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조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개정이기 때문에 반대한다' 초 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에 대한 전교조의 입장이다. 학교의 자율권 부여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했다. 자율권을 공감하면서 굳이 인권조례와 결부 시키는 것은 도둑이 제발 저린 격이다. 초 중등교육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학교장의 권한이 강화되었다. 학칙제정을 교육감으로부터 인가를 받지 않고 직접 제정하거나 개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원래부터 개정하려 했던 것으로 학생인권조례와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한다. 2008년부터 개정하려는 것이었기에 학생인권조례와 관련지을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학생인권조례 이전에 개정이 시도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전혀 관련이 없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시기적으로 딱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 중등교육법을 학생인권조례로 제한할 수 없기에 이제는 초 중등교육법을 따라야 한다. 학교에서 나름대로 두발규정이나 복장 규정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옳다. 교육의 주체들이 모여서 제정하고 지키도록 해야 하는 것이 학교의 규칙인 것이다. 그 규칙 아래에 여러가지 규정이 있다. 규칙의 범위를 벋어나지 않도록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규칙을 제정하
2012-03-01 16:15
"진달래 망울 부퍼 발돋움 서성이고/ 쌓였던 눈도 슬어 토끼도 잠든 산속/ 멀리 흰 산 이마 문득 다금 언젤런고/ 구릉의 물소리가 귀에 감겨 스며드는/ 삼월은 젖 먹이로세 재롱만이 더 늘어.” 이 시는 이태극의 『삼월은』의 일부분이다. 우수가 지나자 햇살은 한결 두꺼워지고 따스해지는 대지의 입김을 타고 숨죽이는 생명의 기지개 소리가 가슴을 콩닥거리게 한다. 삼월이 시작된다. 삼월은 달리는 물과 같이 생동감이 넘친다. 이 삼월을 제일 두근거림으로 맞는 이는 누구일까? 그것은 아마 입학을 앞둔 학생과 부모일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과 고등학교 생활을 끝으로 석별의 정을 부르며 교문을 나선 대학교 새내기들일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식을 더듬어 본다. 아이들 눈에는 넓은 운동장과 높은 조회대와 건물이 호기심과 위압감으로 다가온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제 몸만 한 가방을 짊어진 아이들. 꼬옥 보듬어주고 싶고 토닥거려주고 싶다. 하지만, 변덕스런 게 봄날씨라 꽃샘추위가 몰아치면 운동장에 서 있는 아이들이 안쓰럽기도 한다. 이름표를 목에 걸고 담임선생님 앞에 고개를 두리번거리는 아이들의 모습. 앙증맞고 예쁘지만, 호기심과 놀람의 빛이 가득하다. 마찬가지로…
2012-03-01 16:15학교 폭력 추방에 대한 소고 폭력은 어감부터 좋지 않은 말이다. 과거에 가정폭력, 군대폭력, 경찰 고문, 운동선수 폭력, 교도소 폭력 등 폭력이 난무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인권이 존중되고 학력수준이 상승되어 사회 곳곳에도 폭력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인데 작금의 상황은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자살을 하는 등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학교 폭력을 없애기 위해서는 학생들과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폭력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고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하며 특히 밥상머리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은 인성교육을 멀리하고 경쟁 위주의 교육을 추진한 정부 정책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지 않나 사료된다. 관심과 사랑, 대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정부에서는 게임 중독을 막기위해 16세 미만 강제 셧다운제, 여성가족부는 강제 셧다운제 (16세 미만 청소년의 심야시간(자정-오전 6시) 게임 접속을 일률적으로 막는 것, 문화부의 선택적 셧다운제 (매출에 따른 제한으로 연매출 300억원이상 업체 대상)가 시행되고 있으나 게임 및 과몰입 예방 및 해소 대책, 치료 지원시스탬 구축을 구축할려고 한다.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어
2012-03-01 16:14
수원은 경기도의 도청이 있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화성이 있는 도시로 많이 알려져 있다. 화성은 조선 정조의 웅대한 포부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복합적으로 스며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수원은 현대와 역사의 전통이 숨 쉬는 도시이다. 화성을 보기 위해 서울에서 수원으로 오다보면 제일 먼저 지지대 고개를 만난다. 이곳도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다. 정조가 이 고개를 오르면 멀리 화산에 있는 아버지의 묘소가 보이는데도 거기까지 가는 시간이 아주 더디게 느껴져서 답답함을 참지 못했다. 그래서 “왜 이렇게 더딘가?”하고 한탄을 했다. 참배를 마치고 서울로 환궁을 할 때는 이 고개의 마루턱에 어가를 멈추게 하고 뒤돌아서서 오랫동안 부친의 묘역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또 어가에 올라서도 화산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눈을 돌리지 않아 행차가 자꾸 늦어졌다. 이러한 사연 때문에 이 고개를 ‘느리게 느리게 넘어가는 고개’ 또는 ‘더디게 더디게 넘어가는 고개’ 라는 뜻의 한자어를 써서 지지대 고개라 부르게 되었다. 오른쪽에 누각에는 지지대비가 외롭게 그때의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지지대 고개를 지나 옛길을 따라 수원으로 들어서면 이목동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잠시…
