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해 온종일 노래 부르리’ 7월7일 오후 4시 30분. 34대 회장선거 합동연설회 동영상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취임식장의 열기는 달아올랐다. 가야금 삼중주단 ‘예초’의 돈돌나리 연주와 중창단 ‘Teacher Ladies Singers’의 ‘너를 위해 온종일 노래 부르리’로 돋워진 분위기는 취임식이 시작되는 5시가 가까워오자 더욱 고조되기 시작했다. 취임식이 열린 500석 대강당은 밀려드는 인파에 턱없이 부족했다. 대형버스와 승용차로 교총회관 앞마당은 주차장이 됐고, 컨벤션홀은 서서라도 취임식을 보기 위해 밀려드는 인파로 붐볐다. ‘교권을 사수하는 책임교총’을 제1 비전으로 내세운 신임 교총회장에 대한 기대가, 취임식에 참여한 1000여 명이라는 숫자로 여실히 보여 지고 있었다. “소통과 화합하는 모습 보여주자” 안 회장이 홀에 들어서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권 사수 ▲공약 실천 ▲교총 조직간 상생적 협력관계 조성 ▲학교분회의 교과연구회 조직화 등을 약속했다. 그는 “대안 없는 극단적 찬반 논쟁은 하지 않겠다”며 “정부 정책을 평가만하지 않고 먼저 정책을 연구해 제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안병만…
2010-07-08 10:33흔히들 교과서를 ‘죽은 지식’의 상징으로 들곤 한다. 그러나 교과서만큼 학생들이 배우고 익혀야 하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성한 것은 없다. 다만 우리가 교과서를 문자로 외우는 데에만 그치고 실생활 현장을 찾고 익히는 과정을 생략해 버리면서 나타난 인식일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교과서 속에 등장한 명소들을 직접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교과서 속 문장 하나가 품고 있는 넓고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직 교사들이 추천하는 교과서 속 여행지를 찾아 떠나보자. 김수정 서울고명초 교사는 세 자녀와 여행지를 찾아다니고 연계된 교과 과목, 학년을 설명하며 2년여 전부터 교과서 여행 관련 블로그(http://blog.naver.com/bettybup)를 운영하고 있다. 김 교사는 “부모님과 질적으로 우수한 시간을 보낸 아이들이 사교육을 하지 않아도 성적이 우수하고 교실 내에서도 사교성과 리더십에서 우수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며 “특히 7차 교육과정으로 개편되면서 수도권 위주로 나오는 기존의 교과서와 달리 전국적인 지역의 범위로 교과 내용이 확대돼 체험학습이 더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방학 동안에 집에서 교과서를 붙잡고 읽는 것보다 교과서에 나온
2010-07-08 10:11게임중독 고위험청소년이 일반청소년보다 부모의 학력이 매우 높고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6~9월 전국의 초4~고3 학생 64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아동·청소년 온라인게임 및 가족여가활동 실태조사’ 결과, 게임중독 고위험 청소년의 15.3%가 아버지 학력이 대학원졸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일반청소년(5.4%), 잠재위험청소년(6.8%)과 두 배 가까운 차이다. 어머니가 대학원졸업인 경우에도 일반청소년(3.1%), 잠재위험청소년(3.8%)에 비해 고위험청소년은 10.2%로 높게 나왔다. 부모가 맞벌이인 경우는 고위험청소년이 73.3%로 일반청소년 67%, 잠재위험청소년 68.9%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50점 만점)에 대해서는 고위험 학생은 아버지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에 28.8점, 어머니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에 31.3점을 나타냈다. 반면 일반 학생은 각각 30.5점, 33.8점을 보여 고위험 청소년들이 부모와의 의사소통에 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혼자서 여가활동을 하는 비율도 일반청소년(26.4%)보다 잠재위험청소년(33.6%), 고위험청소년(40.6%)
2010-07-08 10:03연세대 국어국문학과의 강현화(47·여) 교수는 올 봄학기에 자신이 맡은 대학원 과목의 수강 인원표를 보다 깜짝 놀랐다. 많아도 10명 안팎인 대학원 과목 하나에 무려 58명이 몰렸던 것. 이 수업은 한국어의 구조를 다른 외국어와 비교해 분석하는 '대조언어학 연구'로, 수강생은 모두 태국과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미국 등 외국에서 온 유학생이었다. 강 교수는 "대학원 수업하며 사람이 많아 분반(分班)한 것은 처음이었다. 인종과 국적이 너무 다양해 강의실에 가면 눈이 어지러울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국어국문학과와 국어교육과 대학원에 외국인이 한국 학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 세부 전공에서는 '토종 학생보다 더 많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이 같은 현상은 한국어가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어 지식과 교습법을 배워 우리말 전문가로 일하려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8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6개교의 국어계열 대학원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해당 학교의 석·박사 과정생 749명 중 외국인은 237명(약 31.6%)에 달한다. 특히 서울대와 한양대 국어교육과 대학
2010-07-08 08:57“교권 사수·정책 선도, 제34대 회장단이 이루겠습니다.” 안양옥(53) 신임 한국교총 회장과 다섯 명의 부회장들이 7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정·관·교육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임기 3년의 첫 발을 내딛었다. 안 회장은 취임사에서 “선거기간 동안 전국의 수많은 교원들을 만나면서 선생님들의 사기가 극도로 저하돼 있는 것을 느꼈다”며 “교권을 바로 세우고 실추된 교사들의 명예와 자존심, 자긍심을 반드시 찾아 드려야 한다는 신념을 재확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 회장은 “교권 사수, 정책 선도, 회원 감동, 함께 소통하는 교총이라는 ‘4대 비전’과 교권신장 및 복지향상, 교원의 전문성 향상 및 교육효율화 등 ‘안양옥의 8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교장공모제, 교원평가, 연4회 수업공개 의무화 등 정부가 추진 중인 교육정책에 대해서는지난달 21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안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정책을 평가하기보다는 올바른 정책을 연구해 먼저 제안해나가겠다”며 “교과부와의 특별교섭에서 일련의 정책에 대해 반드시성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16개 시
