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아이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싶어서 평가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누가 평가에 참여 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의 학부모 만족도에 참여하긴 했다는 학부모의 이야기이다. 솔직히 참여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생각이 있는 학부모라면 평가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엄청난 갈등을 겪을 것이다. 학교에 와서 교사들과 교감이 있어야 함은 물론, 자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 보아야 평가가 가능하다. 여기에 또 한가지 교사들이 수업을 어떻게 하는지 최소한 한 두번 이라도 수업참관을 했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학교에 와서 공개수업을 참관하지 않는다. 매일같이 생계를 위해 직장에 나가거나 개인 사업 등을 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오라고 하면 가고는 싶지만 시간여유가 없어서 공개수업을 한다고 해도 참여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어느정도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족도 조사에 참여를 하라고 하니,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말은 자율적인 참여이지만 학교에서는
2012-11-27 11:38
송암 박두성 선생은 한글 점자를 창안하여 맹인들에게 새 삶을 열어준 위대한 교육자다. 11월 24일 고인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길을 나셨다. 남동구청에서 소래쪽으로 300m쯤 달리다가 우회전하여 150m쯤 올라가 차를 세우고 우측을 바라보니 야트막한 야산에 무덤들이 옹기종기 늦가을 햇살에 빛나고 있었다. 옛날엔 묘지 안내판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져서 나는 묘지를 이장한 줄 알았다. 그러나 예전과 다름없이 선생의 묘소는 예전 그자리에 있었다. 여러 무덤 중 제일 눂은 위치에 커다란 비석이 보였다. 저기로구나 생각하고 다가가니 그 비석은 노산 이은상 선생의 글을 새긴 추모비였다. 선생은 월드컵이 개최되던 2002년 문화관광부에 의해 4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되었다. 비석이 보이고 묘지 울타리에 현수막이 보인다. 고인의 탄생 124주기에 맞춰 시각장에인 단체에서 참배하며 걸어놓은 현수막이다. 10여년 전 찾았을 때는 이런 시설이 하나도 없었다. 이렇게 추모비를 세우고 사람이 다녀간 흔적을 보니 비로소 마음이 편안하다. 내려오면서 되돌아보며 다시 묘소를 바라보았다. 저만치 추모비가 보이고 현수막이 보인다. 함께한 여러 묘소들이 옹기종기 정답다. 인천시…
2012-11-27 11:38한반도의 중심고을 충주에 들어오는 길은 네 곳으로 나눌 수 있다. 영남 과거길인 문경새재를 거쳐 수안보방면에서 들어오는 길과 제천 원주방면에서 목행동을 거쳐 들어오는 길이 있다. 경인지역과 청주방면에서 달천을 지나 들어오는 관문이 가장 큰 문으로 사과나무 가로수를 만날 수 있다.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탄금대에서 북 충주 IC까지 4차선도로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충주를 찾아오는 새롭고 멋진 충주의 관문(關門)이 생기게 될 것이다. 탄금대교와 우회도로인 금가대교가 탄금호를 가로지르며 아름답고 시원하게 펼쳐져 방문객의 감탄을 자아낼 것이다. 국보 205호인 충주고구려비 전시관이 새롭게 개관되었다. 국보6호 탑평리 중앙탑이 호숫가에 우뚝 솟아 아름다운 호수공원과 조화를 이루며 삼국의 문화유적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경기장과 부속건물의 공사도 세계의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호수를 따라 시내 쪽으로 들어오다 보면 남한강과 달래강이 합수(合水)되는 부근에 유서 깊은 탄금대가 있고 동편으로 충주세계무술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충주하면 탄금대를 떠올리게 된다. 본래 대문산 이었는데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탄주하였다고 하여 탄금대(
2012-11-27 11:37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20) 나박(蘿蔔:나복)은 무(蕪)인데 중국과 언어가 뒤바꿨다. 나복이라고 읽어야 맞는데 변음 되어 나박김치라고 한다. 무(蕪)를 사각으로 잘라서 담근 김치를 말한다. 나(蘿:무, 쑥)와 복(蔔:무, 치자)자는 두 글자 모두 무(蕪)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옛 사람들은 김치를 짠지라고도 했다. 지(漬)자는 담근다는 뜻이라 짜게 담근 김치를 ‘짠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짠지’를 청함지(靑鹹漬)라 했고, 오이짠지는 과함지(瓜鹹漬)라 했으며 장(醬)에다 담근 짠지를 장함저(醬醎菹)라고 한다. 菹(김치 저)의 종류도 재료에 따라 다양하다. 겉절이를 엄저(醃菹), 열무김치를 세청근저(細菁根菹), 굴김치를 석화저(石花菹), 얼갈이를 동파저(凍播菹), 깍두기를 홍저(紅菹), 오이소박이는 과심저(瓜心菹), 오이깍두기는 과홍저(瓜紅菹), 갓김치는 개저(芥菹), 통김치는 통저(筒菹)라고 한다.
