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공사립 초중고 1371개교를 대상으로 시설공사 관련 감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은 2008년 초부터 2009년 말까지 2년간 이뤄진 초중고 자체 발주 공사 8376건으로 총 공사계약금액이 5390억원에 이른다. 감사는 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초중고 51개교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9차에 걸쳐 전수조사 형태로 이뤄진다. 이번 전면 감사결정은 초중고에 대한 종합감사가 폐지되고 특정감사로 전환됨에 따라 시설공사의 취약 분야에 대한 감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술직과 전문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발주한 일선 학교의 시설공사가 설계도서 검토 능력 부족으로 과다 설계, 부족 시공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주요 점검사항은 수의계약 분할 발주를 비롯한 편법 계약, 설계도서의 과다 중복 계상, 재질·규격·품질과 다른 시공 등이다. 감사반은 본청 및 지역교육청 기술직 요원의 지원을 받아 4개 반 8개 팀으로 구성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적발되면 전액 환수, 재시공 등의 엄격한 처리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08-02 17:03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자율형사립고를 취소한 전라북도와 달리 서울은 이미 지정된 26개 자율고의 인가를 유지하기로 했다. 곽 교육감은 2일 진보성향의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올해 지정된 자율고 2곳을 취소했는데 서울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작년 18개의 자율고를 지정해 올해 초부터 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올해 4월에도 8개의 자율고를 추가로 지정했다. 곽 교육감은 후보 시절 외국어고, 자율고 체제 등을 '특권교육'이라고 비판하며 현재의 '내신성적 50% 제한' 규정을 삭제하고 등록금을 하향조정하는 방안 등을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특히 "교육감이 되면 자율고를 추가 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혀 일각에서는 교육감 선거 직전인 4월 지정된 8개의 자율고에 대한 지정을 취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곽 교육감은 당선 직후 '내신성적 50% 제한' 삭제 등은 지정기간(5년)이 지난 학교에 대해 검토하고 올해까지 자율고로 지정된 학교의 운영은 보장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곽 교육감이 당선되기 전에 지정된 26개의 자율고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미 지정이 완료된 상태다.
2010-08-02 15:34강원도교육청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도 단위 학업성취도평가를 폐지하겠다고 2일 밝혔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이날 취임 한달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는 표집으로 실시하고 도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는 폐지하자는 것이 소신인만큼 교육감 권한인 도단위 일제고사는 폐지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초·중등 학업성취도 평가를 폐지하는 것은 평가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제고사 형식을 취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평가는 가르친 사람이 하는 게 원칙인만큼 이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개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오는 9월 3일 중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 예정이던 학력평가는 폐지하고 중3의 경우 고입선발시험 적응 및 진학지도를 위해 문제지는 제공하되 답안지 채점과 성적처리는 학교 자체적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또 오는 12월 21일 중 1~2학년을 대상으로 시행 예정인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폐지하라고 전달했다. 아울러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학업성취도 평가도 올해부터 폐지하고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평가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민 교육감은 최근 일부 고교동문회가 평준화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에 대해
2010-08-02 15:31부산시교육청은 2일 '정부초청 해외영어봉사장학생(Teach and Learn in Korea)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시행한 이 프로그램은 영어 교육여건이 취약하고 원어민 배치비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농·어촌지역과 교육복지투자지역에 해외영어봉사 장학생을 배치함으로써 지역간·계층간 영어교육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부산에서는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28가지 항목에 걸친 올해 만족도 조사에서 부산교육청은 전국평균(66.84점)보다 크게 높은 77.12점을 기록해 인천교육청과 함께 최우수 교육청으로 평가됐다. 부산교육청은 농촌지역과 교육복지투자지역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방과후 영어수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2학기부터는 대상학교를 34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2010-08-02 15:30“빛바랜 졸업 앨범 속에 우리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서울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이 개관2주년을 기념해 지난 23일부터 마련한 기획전 ‘졸업앨범: 배재학당 125년의 이야기’에서는 졸업앨범 속에 묻혀 있는 근·현대 교육현장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내 사진이 잘 나왔는지 확인하러, 오랜만에 친구를 찾기 위해 꺼내 보는 것이 보통인 졸업앨범. 학창시절의 단면을 담아내고 있는 졸업앨범이 100여년의 시간동안 모여지니 긴 우리의 역사가 되고 있다. 김소연 학예연구사는 “졸업앨범에 대해서는 교육사나 사진사, 미술사 등 어디에서도 제대로 연구, 전시된 적이 없었다”면서 “앨범을 통해서 그 시대의 사회상, 교육 체계 등을 살펴볼 수 있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졸업앨범이 처음 나타난 시기는 언제일까? 1885년 선교사 아펜젤러가 세운 배재학당과 관련된 기록에서 졸업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것은 1987년 '독립신문'. 당시에는 방학식이 요즘의 졸업과 같은 의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방학식에서 학생들이 영어연설을 하고 식이 끝난 뒤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는 모습을 선보인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그러면 배재학당 졸업에 대한 첫 사진…
