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의 김승환 교육감은 2일 최규호 전 교육감이 퇴임 한 달여 전에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 등 두 곳을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지정과정에 법적 하자가 있으면 지정을 취소하겠다"고 밝혀 자율고 지정을 놓고 전·현직 교육감의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김 교육감은 "전임 교육감이 1년 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이 두 학교의 자율고 지정을 거부했다가 퇴임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지정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자사고 신청 과정과 절차를 자세히 검토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법적 재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익산과 군산에 자율고가 생기면 나머지 학교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한다"며 자사고 지정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김 교육감은 당선자 시절 "특목고는 물론 자율형 사립고교도 교육양극화와 계층화만 심화한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진보성향 교육감들과 공동 대처하겠다"고 밝혀 정부의 일방적 교육정책에는 따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 측은 "자율고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정했으며, 법적 하자도 없다"고 주장해 자율고 지정을 둘러싼 전·현직 교육감 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
2010-07-02 15:50인천시교육청은 신현고등학교에 '공자학당'을 개설, 2일 문을 열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중국 톈진(天津)교육위원회와 공동으로 이 학교에 공자학당을 개설했다. 학당은 톈진교육위가 1150만원을, 신현고가 350만원을 각각 들여 빈 교실에 꾸며졌고, 중국인 교사 1명이 배치돼 이 학교 1000여명의 학생과 주민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중국 문화를 소개하게 된다. 중국인 교사의 월급은 톈진 교육위가 부담하고 학교 측은 거주지(연간 800만원 정도)를 제공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오는 9월엔 국제고에도 공자학당을 설치할 예정이다. 중국은 자국 문화와 언어 홍보를 위해 전 세계 각국에 모두 400여 개의 공자학당을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07-02 13:55국내 대학의 모임인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한대협)가 2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서 유학박람회를 열면서 최대 유학생 배출국인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국내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은 2003년 5607명에서 지난해 5만 3461명으로 6년 만에 10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외국인 유학생 중 중국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5.5%에서 70.2%로 뛰어올랐다. 특히 지방대는 중국 유학생 비율이 90% 이상인 곳이 적지 않다.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란 정부의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 지원정책과 신입생 부족에 따른 미충원 사태를 외국인 유학생 유치로 해결하려는 대학들의 노력이 맞물리면서 유학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나 최근 추세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외국인 유학생의 전년 대비 증감률이 2005년 33.8%, 2006년 44.5%, 2007년 51.3%로 증가하다가 2008년 29.8%, 지난해 19.1%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중국 유학생의 경우 전년 대비 증감률이 2007년 66.1%로 정점에 오른 뒤 2008년 40.6%에서 지난해 19.5%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글로
2010-07-02 13:5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간사 선임 문제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교과위는 2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사학분쟁조정, 시간강사 현황 및 대책, 천리안 위성의 기대효과 등을 논의하려 했으나 6월 임시국회에 이어 간사 선임 문제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회의가 취소됐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18대 국회 후반기 교과위 간사로 안민석 의원을 유임하려 하자 교체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민주당은 반발하고 있다. 안 의원은 전반기 교과위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마다 대여 저격수로 나섰다. 전날 양당 원내 지도부 사이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물밑 대화가 오갔지만 '초당적으로 협력해 문제를 잘 해결하자'는 수준의 원론적 합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양당은 이날 오전 개별적으로 간담회와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전략 등을 모색했다. 앞서 교과위는 지난달 18일 교육과학기술부를 상대로 현안보고를 마쳤으나 21일 전체회의에서 간사 선임 문제로 충돌, 이날까지 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2010-07-02 13:14바른교육국민연합 등이 지난달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2일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등에 따르면 바른교육국민연합의 박성현 사무처장과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이경자 대표 등이 지난달 23일 곽 교육감을 여론조사 결과 허위 게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곽 교육감이 예비후보자 홍보물에 일간지가 보도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된 내용인 것처럼 허위 게재하고, 선거 공보물의 학력 기재 수 제한을 위반했으며, 시민단체의 영역별 공약평가를 후보자가 자체 계산해 순위를 게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일 박 사무처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바른교육국민연합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반전교조'를 기치로 내걸고 중도·보수후보들의 단일화를 주도한 단체로, 300여 보수성향 시민단체 및 교육단체 인사들로 구성됐다.
