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 만족하는 그림보다 사람들에게 희망 주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입시에 눈코 뜰새 없는 예고생들이 2년째 '특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예고 미술과 2학년 학생 15명으로 이뤄진 봉사활동 단체 '아띠랑'이다. 아띠랑은 '좋은 친구'를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지난해에 결성된 이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벽화를 그리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띠랑이 벽화를 그리는 장소는 다양하지만 주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지난해 7월 일산역 앞 쪽방촌을 시작으로 지역아동센터와 노인요양원, 고아원 등 모두 6곳에 벽화를 그렸다. 아띠랑 학생들은 입시로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틈틈이 짬을 내 벽화를 그리고 있다. 수성페인트 구입비도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아 충당한다. 동양화를 전공하는 피연정(17)양은 "입시로 바쁘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어 처음엔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라며 "하지만 한차례, 두차례 벽화 그리기를 하면서 좋아하는 어르신과 아이들을 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됐고 지금은 벽화 봉사활동을 하면 오히려 학업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조소를 전공하는 신민아(17)양도 "처음에 봉사활동은 대
2010-07-12 13:05초중등 교원에 대한 학습연구년제가 도입된다. 교과부는 7월 120명의 연구년교사를 선발하는 내용의 시범운영계획을 확정, 최종 결재만 남겨둔 상태다. 이에 따르면 각 시도교육청은 방학 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7일 이상 선발공고를 하게 되며, 학교장 추천을 받은 교사들이 직접 신청을 하면 방학 중에 시도별 선발위원회를 가동, 해당 교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연구년교사 선발대상은 경력 10년 이상(정년잔여기간 5년 이상)의 교사로 이전 교원평가 시범운영 학교 교사는 평가결과(학교장 확인) 등을 바탕으로 교장 추천을 받아 신청하면 된다. 시범학교가 아니었던 일반학교 교사는 교육활동 실적, 인사기록카드 등을 바탕으로 교장 추천을 받아 신청하면 된다. 구체적인 요건과 지원서류는 시도가 정하며,교원들의 연구년계획서와 연구역량 등을 평가해 최종 선발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년 교원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 기간으로 실시되며, 국내연수(개인연구 포함)+국외체험연수 방식을 표준프로그램으로 제시했다. 시도에 따라 국내외 자율연수 형식도 가능하다. 단, 연구 과정의 일환이 아닌 단순 연수는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연구년 교사는 이 기간을 활용해 현장 실용적인 주제를 연구하고…
2010-07-12 09:29안양옥 교총회장과 부회장단은 9일 오전 안병만 교과부 장관과의 첫 간담회에서 정부 교원정책 기조의 대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MB정부 들어 교원을 개혁 대상으로 한 정책이 남발되면서 현장의 개혁피로감과 사기 저하가 극에 달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했다. 특별교섭 조인 직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안 회장은 “자체 설문결과,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교총회원의 절반 가까이가 진보교육감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날 만큼 교심이반이 심각하다”며 “교원의 전문성과 학교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교원을 개혁의 주체로 인정하는 정책적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안 회장은 “교원예우에관한규정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교원의교육활동보호법 제정과 처우 개선 등의 사기진작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핫라인을 가동해 주요 현안에 대해 큰 틀에서 협의하고 조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찬수 수석부회장은 “교사들이 개혁을 귀찮아 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획일적이고 강압적으로 정책이 한꺼번에 내려오니까 개혁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현장의 여건과 정서를 잘 감안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안병만 장관은 “하향식 정책 추진이 아니라 대화와 조율로 정책이 추진되도록 앞
2010-07-12 09:11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취임하자마자 각종 위원회 현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또 다른 위원회를 설립해 공약실천과 경남교육의 문제점을 풀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고 교육감은 지난 5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간부회의에서 교육청 각과가 운영 중인 위원회의 구성현황과 업무실적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경남교육청에는 교육과정평가위원회, 특수교육판별위원회 등 내·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수십개의 위원회가 있으며 이 중에는 실적이 전혀 없는 위원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기준으로 26개의 위원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정확한 집계가 아니어서 담당부서에서 정확한 수를 파악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1월에 조사한 것보다 위원회 숫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 교육감은 위원회 현황을 보고받은 뒤 실적이 없는 유명무실한 위원회는 없애거나 개선하는 방향으로 운영방침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 교육감은 각종 위원회 현황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한 이날 간부회의에서 내·외부인사로 구성된 가칭 '공약실천위원회'와 '학력향상대책위원회', '사교육비경감대책위원회' 구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해 새 위원회가 생
2010-07-12 08:58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회원 명단을 공개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금융재산을 압류키로 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조 의원이 현직 의원이라는 점에서 재산 압류에 유보적 태도를 보여온 전교조가 결국 압류 쪽으로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적절성 논란이 이는 것은 물론 사회적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2일 전교조 측에 따르면 조 의원의 재산을 언제든지 압류할 수 있는 채권압류 추심 결정문을 지난 8일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이로써 전교조는 언제든지 조 의원 동산과 부동산 등을 압류할 수 있는 상태가 됐으며, 실제로 해당 결정문이 조 의원 예금이 있는 금융기관에 송달되면 즉시 예금을 압류할 방침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압류 가능한 예금이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면서 "부동산을 압류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은행 자산 등은 결정문이 은행에 도착하는 대로 압류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4월 전교조가 조 의원을 상대로 낸 명단공개 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합리적 기준이 없어 조합원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며 공개를 금지했지만, 조 의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전교조는 조 의원을 상대로 간접강제신청을 제기, "
