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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이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첫 회의가 11일 오전 교문위 회의실에서 열렸다. 80개의 안건을 처리해야 하지만 회의에는 대부분의 의원들이 불참해‘역시 불량상임위’라는 오명을 이어갔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5월 12일(목) 학교 교내체육대회를 전면 실시했다. 1, 2, 3학년 전교생이 참가한 가운데 대운동장, 체육공원, 송파수련관 등에서 오전 09:00시부터~ 오후 17:00시까지 진행되었다. 행사는 교장선생님의 개회사, 국민의례, 학생회장의 선서를 시작으로 대운동장에서는 1, 2, 3학년 각반에서 그동안 예선전을 통과한 팀들이 결승전을 치렀고, 오후에는 릴레이와 줄다리기 등의 경기가 있었다. 소운동장에서는 축구경기가 이어졌고 체육관에서는 농구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 결과는 각 학년별로 5반이 280점으로 1위, 6반이 225점으로 2위, 2반이 215점으로 3위를 차지해서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올해부터 교사 개인성과금 차등지급률이 기존 최소 50%에서 70%로 확대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가 여러 번 반대의사를 보였지만 우려하던 바가 현실로 나타나 더욱 안타깝다. 교원 성과상여금 평가 등급은 기존 학교성과금과 개인성과금을 조합해 9개 등급으로 매기던 것을 학교성과금 폐지에 따라 개인성과금 S, A, B 3등급으로 단순화했다. 차등지급률은 전체 상여금 중 차등지급되는 금액의 비율을 의미하며, 차등지급률을 70%로 적용했을 때 S등급은 442만6천590원, A등급은 346만5천30원, B등급은 274만3천860원을 성과상여금으로 받아 S등급과 B등급의 성과금 격차가 168만원이 된다. 교육부는 과거 학교성과금이 있을 때 학교성과와 개인성과 모두 S등급을 받은 교사와 모두 B등급을 받은 교사 간 성과금 차이가 166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해 학교성과금 폐지 이후에도 S등급과 B등급 간 차이가 비슷하게 유지되도록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교원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난은 면할 수 없다. 사실 교원은 일반 공무원의 업무와는 다르다. 먼저 교원 개개인을 평가하는 평가척도에 대한 신뢰성도 문제이지만 가르치는 교과나 맡은 업무가 다르고 지도하는 학년이 다른 교사들을 한 줄로 세워 평가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한 일이다. 뿐만 아니라 교사의 핵심의 수업지도는 학생의 장기적인 성장에 의해 나타나므로 그 결과 또한 평가하란 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교원 성과급제가 시행부터 교원들에게 적용하기엔 무리하다는 반대의 의견이 컸던 것이다. 현장 교원들은 이번 교육부 지침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오히려 차등 폭을 줄이든가 아니면 아예 제도 자체를 없애달라고 한다. 교육부가 더 한심한 것은 성과급제가 교원의 교육활동을 객관화, 수량화할 수 없는 본질적 한계를 끊임없이 노출하면서도 평가제도나 지표를 개선하지 않고 차등지급률의 확대로 역 방향을 잡아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다. 교육부의 좋은 교육정책은 학교현장 교원이 원하는 현장중심의 정책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교원들의 사기가 진작되고 교원이 교육의 중심에 서는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다. 지금처럼 학교현장과 거리가 먼 교육정책, 헛발짓만 하는 교육정책은 교원들로부터 외면받아 마땅하며 전형적 탁상행정임을 명심하고 반드시 제고하기 바란다.
푸르른 하늘 아래 붉은 가슴을 드러낸 철쭉꽃의 화사함이 선생님의 따뜻한 가슴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5월! 어느 해 보다 길었던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며 묵묵히 아이들을 지켜 오신 선생님의 사랑과 헌신에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그 동안 어렵고 힘든 스승의 길을 천명으로 알고 아이들의 해맑은 눈동자를 보는 기쁨으로 모진 바람 속에서도 결코 화려하지 않은 길을 주저하지 않고 걸어오신 선생님! 선생님이 계셨기에 모진 비바람과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도 잘 자라준 우리의 아이들입니다. 후진국 수준의 과밀 학급 속에서도, 물새와 바닷바람만이 친구인 바다건너 외딴 섬에서도, 말없는 나무들과 산새소리 속에서 오늘도 고사리 손 잡아 이끌며 글눈을 띄워주는 산간벽지에서도 선생님의 사랑과 보살핌이 있기에 세상이 아름다운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길들여진다는 것은 책임지는 것이다.’라는 어린 왕자의 독백처럼, 오늘 우리는 선생님이 가시는 길이 마음의 눈으로 보는 자에게만 커 보이는 길임을 너무나 잘 압니다. 더욱이 아이들에게 길들여진 선생님의 삶은 무거운 책임을 요구하는 우리의 교육 현장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식정보화라는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엄청난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헌신과 정성으로 아이들을 지켜 온 수많은 선생님들을 잃는 아픔을 겪어야 했고 교실붕괴를 염려하는 안팎의 도전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이 같은 교단의 위기는 우리나라만이 겪는 시련은 아닙니다. 선진 여러 나라는 이미 여러 해 전부터 이 같은 위기에 대비하는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오늘의 교육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선생님의 사랑으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스승의 날을 ‘거듭남의 원년’으로 맞이합시다. 