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일고 제5회, 6회 졸업생들은 8일과 9일 모교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틀간 300만 원(5회 졸업생)과 370만 원(6회 졸업생)등 장학금 총 670만 원과 스타벅스 텀블러 200개가 모교 후배들에게 전달됐다.코로나19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화의 새 물결을 일으키고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고자 노력하는 학교와 후배들을 위하는 선배들의 고마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행사였다. 지난달 16일에는 광일고 총동문회가 고3 학생들의 수능 시험 격려와 코로나 위기 극복 차원으로 후배들에게 마카롱을 전달하는 등 매년 선배들의 릴레이 후배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배○경 학생회장(2학년)은 “전교생을 대표하여 장학금을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리며, 선배님들의 후배 사랑에힘입어 앞으로더욱 열심히 공부해 광일고를 빛낼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을 개인적으로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증을 선두에서 추진한 이상선(5회 동창회장) 외 주경애, 선기주, 정종규, 김영만, 이용도(6회 동창회장), 박태용, 박선경, 기원익, 이종건, 임건희, 박수진, 기세형씨는 “무엇이든 열심히 해서 안 되는 일은 없다. 항상 최선을 다하자!”라고 후배들을 격려…
2021-12-13 11:14앞으로 중등 교사 진입문이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사범대학을 졸업하지 않으면 국어와 영어, 수학 등 공통과목 교사가 되기 어려워진다. 최근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과잉 배출되는 중등 교원 양성 규모도 줄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교육부는 교원 양성과 임용 규모 간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는 중등 교원 양성 규모를 축소해 균형을 모색하기로 했다. 현재 중등 교원 자격증 취득자가 교원 모집 인원의 4배 이상에 달하는 불균형을 해소하고, 중등학교 선택·전문교과는 일반학과 교직과정·교육대학원에서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예비교원의 교육 실습(교생 실습) 기간을 현행 4주에서 한 학기로 늘려서 현장 친화적 교원 자질과 역량을 함양하고, 1급 정교사 연수와 연계한 융합전공 이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성 기관인 대학에서 배운 것을 발령 받은 초·중·고교 일선 학교에서 유용하게 활용토록 제도를 개선한다. 사실 2020년 기준으로 사대 등을 졸업하거나 교직과정을 이수해 중등 교원 자격증을 취득한 인원은 1만9336명이었으나 올해 중등 임용시험 모집인원은 4410명에 불과했다. 중등 교원…
2021-12-13 09:52무임승차라는 말이 있다. 국어사전의 뜻을 보면 차비를 내지 않고 차를 타는 행위를 말하지만 좀 더 의미를 확장해 보면 사회 일반 분야에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이익만 누리려는 현상을 뜻한다. 우리 교직에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 갈수록 교원단체에 가입을 하지 않는 현상들이 두드러지고 있다. 해외사례를 보면 교원단체 가입률이 우리보다 월등히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들은 교원단체에 적극적으로 가입하여 단체의 힘을 빌려 권리를 주장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단체에 가입하기보다 주변언저리에 머무르며 멀찍이 지켜보자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나는 신규 교사 때선배 교사의 권유로 교원단체에 가입했다. 그리고 지금은 교감으로 분회장 역할을 맡고 있다. 정기적으로 교원단체 신규 회원 유치에 힘써 달라는 각종 안내문을 접수 받는다. 고민이 깊어진다. 학기 중 바쁜 와중에 교사들에게 공람되는 안내문은 그리 효과가 없다. 어떻게 하면 교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일대일로 접근하는 방법만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물론 시기도 중요하다. 분주한 일과 중에는 안내문을 건네는 것 조차미안할 때
