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조이게 했던 태풍도 지나가고 조금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이다. 점차 교정의 은행나무는 계절의 변화를 따라 노란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이런 세월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항상 현재를 살고 있는 것이다. 엄밀히 말해 우리에겐 현재만 있을 뿐이며, 과거는 오늘의 나를 존재케 한 원인이며, 현재는 미래를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사유를 통하여 오늘을 바로 인식하면 과거가 보이며, 이 시간 나의 삶의 조각이 미래를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생각하며 전진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생각의 깊이가 부족하여서인지 아니면 교육이 잘 못되어서인지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의 모습을 연관짓지 못한 가운데 생활을 한다. 그래서 중학교 때 깨닫지 못하였던 것을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깨닫게 되나 그 순간이 바로 후회라는 것이다. 어쩌면 이 모습은 어른이 되어서도 완결되지 않은 과제인지도 모른다. 이 학교를 떠난지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자기를 돌아보고 새로운 결단을 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이 아닐런지? 이제 갓 고등학생이 된제자의 편지는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스스로 서기 위한 자신의 고민과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는 각오가 담
2012-09-24 09:38농촌 전원학교의 성공적인 학교경영을 위한 조건으로는 교장의 교육리더십, 열정 있는 교사, 농촌형 교육 프로그램, 학부모의 공감과 협조, 주민과 지역시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학교경영의 핵심은 교장이다. 따라서 농촌 전원학교 교장의 구체적인 학교경영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새로운 전원학교 성공을 위한 확고한 교장의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 교장의 농촌 전원학교 경영 마인드가 사업성패를 좌우한다. 학교환경과 여건을 분석하고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학교구성원들의 공감과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지지를 얻어야 성공할 수 있다. 특히 농촌은 지역 나름의 독특한 문화와 관습을 갖고 있으므로 이들과 잘 협력하고 동화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세와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둘째, 좋은 교사 성장을 위한 코칭(coaching)과 우수 교사의 확보가 필요하다. 흔히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훌륭한 인재는 좋은 교사 밑에서 길러지는 것이다. 특히 근무조건이 열악한 농촌학교에 좋은 교사를 모셔오기란 그리 쉽지 않다. 물론 농촌 근무교사의 승진 가산점이 있기는 하지만 학교가 진정 필요로 하는…
2012-09-20 20:24
10월10일부터 2주간 안산문화예술회관에서 현대미술100인전이 실시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작가선정위원회에서 선정된 작가들로 구성된 이번전시는 왕성한 활동을 해보이고 있는 중견작가들로 매우 수준있는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2부로 나누어 1주일씩 전시되며 안산시에서 예산을 편성해 진행되는 만큼 관람료는 무료이다. 작년에 호평을 받아 작가들의 경쟁이 뜨거웠던 만큼 이번 전시는 성황리에 이뤄질 전망이다. 판화가 김경배(인천세무고 재직) 특히, 이번전시에 인천세무고등학교에 재직중인 교사 김경배(목판화)도 함께 1부 전시에 출품 예정이다. 그는 한국인의 기상을 상징하는 소나무와 척박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연꽃, 누구하나 돌봐주는이 없어도 신비롭게 피어나는 야생화를 주로 화폭에 담아 보는이로 하여금 감동을 선사하고 있으며 팔만대장경의 판각지인 인천에서 인천판화가협회 회장을 역임한 작가는 판재하나로조각후 인출하고1주일 건조후다시 조각하여 다른색으로 인출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15주에서 20주에 걸쳐 완성되는목판소멸기법(Woodcut Reduction Method)으로 매우 보기 드문 목판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Hope1009-Woodcut(Reduction…
2012-09-20 20:23