2010-07-02 09:58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초중고 공립학교 중 8곳이 태권도를 정규 체육과목으로 채택했다.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재원)은 1일 LA통합교육구(LAUSD) 내 8개 학교에서 오는 9월 신학기부터 태권도를 정식 체육과목 또는 수업 전이나 방과 후 프로그램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원 관계자는 "태권도 수업 수요 조사를 통해 우선 8개 학교를 정했다"면서 "현재 수업 일수와 수업 중 부상에 대비한 보험가입 여부 등 세부적인 사항을 학교 측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태권도 수업은 한인 태권도 사범 13명이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 정부는 이들의 강사료를 지원한다. 그동안 LA 지역의 2개 중학교에서 태권도를 배울 수 있었지만 정규 과정은 아니었다. 문화원은 태권도의 정규 과목 채택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다음 달에 열 계획이며, 9월 첫 학기 후 자리가 잡히면 태권도를 체육 과목에 채택하는 학교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한편 매사추세츠 주 교육국이 지난 2007년 공립학교 정규 체육교과과정의 하나로 태권도를 채택해 미국 동부지역의 일부 공립학교에서는 이미 태권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0-07-02 09:56교육과학기술부가 공립 교원 정원 배정방법과 기준을 변경하기로 하자 경기도교육청이 교사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반발해 양측의 새로운 갈등이 예고된다. 특히 교원 배정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군별 보정지수'를 부여하면서 수도권에서 경기도만 분리해 별도 지역군에 편성한 것을 두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공립교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지역군, 지역군별 1인당 학생수, 학생밀도 등 차이를 잡아주는 '보정지수'를 구성요소로 하는 산식(공식)으로 시도별 교원을 배정하는 내용의 교원정원령 시행규칙안을 만들어 지난달 30일 입법예고했다. 도교육청은 이 산식을 적용할 경우 고질적인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경기도 중등교원의 증원규모가 한해 60~70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도내 중등교원 법정 정원은 4만 4480명이나 지난 3월 현재 76.7% 3만 490명만 확보돼 1만 390명이 부족한 상태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은 올해 자체 예산으로 2362명의 정원외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중고교에 배치했다. 그나마 올 3월 인사에서 타시도 일방전입으로 650명, 순수 증원분으로 290명 등 모두 994명을 배정받아 교사난을 조금
2010-07-02 09:56충남지역 32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는 2일 성명을 내고 "교사 통제장치에 학부모를 동원하는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실천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지금 학부모들은 학부모 만족도조사라는 이름으로 교원능력개발 평가제에 동원되고 있다"며 "10~15개의 획일적인 문항으로 점수를 매기는 것은 교육 전문성을 폄훼하고 인격체 상호간의 관계를 왜곡시키며 학생과 학부모를 교사통제의 들러리로 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천연대는 이어 "교원능력개발 평가제는 소통을 가로막고 서로를 대상화하며 교사 동료들을 반목시키는 기제일 뿐"이라며 "학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교원능력개발 평가제와 같은 교사 통제장치가 아니라 교원이 학생·학부모와 함께 동등한 주체로서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2010-07-02 09:55고영진 제15대 경남도교육감은 2일 취임식에서 "세상을 바꾸는 힘은 교육에서 나오며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힘을 합쳐 '으뜸 경남교육'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저 자신부터 교육현장을 챙기고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경남교육을 다시 1등으로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체계적인 독서교육을 통한 '책읽는 경남' 만들기,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교육복지 강화, 장애학생을 위한 평생교육 학교 설치 등의 공약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경남에서는 돈이 없어 공부를 못했고 공부를 하지 못해 가난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경남 인재 미래재단'을 설립해 제2의 김연아, 박지성을 경남에서 길러내겠다"고 강조했다. "대학등록금 1000만원 시대에 대비한 '교육자산 형성' 프로그램 공약도 충실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원잡무를 줄여 선생님이 수업에만 전념하도록 해 그 혜택이 학생에게 돌아가도록 하고 교육정보 공개범위를 대폭 확대해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 교육감은 앞서 1일 창원 충혼탑과 국립 3·15 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업무를…
2010-07-02 09:54지난달 10일 시행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리와 외국어영역이 작년 본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는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34점까지 벌어졌고 일부 과목(독일어)에서 등급이 비는 '블랭크' 현상이 나타나는 등 난이도 조절이 숙제로 떠올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1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일 발표하고 각 고교, 시험지구 교육청 등을 통해 개인별 성적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채점 결과를 보면 시험의 난이도가 대체로 작년 본 수능과 유사하거나 약간 어려워 주요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과 같거나 조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 본 수능과 같은 134점이었고,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6점, 147점으로 작년(가·나형 모두 142점)보다 4~5점 올랐다. 외국어(142점)도 작년(140점)에 비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약간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2010-07-02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