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교육계를 두고 ‘되는 일도 안 되는 일도 없다’고들 합니다. 10년, 20년, 30년 전 뉴스를 년도를 가려놓고 보면 언제 뉴스인지 분간이 어려울 만큼 비슷한 요구와 행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왜 안 그렇겠습니까. 30년 동안 수석교사제를 외쳐왔고 20년 가까이 교대 박사과정 설치와 주5일수업제 도입을 요구해왔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안 될 것 같던 일들이 올 한해 무더기로 이뤄졌습니다. 열 번, 스무 번, 백번 찍으면 넘어가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이뤄 낸 일도 있지만,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자기편에는 무조건 동조하고, 다른 편은 덮어놓고 배척하는 ‘당동벌이(黨同伐異)’의 세태는 점점 심해져 우리 교육을 좀먹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당동벌이’는 죄였다고 하지요. 편당(偏黨)을 이뤄 조정의 시비분별을 흐리게 한 자는 엄히 처벌했다던데, 이제 이런 법이라도 만들지 않으면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학교살리기 범국민운동’의 성공을 위해 내년 우리에게 ‘같고 다름’만 따지지 말고 ‘옳고 그름’ ‘맞고 틀림’을 구별할 수 있는 혜안이 열리길 기대해 봅니다. ■ 30년 숙원 수석교사제 법제화=교총 등 교육계가 1981년
2011-12-22 16:35교육과학기술부가 23일 스마트폰을 통해 학교폭력·성폭력 예방 및 대처법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굿바이 학교폭력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어플리케이션은 ▲위급상황 시 자동 SOS 긴급 도움 요청 전화·문자 송신 ▲학교폭력(성폭력) 대처요령 정보 안내 ▲맞춤형 상담센터 자동 연결 ▲학교폭력 예방 교육자료 ▲Wee 프로젝트 안내 및 도움 요청 안내 등 5가지 기능을 담고 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어플리케이션 메인화면의 좌측 상단 메뉴를 터치하면 바로 학교폭력 신고센터(1588-7179)와 연결되며, 개인 설정 화면에서는 원하는 지역 센터나 경찰서, 보호자의 연락처를 미리 지정해 둘 수 있다. 맞춤형 상담센터 자동 연결 기능을 활용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센터를 찾아 상담받을 수도 있다. 청각장애가 있거나 통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온라인 상담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버전과 아이폰 버전이 모두 개발돼 출시됐으며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교과부는 스마트폰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어플리케이션에 탑재된 ‘학교폭력예방 안내 리플릿’을 전국 모든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2011-12-22 11:44한국교총 등이 발간한 ‘학교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표준 예시자료’의 ‘교사언어 편’(본지 11월 14일자)에 이어 ‘학생언어 편’을 소개한다. 학생 언어 편에는 학교, 가정, 공공장소, 사이버 공간 등 학생들이 머무르는 공간을 중심으로 대화 할 때 사용하는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표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언어쓰기를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학교언어문화개선 연구팀 책임연구를 맡은 김정우 이화여대 교수는 “학생들에게 무조건 바른말, 고운 말만 쓰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왜 그런 말을 쓰는지 헤아리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언어를 이해해야 개선도 가능하며, 무조건적인 지적은 순간적 교정만 가능하게 할 뿐 근본 대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학생 언어에 대한 교육적 접근은 ‘들여다보고 보듬어 다듬어 주기’라고 강조했다. #학교=선생님이 지각한 지웅이를 나무라지만 지웅이는 꾸중에도 대답이 없거나 ‘네’, ‘그냥요’하며 건성으로 대답해 교사를 화나게 한다. 지웅이는 거친 말도 욕도 하지 않았지만 웃어른인 선생님에게 적절하지 않은 말을 해서 선생님을 화나게 했다. → 선생님 말을 최대한 경청하고 존중하는…