지난 8월 25일, 815투어 산악회원들과 낙영산과 가령산을 산행했었다. 그때 화양천의 불어난 물로 하산 코스가 바뀌는 바람에 가령산의 거북이를 구경할 수 없어 아쉬웠다. 자꾸 눈에 밟히는 거북이를 보기 위해 9월 15일 시간을 내 가령산을 다시 찾았다. 가령산 산행은 충북자연학습원 앞 화양천이 들머리이다. 화양천은 조선 중기의 대학자 우암 송시열이 효종 임금을 잃은 슬픔을 간직한 채 세월을 보낸 화양동계곡 상류의 물줄기라 물이 맑고 수량이 풍부하다. 올해는 유난히 태풍의 피해가 커 걱정인데 산에는 습기가 많아 버섯이 풍년이다. 입구부터 정상까지 등산로를 제외한 지역에 길게 줄이 이어져 있고, 사유지인 버섯류 입찰지역이라 입산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여러 곳에 있다. 가령산 정상이 1㎞ 앞에 있음을 알리는 이정표에서 300여m쯤 더 오르면 자연학습원, 선유동계곡, 송면 방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바위 전망대에 올라선다. 전망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갈림길이 있다. 오른편 길을 걷다 암벽을 오르면 바위 사이로 거북이의 머리 부분이 모습을 드러낸다. 거북이가 높은 낭떠러지 위에 위치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만 뒤편으로 거북이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살펴
2012-09-20 20:23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교육을 잘 시킬 것인가하는 것은 부모에게 하늘이 내려준 숙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1997년 1월 8일 아침 한참 러시아워를 이루던 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지폐를 운송하던 차가 다리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차에 있던 달러가 밖으로 쏟아져 나오자 길 가던 사람들이 주민 승객할거 없이 모두 도로로 달려 나와 달러를 줍느라 난리였다. 55만 달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데는 단 몇 분도 걸리지 않았다. 이튿날 은행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 경찰 측은 전날 사고 차량에서 주은 돈을 반납하지 않으면 절도죄로 처벌하겠다는 특별명을 반포했다. 그 결과 단 두 명만이 경찰에 돈을 반납했다. 그중 한사람은 6살짜리 자녀가 있는 어머니로써 그녀가 반납한 돈은 동전까지 합해서 총 19.38달러였다. 왜 다시 돈을 돌려주기로 했냐는 사람들의 물음에 시급 5달러를 받는 평범한 판매원인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써 아이에게 모범을 보이고 싶었어요.” 여러분이라면 이 경우 어떻게 행동하시겠습니까? 백 마디 말을 들려주는 것 보다 하나라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특히, 자녀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녀에게
2012-09-20 20:22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아침 바람은 아주 선선하다. 학교 뒷산을 올라가보니 태풍을 이겨낸 나무며, 풀이며, 새며, 풀벌레들이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새들은 지친 듯 예전 같지가 않지만 그래도 새 출발을 하려는 듯하다. 풀벌레들도 그렇다. 가을 하늘은 더 높고 더 맑고 더 푸르다. 물은 더욱 아름답게 흐른다. 공기는 더없이 맑다. 자연이 주는 위안을 삼고 새롭게 일어서며 새롭게 출발해야 할 것 같다. 태풍이 지나갈 때면 가장 듬직하게 보이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게 바로 바위다. 아무리 센 바람이 불어도 끄덕도 않는다. 아무리 비바람이 몰아쳐도 눈도 깜짝 않는다. 위험을 조금도 느끼지 않으며 오히려 강풍 때문에 비바람 때문에 흔들리는 나무를 도와주며 온갖 생명체들을 감싸 준다. 바위가 주는 교훈을 얻게 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바위와 같이 아무리 바람이 많이 불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할 것 같다. 산바와 같은 태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바위는 정말 믿음직스럽다. 태풍 후에 학교 뒷산을 둘러보았을 때 큰 바위는 태풍이 오기 전 그대로였다. 오히려 더 윤택하고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마다 더 믿음직스럽고 굳게…