2010-07-12 08:54입학사정관 제도가 대입 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입학전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교수가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선발됐다. 건국대(총장 오명)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정착시키고자 '입학전형 전문교수' 제도를 만들고, 문성빈(37) 입학사정관실 책임연구원을 교수로 채용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대학에서 기존에 채용된 교수가 자신의 전공과 입학 관련 업무를 함께 한 적은 있지만, 입학사정관을 교수로 뽑아 입학전형만 전담토록 한 것은 처음이라고 건국대는 설명했다. 문 교수는 입학처 소속으로 일하며 입학사정관제를 중심으로 한 전형방법과 입학사정관 교육과정 개발, 해외 입학전형 사례 비교분석 등 대학의 입학정책을 전반적으로 설계하는 일을 맡는다. 미국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따고 지난해부터 입학사정관으로 일해온 문 교수는 전공인 교육정책 분야의 강의도 할 계획이다. 서한손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 제도에서 대학의 자율성이 확대되면서 광범위하고 다각적인 평가요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박사급 입학사정관에게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지위를 부여하려고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2010-07-12 08:52"어린이 여러분, 이제 로봇 선생님한테 배워볼까요?" 로봇의 기능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일부 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로봇이 등장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로봇의 활동분야는 조립이나 물품운반 등 기계적이고 단순한 것들에 국한돼 왔다. 하지만 이제 최첨단 기능을 갖춘 로봇들이 개발되면서 자폐아 교육이나 외국어 학습 등의 분야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벌써 로봇을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 IT 강국인 한국의 경우 영어보조교사 역할을 하는 로봇 '잉키' 수백대를 일선 학교에 도입하면서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펭귄 모양의 이 로봇은 시장, 문구점, 슈퍼마켓 등 각종 상황별 테마가 입력돼 있어 학생과 대화를 주고 받으며 영어회화를 연습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학생들과 노래를 부르면서 손뼉을 치고 팔을 흔드는 등의 율동도 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자폐증 치료에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과거 귀를 막거나 벽을 보며 앉아있는 등 자폐증세를 보이던 어린이가 로봇 친구를 만나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팔을 올리는 등 로봇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놀고 있다. 세계 각지의 연구소 등에서는 이런 로봇 개발을 하고 있다. 현
2010-07-12 08:51경기도교육청은 김상곤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혁신교육 정책의 협의와 조정을 위한 상설 협의체 기구로 '경기혁신교육기획단'을 구성해 발족했다고 11일 밝혔다. 혁신교육기획단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도민들의 혁신교육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고 변화된 교육 여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앞으로 김 교육감이 4년 임기 중 추진할 경기혁신교육정책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혁신교육기획단은 산하에 경기혁신교육 6대 과제별 TF를 두고 주요정책에 대한 추진 사항을 조정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혁신교육기획단은 전찬환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실국과장 등 교육청 간부 11명과 김동선 전 도교육청 대변인, 이성대 전 도교육청 정책기획담당, 송주명 한신대 교수 등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됐다. 김 교육감 선거캠프 출신인 김 전 대변인과 이 전 담당은 주민직선 1기 때 계약직가급(사무관급)으로 각각 공보와 기획업무를 담당했으며 송 교수는 1기 취임준비팀 공약실현분과장과 혁신학교 추진단장을 맡았었다. 혁신교육기획단은 경기혁신교육정책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추진상황을 점검·조정해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계 및 학계와
2010-07-11 14:01서울대는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4학년도부터 인문·자연·예체능 등 전 계열 응시자에게 고교 한국사 과목의 이수를 의무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각 고등학교의 과목 선택권이 강화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에 따라 내린 조치다. 서울대는 사회 교과군(群)의 16~22단위 이수를 요구했어도 구체적인 과목을 따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또 2014학년부터 4대 과학교과(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중 인문·예체능 계열 응시생은 3과목, 자연계열은 4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제2외국어 또는 한문을 고교에서 꼭 배워야 한다는 기존 원칙은 유지하되, 2014학년도부터는 최소 단위 기준(4단위)을 없애고 '과목 이수' 조건만 요구한다. 입학관리본부 김경범 교수는 "한국 학생이라면 꼭 국사는 배우고 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이런 결정을 내렸다. 각 고교의 교과편성 자율권을 존중해 과목별 이수 단위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수험생의 혼란을 피하고자 2013학년도까지는 기존의 고교 과목 이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학년별 과목수를 10~13개에서 8개 이하로 줄이고 학교별 교과 선택권을
2010-07-11 14:00경기도 과천지역 초등학생들이 등하교 때 학습준비물을 들고 다니지 않게 됐다. 과천시는 학생들의 학습준비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관내 4개 초등학교에 학생 1인당 2만원씩 모두 2억 2870만원을 지원해 준비물 보관함과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구입해 비치토록 했다고 11일 밝혔다. 학교별 지원금액은 과천초교 4776만원, 관문초교 5638만원, 문원초교 6934만원, 청계초교 5522만원 이다. 이들 학교는 교실별로 학습준비물 보관함을 설치하거나 빈교실을 학습준비물지원센터로 꾸미는 등 학교 실정에 맞게 지원금을 사용하게 된다. 과천시는 지난해 학교도서관 확장 및 리모델링, 급식시설 현대화, 교사동 환경개선사업 등을 위해 모두 54억 8948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21억원 증가한 75억 8782만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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