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석 돌 틈에 사는 제비꽃이 피었습니다. 비좁은 자리에서 물도 못 먹었을법 한데 본래의 모습을 버리지 않고 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당당하게 살아갑니다. 지금의 자리에 대해 행복해 하며 살랑살랑 웃고 있습니다.
2012-03-30 08:473월은 우리 선생님들에게 너무 무거운 달이다. 해야 할 일도 많고 꽃샘추위는 기승을 부리고 일교차가 심해 몸에 이상을 느끼기도 하는 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 선생님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뿐히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 따뜻한 봄기운이 온 세상을 뒤덮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은 따뜻한 기운에 힘입어 학교생활을 보다 활기차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 조금 전에 읽고 생각했던 말이 있다. 발묘조장(拔苗助長)이란 말이다. 이 말의 뜻은 억지로 싹을 뽑아서 성장을 도와준다는 뜻이다. 여기에 따른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의 새로운 다짐을 가져볼까 한다. “송나라에 어느 농부가 있었는데 그는 자기 논에 심은 벼의 모가 빨리 자라지 않는 것이 안타까워 매일 논에 나가 모를 바라보았다. 매일같이 나가서 지켜봐도 모가 자랄 기미가 보이지 않자 농부는 초조하게 논 주위를 왔다갔다가 모들이 자라는 것을 도와줄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억지로라도 모가 자랄 수 있도록 자기가 도와주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리고 논으로 달려가 모를 하나하나 뽑아서 크기를 높게 하였다. 금세 모들이 커 있는 것을 보고 그는 아침부터 해
2012-03-29 18:42교육을 개혁하고 학교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은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동체의 문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하는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한 까닭에 정부차원에서 수많은 교육개혁 정책이 도입되었고, 학교 현장에서는 새로운 정책의 파급과 착근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여 왔다. 그러나 시대적 변화는 학교 현장에 거듭된 변화를 요구하며, 도달해야 할 표지석이 가까워졌다 싶으면 이내 저만치 멀어져버린다. 마치 무지개를 쫓아가는 형국과 다를 바가 없다. 새로운 교육정책을 학교 현장에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우리나라에 연구학교 제도가 도입되어 시행된 지 60년이 넘었다. 1951년부터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연구학교 제도를 통해 교육현장의 변화를 읽어볼 수 있다. 연구학교의 운영 주제는 당해 정부의 장학 정책의 무게 중심에 따라 달라졌으며, 학교 현장에 새로운 교육 사조를 몰고 왔고, 변화의 소용돌이를 일으키기도 했다. 연구학교 제도의 초기에는 반공사상을 중심으로 한 정신교육, 과학기술 습득 중심의 생산교육 측면이 강조되었고, 1960년대부터는 새마을 운동, 향토교육 중심의 연구학교가 운영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개방화와 다양화, 그리고 국
2012-03-29 08:52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지도, 오래전부터 내려 온 교육의 과제다.그 과제를 해결하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우리 학교도 마찬가지다.교실에 쓰레기통이 있건만 교실 바닥과복도에 함부로 버린다. 결국엔 학생들이 자기 교실 청소를 하면서도. 그러나 실외가 문제다. 창밖으로 버리고 등하교시 버리고. 가정 통신문이 나가는 날이면 비행기를 만들어 날린다. 담당부장교사,당직자,주무관, 학교 안전 지킴이, 교장도 줍고. 끝이 없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작년 이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결론은 학생들의 나쁜 습관을 고쳐야 한다. 그러려면 함부로 버리지 않아야겠다는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투명 쓰레기통. 학생들이 등하교 시 제일 많이 통행하는 동쪽 현관에 쓰레기통을 비치하는 것이다. 표어도 붙인다. '율전중, 쓰레기 제로에 도전한다!' '이것이 우리가 실외에 버린 쓰레기다!' 누구라도 실외에서 쓰레기를 주운사람은이곳에 쓰레기를 버린다. 보이는 쓰레기가 적을수록 우리들 학생 습관이 올바로 잡혀 가는 것이다. 등하교 시 새로 설치한 이 쓰레기통을 보면서 쓰레기에 대해, 함부로 버리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려는 의도이다. 강압적인 방법보다…