2012-09-20 20:21올 여름 마지막 피서라며 송계계곡 야영장 솔밭에서 야외용 자리를 깔고 쉬면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도 하고 돌아왔다. 아내는 딸이 가져온 물 묻은 자리를 말리려고 아파트 빈 공간에 널어놓았다. 저녁때가 되어 걷으러 가더니 3개중에 가장 좋은 것이 없어졌다고 하였다. 얇고 낡은 자리는 그냥 두고 좋은 것만 누가 가져간 것이다. 물건이 탐이 난다고 가져가면 절도가 아닌가? 장발장은 배가 고파서 빵을 하나 훔쳤다고 엄함 형벌을 받았다. 현재 우리나라 형법에는 절도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되는 범죄이다. 그런데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고 남의 물건을 집어간다. 쓸모가 없어서 버린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텐데 말이다. CCTV에 찍혔을지 모른다고 관리사무소에 가서 녹화화면을 돌려 보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 그 매트는 자갈바닥에 깔아도 푹신하고 좋다며 아까워하는 모습이 안쓰럽기 까지 했다. 내 마음만 믿고 밖에다 널어놓은 사람의 잘못으로 치부하기에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길에서 흘린 돈을 보면 그 자리에서 날아가지 않도록 돌로 눌러놓고 간다고 한다. 잃어버린 사람이 찾으러 오면 바로 찾아가도록 배려한다. 사
2012-09-20 20:20
18일 오후 3시부터 전남도교육청 교육진흥과(과장 장진규)주관으로 2012 무지개학교(전남형혁신학교) 관리자 연찬회가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열렸다. 이 워크숍에선 40명의 무지개학교 학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만채 도교육감은 '빠른 속도로 변화는 시대 상황에서 학교교육이 어떻게 변해야 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특강을 하였다. 각 개인은 자신만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소질이 교육자를 통하여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며, 장진규 과장은 교장이 변하면 학교가 변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전남교육의 혁신에 선구적 역할을 학교장이 담당하여 줄 것을 강조하였다.
2012-09-20 20:20
1일 대전과 경기도의 교사로 구성된 에코티처 생태탐방단이 제주도의 거문오름을 방문하였다. 거문오름은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분화구 내 울창한 산림지대가 검고 음산한 기운을 띠는데서 유래되었으며,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정상에는 깊이 팬 화구 안에 솟은 작은 봉우리와 용암이 흘러나가며 만든 말굽형 분화구의 형태를 보인다.모습 그 자체로 왕성한 화산 활동을 증명하는 거문오름은 벵뒤굴과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이라는 용암동굴을 생성시킨 모체이다. 제주에서 가장 긴 용암협곡을 지니고, 용암함몰구와 수직동굴, 화산탄 등 화산활동 흔적이 잘 남아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높으며 식나무, 붓순나무 군락 등 독특한 식생을 자랑하는 거문오름은 ‘곶자왈'이라는 생태계의 보고를 품고 있어 생태학적 가치도 매우 높다. 특히나 거문오름은 하루 방문객을 500명 이하로 제한하여, 미리 예약을 통해서만 방문이 가능하며,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하여 용암협곡, 알오름전망대, 동굴진지, 숯가마터, 풍혈 및 화산탄, 선흘수직동굴을 둘러보는 기본 두시간 반 코스로 이루어진다. 이번 탐방은 환경을 보호하고 우리나라의 자연문화유산인 거문오름을 알리고자 하는…
2012-09-20 20:20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와 일부 교육청 등이 선행 학습 추방 캠페인을 한다. 학생들을 학습 진도에 맞추어 공부하게 도와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각 급 학교에 홍보 전단을 보냈다. 학부모 단체도 이에 부응해 체험 수기를 모집하고 있다. 학원가에서 하는 선행 학습은 학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원의 배를 불리기 위한 측면이 많다. 학원의 선행 학습은 어려운 내용을 가르쳐 아이들을 쓸데없는 불안으로 몬다. 계속 학원에 눌러앉도록 하는 수법이다. 학원의 대표적인 장사 마케팅이다. 이는 미리 공부하는 예습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선행 학습은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하게 한다. 학원에서 배웠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학교 공부를 할 필요를 느끼지 못 한다. 그러면 선행 학습만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 한다. 교육과정은 국가에서 학생의 수준에 맞게 정한 것이다.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수준에 맞는 학습을 할 권리가 있다. 선행 학습은 결국 학생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 선행 학습을 한 학생은 교실에 앉아 있을 때도 흥미를 잃는다. 학생도 교사도 교육에 대한 의욕이 없다. 자연 학교 교육은 파행의 길을 걷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이하 시교육청)은 학교에서 하는
2012-09-20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