그리하여 다양한 정보 매체의 홍수 속에서 보이지 않는 감동과 감화에 굶주린 아이들에게 다시금 사랑함의 위대한 변화를 보여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정신적 가치가 결여된 지식정보화나 진보는 인류에게 행복보다는 재앙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변화와 다양한 학습미디어의 출현은 선생님들의 자리를 위축시키기 보다는 그러한 것들이 아이들의 학습력을 제고하고 풍부한 창의성을 길러 교실이 하나 되는 아름다운 만남의 장을 이룩할 수 있다고 믿는 마음 간절합니다. ‘만약 도(道)를 구하려고 하면 먼저 스승을 찾아라. 스승 없이 깨닫는 자는 만 명 중에 하나도 드물다.’ 라는 옛말처럼 선생님의 사랑과 정성 없이 아이들의 정서가 풍부해지기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우리는 뼈를 깎는 아픔과 자기반성 속에서도 교단을 지켜 주신 선생님께 뜨거운 감사를 드리며 아이들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이 나라의 교육에 거는 희망의 등불을 더 높이 들어주실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선생님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일을 포기하지 마십시오.스승의 날단 하루만이라도 사랑하는 제자들의 존경과 사랑이 선생님의 가슴을 적시는 행복한 날이 되시길 바라며 늘 건강하십시오. 2016년 5월 12일, 이 땅의 선생님께, 장옥순 드림
내리던 봄비도 그치고 연한 색깔로 단장한 풀잎과 나무가 생명의 약동감을 표현하여 주고 있습니다. 퇴직 후 김 선배님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는지 조금 궁금하여 필을 들었습니다. 퇴직한 친구들도 주변에서 보면 하루는 놀고, 하루는 산에 다니는 친구들도 보이고, 농장을 구입하여 날마다 이를 관리하는데 모든 정성과 시간을 쏟는 모습도 보입니다만, 어느 자료를 펼쳐보니 참으로 대단한 언론인을 발견하였습니다. 여든의 나이로 세상을 뜬 윌리엄 사파이어라는 미국의 대표적 보수 논객이 있는데,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그는 43세에 뒤늦게 뉴욕타임스에 영입돼 1973년부터 2005년까지 만 32년간 칼럼니스트로 활동을 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예쁜 얼굴이 모든 것을 결정 한다’는 ‘루키즘(Lookism : 외모지상주의)’은 그가 만든 신조어랍니다. 그는 세계 언론계 최고 권위인 퓰리처상도 받았습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그는 생의 에너지를 불살랐고 다채롭게도 산 인물이지요. 시러큐스대학을 중퇴한 뒤 스무 살에 뉴욕헤럴드트리뷴에 입사해 신문기자와 유럽지역 방송 특파원을 지냈으며, 이어 사업가로 변신해 홍보 대행사를 직접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고객 중 한 명이던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주방을 공개해 모스크바에서 리처드 닉슨 미국 부통령과의 ‘주방 토론회’를 성사시켰지요. 넬슨 록펠러의 뉴욕주지사 선거운동 등에 참여해 직접 정치에 뛰어든 그는 닉슨 대통령 시절 백악관 연설 담당 보좌관으로 일했습니다. 이어 43세에 NYT의 부름을 받아 언론계에 복귀했습니다. 사파이어는 직업인으로서 엄청난 ‘생산성’을 자랑한다. NYT 칼럼니스트로서 1973년부터 2005년까지 매주 2개꼴로 3000개가 넘는 칼럼을 썼지요. 바쁜 와중에 자신의 백악관 시절을 정리한 회고록과 4권의 소설도 냈고,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꼴통 보수주의자입니다. 그럼에도 진보 매체인 NYT는 은퇴 특집으로 한꺼번에 그가 쓴 4개의 칼럼을 싣는 특별대우를 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삶의 에너지를 불살랐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지요. 그는 자신이 NYT에 쓴 마지막 칼럼 제목인 ‘절대 은퇴하지 마라’라는 주장 을 스스로 실천한 사람입니다. 그는 중년 이후에는 재충전과 호기심, 두 가지를 갖춰야 한다며 ‘변신을 통한 건강한 삶’을 주장했습니다. 대개 한국의 경우 은퇴를 하면 지레 기가 죽어 산을 찾거나 적당히 편한 자리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속눈썹이 날리도록 바빴던 사파이어의 삶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너무 빨리 조로하는 경향이 있지는 않은지요. 속도감이 오늘날 한국의 번영을 가져왔다는 주장도 있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그 도가 지나친 점이 있기도 하지요. 사탕 하나를 입에 넣더라도 끝까지 빨아 먹는 한국인은 드물다고 하는데, 서너 번 빨아보다가 이내 우두둑 부숴 먹어야 성이 차는 민족인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이땅에서 칠순을 넘기고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인물은 정치인을 빼고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능력 없는 사람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능력이 출중하고 건강한 사람조차 미리 겁부터 먹고 인생 2모작에 용기를 내어 올인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입니다. 풍요로운 식생활과 높은 의료 수준 덕분에 청년같은 장년들이 서울 거리에 넘치고 있습니다. ‘지공대사(지하철을 공짜로 타는 노인층)’ 어르신들이 곳곳에 눈에 띄기도 합니다. 그러나 능력이 있건 없건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으면 무조건 뭐라도 해야 한다는데 선배님은 그걸 찾으셨는가요. 독일의 괴테는 여든 살에 ‘파우스트’를 완성했고 파블로 피카소나 파블로 카잘스 같은 인물도 칠순 넘어서까지 맹렬한 예술활동으로 명성을 떨친 것을 보면 우리도 아직 늦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배님게서 말씀하신 ‘노익장이 넘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라는 말을 가슴 속으로 되새겨 봅니다. 