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오른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예전에 200원 하던 빵은 이제 1,500원을 줘야 한다. 여의도에 있는 국숫집은 1인분에 1만2,000원을 받는다. 필자가 어릴 때는 1억만 있어도 부자라는 소리를 들었다. 2000년대에는 10년에 10억 모으기라는 단어가 유행했다. 10억이면 평생 먹고살 돈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10억으로는 서울에서 집을 사기도 어려운 세상이다. ‘30억 있으면 부자일까?’ 라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그럼 계속 물가가 오르고 집값이 오르는 만큼 우리는 부를 맞춰서 키워나가야 한다. 하지만 월급의 상승속도보다 물가·집값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이를 따라잡지 못한 이들의 절망과 한탄이 가득하다. 금리를 왜 올릴까? 금리를 앞으로 얼마나 올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먼저 금리를 왜 올리는지 알아야 한다. 금리인상은 과열된 경기가 과속을 하지 않도록 적절한 브레이크 역할을 해준다. 경기가 과열되지도 않고 침체되지 않는 완만한 상승을 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 금리인상의 핵심이다. 경기가 과열되면 소비가 늘어 기업의 생산과 투자가 증가하고, 고용이 늘면서 임금도 올라간다. 기업의 주가도 오르고 내 월급도 오르니…
2021-11-05 10:30
10대, 우리답게 개념 있게 말하다 (정정희 지음, 맘에드림 펴냄, 240쪽, 1만4000원) 24년간 국어교사로 재직하고 현재는 장학사로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저자는 10대 청소년의 일상 언어에 집중했다. 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재치와 창의적 변주가 반영된 언어, 편의성이 높은 방향으로 진화돼 가는 것에 공감하면서도 무분별하게 복제되는 혐오와 차별의 언어에 우려하며 언어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
2021-11-05 10:30
교사의 말 (마이크 앤더스 지음,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펴냄, 256쪽, 1만5300원) 교사의 말 한마디가 평생 남는 상처가 되기도, 힘을 주는 응원이 되기도 할 정도로 교사의 한마디에는 아이를 성장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이 책에는 무심코 사용하는 익숙한 표현들이 어떻게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숨겨진 의미를 살펴보고 어떤 표현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교사의 원래 의도와 진심을 충실하게 전할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2021-11-05 10:30
익히는 일과 배우는 일 국립국어원에서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은 ‘학습(學習)’을 ‘배워서 익힘’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풀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학습’을 ‘배워서 익히는 일’로 말하는 것은 마치 음식을 씹어서 먹는 일이 아니라, 먹어서 씹는 일로 말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사람들은 ‘익히는 일’과 ‘배우는 일’이 어떤 점에서 같고 다른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처구니가 없는 뜻풀이를 하게 된다. ‘학습(學習)’에서 ‘학(學)’은 깨치거나 본받는 일을 통해서 배움이 시작되는 것을 말하고, ‘습(習)’은 깨치거나 본받은 것을 익히는 일을 통해서 배움의 결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말한다. ‘학습(學習)’은 ‘깨치고 익히는 일’ 또는 ‘본받아 익히는 일’을 뜻하는 말이다. ‘학습(學習)’의 뜻을 제대로 알려면, ‘학(學)’과 ‘습(習)’이 무엇을 뜻하는 말인지 또렷이 알아야 한다. 학문(學問), 학자(學者), 학업(學業)에서 ‘학’은 ‘깨치는 일’을 말한다. 그리고 학생(學生), 학도(學徒)에서 ‘학’은 깨치고 익히거나 본받아 익혀서, 그것이 몸과 마음에 배도록 하는 일을 말한다. 그리고 철학(哲學)과 과학(科學)에서 ‘학’은 어떤 것에 대해서…
2021-11-05 10:30
싱가포르는 초·중등학교 학사일정을 모두 동일하게 운영한다. 매년 학사일정은 1월부터 5월 말까지 1학기, 7월부터 11월 말까지 2학기로 구성된다. 작년의 경우 1학기가 시작된 1월부터 2월까지는 싱가포르 내 모든 유·초·중등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3월경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싱가포르 정부는 ‘서킷 브레이크’라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약 3달 동안 시행하였다. 이에 의료·교통 등 필수업종을 제외한 모든 직장은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하였고, 이 시기 모든 유·초·중등학교 및 대학은 가정학습(Home-Based Learning, HBL)으로 전환하여 가정에서 온라인 등을 통해 학업을 이어가도록 조치되었다. 작년 상반기 가정학습(HBL)을 이어가던 싱가포르 교육부는 하반기인 2학기에 들어서는 유·초·중등학교에서 모든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혼잡도 줄이기, 거리두기 및 위생 교육 강화 등으로 대표되는 교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조치하며, 대면 수업을 허용하였다. 대학도 50명 미만의 소규모 강의 및 실험·실습 등은 대면 수업으로 운영하되, 대규모 강의는 온라인 원격수업을 병행…
2021-11-05 10:30
