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지난 4월 20일 LA에 위치한 성 제임스 학교에서 19명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 동문들이 우리 학교(충북 청원군 문의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우리 학교의 학생, 교직원, 학교운영위원, 동문들은 먼 미국에서 일부러 자매결연을 맺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했다. 우리 학교가 모교이고 자녀 3명이 모두 성 제임스 학교 졸업생인 이상주 동문에 의하면 성 제임스 학교는 LA에서 명문학교로 이름난 사립학교다. 몇 년 전,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이상주 동문이 대청댐 건설로 낙후된 고향을 본 후, 모교 후배들에게 선진 문화를 접할 기회를 주고 싶어 했다. 마침 성 제임스 학교가 외국 학교와 문화 교류를 원하는 것을 알게 되자 양교가 교류협약을 맺도록 앞장섰다. 이날 10시경에 도착한 성 제임스 학교의 손님들과 우리 학교 교직원의 인사 소개가 있은 후 바로 양교 교장선생님들이 교류협약서에 사인을 하는 조인식이 있었다. 화기애애한 가운데 조인식이 끝났고, 우리 학교에서 마련한 하회탈을 선물 받은 손님들은 무척 즐거워했다. 방문객들은 일반 교실에서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컴퓨터실에서 직접 성 제임스 학교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면서 즐거워했다. 유치원에서 개구쟁이 유치원 원아들과 같이 어울리고, 급식실에서 오늘 점심 메뉴가 무엇인지 확인해보는 가운데, 하루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날 양교 학생 대표들이 행사 내내 같이 했는데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같이 어울리며 즐거워했다. 아이들의 어울려 노는 모습에서 앞으로 교류가 잘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우리 학교 학부모들의 생활형편을 고려해 교류에 필요한 대부분의 경비는 성 제임스 학교가 부담하기로 했다. 3학년인 우리 반 아이들, 요즘 "공부 열심히 하면 미국에 간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수업에 집중한다. 꿈과 희망을 키우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스럽다.
학습지도요령 2006년도에 개정 아시아 각국에서 초등학교 단계에서 영어를 필수로 하는 추세에 따라 일본의 초등학교 단계의 영어교육에 대하여 검토해 온 중앙교육심의회의 외국어 전문부회는 지난 3월 27일, 전국 일률적으로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필수로' 실시할 것을 제언하는 심의안을 정리했다. 향후 총괄 부서인 교육과정부회에서 수업 시간수 등을 심의하지만, 도입에 대한 다른 이견은 '다른 교과를 확실히 하는 것이 좋다' '국어의 습득이 앞이 아닌가' 등의 이론을 주창하는 위원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아 정식으로 4,5년 내에 초등학교에서 영어의 필수화가 인정될 전망이다. 현재 일본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육은 조사에 의하면 공립초등학교에서 게임이나 놀이,노래를 통하여 90% 정도가 실시하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영어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영어과목의 필수화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였다. 현재 영어교육 담당자는 주로 학급 담임교사가 하고 있으며, 이의 전문성 강화를 위하여 교원의 영어지도력 향상을 위한 연수, 교원 양성 과정의 수정을 통한 영어교육, 외국어 지도 조수나 영어를 잘한 교사를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가 주요 과제로 제시되었다. 영어는 성적을 매기는 교과로는 하지 않으며, 초등학교 5, 6학년은 주 1시간 정도로 연간 35단위 수준에서 실시하게 된다. 교육목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육성을 중요시한다고 하였으며, 또한 공통적인 교육 내용을 설정하는 것을 제언하였다. 외국어 전문부회는 2004년 4월부터 14회에 걸쳐서 이에 관한 심의를 하였다. 심의 보고는 "다음 세대를 담당하는 아이들에게 국제적인 시야를 가진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였다. 현재의 초등학교의 대처는, 활동이나 시간 수에 격차가 있다고 하여 "중학 입학시에 공통의 기반을 가질 수 있도록, 필요한 교육 내용을 제공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라며 기회 균등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영어를 배우는 목표로 해서는, 회화 기술이나 문법 등의 스킬보다, 국제 이해가 깊어지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요시한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지도 요령에는, 교과나 종합적인 학습의 시간의 활용 외에, 이 때, 「교과목」으로 하면, 통지표로 3단계의 수치 평정을 실시할 필요가 있는 등, 학교 현장에 혼란을 부를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성적을 매기지 않는 도덕과 같은 형태로 자리 매김을 하는 일도 검토하고 있다. 3, 4학년은 종합학습, 1, 2학년은 특별활동을 중심으로 영어 활동의 충실을 도모하기로 했다. 