오라는 곳 없다고 불평만 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시면서 살아가는 선배님의 건강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머릿속에 그려보면서 "절대 은퇴하지 마십시오."라는 말씀을 전하여 드리면서 이만 줄입니다. 건강하세요.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교사, 첨단 설비가 갖춰진 학교…. 미래의 학교 모습에 대한 이 같은 상상과는 반대로 독일에서는 인권과 자연친화적 형태로 미래학교를 발전시키고 있다. 독일의 미래학교 프로젝트는 UN이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해온 지속가능발전교육과 연관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미래학교에 대한 관심은 그 이전인 1994년, 독일연방의 기본법인 그룬트게제cm(Grundgesetz)가 미래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명기하면서 시작됐다. 이 법적 근거를 토대로 미래학교가 국가 차원의 목표 사업으로 채택된 것이다. 2000년부터 ‘프로그램21(Programms-21)’이나 ‘트란스퍼21(Transfer-21)’이라는 명명 하에 대형 국가 프로젝트로 연구와 투자가 이뤄졌다. 독일 미래학교는 최첨단 기기 설치 등 하드웨어적 측면보다는 미래 사회에 대비한 가치관의 변화와 확립에 초점을 두고 있다. 환경보호, 인권 존중과 사회경제정의, 문화의 다양성, 관용, 비폭력 문화 등을 존중하는 가치관 확립 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다. 실제로 가장 활발하게 미래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슐리스비히 홀슈타인주에서는 환경, 자원, 폐기물 처리, 기후변화, 인권, 전쟁과 평화, 난민, 예절, 종교 등의 주제로 교육 활동을 설정해야 미래학교로 선정된다. 미래학교 인증은 2년에 한번 씩 이뤄진다. 대표적인 미래학교 사례로 꼽히는 하인리히 안드레센 게마인샤프트 학교 역시 환경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지난 2006년부터 10년 동안 미래학교로 선정, 운영됐다. 미래지향적 교육 활동은 학교 내 버려진 숲을 되살리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작업이 중심이다. 이 학교에는 지난 1976년 당시 활발한 식수 작업으로 다양한 유실수가 심어졌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잡초와 쓰레기 더미로 뒤덮인 공간으로 변했다. 수십 년 동안 방치되면서 나무들이 뒤엉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없을 정도의 숲을 이루며 학교의 골칫거리가 됐다. 하지만 미래학교가 되면서 교사와 학생들은 학교 숲을 살리는 데 뜻을 모으고, 쓰레기를 치우며 틈나는 대로 잡초제거 작업부터 하기 시작했다. 또 숲을 교정과 연결시키는 산책로를 새롭게 만들고 나무에는 새 집을 짓기 시작했다. 이 같은 활동이 진행되면서 버려진 학교 숲은 이제 ‘녹색의 교실’로 불릴 만큼 변모했다. 학교 숲은 현재 학생들의 야영장이나 미술 수업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학교는 또 폐기물 처리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가정에서 소비한 컴퓨터 프린터의 빈 잉크통, 건전지 등을 따로 모아 처리하고 쓰레기 분리수거 작업에도 적극 나섰다. 이 같은 학생 중심의 자연친화적 활동이 오랜 시간 미래학교를 유지하는 비결이 됐다. 이처럼 독일에서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시민의식을 고양하고 자연친화적 생활 태도를 갖춰가도록 돕는 것이 미래교육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최우수상에 김영준 경기 도농고 교사 스승에게 받은 은혜 제자에게 돌려줘 “한 사람의 인생 변화시키는 일 보람”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모범을 보여주신 그 시절 담임선생님께 머리 숙여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선생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 서게 됐고 그 때 그 심정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바이러스란 전염성이 매우 강하거든요. 저도 선생님으로부터 전염된 ‘사랑’이라는 바이러스를 전파하겠습니다.최우수상 수상작 ‘사랑을 물려주신 스승님’ 中 교총이 제64회 스승주간을 맞아 개최한 교육수기 공모전에서 김영준 경기 도농고 교사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스승에게서 받은 사랑을 제자에게 내리사랑으로 베풀며 사도의 길을 걷는 감동의 글”이라며 “체험 내용의 밀도가 높고 사제동행의 실천가치가 잘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김 교사는 학창시절 은사를 본받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야기를 구체적인 일화와 함께 풀어냈다. “학창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 생계가 어려워져 수학여행을 못 가게 됐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수학 여행비를 내주셨어요. 그 사실을 알고 어린 마음에 미안하고 창피해서 되레 어머니께 화를 내고 선생님을 피했죠. 시간이 흘러 제 행동이 어리석었음을 깨닫고 선생님을 찾아뵈려 했지만 현직에 계시지 않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교사가 된 후 그는 의욕적으로 교직생활을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은사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선생님에게서 받은 사랑을 본받고 되돌려주려 매년 한 학생에게 수학 여행비도 후원하고 있다. 그는 “교사라는 직업은 ‘사람’을 얻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첫 담임 때 만났던 한 여학생과의 경험을 통해 사제지간의 인연은 평생 간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 유달리 표정이 어둡고 불만이 많았던 여학생이 있었어요. 