금번 새 학기에 이제 막 50이 된 교장선생님이 온다고 학교가 술렁거렸다. 젊은(?) 교장이라며 기대가 컸다. 오기 전부터 교장선생님의 나이는 물론 학력까지 공개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분의 이력도 여기저기서 입소문으로 떠돌고 있었다. 누구의 입에서 나왔는지 모르지만, 쓸 데 없는 소문도 많이 돌았다. ‘교장으로 만족할 분이 아니다. 나중에 큰일을 하실 분이다.’라며 소문이 무성했다.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교장의 자리에 이른 것은 맞다. 젊기 때문에 학교도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도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젊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기대를 부풀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나는 이번 일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성숙한 사고를 할 필요가 있다는 마음을 담아보았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나이를 먹었다는 것에 가치를 두지 않는 인색함을 보인다. 물론 나이를 먹게 되면,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활동적이지 못하다. 정열적인 일에 대한 의욕이 뒤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리적 특징은 오히려 존중받아야 할 몫이 아닌가. 젊음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기대 받고 예찬 받듯이, 늙은 사람들도 험난한 세월의 산을 올라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존경받아야 한다. 서양 속담에
2009-12-28 15:502009년 기축년도 이제 불과사흘 정도를 남겨놓고 있다. 문득 새해 벽두가 생각난다. 그때는 수많은 장밋빛 계획을 세워놓고 실천을 다짐했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뒤돌아보니 안타깝게도 계획대로 이루어진 게 거의 없는 것 같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이 있다. 품은 마음이 채 3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흔한 예로 금연을 결심하고 사흘이 못되어 다시 담배를 피우는 경우들이다. 이 글을 읽는 한교닷컴 독자 여러분께서도 리포터처럼 어떤 일을 수행함에 있어 자신의 뜻을 끝까지 실천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해버린 경험이 있으실 것이다. 중국의 고전인 '노자'에 보면 '끝까지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신중을 기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또 조선의 책사 중에 한명회라는 인물이 있는데, 이 사람의 좌우명이 바로 '시근종태 종근여시'였다. 마지막까지 부지런하고 삼가하기를 처음과 같이하라는 뜻이다. 좌우명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한명회의 삶은 성공적이었다. 칠삭둥이로 태어났지만 수양대군을 왕위에 올렸으며 일인지하 만인지상인 영의정을 3대에 걸쳐 역임한 대단한 인물이다. 지금 서울의 '압구정'이란 지명도 이 사람의 호에서 따왔을 정도로 화려한 삶을 살았다. 목숨
2009-12-28 15:49올해 가을에학교평가를 받았다. 여름방학 내내 자료를 정리하여 학교평가를 받았다. 나름대로 그동안 해왔던 여러가지 성과를 알기쉽게 정리해서 자료를 만들었다. 여름방학을 거의 반납하다시피 하면서 학교평가에 매달렸던 것이다. 우리학교뿐 아니라 인근의 학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우리와 똑같은 일들을 그들도 한 것이다. 자료준비에만 거의 2개월 가까이 소모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학교평가가 끝났지만 평가결과는 한참 동안이나 감감무소식이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감감무소식은 아니다. 알것은 다알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소식이 없었던 것이다. 평가결과가 좋으면 포상을 하겠다고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기다려 보았다. 그런데 그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어느 학교가 포상대상이라는 소식만 들려왔다. 어느학교가 어떤 분야에서 포상을 받는지 교감선생님도 모르고 있었다. 해당학교에 문의한 결과 그렇다는 대답을 들었다. 포상대상이 아닌 학교는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고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방학이 임박해서야 포상대상학교들이 알려졌다. 정식공문이 아닌 교감 선생님에게 메일로 전달된 것이다. 그런데 포상대상학교는 그렇다치고, 나머지 학교들의 결과는 아직도 알지 못하고 있다.