2021-12-12 14:02해마다 12월이면 하는 것, 한해 마무리로 '올해 나의 10대 뉴스' 선정이다. 이것은 나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생애 기록이 된다. 새해 맞이 준비도 된다. 월 다이어리 기록에서 50여 개를 간추린 후 의미가 깊은 최종 10개를 선정하는 것이다. 1. 인생2막 알찬 활동, 방송 주인공 출연 작년 KBS ‘황금연못’과 YTN ‘J의 인생’에 이어 올해는 OBS ‘'살맛나는 세상'과 TBS ‘시민영상 특이점’에 출연했다. 방송 출연 내용은 시니어들의 은퇴후 삶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2.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듯여러교육 참가 찾아가는 시민강좌(스마트폰 완전정복), 신규농업인 교육, 건강치유 밥상교육, 힐링텃밭교육 등 수강생이 되어 교육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줌교육이다. 3. 부부 함께라이딩하며 취미 즐겨 라이딩 좋은 계절엔 주 4-5회 황구지천 부부 라이딩하였다. 코로나 예방도 되고 근력증진, 부부대화, 자연과 함께하는 멋진 취미생활이 되었다. 장거리 라이딩으로 수리산, 갈치저수지, 용주사와 융건릉까지 다녀왔다. 4. 평생학습 인생토크 콘테스트 수원시장상 수상 수원시와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이 주관한 평생학습 축제에 출연했다. 유튜브로 생
2021-12-10 08:12지난 시간에 대한 집착은 허망한 것이다. 또 한 해를 살아 냈다는 안도감과 떠밀려 여기까지 왔다는 자괴감이 묘한 대비를 이루는 교차로에 섰다. 날마다 전쟁 아닌 전쟁 속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는데 지나온 궤적을 돌아보니 무주공산이다. 변명도 합리화도 아닌데 지나쳐 온, 이루지 못한 일들이 자꾸만 걸음을 머뭇거리게 하고 시간의 뒷발에 차인다. 더구나 오상고절이라는 국화꽃도 된서리를 맞았는지 12월 아침에 상처받은 아이처럼 바짝 움츠려 있다.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 맘쯤이면 모두가 떠올리는 말이 유종의 미이다. 하지만 내게 있어 그 말은 뜻이 무색할 정도로 처마 끝에 달린 풍경소리 만큼이나 마음속에 뎅그렁 하다. 매일 바쁘게 살아왔지만 원하는 것들은 크게 변한 것 없이 아직 그대로인 듯하다. 옛말에 “아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실천하기가 어렵고, 실천하기는 어렵지 않으나 끝내기가 어렵다”는 말이 실감 난다. 대개 우리의 일 년은 년 초 계획에서 시작되지만, 완성이든 미완이든 간에 마무리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우리는 지나온 시간 동안 머릿속에 빼곡하게 그려놓은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힘들게 걸어왔다. 그러나 하나둘 어느 계절, 어느…
2021-12-07 08:34모든 세상사(事)는 우선순위가 있다. 예컨대 인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걷기 전에 기어 다니기가 먼저고, 달리기 전에는 걷는 것이 우선이다. 인간의 성장이 그렇듯이 자연의 만물도 마찬가지다. 모든 과일은 열매를 맺기 전에 꽃이 먼저 피고 역시 그 이전에 싹 트기가 있어야 한다. 이런 단순한 자연의 원리, 순서를 어기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고전 『맹자(孟子)』의 ‘공손추(公孫丑)’ 상(上)에 나오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중국 송나라에 어리석은 농부가 있었다. 농부는 논에 벼를 심었는데 남의 논에 심어있는 모보다 자라지 않자 궁리 끝에 빨리 자라라고 모를 하나하나 벼의 순을 뽑아주었다. 어리석은 농부는 집으로 돌아와 부인에게 ‘내가 오늘 벼가 자라는 걸 도와주고 왔소.’라고 말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그 벼들은 모조리 말라 죽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그렇다. 이를 '발묘조장'(拔苗助長)이라 한다. 즉, 모든 일에는 순리(順理)가 있는데 이를 어기면 오히려 일을 망친다는 교훈이다. 이는 인간관계에도 마찬가지다. 어느 가족의 사례를 들어 보자. “아버지, 상황이 안 좋은데 아이들도 병원에 오라고 하시지 그러세요?” 암이 점차 말기로 향해…
2021-12-06 19:00하루에 몇 시간이나 교무실 책상에 앉아 있는지 계산해보았다. 8시간 근무 중에 점심 먹는 시간 30분, 화장실 가는 시간 30분을 합해서 한 시간 정도를 빼고는 대부분 책상에 앉아 있는 것 같다. 아마 다른 교감선생님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올라온 공문을 검토하고 확인하고 결재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허리가 아파오고 목이 뻐근해지면 ‘아차, 벌써 두 시간이 지났구나’ 하게 된다. 뒤늦게라도 이때 일어나서 허리도 풀어주고 어깨도 돌리면서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전화가 걸려오거나 행정실에서 교감을 찾으면 다시 일 모드로 돌아간다. 점심 먹을 때쯤이나 되어서야 잠깐 일에서 벗어나 주위를 돌아본다. 점심먹고 남은 시간에 쉬면 좋겠지만 산더미처럼 쌓인 일을 생각하면 다시 컴퓨터 앞으로 가게 된다. 오후라고 해서 형편은 나아지지 않는다. 오전보다 바빴으면 바빴지 한가하지는 않다. 선생님들도 수업을 마치고 오후부터 각자 맡은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오후 3시부터 퇴근까지는 결재로 올라오는 공문이 많게는 30건이 넘을 때도 있다. 에휴. 교감 생활을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닌데 이러다가 병 날 수 있겠다 싶다. 어떻게든 이 바닥에서 살
