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등학교에서 졸업생 대표 연설자(valedictorian)가 된다는 것은 최고의 영예였다. 전체 졸업생을 대표해 졸업식에서 연설을 할 기회가 주어질 뿐 아니라, 명문대학 입학의 우선권을 갖는 전통도 있었다. 그래서 각 고교들은 매년 졸업생 대표가 누가 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가장 학업성적이 우수할 뿐 아니라 타의 모범이 되는 수석졸업생이 대표 연설자로 선정돼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 영광의 자리가 급속히 퇴색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 보도했다. 평균 A플러스를 받은 학생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이들 가운데 특정인 한 명에게 이 명예를 주는 데 대해 학교 측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뉴욕 롱아일랜드의 제리코 고교는 28일 졸업식에서 7명의 공동대표가 각자 30초씩 간단한 인사말을 하도록 결정했다. 휴스턴의 스트랫포드 고교에서는 졸업생의 6.5%에 달하는 30명이 졸업생 대표로 선정됐다. 또 뉴저지 체리힐 이스트 고교는 9명의 졸업생 대표들이 추첨을 통해 한 명의 연설자를 선정했으며, 뉴욕시 북부 해리슨 고교에서는 221명의 졸업생 가운데 13명이 최우수 졸업생으로 선정됐다. 고교 교장들은 복수의
2010-06-28 09:00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AK)은 국내 전문대를 대상으로 하는 '공학기술교육인증제'(TAC)가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문대 공학교육의 수준향상을 위해 2009년 도입된 TAC는 인증을 받은 학과의 졸업생이 국제기준에 맞는 엔지니어가 될 수 있음을 보증하는 제도다. 인증원은 국제공학교육인증협약인 '시드니 어코드'와 '더블린 어코드'가 지난 24일 TAC의 준회원 가입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TAC 인증을 받은 국내 전문대 졸업생은 미국과 영국 등 다른 회원국에서도 해당국 졸업생과 동등한 공학적 역량과 법적·사회적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인증원 관계자는 "2~4년 뒤에는 정회원으로 승격될 것"이라며 "이번 인증이 우수한 국내 공학 전문인력의 해외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0-06-27 20:21농림수산식품부는 전국 133개 초등학교에 '식품안전 시범교육' 교재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5월17일부터 6월16일까지 전국 16개 교육청을 통해 133개 초등학교가 교재 지원을 신청했다"면서 "식품안전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려고 만들어진 이 교재는 2학기부터 지원된다"고 말했다. 교재는 생산농장에서 식탁에 이르기까지 농식품의 생산·소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위험요소에 대한 대처 방법, 농식품 인증제도 등을 만화형식으로 꾸몄다. 교재는 농식품부 어린이교육 사이트 '으라차차'(www.classfarm.com)와 농식품 안전정보 서비스 사이트(www.foodsafety.go.kr)에서도 볼 수 있다.
2010-06-27 20:19올 2학기부터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도 특목고나 대학 수준의 영어·수학 '심화과목'을 가르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고교 교과과정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을 위한 기초과정부터 우수한 학생을 위한 심화과정까지 다양한 수준의 과목을 개설·운영하도록 하는 '고교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 74곳과 지역교육청 12곳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이는 고교체제 개편안의 후속조치로 굳이 특목고에 가지 않더라도 일반고에서 높은 수준의 수월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자칫 우열반 편성으로 왜곡되거나 심화과정을 위한 새로운 사교육 수요를 창출하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지적도 나온다. 교과부는 "이번 시범학교 선정위원회는 기초·심화과정을 우열반이나 수준별 이동수업 확장, 방과후 보충수업 등으로 잘못 이해한 학교가 선정되지 않도록 유의했다"고 말했다. 시범학교에서는 수학의 경우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 일반적인 교과 외에 '고급수학'을 들을 수 있다. 반면 고교 수학의 기초가 잡히지 않은 학생에게는 '수학의 기본'을 가르치도록 했다. 영어도 심화영어, 영어청해, 영어작문, 영어회화 Ⅰ·Ⅱ, 영어문화권 Ⅰ·Ⅱ(특목고 전문교과) 등으로 다양화하고 '영
2010-06-27 20:17서울시교육청은 28일부터 중구 회현동 1가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에서 서울지역 고교 진학담당교사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서울·수도권 40개 대학 초청 대입 진학정보 설명회'를 연다. 닷새간 진행되는 이 설명회에는 서울대,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 입학 관계자들이 나와 2011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대학별 요강과 지원전략을 소개한다. 교육청은 "상세한 입시정보를 제공해 진학담당교사들의 진학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2010-06-27 20:16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세종시 입주를 결심했던 대학들이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27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사업이 포함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고 행정도시를 건설하는 '순수 원안'만 관철될 경우 세종시에 입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주종남 서울대 기획처장은 "수정안과 달리 원안에는 국고를 지원해준다는 조항이 없다. 재원이 없으면 제2캠퍼스 건설은 물론 세종시로 연구단지를 이전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세종시 수정안이 폐기되면 중이온가속기 등 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과학벨트 사업도 함께 무산되기 때문에 세종시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 처장은 "자연대, 공대, 농대 등의 단과대를 과학 벨트와 연계해 연구와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었다. 과학벨트가 없다면 우리가 구상하는 융복합 연구, 녹색기술 개발 등의 발전 계획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원안대로라면 세종시 입주가 학교 발전에 도움될 만한 부분이 전혀 없다"며 "정부가 과학벨트 사업만 별도로 추진해 윤곽이 잡힌다면 장소와 예산 문제를 고려해 이전을 검토