후쿠오카시에서는 2005년도부터 공립 144개 초등학교 중 140개교가 영어회화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6년도에는 실천사례, 수업의 흐름, 영어교재 등을 망라한 교원용 영어교육 지침서를 작성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시교육위원회 담당자는 "사회의 국제화와 더불어 당연한 일이다. 필수화는 예상되었으므로 준비를 해 왔다"고 말한다. 오무타시의 경우는 이를 전담할 외국인 강사 1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으로 국어력의 저하를 염려하는 견해를 가진 식자들도 있으며, 연간 수업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새로운 과목을 넣으므로 주입식 교육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큐슈 지역의 경제계에서는 이를 대체로 환영하는 반응이다. 영어회화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하여 늦은 감이 있으나 다행이라는 지적이며, 유럽연합, 한국의 예를 들어 어려서부터 영어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PC방이 인터넷 보급 확산 등 긍정적 측면이 있더라도 학교 주변 설치는 금지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박상훈 부장판사)는 23일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에 PC방을 설치했다가 영업 금지 처분을 받은 최모씨가 "문화콘텐츠 제공업인 PC방은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영업 금지는 부당하다"며 서울 성북교육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PC방이 국가 정보통신 정책에 부응해 인터넷 확산에 기여하는 등 좋은 면도 있지만 학생들이 PC방에서 정보검색을 하기 보다는 주로 부모의 통제를 피해 게임이나 채팅을 하는 장소로 이용하는 실정인 만큼 학교보건위생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판단해 영업을 금지한 피고의 처분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학교 주변에 영업 중인 당구장은 그대로 두고 PC방만 금지한 것은 형평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나 초등학생들의 경우 당구장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 반면 PC방은 상당수 이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학원설립ㆍ운영 등에 관한 법령에 나온 '유해업소'에서 PC방이 제외된 점을 강조하나 학교보건법 시행령 상 PC방 설치를 제한토록 한 것과는 입법취지가 다르다"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교육당국이 내린 판단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존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2005년 8월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 주변에 PC방을 차려 운영해 왔지만 교육청이 학교환경위생정화 구역 내 금지시설에 해당된다고 통보해 오자 지난해 말 소송을 냈다.
"원어민교사 자원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충북도교육청이 학생 영어 구사능력 향상에 큰 힘이되고 있는 원어민 보조교사 확보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올해부터 매년 일선학교 원어민 보조교사를 20명씩 늘려야 하지만 인원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도내에는 도교육청, 단재교육연수원(이상 각 1명),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10명)을 제외하고 초등학교 3명, 중학교 21명, 고교 6명 등 30명의 보조교사들이 사립학교를 포함해 각 학교에서 영어회화 강의를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보조교사 인원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이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문제는 머지않아 보조교사 수급난을 겪게 될 것이라는 데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는 영어교육 활성화 5개년 계획에 따라 2010년까지 모든 중학교에 보조교사를 배치하도록 했다. 