2012-11-27 11:37먼저 네가 지원한 고등학교 합격을 축하한다. 원서를 제출하고 합격할 수 있을까 어렵게 생각하고 가슴 조이는 순간이 있었지? 좋은 경험이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제 합격 통지서를 받고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될 것이다. 너희들은 3학년 2학기 들어와 결석도 하지 않는 등 생활태도가 많이 바뀌어 나쁜 습관을 이겨낸 결과라 생각한다. 오늘은 습관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었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 등. 어찌보면 사람이란 습관이 만들어낸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동물은 본능에 의하여 살지만 사람은 습관에 의하여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면 하긴해도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아 잘 못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지. 그리고 너희들에게 이야기한 하루에 한번 책방에 가서 책 제목을 적고, 좋은 글귀를 적어보라고 하였지. 이런 습관을 매일 반복하다 보면 아마 올해가 다 가는 시점에서 자신이 얼마나 변해가는가를 느끼는 시간이 올 것이다. 인생은 두 가지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너희들의 인생은 지금이나 3년 후 아니면 5년 후 지금과 똑 같을 것이다. 그 두 가지란 우리가 만나는 사람과 우리가 읽는 책이다. 그리고 매일
2012-11-24 10:37사람들은 삶을 흔히 달리기에 비유한다. 예를 들어 마라토너는 목표점이 있어야 달릴 수 있다. 만약 마라토너에게 목표점이 없다면 그 선수는 달릴 수가 없다. 목표점이 있기 때문에 죽음과 같은 육체적 고통을 견디며 계속해서 달릴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삶도 이와 마찬가지다. 무엇이 되겠다는 확고한 인생에 대한 목표가 있어야 현실의 고통을 견딜 수 있다. 교육에서는 이것을 동기부여라고 한다. 사람은 무엇을 하든 반드시 동기부여가 있어야 잘 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청소를 시킬 때도 청소가 끝나면 집에 일찍 보내주겠다는 동기를 부여하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열심히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은 아주 사소한 일을 하더라도 어떤 행위에 대한 보상이 주어졌을 때 더욱 분발하게 된다. 하물며 인생 전체를 놓고 볼 때, 동기부여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의대에 가서 부와 명성을 쌓거나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의료봉사를 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그 학생은 밤을 새워 공부할 것이다. 목표는 바로 이런 것이다. 말 그대로 자신이 가야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에 집중하지 않고 졸고 있거나…
2012-11-24 10:36공부를 꽤나 잘 한다는 아이들과 만나 네 꿈이 뭐냐고 물으면 상당수의 학생들이 외교관이나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그럼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지금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물으면 별로 준비가 없는 아이들이 많다. 넌 그런 학생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생각해 이 글을 정리하여 보낸다. 얼마 전 조선일보에 “김수림에게 한계는 없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졌던 청각 장애 소녀는 상대의 입 모양과 물건을 연결하면서 생활 속 단어를 하나씩 배워갔다.”는 기사가 실렸다. 귀가 들리지 않지만 4개국어를 하는 김수림이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과 도전을 정리한 자서전 ‘살면서 포기해야 할 것은 없다’(웅진지식하우스)의 한국어 번역판을 냈다. 그녀는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고 왼쪽은 보청기에 의지한 채 자동차 경적 소리를 겨우 알아듣는 정도이다. 그런데도 그녀는 상대의 입 모양만 보고 한국어와 일본어·영어·스페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세계적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에 이어 지금은 일본 도쿄 크레디트스위스에서 법무심사관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수림은 두 살 때 부모가 이혼했고, 네 살 때 처음 본 아
