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책보다는 컴퓨터와 검색을 통해 모든 정보를 얻는 데 익숙한 학생들이 최근 ‘종이’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신문, 잡지, 시집, 캐릭터 엽서 등 직접 글을 쓰고 종이로 만들어보는 창의적 체험프로그램 ‘내가 만드는 종이미디어 세상’을 통해서다. 특히 종이 관련 체험활동은 인터넷의 바다에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끝내기만 반복하는 학생들의 사고력을 높이고 한 번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다. 학교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산하 기관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경기 하남시 한마음지역아동센터는 조손가정, 한가정, 저소득층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종이미디어 세상 체험활동’을 도입했다. 학생들은 지난 학기에 자료수집, 기자, 사진, 편집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아동센터 소식지를 만들어 학교에 발송했다. 프로그램을 지도한 한마음지역아동센터 성은영 강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기사를 보고 뿌듯해했고 함께하는 작업을 통해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아졌다”며 “프로그램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면서 자신감을 얻어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개발한 ㈜생각터 김광윤 대표는 “디지털 시대에 직접 종이와 연필을 만지는 아날로그 정서
2012-04-26 11:3424일 수원 영화초(교장 송민영) 운동장은 1일 ‘과학체험한마당’으로 변신했다. 운동장에는 ‘아이스크림 만들기’, ‘손가락 화석 만들기’, ‘청소솔 진동카’, ‘신기한 마술컵’ 등 18개의 체험 부스를 설치,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 담긴 과학을 놀이와 실험, 관찰을 통해 체험하며 과학적 사고력 및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무게중심을 이해할 수 있는 ‘새처럼 수평잡기’를 체험하고 있던 유서현(4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같이 놀면서 체험하니 과학적 원리가 더욱 쉽고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각 부스에는 영재학급 학생 1~2명이 도우미로 활동했다. ‘청소솔 진동카’ 도우미 신상훈(6학년) 학생은 “원리와 내용을 미리 공부해서 친구들에게 알려주니 뿌듯하다”며 기뻐했다. 인근 수원농고 학생들도 동생들의 축제에 동참했다. 그동안 연구했던 프로젝트 활동을 소개한 이종찬(3학년) 학생은 “미생물을 활용해 비누를 만드는 프로그램인데 학생들이 생각보다 잘 따라와 줘 보람됐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 윤숙경 교사는 “과학의 달을 맞아 전교생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 마련을 위해 4년째 개최하고 있다”며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2012-04-26 11:3118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화가 끝내 '불량상임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간 교과위에 제출된 의안은 871건. 이 중 처리된 것은 절반도 못되는 395건(가결 145건, 부결 1건, 폐기 237건, 철회 12건)에 불과하고, 476건은 계류돼 자동 폐기될 전망이다. 게다가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본회의가 무산됨에 따라 교과위를 통과 후 본회의 계류 중인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 '사립학교법'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등의 처리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여야는 당초 24일 하루 동안 본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결국 '국회선진화법' 등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이를 취소했다. 만약 18대 국회가 종료되는 다음 달 말일까지 다시 일정을 잡지 못하면 국회에 계류돼 있는 총 6600여건의 법안들은 자동 폐기된다. 교과위는 18대 국회가 열린 직후부터 정쟁에 휩싸여 파행을 거듭했다. 2008년과 2009년은 공정택 당시 서울시교육감, 정운찬 당시 국무총리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여야가 갈등을 빚었고, 2010년에는 국감을 앞두고 열린 전체회의가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되면서 증인채택도 못한 상태로 국감에 들어가
2012-04-26 10:04한국교총과 교육과학기술부·충북도교육청은 25일 교총회관에서 ‘학교폭력, 언어문화 개선 통해 극복합시다’를 주제로 2012년 학생언어문화개선 발대식 및 워크숍을 가졌다. 청소년단체 대표, 학부모회, 교장회, 학교운영위원회 대표, 언어문화 선도학교 교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1부 발대식에서는 ‘언어폭력 NO! 학교폭력 STOP!'을 다짐하는 학생들의 언어폭력 피켓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서울경찰청홍보단 호루라기가 학교폭력 예방 연극을 공연해 참석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2부 워크숍에서는 2011년 언어문화 개선 우수 선도학교인 인천작전초, 충북 청운중의 사례발표와 박인기 경인교대 교수·강용철 서울 경희여중 교사의 특강이 이어졌다. 한국교총과 교과부,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부터 협력학교 20개교, 협력교실 100교실을 선정하고 언어문화 개선 교육자료를 개발해 학교에 보급하는 등 학생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 “학생들이 경각심 가졌으면…” 폭력예방 연극 눈길 끈 서울경찰청홍보단 # A : 야. 윤리 숙제해오란 거 해왔냐? B : ……. A : 안 했어? XX 니가 대체 할 줄 아는 게 뭐야? (연달아 따귀를 때리며) 그냥 그렇게 아무
2012-04-25 18:59장만채 전남도교육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순천대 총장 재직 시 교직원 성과금 부당 지급 등으로 조사를 받은 장 교육감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 및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 장 교육감은 순천대학교 총장 재직 시절 교직원 성과상여금 17억원을 부당 지급하고 대외활동비로 수천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 교육감은 순천대 총장 재임 시절과 도교육감으로 근무하면서 모 업체 등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장 교육감이 순천대로부터 지원받아 매입한 관사를 가족 명의로 등기이전하는 등 배임 혐의 일부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장 교육감은 낡은 순천대 관사 대신 자신의 아파트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관사구입비를 청구해 주식투자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교육감은 "낡은 관사 대신 비싼 돈을 들여 새 관사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내가) 살던 집을 관사로 내주고 전세금을 받은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검찰이 대학과 일선 학교의 행정을 정확히…
