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실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 수능 모의평가를 놓고 학생·학부모·교사들의 술렁거림이 들려온다. 쉽게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가채점 결과 만점자가 1%를 넘어 영역에 따라서는 2~3%까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교육 당국은 어떤 느낌일까.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수험생들의 시험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기 위해 2012학년도 수능을 만점자가 1% 이상 나올 수 있도록 쉽게 출제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따라서 그 약속이 시작된 것이니 오히려 안심하고 있을 수도 있다. 반면 언론은 쉬운 수능에 대한 문제점에 집중했다. 가장 먼저 수험생과 학부모와 교사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학습 방법이 달라지고,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또 쉬운 수능은 작은 실수가 수험생을 억울하게 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리고 수험생들이 실수 때문에 대학 진학이 의도한대로 안 되었다고 생각하면 재수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까지 했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 대해 언론에서 간과한 것이 있다. 이번 시험은 쉬운 것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문항 출제 방식이 매우 위험하다. 문제의 유형이…
2011-06-10 22:2610일 아침, 설악동에서 둘째 날을 맞이했다. 밤새 비가 내린 날씨가 아침까지 오락가락한다. 아침을 먹고 식당 밖으로 나오니 운무가 설악산을 감췄다. 어느 곳이든 길로 연결되어 여행지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신흥사와 권금성으로의 여정을 포기하고 7번 국도를 달려 청간정으로 갔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청간정은 설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이 동해와 만나는 언덕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정자다. 정자 주변에 멋진 노송들이 있어 경치가 아름답고 팔작지붕 추녀 밑에 이승만 대통령이 쓴 현판이 걸려있다. 정자에서 바라보면 천진해수욕장 주변과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관동별곡 8백리 길을 따라 청간리해수욕장까지 해변을 산책할 수 있다. 청간리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청간정의 풍경도 일품이다. 다시 북쪽으로 달려 가진과 간성을 지나 명태로 유명한 거진으로 간다. 거진항은 전국의 명태 어획량 중 60% 이상을 출하하는 곳이고 명태 덕분에 부촌을 이루었지만 요즘은 지구 온난화로 명태의 어획량이 많이 줄었다. 거진항 뒤편 산위에 해맞이공원이 있다. 계단을 따라 산위로 올라가면 등대와 명태축제비를 비롯한 조형물이 있다. 이곳에서 천천히 걸으며 삼림욕을 하노라면 고깃배들이 부
2011-06-10 22:21근 두 달 전부터 목요일 오후 1시 50분만 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꾀꼬리 소리. ‘어디선가 꾀꼬리를 키우나보다, 흔치 않은데...’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많은 듯하다. 한 마리, 두 마리...무려 48마리인 양 다양한 음색이 들려온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어김없이 칠보 주변을 가득 메웠던 그 소리는 꾀꼬리가 아닌 칠보초(교장 양원기) 합창단원들의 하모니다. 올해 첫 걸음을 내딛은 칠보초 합창단(이하 칠보합창단)은 총 48명의 단원과 2명의 지도교사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6월 1일에는 경기도 수원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합창대회에 참가하여 그 실력을 뽐내기도 하였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모두들 공감할 것이다. 칠보합창단 역시 처음 시작하는 과정에서 걱정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학교 공부보다 학원 공부에 더욱 시달리는 아이들 그리고 방과 후에도 많은 업무로 좀처럼 쉴 새 없는 바쁜 교사들과의 시간을 맞추기란 매우 어려웠다. 합창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학생도 많진 없었다. 그러나 접해보지도 않은 아이들에게 열정부터 요구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많은 산고가 우려되지만 그 해산의 결과는 매우 값질 것이라는 생각에 과감히 시도한 것
2011-06-10 22:19경기 수원 칠보초(교장 양원기) 6학년 학생들은 5월을 마무리하고 6월을 시작하는 한 주 동안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바로 교장 선생님과의 소중한 만남. 장소는 우리들에게 너무 익숙한 교실이었다. 사춘기에 슬슬 접어들 6학년 학생들에게 꿈을 실어주고 고운 마음씨와 고운 말의 사용을 격려하고자 먼저 이 만남을 제안하신 것이었다. 전교생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상 힘들기에 6학년이 그 혜택이 주어졌다.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에는 알 수 없는 묘한 힘이 실려 있었다. 주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좋은 말을 들은 식물과 나쁜 말을 들은 식물의 생장 상태를 비교한 실험 동영상을 통해 ‘말의 힘’을 느껴보기, 그리고 현명한 삶을 살려면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데, 초등학교 6학년으로서는 과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에 관한 내용이었다. 아이들이 흥미로워할만한 동영상도 준비하시고, 행여 재생이 안 될 상황까지 고려하셔서 코덱이나 다른 대안을 마련하시는 등 그 과정도 철저하셨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교장선생님과의 시간. 아이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 시간이 신선하였고, 상황 자체가 동기유발이 되었다.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숨죽은 듯이 고요한
