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성명으로 일단락된 듯 벌써 잊혀진 ‘현대문학’ 사태는 씁쓸함과 함께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이 민주주의의 백주대낮에 ‘박정희 유신’과 ‘87년 6월 항쟁’으로 인해 원로를 비롯 작가들의 청탁 원고가 게재 거부당한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5년 동안 거꾸로 가는 이명박정권이 회자되었다. 출범 1년이 다 되어가는 박근혜정부는 ‘불통’을 아예 정당화하고 있다. 불통정권이라면 박대통령의 뿌리를 캐면 안된다. 사실 ‘알아서 기는’ 모든 비극과 희화는 박근혜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1987년 노태우 후보를 당선시킨 잘못을 범한 이 땅의 국민들은 25년이 흐른 후인데도 박근혜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줬다. 민주주의 발달과 국민의식의 성숙 따위는 그냥 문자로만 존재하는, 어느 지표에나 소용되는 것이었다. ‘현대문학’ 사태는 단적인 사례의 하나일 뿐이다. 그것이 유독 씁쓸한 것은 일개 회사나 무슨 어용단체가 아닌 문학잡지의 행실이기 때문이다. 박근혜정부 5년(벌써 1년 갔다.)은 금방 가지만, 문학은 그후에도 계속되는 간단하면서도 상식적인 이치를 생각지 않은 우둔함에 있다. 다음은 ‘현대문학’의 위상 때문이다. ‘현
2014-01-30 14:1424일 삼성그룹은 올해 신입 사원 채용에서 전국 대학총장에게 추천권 부여 및 관련 대학별 인원을 할당해 지원자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삼성그룹이 전국 200여개 대학에 대학별 추천 인원을 할당해 통보한 인원은 성균관대 115명, 서울대와 한양대 각 110명,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100명씩 할당됐다. 이어 부산대 90명, 인하대 70명, 경희대 60명, 건국대 50명, 중앙대 영남대 아주대 전남대 부경대 45명, 동국대 40명, 전북대 이화여대 30명, 숙명여대 20명, 서울여대 15명, 덕성여대 10명 등 순이다. 이 같은 할당제를 시행한 이유은 약 20만 명이 몰리는 삼성그룹 공채 서류 시험인 사트(SSAT)로의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자 시행된 제도라고 한다. 앞서 삼성은 지난 1월 15일 공채 제도를 개선해 전국 200개 대학의 총·학장에게 추천받은 5000명에게 서류전형을 거치지 않고 SSAT(삼성직무적성검사)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그룹은 입사 실적을 반영하되 삼성과 산학협력을 진행 중인 대학에 가중치를 주는 방식으로 대학별 인원을 할당했다고 밝혔다. 추천하는 졸업생의 학력 기준은 학점 3.0 이상으
2014-01-30 14:08교육부에서는 올해 3월부터 교장 임용 제청기준을 대폭강화 한다고 한다.교육 또는 학교 운영과 관련 있는 사유로 징계를 받은 자에 대해서는 초임 또는 중임 임용 제청을 일정 기간 제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특히 성범죄 등 4대 비위에 해당하는 경우는 영구 제청하지않을 수 있다고 한다. 사회통념상 교장으로 임용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선다면 과감히 임용 제청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육부의 방침을 전적으로 환영한다. 교사나 교장이나 교직에 종사하면서 도덕적 이어야 하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여타의 직종에 비해 교직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도덕성과 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교장 뿐 아니라 교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유독 교직에만 지나친 잣대를 들이댄다는 이견을 제기한다고 하지만 절대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이다. 교장임용 제청 기준을 강화함으로서 학교경영을 책임져야 하는 교장의책무성도 강화하고 학교경영의 질적 향상도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고 한다. 학교는 교장의 질을 절대 넘을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우리학교 교장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한다. '권력은 휘두르는 것이 아니고 나눠주는 것이다. '교장들…
2014-01-27 20:16몇 년전부터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통계가 회자되고 있다. 청소년 자살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교육심리학자들은 자살이 빈발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대화와 소통의 단절과 부재에서 찾고 있다. 하기는 복잡다단한 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우울증과 소외는 증상의 심각성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갖고 있는 ‘현대의 사회적 질병’이라고도 한다. 21세기 세계화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 이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대화와 소통을 통한 상호 이해와 공감과 배려를 하는 생활이 삶의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생활과 일에서 대화와 소통해야 한다는 것은 무슨 일을 도모하기 위한 기본적 필수사항이다. 자신과 타인의 공동 관심사에 대한 상호 이해와 타협이야말로 일을 처리하는데 중요한 열쇠인 것이다. 그러므로 회식 자리의 건배사로써 ‘의사소통, 운수대통, 만사형통을 위하여!’라고 3통을 외치곤 한바탕 웃곤 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통(通)은 그만큼 상호작용(interaction)으로서 개인과 조직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소통과 공감은 아주 중요한 대화의 통로이다. 가정에서건…
