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중학교(교장 홍사안) 25개 학급, 970명의 학생들이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2010 사랑의 동전모으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29일 산곡중 학생들은 그첫 행사로 노란색 '사랑의 빵'을 받아들고 이웃을 돕는 다는 뿌듯함에 즐거워했다. 2008년부터 월드비전에서 시작된 '사랑의 동전모으기'는 유아교육기관, 학교, 기업, 단체 등을 통해 모아진 동전으로 나눔의 기적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프로그램이다."20원이면 비타민 A 캡슐을 전할 수 있고, 140원이면 어린이 소아마비 예방용 백신을 1회 복용할 수 있고, 2500원이면 결식아동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할 수 있는 금액이고, 1만원이면 말라리아로부터 어린이와 가족을 보호할 수 있는 모기장을 선물할 수 있다"는리플릿 문구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산곡중학교 학생회 주관으로 6월말까지 펼쳐지는 사랑의 동전모으기 행사는 작은 나눔이 어려운 지구촌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0-03-29 17:21벌써 3월의 마지막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이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산뜻한 새 양복에 새로 산 구두를 신은 듯한 젊은 선생님 네 분이 부흥로를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리포터 짐작에 아마 교생 선생님께서 오시나보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8시 20분에 직원조회를 알리는 차임벨이 울렸다. 부랴부랴 아침 청소를 끝내고 교무실에 와보니 교장 선생님께서 새로 부임하신 교생 선생님을 소개해 주셨다. 갑자기 칙칙했던 교무실에 화사한 봄꽃이라도 핀 것처럼 활기가 넘쳤다. 네 분의 교생 선생님은 앞으로 한 달 간 우리 학교에 머물면서 선배 선생님들의 수업도 참관하고 수업기술도 배우고 마지막 주에는 연구수업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낼 것이다. 교직에 대한 남다른 희망과 포부를 가득 안고 오신 우리 교생 선생님들이 실습을 하는 동안 부디 학생들로부터 존경받는 선생님, 선후배 선생님들로부터 사랑 받는 선생님, 학부모님들로부터는 인정받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2010-03-29 17:19수십 년 간 닫혀있다 2009년 5월 개방된 베어트리파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베어트리파크는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10만여 평의 대지에 1000여종 40여만 점에 이르는 꽃과 나무, 수백 마리의 반달곰과 꽃사슴 등이 자라고 있는 작은 공원이다. "돌아보면, 제 일생을 통틀어 가장 잘한 일이 '씨 뿌리고 가꾼 일'이 아닌가 합니다. (중략) 베어트리파크의 작은 온실에서 맞는 아침은 무척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세월의 더께가 쌓이고 정성이 베인 수목원은 더 이상 우리 일가만의 것이 아닙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풍요로움을 함께 나누고, 더 많은 아이들이 자연사랑을 깨닫는 아름다운 공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설립자 송파 이재연님의 인사말에서 알 수 있듯 꽃과 나무를 좋아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일평생 가꾸고 보살핀 개인 수목원으로 오색연못, 만경비원, 베어트리정원, 반달곰동산, 수련원, 야생화동산, 웰컴하우스, 곰조각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5백여 마리의 비단잉어들이 유영을 하고 있는 오색연못이 맞이한다. 연못 앞 웰컴하우스는 스페인 건축양식으로 레스토랑, 세미나실 등이 마련돼 있다. 관람코스를 따라 만경비원까지 돌아보는 내내 곳곳에서
2010-03-29 17:15수원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은 광교산(光敎山)이다. 그 다음이 칠보산(七寶山)이다. 일요일, 아내와 함께 칠보산을 찾았다. 코스를 달리하려고 당수동에서 칠보사를 지나 능선길로 접어 들었다. 칠보산의 좋은 점은 서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다. 이마에 솟은 땀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산에 리기다소나무가 많아 솔바람 소리가 매력적이다. 능선이 완만하여 여성들이나 가족 단위 산행에 적합하다. 몸에 무리가 오지 않고 위험한 구간이 별로 없다. 가장 긴 코스는 1코스다. 칠보사, 무학사, 개심사, 용화사 등이 칠보산 자락에 있다. 정상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능선을 따라 하산이다. 능선 왼쪽 화성시 쪽을 보니 푸른산이 보이지 않고 하늘이 휑하니 뚫렸다. 