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4일새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집필기준 개발과 관련논쟁점에 대해 헌법학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장관실에서 김철수 한국헌법연구소 이사장, 김효전 전 한국공법학회 회장, 최대권 전 한국입법학회 회장 등 3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장관은 보수 성향의 헌법학계 원로이자 권위자인 이들로부터 역사 교육과정의 ‘자유민주주의’ 용어와 관련한 입장을 듣고 집필기준의 주요 쟁점인 유엔의 한반도 유일한 합법정부 승인ㆍ자유민주주의ㆍ독재 표현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헌법 이론과 학설상의 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 독재 용어의 개념을 비롯해 헌법 조문에 규정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표현의 의미, 채택 배경, 8차례 개정된 헌법에 담긴 헌법정신 등에 관해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역사 교과서 내용을 결정할 때는 역사적 사실, 교육적 측면, 헌법정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역사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전날에는 이인재 한국역사연구회 회장, 김희곤 한국근현대사학회 회장, 이진한
2011-11-04 19:17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시행한 중등교사 신규임용시험에서 3문항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원은 지난달 22일 실시된 '2012학년도 중등교사신규임용후보자선정경쟁시험'(1차) 38개 과목, 1520개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의 신청은 22일부터 25일까지 692건이 접수됐으며 단순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667건으로 28개 과목, 150개 문항으로 나타났다.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와 관련 학회의 자문을 받아 심사를 거친 결과 국어 30번, 물리 9번, 지구과학 22번에 대해 '정답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평가원은 밝혔다. 나머지 147개 문항에 대해서는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 국어 30번은 조선시대 가사인 '규원가'와 '용부가'를 중심으로 작품론적 이해 요소들을 평가하는 문항이었으며 정답으로 나온 ②번이 정답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이의가 접수됐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용부가에서 결혼 생활의 문제가 남편이나 시댁 식구의 부당한 행위에서 비롯됐다는 진술에 대해서는 서술자와 작중 인물의 입장에서 각각 판단할 수 있다”며 “②번 진술은 작중 인물의 입장에서
2011-11-04 18:50
바야흐로 콘서트의 시대다. 신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걸그룹의 콘서트를 말하는 게 아니다. 지식 콘서트다. 북(책), 토크(이야기)부터 시사, 정치에 이르기까지 콘서트와 어울리지 않을 법한 주제들이 융합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속에 재미, 소통, 통섭 등 다양한 코드가 녹아 있다. 딱딱한 형식이 사라지고 말랑말랑한 예술 콘텐츠가 끼어들어 ‘재미’를 추구한다. 지식 콘서트는 ‘소통’의 장이기도 하다. 명확한 가치가 무너지고 사회적 소외감이 깊어진 사회에서 사람들은 소통을 통해 위로받고 함께 고민을 말하며 희망을 논한다. 지식 콘서트가 품고 있는 함의를 아우르면 ‘통섭’이 튀어나온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우리 사회에 들여온 이 개념은 흔히 ‘융합’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지식 콘서트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이뤄진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리더십, 일방적 전달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넘쳐난다. 논리적 학문과 감성적 문화·예술 영역도 섞이고 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이날 포럼 축사에서 “삶을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려는 신개념 학습법의 경향을 담은 지식콘서트가 여러 교육 포럼을 통해 더 다양하게 변주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18분의 마법’ ‘천재
2011-11-04 11:21감사원은 3일 대학 등록금 감사의 중간 결과 발표를 통해 대학의 자의적인 예산 편성 등이 등록금 상승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김정하 제2사무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감사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대학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는 과제를 동시에 만족시키고자 많은 고심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사무차장과의 일문일답. --감사를 실시한 대학 현황은. ▲등록금 재정 분석은 35개 대학을 중심으로 했다. 대학 학사운영 등 부실 우려 대학 관리는 22개 대학, 비리 조사ㆍ도덕적 해이는 투서나 민원, 제보가 있는 대학 56곳이다. --35개 대학을 등록금 분석 표본으로 선정한 근거는. ▲지역별 안배 등을 고려해 표본으로서 대표성을 갖추도록 선정했다. 외부 전문위원회 의견을 수렴해 확정했다. --35개 대학의 예·결산 차액이 187억원인데 이를 전부 삭감하는게 마땅하다고 봐도 되나. ▲그건 아니다. 학교마다 재정 여건이 다 다르고 투자 계획도 다르기 때문에 적정한 등록금 규모를 일률적으로 산정하기는 힘들다. 예·결산에 차이가 나는 만큼 등록금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인지를 본 것이다. --고의성을 발견했나. ▲대학 입장에서 등
2011-11-04 10:31"대학 자율성 침해ㆍ비리 집단으로 매도 안돼" "등록금 부담 완화노력은 계속"…대교협 7일 임시총회 감사원의 대학 등록금 감사 결과가 3일 발표되자 대학가가 다시 한번 술렁이고 있다. 특히 감사원의 감사에 반발해온 사립대들은 이번 발표에도 역시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며, 대학을 비리 집단으로 매도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동시에 일부 대학은 벌써부터 내년도 등록금을 어떻게 책정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7일 오후 2시 숙명여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대학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낼 계획이다. 김영길 대교협 회장(한동대 총장)은 "감사 결과에 대한 대학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본 뒤 감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 등을 제시하는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숭실대 기획처장은 "사립학교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설립 목표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자율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학이 인재를 육성해 사회에 공헌하는 부분이 있는데도 국가가 보조 없이 사립대에 비용을 전가하면 재정적으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도 "정부가 지원은 하지 않
2011-11-04 10:25한국교원대 총장선거에 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교원대는 3일 제9대 총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주성(59·일반사회교육과)·이민부(57·지리교육과)·신현용(58·수학교육과)·송은선(62·여·음악교육과)·박용남(56·화학교육과)·이길재(60·생물교육과)·정진우(60·지구과학교육과)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교수(선거인 194명)가 1인당 1표, 교직원(선거인 178명)이 1인당 0.11표를 행사하는 형식의 진행된다. 이 대학이 직선제로 총장을 뽑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 선진화 방안의 하나인 총장 공모제 도입을 결정, 차차기 총장 선거는 현재 시행하는 직선제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교원대는 오는 8일 후보자 토론회, 14일 후보자 토론회 및 합동 소견발표회 등을 하고 16일 투표를 할 계획이다. 또 1·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내년 1월 말께 교육과학기술부에 총장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일부터 4년이다.