2009-12-27 21:12한국 교육의 온도계의 표준점은 어디일까? 계절로 이야기하면 겨울이면 각 지방의 온도가 몇 도인지 온도계의 눈금을 보고 쉽게 읽어낼 수 있지만, 교육계의 온도의 표준점은 어디라고 말하기 곤란한 것 같다. 지역적으로 보면 서울에서 교육의 온도는 차가운 겨울 날씨에도 이상 기온의 눈금을 가리키고 있다고 한다면, 지방의 온도는 아직도 영하의 온도를 가리키고 있다고 해야 할까? 학교별로 보면 특목고가 당연히 뜨거운 이상 기온의 위치를 나타낼 것이고, 지방의 일반계고는 싸늘한 기온을 드러내고 있을 것이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서울에서는 열대우림의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극지방의 온도를 나태내고 있다고 하면 아마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교육에 몸담고 있는 교사와 교직원의 교육에 대한 온도는 과연 몇 도일까? 교사들의 마음에 아열대지방의 뜨거운 온도처럼 교육도가 넘쳐나 학생들로부터 스승에 대한 존경과 교육이 천직이라고 생각하여 온갖 헌신적인 마음을 바쳐 교실의 온도를 드높이고 있을까? 반면에 학생들은 학교가 배움에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하여 학교가기를 마치 놀이터 가기만큼 좋아하고 교사 대하기를 마치 보고 싶은 연인처럼 쳐다만 보아도 존경의…
2009-12-27 21:12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하상철)은 24일 서부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다문화 가족 90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케익 만들기 행사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몽골, 태국 등 10개국 다문화 30가족이 참여하였으며, 다문화 가정의 자녀와 엄마와 함께 체험활동을 통해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고 타 문화에 대한 다양성을 이해하고 화합을 위한을 다문화 가정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실시됐다 케익 만들기 행사에 참가한 한 야마구치 유우꼬 가족은“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고, 가족의 사랑을 확인 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소감을 말했다. 서부교육청 하상철교육장은 이런 행사가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대한 행․재정 지원을 강화할 것이며 다문화 가정의 평생학습에 대한 지원과 접근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12-27 21:12수도꼭지 배수관을 막히게 하는 것은 큰 것이 아니다. 작은 휴지나 머리카락이 막히게 한다. 큰 것은 버리면 된다. 작은 것을 소홀히 하다가 결국 막히게 한다. - 인생도 마찬가지다. 작은 것에 의해 더 상처를 받는다. 작은 것에 의해 의사소통이 막히고 어려움을 겪는다. 또 작은 것은 알아채기 어렵고 소홀히 하게 된다.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은 작은 것에 주의하라. 작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만든다. 배는 뒤에 키가 있다. 뒤에서 방향을 조정한다. - 학생들을 인솔할 때는 교사가 앞에서 있는 것보다 뒤에서 하는 것이 좋다. 앞에서 인솔하면 뒤에서 학생들이 잘 따라오는지 알 수 없다. 줄이 엉망이다. 하지만 뒤에서 가면 학생들이 줄을 맞추고 잘 오는지 아닌지를 잘 알 수 있다. 잘 안된 학생들을 지적하여 바르게 가도록 지도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인터넷 속도가 빠른 컴퓨터를 선호한다. 아무리 클릭을 해도 움직이지 않은 컴퓨터는 아무 곳에나 버려진다. - 사람도 업무처리에 있어서 최대한 빨리해야 한다. 신속한 업무처리는 그 사람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준다. 빨리 업무를 처리할수록 그 사람을 선호하게 한다. 업무처리가 항상 늦은 사람은 대접을
2009-12-27 08:53며칠 전 “조선일보”에 보도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대수능)에 영어듣기 문항수를 늘인다는 교과부 관계자의 말에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다. ‘영어 시험을 바꾼다.’ ‘영어듣기로 세계속의 한국인의 모습을 보인다.’ ‘영어 마을을 만들어 실용영어를 고등학교만 나와도 외국인과 대화를 할 수 있다.’ 등등의 입바른 말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뜬소문만으로 일관해 오다가 교육부 관계자의 말을 들으니 정말로 이제는 영어가 제자리를 잡아갈 것인지 그나마 안심이 된다. “한국교육신문”에서 대수능 영어듣기 문항수를 50%까지 늘려야 현재 각 학교에 배치되어 있는 외국인 교사의 효율적인 수업이 그래도 그나마 정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정책제언”란에 기고한 이후 나온 말이라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영어학습의 효과는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영어로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영어가 살아 있는 영어로 존재할 수 있다. 중학생이 되어도 아니 요즘은 초등학교 이전의 유치원 아이만 해도 웬만한 단어를 외우고 있다. 그런데 정작 그들은 알고 있는 만큼 구술에선 부족한 면이 너무 많다. 고등학교까지 졸업하면서 배운 영어가 무엇을 위해서 쓰이는가? 전문잡지를 읽기 위해서 배우는 것도 아니
