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가 '교육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연과학과 테크놀로지에 스위스 학생들의 관심이 아주 부족해 '글로벌 리서치 센터'로서의 스위스의 전통적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런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28일 베른에서 파스칼 쿠슈팽 내무부 장관과 도리스 로이타르트 경제부 장관이 공동으로 '자연과학-기술 교육'(NaTech Education) 프로그램을 발족시켰다고 스위스 언론이 29일 전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구상은 테크놀로지와 물리학.화학.생물학.지질학 등 자연과학에 대한 이해를 스위스 초등 및 중.고등 교육 정책에 접목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프로그램의 초점은 주로 교원들에 대한 추가교육 및 교재 개발, 재원확충 등에 맞춰져 있으며, 나아가 교원들에 대한 기술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발족식에서 하원 과학교육위원회 대변인인 카티 리클린 의원은 스위스나 유럽에 비해, 아시아 국가들의 교육 정책이 훨씬 더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리클린 의원은 최근 스위스와 유럽을 위협하는 새로운 역동적인 힘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반(反) 이공계'적인 스위스 교육 풍토를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아시아 나라들이 서구 경제의 경쟁
2006-08-30 08:50일본의 모든 공립 초등학교가 내년부터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과외 활동을 할 여유가 없거나 맞벌이 부모를 둔 아이들을 위한 것으로 저출산 방지 대책의 일환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 관련예산 1천억엔을 책정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직 교사나 교직을 희망하는 대학생, 지역의 자원봉사자 등 '도우미'가 지도한다. 수업 종료 후 오후 5-6시까지의 방과 후 수업에서는 학업의 예습과 복습, 야구나 축구 등 운동, 공작 실습 등 취미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무료로 실시된다. 빈 교실과 체육관, 교정이 수업시설로 이용된다. 방과 후 수업이 끝난 뒤 저녁 7시까지는 전문 보육사들이 맞벌이 부모를 둔 10세 미만 아이들을 돌봐주는 프로그램이 운용된다. 비용은 한달 수천엔.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육아의 부담을 낮춰 저출산을 막겠는다는 것이 '방과 후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신문은 전했다.
2006-08-29 15:38학교 서열화를 조장하는 중점학교.시범학교 운영과 우열반 편성 금지, 방학 중 보충학습과 교사 과외 단속... 중국 교육부가 다음달 1일 개정 의무교육법 시행을 앞두고 최근 전국의 각급 교육행정기관을 통해 초중학교에 하달한 규제 내용이다. 한국 못지 않게 교육열이 높은 중국의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한국과 매우 유사한 비교육적 난맥상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교 운영에 관한 약간의 의견'이란 제목으로 발표된 이 문건은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직접적인 대상으로 하지만 고등학교도 규제에서 예외는 아니다. 교육부는 먼저 공공교육자원을 특정 학교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점학교, 시범학교의 운영을 금지시켰다. 각급 지방 교육행정기관은 중점학교나 시범학교를 지정해 교육기자재와 우수 교사를 집중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명문대 입학자 수를 늘리는 데 주력, 교육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같은 맥락에서 우열반 운영도 금지했으며, 학생들로부터 이런저런 명목으로 잡부금을 거두는 행위도 못하게 했다.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시 근거리 무시험 배정을 원칙으로 정해 성적을 근거로 학생을 모집하는 행위를 원
2006-08-28 16:45체벌은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으며, 국가별로 양상은 다양하다. 교육부가 수집한 자료에 의하면 유럽 대부분 국가들은 체벌을 금지하는 반면 미국과 캐나다는, 절반가량의 주가 체벌을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8개 주 금지, 5개주 허용=미국은 관습법에 따라 체벌을 허용해 오다가, 체벌 금지론자들의 주장에 따라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27개 주가 체벌을 금지했다. 텍사스와 뉴햄프셔 등 23개 주는 여전히 체벌을 허용하고 있으며, 여기서도 잔인한 체벌은 금지된다. 캐나다의 경우 8개 주는 체벌금지, 5개 주는 허용하고 있다. 일본은 체벌을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체벌 허용이 검토되고 있다. 학교 폭력 등 교내 질서 문란행위가 자주 사회문제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가볍게 손바닥을 회초리로 때리는 정도가 일반적인 체벌이며, 엄격한 훈육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엉덩이 체벌까지 허용한다. 싱가포르는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손바닥, 엉덩이를 회초리로 때릴 수 있으나, 이 경우 보고서를 작성해 학부모가 원할 경우 언제라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태국 교원들은 학생이 규율을 위반할 경우 지름 0.7센티미터 이내