중학교가 123개인 충북은 이에 따라 올해 40명, 내년 60명, 2008년 80명 등 채용 인원을 점차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교육청은 현재 근무중인 보조교사와 9월에 모두 재계약한다고 하더라도 10명을 더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교육부 위탁기관인 한국교원대 등을 통해 전국에 배치되는 원어민 교사들이 주로 수도권과 대도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채용 자원도 넉넉하지 않은 것이 도교육청측의 고민인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하반기에 채용할 40명에 대한 예산(인건비)은 확보해 놨으나 계획대로 실력이 있는 언어민을 모두 고용할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다"며 "내년부터는 구인난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와 규모가 비슷한 시.도교육청 모두 같은 사정일 것"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등 방안을 검토할 수 있으나 결국은 정부가 앞장서 해결해줘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국제결혼 가정 출신 초등학생들의 기초 학력이 내국인 부모에서 태어난 초등학생들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한나라당 이주호(李周浩) 의원이 23일 전국 시ㆍ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혼혈 초등학생 기초학력 미달자 현황'(올해 3월말 기준)에 따르면 전체 혼혈 초등학생(6천795명) 중 기초학력 미달자는 508명으로 7.5%에 차지했다. 이는 전체 초등학생 기초학력 미달자 평균비율인 1.4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24%로 가장 높았고 ▲서울 17.1% ▲충남 16.6% ▲인천 13.5%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구 3.2% ▲충북 2.1% ▲경북 0.9% 등은 상대적으로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낮았고, 전북 지역의 경우 679명의 혼혈 초등학생 중 기초학력 미달자가 전무해 대조를 이뤘다. 특히 전체 혼혈 초등생 중 어머니가 외국인인 경우가 86.2%나 돼 이들의 경우 한국말이 익숙지 않은 어머니로부터 한국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이 학습능력 저하로 연결됐을 수 있다고 이 의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교육청 차원에서 혼혈학생 관련 지원예산을 편성한 곳은 전북(9천700만원), 경기(7천500만원), 부산(3천800만원), 인천(2천만원) 등 4곳에 그쳤다. 이 의원은 "외국인 노동자 및 국제결혼 급증 등에 따라 혼혈인 규모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2세들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별도의 예산편성 등을 통해 유아시기부터 체계적인 언어.생활.정서 안정 교육대책을 마련, 한국사회에 편안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이 과외를 받을 형편이 안되는 초등ㆍ중학생의 학습을 지도하고 상담도 해주는 '대학생 멘토링(mentoringㆍ맞춤식 교육)' 시범사업이 24일부터 시작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3일 서울대, 서울시 교육청, 관악ㆍ동작구청과 함께 동작ㆍ관악구 70개 초등ㆍ중학교 학생 1천28명을 대상으로 서울대생 300명이 멘토(mentor)로 참여하는 대학생 멘토링을 24일부터 시작해 내년 2월28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정운찬 서울대 총장 등은 2월 '소외계층 학생 지원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사업' 협약을 맺었다. 초등ㆍ중학생들은 대학생들로부터 주2회 2시간씩(월 16시간) 기초ㆍ기본 학습지도, 학력부진과목 집중 지도, 독서지도 등을 받는다. 또한 음악이나 스포츠, 미술 등 특기와 심성계발, 문제행동 교정, 진로동기부여 등 인성지도와 영화ㆍ연극ㆍ전시회 관람 등 문화체험과 고적답사ㆍ등산ㆍ경기관람 등의 체험학습도 이뤄진다. 대학생들은 이를 봉사학점(1학점)으로 인정받고 소정의 지도비와 멘토링에 필요한 교통비, 식비, 영화ㆍ연극 관람비 등을 지원받는다. 5일 간 실시된 멘토 모집에는 769명이 몰려 큰 관심을 끌었으며 대학원생 15명을 포함해 계열별로 300명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서울시 교육청은 멘토의 특기와 초등ㆍ중학생의 희망, 교사 의견 등을 고려해 대학생 1명과 학생 1~4명, 대학생 2명과 학생 7~8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팀을 꾸렸다. 또한 예체능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해 농구, 피아노 등 특기지도 9개팀을 별도로 구성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교육부는 하반기에 농ㆍ산ㆍ어촌 시범지역을 추가로 선정하고 방학 중 귀향 멘토링을 실시할 예정이며 사업 성과를 평가해 2007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교육부 한상신 방과후학교 기획팀장은 "교육격차 해소와 양극화 완화를 위해 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시작했다"며 "대학생들이 부족한 공부를 도와주는 것은 물론 부모나 교사와 상의하지 못하는 일들을 나누는 형, 누나, 언니, 오빠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직에 있지 않은 사람들은 학교 교사는 아이들만 가르치면 되는 줄 안다. 