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형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를 운영중인 초,중교장단 일행이 벤치마킹을 위해 타 지역의 혁신학교 방문으로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삼우초를 찾았다. 나영선 교장선생님은 우리 일행을 반가이 맞아 주시며 학교교육 현황을 설명하여 주셨다. 삼우초는 농촌에 위치하여 자연체험을 중심으로 인성과 학력의 조화를 위해 안정된 인성에 기반한 학습으로 줄기있는 질문이 있는 학습지도를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교사들의 노력으로 수업의 중심이 학생으로 옮겨간 학교로 변모하여 감으로,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기 위하여 외지에서 이사를 오는 학부모의 증가로 인하여 지역 땅값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하였다. 무엇보다도 ‘모든 존재가 존엄하다.’는 인간철학을 바탕으로 교사의 지도방향은 사랑으로 행복에 이르도록 하는 교육을 실천하며, 작은 학교로 살아있는 학교를 지향하고 있음을 학교장의 학교소개에서 엿볼 수 있었다. 아직도 우리 교육은 공부 못한다는 이유 때문에 사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해 가슴 아파하는 현실을 보면서 삼우초와 같은 작은 학교들의 노력이 이 나라 교육의 희망으로 자리 잡기를 기원하여 본다. 다음은 삼우초가 꿈꾸는 학교상이다. 작은 학교 아름다운…
2012-06-25 09:09학교폭력 문제가 대두되면서 더욱더 중요시되는 것이 바로 '인성교육'이다.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과정이 수정, 보완되어 고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국어, 사회/도덕교과의 교육과정을 일부 수정하여 인성교육 요소를 강화하고, 예술, 체육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방안도 제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교폭력의 예방을 위해서는 인성교육이 중요함을 재차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에서 볼때는 인성교육이 매우 중요하지만 교육과정에 인성교육 요소를 강화한다고 전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중요하긴 하지만 인성교육 강화의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할 중요한 요소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는 이야기이다. 그 중요한 요소는 다름아닌 학교환경의 개선이다. 즉 오래된 학교의 시설개선과 교내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가정에서는 비데를 이용하는 시대임에도 학교에서는 아직도 오래된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학교들이 많다. 왜 화장실 이야기를 하는지 의아하겠지만, 2002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공중화장실 등의 정비를 통해 화장
2012-06-25 09:08“이제 교사도 힘들어서 못해 먹겠다.” “아이들이 무서워 선생 하겠냐?” 요즘 교사들 입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나 또한 가끔 이 말을 되뇔 때가 있지만. 수업시간 개념 없이 교권에 도전하는 아이들과 마찰을 피하고자 선생님은 참고 또 참는다. 아마도 그건, 아이들의 잘못에 일일이 대응하다 보면 수업진도가 늦어질 뿐만 아니라 아이들로부터 봉변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런 것인지 모른다. 그래서 아이들의 행동이 그다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하는 선생님이 많다. 특히 여선생의 경우,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기 싫어 시간 내내 밖을 바라보며 수업을 하는 것이 오히려 속 편하다고 말하곤 한다. 점심 후, 오랜만에 교사 휴게실에 들렀다. 문을 열자, 식사를 마친 몇 명의 선생님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 탓인지 선생님의 얼굴이 많이 지쳐 보였다. 잠깐의 휴식을 그 누구로부터 방해받고 싶지 않은 듯 지그시 눈을 감고 오수(午睡)를 청하는 선생님도 있었다. 잠시 뒤,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강 선생이 빵과 우유를 들고 휴게실로 들어왔다. 그런데 4교시 때 무슨 일이 있은 듯 표정이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았다. 조심스레 무슨
2012-06-25 09:08토요일 아침은 언제나 희망차다. 한가롭다. 여유가 있다.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우리 학교에서는 주말 틈새교육이 한창이다. 희망자에 한해 수업이 이루어진다. 논술수업, 자격증 취득을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수업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보충을 위한 수학수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선생님들은 평소보다 더 열기찬 것 같다. 오늘 오후는 찾아오는 입시설명회가 열리는 날이다. 우리 학교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한 홍보 차원에서 중3 학생들과 학부모님을 모셔놓고 열리는 것이다. 작년에는 어떤 학생은 우리 학교를 방문하고서 학교가 너무 마음에 들어 진학했다는 학생도 있다. 우리 학교는 일반 학교의 두 배의 크기다. 학생의 숫자는 약 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니 사실상 네 배의 크기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모두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유쾌한 학교다. 사제가 함께 하는 행복한 학교다. 책을 많이 읽는 생각의 학교다.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학교다. 꿈을 키우는 미래의 학교다. 새소리를 아침마다 들을 수 있는 숲속의 학교다. 싱그러운 계절에 꽃향기 나는 자연의 학교다.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가 샘물처럼 솟아나는 생산적인 학교다.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의…