2012-03-29 08:52우리 교육이 안팎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학교의 모습은 예전과 다르게 많이 흐트러져 있다. 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지만, 교실의 학생들은 학습 의욕이 없다. 학교 내에서 폭력 문제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일부 아이들은 피해를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학교와 정책 당국은 부단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게 결과가 좋아지지 않는다. 한국 교육은 산업 사회에 혁신적인 역할을 했다. 오늘날 풍요로움은 교육이 바탕이 되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을 못한다. 미국의 오바마도 한국의 교육을 칭찬을 한다(정확히는 한국의 교사를 국가 건설자라고 했다). 교육계도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노력한다. 그런데도 오늘날 학교는 부정적인 대상이다. 공교육은 사교육과 비교하면 늘 처진다고 한다. 교사도 학원 강사와 비교하면서 비난의 대상이 된다. 이와 같은 비난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입시 교육이라는 데는 같을 것이다. 입시 교육에 치중하면서 우리 교육이 본질을 잃었다. 고등학교 졸업식장에 가면 명문대 입학생을 자세히 보고한다. 마치 교육의 목표가 여기에 있었다는 듯이 명문대에 많은 학생들을 보내 목표 달성을 이
2012-03-29 08:50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봄. 계절이 만든 수채화는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이다. 바람과 햇살, 그리고 호수의 물결. 봄철의 대청호는 수면에 반짝이는 은빛물결이 아름답다. 자연과 교감을 이루며 사람들에게 감정이나 사상을 전달하는 수단이 예술이다. 예술은 공익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예술가의 고집과 열정으로 탄생한다. 대청호 주변에 사람들과 소통을 이루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문학관, 창작마을, 갤러리가 여러 곳 있다. 1900년대 초까지 옥천의 중심지였던 구읍에 현대시의 시성이라 불리는 정지용 시인의 문학관이 있다. 마을 곳곳이 100여 년 전에 그린 풍경화처럼 옛 모습 그대로인 옥천구읍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커다란 문학관이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옥천읍 하계리의 생가는 노래 가사로 잘 알려진 '향수'의 시구(詩句)처럼 옆으로 실개천이 흐르고, 사립문과 돌담‧초가와 부엌‧우물과 장독대 등 모두가 소박해서 정이 간다. 생가의 툇마루에 걸터앉아 옛 이야기를 펼쳐놓듯 시인의 삶과 문학을 음미한다. 물레방아와 동상이 있는 작은 공원 옆에 전문해설
2012-03-29 08:50이른바 진보 교육감들이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구설에는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라고나 할까. 오히려 ‘진보’라는 타이틀 때문 그들의 구설이 더 거역스럽게 다가오지 않나 생각되기도 한다. 가령 서울시 교육감은 정식 공고 없이 국보법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자 등 교육공무원 임용 결격사유가 있는 사람들을 일반고 교사로 특채했다. 교과부는 즉각 그들의 교사 임용을 취소시켰다. 전북 교육감은 3월 1일자 인사에서 본청 과장을 개방형교장공모학교 교장으로 임용·제청했다. 교과부장관이 승인, 본청 과장은 이미 교장으로 부임했다. 그런데 교장 발령자는 지원 자격 미달인 것으로 보인다. “본교 재직 교원 지원 제한 및 현임학교 2년 미만 근무 교장 지원 불가”로 되어 있어서다.교장임용자는 전북 교육청 과장직에 2010년 9월 1일자로 부임했다. 재임 기간이 2월말 기준으로 1년 6개월이다. 2년 미만인 것이다. 설마 ‘현임 교장’이 아니고 도교육청 장학관이라서 지원 자격이 있다는 것인가? 내부형교장공모의 경우, 지역교육지원청의 교육전문직을 관내 교장공모에 지원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는 점과 비교해봐도 형평성 문제가 불거진다. 본청 근무자만 아무런
