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종욱)는 11월 6일(수) 돌봄교실 학생을 대상으로 만드는 기쁨과 맛보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사랑의 케이크 만들기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은마치 자기가 제빵사가 된 것처럼 진지한 모습으로 시트에 크림을 바르고 친구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진지한 모습으로 케이크를 만들었다. 케이크 만들기에 참가한 1학년 조미영 학생은 “케이크를 예쁘게 만드는 게 조금 어려웠지만, 내가 만든 케이크라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집에 가서 가족과 함께 빨리 먹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도 돌봄교실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창의력 신장 및인성교육에 많은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19-11-07 10:41‘시험지에 삶의 답은 없는걸/등급이 너를 말할 수 없듯이/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갈지/길을 찾는다면 그게 바로 합격이야/꽃이 필 땐 저마다의 때가 있듯이/겨울 지나면 눈부신 봄이 오듯이/떨지마 두려워마 우린 널 믿어.’ ‘꽃-합격을 꿈꾸는 이들에게’가 6일 강원도교육청 유튜브 채널 학끼오 TV와 음원사이트 멜론에 공개됐다. 어쿠스틱 기타 소리를 배경 삼아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막연함이 주는 불안감에 떨고 있을 아이들에게 말을 건넨다. 그동안 잘해왔다고, 수고했다고, 열아홉 인생에 실패는 없다고…. 새 출발을 앞둔 고3 학생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이 노래는 강원 지역에서 근무하는 현직 교사들이 제자들을 위해 완성한 응원곡이다. 김병현·백서윤 교사(도교육청 파견)가 작사·작곡·노래를 맡았고 한재현(춘천고)·송민수(황지고)·심지연(세연중) 교사가 세션으로 참여했다. 올해 도교육청으로 파견된 김병현 교사는 지난해까지 고3 담임만 4년을 맡았다. 아침부터 밤까지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아이들에게 숨을 틔워주고 싶어 매년 응원곡을 썼다. 기타 코드로 간단하게 만든 멜로디에 학생들과 상담하면서 나눈 이야기,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로 가사를 붙였다. 이…
2019-11-07 10:13정부가 예상보다 빠른 인구 감소에 대비해 교원양성 규모를 조정하는 등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다시 짠다. 이 과정에서 교원 선발인원 감축, 양성기관 통·폐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교육계의 큰 진통도 예상된다.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6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절대인구 감소 충격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는 기존 교육·병역·행정체계 전반에 새로운 도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하에 교육 분야에서는 ▲신규 교원수급 기준 마련 및 교원자격·양성체제 개편 ▲다양한 학교 설립 운영·지원(공유형, 거점형, 캠퍼스형 등) ▲학교시설 활용 확대 및 복합화(학교 내 지역시설 설치) ▲평생학습 강화(성인친화적 학사제도 확대, 지역사회 연계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초중고 학령인구(6~17세)를 2017년 582만명 → 2020년 546만명 → 2030년 426만명 → 2040년 402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계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정부가 발표한 2019∼2030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19-11-06 16:51“선생님, 교원평가 어떻게 나왔어요?” 출근하자, 옆자리 박 선생이 진지하게 물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지 박 선생의 표정이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았다. 5일(화요일) 아침. 지난달 실시했던 교원평가 결과가 나왔다. 결과에 따라, 선생님의 반응이 미묘하게 교차하였다. 일 년간 오직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기에 모든 선생님은 평가결과에 내심 큰 기대를 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열심히 했음에도 낮은 평가를 받은 일부 교사들은 교원평가를 신뢰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평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교사로서 자신을 뒤돌아보고 자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교원평가가 교사의 사기를 저하하는 애물단지로 전락, 열심히 일하는 선생님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거라며 차라리 시행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교사들이 적잖다. 그래서일까? 어떤 선생님은 공정성과 신뢰감이 떨어지는 교원 평가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교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는 식으로 받아들였다. 반면, 일부 선생님은 교원평가의 후유증으로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를 받는 경우도 더러 있다. 심지어 교직에 환멸을 느낀다며 은퇴를 고려하는…
2019-11-06 16:35세계화가 된 지금, 우리의 지구는 모든 것이 합리화와 효율화를 좇아 획일화되어 간다. 지구촌 각 지역의 문명이 독특한 개성을 상실하고 누구나 공유된 삶으로 편리함을 추구한다. 그런데 아직도 이 지구상에는 우리와는 다른 특별한 문명을 가진 인류가 존재한다. 상상 속의 동화나 SF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처럼 말이다. 예컨대 생일 축하를 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곳이 있다. 그곳이 어디일까? 이처럼 상식적인 행위를 넘어 문화적 독특함을 유지하고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들이 소중하게 간직하는 것은 무엇일까? 왜 그들은 그렇게 살아갈까? 의문에 꼬리를 물게 하는 문화적 이방인들로부터 특별한 메시지를 얻게 된다. ”나이 먹는다는 것을 축하하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무엇을 축하하는가?” 그러자 그들이 대답했다. “나아지는 것을 축하한다. 작년보다 올해 더 나아지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그걸 축하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건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다.” 오스틀로이드라고 불리는 호주 원주민 부족은 문명인들을 ‘무탄트’라고 부른다. 그것은 돌연변이라는 뜻이다. 문명의 회오리바람과 함께 밀려들어 온 백인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양식을 보면서 원주민들은 그…