2006-08-28 08:52중국의 대학당국이 9월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신입생 학부모들의 과잉보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상하이 데일리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대학당국은 캠퍼스로 돌아오는 수천명의 학생들 뿐 아니라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학생들과 이들을 따라 시골에서 올라오는 학부모들 처리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독생자녀'에서 비롯된 중국 학부모들의 유별난 자식사랑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며 학교 등교 시간에 학생들을 배웅하기 위해 혹은 하교시간에 학생들을 맞기 위해 교문앞에서 장사진을 치고 있는 학부모의 모습도 더이상 진풍경이 아니다. 하지만 이미 어른이 된 대학 신입생들을 돌보기 위해 학부모가 시골에서 줄줄이 올라오는 모습은 좀 지나친듯 하다. 학부모들이 스스로 거처할 곳을 찾는다면 대학당국도 고민할 이유가 없지만 지난주 베이징(北京)의 칭화(淸華)대학의 교문밖에서 수백명의 학부모들이 새우잠을 자고 있는 모습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학당국은 신입생 학부모를 위해 따로 기숙사를 마련하거나 인근 여관을 알아봐야할 상황에 처했다. 대학의 관리들은 "제발 학생들을 내버려둬라. 문제를 그들의 손에 맡겨라"고 학부모에 권하고 있다. 상하이(上海)대학의…
2006-08-26 21:59한국교총과 일본교육연맹은 22일 도쿄 도라노몬 파스토랄 호텔에서 ‘교원평가에 대한 현 상황과 과제’를 주제로 2006 한일교육연구발표회(22회)를 가졌다.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양측은 교원평가 목적이 교원의 전문성 향상에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교원평가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전문성 위한 교원평가 돼야” ◇한국 교원평가 현황과 과제=교원평가체제 관련법령을 제정하고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법령 제정은 교원평가는 곧 교원승진이라는 등식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교원평가체제가 법적 위상을 정립하게 되면 그것에 근거해 교원평가의 목적, 평가내용, 평가방법, 평가자. 평가결과 활용 등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전개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교육부 등 각 교육기관별로 교원평가업무를 전담하는 기구나 부서를 설치하고 업무영역을 신설해야 한다. 교원평가의 목적과 기능을 재정립해야 한다. 즉 교원의 전문성개발에 1차적인 초점을 두면서 교원의 인사결정, 성취가 저조한 교원의 확인 등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평가내용을 명세화하고 지역별·학교별 특성 반영을 의무화해야 한다. 평가자가 평가항목의…
2006-08-25 20:04중국 정부가 청소년에 대한 술.담배 판매를 법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중국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23차 회의에 22일 제출된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에 18세 이하 청소년에 술.담배의 판매를 금지토록 하는 조항이 삽입됐다. 새로 포함된 25개 조항 가운데는 관련 안내문 게시를 의무화하고 미성년자에게 주류나 담배를 판 업소와 개인은 벌금을 포함한 행정처분을 받는다는 처벌조항이 들어 있다. 중국의 청소년보호법은 1992년 제정됐으나 청소년 상대 주류 및 담배 판매 금지 조항은 들어 있지 않다. 중국 위생부 통계에 의하면 18세 미만 청소년 3억명 가운데 5천만명 가량이 습관적으로 흡연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개정안은 또 도색과 폭력, 도박 등 불건전한 내용이 포함된 서적, 신문, 음반류 등의 제작과 판매를 금하고 무도장, 술집, 인터넷 카페 등 업소의 출입을 불허하는 안내문 게시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신화통신은 베이징시의 2005년 통계를 인용, 청소년 범죄자의 33.5%가 인터넷 게임이나 음란 인터넷사이트의 영향을 받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개정안에는 사법기관과 부모, 후견인을 제외한 타인이 청소년의…
