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 시행으로 근로자들이 불만을 갖게 될 때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 2가지를 서술하라.' 이는 지난 20일 호주 대학입학시험(HSC) 첫날 치러진 '비즈니스 스터디스' 과목에서 출제된 문제 가운데 하나다. 호주의 고교 12학년 학생들은 이들 문제를 포함해 비즈니스 스터디스 과목 문제 해결을 위해 3시간동안 씨름했다. 이번 HSC 비즈니스스터디스 과목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호주 및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과 위기 극복 대책을 묻는 질문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언론들이 21일 전했다. HSC를 치르는 고교생이기는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 시사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이번 입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말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이후 호주 경제도 한때 심각한 경기둔화를 피할 수 없었으며 결과적으로 많은 실업자가 양산돼 사회불안 요인이 된 게 사실이다. 호주 연방정부는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동원했고 사용자측은 근로시간 단축 등의 방법으로 다행히 실업률이 치솟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호주의 지난 9월중 실업률은 5.7%로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전달보다 0.2% 포인트 낮아졌다. 이와 함께 비즈
2009-10-21 09:36세계적으로 조기교육이 유행처럼 번지는 가운데 영국에서 취학연령을 놓고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영국 초등교육 연구기관인 케임브리지 프라이머리 리뷰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정규 교육과정 시작 시기를 만 6세로 제안했다. 유럽지역 국가 가운데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등은 만 6세에 초등 정규교육을 시작하는 반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몰타, 네덜란드는 만 5세부터 초등 정규 교육과정에 들어간다. 핀란드, 스웨덴, 폴란드 등은 7세에 초등 교육이 시작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규교육 과정을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득이 된다는 증거는 없으며 오히려 몇몇 측면에서는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5세 아동들은 유치원에서 놀이에 기초한 학습에 더 잘 반응하기 때문에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너무 일찍 정규 커리큘럼을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5세 취학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던 1870년부터 적용돼 왔는데 이를 늦추는 문제를 이제 공론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교사 단체도 "7세에 초등교육을 시작하는 북유럽 어린이들의 학업 성취 결과가 일찍 학교에 가는 영국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취학
2009-10-17 09:36영국에서 저소득 계층 자녀들의 대학입학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15일 영국의 교육예산 배분을 총괄하는 고등교육재정위원회(HEFCE)가 대학의 입학 패턴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달 중 공식 발표될 HEFCE 보고서에 따르면 극빈가정 자녀의 대학 입학률이 1996년 13.5%에서 최근 18.5%까지 상승했다. 이 같은 변화는 저소득 계층에 매주 제공되는 30파운드(약 5만7천원)의 교육 지원금의 성과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저소득 가정 자녀들이 교육 지원금을 통해 대학입학자격시험(A레벨)에 도전할 기회를 얻고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 정부는 이 수치를 바탕으로 평등한 교육기회 부여를 위한 수백만 파운드의 예산이 헛되이 쓰이지 않았음을 적극 홍보할 태세다. 집권 후 사회적 불평등이 더욱 심각해졌다는 공격을 받고 있는 노동당으로서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영국 교장협의회(HMC)는 지난주 영국의 주요 대학들이 수학, 과학, 어학 등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공 분야에 사립학교 출신을 점점 더 많이 뽑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2년 전 수치로 얻은 결과지만 노동
2009-10-16 17:31일본 정부가 교원의 자질 향상 등을 위해 올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교원면허 갱신제를 2011년부터 폐지키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4일 전했다. 교원면허갱신제도는 교원들이 10년에 한 번씩 대학 등에서 강습을 받아야 면허를 갱신해 주는 제도다. 그러나 문부과학상과 부대신, 정무관 등 정치인 출신의 문부과학성 내 '정무 3역'은 최근 회의를 갖고 이 제도를 내년도까지만 실시한 뒤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 제도는 교원들에게 최신 지식 기능을 습득게 해 통한 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면서 자민당 정권에 의해 올해 4월부터 도입된 제도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는 "교원의 기량 향상에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가 불투명하다", "그렇지 않아도 바쁜 교원을 더욱 피곤하게 만든다"라는 등의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문부과학성측은 오는 2011년 1월에 열리는 통상(정기)국회에서 교원 면허법 및 교육공무원 특례법을 개정해 교원들이 강습을 받지 않아도 되도록 할 방침이다.