그 아이를 바른 길로 유도하려고 동아리에 가입시켜 자연스럽게 상담을 했죠. 가정방문도 하고 외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우며 3년 동안 마음을 열었어요.” 학생은 동아리 자원봉사를 하며 차츰 밝아졌고 ‘21세기 우수인재상’에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졸업 후에도 대학생활이나 이성 관계에 대해 꾸준히 연락해왔고 지난주에는 결혼식에 다녀왔다”며 “교사로서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우수상에는 33년째 6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생활을 추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손준기 경북 안동용상초 교사의 수기와 거위 알을 부화시키고 키우는 과정을 통해 인성교육을 하고 있는 정여름 대구 경동초 교사의 수기가 선정됐다. ‘교직생활의 희로애락’을 주제로 지난달 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총 82편이 응모했고 주제 적합성, 형식과 완성도, 심미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교원들은 교육에 있어 학생, 학부모와의 신뢰 형성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이 제35회 스승의 날을 맞아 2~11일 전국 교원 3632명을 온라인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70%포인트)한 결과, 교원의 35%는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학생을 믿고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차별하지 않고 모두 사랑하는 자세’(24%), ‘가르침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 향상에 노력하는 자세’(21%)를 꼽았다. 스승의 날 제자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도 ‘널 믿는다. 넌 할 수 있어’라는 응답이 46%로 가장 높았다. ‘사랑한다’(24%), ‘힘들지? 힘내라’(13%)가 그 뒤를 이었다.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가장 고마웠을 때 역시 ‘말없이 믿어줄 때’(34%)를 가장 많이 들어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자녀교육에 애쓰신다는 감사의 말을 전할 때’(27%), ‘자녀가 졸업한 후에도 잘 가르쳐 줘 고맙다고 연락 올 때’(26%)에 답변이 많았다. 이번 설문결과, 교원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제자와 교직에 대한 애정을 여전히 보여줬다. ‘학교폭력, 문제학생 지도’와 ‘학부모와의 갈등’이 가장 힘들다고 하면서도 51%의 교원들은 ‘제자들이 예쁘고 사랑스러울 때’, ‘속 썩이던 제자가 바르게 돌아올 때’ 선생님이 되길 잘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18.7%가 '매우 그렇다', 33.9%가 '그렇다'에 답했다. 교육정책과 현안에 대한 설문에서는 현장 정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확대와 관련해서는 ‘매우 바람직하다’(11%)와 ‘대체로 바람직하다’(32%)는 긍정 의견이 43%로 더 높았다. 하지만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21%),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11%)는 부정 응답도 32%로 나타나 학교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 73.7%까지 높아지는 수시전형 비율에 대해서도 교원들은 우려했다. 수시와 정시 비율에 대해 ‘5:5가 돼야 한다’(35%), ‘정시를 확대해야 한다’(12%)는 응답을 더하면 47%의 교원은 수시 축소를 원하는 셈이다. 반면 ‘70%가 적정하다’, ‘수시를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21%, 12%에 그쳤다. 이밖에 교원들은 정부와 시도교육청의 잦은 입시, 교육정책 변화에 대해 ‘적정하지 않고 피로하다’(68%)고 응답했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2016년 5월 11일(수)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에 ‘희망항해 김승진’ 선장을 초청, 강연을 들었다. 김승진 선장은 단독 무동력, 무기항, 무보급으로 209일 5016시간 만에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한 분으로 ‘당신의 도전은 무엇입니까?’라는 주제로 약 두 시간 동안 요트 세계 일주 과정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들려줬다. 특히 김 선장은 세계 일주를 하는 과정에서 7m가 넘는 파도와 태풍, 유빙을 차례로 겪으며 느꼈던 죽음의 공포와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통과 후 해적과의 사투 과정을 생생한 증언으로 전했다. 이어 김 선장은 모든 난관을 뚫고 기어이 대한민국의 해역에 들어섰을 때의 벅찬 감동을 말하며 학생들에게 도전 정신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강연을 들은 1학년 홍지환 군은 “이번 강연을 통해 바다에 대해 잘 알게 되었으며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될 두려움을 극복하고 도전 정신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고로 김승진 선장은 지난 2014년 10월 19일 전 국민에게 바다에 대한 도전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충남 당진 왜목항을 출발해 209일간 약 42,000km의 전 세계 바다들 돌아 2015년 5월 16일 입항, 국내 최초로 단독, 무동력, 무기항, 무보급의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했다.
