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인지심리학자 마테오 모테를리니의 '마인드 트랩'에서 지적한 인간의 보편적 특성들이 있다. '소망적 사고'라고 불리는 인간의 이중성을 말하는 심리학 용어가 있는데, 이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보는 태도다. 예측과 희망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다. 또 다른 것으로는 'UFO 함정'이 있는데, 자기 생각과 비슷한 사실만 보게 하고 반대 사례는 무의식중에 무시하거나 멀리 하는 태도다. 즉, UFO를 믿는 사람들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증거들만 편협하게 믿게 되고, 그 반대되는 증거는 철저히 배척한다. 비슷한 것으로 '인지부조화' 도 있다. 내 생각이 그렇다고 생각하면 행동도 거기에 맞추어 행동한다는 것이다. 뜬금없이 생소한 인지심리학을 거론한 것은얼마전 세간을 장식했던 타블로라는 가수의 학력 위조 논란 때문이다. 그 가수는 미국 스탠퍼드라는 대학을 그것도 석사, 바사 과정을 조기 졸업하였다고 한다. 게다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한데다가 간간이 시를 쓰고 소설도 쓰고 힙합 같은 음악도 했다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인터넷 카페를 만들고 이곳에다가 의혹을 올리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모양이다.
2010-10-12 16:00국내 최대 규모의 역사문화 축제인 '2010 세계대백제전'이 10월 17일까지 부여와 공주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을 주제로 공주의 금강변에서 고마나루의 금강설화와 백제시대의 영웅을 소재로 한 수상공연 '사마(무령왕) 이야기', 부여 백마강변에서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 등 백제의 문화유산을 이미지화한 수상공연 '사비미르'가 관람객들을 백제시대로 이끈다. 또 부여에서는 123마리의 말과 기수가 참여한 대백제 기마군단의 위용이 백제의 번영과 평화를 보여주고, 공주에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8만여 명이 '백제악기탈'을 쓰고 시내에서 공산성(사적 12호)까지 '웅진성 퍼레이드'를 펼친다.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의 백제문화재단지는 대백제전의 개막식장이자 주행사장으로 100만평 규모의 역사테마파크이다. 이곳에서는 고대 3국시대 최초의 건물로 부소산 기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비궁, 능사, 생활문화마을, 개국촌, 고분공원, 백제문화역사관 등 백제시대의 건축양식과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사비궁의 정문인 정양문에 들어서면 북경의 천안문 광장을 닮은 넓은 잔디밭과 천정문 등 왕궁의 건물이 눈앞에 펼쳐진다. 중궁전, 동궁
2010-10-12 08:08작고 아름다운학교 도학초등학교(교장 박영선)가 2010년 전북 어린이 연극 경연 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였다. 지난 10월 6일 도학초등학교 연극부 학생들은 1주일에 2시간씩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갈고 닦은 연극 실력을 키워 전라북도교육지원청이 후원하고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주최한제6회 전라북도어린이 연극 경연대회에다녀왔다. 작품은 동학농민혁명운동 중 조병갑의 폭정에 시달리던 백성들이 스스로 그 모순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표현하였다. 본교는 동학농민 혁명운동의 발상지인 황토현에 위치한 학교로서 우리 고장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아보기 위하여 학교의 특색사업을 '표현활동을 통한 향토 문화 계승'이라는 주제로 정하여 학년초부터 꾸준히 노력한 학생들의 표현력은 심사위원이신 김용재 교수님으로부터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았다. 연극대회를 준비하면서 예전보다 더 활발하며 자신에 찬 목소리로 조리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자랑스런 도학의 친구들은, 시내의 큰 학교와의 경쟁에서도 비록 전교생이 24명인 작은학교지만 당당히 실력을 겨루어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였다. 작지만 옹골차고 당찬 우리 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은 분명 어떤 곳보다 아름다운 세상일 것이다. 마음속에