2021-12-06 18:31경기 수원 화서초등학교(교장 박준영)는 1일과 2일 학생자치회 학생들과 함께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급식시간마다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는 잔반들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고민 끝에 실시된 이 캠페인은 학생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고 학생 스스로 잔반을 줄일 수 있도록 경각심을 심어주는 데 목적을 뒀다. 학생자치회 회의를 통해 추진이 된 이 캠페인은 등굣길에 학생자치회에서 준비한 잔반 줄이기과 관련된 피켓을 들고 학생들을 맞이하며 관심과 동참을 유도했다. 또한 교실에서도 잔반 줄이기와 관련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잔반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활동에 참여한 6학년 한 학생은 “그동안 생각없이 남기는 음식들이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며 “앞으로는 적당량만 받아서 남기는 잔반 없이 골고루 식사해야겠다”고 했다. 박준영 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식생활 습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교 급식 잔반 줄이기 교육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환경 보호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2021-12-05 19:43경기 하남 망월초등학교(학교장 안희숙)는 11월 한 달 동안 학교로 찾아오는 문화예술 공연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다양한 공연단을 학교로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1, 2학년 학생들은 마술감성동화 샌드아트 공연을 통해 강아지똥 이야기를 관람했다. 신기한 마술과 샌드아트를 접한 어린이들의 입에서 환호성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OST 5중주 가을 음악회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을 마음으로 만끽했다. 또 창작 그림자 아트 공연을 관람하며 공연을 즐김과 동시에 공연 관람 예절도 배웠다. 3, 4학년 학생들은 뮤지컬 ‘환상도서관’을 통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토끼, 피노키오와 제페토 할아버지등 동화 속 주인공들을 직접 만나 동화 속 여행을 떠났다. 책 속에서 볼 수 있었던 주인공들을 직접 만난 학생들의 얼굴에서 웃음 가득한 표정을 엿볼 수 있었다. 또 경기국악원 공연단의 ‘사물놀이와 연희’ 공연을 통해 사물놀이, 판소리 심청가, 버나돌리기, 열두발상모놀이, 사자춤 등을 볼 수 있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국악공연을 관람하는 학생들의 입에서는 “얼씨구”라는 말이 절로 나왔으며 들썩 거리는 학생들의 어깨에서 흥…
2021-12-02 11:22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지난 10월 20일 1차 총파업에 이어 12월 2일 2차총파업을 했다. 이에 학교는 대안 마련에 술렁였다. 엄동설한에 빵과 우유로 대체급식을 해야 할지, 단축 수업을 할지, 학부모의 도시락에 의지할지, 재량휴업일로 운영할지 고민이깊었다. 노동자의 노동행위는 법으로 보장한 소중한 권리다. 그러나 학생을 볼모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행위가 정당한지는 한 번 생각해볼 문제다. 자라나는 미래의 학생들에게안정적으로 급식을 제공하면서 노동자의 권리 주장을 병행할 수는 없을까?학생들에게도 맛있는 점심을 먹을 정당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학생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제공하면서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방안 몇 가지를 제안해본다. 첫째, 총파업으로 근무가 어려운 조리종사자를 대신할 대체인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급식을 제공하면서 총파업을 하면 파업 효과가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노동자의 주장이 정당하다면 모든 국민은 그들의 주장에 귀 기울일 것이다. 둘째, 학교급식을 직영급식과 위탁급식 중에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에 자율성을 주어야 한다. 전국의 모든 학교가 직영급식으로 운영되는…
2021-12-02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