그러나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절대 아니다. 또 학교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아이들이 잠시 거쳐 가는 곳이 아니라 지금 현재 아이들의 생활공간이고 아이들의 삶 자체일수도 있다. 그러므로 학교는 최상의 공간 이어야하고 때로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정서적인 공간이어야 한다. 또 학교에서 교사는 지식과 지혜를 인도하는 선생이기도 하고 부모와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지적인 성숙을 위해 부단히 가르칠 뿐만 아니라 신변을 보호하고 정서적인 안정까지 도모해 주어야 한다. 내가 맡은 아이들이 소인수 학급이라 6명밖에 안된다고 하면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얼마나 쉽고 편하겠느냐고 부러워한다. 그러나 정작 그렇지 못한 나는 할말이 없다. 그리고 아이들 6명밖에 안 가르치면서 나는 도대체 왜 매일 바쁜가 생각해 보게 된다. 물론 40명 안팎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생활지도를 하고 학급관리를 하게 되면 6명보다 몇 배나 더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6명이라고 하여 가르칠 내용을 빼먹거나 건너 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가르치며 해야 할 말은 40명의 학급이나 6명의 학급이나 다 똑같이 하면서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거쳐 가야 한다. 그래서 나는 6명을 60명같이 가르치는 자세를 유지하고자 한다. 또 좀 다른 면에서 학교의 일을 견주어 보면 학급수가 많은 학교와 학급수가 적은 학교와 일을 비교해 볼 때 학교가 작다고 해서 할일을 빼먹거나 건너뛰는 일은 절대 없다. 규모가 작은 학교도 큰 학교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그러므로 오히려 몇 안 되는 교사들이 큰 학교에서는 여러 사람이 나눠 할 일을 도맡아 하게 되므로 교사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일의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니다. 내가 6명밖에 안 가르치며 이렇게 바쁜 이유는 그것만은 절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도대체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거나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머리를 한 번이라도 더 쓰다듬어 줄 수 없는 이유를 찾아봐야겠다. 게으르거나 아이들에게 마음이 가 닿지 않는 무심한 교사인지 반성하면서.
교육부에서 일선학교에 '독도 역사 알리기' 계기수업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계기수업이란 정규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사회ㆍ정치적으로 중대한 의미가 있는 주제나 사건이 터졌을 때 필요에 따라 별도로 실시하는 교육을 말하는대 이번 일본의 독도 해역 측량 도발로 한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초중고교생들에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적극 알리기 위한 계기수업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독도에 관심을 갖고 있어 얼른 교육인적자원부의 홈페이지를 찾아 독도관련 자료를 살펴보려 했지만 자료가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었고 여기저기 몇 군데를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교육부는 지시 공문을 내려 보내기 전에 사전에 모든 준비를 갖춰놓고 지시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며 일선학교 현장에 「계기교육을 실시해라」 하는 것 보다는 어떤 내용을 어떻게 지도하는 게 효과가 있는지? 등을 사전에 검토해보고 나서 권장을 하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독도에 대한 계기교육의 가장 좋은 자료는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한교닷컴 : http://www.hangyo.com)에 있는 를 권장하고 싶다, 이 자료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독도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자료라 여겨지며 일반 사람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효과적인 좋은 교재라 여겨진다. 나도 삼십 몇 년 동안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지만 그저 막연하게 독도는 옛날부터 우리 땅이라고만 알고 있었지 왜 우리 땅인지 그 유래는 알지 못하였었는데 를 읽고 난후에는 독도를 더욱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요즘 같은 때 선생님들은 물론 우리 국민 모두가 한 번쯤은 꼭 읽어 보아야할 필독도서로 권장하고 싶다.