2010-10-11 16:40수요자의 욕구를 채우지 못하는 방과후학교 필자는 우리 학교에서 방과후학교 글쓰기 교실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 반 아이들의 교육과정을 끝낸 다음, 주당 5시간 동안 1학년부터 사춘기의 정체성 지도가 필요한 6학년까지 2개의 인접 학년을 묶어서 글쓰기 지도를 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담임 노릇보다 훨씬 힘들다. 또래 학년이 아니라 수준 차가 나는 두 개 학년을, 본인들의 요구보다는 반 강제에 가깝게 전교생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흥미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시골 학교 아이들 실정으로는 원하는 프로그램에 맞춰 강사를 구할 수도 없고 통학차 사정,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드물고 집에 일찍 가 봐야 돌봐줄 부모도 안 계시거나 일터에 계시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수요자 중심 교육 정신에 입각해서 학부모의 요구나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서 프로그램을 개설할 여건이 부족하므로 현직 교사 중심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시골 학교라서 담임 업무에다 맡겨진 분장 사무까지 맡아야하므로 공문서 처리에 매달려야 하는 입장이다. 글쓰기 지도의 보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 지도를 하면서 얻는 보람도 쏠쏠하다. 각종 글쓰기 대회를 방과후학교 글쓰기 시간의 주제로…
2010-10-11 16:37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범국민적 환경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한국환경교육협회의 청소년모임인 'K-12 e-Green 환경지킴이'는 10월 23일에서 24일 1박2일간 충남 연기군에 있는 삼기녹색농촌체험마을에서 지구환경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1박2일간의 야영 생활(전기, 일회용품, 화장지 등을 사용하지 않는 생활)을 체험해 보는 '노 임팩트 맨(No Impact Man)체험캠프'를 실시한다. '노 임팩트 맨(No Impact Man) 체험캠프'는 캠프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이 실제 책과 영화로 발표되어 화제가 된 'No Impact Man'의 주인공들처럼 전기나 일회용품 등을 사용하지 않는 생활의 체험(1박2일간의 야영 생활)을 통해 에너지의 중요성과 실생활에서의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적인 생활 방법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캠프의 목적이 있다. K-12 e-Green 환경지킴이 소개 'K-12 e-Green 환경지킴이' 는 지난 2008년부터 환경부 · Intel · (사)한국환경교육협회에서 공동 운영하고 있는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청소년 환경과학교육 프로그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적 가치관과 새로운
2010-10-11 16:34군산미성초등학교(교장 이말영)는 10월 08일(금) 09시 00분, 본교에서 독서 표현의 기회를 갖고, 올바른 독서태도와 생활 속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일 독서캠프'를 진행하였다. 이번 독서캠프는 '내가 만든 책', '나도 디자이너', '독서퍼즐', '책 일어주는 선생님',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 골든벨'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독서에 대한 흥미를 배양할 수 있고 창의력과 바른 국어능력을 길러 줄 수 있는 유익한 캠프였습니다. 특히 독서캠프를 위해 선정된 도서 '까막눈 삼디기', '짜장 짬뽕 탕수육' 등은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주인공을 같은 반 친구들이 함께 도와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하고 있어 독서습관과 함께 왕따(집단따돌림)의 예방적 교육에도 효과를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말영 학교장은 "독서활동의 간접적 체험효과를 통해 독서의 흥미를 갖게 하고 책의 내용을 본 받아 친구들간 서로 돕고 함께 나누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10-11 13:182010년 10월 3일 인터넷 뉴스가 관심을 끈다. 소설가 이외수가 타블로의 학력의혹을 제기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운영자를 자신의 트위터에 언급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외수는 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타진요 운영자는 저를 똥물에 튀겨 버리고 싶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군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라며 “똥물에 튀겨서 직접 먹을 거라면 그렇게 하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외수가 지난 3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타진요’를 운영하는 왓비컴즈의 비난 행적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운영자는 신상을 공개하고 결정적인 증거를 보여라’라고 말하면서 시작되었다. 왓비컴즈는 MBC에서 방송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가 방송된 후에도 타블로의 학력위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이외수는 ‘MBC에서 스탠퍼드에 같이 가자고 할 때 거절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왓비컴즈가 갖고 있다고 밝힌 결정적 증거를 공개하라고 밝혔다. 결국 이렇게 말싸움이 오가자 왓비컴즈는 ‘타진요’ 카페를 통해 타블로를 옹호하는 소설가 이외수를 비롯해 가족들, 기자들, 다른 저명인사들에 대해 똥통에 처넣어서 튀겨