2011-06-10 22:16요즘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된 정부의 고위공직자들이 줄줄이 구속되거나 검찰에 소환되고 있다. 신문이나 텔레비전 뉴스를 틀어도 반가운 소식은 거의 없고 온통 부정과 부패 이야기 뿐이다. 부정을 멀리하고 바른 도리를 행하여 국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할 인사들이 오히려 부정부패에 앞장을 서는 형국이니 교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한 마음이 든다. 한 번 뿐인 인생을 맑고 깨끗한 영혼으로 살아도 부족할 판인데 악마의 영혼에 얽매여 각종 부정의 유혹에 빠져 산다면 그 인생은 얼마나 불행할 것인가. 특히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는 언제나 청렴한 생활로 만인의 본이 되어야 하거늘 사리를 분별할 줄 모르고 부정과 부패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옛날 대부분의 공직자들은 청백리(淸白吏)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깨끗한 마음으로 나라를 위하여 일했고 부정한 일은 아예 보지도 않으려 했다는 사례도 많다. 이런 정신이 바로 청백리 정신인 것이다. 정약용의 목민심서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공직자는 만날 사람은 만나고 만나서는 안 될 사람은 만나지 말아야 한다.' 이 말의 의미는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백성은 반드시 만나서 도와주라는 뜻이고, 뇌물을 주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은…
2011-06-10 22:14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9일 유사시 화재 발생에 대비하기 위하여 교직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서산소방서와 함께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하였다. 소방시설설치유지및안전관리에관한법률 제24조(공공기관 등의 방화관리) 및 공공기관의방화관리에관한규정 제14조(소방훈련 및 교육)에 의거 화재예방 및 안전교육을 위해 마련되어진 본 소방훈련은 서산소방서 예천119안전센터에서 소방관 5명과 함께 불차동차와 앰블런스를 지원하여 이루어졌다. 자체 마련한 소방훈련 시나리오에 의해 11시 30분 화재를 알리는 화재경보 사이렌 소리와 함께 전 학년 학생들이 담임교사의 인솔 하에 지정된 장소로 신속히 이동을 한 후 학생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학생들과 소방관들이 소화기와 소방차를 이용 화재를 진압하는 훈련을 실시하였다. 이 교장은 “학교처럼 많은 사람이 함께 하는 시설에서 화재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철저한 훈련만이 실제 상황에서 귀중한 인명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해 서산소방서와 함께 합동훈련을 실시하게 되었다”며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소방훈련을 지도해준 서산소방서에 감사를 표하였다.
2011-06-10 22:136월 7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김성곤(민) 김세연(한) 조순형(선)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자교육기본법'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와 (사)한반도평화통일연대가 공동으로 주관하였는데 국회가 임시회기 중인데도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여야의 많은 의원이 참석하여 관심을 보였다. 백락환 (사)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커미니케이션(comm-unication)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의미전달을 잘하려면 어려서부터 한자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박 의장은 한자는 우리의 역사, 말과 글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한자문명을 외면하면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담긴 서책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조화롭게 교육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서울대 민현식 교수가 국어정책과 한자문제의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주제발표를 하였고 한일친선협회중앙회부회장인 박원홍 부회장이 '한자교육진흥법안을 환영한다'로 첫 번째 토론에 나섰다. 두 번째는 영산선학대 이준석 교수가 '한자기본법의 필요에 동의합니다'는 내용으로 토론을 하였고, 세 번째는 전 KBS한국어연구회회장인 이규황 아나운서가 '漢字는 韓字 이다'로 발음의 중요성에 대
2011-06-10 22:11오늘은 제66회 치아의 날.6세가 되면 첫 영구(9)치가 나온다고 해서 이 날로 정했다고 합니다. 예부터 치아건강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복 가운데 최고로 쳤죠. 평소 관리를 소홀히 하면 복 대신 고생이 따라옵니다. 필자도 얼마 전 왼쪽 어금니 두 개를 뽑았는데 인생 회의감이 들더군요. 무려 50여 년간 주인에게 봉사를 했는데 관리 잘못으로 발치까지 이른 것이죠. 발치 비용은 1만7000원. 이를 빼고 나니 허무하고 허전하고 어금니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몇 달 후 임플란트를 하게 되면 비용은 몇 백만원에 이릅니다. 동료 교장들과 치아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니 몇 천만원까지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평상 시 치솔질 등 구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6개월에 한 번 씩 정기적으로 진단을 받고 최소한 1년에 한 번 스케일링을 하여 치석을 제거해야 하는데 그것을 소홀히 한 결과,어느 날 갑자기 50대 성인을'이 빠진 노인'으로 만들고 맙니다. 젊은이들의 잘 정열된 치아와 새하얀 이가 부럽게만 보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결과는 엄청납니다. 건강 누가 챙겨주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 책임입니다. 어금니를 빼고 나니 맛 있
2011-06-10 22:09우리나라의 바다는 삼면이 모두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다. 그중 동해는 짙푸른 바닷물과 시원한 바람, 시야가 확 트인 망망대해가 매력적이다. 특히 강원도의 동해안은 이름난 볼거리들이 많아 늘 사람들로 넘쳐난다. 지난 5월 9일과 10일 지인 가족과 주문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7번 국도를 달리며 주변의 여행지를 돌아봤다. 첫째 날인 9일 아침, 일찍 청주를 출발해 중부·영동·동해고속도로를 갈아타며 신나게 달리던 차가 북강릉IC를 빠져나와 7번 국도를 북쪽으로 향하다 주문진항을 지나치면 가까운 곳에서 아들바위공원과 주문진해수욕장을 만난다. 아들바위공원은 소돌포구 바로 뒤에 숨어있어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감탄사가 나올 만큼 아름답다. 소돌(牛岩)은 마을의 모습이 소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아들바위공원에 소돌의 상징인 소바위(아들바위)가 있다. 바닷가 공원에 들어서면 힘센 소를 닮은 아들바위, 코끼리 형상의 절벽 등 파도에 깎인 기암괴석들이 주라기공원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옛날 노부부가 백일기도를 하여 아들을 얻었다는 전설, 태아를 연상시키듯 물속에 거꾸로 누워있는 동자상, 500원을 넣으면 공원에 노래가 울려 퍼지는 파도노래비가 재미를 더한다. 주문진 북쪽의 주
2011-06-10 22:07장미보다 빠알간 영혼 조국을 위해 몸 바친 호국 영령을생각하며
2011-06-09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