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설재난공제회(이하 공제회)는 올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각각 ‘학교안전교육 전문기관’,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되어 ‘교직원 표준안전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공제회가 실시하는 ‘교직원 표준안전연수’는 중등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안전 강화형’ 연수와 행정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안전 강화형’ 연수로 구분된다. 각 연수는 연 2회씩 실시하고, 이론교육(8시간)과 체험·실습(7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 연수 ‘교직원 표준안전연수’ 학교 교직원은「학교안전교육 실시 기준 등에 관한 고시」제4조(교직원 등 안전교육)에 따라 3년마다 15시간 이상의 안전교육 이수 의무를 지닌다. 하지만 교육부가 주관한 2018년 학교안전교육 실태조사 결과, 기존의 교직원 안전교육은 사이버연수 중심으로 운영되어 체험·실습 기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공제회는 교육부 정책연구를 통해 도출한 체험형 연수콘텐츠를 도입하여 체험·실습 기반의 연수프로그램인 ‘교직원 표준안전연수’를 기획하고, 중등교원에게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직원 표준안전연수’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학교의 다양한 안전교육 수요에…
2019-11-05 10:30
가르침의 기쁨과 밈 전파의 관계 수전 블랙모어(2010: 281)에 따르면 사람들은 진(gene: 생물학적 유전자)을 전파할 때처럼 자신의 밈(meme: 문화유전자)을 전파할 때 행복을 느끼게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이미 가르칠 내용이 정해져 있고 그것을 단순히 전달만 한다면 즉, 남의 밈을 전파하는 역할을 대행하기만 한다면 가르치는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보람의 정도는 크게 떨어진다. 그러한 수업을 하는 교사는 ‘자신의 수업’이 아닌 ‘남의 수업’을 대행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정범모, 1954. 김대영, 2017: 90에서 재인용). 단순한 지식 전달자로서의 교사가 가르치는 내용으로부터의 소외를 경험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르칠 내용으로부터의 소외를 극복하고 가르치는 활동을 통해 더 큰 즐거움과 보람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가르치는 내용에서 자신의 밈이 차지하는 비중 즉, 자신의 연구결과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질수록 가르침의 과정에서 느끼는 희열의 정도는 더 커진다.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재에 살을 붙이는 활동을 할 때, 교재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내용을 추가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활동을 할 때는 단순히 교재…
2019-11-05 10:30
교과교사는 본인들의 교과서를 가지고 있다. 비교과교사 중에서도 교과서가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럼 사서교사에게는 교과서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 도서관에 소장된 모든 책이 사서교사에게 교과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러한 생각 하나로 진행했던 수업이 있다. 이 수업은 인천광역시 최초로 사서교사가 사서교사 앞에서 수업공개를 한 사례이다. ‘시크릿 Book 박스 만들기’ 프로젝트 시크릿 박스(김혜정, 2015, 자음과모음) 책은 ‘랜덤박스’라는 사업 아이템(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구매자는 결제한다)을 가지고 청소년들의 창업 도전기를 풀어낸 소설책이다. 극 중 주인공과 친구들은 10대를 주 소비자로 설정하고 실제적인 판매업 법 절차에 따라 ‘시크릿 박스’를 판매한다. 이 수업은 인천 중학교 사서교사 모임에서 수차례 수업 디자인 회의와 수정을 거쳐 3차시 수업으로 태어났다. 학교에서 창업 관련 수업을 진행하려면 사회교과가 제격이었다. 무작정 사회과 부장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수업계획서를 본 후 흔쾌히 허락했다. 원로교사라서 수업경력은 많지만, 도서관 사서교사와 함께하는 수업은 처음이라는 사회과 부장은 틈틈이 수업을 돕
2019-11-05 10:30
새롭게 떠오르는 면접, 완벽하게 공부합시다 합격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 과거에는 채용과정의 형식적인 통과의례 정도라고 생각했었지만, 최근에는 최종 면접 과정에서 상당수의 지원자를 탈락시킬 정도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직에 응시하고자 하는 교원이나 교장·교감 승진을 앞둔 교원이 선발 절차에 따라 마주해야 하는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매우 고민이 되는 부문이다. 주어진 짧은 시간 내에 자신을 부각시키거나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면접 시작부터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당황해서 면접을 망쳐버리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이에 필자는 면접을 대비하는 동료나 선배의 입장에서 기본적으로 면접을 대비하는 마음가짐과 최근 면접의 경향, 면접의 종류에 따른 대응 요령과 실전 연습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1. 집단토의 실전에 앞서 집단토의에 대한 연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토의상황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학교·가정생활·사회생활까지 포함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집단토의에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상황이 되기란 쉽지 않다. 물론 토의·토론을 수업에 적극 활용하거나 관심 있는 교사는 그러지 않
2019-11-05 10:30
