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평준화 제도 하에서도 고입 지원자들이 선호하는 학교와 기피하는 학교의 차이가 뚜렷하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주호(李周浩.한나라당) 의원이 교육부와 교육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경우 37개 '선(先) 지원' 대상 고교 가운데 지원율이 가장 높은 학교(2.98 대 1)와 가장 낮은 학교(0.18 대 1)간 차이가 16.6배에 달했다. 특히 교육열이 높은 전주에서는 지원율이 가장 낮은 학교(0.02 대 1)와 가장 높은 학교(3.19 대 1)의 차이가 160배까지 벌어졌다. 고교 선지원제란 평준화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교 지원자가 학교 배정에 앞서 해당학군내 선지원 대상 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배정에 일부 반영하는 제도다. 지난해 전국 선지원 대상 일반계 평준화 고교 630곳 가운데 지원자가 모집 인원의 절반을 넘지 못하는 기피 학교는 전체의 16.7%(105곳)에 달했다. 특히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선지원 대상이었던 서울 시내 29개 고교중 4곳은 3년 연속 지원율이 모집인원의 절반 이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평준화 제도하에서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
2006-09-15 10:32국립 사범대를 졸업하고 교사 임용을 기다리다 군 복무 때문에 발령받지 못한 졸업자를 특별채용하기 위해 일부 교육청이 지난해 치른 시험이 잘못됐다는 판결이 나와 특채 탈락자들이 교직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번 판결의 혜택을 볼 사람은 김모씨 등 41명. 이들은 1981∼1986년 국립대 사범대에 입학해 1990년 10월 이전 졸업하고 교사 임용 후보가 됐으나 병역의무를 마치느라 졸업이 입학 동기보다 늦어져 후보자명부에 후순위로 등재됐다. 당시에는 국ㆍ공립 사범대를 졸업하면 국가가 의무 발령을 내리는 '국ㆍ공립 사범대 졸업생 우선 임용' 규정이 있었고 임용 대기 중 다른 직종 취업은 불법이었다. 그런데 헌법재판소가 1990년 10월 '우선 임용' 규정에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교육부(옛 문교부)는 헌재 결정에 따라 국ㆍ공립 사범대생의 의무 발령제를 없애고 1990∼1992년 한시적 경과규정을 마련해 이들 중 일부를 임용했다. 입학 때 의무 발령이 약속됐던 1980∼1986년 입학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3년의 유예기간을 줬던 것인데 그 당시 군에 있던 남자 졸업생들은 이 기회마저 '봉쇄'됐다. 결국 이들은 교사로 임용되지 못했
2006-09-15 10:30김신일(金信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후보자는 15일 "교육정책의 핵심기조는 상황에 따라 쉽게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합리적으로 조정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정부, 국회, 그리고 국민의 지혜를 동원해 최선의 해법을 제시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평준화 정책과 관련, "정책의 기본적 틀을 유지하면서 학교 내의 교육과정과 교수방식을 다양화해 학생들의 능력과 재능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겠다"며 "특별한 교육욕구에 대해서는 전체 틀을 깨지 않는 범위내에서 평등성과 수월성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생애초기의 학습능력 계발을 조속히 체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본다"며 "평생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종합적인 교육훈련정책을 추진해 학교.대학과 연계시키고 일과 학습의 세계를 더욱 접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시장 개방과 관련, 김 후보자는 "우리 교육기관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유출장학'으로부터 '유치장학'으로 전환해 외국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고 국내 교육기
2006-09-15 10:272006년 서울대 졸업생의 순수 취업률은 전년보다 약간 낮은 54%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서울대에 따르면 작년 8월과 올 2월 졸업한 학생 4천161명에서 진학자와 군입대자, 외국인 유학생 등을 제외한 2천757명 중 취업한 인원은 1천490명으로 54%의 순수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56.5%였던 2005년도보다 2.5%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45.1%인 2004년에 비해서는 8.9%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단과대별로 보면 45명 전원이 합격한 간호학과가 100%로 가장 높았고 221명 중 183명이 취업한 의대(93.4%)가 2위를 기록했으며 치대(79.8%), 약학대(75.7%), 경영대(71.7%)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인문대(46.4%), 사범대(42.7%), 수의대(40.7%), 자연대(39.1%), 법과대(28.1%) 등은 취업률이 전체 평균(54%)을 밑돌았고 특히 음대 취업률은 7.5%에 그쳤다.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등에 진학한 학생은 1천189명으로 집계돼 29.1%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진학률이 가장 높은 단과대는 85명 중 44명이 진학한 약대로 53.7%를 기록했고 자연대(48%)와 공대(43.3%)가 그 뒤를 이었고
2006-09-14 21:13전국시도교육위원회의장협의회는 14일 서울교육청에서 5기 교육위원회 첫 의장협의회를 열고 회장에 강호봉 서울교위의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수석부회장에는 전영수 경기교위의장이 당선됐으며 6명의 부회장은 의장과 수석부회장이 협의해 결정하면 추후 승인하기로 했다.
