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이 핵심, 현장중심 종단연구 예비·현직교원 역량강화…교총과 협력 “학교폭력 심층 실태분석 및 종단연구,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보호 및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 등 단위학교가 학교폭력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연구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6일 이화여대 ECC센터에서 열린 이화여대 사범대학 ‘학교폭력예방 정책중점연구소’ 개소식에서 만난 한유경 소장(사진·교육학과 교수)은 “가장 먼저 인성교육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정의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연구소는 보다 실질적인 접근을 위해 연구 운영 방식도 전수조사보다는 종단연구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 소장은 “현장 점검을 다니면서 교과부 정책이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해보고 사례를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의 근본적인 발생 원인을 찾고 치유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인성’하면 ‘충효교육’을 떠올릴지도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인성교육이란 민주시민교육이나 배려, 자기표현 등 삶에 있어 필수적인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양성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한 소장은 “교육학과 학부과정과 대학원 등에 ‘학교폭력 예방 및…
2012-08-08 15:15한국교총은 교원평가 기본계획 수립 시 협의체를 구성하고 평가결과를 교원 전문성 신장 및 자기연찬 자극 기제로 활용해야 함을 재차 강조하는 내용의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에 대한 의견서'를 지난달 3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했다. 교총은 개정안이 일부 지역의 정책무력화 시도를 불식시키고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한 것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교과부 장관이 수립한 기본계획에 따라 교육감이 연수실시 시행계획을 수립하게 한 것은 교과부 장관의 권한 남용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대안으로 기본계획 수립 시 교원단체·학부모단체·교육전문가·정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 구성을 제시했다. 민주적 의사 결정과정을 통해 정부의 독단적인 일방 추진을 방지할 수 있다는 취지다. 교원평가 결과의 인사 및 보수 연계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원 개개인의 부족한 영역을 파악하고 자율적 연수를 통해 개선하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이 평가 취지에 부합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부정적 결과만 초래하고 있는 학교이외 장소에서의 강제 집합연수식 능력향상연수의 개선도 촉구했다. 의견서에는 현행 2012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 기본계획에 대한 세
2012-08-08 15:03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사항을 기재하도록 한 교과부의 방침을 거부하는 시도교육청을 징계하기로 했다. 배동인 교과부 학교선진화과장은 “교과부 훈령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토록 명시돼 있는데 교육감이 반대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며 “훈령을 거부하는 교육청과 교원은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앞서 지난 2월 학교폭력종합대책을 마련하면서 교과부 훈령을 개정해 가해학생의 폭력 사실을 학생부에 기록하도록 규정했다. 초·중학교는 졸업 후 5년, 고교는 10년간 기록을 보존하는 방식이다. 현재 교과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교육청은 전북, 강원, 광주 등이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5월 ‘명백한 형사범죄 수준’만 학생부에 기록하도록 하는 지침을 학교에 보냈다. 강원교육청은 6일 교육감 지시로 학생부에 학교폭력 사항을 기록하는 것을 보류하기로 했다. 7일엔 곽노현 서울교육감과 장휘국 광주교육감이 가세했다. 장 교육감은 “인권위 권고를 존중해 연말까지 학생부 기재를 보류하겠다”고 밝혔으며, 곽 교육감도 교과부에 지침보완을 요청키로 했다. 전남교육청도 학생부 기재를 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2012-08-08 12:53부산 학습선택권 조례안이 부결되면서 자동 폐기됐다. 부산시의회(의장 김석조)가 지난달 24일 부산교육청(교육감 임혜경)에서 재의결을 요구한 조례안을 재상정해 표결한 결과 출석의원 3분의2의 찬성을 얻지 못한 것이다. 이번 조례안 폐기에는 부산교총(회장 강영길‧사진)과 부산학교운영위원협의회(회장 송성종), 부산학부모총연합회(회장 방현정), 부산교육삼락회(회장 이흥선)의 활약이 컸다. 4개 단체는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조례부결촉구 집회, 부산시의회의원 개별 면담 등 전방위적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특히 “사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시책인 방과후학교 활동을 위축시킬 경우 단위학교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학생들이 필연적으로 사교육 시장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부산 학습선택권 조례는 교육포기 조례”라며 부결을 강하게 촉구했다. 부산교총이 실시한 부산시내 초·중·고 학부모 667명을 대상 설문조사 결과는 이들 단체의 우려를 뒷받침했다. 조례안 시행 시 사교육증가 우려를 나타낸 학부모가 81.1%, 일찍 귀가한 자녀를 학원에 보내겠다는 학부모가 75%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 전교조 부산지부(지부장 박덕수),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 참교육학부모회…