송촌초등학교(교장 이양호)는 지난 4월 23일 본교 운동장에서 열린 총동문체육대회에서 사물놀이부 [두락]의 흥겨운 식전 공연을 펼쳤다. 송촌초등학교의 자랑인 [두락]은 2003년부터 조직되어 올해로 13년째를 맞고 있는 전통있는 사물놀이 동아리이다. [두락]은 학교 동문들이두터운 믿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 매년 송촌교육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총동문체육대회 때마다 흥겨운 무대를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공연에는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펼치는 합동공연으로 이루어져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송촌초등학교는 2016년 사물놀이 분야 경기도교육청 초등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되어 운영하고 있다. 3~6학년 15명의 학생으로 특성화반을 구성하고, 음악과와 연계한 기본반 운영으로 전교생에게 국악관련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매주 두 차례씩 사물놀이 특성화교육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소질 계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5월에 열리는 여주 동아리 경연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인 [두락]의 앞으로의 활동을 힘차게 응원해 본다.
선생님이 진정한 스승이십니다. 요즘처럼 선생하기 어려운 때는 일찍이 없었을 정도로 어렵습니다. 우리끼리 흔히 하는 말이 “ 그 좋은 때는 못하고 이 어려운 때 선생 노릇 하느냐?”가 정말입니다. 아이들 지도하기도 힘들고, 모난 성격을 달래느라 좋은 성격까지 버리고, 여기에 학부모 눈치도 살펴야 하니까요. 한 동안 우리의 안방극장을 달구었던 ‘태양의 후예’엔 그렇게 열광하면서도 모두가 ‘교사의 후예’이면서도 교사의 은혜를 헌신짝처럼 취급하는 우리의 교육이 왜 원망스럽지 않습니까? 하루 종일 교실에 있으면서 수 천 번의 혈압이 하늘과 지옥을 오르내리고 있는 선생님들의 마음은 누구보다도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 요즘 교사하기 참 힘들지요. 그러나 어찌합니까? 세상이 그러하고 선생님 역시 이미 이 길을 선택한 것을... 혹자는 참으라고 합니다. 싫어도 웃으며 말하라고 합니다. 겉과 속이 다른 감정노동자로 전락한 우리의 현실이 더 안타까울 뿐입니다. 왜, 이지경이 되었는지? 언제 개선될지는 이번 주말 ‘부처님 오신날’ 부처님께 물어보고 답을 드리겠습니다. 선생님, 너무 심란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젠 우리 스스로 자위(自慰)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오히려 운명이 아니라 사명이라고 생각하면 더 편할지도 모릅니다. 상부기관, 윗사람들... 그들은 우리를 보호하고 보살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의 진전한 우군은 우리 선생님뿐입니다. 힘든 일이 지나면 편안한 날들도 오는 것이 인간의 삶이며 또한 진리입니다. 한 번 더 믿고 사랑으로 가르쳐 봅시다. 아이들은 거짓을 모르는 동심이 살아있고,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이기에 좀 더 우리의 정성을 기울려 봅시다. 이들이 오직 우리의 내일이며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교육은 어떤 지시와 정책에 의해 행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의 양심과 자율, 그리고 책임감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전 선생님들의 이러한 모습과 태도에 더 큰 신뢰와 찬사를 보냅니다. 가끔 생각해 보면 선생님보단 스승님이란 호칭이 우리 선생님들에겐 더 어울리는 말입니다. 다행히 이번 스승의 날은 일요일이라 마음이 편안하시지요? 비록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는 직접 못 달아드려도 속상하시지 마시고, 오늘과 내일 오후에 동학년 끼리 정담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며 합니다. 선생님, 스승의 날을 축하하며 사랑합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2016. 5. 12 아침에
‘크게 두 팔 벌려 앉은 선생님의 옆구리를 꿰찬 아이들의 환한 웃음에 절정의 벚꽃도 빛을 잃었다.’ 스승주간 교육사진 공모전에 사제동행의 찰나를 담은 142편의 추억이 날아들었다. 그 가운데 강원 회룡초 라기정 교사의 ‘벚꽃과 함께 하는 우리들의 함박 웃음’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보는 이들을 절로 웃음 짓게 할 만큼 행복한 봄날이 잘 표현됐다는 평가다. 전교생이 38명인 소규모 학교에서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라 교사는 “수학 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돌멩이를 주워가며 1부터 10까지 배우다가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게 됐다”며 “2014년 이 학교에 오면서부터 학생들과의 교육 활동을 수시로 사진으로 찍어 학년 말에 사진전을 열고 학생 개인 앨범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상에 선정된 경기 이천사동중 김연봉 교사의 사진은 사제 간의 사랑을 독특한 방법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선생님의 ‘손가락 하트’를 남녀 학생 29명이 하트 모양으로 둘러싸서 사랑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나타냈다. 김 교사는 “일 년에 네 차례 사진이나 편지글 등을 통해 친구와 스승의 사랑을 표현하는 대회를 열고 있는데 그 중 우수한 작품을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35년 전 가을 소풍에서 진행된 장기자랑 장면을 담아낸 빛바랜 사진도 주목받았다. 장려상을 수상한 경기 송양중 윤여환 교장은 첫 교직 발령을 받은 경기 단월중 제자들과의 추억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윤 교장은 8절지 스케치북 크기의 카세트 녹음기를 한 손에 들고 서있다. 검은색 교복을 갖춰 입은 다섯 명의 학생들은 학급 친구들 앞에 나선 것이 어색한 듯 다소 뻣뻣하게 서있다. 이들은 그 당시 어떤 유행가를 부르고 있었을까? 윤 교장은 “이 사진이 알려져 혹시나 그 당시 제자들과 연락이 닿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져본다”고 말했다.