바로 옆에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세운 산불조심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다. 가서 보니 산불이 난 자리다. 넓은 구역의 소나무가 없어졌다. 보기에도 흉하다. 누군가가 심은 애송나무가 보인다. 이 애송나무가 자라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산불은 이처럼 무서운 것이다. 원래 상태로 복구되려면 수십 년이 걸린다. 파괴는 순식간이지만 울창하게 가꾸려면 오랜 세월이 필요하다. 산에 갈 때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2010-03-28 22:332009 개정교육과정은 2011학년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한다.다 아는 사실이지만 2007개정교육과정이 완전히 적용되기 이전에또다시 새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미래형 교육과정'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여러가지 문제로 비난이 거세지자 슬그머니 2009개정교육과정이라는이름을 쓰기시작했다. 지난해 7월, 공청회를 할 때만 하더라도 미래형 교육과정이었다. 명칭이야 어찌됐든 교육과정 개정은 기정사실화됐고 당장 내년부터적용이 시작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내년부터라고는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새 교육과정에 당장 손을 대야 한다. 그 이유는2009 개정교육과정은 3년간 이수해야할 교육과정을 한꺼번에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매 학년마다 8개 과목 이하만 이수하도록 했기 때문에 집중이수제가 필수가 돼야 하고, 이런 사정으로 매 학년마다 집중이수를 해야할 과목이 정해져야 한다. 이렇게 과목을 정한 후에 곧바로 교과서 주문에 들어가야 한다. 통상적으로 교과서 주문은 1학기 말에서 2학기 초에 이루어지게 된다. 따라서 사전에 정해진 교육과정을 통해 교과서를 주문해야 한다.2009개정교육과정을 제대로 적용할려면 최소한 1학기 내에는 3년간 이수할 교과목이 정해져
2010-03-28 22:31전작권을 아직은미군에게 맡겨야 한다는 주장과 우리나라가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으로 인해 논란이 뜨겁다. 전작권이라는 것은 전시작전통제권을 줄인 말로, 전쟁 발생 시에 군대의 작전을 총괄하는 권한으로 설명할 수 있다. 결국 우리나라의 자주적 권한을 되찾으려면 전작권을 회수해야 한다고 한 부분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전작권을 왜 환수하려는 지는 여러 가지 주장이 나타나고 있다. 첫째, 전작권을 가진 주한 미군은 한국 내의 미군 기지에서 치외법권이 허용된다. 결국은 일제시대 치외법권의 아픔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효순이, 미선이 사건'(당시 미군 탱크에 치여 죽음)에서 보듯 가해 미군군인의 무죄로 국민의 분통을 샀는지는 알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식민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 미군의 도움 없이도 국군은 북한을 막을 만한 국방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작권을 환수하고 난 이후의 우려는 미군의 철수다. 전작권을 환수한 뒤에는 더 이상 미군의 주둔 명분이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국군은 미군이 없어도 최첨단 시스템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마땅히 군사강국(세계 6위)으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만약 미군이 철수할 시에도 친미의…
2010-03-28 22:23내년 8월이면 33년간의 교직생활을 끝내야 한다. 남은 1년 5개월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 33년 동안 해온 교직생활을 생각하면 짧지만 지금 새로이 1년 5개월 동안 해외여행을 떠난다거나 유학길에 오른다고 가정하면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마음 먹기 따라서는 큰 업적을 쌓거나 대작을 한 편 완성할 시간이기도 한 것이다. 직장 내에서 이제 제일 연장자가 되었다. 나 이외에 나를 더 잘 이해할 사람이 누구인가. 아무도 없다. 모든 선배가 갔던 길이고 모든 후배들이 가야 할 길이지만 내가 처한 시점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을 수는 없다. 정년까지 똑같은 시간이 남았다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드리는 태도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다른 사람 얘기를 참고는 하되 맹목적으로 받아드리지는 않는다. 나만의 목표를 갖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혹자는 이제 직장생활이 지루할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반대로 빨리 서둘러 퇴직 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들의 의견에 귀는 기울이지만 나만의 행동강령을 갖고 나머지 기간 봉직할 것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데 왜 억지로 노년을 자처하고 말년을 염두에 두는가. 직장생활로 내 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이 직장에서 퇴직하면 또…