2010-06-27 20:12이철원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25일 학생 운동선수의 전학과 이적 동의에 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위원회'의 설치를 제안했다. 이 교수는 이날 오후 인천대 복지회관에서 '학생운동선수의 전학·이적동의서 발급문제에 대한 인권적 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선수와 학교 측 관계자의 상호 관점을 들어볼 수 있는 중재위원회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재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 또는 교육과학기술부 소속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제하고 해당 위원회는 체육지도자와 학부모 대표, 체육학 교수, 시민대표, 일선 학교장 등 10명~20명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지역 교육청 산하에 학생선수들의 자격과 권리를 보장해 주는 '자격 관리센터(가칭)'의 신설도 촉구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 교수 발표 외에 양재근 서울산업대 교수, 홍진배 인천대 교수 등이 참석해 학생운동선수의 전학과 이적동의서 발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2010-06-25 16:17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당선자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학교에 교사 초빙권과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을 부여하는 혁신학교를 내년에 5~10곳 지정해 시범운영하겠다는 내용의 '전북 혁신학교 지정 운영안(초안)'을 마련해 25일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혁신학교는 4년 단위로 지정하고, 지정 방식은 공모·인증·지정형 등으로 나뉘며, 운영은 전원형과 도시형, 미래형, 대안형 등 4가지 모델로 하고 있다. 혁신학교는 일차적으로 내년에 5~10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하고, 연차적으로 대상학교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학교는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 전문적 수업과 학습 공동체 구축, 교육과정의 다양화 및 특성화,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운영 시스템 구축, 대외 협력 및 참여 확대 등 5대 과제를 중점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혁신학교 운영에는 4년간 1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김 당선자 측은 추정했다. 김 당선자는 이 같은 안을 근거로 조만간 각계 전문가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2010-06-25 16:15대구교총은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대구지방보훈청 후원으로 23~24일 ‘통일안보 특별수업’을 실시했다. 23일 청구고에서 열린 수업에서는 북한이탈주민 대학생 3명을 1일 협력교사로 참여케 해 학생들과 분임조별 토론과 발표를 진행하는 수업으로 진행됐다. 또 24일 대구동평초에서 개최된 수업에서는 6·25 초반 최후방어선이었던 다부동 전투에 대한 참전 용사 할아버지의 인터뷰를 구성한 자료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느낀 점을 나누는 시간으로 전개됐다. 참석한 학생들은 “우리 지역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왜 평화통일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나라를 위해 기꺼이 희생한 분들의 정신을 본받겠다”고 밝혔다. 수업에 참가했던 이동우 청구고 교사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수업이 아니라 북한 현실을 잘 아는 협력교사가 분임토의를 이끌며 활발한 토론을 벌였던 수업이었다”며 “학생들이 우리 안보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경식 대구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전쟁에 대한 상처와 나라사랑 정신이 퇴색돼 가고 있는 시점에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
2010-06-25 15:25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25일 "올 연말까지 교원 평가제에 대한 입법화를 추진하고 평가제를 내년에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충북학생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열린 충북지역 제3차 학교장 연찬회에서 특강을 통해 "올해 전국단위로 진행되는 교원 평가제로 학교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는 말을 들었고 이에 대한 국민지지도도 80% 이상으로 앞으로 지지도는 더 공고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많은 교사가 해보지 않았던 교원 평가제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한 번 해보면 두려움도 없어지고 자기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느낄 것"이라며 "교원 평가제가 반드시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학생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6·2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시·도교육감이 취임하면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를 각 시·도별로 제정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전교조 등이 반대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일부에서 일제고사라고 반대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교를 줄세우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줄이자는 취
2010-06-25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