상황‧맥락 등 생활에 문법 녹여 영어 논술 쓰기에 자신감 생겨 “학생들은 ‘영어 문법’하면 어렵고 재미없다며 덮어놓고 싫어하잖아요. 문법문제 대부분이 상황이나 맥락에 관계없이 무조건 ‘틀린 것’을 고르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문법 속에 이야기를 넣으면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영어문법활용 상황기반 스토리텔링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영어 논술형 쓰기 능력 신장 방안’ 연구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김영주 인천당하중 교사는 문법을 일상생활에 녹여 쉽게 체득 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김 교사는 중3 영어교육과정을 재구성해 10차시의 지도내용을 설정하고 학생중심의 협동학습으로 영어 논술형 쓰기 수업을 실시했다. 예를 들어 ‘Should have+과거분사’의 경우 ‘I should have listened to my mom(엄마 말씀을 들었어야 하는 건데)’과 같이 미안했거나 후회되는 상황에 대해 써보게 하는 것이다. ‘Seem to+동사원형’ 구문은 그림을 보고 상황을 추측하며 대화를 만들어보는 등 주어진 상황을 통해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교과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계에도 신경 썼다. 영어 동아리, 토요 방과 후 거점학교, 소집단 교외 체험활동을 통해 보다 심도 있는 학습을 유도했다. 학생들은 친구들을 인터뷰한 후 필요한 문법 요소를 찾아 이야기를 만드는 ‘포스트잇 북 만들기’ 활동을 하고 지역 관광지에 대한 안내문, 경고문 등을 만들면서 전략적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켰다. 연구 결과 학생들의 영어 논술형 쓰기 능력이 사전 검사에 비해 사후 검사에서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당수의 학생들이 소감문을 통해 ‘이론으로만 배웠던 영어 문법이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알게 됐고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어렵게 생각되는 문법요소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창의적 발상을 이끌어내고 경험을 통한 글쓰기 활동으로 영어교육의 생활화에 바람직하다”며 “일반화 할 경우 학교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라고 평가했다. 김 교사는 “문법 시간에 졸지 않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 스스로도 행복한 연구였다”며 “향후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스토리텔링 문법 활동을 더 연구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지적 대신 칭찬…밝아진 학생들 통합적 인성 함양…진로 탐색도 “‘짜증나요’ ‘학교 오기 싫어요’…3월 첫날부터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거칠고 냉소적이었습니다. 작은 충돌에도 크게 분노하는 아이들…. 저는 그 답을 ‘긍정심리학’에서 찾았어요. 자신의 대표강점을 인식하고 계발하는 인성교육을 해보자고 다짐했죠.” 제60회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윤정 서울율현초 교사의 ‘나너울 강점 찾기 활동으로 오방빛 인성나래 만들기’ 연구는 학생들의 자존감과 인성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문제 학생을 개선하려다 보면 자꾸 약점을 지적하게 되는데 반대로 강점을 드러내려 노력했더니 오히려 약점이 점점 사라졌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강점을 찾아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는 활동이 우수하고 강점을 찾는 방법 또한 구체적으로 제시해 일반화 가능성이 높다”며 “다양한 교과목을 연계해 교육과정 재구성의 모범을 보인 연구”라고 평가했다. 연구는 강점 이해, 강점 인식, 강점 계발의 큰 틀로 구성됐다. 이해 단계에서는 역사 속 위인들의 강점을 찾아 인물사전을 만들어보거나 골든벨 대회를 열어 ‘성실’, ‘창의성’과 같은 강점 개념에 친숙해지는 활동을 했다. 인식단계에서는 자신의 대표강점을 정해 어울리는 캐릭터를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어보거나 친구의 강점을 찾아 칭찬해주는 활동을 했다. 강점을 소재로 일기도 썼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일 중 강점이 표현된 사례를 주제로 글을 쓰며 자존감을 길러주는 것이다. 마지막은 강점을 활용하는 계발단계다. 진로활동과 연계해 강점에 맞는 직업을 탐색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을 좋은 일에 쓸 수 있게 했다. 학교 동생들에게 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며 배려와 소통의 기회를 늘렸다. 또 동네 문제점에 대해 해결방법을 찾아보며 시민성과 책임감을 강화하는 등 통합적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안내했다. 연구 결과 ‘배려‧소통’, ‘자기조절’, ‘지혜’ 등 모든 인성덕목에서 사후 검사 총점 평균이 크게 상승했으며 학생소감문을 통한 질적 검증에서도 ‘강점을 더욱 표현해야겠다’, ‘나도 몰랐던 강점을 발견해준 친구들이 고맙다’ 등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이 교사는 “강점을 활용한 연극을 진행했는데 내성적이던 학생이 오디션에서 주연이 되기도 하고 폭력성이 있던 아이가 감독을 맡아 친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며 “자신의 강점을 자주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변화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체육을 대입 전형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차이나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최근 대입 전형에 체육 수업 참석률이나 운동 수행 능력 등을 고려할 것을 대학에 요청했다. 고교 교육과정에서 체육 수업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대입에 반영돼야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같은 방침은 중국 학생들의 건강과 기초 체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 때문이다. 지난 2014년 34만 7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실태조사에서 20세 이하 남학생의 23%, 여학생의 14%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시 증가, 심폐기능과 운동 능력 저하도 심각하게 대두됐다. 그 주요 원인이 영양분 섭취보다 운동 부족에 있다고 조사되면서 학교 체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이미 지난 2012년에 학생의 종합적인 건강상태가 3년 연속으로 악화될 경우, 해당 학교 학교장이나 지역 책임자가 처벌을 받고 승진에 제한을 두는 규정까지 마련했다. 