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세계 최초로 어린이에 대한 체벌을 법으로 금지한 지 30년이 지났다. 하지만 회초리 없는 교육이 과연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지난달 체벌 금지 30주년 기념일을 맞아 예란 헤글룬드 스웨덴 사회장관은 이 제도가 다른 국가들의 선례로 자리 잡을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1979년 도입된 이 법은 아동 학대 의심 행동을 한 교사, 탁아소 직원, 의료분야 종사자들을 모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법 시행 이후 아동 학대 신고 건수는 급증했지만, 심각한 아동 학대 발생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스웨덴에서 부모에게 매를 맞는 어린이는 1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칠드런 옴부즈맨'의 프레드리크 말름베르그는 "아동에게 그 어떤 폭력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도덕적 기준이 있을 때, 그것은 심각한 폭력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체벌 금지법은 스웨덴에서 거의 보편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러나 체벌 금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올해 초에는 자녀를 때린다는 부모
2009-10-06 10:50이집트 교원단체들이 오는 3일로 다가온 새 학년도 개학을 앞두고 신종플루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학부모들에게 자녀를 등교시키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일간지 이집션 가제트가 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립적 교원단체인 '교육권리센터'는 전날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정부의 예방 조치로는 학생들 사이에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교육권리센터는 교육부를 상대로 신종플루 사태가 끝나거나 백신이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새 학년도 개학의 연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이집트의 한 학부모를 다른 4개 시민단체와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의 압델-하피즈 타옐 회장은 "건강이 교육보다 우선한다"며 "자녀의 생명과 건강을 구하는 것은 학부모의 권리"라고 말했다. 이집트 교육부는 애초 각급 학교의 개학일을 지난달 29일로 잡았다가 이달 3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이집트의 다른 교원단체인 '교사권리위원회'는 개학을 하게 되면 학생보다 교사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노출된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하며 개학을 3개월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교사권리위원회의 알-사예드 알-바드리 위원장은 "신종
2009-10-02 09:45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수업 일수 및 수업시간 연장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학생들은 향후 늦어지게 될 하교시간과 방학일수 감소에 울상을 짓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3월 초 교육정책 비전을 밝히는 연설을 통해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학생들의 수업시간을 늘려 보다 심화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덩컨 교육장관도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 학교 수업과정은 농업경제에 기반하고 있지만 학생들 중 상당수가 농업 일을 돕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수업시간 연장 정책의 명분은 타국에 비해 적은 수업 일수다. 그러나 다른 나라들의 수업 일수가 많다고 해서 수업시간도 미국보다 많은 것은 아니다. 실제로 미국보다 과학이나 수학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온 아시아 국가들인 대만과 일본, 홍콩 아동들의 평균 수업 일수는 190~201일로, 미국(180일)보다 많지만 수업시간은 오히려 미국(1천146시간)이 대만(1천50시간), 일본(1천5시간), 홍콩(1천13시간)보다 길다. 수업 일수를 늘리는 것보다 시간을 늘리는 것이 학력을 늘리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통상 독립형 공립 초.중등학교
2009-09-28 13:32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청과 교육 당국이 상습적으로 무단결석한 고교생은 물론 부모에 대해 형사처벌까지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6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카멜라 해리스 검사장은 이날 고교생의 상습적인 무단결석을 막기 위해 교육당국과의 공조 아래 부모에까지 책임을 묻고 무단결석 상황이 심각한 경우 부모를 형사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교육 당국이 마련 중인 고교생 무단결석 방지 대책에는 고교생에 대해 사회봉사 명령을 내리거나 운전면허를 정지하고 부모에게는 2천500달러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형을 내릴 수 있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해리스 검사장은 "고교생의 무단결석 문제는 사회 안전과 직결돼 있고 형사 처벌해야 할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며 "우리가 이들 고교생을 학교에서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하면 이들은 '길거리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25세 이하의 살인 범죄 희생자 중 94%가량이 무단 결석자 또는 고교 중퇴자이며 지난해 10회 이상 상습적으로 학교에 나오지 않은 고교생은 전체 5만5천명 중 4천800명가량에 이른다. 샌프란시스코 일선 학교에는 최근 신규…
2009-09-27 15:45캐나다 대학 신입생 가운데 상당수가 대학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첫해에 6명 가운데 1명꼴로 낙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캐나다통신(CP) 보도에 따르면 교육단체 '대학교육'(PPSE)이 연방통계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대학 신입생의 16%가 1학년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학업을 포기하거나 진로를 변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PSE의 보고서는 2000∼2005년 사이에 18세부터 20세 대학 신입생 96만3천명의 학업 성취도 분석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신입생들이 대학에 들어와 고등학교와 다른 수업방식에 적응하는데 서툴러 과제물을 제때 제출하지 못하는 등 대학생활에 어려움을 겪다 자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 대학학과연맹(OCUFA)이 올 새 학기에 한 조사에서는 교수들의 55%가 "신입생들이 대학 수업을 받을 기초실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교수들은 "학생들의 작문, 수학 실력이 낮고 인터넷을 통한 자료에 매달리는 경향이 높다. 대학에서 공부할 준비가 부족하다. 상응하는 노력을 하지 않고 좋은 결과만을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OCUFA는 또 "비싼 등록금을 지불한 학생들은 자신들을 일종의 고객으로 생