2006-08-23 14:04중국에서 해외 석.박사 과정으로 진학하는 유학생들의 증가에 이어, 조기 유학 붐과 함께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영자신문 상하이데일리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수십만 명의 중국인들이 미국 대학원 진학을 위해 토플과 GRE 시험에 매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대학 진학을 원하는 고등학생들이 두 달 동안의 여름방학을 맞아 SAT를 강의하는 학원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 2003년 상하이(上海)에서 고작 50여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SAT 강의를 시작했던 중국 최대 영어교육기관인 신둥팡(新東方)학원은 작년부터 베이징에서도 SAT 강의를 열었으며 올해에는 베이징에서만 1천50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들었다. 이 신문은 중국에서 조기유학 붐이 일고 있는 이유로 대학입학을 원하는 수험생 4명 중 한 명만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 만큼 치열해진 자국 내 대학입시 경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중국에서 대학입학 시험을 치른 학생은 모두 880만명으로, 대학 입학정원이 260만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학입학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중국 내 대학에 입학하려면 일 년 동안 단 한차례 불과한 학력고사(高考.가
2006-08-21 13:57미국 대학의 학비가 올해도 5% 가량 인상될 예정이라고 CNN머니가 인터넷판에서 17일 보도했다. 대학정보회사 피터슨스의 칼 버크 부사장은 "2006-2007 학기 대학 수업료와 입학금이 모두 5% 가량 인상될 것"이라며 "대학 수업료와 입학금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터슨스에 따르면 지난 학기 4년제 사립대학의 연간 수업료는 1만6천950달러로 전 학기에 비해 5.7% 올랐다. 여기에 방값과 식비 등을 포함하면 연간 2만2천달러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공립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지. 공립대학 학생들은 지난 학기에 전 학기보다 연간 6.3% 더 많은 수업료를 냈다. CNN머니는 10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생 수 2천명의 소규모 인문대학에서부터 이보다 규모가 20배나 큰 공립 종합대학에 이르기까지 수업료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업료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오번대학도 이번 학기에 수업료를 4.1% 인상했다. 사립대학의 수업료 인상 폭이 공립대학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곤자가대학은 수업료를 지난 학기보다 7.89% 인상할 예정이며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 소재한 퍼먼대학은 수업료를 무려 9.51%
2006-08-18 13:50호주 멜버른에 있는 한 사립학교가 글 읽는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한 학생에게 등록금을 반환하기로 했다고 호주 신문들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멜버른 브라이튼 그래머 스쿨은 제이크 메이어스라는 학생에게 글 읽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못한 책임을 제기한 학생의 어머니 이본느 메이어스에게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기로 했다. 어머니 메이어스는 현재 13세로 다른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들이 공립 초등 학교를 다니다 4학년 때 브라이튼 그래머 스쿨로 옮겨 5학년까지 다녔으나 여전히 글 읽는 법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학교 측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들이 글을 제대로 읽는 게 아니라 단어들을 암기하거나 추측해서 그냥 읽는 시늉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가정교사를 고용해 전통적인 어학 교수법으로 아들의 문제점을 6주 만에 바로 잡았다면서 학교가 교육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 것은 통상적인 상거래법에도 저촉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이튼 학교는 1만5천 호주 달러까지 되는 1년 학비 가운데 일부를 메이어스에게 반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이어스는 "학부모들이 학교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2006-08-15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