2012-06-25 09:06아침 나절 화단의 아파트 앞 화단의 잡초를 뽑았다. 말라가는 초롱꽃대를 잘라 정리를 하였다. 작년에는 수많은 초롱꽃이 초롱초롱 종소리를 내듯 아름답게 피어났었다. 진보라, 연보라, 흰색의 꽃초롱이 화단에 가득하여 참 아름다웠다. 그런데 올해는 꽃대가 훨씬 적다. 꽃밭의 안주인으로 화사한 자태를 한껏 뽐내듯 무리지어 피는 초롱꽃이 은퇴를 앞 둔 여배우의 모습이다. 올해 눈에 띄게 줄어든 초롱꽃 무리와는 다르게 늘어난 꽃무리를 보이는 것이 원추리이다. 몇 년 전 화왕산의 계곡에 핀 원추리 한 포기를 옮겨 두었더니, 해마다 노오란 꽃을 몇 송이씩 참하게 피웠다. 꽃 핀 자리마다 씨앗이 맺히더니, 어느새 원추리가 화단 여기저기에 많이 돋아나 있었다. 꽃밭의 주인 행세를 하던 초롱꽃이 자리를 내어주기 시작한 것이다. 그 자리에 원추리가 있다. 새로운 은막의 스타가 막 등장하듯 그렇게 무수한 꽃대를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며칠 후면 원추리꽃이 화사한 연회복차림으로 레드카펫에 등장하여 쏟아지는 플래시세례를 즐기는 신성이 될 것 같다. 생태계의 법칙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 또한 살아남은 자가 또한 강한 자이다. 여릿여릿 보이는 작은 풀꽃 하나도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세운
2012-06-24 16:02격포초등학교(교장 김윤배)에서는 22일 갯벌체험을 실시하였다. 학교교육과정에 의거 우리고장의 갯벌체험을 통하여 갯벌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우리의 생활 터전 및 갯벌을 보호하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기위해 갯벌체험을 실시하였다. 지난번에 실시한 3-5학년은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1-2학년과 6학년을 대상으로 죽막마을 바닷가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직접체험과 탐구활동을 통해 바다와 갯벌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고마움을 알게되었다. 갯벌체험에 참여한 6학년 채다정은 “죽막마을 갯벌에 가서 너무 재미있었다. 그 덕분에 갯벌에 사는 생물에 대해서도 알았고 갯벌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았다.”고 했다. 김샘은 “갯벌을 파는 즉시 조개들이 쏙쏙 나오는 것이 신기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허리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갯벌에서 조개를 캘 때 작은게와 소라 등 여러 가지 종류를 볼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으며 신다현은 “바지락을 캤을 때 바위 때문에 긁히고 피곤했지만 한 마리씩 캐는 재미가 생겨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갯벌에서 바지락이 나오는 것이 신기하였고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이 무척 즐거웠다.”고 하였다. 성진희는 “날씨도 좋고 재미있었다. 조개가 나올때
2012-06-24 16:016월 22일(금). 5교시. 전 학년 교실 문이 활짝 열린 날, 본교 연구부가 주관한 학부모 대상 공개수업이 있었다. 비록 참여도가 그다지 높지는 않았지만, 학부모는 자녀가 소속된 학급의 공개수업에 참여함으로써 오랜만에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5교시가 컴퓨터 실습시간인 우리 학급의 경우, 자녀와 함께 직접 실습을 해볼 기회를 가져 학부모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참관 이후, 학부모는 참관록에 선생님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이와 같은 공개수업을 더 많이 갖게 되기를 희망했다. 아무튼, 이번 학부모 공개수업이 그간 가지고 있던 교사와 학생 나아가 학부모 간의 불편한 관계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기회가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
2012-06-24 16:01세계경제뿐 아니라 국내경기가 그야말로 바닥을 치는데도 우리나라의 사교육 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사교육의 중심지인 강남, 목동을 비롯한 학원 밀집 지역을 주변 상권은 물론 아파트 가격까지 부추길 정도로 호황을 누린다. 최근 김희삼 KDI 연구위원이 '영어교육 투자의 형평성과 효율성' 보고서에서 "소득계층별 영어 사교육비에 큰 차이가 나고, 소득이 비슷해도 지역에 따라 영어 노출 정도가 많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영어 사교육 참여율은 월 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에서는 20%에 머물렀지만, 500만원 이상 가구에서는 70%에 다다라 4배나 차이가 났다. 지역별 편차를 보면 강남 아이 10명 중 5명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영어 사교육을 시작했고, 초등학생의 약 90%는 늦어도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영어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非) 강남 아이 가운데 취학 전 영어 사교육을 받은 경우는 14%에 불과했고, 영어 사교육을 받은 경우에도 강남 아이들에 비해 시작 시기가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사교육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교육의 혜택이 부모의 소득격차에 따라 달라진다는것이다. 이
2012-06-24 16:00다른 사람에게 나를 보여주는 것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흔하게 하는 것은 말과 글이 아닌가 한다. 우선 전파속도가 빠르고 표현에 있어서 쉽게 사용할 수 있기에 그렇다. 필자 또한 글쓰기를 애용한다. 한 달에 서너 건씩 한교닷컴에 기고해서 내가 가진 생각과 지향할 바를 다른 사람에게 내놓는 것이 작은 취미라고 할까. 여기 글쓰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현재 경북대 로스쿨에서 형사법과 형사소송법 등을 가르치고 있는 김두식 교수다. 그는 사법시험 합격 후 군법무관을 마친 다음에 검사를 하다가 6개월 만에 그만둔다. 적성에 안 맞고, 부인의 유학으로 인하여 떨어져 살아야 하기에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고 한다. 보통사람이 생각하기에는 독특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렇게 독특하지 않다. 그저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분야, 이를테면 성적 소수자 문제, 병역 문제, 동성애 등에 관심이 많다. 다수를 지향하는 삶을 조금은 꿈꾸었지만 언제나 소수를 향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할까. 그가 쓴 책 중에서 읽어본 것은 헌법의 풍경, 불멸의 신성가족이다. 모두 법조계의 숨겨진 내면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특히 불멸의 신성가족은 법조계의 적나라한 문제들인 전관예우(전직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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