2010-08-02 14:34진보성향인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이끄는 전북도교육청이 지난 5월말 자율형 사립고(자율고)로 지정된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에 대해 이의 취소여부를 오는 9일 최종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2일 밝혔다. 전북도교육청 주재봉 기획관리국장은 이날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남성고와 중앙고의 자율고 지정에 문제가 있어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취소 사유로 ▲학교법인측의 법정부담금 납부의 불확실성 ▲고교 평준화 정책에 미치는 영향 ▲ 불평등교육의 심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지정 취소 결정에 앞서 6일까지 해당 학교 측의 의견을 수렴하고, 9일 교육감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해 발표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오늘 해당 학교에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주 국장은 또 "자율고 지정 시에는 자율고지정운영위 심의 등 관련 규정을 거쳐야 하지만, 취소 시에는 관련 규정이 없다"고 지적하고 "최종 결정이 되더라도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0-08-02 13:02진보 성향의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의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법령 위반'이라며 즉각 시정 조치를 명하고 나섰다. 교과부는 전북도교육청이 시정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과부 직권으로 도교육청의 결정을 취소한다는 방침이어서 정부와 시도 교육청 간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교과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북교육청의 자율고 지정 취소 처분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위반이므로 즉시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의3 제1항에 따르면 교육감이 평준화 지역의 자율고를 지정할 때 교과부 장관과 반드시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시행령에는 자율고 지정에 관한 사항만 명시돼 있고 취소와 관련해서는 '5년 단위로 자율고 운영 상황을 평가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고만 돼 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구자문 학교제도기획과장은 "법령에 취소 기준 및 절차는 명시돼 있지 않으나 국민의 권리, 의무를 제한하는 취소 처분은 중대한 법률 위반 등의 경우에 한해 최소한으로 행해져야 하며 지정할 때와 동일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유권 해석의 결과"라고…
2010-08-02 11:54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일 발표한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이 설정됐다는 점이다.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하는 경향에 맞춰 복수합격에 따른 결원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알짜 학생'을 많이 뽑게 하고자 5일간의 수시 추가모집 기간을 뒀다. 대학은 예비합격자 순위에 따라 예고한 수시모집 인원을 충원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되면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지금보다 커지고 덩달아 입학사정관 전형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입전형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다른 전형요소는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일례로 그동안 공청회에서는 수시모집 지원 횟수를 4년제 대학의 경우 5회로 제한하자는 안 등이 제기됐지만 실제 기본사항 확정 과정에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당장 시행은 무리가 있다고 봤다. 2012학년도 이후에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입전형 기본방향은 '선진화' =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3불(不) 정책'의 근간이 그대로 유지된다. 초중등교육 정상화와 공정하고 합리적인 학생 선발을 위해 이 3가
2010-08-02 11:53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르게 될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시모집 비중이 지금보다 더 커지고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1년 11월 10일 시행되고 성적은 11월 30일 통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는 대학 총장, 시도 교육감, 고교 교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일 이런 내용의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대교협은 대입전형이 갑자기 바뀌면 수험생, 학부모들의 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큰 틀에서는 전년도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기본사항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2012학년도 대입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시(2011년 9월 8일~12월 6일)와 정시(2011년 12월 22일~2012년 2월 23일), 추가모집(2012년 2월 24~28일)으로 나뉘고 정시모집은 가, 나, 다 3개 모집기간으로 구분된다.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不)정책'은 그대로 유지된다. 수능시험은 2011년 11월 10일 시행되며 개인별 성적은 11월 30일 통지될 예정이다. 이전과 달라지는 것은 수시모집이 끝난
2010-08-02 11:53군산 중앙고와 함께 도교육청으로부터 자율고 지정 취소결정을 받은 익산 남성고 홍철표 교장은 2일 "공문이 도착하는 대로 가처분 신청을 하고 모든 문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교장은 "해당 학교에는 아무런 사전 통보도 하지 않은 채 언론에 자율고 지정 취소결정을 흘려 교사와 학부모 모두 황당해하는 분위기"라면서 "입학설명회가 일 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며 도교육청의 학사행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1946년에 개교한 남성고는 현재까지 2만 6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전북에서는 전주고와 함께 명문고로 명성을 얻고 있다. 다음은 홍 교장과의 일문일답. -정식으로 공문을 받았나. ▲그동안 언론을 통해 지정 취소 결정 방침을 전해 들었을 뿐 공문을 정식으로 받지는 못했다. 오늘 오전 교육청이 지정 취소에 대해 발표한다고 했으니 공문이 곧 도착할 것 같다. -교육청은 자율고를 일부를 위한 특권 교육으로 보고 있는데. ▲익산지역은 매년 인구가 3000~4000여명이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중 70~80%는 자녀 교육문제 때문에 수도권 등지로 이사하는 것이다. 인구가 줄면서 지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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