2010-03-28 22:16학교자율화 방안이 발표된 지도 어느덧 1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학교자율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것은 더 오래전 일이다. 후속조치로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이 마련된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발표 때부터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켰지만 교과부에서는 그 방안을 그대로 일선학교에 내려보냈고 일선학교에서는 그 방안에 따라 여러가지 자율권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학교자율화 방안의 촛점은 학교장 권한강화다. 제왕적 교장의 탄생을 우려했었다. 발표가 지난해 6월 11일에 있었으니, 2개월여가 지나면 1년이 된다. 1년 전과 후를 비교해 보면 어떤 것이 자율화됐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러나실제로 학교에서 교장이 할 수 있는 일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최근 학교교육과정 자율화방안을 얼마나 이행했는지 그 결과를 보고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일부 교과의 집중이수제를 도입했기에 그대로 보고를 했다. 그런데 그 결과가 학교장평가에 반영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교장선생님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수고했다는 이야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다행인지 헷갈리긴 했지만 어쨌든 다행스럽다는 생각은 들었다. 전혀 반영하지 않은 학교들의 교장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2010-03-27 23:26필자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무려 4시간 동안 면접관으로 활동했다. 경기도 차세대위원을 선발하는 것이다. 이 위원회는 16개 시도에 모두 구성되어 있는데 타시도는 명칭이 '청소년참여위원회'다. 위원회는 청소년들이 청소년 정책 및 사업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하여 청소년 시책의 실효성 제고 및 청소년 권익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 운영되고 있다. 올해 구성되는 위원회가 11기이니 벌써 10년의 역사다. 주요 활동 내용을 보면 청소년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의견 제시, 자문 및 평가,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 토론회 캠페인 등 개최 및 참여, 경기도 차세대위원회 자체 기획·추진 사업, 청소년특별회의 지역회의 활동 등이다. 이 위원회 정원은 25명으로경쟁도 치열해 229명이 원서를 제출, 서류 심사를 거친 50명이최종 면접을 치뤘다.고등학생이 대부분이고 대학생, 휴학생, 다문화 학생, 장애인 등도 있고 경기도내 각시군에서 골고루 응모했다. 면접심사 기준은 정책 제안의 이해도 30점, 활동 의지 40점, 성실성과 책임감 15점, 지원 동기 15점으로필자의 채점 결과는 모두 90점 이상이었다. 이들의 능력과 수준은 무척이나 높았다. 자기 소개와 지원 동
2010-03-27 23:21행복도시 문제로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충남 연기군. 이곳의 전동면 청송리에 백제 때 산성인 운주산성이 있다. 운주산성은 해발 460m의 운주산 정상부에 축조되어 있는 포곡식 산성으로 길이가 3㎞나 될 만큼 규모가 크고, 백제부흥운동의 최후 구국항쟁지로 알려져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산성이다. 고산산성으로 부르다 늘 구름이 끼어있어 운주산성으로 이름 지었다는데 지난 21일은 날씨가 맑고 바닷물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 파란 하늘이 아름다웠다. 소로 길이 정상까지 이어져 산책하기 좋고, 승용차를 이용해 중턱의 광장까지 가면 운주산 정상이 가깝다. 정상에 오르면 '백제의 얼 상징탑'이 탐방객을 반가이 맞이한다. 이곳에서의 조망이 좋아 맑은 날에는 독립기념관, 천안시, 청주시가 보인다. 성곽의 형태를 제대로 보전하고 있는 곳이 일부에 지나지 않아 아쉽다. 매년 백제멸망기의 의자왕과 부흥기의 풍왕, 백제부흥운동을 하다 죽은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 고산제를 지내는 고산사는 운주산성으로 가는 산길에서 만난다. 주차장 아래편에 쉼터도 조성되어 있다. 운주산성을 돌아보고 쌍류삼거리, 용암삼거리를 지나 조치원방향으로 604번 지방도로에 들어서면 길옆으로 군립공원인 고복저수지가 펼쳐진
2010-03-27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