2012-03-01 16:14세상은 많이 변했다. 변한만큼 사람의 생각, 삶의 방식도 많이 변하기 마련이다. 교육도 그러하다. 예전에는 학교교육으로 대부분의 보통교육이 이루어졌으나, 사회 환경의 변화로 기존 교육에 있어서 다양한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그러한 것이 대안교육이며, 기존 제도권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요즘 안타까운 학생들의 죽음이 이어지는 것은 개인의 나약함을 넘어 과도한 입시위주의 교육제도와 학벌주의 사회풍토가 만연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런 것에 더해 학교붕괴, 청소년비행, 사교육비 증대 및 사교육 의존도 증가 등의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공교육에 대하여 많은 문제를 제기하는 시각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모순으로 인하여 공교육제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 탈락하는 학생과 스트레스로 인한 집단따돌림(왕따 현상)은 대안교육의 필요성을 더 높이고 있다. 그래서 대안교육은 앞에서 말한 여러 가지 교육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다양한 교육적 요구에 대한 해소 차원에서도 필요한 것으로서 현재 그 의미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대안교육은 제도교육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대안적 사회를 구성하면서 새로운 교육을…
2012-03-01 16:13
제주시 삼도이동에 위치한 제주 최초의 근대적 공교육의 역사를 연 제주북초등학교를 소개하고자 한다. 1907년 1월 10일 윤원구 제주 군수가 교장을 겸임하며 제주관립보통학교 설립인가를 받아 1907년 5월 19일 4년제로 개교하였다. 일제 강점기인 1920년 4월 1일엔 교육과정 6년제를 시행하였고 1938년엔 제주공립 심상소학교로 개칭하였으며 1941년 4월 1일 제주북공립국민학교로, 1951년 6월 1일 제주북국민학교로 교명 변경하였다. 1984년 3월 1일 특수학급 1학급 인가를 받았으며 1991년 3월 5일 급식학교로 지정되었다. 교훈은 '나날이 배워 익히고 날로 생각하며 새로워라(日日學 日日新)'이며 교목은 향나무, 교화는 영산홍이다. 2012년 현재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하여 6개학년 17학급으로 편성되어있다. 단지 제주북교가 역사가 깊다는 것만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기보다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되어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형 자율학교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동법 시행령 제29조(자율학교심의위원회의 설치), 제30조(자율학교의 지정 절차), 제31조(자율학교 운
2012-03-01 16:13
는 인도 영화로, 천재 공학도들이 1등만을 강조하는 교육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는 교육영화이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며 학생들을 옥죄는 바투 교수의 주입식 교육과 경쟁교육은 우리의 교육 현실과 한 치의 어긋남이 없다. ‘기계’의 개념을 설명하게 하는 장면은 그가 얼마나 꽉 막힌 원리주의자인가를 보여준다. 사전에 기술된 대로 막힘없이 달달 외우는 학생을 최고로 생각할 뿐, 생활 속에서 스스로 발견하고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기계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는 학생에게는 모욕을 준다. 필자는 이 영화를 보면서 작년 봄에 이어졌던 카이스트 학생들의 연쇄 자살을 떠올렸다. 걸출한 인재들이 ‘경쟁교육’이라는 거대한 정글에서 스스로 무너져 내린 사건이었다. 누구도 이들의 자살을 보면서 학생들의 심약함만을 탓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엘리트주의와 경쟁교육을 더 걱정하였다. 교육의 방향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어야 한다. 영화 에는 갓 태어난 아이에게 ‘위대한 공학자가 되라’고 주문을 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는 비교육적인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필자는 이 영화에 담긴 메시지를
2012-02-27 14:59이번 추위가 금년의 마지막 추위가 되었으면 한다. 봄의 기운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혹한을 이겨낸 나무들에게서 푸른 새싹들이 파릇파릇 돋아나기를 기대해 보고, 온 산에, 온 들에, 온 가정에 봄의 생기가 가득차기를 기대해 보는 아침이다. 오늘은 목민심서 제3편 봉공육조(奉公六條-남에게 봉사하는 정신) 제4장 문보(文報-공문서 처리를 잘하라)에 대해 생각해 보고 새롭게 다짐도 해 본다. 제4장 문보(文報-공문서 처리를 잘하라)는 하나의 절로 되어 있다. 하지만 내용은 꽤 길다. 공문서 처리에 대해 소상하게 소개되어 있다. 공문서 처리를 잘하기에 앞서 한 가지 개선되어야 할 점을 먼저 생각해 보겠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전문가다. 학생들이 반듯하게 잘 자라나도록 인성교육을 시켜야 하고 학력신장을 위해 전문교육을 시켜야 한다. 그런데 학생들을 위한 교육에 장애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게 바로 공문서 처리인 것이다. 수업을 하고 나서 시간이 나면 교재연구를 해야 되고 틈틈이 학생지도를 해야 한다. 그런데 공문서 처리가 발목을 잡고 있어 선생님들의 본연의 업무를 하지 못하고 공문서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 이런
2012-02-27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