2011-12-21 15:42관련 법령 및 처벌 규정 명료화 예비교사연수 등 제도 보완해야 “G20정상회의 포스터에 쥐를 그려놓은 것에 대해 그 쥐가 대통령이라며 정말 쥐를 닮았고 하는 짓도 쥐처럼 한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고3 고○○) “사회 선생님은 한․미 FTA나 광우병 집회에 학생들을 데려갔습니다. 4대강 집회는 당연한 것이고요. 야간자율학습을 빼주는 것은 물론 1년 전에 선생님 반 애들과 집회에 가서 밥도 먹고 맥주도 마셨다는 이야기를 무용담처럼 이야기 했습니다.”(고3 최○○) 16일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정치 편향 교사의 문제점’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학생들이 쏟아낸 수업 중 교사의 정치적 편향수업(이하 이념수업) 사례는 충격적이었다. “이렇게까지…”라며 토론회 참석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대법원 판결에 대한 비난, 지역감정적 발언, 양극화 선동 등으로 가득한 수업내용이 인터넷을 달군지 한 달. 교사의 개인 잣대에 따른 그릇된 역사관을 주입하는 수업사례 공개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계성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공동대표는 “30여년 교단에 있으면서 이런 일을 일상적으로 봐왔다”면서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2004년 이념수업으로 중징
2011-12-21 15:42경남도교육청이 고입 연합고사 실시를 골자로 하는 고입 전형방법 개선안을 21일 행정예고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2015학년도부터 내신성적 50%와 선발시험 50%를 적용해 고등학교 신입생을 뽑은 개선안을 행정예고했다. 선발시험 출제범위는 중학교 교육 전 과정에서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기술ㆍ가정, 영어 등 7개 과목으로 한다고 예고했다. 내신성적 반영 비율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로 한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2012년 1월11일까지 우편, 전화, 팩스, 전자우편으로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행정예고 기간이 끝난 뒤 열릴 예정인 고입전형위원회에서 교육청의 개선안을 심의하는 절차만 남았다. 박태우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와 면학분위기 유지를 위해 고교 학습활동에 대한 연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발시험과 내신성적을 반영해 고교 신입생을 뽑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21개 단체로 구성된 '고입 연합고사 저지 경남대책위'는 교사, 학부모들의 삭발과 차재원 전교조 경남지부장의 단식농성에 이어 시ㆍ군별로 학부모들이 버스를 타고 도교육청까지 올라와 릴레이 반대 기자회견을 했다. 반
2011-12-21 13:57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은 3학년 때 치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ㆍ수학ㆍ영어가 AㆍB형으로 구분된 수준별 시험을 골라보게 된다. A형은 쉬운 시험, B형은 어려운 시험이다. 사회ㆍ과학의 최대 선택과목 수는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4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방안' 시안을 21일 발표했다. 시험은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은 국어ㆍ수학ㆍ영어로, 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사회ㆍ과학ㆍ직업과 제2외국어/한문으로 바뀐다. 기존에는 출제 범위가 범교과적이어서 교과서 밖에서 문제가 나오기도 했지만 2014학년도부터는 교과서 안에서만 출제된다. 또 수학을 제외하고 국어와 영어는 모든 수험생이 같은 문제를 푸는 것과 달리 국어와 영어도 난이도가 다른 시험을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A형은 현행 수능보다 범위를 줄이고 쉽게 내며 문제은행식 출제를 강화한다. B형은 현 수능 수준과 같은 난이도인 `만점자 1%'를 목표로 낸다. 수험생은 AㆍB형을 선택해 응시하되,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다. 특히 인문계열 상위 난도인 국어 B형과 자연계열 상위 난도인 수학 B형은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국어, 영어
2011-12-21 13:55경기도내 중학생들의 마지막 고입선발고사가 21일 치러졌다. 경기지역 고입선발고사는 현재 중학교 2학년생들이 고교에 입학하는 2013학년도부터 폐지된다. 이날 도내 249개 시험장에서 2012학년도 평준화 및 비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교 신입생 선발시험이 실시됐다. 오전 8시50분 시작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된 이날 시험에는 11만8천662명 모집에 11만6천596명이 지원, 0.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평준화 지역(수원, 성남, 안양권, 부천, 고양)에서 5만4천668명 모집에 5만4천491명이, 비평준화 지역에서는 6만3천994명 모집에 6만2천105명이 응시했다. 내년도 고교 입시 전형은 중학교 내신성적 200점과 이번 선발시험 100점 등 300점 만점 기준으로 이뤄진다.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른 합격자 발표는 비평준화 지역의 경우 오는 29일, 비평준화 지역은 내년 1월 9일 이뤄진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8월 고교입학전형위원회에서 2013학년도부터 고입선발고사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몇년 전부터 중학생이 감소해 고입 선발고사에서 탈락하는 학생이 거의 없어 선발고사 무용론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고입선발고