2009-09-22 17:19일본에서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의 퇴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해 정원을 채우지 못한 4년제 사립대는 46.5%로 확대됐으며 내년 봄 5개교가 퇴출된다고 22일 보도했다. 정원 2천명 미만인 지방 사립대의 반수 이상은 이미 적자 상태에 빠졌다. 사립대학들이 경영난에 봉착한 이유는 갈수록 학생들을 모집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1992년 205만명에 달했던 18세 인구(대학 입학 적령인구)가 올해 120만명으로 줄어든 반면 사립대학 수는 1994년 406개에서 595개로 증가했다. 대학입학 적령기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대학수가 크게 불어나면서 정원 미달 사태가 심각해졌다. 국립대학들은 국가의 지원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으나 정부 교부금이 매년 1%씩 줄어들고 있어 머지않아 경영난에 빠지는 국립대도 나올 전망이다. 학생 수가 줄어들자 일부 사립대학들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자산운용에 나섰다가 작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낭패를 봤다. 일본 고등학생의 대학진학률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으나 학생수 자체가 감소하고 있어 경쟁력이 없는 대학들의 퇴출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09-22 10:11경기 침체로 영국의 재정 적자가 급증하면서 대학생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영국산업연맹(CBI)은 21일 대학들에 대한 재정 지원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학 수업료를 연간 3천 파운드 수준에서 5천 파운드(한화 약 1천만원)로 올려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정부측에 전달했다. 노동당 정부는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공부문 지출 감축을 추진중이며 대학에 대한 지원도 20~25% 가량 삭감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국가 재정이 좋지 않다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예산을 줄이거나 학생 수를 갑자기 줄이기는 힘들다"며 "대신 수업료와 대출 이자를 높이고 보조금을 줄이는 등의 대학생 지원시스템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영국의 대학생들은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경우 연간 3천225 파운드, 웨일스는 1천285 파운드의 수업료를 부담하며, 스코틀랜드에서는 수업료가 없다. 외국 유학생의 수업료는 연간 1만2천 파운드 수준이다. 보고서는 또한 '젊은이의 50%를 대학에 가도록 한다'는 노동당 정부의 목표도 수정이 필요하고 대학교육이 경제적으로 유용한 과목인 과학, 기술, 공학, 어학 등의 교육에 보다 초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2009-09-22 06:49천문학적인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영국 노동당 정부가 교직원 수천명을 줄여 20억 파운드(한화 약 2조원)를 절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에드 볼스 초중등교육장관은 20일 더 타임스 신문 일요판에 실린 인터뷰에서 "실현 가능한 비용 절감 계획이 필요하다"며 교직원 감축, 임금 인상 억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볼스 장관은 "향후 몇년 간 재정 지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교육현장의 필수 요원인 교사, 교육 보조직원 등을 유지하려면 2011년 이후 3년 간 교직원 임금 인상률을 낮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 교육 보조직원을 줄일 계획은 없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선 학교의 행정 직원과 교육 공무원을 줄 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볼스 장관은 그러나 비용 절감을 추진하더라도 교육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학급 정원 수를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장관의 교육부문 재정 지출 감축 계획은 다른 정부 부처의 비용 절감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BBC는 예상했다. 영국은 경제위기 이후 세수 감소와 사회보험 지출 증가 등으로 올해 재정 적자가 1천750억 파운드(약 350조원)에 이를 것
2009-09-20 19:45"이번 학기 학업을 시작하는 대학생들은 '대학에 간다'는 것이 통상 짐을 꾸려 기숙사방을 얻고 정교수 강의를 듣는 것을 의미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것이다. 대학 학부 교육에 급격한 개편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신문과 마찬가지로 대학들도 인터넷으로 가능해진 새로운 정보 공유방식에 의해 뒤흔들리고 있다. 미 사립대학들을 지탱해왔던 비즈니스 모델들은 더 이상 생존할 수가 없다..." 인터넷을 통한 값싸고 편리한 강의가 가능해 지면서 미국의 대학교육이 근본적인 대변혁의 계기를 맞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이른바 어느 곳에서나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가 가능해지면서 기숙사나 등하교가 필요 없으면서도 동일한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사이버 대학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대학의 재정 조달과 대학문화, 교수진 운용 등이 위협받고 있다고 포스트는 지적했다. 쉽사리 얻기 어려운 정보를 판매한다는 점에서 신문과 대학이 유사하다고 지적한 포스트는 신문이 근래 온라인 광고 활성화로 주수입원인 지면광고가 쇠퇴한 점과 마찬가지로 학생들도 이제는 구태여 이전 형태의 대학에 가지 않더라도 비디오 녹화를 통한 온라인 강의에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9-09-14 17:33호주 학부모 대부분은 연방정부의 방침과는 달리 학교성적 등의 공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집권 노동당이 여론조사업체 UMR에 의뢰해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사대상 학부모 1천명 가운데 63%는 의회가 학교성적 등을 공개하는 방안을 거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4일 전했다. 조사대상자 가운데 83%는 학교성적 등이 공개되면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난 학교들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되는 등 교육적으로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교성적 등은 정부의 홈페이지에서만 공개돼야지 신문 등 인쇄매체를 통해 드러나게 되는 것은 반대한다는 조사대상자가 전체의 4분의3에 달했다. 호주교육노조(AEU) 대표 안젤로 개브리얼라토스는 "학교성적 등의 공개가 교육성과 향상을 가져온다는 그 어떤 증거도 없다"며 "만일 학교성적을 공개한다면 교사들은 시험에만 매달리게 돼 결국 전반적인 교육의 질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정부는 학교성적을 신문 등 인쇄매체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정부는
2009-09-14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