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1교시를 마친 뒤(9시 30분), 여학생 3명이 교무실로 올라왔다. 그런데 세 아이의 표정이 그다지 밝지 않았다. 그래서 내심 수능을 앞두고 많이 긴장한 탓일 거로 생각했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교무실에 찾아온 이유를 말했다. “선생님, 저희 모두 오늘 대학 발표 나는데 조퇴하면 안 될까요?” “……” 뜬금없는 아이들의 요구에 처음에는 할 말을 잃었다. 그러자 한 녀석이 다급한 듯 말했다. “선생님, 저는 발표 시간이 오전 10시라 긴장돼 도저히 학교에 못 있겠어요. 떨어질까 불안해 죽겠어요.” 녀석은 불안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연신 조퇴를 하겠다며 고집을 부렸다. 아이들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합격자 발표에 불안하여 조퇴를 원하는 아이들의 돌발 행동이 그다지 달갑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얼마 남지 않은 수능 시험에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이 시기에 합격자 발표에 예민해져 있는 아이들이 과연 수능 시험을 잘 치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하물며 이 불합리한 입시제도가 교실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까 내심 화가 났다. 평소 수도권 소재 모(某) 대학을 목표로 공부해 온 한 녀석은 이번 수시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며…
2019-10-29 18:05모처럼 직원여행으로어느 곳을 갈까?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이 바로 이천이다. 서른 명도 채 되지 않는 소규모 학교의 직원들이 꽃단장을 하고청정한 맑은 공기와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마음조차 평화롭다. 여기저기서 “우와.”하고 탄성을 지르며 꽃과 나무들을 배경삼아 사진 촬영에 바쁘다. 저녁식사로 나온 양고기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입안에 들어가면 사르르 녹는 게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먹는 느낌이다. 혼자만의 맛에 취해 좀 게걸스럽게 양고기 살을 뜯어대는 내가 신기했던지 한참동안 처다보는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럽다. 바리톤 김동규씨와 룰라장의 디너콘서트까지 열려 제대로 된 호강을 누린다. 텔레비전에서만 보았던 김동규 씨를 실제로 보니 더욱 멋지다. 직원들과 함께 어우러져 신나는 레크레이션과 맥주파티까지 완벽한 밤이었다. 이천 시립 월전 미술관에서 한국화의 대가 장우성 선생님의 작품을 본 것은 크나큰 행운이다. 이천 시립월전미술관은 마지막 수요일이 있는 주 토요일이 문화가 있는 날로 입장료가 무료란다.DIY 장명루 팔찌 만들기 체험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점심으로 먹은 이천쌀밥은 푸짐한 한상 차림이 보는 것만으로도 배부르고 행복하다. 제일 먼저 나온 것
2019-10-29 14:59교육시설재난공제회(재난공제회, 회장 박구병)는 이달 국내 교육연구시설의 안전점검을 지원하는 ‘S+교육시설 안전 이지체크(EasyCheck) 핸드북’을 발간하고 전국 시·도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과 관내 학교 등에 배포했다. 재난공제회의 이번 핸드북 발간은 최근 재난 발생빈도 급증에 따른 교육연구시설의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교육연구시설의 효과적인 안전예방을 견인하고 재난피해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다. 재난공제회는 "정부의 통합적 재난관리체계 구축 및 현장 즉시대응 역량 강화 정책기조에 따라 국내 교육연구시설의 안전관리에 주력하는 경영방침을 수립한 가운데 이번 관련 핸드북 발간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S+교육시설 안전 이지체크(EasyCheck) 핸드북’은 교육연구시설 안전관리 담당자의 정확하고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돕기 위해 안전점검요령에 대한 유용하고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주요내용으로 7개 안전분야(건축, 토목, 가스, 전기, 소방, 건설안전, 실험실 등)에 대한 ▲점검항목 ▲안전성 판단기준 ▲용어정의 ▲상세 점검내용 ▲관련기준 ▲현장사진 등 교육연구시설의 안전점검에 필요한 핵심사항을 상세히 다룬다. 또한, ‘S+교육시설 안전 이지체크(Eas