소금호수가 그려 준 하늘의 모습 우유니 소금호수. 할 말을 잊는다는 표현이 어쩌면 가장 적확(的確)한 표현이 될 수 있을 법합니다. 나는 사람들 입에 그렇게나 빛나게 회자되던 곳, 그래서 살짝 미화를, 지나친 포장을 의심했던 그 우유니 소금호수에 섰습니다. 의심은 모독이었고, 현실은 비현실적이었습니다. 처음엔 탄성을, 이후엔 눈앞에 펼쳐진 풍경의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신비에, 진정으로 내가 현실 속에서 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표면은 벌집 모양의 다각형 결정체로 촘촘하게 얽혀있고, 그 위를 아주 일정한 깊이의 물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지평선이라 해야 할까요? 수평선이라 해야 하나요. 어찌하였건 그 너머로는 어디까지가 하늘이고 어디부터 땅인지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하늘의 모습을 그대로 소금호수가 그려내 주는 까닭이지요. 세상에! 이런 풍경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다니요. 고산증, 숱한 날들과 흙먼지를 기꺼이 감수하고 이 머나먼 볼리비아 고원지대로 달려오는 이유를, 그럴 만한 가치를 비로소 알겠습니다. 그러나 우유니에는 환상적인 소금호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3,700m에서부터 근 5,000m를 넘나드는 고원 사막은 지각…
2021-11-05 10:30
‘안전하고 쾌적하다.’ ‘좁고 불안하다.’ 모듈러 교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모듈러 교실이란 교육부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추진하면서 등장한 모델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컨테이너 교실의 개정판에 가깝다. 사전적 의미는 공장에서 골조, 마감재, 기계 및 전기시설 등을 갖춘 건물을 완성해 학교로 가져와 조립한 교실이다. 좁고 답답하고...모듈러 교실의 한계 지난 7월 29일 교육부는 ‘교육회복 종합 방안’ 기본 계획에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교신.증축에 모듈러 교실을 포함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일시적인 과밀 유형에 속해있는 학교에 모듈러 교실을 배치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올 2학기 과밀학급 해소를 추진하는 학교 중 7% (91개교)에 해당하는 학교는 모듈러 교실을 통해 단계적으로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하겠다고 했다. 모듈러 교실은 일시적인 또 즉각적인 과밀학급 해소 방법으로서 매우 효과적이다. 실제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학교 건물을 증축, 개축 하는 것 보다는 적은 비용으로 일시적인 대여를 할 수 있고 이른 시일내 일시적으로 과밀학급 해결이 가능하며 철거 후 재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는다. 하지만, 자녀를 학교에…
2021-11-05 10:30
달라질 거예요 (어맨다 고먼 지음, 로렌 롱 그림, 창비교육 펴냄, 32쪽. 1만3000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축시를 낭독한 최연소 시인 어맨다 고먼의 첫 그림책이다. 인종과 장애, 연령, 성별을 넘나드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 먼저 손을 내밀고 변화를 향해 나아가자며 화합과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흑인 소녀의 음악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 안에 있는 변화의 가능성을 알고 스스로가 세상을 달라지게 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노래한다.
2021-11-05 10:30
Ⅰ. 들어가며 휴직이란 공무원이 재직 중 직무에 종사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한 경우 면직시키지 않고 일정 기간 동안 신분을 유지하면서 질병치료, 법률상 의무이행, 능력개발을 위한 연수 기회를 부여하는 등 공무원의 신분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이다. 직무에서 떠나 있다는 점에서 정직의 경우와 같으나 정직은 징계처분의 일종이라는 점에서 그 성질을 달리한다. 휴직의 종류는 크게 직권휴직과 청원휴직으로 구분되는데, 직권휴직은 인사권자의 권한으로 일방적으로 휴직 조치를 내리는 인사처분으로 질병휴직, 병역휴직, 생사불명휴직, 법정의무수행휴직, 노조전임자휴직이 있고, 청원휴직은 공무원 본인이 자발적으로 신청하는 휴직으로 유학휴직, 고용휴직, 육아휴직, 연수휴직, 가사휴직, 동반휴직, 자율연수휴직이 있다. 휴직 중인 공무원은 신분은 소유하나 직무에 종사하지 못한다. 휴직기간 중 그 사유가 소멸하였을 때는 30일 이내에 임명권자에게 이를 신고하여야 하며, 임명권자는 지체없이 복직을 명하여야 한다. 또한 휴직기간이 만료된 공무원은 30일 이내에 복귀 신고를 함으로써 당연 복직된다(국가공무원법 73조). 휴직 업무의 허가권은 기본적으로 시도교육청에 있으므로 세부 사항과 그에
2021-11-05 10:30
자연과학과 인문학적 지식을 함께 갖춘 ‘융합인재’가 최근 주목받는 가운데 교육전문가들은 “융합인재가 되기 위한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라고 모두 말한다. 하지만 TV나 스마트폰 등에 빠져 책을 멀리하는 초등학생들의 독서지도는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면 융합인재가 되기 위한 독서법은 무엇이고 학교에서 이것을 어떻게 지도할 수 있을까? 융합인재로 우리의 아이들을 키우는 데 이른바 ‘기획독서’가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기획독서란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와 장르의 책만 읽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균형 있게 읽는 독서방법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취미 독서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붙들고 시름하면서 알아가는 독서법이다. 최재천 교수는 21세기는 다양한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통섭형 인재의 시대라고 말하며 여러 영역의 지식을 쌓으려면 취미로 하는 독서 대신 ‘기획 독서’가 필요하다 한다. 정년이 사라진 시대, 일생 동안 몇 번의 직업을 가져야 하는 세대, 100세 연령에 탄력 있게 적응하려면 경계 없는 책 읽기와 통섭적 마인드를 갖추고 너른 독서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이미 세련되고 완벽한 상태로 다
2021-11-05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