01 영화 ‘톨킨(Tolkien)’을 보았다. 단조로운 듯했지만 나는 이 영화의 은은한 톤(tone)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영화는 톨킨(J.R.R.Tolkien, 1892~1973)의 청소년기 성장의 시간을 진지하고도 차분하게 카메라의 눈으로 연출한다. 톨킨이 누구인가. 유명한 반지의 제왕을 쓴 영국의 작가 아닌가. 반지의 제왕은 판타지로서의 재미가 압도한다. 그 재미에 몰입하면서 우리는 이별의 슬픔에 대한 공감에 들고, 믿음을 통해 위안과 희망을 구하려는 주제에 다가간다. 톨킨이 쓴 반지의 제왕은 상징과 창의성이 넘친다. 작품 안에 다양한 신화를 녹여 냄으로써 얻는 효과이다. 언어학자인 톨킨은 여러 민족의 고대 언어들을 연구하며, 신화를 연구한다. 작가로서의 언어 문화적 내공이 단단함을 보여 준다. 그는 신화가 지닌 ‘문화적 상징’의 원형(archetype)을 소설 안에서 풀어내어, 마침내 인류적 성찰을 주제로 일깨운다. 그의 판타지작품은 그 어떤 현실주의(realism) 문학보다도 세계의 총체성을 잘 보여 준다. 그 어떤 본격문학보다도 인간의 욕망과 내면을 잘 비추어 준다. 2001년 피터 잭슨이 감독·각본·제작을 맡아서 반지의 제왕을 영화로 만들었다
2019-11-05 10:30
저요? ‘공정(公正)’이라고 합니다. ‘공정’에도 형제자매가 많습니다. 요즘 어디에나 필요하고 핫한 화두이니까요. 최근 ‘기회의 공정’을 말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교육 부문에서의 대표적인 ‘기회의 공정’은 ‘대입제도’라고 합니다. 지금부터는 저를 ‘교육의 공정’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공정은 완벽한 제도 아닌 사회구성원의 합의 요즘 저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네요. 수능시험에다 수시니 정시니, ‘학생부종합’이니 ‘학생부교과’니 해서 오만가지 대입제도를 만들어 놓고 ‘공정하다’고 자랑하더니 웬일인가요. 분명 누가 사고 쳤지요? 예전에도 그럴 때만 저를 찾았으니깐. 이번에는 저도 꼭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그동안 가출 청소년처럼 거리를 배회하며 살았는데, 이제는 그런 생활에도 지쳤습니다. 우선 저를 데려가려면 세 가지를 약속해 달라고 정중히 요구합니다. 첫째, 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할 것, 둘째, 편 가르기를 하지 말 것, 셋째, 일단 데려왔으면 딴소리하지 말 것. 저의 필요성을 인정하라는 것은 저의 존재가치에 관한 확인입니다. 위대한 사람이라고 모두를 위대하게 만들지는 못하지만 그 자체로 위대한 것 아닌가요. 고귀한 가치는 모두에게 직접적인 이
2019-11-05 10:30
어린이를 위한 헷갈리는 우리말 100 (배상복 지음, 김현철 그림, 이케이북 펴냄, 216쪽, 1만5000원)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하지만 틀리기 쉬운 말 100개를 엄선했다. 비슷한 말 구분해 쓰기, 헷갈리는 띄어쓰기 정복하기, 틀리기 쉬운 말 바로 쓰기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그림을 곁들인 쉬운 설명에 다양한 적용 사례를 덧붙여 활용성을 높였다.
2019-11-05 10:30
기초학습지원대상학생에 대한 지원은 수십 년 동안 악순환을 반복했다. 진단 결과에 따라 부진학생을 선별하고, 방과후와 방학 중에 집중 지도한 뒤,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면 다시 리셋(Reset)되어 진단하는 모습이 쳇바퀴처럼 계속되어왔다. 하지만 수업 중에 학습지원을 하는 BASIC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여러 장벽을 허물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게 변화한 것은 수업 중 말썽을 피우던 아이들이 세심한 배려와 친절이 더해진 학습지원을 받으며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또한 목표에 조금씩 도달하는 성취감을 맛보며 학습동기와 지적호기심이 향상되었다(표 1 참조). 이런 학생들의 변화는 학교생활 만족으로 이어졌고, 학생들의 변화와 함께 교사들의 만족도도 향상되었다. 수업 중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방과후 학생을 지도하던 시간이 오롯이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BASIC 프로젝트를 적용했던 2018학년도 3학년 수학수업지도안을 소개한다. BASIC 프로젝트를 적용한 수업 들여다보기(3학년 수학) ● BASIC 프로젝트의 첫걸음 _ 출발점 진단을 바탕으로 한 교육과정 재구성 ① 실태분석에 따른 교육과정 재구성 방향 설
2019-11-05 10:30유튜브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제는 어지간한 콘텐츠들이 유튜브로 넘어가는 추세이고, 굳이 유튜브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뉴스 콘텐츠들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있다. 과거 유튜브에 가장 적대적이었던 지상파·공중파 방송국들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전통적인 심의 기준과는 다른 유튜브 형식으로 편집하거나, 먹방스타를 출연시켜 방송하고 있다. 심지어는 과거 공중파 채널의 콘텐츠를 재가공하여 조회수와 구독자 몰이에 나서기도 한다. 교육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EBS 채널은 물론이고 공부 및 자기계발 동영상을 올리는 전문직 종사자 중에는 10만 명 이상 구독자수를 기록하며 상당한 부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유튜브가 처음 등장한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이 정도의 대성공을 예상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을 것이다. 유튜브 성공은 동영상이라는 미디어 특성에 있다. 말과 글이 결합되어 있고, 다양한 장치들을 통해서 기억을 돕는다. 한번 머릿속에 박힌 지식은 오랫동안 남아있으며, 개발된 콘텐츠는 별다른 업데이트 없이도 지속적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 좋은 콘텐츠 채널을 만들면 구독자가 몰리게 된다. 직관적이면서도 풍부한 정보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압축적으로 지속적으로 전달
2019-11-05 10:30
이까짓 거! (박현주 지음, 박현주 그림, 이야기꽃 펴냄, 32쪽, 1만3000원) 하교를 앞둔 시간, 비는 억수로 오는데 우산도 없고 데리러 올 사람도 없다. 어른이라도 난감한 상황. 당차게 빗속으로 뛰어드는 친구를 따라 엉겁결에 시작한 빗속 달리기. 비에 젖을수록 점점 단단하게 자라는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2019-11-05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