2012-08-08 10:17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고 교과서에 작품이 실리거나 소재로 다뤄지는 유명 인사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평가하는 기준 마련에 나섰다.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의 작품이나 관련 글이 교과서에 실려 사회‧정치적 논란을 빚은 것에 따른 조치다. 김현동 교과부 교과서기획팀장은 6일 “그동안 교과서 수록 작품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검정 때마다 시끄러웠다”며 “우선 8월 중순까지 연구용역을 맡을 외부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준은 교과서에 게재되는 문학·비문학 제재의 저자와 내용 등을 적용하는 방식과 범위 등이다. 핵심은 현존 인물의 작품을 어떻게 처리할지다. 교과서검정 담당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현존 인물의 경우 정치적 의사 표현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거나, 이번처럼 정치인이 되는 사례도 있다”면서 “문학·사회적 가치 등에 따라 현존 인물의 작품을 아예 제외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기준 마련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연말에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달 말이면 2013학년도 교과서 검정이 끝나는 만큼 서둘러 결정하지는 않겠다(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
2012-08-06 18:05인성교육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학생 언어문화 개선 선도학교’에 대한 권역별 워크숍이 지난달 19일 한국교총에서 열렸다.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한발 먼저 노력해온 컨설팅위원과 워크숍에 모인 담당교사들은 실천 내용을 공유하고 언어문화 문제점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활용 가능한 사례를 소개한다. 교사 동참‧실천이 핵심…예방‧치유 모두 가능 국어 외 교과도 언어순화교육 프로그램 적용 ‘언어지킴이 X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 가운중은 담임교사가 2주마다 학급 학생 중 2명을 X맨으로 선정하고 교실에서 욕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학생을 파악해 문자로 전달하도록 한다. 임무를 무사히 수행하면 상점 2점을 부여하지만 X맨인 것이 발각되면 임무 실패다. 바른말 사용자로 선정된 학생에게는 상점 1점을 부여하고 ‘굿 마우스’ 배지를 달아주며 욕을 3회 이상 사용한 학생에게는 ‘배드 마우스’ 배지를 단다. 그러나 2주 후 명단에서 빠지면 배지 회수와 동시에 상점 1점을 주고 있다. “‘배드 마우스’ 배지를 받는 학생이 인격적 모욕감을 느낀 경우는 없었는가”라는 강용철 컨설팅 위원(서울 경희여중 교사)의 질문에 김
2012-08-06 14:44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3일 밝힌 학생인권 관련법개정 및 학칙 제·개정 시 학교장 권한 최소화 등 일부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인권위가 교과부와 전국 시·도교육청 등에 통지한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종합정책 권고’에 따르면 ‘학교생활기록부 학교폭력기록에 대해 졸업 전 삭제 심의제도나 중간 삭제제도 등을 도입하는 등 학생부 기재가 또 다른 인권침해가 되지 않도록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학생이 권리의 주체임을 사회적으로 분명히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학생인권기본법을 제정하거나 학생 인권에 관한 중점적 사항을 초·중등교육법에 포함되도록 하는 등 관련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권위의 결정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권고안이므로 큰 방향에서 검토하고 수용할 건 하겠지만 아닌 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은 인권위에서 권고한 안에 대해 90일 이내에 이행계획을 통지해야 하지만, 강제성은 없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존 법률에도 학생인권보장에 대한 조항이 들어 있다”며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권고에 앞서 교과부 내
2012-08-06 14:35직업교육발전연구회(회장 송정환 안양공고 교사)는 30, 31일 경남 남해군 소재 남해대학에서 '2012년도 직업교육발전연구회 하계 워크숍'을 개최했다.
2012-07-31 13:23비익조(比翼鳥)는 암수의 눈과 날개가 각각 하나씩이어서 짝을 짓지 않으면 날지 못한다는 전설의 새입니다. 옛 중국 시인 백거이(白居易)의 시 ‘장한가(長恨歌)’에 등장한 이후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 같습니다. 당나라 현종과 전설적인 미인 양귀비와의 사랑을 노래한 ‘장한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7월 7석 장생전에서 깊은 밤 아무도 모르게 한 우리의 약속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 때가 있더라도 이 한은 끝없이 계속되리 이 시에 등장하는 비익조와 연리목(連理枝)은 모두 일찍이 불교의 가르침 속에 나온다고 합니다. 독특한 두 생명 간의 결합인 만큼 다른 문명 간의 결합, 이웃 간의 사랑, 다른 가치 체계의 화합 등을 비유하며, 무엇보다도 한 사람 속에 들어있는 마음이라 할지라도 두 마음의 화합이 중요함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지요. 비익조는 한 몸으로 살아가지만 머리는 둘입니다.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으므로 각각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거나 다른 음식을 먹고 싶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둘은 의견을 모아 한 곳으로 날아가고 같은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만약 두 머
2012-07-27 00:56경기교총 신임회장단 “반갑습니다” 19일 선출된 경기교총 신임회장단이 24일 한국교총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이훈술 부회장(평택 경기물류고 교사), 김용한 수석부회장(용인 모현초 교장), 장병문 회장(수원 영덕고 교사),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김시연 부회장(남양주 양오초 교사), 한동희 부회장(화성 장안여중 교장), 김신택 부회장(안양 대림대 교수).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하계연수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심은석)는 26일, 27일 양일간 경북 포항실내체육관에서 하계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교장들은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결의를 하고 사교육 없는 학교·영어교육 우수교, 방화후 학교 우수 운영 학교 등 각 분야의 우수학교 10개교를 탐방하는 등 교육현장 개선을 위한 의지를 모았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축사를 통해 “교원들의 힘을 결집해 집중이수제 개선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산적한 교권, 정책 현안 해결을 위해 교장선생님들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수회는 이외에도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 김영길 한동대 총장의 특강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포항지능로봇 연구소·포스코 역사관 견학과 포항시 문화탐방 등으로 진행됐다. 한국중등교장협의회…
2012-07-27 0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