또 고교 입시에서는 체육시험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대입 전형에 체육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고교 체육수업도 파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체육 수업을 아예 입시 교과 보충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高考)’를 준비하느라 체육을 등한시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의 왕덩펑(王登峰) 체육예술담당 국장은 “현재의 입시 체계를 유지한 상태에서 체육 수업을 강화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며 “아직 구체적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가오카오 점수에 체육 수행 능력을 주요하게 포함시키는 방안을 대학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체육 수업을 담당할 교사 인력 확충에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난징과학기술대 조사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체육 교과를 담당할 수 있는 교원이나 강사가 30만 명이나 부족한 상태로 나왔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스포츠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4620억 달러를 스포츠 산업에 투입하기로 한 만큼 학교 체육 수업 강화와 지원도 지금이 적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베이징교육과학아카데미 마 링 연구관은 “평가 체제를 바꾸는 것이 지역 교육청과 학교장들을 움직이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난징과학기술대 왕 종핑 연구원은 “학생 건강 상태와 학교에서의 체육 수업 실시 현황에 대한 투명하고 엄격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에서 코딩교육을 강화하는 주(州)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한 반작용으로 외국어 수업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제리미 링(Jeremy Ring) 상원의원이 고교 외국어 수업을 컴퓨터 코딩 언어 수업으로 대체하는 법안을 발의해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 법안은 지난 2월 24일 상원에서 35대 5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그러나 외국어 수업 위축을 우려하는 반대 여론이 들끓자 3월 하원 심의는 통과하지 못했다. 워싱턴주와 조지아주에서도 외국어 대신 코딩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법안이 주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되고 있어 코딩교육의 위세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앞서 텍사스주에서는 2013년 말부터 외국어 대신 코딩 교육을 제한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어 과목 점수가 낮거나 외국어가 적성에 맞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에 코딩 수업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켄터키 주에서도 비록 무산되긴 했지만 2014년에 코딩 수업을 강화하는 법안이 논의됐다. 이 같은 코딩교육 강화 움직임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교육과정 편입 요구에 힘입어서다. 이들은 코딩교육이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필수과목으로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도 코딩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 국정 연설에서 모든 학생들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치원 입학부터 고교 졸업 때까지 컴퓨터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코딩교육이 외국어 수업을 대체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 컴퓨터 기계어를 언어 교육으로 취급해 외국어 수업 대체용으로 쓰겠다는 발상 자체가 비합리적이라는 것이 반대 측 주장이다. 메사추세츠주의 한 고교에서 라틴어를 가르치는 재로우(Zarrow) 교사는 “더 이상 컴퓨터가 단순한 교육도구가 아니라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세계화 시대, 다문화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찬성 측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활용 인력에 대한 산업 현장의 수요가 높은 만큼 코딩 교육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뉴욕시에서 6학년, 10학년 두 자녀와 거주하고 있는 조단 실버는 “법조계, 금융계, 회계직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프랑스어나 스페인어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은 코딩을 할 줄 아는 인력”이라고 말했다. 찬반 여론이 비등한 상황이지만 연방정부 교육부는 컴퓨터 수업 강화를 위해 내년 예산에 40억 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국어 등 전통 교과목을 교육과정에서 조정하는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교총은 개인성과급 차등지급률을 50~100%에서 70~100%로 확대한 ‘2016년도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지침’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표명했다. 교총은 10일 낸 입장을 통해 “교육부가 교총의 학교성과급 폐지 요구를 수용한 지 채 1년도 안 돼 차등지급률을 7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은 성과급제도 개선을 원하는 학교현장의 바람을 무시한 행정”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학교성과급이 폐지돼 개인성과급 차등지급률을 높여도 최대 금액 격차는 비슷하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서는 “학교현장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전형적인 행정편의적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전체 교원 간 성과급 격차는 비슷하더라도, 직접적으로 비교가 되는 단위학교 내 교원 간 성과급 격차가 종전보다 30~50만 원 이상 늘기 때문에 위화감이 커질 게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어 교총은 현행 성과급제 자체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2001년 도입된 성과급제가 제대로 된 성과 검증 없이 현장의 논란만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총은 “지금도 다수의 공무원 집단이 반발하는 등 공직사회의 수용성이 지극히 저조하고, 우리보다 앞서 도입한 나라에서 성과 향상에 기여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성과급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비교과교원들의 업무특성을 반영해 평가기준을 개선한 것에 대해서는 “균형 있는 조치”라고 평가하며 “학교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철저한 안내와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성과급이 근무기간에 비례해 일할계산 되는 만큼 8월 퇴직교원도 성과급 지급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6년 5월 5일(충남서부-도 대회) 해미 공군 20 전투비행단에서 실시된 스페이스챌린지(모형항공기)대회에서 서산 서령고 학생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도교사 박기철(물로켓) 선생님과 손평수(자유비행) 선생님께서 인솔한 학생들은 자유비행(고무동력부문)에서 주성호(2-5) 군이 동상, 김선호(2-5)군이 입선을 문진형(1-8), 윤현승(2-5) 군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자유비행(글라이더부문)에서는 이진영(1-1) 군이 동상, 한창민(1-6), 한산아(1-8), 강태우(2-4)군이 장려상, 정의현(1-6), 김성현(1-9), 조경진(2-1) 군이 입선의 영예를 안았다. 물로켓부문(5명) 윤성민(2-3) 군이 금상을, 이중은(2-1), 조한성(2-3) 군이 장려상, 이규혁(1-6), 박용범(1-9) 군이 입선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우수지도교사상에 박기철 선생님, 우수 학교상에 서령고가 수상했다. 이로써 서령고는 9월 3일 공군사관학교에서 있을 전국대회 본선에 고무동력부문 주성호(2-5), 글라이더부문 이진영(1-1), 물로켓부문 윤성민(2-3) 군이 출전하게 되었다.