2012-03-29 08:48새내기 교사와 경력 교사, 모두가 성장하는 ‘멘토멘티’ 결연식 도하초(교장 최병석)는 28일 교무실에서 교직원 17명과 학교운영위원 등 학부모 5명이 참여한 가운데 새내기 교사와 경력 교사 모두가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로 한 시간 가량 ‘도하멘토멘티결연식’을 가졌다. 어떤 어려운 일도 함께 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고, 모두가 공감하면 힘든 일도 즐겁게 추진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교원 간의 협력과 인간적인 관계 형성을 중요한 학교 경영의 지표로 제시하고 있는 최 교장은 신규교사와 경력교사의 동반성장을 통해 교학상장(敎學相長)을 실현하기 위해 멘토멘티 결연을 준비하였다고 한다. 최교장은 “새내기 교사는 컨설턴트 역할을 하는 경력 교사에게서 수업 및 교직 생활 전반에 관해 도움을 얻을 수 있고, 경력 교사 역시 멘티인 새내기 교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얻는 것이 많을 뿐만 아니라 열정을 배우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본 결연식은 멘토링제의 설명, 학교장 환영 인사, 멘토멘티 소개, 케익 컷팅, 건의 및 사진촬영의 순으로 이루어졌으며 이재욱 신규 교사와 이재화 교무부장, 황유림 신규 교사와 권광식 교사가 이번 행사의 주인공으로 앞으로
2012-03-28 09:01오래 전에 게리 체프먼(Gary Chapman)의 5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다섯 가지는 인정하는 말, 함께 하는 시간, 선물, 봉사, 육체적인 접촉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가정의 안정성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생활고와 불신으로 야기된 부부의 갈등과 파경은 당사자의 삶은 물론이고, 어린 자녀들의 삶까지 굴곡지게 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게리 체프먼(Gary Chapman)의 제안처럼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를 적극 활용하여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우리 교육현장도 생활고와 불신으로 상처를 입은 가정처럼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해 말, 대구와 광주에서 연속적으로 터져 나온 학교폭력 학생자살 사건은 우리 교육계를 블랙홀에 빠뜨리고 말았다. 오죽했으면 대통령까지 나서서 학교폭력 근절 방안 찾기에 정신이 없었겠는가. 며칠 전에는 한 중학교 여학생이 교사를 넘어뜨리고 손찌검까지 했다는 뉴스도 나왔다. 갈등과 불신으로 위축되어 가는 가정을 되살리는 게리 체프먼의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가 있는 것 처럼, 필자는 혼란과 갈등…
2012-03-28 09:00“수원 칠보초, 학교폭력예방교육 및 다양한 친구사랑활동 실천해” 칠보초(교장 양원기)는19일부터 23일까지 '친구 사랑 주간'을 실시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활동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즐거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함이었다. 특히19일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수원 서부 경찰서에서 경찰관이 파견되어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자료들로 학교폭력예방강의를 해 주기도 했다. 이와 맞물려 친구사랑주간 활동은 일정한 유형이 없는 만큼 각 반에서는 다양한 활동으로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 나갔다. 친구 캐릭터 그리기, 친구에게 편지쓰기, 친구를 칭찬하는 글쓰기, 마니또 활동, 친구의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친구 안아주기 등등 다양한 활동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어떻게 하면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한 칠보초 교직원들의 노력의 산물이었다. 학교폭력 및 안전지도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 정은영 교사는 “신학기를 맞이하여 학생들이 학교 및 학급에 부적응하고, 이로 인해 행여 학교 폭력이 발생하진 않을까 라는 우려 덕에 이를 막기 위해 학교폭력예방연수와 각종 친교활동을 펼쳐보았어요. 이를 통해 1년의 학교 생활이 행복하고 즐겁게 시작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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