2011-11-04 10:17감사원, 113개 대학 등록금 중간감사 결과 발표 예·결산 차액만 등록금의 12.7%..15% 안팎 인하 여력 가능성 횡령·배임 등 비위행위자 94명 수사의뢰…후속 감사도 대학들이 자의적인 예산 편성으로 학교마다 매년 평균 187억원의 예·결산 차액을 등록금으로 충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사립대 등록금이 평균 754만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신입생 2480여명의 등록금에 해당하는 액수로, 사실상 15% 안팎의 등록금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감사원은 3일 전국 113개 대학과 교육과학기술부 등을 대상으로 등록금·대학재정 운용의 적정성 등을 감사한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감사원이 표본조사한 대학 35곳(사립대 29곳, 국·공립대 6곳)의 최근 5년간 예·결산 분석 결과 연평균 6552억원(대학별 연평균 187억원)의 차액이 발생했다. 35곳의 교비회계 규모는 작년 결산액 기준으로 8조5400억으로 이중 등록금 수입은 5조1500억원이다. 산술적으로만 따졌을 때 등록금의 12.7%에 해당하는 액수가 부풀려진 셈이다. 다음해의 지출 소요액 중 등록금 이외의 수입으로 충당할 수 없는 부분은 등록금으로 채워지는 만큼 지출을 늘려 잡
2011-11-04 10:13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창의적 과학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인재교육(STEAM) 추진을 위해 2차 교사연구회를 20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융합인재교육(STEAM)은 기존 이론 중심의 수학·과학 교육에 기술·공학과 예술 교육을 연계해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종합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창의적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정책으로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Arts(예술), Mathematics(수학)의 약칭이다. 융합인재교육(STEAM) 교사연구회는 STEAM 관련 창의적 콘텐츠 확보 및 교수법 개발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올해 6월 1차 교사연구회 27개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2차 교사연구회는 내년 2월까지 4개월 동안 운영된다. 서울, 경기 등 13개 지역에서 초등 12개교, 중등 8개교가 선정됐다. STEAM 관련 다양한 주제 및 분야의 국내외 우수 프로그램을 조사·연구·개발하고 정규 교육과정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 교수·학습지도안 및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내년 2월 '융합인재교육(STEAM) 교사연구회 운영 결과발표회'를 통해 연
2011-11-03 21:43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의 두 번째 과제는 ‘온라인 수업 및 평가 활성화’이다. 온라인 수업 도입 목적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강화하는 데 있다. 지금도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일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지만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결손 해소와 학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수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수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기존의 사이버가정학습, EBS 수능강의 등 학습 자료와 연계해 다양한 수업 형태에 적용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천재지변, 질병 등으로 인한 결석 학생들에게 먼저 온라인 수업의 혜택을 주고, 고등학교의 소수 선택교과 영역, 중학교의 집중이수제 대상 학생들에게까지 점차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둘째, 온라인 기반의 대학과목 선이수제(UP․University level Program)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통해 고교-대학 간 교육과정 연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강의 선택권을 부여해 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IPTV 활용해 사교육 수요가 많은 교과에 대한…
2011-11-03 20:16
“텍스트 말고, 자네 생각 말이야. 자네 생각!” “텍스트에 내 생각이란 것은 없는데…” - 책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디베이트’에서 학교-도서관 MOU 체결, 책 구입 시 학교요구 반영 교과 연계된 도서목록집 발간 등 실질적 도움 제공 ▨ 우리나라의 독서 지원 • 교과부의 독서 활성화 방안=현재 교과부는 ‘학교도서관 진흥 기본 계획’을 추진해 나가면서 ‘학교독서교육 및 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도서관에 초점을 맞춘 독서정책에서 나아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독서교육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7월 발표된 ‘초․중등 독서 활성화 방안’은 정부의 독서교육 정책에 대한 방향이 잘 드러난다. 세부 항목으로는 ① 학교생활 내 독서 강화 ② 교원․학부모 독서교육 역량 강화 ③ 독서 친화적 환경 조성 ④ 학교․지역 중심의 독서문화 운동 전개 ⑤ 독서 활성화 지원체제 구축 등이 있다. 2005년부터 꾸준한 독서교육 운동을 펼쳐 학생들이 직접 쓴 책까지 출판하고 있는 대구교육청을 비롯한 교육청 차원의 독서교육 지원 사례를 살펴본다. • ‘자원’ 초점 부산교육청=‘지원’이라는 부분에…
2011-11-03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