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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문화]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마음 한편에 감춰두었던 비밀을 무대 위에 당당하게 풀어놓는 두 작품을 소개한다. 엄마이자 여성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는 것 또한 공통점이다. 뮤지컬 메노포즈 몇 년 전부터 ‘폐경’을 ‘완경’으로 바꾸어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부정적인 인식을 주는 폐경이 아니라, 월경을 완주했다는 긍정적인 의미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임에도 쉬쉬했던 폐경, 아니 완경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앞서 완경을 당당하게 노래한 작품이 있다. 바로 뮤지컬 메노포즈다. 작품은 완경을 맞이한 네 명의 중년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전형적인 현모양처로 살아왔으나 호르몬의 이상으로 우울을 겪고 있는 주부, 최근 들어 부쩍 심해지는 건망증과 외로움에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과거의 전성기를 그리워하며 자기관리에 몰두하는 연예인, 농장을 운영하며 건강한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말 못 할 고민을 안고 사는 주부. 이렇듯 각기 다른 네 명의 여성은 우연히 백화점 속옷 세일 코너에서 마주친다. 속옷 하나를 가지고 옥신각신하던 이들은 어느새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놓다 공통점을 발견한다. 바로 완경을 맞이했다는 것. 기억력 감퇴, 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