2012-04-25 06:4923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폭력없는 학교만들기 교장 연수’에서는 법원이 학교폭력 대안으로 제시한 ‘통고제도’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연수를 주최한 김용헌(57·사진) 서울가정법원장은 “학교폭력으로 힘든 현장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통고제를 알리는 학교장 연수를 준비하게 됐다”며 “서울 전체 초·중·고교장을 대상으로 연수를 확대하고 통고제 처리기간을 단축, 실효성을 높이는 등 법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통고제는 아직 생소한데. “소년법상의 통고제는 비행 청소년의 보호자 또는 학교장이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가정법원에 소년보호 사건을 접수시키는 제도다. 보호자와 학교가 해결하기 어려운 청소년 문제에 대해 비행 초기에 법원이 교육적 차원에서 적절히 개입해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또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아 학생들에게 범죄경력이 남지 않고, 비행교정을 위한 각종 보호처분을 신속히 내릴 수 있다.” -어떻게 진행되나. “통고는 서면(대법원 홈페이지 양식 참조)과 구두(법원 출석)로 할 수 있다. 법원에 통고 후 소년부 판사가 심리해 보호사건으로 수리하면 자격을 갖춘 소년보호사건 전문조사관이 학교를 방문 조
2012-04-24 18:48교장공모제 개선/ 교원 정년 환원 ◊ 이남봉 교총 수석부회장(수원 탑동초 교장)=과도한 승진 경쟁을 유발해 갈등과 반목만 부추길 뿐만 아니라 인사의 기본질서와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교장공모 비율을 10% 이내로 최소화해야 한다. 국회에서도 2월 유성엽 의원실이 교육공무원 정년연장을 담고 있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민간과 입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논의는 물론 시행단계에 있는 만큼 교원정년이 65세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요구한다. 교감 업무추진비 신설 / 공로연수 도입 ◊ 윤여택 충남 석성중 교감=교장과 교사의 중간 위치에서 학교 경영,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교직원 인사 및 복지, 학생 인사·생활지도, 사무·재무·시설 관리 등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교감의 보수상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 직급보조비 인상 등을 통한 개선을 요구한다. 교육공무원 공로연수 도입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일반직 공무원에게 부여하고 있는 6개월(최대 1년)의 공로연수를 교육공무원에게도 요구한다. 국립대 성과연봉제 개선/ 기성회비 대책 마련 ◊ 이창준 교총 대학교수회장(제주대 교수)=성과연봉 지급액을 충분히 확보
2012-04-24 14:24“집중이수제 개선과 공모교장 비율 축소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 23일 서울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1∼2012년도 단체교섭을 위한 제1차 본교섭·협의위원회에서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집중이수제 실시와 교장공모제 확대로 인해 학교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이번 교섭에서 꼭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교섭에 앞서 안 회장은 지난달 27일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 간담을 갖고, 두 가지 문제를 집중거론하며 개선방향을 건의한바 있다.(4월2일자 보도) 이날 교총은 현안인 학교폭력예방과 학생생활지도 강화를 위해 생활지도 담당교사에게 학교폭력조사권(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할 것과 ‘학교폭력실태 전수조사’를 비롯한 정부의 학교폭력대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교원단체 및 학부모단체가 참여하는 ‘학교폭력대책 영향력평가’ 실시도 요구했다. 교과부와 교총의 단체교섭은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에 따라 1992년부터 열리고 있지만 교섭안에 학교폭력대책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학교폭력의 책임이 교사에게 있는 만큼 권한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히고 “교사가 학생, 학부모를 강제 소환할 수 있는
2012-04-24 14:20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 최진규 교사가 한국교육방송(EBS)의 대표적인 대학별고사 강좌인 대입실전논술을 맡아 강의를 진행한다.19일부터 Ebsi를 통하여 제공되는 이번 강좌는 대입논술의 실체와 문제해결의 원리를 담고 있어 고3 수험생은 물론이고 고1,2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학입시는 전체 정원의 62%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하고 이 가운데 연․고대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30여개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치른다. 이들 수도권 대학 논술전형의 경우, 그 비중이 60% 이상으로 사실상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수시모집의 논술전형에 도전하는 지방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을 중심으로 한 학원에 많은 비용을 내고 원정 교습에 나서는 등 도시와 지방의 교육 격차는 물론이고 사교육 유발의 핵심 요인으로 끊임없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최 교사의 논술 강좌는 대입 논술의 원리를 재미있는 교수 기법을 통하여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기출문제에 대한 명쾌한 분석과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논술문을 첨삭지도 하는 등 ebs강의만으로도 대입 논술 준비가 충분히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2012-04-24 14:09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오후 서울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학교폭력 근절 및 주5일수업제 정착을 위한 학교장 연수'를 가졌다. 서울 초등학교 교장 5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연수에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각각 학교폭력 근절과 주5일 수업제 우수사례로 선정된 초등학교 교장 두 명과 함께 토크 콘서트 형식의 대담을 했다. 이 장관은 "한꺼번에 많은 변화가 이뤄지다보니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께서 많이 힘드실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도 학교폭력 대책과 주5일 수업제 등 주요 교육정책의 방향이 옳게 잡혔고 기반도 잘 닦였기 때문에 앞으로 지원만 잘 이뤄지면 머지않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며 "교장선생님들께서 소통의 중심에 서서 조금만 더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폭력 전수조사와 관련해서는 "통계처리 오류가 있었고 실태조사와 결과공시의 취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던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학교폭력의 완전한 근절을 위해 실태조사와 공시는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폭력근절 우수 사례로 뽑힌 서울상도초 유영환 교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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