2011-12-21 13:51내년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보육 과정을 통합한 '만 5세 누리 과정' 시행을 앞두고 선생님들에 대한 과정 연수가 시작된다. 보건복지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누리과정 교사 연수를 담당할 강사요원 148명, 시·도 및 시·도 교육청 업무담당자 34명을 대상으로 누리과정 관련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1월 2일부터 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어린이집 교사 1만7천여명, 유치원 교사 1만5천여명 등 3만2천명의 만5세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집합 연수가 이뤄진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국 어디에서나 아이들이 같은 수준과 내용의 누리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보육과 교육의 '질'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합 연수에 이어 내년 2월부터는 누리과정 주요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원격연수가 이어진다. 아울러 정부는 만5세 담당교사뿐 아니라 3~4세 담당교사와 원장, 원감 등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연중 누리과정 연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2011-12-21 13:50국사편찬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와 일제강점기 여성단체 활동 등을 추가한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최종안을 2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다. 국사편찬위원회 산하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개발 공동연구진은 지난 16일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을 발표한 뒤 공청회를 통해 학계 의견을 수렴, 최종안을 마련했다.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시안에서 빠진 부분을 보충했다"면서 "최종안을 이날 교과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안에는 일본군 위안부와 징용, 징병 등 일제의 강제 동원과 일제강점기 여성단체 활동에 대한 서술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집필기준 시안의 "태평양 전쟁기에는 강제 동원과 물적 수탈을 집중적으로 강행했고…" 부분은 "태평양 전쟁기에는 징용, 징병 및 일본군 위안부 등 강제 동원과 물적 수탈을 집중적으로 강행했고…"로 수정됐다. 또 '일제 강점기의 사회·경제적 변동에 따른 사회 모습의 변화를 파악한다' 부분에는 '일제의 경제적 수탈 속에서 농민과 노동자들이 조직적으로 저항하는 과정에서 사회의식이 높아졌고 여성단체 활동 등으로
2011-12-21 13:4719일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서울 학생인권조례'를 두고 조례 에 반대하는 교원단체가 서울시교육청이 시의회에 재의(再議)요구를 해야한다고 촉구하는 등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아직 내용을 파악해야하며 아무런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시교육청의 소관 업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상위법령 위배 소지 등을 거론하고 있다. 한국교총 등 63개 교원ㆍ학부모ㆍ시민단체로 구성된 '학생인권조례 저지 범국민연대'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에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재의(再議)요구를 하라"며 "교육청이 수수방관하면 교육감 권한대행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생인권조례가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하게 해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서울시의회가 시의회 차원의 공청회 등 여론 수렴도 없이 결정해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의회로부터 아직 학생인권조례가 넘어오지 않았는데 일단 조례가 넘어오면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밝혔다. 전날 보도자료를 내 우려를 표명한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시의회가 수정ㆍ의결한 학생인권조례가 초중등교육법과 그 시행
2011-12-21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