올해부터 서울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휴대전화 SMS(Short Message Service) 문자서비스를 통해 자녀의 성적을 알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KT와 초등학교 정보화 사업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학교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SMS 문자서비스를 통해 교사와 상담할 수 있게 되고 성적뿐 아니라 시험일정 등 다양한 학사일정을 휴대전화를 통해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시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각 학교로 하여금 '학교서비스 헌장'을 제정, 실천토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 이대영 학교혁신팀장은 "학교혁신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친근하면서도 반드시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히 교육 수요자에게 감동을 주도록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발굴,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러려면 하는 일이나 살아가는 형편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평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가진 것이 돈밖에 없다고 호기를 부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늘 시간에 쫓기면서 악착같이 일하는데 간신히 식구들 건사만하는 사람도 있다. 이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돈 많이 가지고 좋은 집에서 가족들과 오순도순 살아가길 꿈꾼다. 사람들이 다 그렇게 바람대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뜻대로 안 되는 일이 많은 게 인생살이라는 것을 깨우치며 살아간다. 흔히 말하는 돈, 명예, 권력 중 하나라도 제대로 움켜쥐고 있으면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 소리를 듣기 위해 동료나 친구를 시기하고 모함한다. 사막에서 바늘 찾기인 걸 뻔히 알면서도 일확천금을 잡겠다고 로또복권을 사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더 바랄 게 없는 삶을 이루고 싶은 게 사람의 욕망이다. 그러다가 욕망대로 이루지 못하면 현실과 다른 꿈과 이상을 탓하며 절망도 한다. 엉뚱한 사람에게 불똥을 튀기며 화풀이도 한다. 굴곡만큼이나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게 인생살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잘사는 방법이 여러 가지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나와 같이 남을 생각하면 누구든지 인생살이가 편해진다. 어떤 일을 하던 남도 나와 같이 소중하다는 걸 밑바탕에 깔고 시작하면 순리대로 잘 풀리게 되어있다. 그래서 가끔은 본인이 사는 모습을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러노라면 우습기도 하고 부끄러워 낯이 뜨거워지는 일이 많을 것이다. 그중에는 분명 최선의 방법이기보다는 자기 합리화를 하느라 급급했던 일이나 주위 사람들이 냄새가 난다고 코를 막는데 자기만 행복에 겨워 미소를 지은 일도 있을 것이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본인만 행복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게 이기주의다. 그런 이기심이 결국은 사회를 좀먹게 하고, 상대편을 원망하게 하고,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장벽이 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아이들에게 내가 아닌 남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우리 반의 급훈이 '남도 나와 같이 소중함을 알고 더불어 사는 어린이가 된다'이다. 사실 3학년 철부지들이 얼마나 이해하고 실천할까 걱정했었다. 그런데 아이들의 행동 변화를 보며 기우였음을 확인한다. 저학년이라 처음 만날 때만해도 미주알고주알 친구들의 잘못을 얘기하느라 시간만 나면 내 주변을 맴도는 아이들이 많았다. 대부분 내 잘못은 없고 남의 잘못만 많다는 얘기였다. 염을 떠는 것이라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남의 잘못을 일러바치는 행동 자체가 잘못임을 지적하며 친구들이 잘하고 있는 일을 찾아내 칭찬하도록 했다. 물론 좋은 습관을 기른다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 매시간 간질거리는 입을 참느라 고생하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서로 칭찬하는 풍토가 조성되면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아직은 아옹다옹 다툼을 하는 시간이 더 많지만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우리 반 아이들이 대견스럽다. 우리 반 아이들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남도 나와 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꾸준히 실천하면 공평한 세상이 이뤄질 것이고, 그런 세상에서 더 바랄 것이 없는 삶을 살고 싶다는 것 또한 나 혼자만의 바람이 아닐 것이다. '나만 생각하기도 바쁜 세상인데 어떻게 남까지 생각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에게는 한심스럽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하던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는 게 내 인생살이 방법이다.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아도 결국 공평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 제도권교육이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
농촌지역의 한 학교 학부모, 동문, 교직원들이 홍보단까지 구성해 학생유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의 문상초등학교는 전체 학생이 77명으로 통.폐합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자 학생을 100명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초 교직원 16명과 학부모 10여명으로 '문상초등학교 홍보단'을 구성했다. 이 홍보단은 올해부터 상산초등학교와 공동학구로 지정된 진천읍 신정리 주공2차아파트와 우미아파트를 집집마다 방문해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다. 특히 이달에 아파트가 준공돼 입주를 시작하는 주공2차아파트에서는 입주환영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매일 오전, 오후 3명씩 조를 편성해 주민들을 상대로 학생들의 전학을 권유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동문회는 학생들이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5천만원을 모아 35인승 버스를 구입해 주기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교측도 예산을 쪼개 입학생에게 학습준비물과 체육복을 지원하는 한편 올해부터 1-3학년에 대해서는 점심을 무료급식키로 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는 1대 1 맞춤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교육여건이라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며 "학부모와 동문들이 학생 유치에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 학교인 인천연수초등학교(교장 이범응)에서는 4.11~13일까지 3일간 2백10여명의 5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및 집단따돌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집단 따돌림 현상은 상급학교에서 점차 초등학교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태로 교우간의 따돌림으로 학생들의 학교부적응 및 정신적인 피해로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교육은 사후처리 보다는 예방교육을 통해 교내에서 학교폭력 및 집단 따돌림을 근절하고자 하는 취지로 실시됐는데. 각 학급에 사회복지사가 방문하여 집단따돌림 상황을 재연함으로써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방어자의 느낌을 표현하고 화해의 선물을 나누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으로 인천연수초교(교장 이범응)와 연수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경희)이 공동으로 추진하여 매해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가해자, 피해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사업적 접근을 실시함으로써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여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데 이의가 있다고 한다.