최근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이 2015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결과를 발표했다. 교권침해사건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와의 갈등·분쟁이 전체 46.5%인 227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가 상당하다는 결과는 우리나라 교권 침해가 상당하고 교권 회복의 길이 앞으로 매우 험난할 것이라는 예측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접수된 교권침해 사건 488건 중 학부모에 의한 피해가 46.5%(227건)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2015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교권침해 사건은 2006년(179건)에 비해 2.7배로 늘었고, 2009년(237건) 이후 6년 연속 증가했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사유를 세부적, 구체적으로 들면 학생지도(49.8%), 학교안전사고(22.5%), 학교폭력(20.7%) 등 순이었다. 교직원간 갈등에 의한 피해는 2013년 36건, 2014년 69건에서 지난해 102건으로 크게 늘었다. 교직원 상호 간 교권 침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서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반증이다. 지난해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건수 총 488건 중 학부모와의 갈등·분쟁이 227건(46.5%)인 절반에 달한데 이어, 교직원간 갈등으로 인한 피해와 처분권자에 의한 신분피해가 각각 102건(20.9%)으로 집계됐다. 교직원간 갈등·분쟁은 인사, 시설 등 학교 운영에 관한 피해와 사생활침해 등이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처분권자에 의한 신분 피해는 징계처분이나 불합리한 처분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사건 23건으로 나타나 2014년 41건보다 감소했으나 여전히 폭언·폭행 사건이 한 달에 두 번꼴에 발생했다. 돈독한 사제지간의 정이 깨진 뒤 봉합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학생들에게 인성교육, 생활지도 차원에서 교권 보호, 교권 준수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여 진다. 규정상 교권 침해 학생은 특별교육, 교내 봉사, 사회봉사, 출석정지, 퇴학 등 징계를 받는다. 강제 전학 조치는 없다. 교직 사회 일각에서는 교권 침해 학생을 강제로 전학시킬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은 교원들을 폭행하는데, 정작 교원들은 학생들을 체벌할 수 없는 게 우리 교육 현실이고 학교 현장인 것이다. 2015년 한국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사건 488건은 10년 전인 2006년 179건에 비해 2.7배 증가했다. 2009년(237건) 이후 6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 우려되고 있다. 한편,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권보호법)'이 지난해 12월 31일 국회를 통과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일선 학교 현장의 교권 침해 사건이 꾸준히 증가됨에 동시에 학생에 의한 우발적이고 충동적인 교권침해 행위나 학부모, 제3자에 의한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침해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한국교총의 이번 2015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결과에 즈음하여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 실질적인 중재권한 부여, '학교방문 사전예약제' 의무화를 통한 우발적, 감정적 갈등·분쟁 차단, 교권 갈등 유형에 대한 교원·학교 대응 매뉴얼 제작·보급, 실질적인 교권 관련 교원 연수 및 학부모 교육 강화 방안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릇 ‘좋은 교육, 훌륭한 선생님’은 교육공동체가 사랑과 존경, 신뢰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그 가운데에는 학생의 학습권 보장도 중요하지만, 교원들의 가르칠 권리, 즉 교권 보호와 교권 준수는 필수적이다. 교권이 침해되는 교단에서 훌륭한 교원의 가르침은 불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한국 교육의 위기라는 이 시대, 가장 먼저 바로 세워야 할 것이 교권 보호와 교권 준수이다. 제자들이 존경하고 학부모들이 신뢰를 주는 학교와 교원들이 좋은 교육, 훌륭한 선생님의 직분을 다할 수 있다는 점은 명약관화하다. 아울러, 정부에서는 일선 학교 교단의 교권이 철두철미하게 준수될 수 있도록 제도적, 행정적으로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하여 금년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한 ‘교권보호법’이 교육공동체간 갈등과 분쟁 해소의 원년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의 1, 2, 3층 화장실과 숙직실, 여교사 화장실이 학교 전경을 담은 사진 작품으로 단장되었다. 임재원 선생님께서 직접 촬영하고 포토샵으로 작업하여 마치 아름다운 그림과 같은 작품으로 재탄생됐다. 며칠 동안 힘든 작업으로 40여점의 사진작품을 만들어 액자에 담았다. 화장실을 사용하는 학생들은 아름다운 학교 전경을 보며 애교심이 더욱 강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