2014-01-27 20:16서울시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는 곽노현 전 교육감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 이전에 이른바 오장풍교사 사건을 계기로 체벌금지 조치가 내려졌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서막이 바로 체벌금지조치 였다. 속전속결의 뜻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곧바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었다.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데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참여한 사람들만이 학생들을 생각하는 것으로 오인될 만큼 아주 짧은 시간에 인권조례가 공포되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반인권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비춰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인권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초창기의 학생인권보장 중심에서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해야 한다는 학교현실을 반영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인권조례를 고수하려는 쪽과 개선하려는 쪽으로 나누어져 서로의 주장을 하고 있다. 현재의 학교는 학생인권조례 시행으로학생들을 지도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에 이견을 제기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그만큼 인권조례가 가져다 준 결과는 긍정과 부정이 양존하고 있지만 그래도 부정적 측면이 다수 우세하다는 생각이다. 최근 오마이뉴스에서 학생인권조례개정에 반대하는 학생,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게재하
2014-01-27 20:16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14일'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2018)'을 발표했다. 92개 추진과제가 담긴 이 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계와 전문가들이 총의를 모아 내놓은 5년 뒤 우리나라 도서관의 청사진이다. 국민이 생활권에서 도서관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도서관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시설, 장서, 전문 인력을 어떻게 확충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위 계획에는 매년 50여개의 공공도서관을 증설해 828개관(2012년)에서 1100개관(2018년)으로 늘리고,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는 1.53권에서 2.5권으로, 사서는 1관당 4.2명에서 6명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되어도 주요 선진국들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는 수준이다. 자료에 따르면, 공공도서관의 국내 도서 구입비는 국민 1인당 연간 1000원이 채 안 되어 주요 선진국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또 전국의 작은 도서관 가운데 36%는 직원조차 없고, 연간 운영예산 100만원 미만도 28%나 된다.(한겨레신문 2014.1.24. 참고) 위에서 인용한 자료를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독서 환경이 얼마나 낙후되어 있는지 알만하다. 한 국가의 도서관 접근 환경의
2014-01-24 13:47최근 서울교육청이 2015년 3월 학교 밖 청소년 등 교육소외계층을 위한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서 서 방송통신중학교를 개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반 중학교 부설학교 형식으로, 청소년반과 성인반으로 나눠 운영하고, 학급수는 18학급 규모로 하며, 정규 중학교 수업시수의 80% 수준으로 사이버 학습과 출석 수업을 병행하겠다는 내용이다. 과거 정규 고교에 진학하지 못한 청소년들의 고교 교육 과정이었던 방송통신고등학교 형식을 취한다는 게 개괄적인 골격이다. 지난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학교 밖 청소년 68만명의 사회 문제룰 해결하는 게 교육 복지의 출발점이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중학교 학업 중단자는 매년 1000여명이 발생하고 있어 이들의 학업 지속성과 공교육의 역할을 늘리기 위해 방송통신중 설치가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거주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 수는 약 54만명으로, 방송통신중학교 실수요자는 방송통신고 재학생 비율(0.48%)을 적용하면 약 2600명으로 추산된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 등 교육소외계층 대상으로 실질적 교육기회 확대 차원에서 방송통신중학교 개교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매