2009-12-26 17:34
어느 날 장애를 가진 조카아이가 들릴 듯 말 듯 혼자말로 이렇게 중얼거린 적이 있다.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아이는 침묵의 아이였다. 말도 없었고 웃음도 없었다. 그저 자신의 할 일만 했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는 게임에 몰입했고, 거대한 상상력의 바다로 공상만화를 그렸다. 때론 오선지에 음표를 그려 넣으며 알 수 없는 음악을 만들곤 했다. 무슨 음악이냐고 물으면 그저 빙그레 웃기만 했다. 생각은 하늘을 나는데 말을 잃어버린 아이가 된 것이다. 장애아를 둔 부모들의 이야기인 는 조카아이와 같은 또는 다른 아이들의 모습이 아프게 그러나 그 아픔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있는 책이다. 정상적인 몸과 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장애라는 단어는 나와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며 살아간다. 결혼하여 아이를 낳더라도 당연히 정상아를 낳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어느 날부턴가 자신의 아이가 이상한 행동을 하면 설마 한다. 그리고 부정하고 분노하고 절망하고 한탄하다 현실을 받아들인다. "아이가 자애를 가지고 있으면, 부모들은 슬픔의 순차적인 단계를 모두 밟게 된다. 처음에는 왜 하필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고 신새를 한탄하고 슬퍼한다
2009-12-26 17:34마무리 한다는 것은 시작하는 것 못지않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학교에서 아이들과 만나고 이별한다는 것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의지에 의해 만나고 헤어지는 게 아니지만 만남은 늘 새롭고 이별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어제 종업식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갇혀있던 공간에서 해방된다는 즐거움에 얼굴표정부터 다릅니다. 그저 싱글벙글 합니다. 그래봤자 열흘 남짓밖에 쉬지 못 하고 학교에 나와 딱딱한 의자에 앉아 엉덩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는데도 즐거워합니다. 방학이라는 심리적인 단어가가 아이들을 즐겁게 하는지 모릅니다. 그 아이들이 비밀리에 깜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짐작도 못하게 말입니다. 7반 아이들은 며칠 전 담임선생님에게 각자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를 쓰며 어떤 어이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스물아홉 개의 촛불을 켜서 교실 바닥에 하트모양을 만들고 모두가 무릎을 꿇고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노래를 불러 담임선생님을 감동케 했습니다. 그 아이들의 마음에 천하의 병쌤(별명)도 결국 눈물을 글썽였다는 소식이 교내에 퍼져 모두에게 훈훈한 마음을 선사했습니다. 어제는 우리 반 아이들이 비슷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종업식
2009-12-26 17:34
-인천주안초등학교 13회 곽노권 선배의 학교 사랑-- 엄동설한이 맹위를 떨치는 12.23일 오전 인천주안초등학교에서는 올해도 후배를 사랑하는 선배가 후배를 본인이 경영하는 회사로 주안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10명의 후배를 비롯한 가족을 초청 100만원씩 1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주안초등학교 제13회 졸업생으로 인천주안공단에 자리한 한미반도체주식회사 대표 곽노권 회장으로 훈훈한 대선배의 사랑이 후배들에게 전해졌다. 장학금을 전달한 곽노권 선배는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면서 떳떳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자신의 포부를 밝히면서, "주안초등학교 후배들이 떳떳하고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9-12-26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