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판사와 검사, 변호사가 돼 동료 학생의 교칙위반 행위를 처벌하고 판단하는 학생자치법정이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열렸다. 울산 중앙중학교는 20일 교내 별관 3층 영어전용실에서 제1차 학생자치법정을 개정해 교칙을 위반한 학생 3명에 대한 재판을 벌였다. 평소 흡연으로 여러 차례 지도를 받은 남학생과 짧은 교복 치마길이와 화장으로 생활지도 교사 등에게 자주 주의를 받은 여학생, 전자학생증을 지참하지 않아 벌점이 누적된 남학생이 피고인이다. 법정에는 판사와 검사, 변호사의 역할을 각각 맡은 학생들이 등장했다. 교칙 위반 내용을 조사한 결과와 동영상으로 촬영된 증언, 그리고 동료 학생들의 증언 등을 놓고 공방이 오갔다. 이어 10여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긍정적 처벌'을 내렸다. 이 학교는 교칙을 어긴 학생에게 교사의 일방적인 지도나 훈계보다는 '긍정적 처벌'로 조치한다. 나의 다짐 쓰기, 수필 쓰기, 환경미화, 일찍 등교하기, 교사 업무보조, 교내 도서관 정비 등으로 스스로 반성할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 판사 역할의 3학년 김현진 군은 "내 꿈이 판사"라며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 같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2011학년도 울산광역시교육청
2011-06-20 14:50인천시교육청이 오는 7월1일로 개청 30년을 맞는다. 인천교육청은 지난 1981년 인천시가 경기도로부터 분리, 단독 행정구역으로 개편됨에 따라 인천과 경기지역을 관할하던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인천 교육을 떠맡아 문을 열었다. 이후 인천 지역의 초·중·고교생 수는 52%가 늘었고 교사와 학교 수는 3배 증가하는 등 외형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 이에 반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학력 수준은 인천 교육이 풀어야 할 최대 당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교사·학교 3배 증가…예산은 134배 증가 시 교육청이 1981년 개청한 이후 현재까지 지역내 초·중·고교생은 25만8500명에서 39만2500명으로 52% 증가했다. 학교 수는 118개에서 488개교로 314%, 교사 수도 5290명에서 2만3363명으로 342% 늘었다. 특히 연간 예산은 170억원에서 2조3030억원으로 무려 134배나 증가했다. 또 시교육청 본청 외에 5개 지역교육지원청과 중앙·북구·서구도서관 등 8개 도서관, 교육과학연구원, 학생교육문화회관, 평생학습관, 학생종합수련원, 교직원수련원 등 교육 관련 기관 등도 속속 설립돼 인구 280만명의 인천지역 초중등 교육기
2011-06-20 14:49정치권이 '반값등록금' 해법으로 도입을 추진 중인 고등교육재정교부금 제도의 타당성을 따져보기 위해 열린 국회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의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전북대 반상진 교수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20일 개최한 공청회에서 대학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국가가 교부금 형태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 제도에 대해 "등록금 인하를 위한 근본적 조치"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 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로서 걸맞은 대학교육 투자를 위해서는 내국세의 8.85% 정도를 교부금 재원으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고 견해를 제시했다. 현재 교과위에는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과 민주당 김우남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등이 발의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 법안이 올라와 있으며 교부금 재원에 대해서는 내국세의 8~10% 정도가 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 교수는 "임 의원과 권 의원의 법안은 부실대학에 교부금을 주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 내용을 모두 살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숙명여대 송기창 교수도 "대학 진학률이 80%를 넘어선 상황에서 대학 교육 재원을 확보하고 배분하는 법률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교부금제
2011-06-20 14:49경기도교육청이 유관 기관과 손잡고 가정폭력 피해 학생과 학대 아동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도교육청과 유관 기관은 이를 위해 20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가정폭력(아동학대) 피해학생 인권 보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도교육청과 경기도청, 경기지방경찰청, 경기도 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도 청소년상담 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경기 ONE-STOP지원센터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상담 및 관찰을 통해 가정폭력 피해학생을 적극적으로 발굴, 유관 기관과 연계해 보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한다. 우선 가정폭력 피해 학생 보호 메뉴얼을 만들어 각급 학교 및 유치원에 배포하고, 피해학생 발굴 방법 등을 위한 교사 연수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각 기관은 학교 현장 또는 학교 외부에서 발견된 가정폭력 피해 학생 또는 학대 아동에 대해 상담과 법률 지원, 피해 치유캠프 운영, 해당 학생 부모에 대한 예방교육 등을 한다. 도교육청은 "아동전문 기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신고된 아동학대는 1225건이며, 이 가운데 83%가 학부모에 의한 것으로 나타
2011-06-20 14:39전남도교육청이 도내 고등학교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학생수에 비해 절대적으로 고등학교가 많고 신입생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학교가 속출한데 따른 것이다.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취임 1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2014년까지 현재 163곳인 고등학교를 80곳 정도로 줄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계획대로 구조조정이 되면 현재 수준에서 40% 가량의 학교가 줄어드는 셈이다. 구조조정은 우선 전문계고(특성화고) 통폐합을 추진한 후 일반계고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대원칙은 '선택과 집중'이다. 장 교육감은 "지역에서 고등학교가 없어지는 것에 대한 주민과 동문 등의 반발과 아쉬움 등이 적지 않겠지만 이는 학생, 학교를 살리고 곧 지역민을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통폐합 방법은 지역 거점학교의 학생수를 증원, 자연스럽게 통합 대상 학교의 학생들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원거리 통학 등의 문제는 기숙사를 신·증축해 해결한다. 우선 내년에 63개 전문계고 가운데 12~13곳을 통합할 계획이다. 또 전문계고는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모두 특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군 지역은 1-2개 거점 고교를 중심으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