2019-10-29 14:58대해초등학교(교장 박근호)는 2019년 10월 25일(금) 13시~16시까지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학교환경 시범학교 중간보고회를 5명의 컨설턴트와 관내 참관교사 등 70여명을 초정해 개최하였다. 대해초등학교는 올해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환경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2021년 2월까지‘i-FRESH 프로그램을 통한 푸른 숨·맑은 교실 만들기’라는 연구주제를 설정하고, 그 해결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체계적인 학교 환경조성과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왔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학교환경 교육 수업능력의 신장 및 시범학교 운영 점검, 하반기 수업력 향상을 위한 수업나눔 협의회 순으로 이뤄졌고, 특히 학년별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따라 관련 주제 선정과 재구성, 교과통합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하여 연구학교 운영 주제의 다양한 운영 방안 제시로 참관 교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대해초등학교(교장 박근호)는 “무엇보다 학교환경 시범학교 지정에 따라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공감대 형성 및 일상생활 속에서의 실천에 주력하였다”며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시범학교 주제를 교육과정에 녹여내고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과 성찰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생활과 밀접한…
2019-10-29 14:30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이미 정시 50% 이상 확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고, 입법화를 약속했다”며 “대통령과 여당이 정시확대 의지가 있다면 자유한국당은 조건 없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대표는 “조국 사태로 인한 정권 위기를 모면하려고 준비도 없이, 부처와의 상의도 없이, 갑작스럽게 정시확대를 대통령이 꺼내 들었고, 게다가 2025년 특목고·자사고 일괄 일반고 전환을 교묘하게 끼워 넣었다”며 “대입제도뿐 아니라 로스쿨, 국가공무원 선발 등에 대한 전반적인 개혁을 논의하겠다”고 제안했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는 반드시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나 대표는 연설에서 전교조를 대한민국 3대 헌법 파괴세력의 하나로 규정하고, 서울 인헌고 사태를 전교조에 의한 교육 파괴의 위험한 현주소라고 주장했다. 나 대표는 “학생들이 생활기록부 작성이 끝나고 나서야 겨우 용기를 냈다고 한다. 오죽하면 학생들이 직접 나섰어야 했겠느냐”며 “전교조에 의한 교실의 정치화, 학교의 정치화는 만연한 사회악이고, 이들을 세뇌시키는 정치 교사의 만행이 우리 아이들의 영혼을 검게 물들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9-10-29 14:282019년 10월 23일 북내초등학교(교장 소덕례)에서는 아주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그것은 1919년부터 개교하여 100년이 된 날을 기념하는 100주년 기념식이었다. 이날 행사는 여주교육지원청 강무빈 교육장을 비롯한 유관 기관장과 총동문회,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기념식으로 치러졌다. 행사는 북내초 학생들로 구성된 국악연주단의 축하연주, 학교 100년 연혁 소개, 교장 선생님의 기념사, 강무빈 교육장과 김흥기 총동문회장, 김윤성 북내면장의 축사, 감사패 전달(부지 기증자 고운익님,전 북내면장 유준희)과 100주년 기념품 전달, 100주년 기념영상 상영, 북내 난타 동아리의 축하공연, 100주년 기념석 제막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소덕례 교장 선생님은 앞으로 자라온 100년을 이어 미래로 100년을 나아갈수 있도록 학생교육에 힘쓰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지역사회와 학교, 학부모가 함께 하는 교육환경 조성을 할 것을 다짐하였으며 강무빈 교육장은 100주년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더 발전하는 북내초가 되어줄 것을 당부하였다. 기념식에 이어진 총동문회에서 준비한 100주년 기념석 제막은 북내 학생 모두와 총동문회 임원들이 모두 함께 하는…