오늘은 강진작천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수업장학요원 수업 공개에 가기 위해 무척이나 바빴습니다. 저 역시 3년에 걸쳐 수업장학요원 활동을 해온 터라 그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사전 연수를 통해 교재를 읽고 자료를 챙겨서 서둘렀습니다. 수업을 공개하는 본인만큼 고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협의회가 형식적이거나 몇 사람만 참석하여 썰렁하면 공개하는 선생님도 흥이 나지 않고 아이들도 그렇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내 여러 학교에서 모여든 20여 분의 선생님들은 수업 시간 내내 진지하게 참여하고 협의회까지 진지하게 열어서 모두 기쁘게 연수활동을 한 것입니다. 수업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수업형태에 관한 질의에서부터 교육과정해설서까지 동원하며 사회를 보는 선생님과 지도위원으로 참석하신 교감선생님도 연수원 강의를 하시는 것처럼 전문적인 지도조언으로 후배 선생님들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40분 국어 읽기 수업 공개를 위해 400분 이상 투자하였을 작천초등학교 임은희 선생님의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리고 끝까지 함께 보다 나은 수업 전개를 위해 머리를 맞댄 선생님들의 연수 열기를 전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수업에도 예외가 아님을 상기합니다. 깔끔하고 안정된 교실 환경 속에 활발하게, 진지하게 공부에 열심이었던 4학년 17명의 어린이들과 임은희 선생님의 '좋은 수업' 공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단을 흔드는 세상의 파도가 높을 때일수록 그것을 이기는 힘은 곧 '교실수업개선'임을 한시도 잊지 않아야 함을 깨우쳐 준 수업이었으니, 날마다 지도안은 쓰지 못하더라도, 장학협의회가 아니더라도 내 수업 개선을 위해 수업지도안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초등 선생님들은 한, 두 과목이 아니라 거의 모든 과목을 섭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 어려움 만큼 보람도 크다고 위안하고 싶습니다.