2010-10-11 10:20현재 학교 선생님의 대부분과 아버지 세대의 교육과정은 본고사에서 학력고사, 그리고 수능까지 거쳐왔다. 그러는 동안 한 가지 새로 나온 제도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내신제도가 있다. 내신이라는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면 ‘상급 학교 진학이나 취직과 관련하여 선발의 자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자의 출신 학교에서 학업 성적, 품행 등을 적어 보내다’라고 적혀 있다. 이 말은 결국 학교에서의 생활을 잘 해야만 대학을 잘 들어갈 수 있다는 말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들어보면 참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생인 필자가 보기에는 내신이라는 것이 소위 상급학교를 진학하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정말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 그 이유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우선 내신은 중간, 기말 고사, 수행평가와 같은 학업성적, 봉사활동, 출석태도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 학업성적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래서 학업성적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다. 첫째,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문제점이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다가오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적으면 2주 많으면 4주전부터 벼락치기 식으로 시험 공부를 한다. 시험이 끝난 이후에는 학생들은 ‘앞으로 다음 시험을…
2010-10-11 10:16모처럼 제1회 내신고사 중 시간을 내어 백령도 유람을 떠났다. 주5일제 토요일이 끼어 있어 학습에 새로운 자료를 수집하는 데도 좋은 시간이었다. 인천에서 백령도까지 5시간이 소요되었다. 백령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관사에서 숙식을 해결한 덕분에 비용도 절약할 수 있었다. 배를 탈때부터 군인들이 부두에 보이기 시작하였다.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에 거주하는 군민이 약 3천 여 명이나 된다고 하니 군인이 없는 백령도는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은 당연했다. 백령도에 내리자 군인들은 더 많았고, 곳곳에 보이기 시작한 진지는 백령도 천안함을 더욱 선명하게 연상해 주는 듯 했다. 첫날은 관사에서 자고 다음 날 아침 백령도 관광버스를 타고 유람을 하였다. 기억에 선하게 남는 것은 바닷가 천연의 비행기장과 홍돌 또는 콩돌이라고 하는 작은 돌멩이들로 이루어져 있는 해안이 인상적이었다. 천연의 비행장은 큰 대형버스가 달려도 마치 포장도로를 달리는 듯 하였고, 콩돌은 마치 효녀 심청이가 몽은사에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쌀알 3000석을 이 바닷가에 부어 그 흔적을 지금까지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함의 잔재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밑을 파 보았다. 그래도
2010-10-11 10:14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지만, 손가락에도 예쁜 손가락이 있고 미운 손가락이 있듯 제자 중에도 유난히 귀여운 제자가 있게 마련이다. 이것은 편애와는 다른 개념으로 매사 주기만 해도 좋은 사람이 있고, 매일 받아도 미운 사람이 있는 이치와 같다. 이처럼 사람 사이에는 분명히 호불호가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다. 점심을 먹고 포만감을 안은 채 아이들을 살펴볼 겸 교실에 들렀다. “선생님, 제 배 좀 만져보세요.” 한 녀석이 점심을 잔뜩 먹어서 탱탱하게 튀어나온 배를 쑥 내밀며 애교를 떤다. “어이구, 우리 한솔이가 오늘도 밥을 아주 많이 먹었구나?” “네, 선생님. 저는 밥 먹을 때가 제일로 행복해요.” 하며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는 녀석이 하도 귀여워 녀석의 소원대로 툭 튀어나온 배를 쓰다듬어주었다. 공부는 조금 못해도 친구들을 좋아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하루하루를 구김살 없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 아이를 보면 나도 덩달아 즐겁고 행복해진다. 언젠가 수업시간에 학교에 오는 것이 즐거운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했더니 37명 중 유독 그 아이만이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손을 번쩍 드는 것이었다. 다른 아이들은 학교에 오는 것이 죽기보다도 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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