2009-10-14 09:54"프랑스 학생들을 바이링구얼(Bilingual. 이중 언어 구사자)로 교육시키겠다." 취임 이래 영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3일 고등학교 교육개혁 방침을 언급하는 가운데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비상 대책을 정부에 주문해 관심을 모았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고교 교사 및 학생들을 상대로 행한 연설을 통해 "학생들이 최소한 두 개의 언어는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외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하면서 프랑스 학생들의 저조한 토플(TOEFL) 성적을 언급했다. 세계 109개국 중 69위에 그치고 있는 프랑스 학생들의 토플 점수를 끌어 올리는 것이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사르코지는 이런 토플 점수를 직접 거론한 뒤 "고교 학년말 시험에서 현대 언어 과목은 필기 시험으로, 라틴어 과목은 구술 시험으로 치러지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밝혔다. 문법 교육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외국어 교육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또한 원어민 교사의 부족도 프랑스의 외국어 교육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프랑스 학생들은 학교에서 외국어 습득을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입하고
2009-10-14 07:16어린이집 입학 시즌, 명문 어린이집의 전화통에 불이 난다. 정해진 수량만 배포되는 어린이집 입학원서를 구하기 위한 학부모들의 전화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미국 뉴욕의 어린이집 입학 풍경이다. EBS '다큐 10+'는 14일과 21일 한국에 못지않은 미국과 중국 부모들의 교육열을 각각 살펴본다. 뉴욕의 어린이집 '입학 전쟁'은 노동절 다음날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명문 어린이집은 15대 1에서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재학생의 형제나 자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곳도 있다. 미국에서는 9.11 베이비붐 세대에 이르러 어린이집 입학이 치열해졌다. 어린이집의 연간등록금도 2만 달러를 넘겼다. 명문 어린이집을 졸업해야만 명문 초ㆍ중ㆍ고등학교를 거쳐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다는 믿음이 팽배해진 탓이다. 중국도 다르지 않다. 산아제한 정책 때문에 한 가정에 하나뿐인 자녀는 부모의 과보호 속에 자란 '소황제'다. 부모로서는 이 한 자녀에게 집안의 성공과 실패를 걸어야 할 판이다. 중국의 개방 정책 이후 해고를 경험한 부모들은 더욱 절박하다. 자녀들에게는 그런 아픔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 것이다. '소황제'들에게는 '학벌경쟁'이라는 냉혹한 현실이 기다리는…
2009-10-13 16:00중국이 경제·사회 부문의 개혁에 이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 개혁에 나설 의지를 선언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최근 중장기 교육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조만간 개혁에 착수할 것임을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9월4일 베이징 35중학교를 깜짝 방문해 수업을 참관했을 당시 교사들과의 좌담회에서 중국의 교육이 경제사회발전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교육 개혁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당시 교육의 근본 임무는 국가가 요구하는 인재의 양성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중국 교육이 이론에 치중하고 실천과 창의성 배양에 소홀해 학생들에게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키워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원 총리는 이어 "우리는 지식과 주관을 겸비한 진정한 인재양성을 위해 현 교육 경영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개혁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이 연구 중인 방안은 '국가중장기교육개혁과 발전기획요강'으로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 9월4일 수업을 참관했을 당시 중국 언론매체들은 원 총리의 수업참관 사실과 지리 교과서의 오류를 지적했다고 보도했으나 교육 개혁에 대한
2009-10-12 11:26미국에서 경기침체로 인해 점심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미학교영양협회의 도라 라이버스 대표는 9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점심 급식비를 내지못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에 전국 학교 영영사중 절반 이상이 급식비를 미납한 사례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경우 올해초 4천500명의 학생들이 모두 13만3천달러의 점심 급식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작년초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액수. 디모인의 한 공립학교에 재직중인 쉴라 메이슨은 "학생들이 급식비를 내지못해 부모들에게 연락하면 '실직했다'거나 '차가 고장났다'는 등 여러 이유를 댄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학교측은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부모들에게 연방정부가 보조하는 무료 급식이나 할인가격 점심 프로그램을 신청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미국 식품 및 영양서비스의 통계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무료급식이나 할인가격 점심 프로그램 혜택을 받는 학생은 5월 현재 1천90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일부 학교는 학생들의 급식비 미납으로 인해 재정적인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2-
2009-10-10 08:59미국 청소년의 60% 이상이 일상생활속에서 폭력문제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한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는 미 법무부가 작년 1-5월에 4천549명의 아동 및 17세 미만 청소년들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인터뷰 조사에서 나타났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중 60% 이상의 청소년들이 지난 한해동안 직간접적으로 폭력문제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폭력문제에 대한 노출은 폭력사건의 희생자가 되는 것을 비롯해 폭력사건 목격, 친척이나 친구가 폭행당한 사실의 인지, 학교나 가정에서 폭력위협에 관해 들은 경험 등을 포함하는 것이다. 또 절반 이상의 청소년들이 지난 한해 사이에 한차례 이상 공격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고, 응답자의 6%는 강간, 강간미수, 성희롱 및 성기노출 등의 성적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10명중 1명꼴로 지난 한해 사이에 가정내 폭력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말했고, 응답자의 57%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의 13%는 지난 한해사이에 육체적인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
2009-10-09 09:17프랑스에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앞으로 학교 내에서 휴대전화를 쓰지 못하게 될 것 같다. 프랑스 상원은 7일 환경법안을 심의하는 가운데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항을 추가한 수정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건강에 위험을 야기하는 통신기기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14세 이하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14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휴대전화 광고도 아울러 금지하고 있다. 이 법안은 하원으로 넘겨져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나 통과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의 학생들은 학교당국의 금지방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교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10-08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