2019-10-29 10:48우리 수원엔 '서호 청개구리 마을‘이 있다. 서호초등학교(권선구 서둔동로 14번길 47) 안에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서호초등학교 벌관 1,2층이다. 3층은 수원시립 서호지역아동센터다. 그곳은 청개구리가 사는 마을이 아니라 청소년, 지역 주민(수원 시민 포함)의 여가 활동, 교육 공간, 놀이 공간이다. 1층에는 도서관·사무실·청소년 자유공간(북카페·밴드연습실·노래연습실1,2, 서호초 역사관)·목공실, 2층에는 회의실1,2·강의실1,2,3,4·댄스 연습실·난타 연습실 등이 있다. 도서관만 서호초에서 운영하고 나머지 시설은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운영·관리한다. 기자는 지난 25일 오전, 상캠포(경기상상캠퍼스 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회원 6명과 '서호 청개구리 마을‘을 방문하였다. 방문 목적은 서호초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 수업을 하기 위해서다. 회원들은 동호회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고 어린이들은 체육 교육과정에 나오는 표현활동을 수업 시간에 배우는 것. 참고사항으로 기자는 초등교원 1급 정교사 자격증이 있다. “초등학교 시설이 이렇게 좋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 허허허. 우리가 다니던 옛날의 초등학교 시설이 아니네,” 첫 방문 소감으로 이
2019-10-28 18:50[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인천시교육청과 인천교육과학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밀실 논의’를 통해 더 이상 인천교육자료전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인천 관내 교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교총이 시교육청과 연구원의 교육자료전 개최 포기와 관련, 관내 유·초·중·고 교원 9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1.8%가 ‘교육자료전 개최 포기 여부에 대한 교육현장 의견수렴 여부’에 대해 “없다”고 답했다. 이 대답을 한 교원들에게 ‘의견수렴 없이 개최 포기를 결정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잘못한 것이다”의 비율이 77.4%로 나타났다. 또한 ‘교육자료전 개최 포기관련 교육청의 바람직한 자세’ 질문에는 “전면 재검토하거나, 신중히 결정해야”의 답이 86.9%로 조사됐다. 인천교총은 지난 7월 시교육청의 교육자료전 개최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보이자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받았다. 결국 최근 시교육청이 개최 포기 결정을 내리자 인천교총은 이 같은 설문결과가 포함된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인천교총은 “설문결과를 보면 거의 대부분의 교원이 이 같은 추진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잘못한 것이라고 응답했다
2019-10-28 17:4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제주교총은 한국교총 종합연수원과 공동으로 ‘목포에서 광주까지 평화·인권 현장을 가다, 4060 직무연수’(사진)를 18~19일 진행했다. 이 연수는 1, 2진으로 40명가량씩 나눠 운영된다. 이번 연수는 1진 일정이었고, 2진 일정은 11월 1일부터 3일까지다. 5만 원의 금액만으로 3일 간 역사의 현장을 직접 돌아볼 수 있는 이 연수는 회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제주교총이 유·초·중등·대학 및 전문직 회원을 대상으로 10일 간 선착순 모집을 나섰으나 첫날 오전에 조기 마감됐을 정도다. 이로 인해 아쉽게 탈락한 회원들로부터 참여인원을 확대해달라는 문의가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이 연수는 목포 ‘근대화 거리’, 광주 ‘5·18 현장’ 등을 체험한 뒤 교과활동 및 창의적 체험활동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탐색과 평화·인권교육에 대한 자기계발 및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18~19일 다녀온 1진 연수 운영진 측에 따르면 본격 일정은 목포로 향하는 ‘퀸메리호’에서부터 시작됐다. 선상 강의실에서 개강식 뒤 근현대사 강의를 통해 해방 전후 상황, 4·3사건, 여순사건, 5·18 민주항쟁 등의 정보가 공유됐
2019-10-28 17:4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 용인교총은 지역 내 회원들을 대상으로 19일 제2회 역사·문화 탐방(사진)을 진행했다. 참가자 80여명은 경북 문경새재와 충북 괴산 조령 자연휴양림 일대를 돌아봤다. 김유성 회장(죽전고 교장, 작은 사진)은 “교육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드리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 행사가 기존 정기 영화 관람회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18일 김 회장은 경기대에서 경기 관내 고등학교장 약 35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한국국공립고교장회, 경기국공립고교장회 회장도 맡고 있다.…
2019-10-28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