2012-11-24 10:34민간단체 최초로 설립인가를 받은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 개원한다. 한국교총은 종합교육연수원을 통해 교원 전문성신장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교원이 연수를 받는목적은 당연히 교원의 전문성신장이다. 다른 직종과 달리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종이기 때문에 전문성 신장은 더욱더 필요하다. 더구나 급변하는 교육여건으로 인해 교원의 전문성 신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확보되어야 한다. 교육연수에 한해서 만큼은 그 어떤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우리는 그동안 연수를 받으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찾아냈었다. 부실하게 운영되는 연수원이 있었고, 연수의 질이 떨어지는 연수원도 경험했다. 콘텐츠를 새로 개발하지 않아 수년전의 연수 내용이 최근의 연수내용과 변함이 없는 경우도 경험했다.부실한 연수원을 철저히 가려내어 퇴출 시켰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아직도 부실한 연수를 그대로 받는 교우너들이 상당수 있다고 한다. 하루빨리 부실한 연수원을 정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전문성 신장을 위해 수강했던 연수가 도리어 전문성을 떨어뜨렸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만큼 연수원 중에는 부실을 면치 못하는 곳이 있다는 반증이다. 교원
2012-11-24 10:33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11월 21일(수) 6, 7교시를 이용해 송파수련관에서 1, 2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님을 상대로 '찾아가는 대입 진학진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대입전형 제도의 정확한 이해를 통해 학생들의 진학지도를 돕고자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선생님들의 입시 전문성을 강화하여 학생들에게 맞춤식 진학지도를 실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정대옥(금산고 교사, 대학진학지도지원단 비전드림팀) 선생님의 강의로 진행됐다. 이날 강의는 '201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분석 및 입시변화와 전망'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있었다. 정대옥 강사는 2014년 입시부터는 지금까지의 입시와는 DNA부터가 다르다며 기존의 입시전문가들도 처음부터 새로 공부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학생들도 변화된 대학 입시에 알맞은 새로운 전략과 계획을 미리 수립하여 계획적인 공부를 해야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이날 강연에는 충청남도교육청 김병관 교육연구사가 참석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경청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2012-11-24 10:33
홍보대행사 나비미디어 이희선 대표가 기업들의 '수험표 마케팅의 허와 실'에 대해 짚어봤다. 지난 12일 이데일리TV '경제와이드'에 출연한 이 대표는 "올해 66만여명이 수능을 치르니 기업의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보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레스토랑, 학원, 미용실, 병원(성형, 미용), 여행 등 대부분의 업체들은 수능 수험표를 지참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방식을 적용한다. 받을 수 있는 혜택의 종류가 다양하고 적당한 이벤트를 선택하면 높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짜 수험생'들까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업들은 미래의 고객 선점, 기업 이미지 상승을 기대하지만 얄팍한 상술로 학생들을 대하면 '못하면 독'의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학생들 대상으로 반짝효과의 매출을 늘리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업 고유의 브랜드 가치(아이덴티티)를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소년기는 '견물생심'과 '친구따라 강남간다?'식으로 심리적인 동요가 발동한다."며 "학생의 개인정보가 기업에 모두 DB(저장)되고, 법률행위를 할 수 있는 나이이므로 다단계 회사나, 계약서 작성 등을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
2012-11-24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