제가 근무하는(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천초)면내 학교가 다 모여서 친선 배구대회를 열었습니다. 보령중학교, 주포초등학교, 청소초등학교, 오천초등학교, 교육청 다섯개 팀이 모였습니다. 보령중학교와 청소초가 한창 게임을 하는데 보령중 팀의 선생님이 눈부시게 활약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e-리포터 이상규 선생님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보통 실력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왼쪽 날개에 자리잡고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렸습니다. 미처 호흡도 가라앉기 전 방금 경기를 끝낸 선생님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지난주의 이야기지만 교장연수과정에 5분 발표가 있다. 10%의 연수성적에 들어가고 협력위원과 현직교장선생님이 평가를 한다. 마치 면접시험을 치르는 기분이고 긴장도 되었다. 발표내용은 학교경영우수사례, 훈화, 경험담 중에서 한 가지를 택하여 5분 내에 분임 원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한다. 원고를 보고 읽는 분도 있고 중간 중간에 원고를 봐가며 발표하는 분도 있고 원고 없이 발표하는 사람은 손꼽을 정도였다. 쉬운 것 같지만 5분이라는 시간 안에 내용을 요약하여 청중에게 잘 전달한다는 것은 학교장에게 매우 중요한 자격요건도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5분 스피치, 또는 5분 발언과 같은 것으로 학교장이 되어 학생들 앞에서 또는 교직원이나 학부모들 앞에서 얼마나 설득력 있는 표현으로 말을 하는가를 훈련을 쌓는 것이라고 본다. 알리고자 하는 메시지의 내용을 재미있게, 일목요연하게 상대방에게 전하는 훈련이 평소에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기관의 장으로서 신언서판(身言書判)의 두 번째 덕목인 말하기 시험을 치른 셈이다. 욕심을 내다보면 장황해지거나 산만지기 쉽고 이야기의 핵심을 잃기 쉽다. 우리교육에서 남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 훈련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국어교육에서 대화법, 토의법, 토론하는 방법 등 사람과 사람사이의 의사소통이 잘되도록 하는 교육에 더욱 힘써야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서울지역 초.중.고교들이 다음달 15일 스승의 날 자율 휴업을 결정한데 이어 경기지역 초등학교들도 같은날 각 학교장 결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휴업하기로 했다. 경기도 초등교장협의회 김광환(수원 청명초교 교장) 회장은 18일 "올해초 도내 각 초등학교에 올 한해 교육일정계획서를 참고용으로 발송하면서 스승의 날 자율적으로 휴업하도록 권장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협의회의 이같은 권장에 따라 도내 초등학교 가운데 80% 이상이 올 스승의 날에 휴업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휴업은 일정 범위내에서 학교장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올 스승의 날 휴업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스승의 날만 되면 촌지 문제 등으로 오히려 교사들이 많은 부담을 느껴 각 학교에 휴업을 권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지역 초ㆍ중ㆍ고교 교장협의회는 금년부터 스승의 날을 자율 휴업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올해 83곳을 비롯해 2010년까지 전국 443개 초중고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조성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관광부는 18일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1천772억원을 투자해 향후 5년간 443개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첫해인 올해는 초등학교 47곳, 중학교 22곳, 고등학교 14곳 등 모두 83개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들어선다. 5년 계획이 완성되면 시군구에 지역주민 수에 따라 최소 1개 이상 8개까지의 인조잔디 운동장이 생겨 지역 주민 누구나 쉽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했다. 이번에 식재되는 인조잔디는 폴리에틸렌 재질의 천연 잔디 형태로 기존 제품과 달리 넘어져도 화상 위험이 없고 인체에도 무해하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본선 출품작 최고라는 기록을 세우며, 유난히 열기가 뜨거웠던 한국교총의 '제50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인천 용일초등교 박승란(45)・이준용(33) 교사가 '멘토링을 활용한 저 경력 교사의 전문성 계발‘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안았다. '공교육 강화를 통한 교육근본 확립'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의 국무총리상은 '가정 학교 지역사회 연계 자원봉사동아리 활동이 중학생의 바람직한 가치관 신장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한 경기 김포 금파중 이원경(42) 교사에게 돌아갔다. 교총은 이번 입상 연구논문들을 5월말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게재, 모든 교사가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11시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열린다.