2010-07-07 19:05교장 공모 여부는 학교가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이슈와 논점 ‘교장공모제의 추진현황 및 개선방향’에서 “현행 교장공모제는 학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시행됐다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중고의 약 5%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교장공모를 교장 결원 예정학교의 50~100%로 급격히 확대해 사전준비가 부족하고 시행기간도 촉박해 학교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많은 학교가 선택하게 하려는 취지라도 강제실시보다는 제도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모 여부와 유형에 대한 선택권을 학교 구성원에게 부여하는 것이 학교자율화 정책의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제안했다. 또 “공모로 업무가 급증하므로 이에 필요한 인력 또는 예산을 지원하고,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일반 학부모와 외부인사의 전문성 확보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0-07-07 18:45충남도 교육의원들이 오는 12일로 예정된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선출과 관련,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교육의원 가운데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명노희 충남교육의원 대표의원은 7일 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의회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특정 정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이 당의 힘을 앞세워 교육위원장 자리까지 차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명 의원은 이어 "광역자치단체에 교육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교육의 정치화를 배제하고 교육발전을 꾀하기 위한 것인 데도 일부 도의원들이 교육의원을 제쳐놓고 의석분포에 따라 원 구성을 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교육의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지방의원들이 당을 등에 업고 상임위원장을 장악하려 하는 것은 교육의 정치중립을 요구하는 헌법과 지방교육자치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며 "특정정당에 소속되지 않고 5년 이상의 교육 경력을 지닌 교육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것이 원칙이다"고 강조했다. 김지철 충남교육의원도 "교육위원장 자리를 특정정당의 도의원이 차지할 경우 교육위원회가 정치적 논쟁의 장이 돼 교육정책이 춤을 출 수 있다"고 지적
2010-07-07 18:42교원평가제, 학업성취도 평가 등 교육현안을 놓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진보 성향 교육감의 충돌이 빚어진 가운데 16개 시도 교육감이 취임 후 처음 교과부 장·차관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교과부는 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태평로클럽 남산홀에서 전국 시도 교육감 간담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16개 시도 교육감이 비롯한 교과부 간부진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상견례 자리다. 교과부에서는 안병만 장관, 이주호 1차관과 관련 실·국장 등 1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추진해온 각종 교육정책을 설명하고 민선 교육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교원평가제, 13~14일 치러질 학업성취도 평가 등 정부의 대표적 교육정책에 대해 일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의 정책 의지에 부응해줄 것을 재차 요청할 방침이다. 이번에 당선된 16개 시도 교육감 가운데 진보 성향의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취임과 동시에 교원평가 시행에 관한 교육규칙을 폐지하는 내용의 입법예고를 해 정부와 대립하고 있다.…
2010-07-07 15:05충남도교육청은 7일 저소득층과 결손가정 등 학생들의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기숙형 중학교 3곳을 선정, 발표했다. 2012년 3월부터 기숙형 중학교로 전환, 운영될 곳은 서천 동강중, 예산 대흥중, 태안 원이중이다. 선발규모는 동강중과 대흥중 각 50명, 원이중 60명이다. 이들 학교에 소외계층 학생들이 진학할 경우 기숙사비와 방과후 교육비 등이 전액 지원된다. 또 이들 학생을 위한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전문상담사와 사회복지사도 배치돼 학생들을 뒷바라지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와의 대응투자로 6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오는 9월부터 기숙사 건립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잠자리를 제공하는 기존 기숙학교 기능에서 벗어나 가정의 위기상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회적 배려대상자들에게 엄마 품과 같이 따뜻하고 편안한 학교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기숙형 중학교를 만들기로 한 것"이라며 "기숙형 중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자율학교 및 교장·교사 초빙제 대상학교로 지정해 학교장의 학교 경영자율권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07-07 14:49간사 선임 문제로 18대 후반기 첫 6월 임시국회를 허송세월로 끝낸 국회 교과위가 6일 교과부 등에 대해 지각 업무보고를 받았다. 민주당 안민석 간사 내정을 놓고 파행을 빚은 이 문제는 결국 양당 원내대표 협의에서 ‘수용’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져 정상화됐다. 이에 따라 교과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과 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간사로 선임하고 ▲법안심사소위(위원장 서상기)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위원장 안민석) ▲청원심사소위(위원장 김춘진·민주) ▲과학기술소위(위원장 박영아·한나라) 구성 건도 일괄 처리했다. 이어 진행된 교과부 및 20개 소속·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는 여당이 일부 교육감의 반 정부정책 행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무상급식에 대한 교과부의 소극적 태도를 질타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무상급식에 대한 시도교육감들의 의지에 교과부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선별급식은 갑작스런 부모의 실직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워질 경우, 그 경계선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꾸 예산문제를 들지만 현재 16개 시·도 중 무상급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재정자립도가 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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