2014-01-23 15:39특별시. 광역시. 각 도교육위원회를 관장하는 교육감 선출하는 문제를 두고 6.4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신청이 보름 앞으로 다가 온 상황에서도 선거제도 개선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을 논의하지만 결과에 따라 이번 교육감 선거의 판이 새로 짜여 진다. 교육감은 특별시, 광역시, 시도교육청을 관장하는 교육의 수장이다. 또한 교육 자치를 표방하는 선거에 의해 선출되고 중앙정부와 독립적인 지위를 갖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어 시도교육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렇게 막강한 권력을 가진 교육자치제로 된 것은 교육의 헌법에도 있는 정치적 중립성 확보이다. 정치적인 중립성 확보만이 균형 잡힌 민주시민을 기르고 교육의 본질에 충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금의 교육감 제도는 선거과정에서부터 비리에 연류되고, 중앙정부와의 갈등, 교육의 본질을 무시한 과도한 복지정책 등으로 일선학교가 피폐되고 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한다는 교육감 직선제이지만 선거라는 수단 자체가 또 하나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정치 행위로 변질된 것이다. 오늘날 교육은 지난역사 교과서가 보여준 것처럼 좌우의 대립,…
2014-01-22 15:09오래전 EBS 다큐멘터리에 우리나라 아이들과 독일의 아이들의 과제활동 실험이 방영된 적이 있다. 실험에 선발된 아이들이 하는 과제는 혼자서 하는 수학 문제 풀기와 여럿이서 스토리를 만드는 문제였다. 첫 번째 과제는 수학 문제였다. 문제 수준도 학년에 맞지 않는 꽤 어려운 방정식이 들어갔다. 우리 아이들은 사전 연습이라도 한 것처럼 시간 내 거뜬히 해결했다. 하지만 독일 아이들은 고개를 갸웃하며 도무지 풀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시험지를 모두 해결한 학생도 절반이 되지 못했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무척 우수하다는 것을 느껴 마음 든든했다. 첫 번째 문제에 이어 두 번째 문제가 나왔다. 두 번째 문제는 여럿이 낱말 카드를 조합해서 논리적인 스토리를 만드는 문제였다. 문제가 나오자 우리 아이들은 누가 역할을 맡느냐 하는 데서부터 다툼이 일어났다. 어떤 일은 자기가 맡겠다는 주장, 어떤 일에서는 절대 못하겠다는 주장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우여곡절 끝에 역할이 배분되었다. 하지만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만드는 부분에서는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자기주장만 있지 대화가 되지 못한 것이다. 기세등등하던 처음 모습과는 달리 여럿이 해결
2014-01-22 15:02얼마 전 EBS 수능 교육의 효과에 대한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사교육을 줄이기 대안으로 EBS 교육방송의 수능 출제 비중 확대와 일선학교 EBS 교육방송 활용을 장려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했다는 이야기다. EBS 강사 절반이 사설 학원 강사 출신으로 사교육을 조장하거나, 스타 학원 강사를 양성하는 역작용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사교육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EBS 강의가 오히려 고액사설 학원 강사 양성소로 전락될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고 한다. EBS 교재의 연계로 인해 수능의 성격은 변질되었고, 수험생들을 잘못된 공부 방법으로 유도하고 있다한다. 수능시험에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교재가 생기면서, 많은 수험생들은 독해력이나 사고력을 키우는 공부보다는 EBS 교재 암기에 열중한다는 것이다. 사교육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없다고 한다. 2012년 기준 사교육비는 전년도 대비10% 가량 감소하였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하면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EBS 수능연계 정책이 오히려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늘려 학교 공부 이외에 EBS 공부까지 하며 경제적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2014-01-20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