2006-09-14 17:47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시ㆍ도지부가 14일 오후 학교 분회별로 모은 교사의 성과급을 시ㆍ도 교육청에 반납하려 했지만 교육당국이 접수를 거부해 대부분 무산됐다. 그러나 전교조 울산지부는 오전 11시께 농협 삼산지점에서 교육청과 거래하는 농협통장 계좌로 성과급 21억여원을 반납했다. 전교조는 시ㆍ도 지부별로 이날 오후 교육청 앞에서 일제히 집회를 개최한 후 성과급 754억6천만원을 1만원권 지폐로 바꾸거나 금융계좌 이체를 통해 각 시ㆍ도 교육청에 반납을 시도했으나 교육당국은 이를 거부했다. 전교조는 모두 8만208명의 교원이 성과급 반납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이날 남구 삼산동 농협 삼산지점을 찾아 교육청이 어린이날 등에 전교조에 행사비를 지원하기 위해 거래하는 농협통장 계좌를 이용해 교원 2천300여명이 모은 21억3천200여만원의 성과급을 '울산광역시 교육청'을 수취인으로 무통장 입금했다. 울산지부는 성과급을 입금한 뒤 교육청이 이 통장 계좌를 이용해 받은 성과급을 전교조에 재송금하지 못하도록 입금정지 요청을 했고 농협 삼산지점은 전교조의 요청에 따라 해당 통장 계좌에 대해 입금정지 등록을 했다. 울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차등 성과
2006-09-14 17:45독서의 달 9월이다. 그러나 독서의 달이라고 책만 붙들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할 것 같다. 문자보다는 영상이, 책보다는 컴퓨터가 더 익숙하다는 어린 세대들이 ‘독서’ 자체를 친근하게 느끼게 하기 위해 이달 전국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저자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저자와 함께 학교에 가다’ 프로그램에 대한 학교 현장 신청을 받는다. 22일까지 서울문화재단 문화사업팀(02-3290-7142)으로 신청하면 10~12월 중에 학교에서 직접 저자와 독서토론 등을 벌일 수 있다.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에서는 이달 말까지 선정된 책과 관련해 독서하는 모습이나 역할극, 책 광고 등의 사진을 촬영해 응모하는 ‘한 책 사진 콘테스트’를 비롯해 그림책 원화 전시회, 전자책(e-book)으로 선정도서를 제공해 읽게 한 뒤 개최하는 공개 독서토론회도 마련하고 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22~25일 홍익대 인근 카페와 라이브클럽 등에서 제2회 와우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책축제! 세계를 읽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60여개 출판사와 10여개 문화예술단체가 참가, 7천여권의 책을 전시할 예정이다.…
2006-09-14 16:16광주시의회는 학교 납품 비리와 관련해 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약 한달간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광주시의회는 14일 본회의를 열어 신설학교 기자재 등 납품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계획안에 따르면 사무조사대상은 시교육청과 동.서부교육청, 최근 3년간 신설학교 및 비리관련 언론보도 학교이며, 조사기간은 이달 15일부터 10월 16일까지 32일간이다. 조사내용은 신설학교 납품교구, 기자재, 가사실습실 등의 품목, 가격, 계약방법, 계약업체, 제품사양서 분석 등이며, 조사위원은 김성숙 교육사회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 6명과 관련 외부전문가 2명 등 총 12명이다. 조사위원회는 김원본 교육감과 안순일 동부교육장, 윤영월 서부교육장 등 핵심관계자들에 대해 증인 출석도 요구할 계획이다. 증인으로 채택되면 지방자치법 등에 따라 의회에 출석해 증언해야하며, 위증할 경우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돼있다. 조사위원회는 활동이 끝나면 결과보고서를 채택한다. 시의회 관계자는 "교육청의 교구관리 현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문제점을 파악하는 한편 비리 근절 및 재발방지를 위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6-09-14 14:14한국교총과 한국학교보건연구회가 공동 주관하는 ‘건강한 몸, 좋은 교육을 위한 교육공동체 건강캠페인’이 21일(목) 11시 광화문에서 열린다. 캠페인장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일반 시민들에게 건강 캠페인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을 배부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섭취를 자제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도 벌어진다. 캠페인은 11시부터 12시반까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계속된다. 교총 보건교육위원회와 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 관계자는 8일 오후 교총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건강캠페인 홍보계획을 확정짓고 학생, 교원, 학부모 등 교육 3주체가 함께 하는 3가지 건강 증진 운동 3H(Health), 즉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안먹기 운동, 바른생활습관 운동, 자기 혈압 알기 운동을 위한 실천수칙을 마련했다. 3H를 위한 10가지 실천수칙은 다음과 같디.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안먹기 ▲술·담배·커피 안하기 ▲짜고 맵고 단 음식 적게 먹기 ▲아침 꼭 먹기 ▲야채와 과일 많이 먹기 ▲하루 5컵 이상 물 마시기 ▲5·30 운동하기 (매주 5일 매일 30분씩) ▲4·3 이닦기(하루 4번 3분 이상), 1·8·30 손씻기(하루 8번…
2006-09-14 14:0111월16일 치러지는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열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수리 '가'형 응시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2006학년도 지원자 59만3천806명보다 4천916명이 감소한 58만8천890명이 지원했다. 영역별 지원자 수는 ▲언어 58만6천427명 ▲수리 53만3천36명 ▲외국어(영어) 58만7천85명 ▲탐구 58만5천278명 ▲제2외국어/한문 10만1천명이다. 수리영역은 '가'형 선택자가 12만3천884명, '나'형 선택자가 40만9천152명이다. 수리 '가'형 응시자는 전년도 13만9천169명에서 1만5천285명이나 감소한 반면 '나'형 응시자는 전년도 39만3천812명에서 1만5천340명이나 증가했다. 이는 2005,2006학년도 수능에서 원점수대비 표준점수가 수리 '나'형이 '가'형보다 10점 전후로 높게 나타나면서 자연계열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이 시험범위가 적고 난이도가 쉽고 표준점수상 유리한 '나'형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솔학원평가연구소 오종운소장은 "과탐 응시자 21만468명을 자연계열 응시자로 가정할 때 수리…
2006-09-14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