2019-11-06 09:12“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들여다볼 때, 혼도 곁에서 함께 제 얼굴을 들여다보진 않을까? 우리 역사에서 외면할 수 없는 ‘그 도시의 열흘’을 ‘어린 새’의 파닥거림으로 좇아가는 글을 읽으며 자꾸만 아려왔습니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라는 소설은 읽는 내내 저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5월의 광주’에서 벌어진 참혹한 현실을 마주한 작가는 그 날 파괴된 영혼들이 못 다한 말을 접신하듯 쏟아 냅니다. 그 아이, 그 소년은 연한 하늘색 체육복 바지에 교련복 윗도리를 입고 동그란 상고머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영어선생님이 되고 싶어 하는 평안이와 꿈이 같을 수 도 있고, 행정공무원으로 안정된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우등생 석현와 비슷한 성격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아이는 예은이처럼 친구를 좋아하고 성찬이처럼 형을 자랑스러워하며 건호처럼 동생을 잘 돌볼 수 있었겠지요. 또 재원이처럼 친구들이 믿음직하게 여기는 아이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아이는 우리반 학생들과 같은 나이입니다. 그 아이는 지금쯤 시작하는 학기말고사 때문에 힘들어하고 시험이 끝난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영화관도 가야했습니다.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 소년의 삶입니다. 그러나 오월의 광주에서…
2019-11-06 09:12경기도 여주시에 있는금당초 마카롱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생태감수성은 어떻게 생겨날까? 생태감수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생태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아이들의 보호자들은 주말이면 이름난 수목원이나 제철인 계곡으로, 갯벌로 체험을 간다. 잘 정돈된 식물들, 멋진 경치, 다양한 체험부스에 다녀오면 아이들의 생태감수성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이다. 하지만 일회적인 체험의 축적으로 과연 아이들의 생태감수성이 생겨날 수 있을까? 하루의 경험으로, 일회적 체험으로 관계를 맺기는 어렵다. 어느 수목원의 이름난 나무보다 매일 보는 학교 안 나무가 아이들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래 보아야,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고 사랑스럽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관계를 맺는 시간 속에서 생태 감수성이 자라날 수 있다. 여름날 버찌의 그 달콤시큰한 맛을 느끼고, 낙엽이 지는 나무 밑에서 놀이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내년의 꽃눈과 잎눈을 관찰하고, 운동장에 눈을 맞는 나무를 바라보며, 기다리고 기다리다 이윽고 피어나는 벚꽃 한 송이를 보는 것은 수만 송이의 벚꽃이 피는 거리를 걷는 것 보다 의미 있다. 마카롱은 금당초등학교 학생 자율동아리의…
2019-11-06 09:12서령고는11월 4일(월) 오후 일곱 시 송파수련관 교직원식당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30여 명의 학부모님들이 참석해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했다. 김영화 교장은 학교 경영 중점 사항으로 수업의 내실화, 학생의 기본생활 습관 정착(교복 입기, 등교시간 준수), 자존감 향상, 적극적인 신입생 유치, 변화하고 개혁하는 학교 추구를 강조했다. 또한 학교 개선 및 지향점으로는 학부모가 학교의 홍보대사가 되어줄 것과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학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교가 너무 휘둘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교사와 담임 선생님들께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님들은 이구동성으로 학교, 학생,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학교와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학교에 대한 건의사항으로는 정시확대로 인한 대비책 마련, 야간자율학습 후 교통 안전문제, 기숙사 시설 개선, 진로지도의 다양화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영화 교장 선생님은 적극적으로 학교 경영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우리 학생들의 미래 교육을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2019-11-06 09:09학습부진학생을 지도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돼 왔다. 필요한 보정자료를 만들어 보급하고, 담임교사 책임제라는 이름으로 지도를 강화하기도 했다. 2008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의 전수평가 전환으로 2009년부터는 더 적극적인 정책이 시행됐다. 학습부진학생을 지도·지원하는 단위학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인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가 운영되기 시작해 2014년까지 지속됐다. 많은 예산이 투입됐고 실제 기초학력미달률의 감소와 교사들의 기초학력 지원에 대한 인식 변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다. 학교로 찾아가는 서비스 다만, 예산과 맞물려 많은 프로그램이 양산되다보니 학생과 교사 모두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았고, 발표되는 기초학력미달률 감소에 비해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다음해 다시 기초학력 미달이 되는 리셋(reset) 현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담당교사의 업무 과중과 학생들이 다수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 인해 교육복지 등 학교 여타 사업과 중복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정서·행동 측면에서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교사들이 지원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학습부진학생은 학습뿐 아니라 정서, 행동, 환경 등 비학습적 요인을 포함한 복합적 원인을
2019-11-05 16:50학습은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배웠으면(學), 익혀야(習)한다. ‘습’의 소리는 무언가를 들이마실 때 나는 소리 ‘스읍’과 비슷하다. 배웠으면 들이마셔야 하는데, 배움이 느린 학생들은 안 그래도 만만치 않은 ‘학’을 ‘학학학’하느라 ‘습’은 시도도 못한다. ‘습’을 하지 못했으니, 오늘 분명 배웠으나 내일 새롭게 모른다. 배움의 환경은 친절해야 學에는 필요한 조건이 있다. 첫째, 궁금함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 학습부진학생 대부분은 표면적으로는 딱히 궁금한 것이 없다고 하지만, 깊게 이야기하다보면 호기심이 훼손당했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대개는 부모건 교사건 궁금해 했던 순간에 주변에서 보여준 반응이 상처로 기억되면서 궁금함을 감추기 시작한다. 궁금함을 표현할 때 당연한 것을 묻는다고 면박을 받으면 궁금하다는 것이 창피해지고, 한번 숨기기 시작하니 다시 꺼내기가 영 어려워진다. 둘째, 그래서 배움의 환경은 극도로 친절해야 한다. 학습부진학생들에게는‘이렇게까지 하면서 가르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친절함이 필요하다. 초등 6학년생들에게 몇 학년으로 돌아가고 싶은지를 물었더니, 학년은 다양해도 이유는 모두 같다. "그때 선생님이 저한테 친절하셨어요.
2019-11-05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