2011-06-20 14:35서울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하 ADHD)와 우울증 검사를 시행한다는 서울시교육청의 계획이 논란 끝에 결국 취소됐다. 정신질환 검사가 대규모로 이뤄지면서 자칫 학생들의 인권이 침해될 가능성이 있고, 전문의의 도움 없이 보건 교사들이 검사를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 '2011 서울학생 정서·행동 발달검사 계획'에서 ADHD·우울증의 전수 검사 방침을 없애고, 이 사업의 성격을 개별 학교에 대한 상담 지원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더 인권 친화적이고 교육적인 방향을 찾으려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희망 학교와 학생에게 사회성·인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상담해주는 방안을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내버려둘 수 없다'며 시내의 모든 초교 1·4학년을 상대로 ADHD 검사를, 중·고교 1학년 전원을 상대로 우울증 검사를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보건 교사들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문 설문지를 작성하게 해 ADHD와 우울증을 확인하고, 이중 증상이 의심되는 학생은 지역의 정신보건센터나 병·의원에 추가
2011-06-20 14:35
제2차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13일 제2차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를 실시했다.(사진) 앞으로 9~11월 둘째 주 토요일에 실시될 예정인 이 행사에는 회원 누구나 행사 2주전 대구교총 홈페이지(www.tfta.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회장배 골프대회 개최 ○…대전교총(회장 오명성)은 7월 19일 금실대덕CC에서 ‘제3회 대전교총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희망자는 28일까지 팩스(042-638-6169)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12만원. 자세한 내용은 대전교총 홈페이지(www.dfta.or.kr) 참조. 단체교섭 회원 제안 접수 ○…경기교총(회장 정용규)은 2011년 단체교섭(안)을 마련하기 위한 회원 교섭 제안을 7월 12일까지 접수한다. 경기교총 홈페이지(www.kgfta.or.kr)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팩스(031-269-1611~2) 혹은 이메일(kgfta@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또 경기교총은 ‘2011년도 하계 직무연수’ 신청을 받는다. 개설 과목은 미술치료, 골프 등 2개 과목이며 24일까지 선착순 접수 가능하다. 연수비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특수분야 직무
2011-06-20 13:19일제 시대 2000명이 넘는 독립군 간부를 배출한 신흥무관학교 100주년 행사가 10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1911년 6월 10일 중국 지린성 유하현에 개교한 신흥무관학교는 신민회가 ‘해외에 독립기지를 건설하고 항일무장투쟁을 위해 무관학교를 설립하자’고 결의한 이듬해 문을 열었다. 신흥무관학교는 1920년 일제 탄압으로 문을 닫을 때까지 3500 여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으며 청산리, 봉오동 전투의 주요 지휘관이 신흥무관학교 출신이다. 개교에는 우당 이회영 선생과 석주 이상룡 선생이 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이항복 이래로 영의정만 10명을 배출했다는 명문가문 출신인 이회영 선생의 6형제는 현시세로 600억원에 이를 것을 추정되는 가산을 정리해 망명길에 오른 뒤 다양한 독립운동을 펼치며 학교 개교에 큰 힘을 보탰다. 6형제 중 5명이 독립운동을 하다 고문을 당해 옥사 등 고난 속에 여생을 마쳤다. 유일하게 고국을 밟은 이가 이시영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이다. 이상룡 선생 역시 상해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낼 정도의 독립운동가로 5촌 이내 친인척 9명이 독립운동으로 수훈했다. 한편 신흥무관학교 개교 100주년과 관련해 사업회
2011-06-20 11:35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원장 이승환)은 초·중학생용 다문화 이해를 위한 교육 자료인 ‘아시아 옛ⓔ야기’를 개발했다. 이번 교육 자료는 베트남·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의 교과서에 나온 전래 동화를 한글로 번안한 창작 애니메이션(DVD)와 교사용 지도서(자료집)로 구성됐다. 자료 속 전래 동화들은 중국의 경우 피영희(그림자 인형극), 일본은 오리가미(종이접기) 등 해당국의 인형극 및 전통 공예 양식으로 각 5분 내외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전래 동화들은 우리나라의 것과 유사한 동화들로 선별해 보다 입체적인 다문화 이해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중국편인 ‘연 이야기’는 한국의 설과 중국의 춘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고, 태국의 ‘쁠라부텅’은 콩쥐팥쥐 모티브가 태국의 불교 문화를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로 발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자료는 전국 시·도교육청, 다문화 연구정책 학교, 유네스코 협동학교 등에 배포됐으며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홈페이지(www.unescoapceiu.org)에서도 볼 수 있다.
2011-06-20 11:33
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재외한국학교 이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 및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재외국민 교육지원에 관한 법 개정을 앞두고 국회와 교과부에 실질적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개최됐다. 정책토론회는 ▲대학과의 교류 협력 (김상용 부산교대 총장) ▲교육청과의 교류협력 사업의 전망(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재외 한국학교의 역할과 발전 방향(정기웅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이사) ▲재외국민교육 지원을 위한 입법 전망(안민석 국회의원)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정기웅 이사는 “재외 한국학교는 이번에 주한미국대사로 임명된 성 김씨와 같은 인재를 양성해나가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과 질적 관리를 통해 동포 학생들이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습득해 자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최철배 오사카 건국학교장 역시 “정부나 시도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재외한국학교의 원활한 운영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은 15일 교총회관에서 아르헨티나 한국학교와 전략적 교류 협정서를 체결하고 양 기관의 상호 교류 협력을 해나기로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구광모 아
2011-06-20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