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2 (월)

  • 맑음동두천 23.0℃
  • 구름많음강릉 21.7℃
  • 맑음서울 24.0℃
  • 흐림대전 25.4℃
  • 흐림대구 24.8℃
  • 구름많음울산 21.1℃
  • 비광주 24.1℃
  • 구름많음부산 22.7℃
  • 흐림고창 21.9℃
  • 구름많음제주 23.8℃
  • 구름많음강화 20.0℃
  • 흐림보은 22.2℃
  • 흐림금산 24.7℃
  • 흐림강진군 23.3℃
  • 구름많음경주시 21.9℃
  • 흐림거제 22.3℃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공감 치유 지상상담소⑱] 교권침해로 생긴 트라우마, 생활지도가 두려워요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몇 년 전 5학년 담임을 맡았던 당시 힘든 일을 겪었습니다. 수업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학생을 지도했는데 학생이 화가 나서 SNS에 제 이름만 쓰지 않았을 뿐 저를 저격하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심한 욕설과 함께 자살하라며 저주에 가까운 글을 올렸습니다. 다음 날 다른 학생들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학부모와 이야기하는 과정에서도 저를 비난하는 말과 함께 고성을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손이 떨리고 심장이 심하게 뛰는 것은 물론이고, 그 글의 내용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 극단적인 생각이 들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약물치료를 받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학교 관리자분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고, 이후 학생과 학부모도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저도 사과를 받아들였고 교권보호위원회까지 진행하지 않고 일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을 겪은 뒤 학생들을 대하는 방식이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바로 지도했을 행동을 보고도 ‘괜히 말했다가 또 일이 커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학생에게 주의를 주면서도 아이의 표정을 살피게 되고,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