정규직 취업비율이 4년제 대학보다 전문대학이 높게 나타났다. 정규직 취업비율이 높은 전공은 전문대학의 경우 반도체ㆍ세라믹, 법, 간호 등의 순이고 4년제 대학의 경우 의학, 간호학, 치의학 등 의학계열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고형일)이 전국 371개 대학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실시한 취업통계조사를 바탕으로 '정규직 취업비율이 높은 전공'을 분석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정규직 취업비율은 74.7%로 전문대학의 정규직 취업비율 78%보다 낮았다. 전공계열별 정규직 취업률은 의약계열의 경우 전문대학 83.3%, 4년제 대학 92.8%였고 교육계열의 경우 전문대학 93.7%, 4년제 대학 68.6%였다. 전문대학의 경우 유아교육과 졸업생들이 정규직 유치원 교사로 대거 진출한 반면 4년제 대학의 경우 학교 교사로 진출하지 못하고 비정규직 학원 강사를 많이 맡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규직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학의 학과는 반도체ㆍ세라믹(98.3%), 법(96.9%), 간호(94%), 유아교육(93.9%), 가정관리(93.2%), 의료장비(93.2%), 사회ㆍ자연교육(93.1%), 기계(91.4%), 신소재(91.3%), 제어계측(89.9%) 순이다. 정규직 취업률이 높은 4년제 대학의 학과는 의학(99.8%), 간호학(97.7%), 치의학(97%), 초등교육학(96.1%), 기계공학(94%), 교양공학(93.7%), 항공학(93%), 자동차공학(91.9%), 제어계측공학(91.7%), 해양공학(91.3%)였다. 정규직 취업률은 전문대학의 경우 남자 78.7%, 여자 77.4%로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4년제 대학의 경우 남자 81.9%, 여자 66.6%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국민 0.5%는 끼리끼리 결혼을 선호한다.’는 얘기를 듣고 기분 좋을 사람은 없다. 특권층에 관한 얘기인데다 끼리끼리라는 말이 거부감을 주지만 그렇다고 열 받을 필요도 없다. 어차피 0.5%에 들어있는 사람들보다 나머지 99.5%에 속하는 사람들이 199배나 많으니 위안도 된다. 물론 0.5%의 부유층이 경제를 지배하면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면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우려에 그치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여론을 주도하며 올바른 사회로 이끌게 되어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공동생활을 하려면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게 원칙이다. 그런데도 패를 지어 따로따로 노는 집단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쩌면 끼리끼리 어울리고, 끼리끼리 몰려다니는 것은 어느 사회에서나 늘 있어 왔던 일이다. 0.5%의 부유층들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자기 가족과 잘 어울릴 수 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을 선호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오히려 마음 편하다. 그런데 강남 부자들이 강남 사람을 선호하고,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보다 출신고교를 더 중시하는 이유가 자라온 환경이 다르면 부를 유지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는데 은근히 울화가 치민다. 어차피 0.5%와는 거리가 먼 일반 서민이 울화가 치미는데 이유가 있다. ‘부유층 사람들의 잘사는 모습이 부러워서 시샘이라도 하려고? 부유층 사람들의 잘사는 꼴에 배라도 아파서?’ 부유층들이 선호하고 있는 생활모습이 0.5%의 범주를 훨씬 벗어난 일반 서민들에게도 낯설지 않다는 것이다. 어디선가 직접 경험했거나 피부로 느끼며 이래서는 안 된다고 걱정했던 일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회에는 0.5%의 부유층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머지 99.5%의 사람들이 다시 0.5%의 특권층을 만들고, 또 나머지 사람들 중 일부가 특권층을 만드는 식으로 도미노 게임을 하며 스스로 무너진다. 아파트 밀집지역을 들여다보자. 이웃하고 있는 학교인데도 학급 수나 학급당 인원차가 심한 곳이 많다. 학구를 위반하면서까지 임대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피하거나 평수가 큰 아파트단지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고집하는 학부모들 때문에 일어나는 웃지 못 할 현상이다. 사실 사는 것이 고만고만한 사람들끼리 왜 평수의 크기를 따지고, 임대냐 자가냐를 확인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자기 자녀에게 평수가 큰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하고만 어울릴 것을 강요하는 부모라면 0.5%의 부유층이 사는 모습을 나무랄 자격이 없다. 각 시・도교육청의 학교 설립업무 담당자가 편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파트 값을 올리려는 입주민들이 서로 자기아파트 단지의 이름으로 교명을 정해달라는 민원 때문에 골머리가 아픈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란다. ‘부자는 부자들끼리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들끼리, 높은 사람은 높은 사람들끼리 낮은 사람은 낮은 사람들끼리, 어른은 어른들끼리 아이는 아이들끼리’만 어울리면서 자기들 이권을 주장하는 사회를 생각해보자. 얼마나 끔직한 일이 벌어질 것인가? 부자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들에게, 어른이 아이들에게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다. 쉬운 말로 끼리끼리 어울리더라도 다른 사람을 생각해가면서 어울려야 다 같이 즐거운 사회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도 교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