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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4일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 강당에서는 특별한 사제간의 만남이 있었다. 전 교직원 27명, 학교운영위원 7명, 녹색어머니회임원 6명 등 40명의 멘토와 40명의 멘티(본교 학생)가 멘토링의 관계를 성립하는 첫 만남이었다. 유주영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호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적응·성장할 수 있게 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이들에 대해 방과 후 1:1 학습지도와 상담 등 이른바 멘토링 봉사활동을 하게 되며 지역사회의 유지 및 기관장, 지역출신의 유명인사들까지도 협조를 얻어 확대할 계획이 라고 멘토링의 목적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멘티로 선정된 학생들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두리번거리고 겸연쩍어하는 모습이었지만 결연을 맺은 멘토들과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고 다과를 함게 먹는 동안 멘토링에 대해 이해하는 듯 했으며 멘토와의 만남을 좋아하는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김은자 연구부장에 의하면 멘티와 멘토는 주 1회 정도 개별적인 만남을 갖게 되고 멘티에 대한 자유로운 상담, 정서적 유대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동 관심사 개발 및 진로 탐색활동 등의 시간을 갖게 된다고 한다. 또한 학습부진 학생에 대해서는 부진 요인을 제거하고 보충학습 지도를 하여 학습결손을 해소하도록 노력한다고 한다. 또한 월 1회 정도 집단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되는데 체육행사, 등산, 문화유적지 및 도시체험 학습의 기회를 가져 친화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한다. 멘토링을 통한 멘티의 잠재력 개발을 도와주고, 자신감 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며, 파트너로써 함께 고민하고 걱정해 주고 조언해주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긍심을 갖게 되는 성공적인 멘토링 운영이 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토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모두 빨간색 옷을 입고 오기로 아이들과 약속했다. 한명도 빠짐없이 약속을 지킨 아이들이 토고전 승리만큼이나 나를 기쁘게 한다. 밖에 비가 내린다고 날씨 탓만 하면 뭐하겠나? 교실에서라도 실컷 '대~한민국'을 외치라고 했더니 아이들은 신이났다.
독일월드컵 한국과 토고의 첫 경기가 있던 13일은 온 국민의 시선이 독일경기장으로 쏠려있었다. 이렇게 전 국민의 관심과 시선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는 것은 월드컵경기가 아니고서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02 한 · 일 월드컵대회에서는 1승 목표에서 16강으로, 8강까지 오르더니 꿈에도 생각 못했던 4강의 신화를 창조했었다. 그 때의 감동이 되살아나, 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결집하는 응집력이 생겼다고 본다. 체육을 담당한 젊은 선생님은 아예 붉은 티셔츠를 입고 출근하였다. 시골이지만 어린이들로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학교에 온 아이들도 많았다. 또 다른 젊은 선생님도 붉은 티셔츠로 갈아입고 충주시내 야외 응원 장으로 간다고 하면서 퇴근을 재촉하는 모습을 보고 젊음이 좋다는 생각을 하였다. 4~5시간이 있어야 경기가 시작하는데도 거리에는 붉은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응원 장소인 종합운동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독일현지와 전국에서 월드컵응원을 하는 모습을 TV에서 방영하고 있어 응원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음을 보고 월드컵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였다. 이런 모습을 볼 때면 축구와 같은 스포츠 게임을 통해 기(氣)와 스트레스를 발산하기 때문에 전쟁욕구를 감소시켜주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스포츠경기에 ○○戰 이라고 하는 것 같다. 스포츠는 정해진 룰에 따라 승부를 결정하면서 체력증진을 하고, 기(氣)를 발산하면서 승부의 쾌감을 즐기는 것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해주는 삶의 비타민과 같은 역할을 해준다고 보면 축구경기는 위대한 발명품이 아닐 수 없다. 원정경기 첫 승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가 부담되었는지, 색다른 팀 칼라를 가진 상대이어서 인지 전반전에 답답한 경기 모습을 보고 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하였다. 선수기용에 문제가 있지 않은가? 2002년 월드컵 신화에 먹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초조감에 안절부절 못했었다. 후반전에 선수교체와 함께 경기의 주도권이 되살아났다. 골을 넣은 선수는 이천수와 안정환 이었다. 그러나 우리 팀의 1등공신은 박지성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의 무서운 돌파력을 저지하려고 무리한 반칙을 가하다가 선수한명이 퇴장까지 당하였다. 박지성선수가 골문 앞 프리킥을 이끌어낸 공(功)이 퇴색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절묘한 이천수의 프리킥이 성공하여 동점을 만든 것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단독으로 역전골을 넣은 안정환의 기량은 온 국민을 열광시킨 기폭제가 되었다. 전반전 중앙공격수로 활약한 조재진 선수도 몇 번의 골 찬스를 잡았지만 역시 2002년 월드컵 경험이 있고 해외에서 활동한 선수들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였다. 모든 영역에서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였다. 우리말에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처럼 경험이 많은 이운재, 송종국, 김남일, 최진철 선수의 숨은 공로도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본다. 우리교육현장에서도 경륜이 무시되고 현장교원의 공감과 동의를 얻지 못하는 얄팍한 잔재주가 판을 처서는 안 된다. 잘못된 변화와 개혁은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그르치기 때문에 안 된다는 교훈을 축구경기를 통해 볼 수 있어 승리의 기쁨과 함께 얻은 값진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교장 초빙ㆍ공모제'가 2학기에 51개 학교에서 시범 도입된다. 그러나 대부분 시범학교 교장의 지원자격을 교장 자격증 소지자로 한정, 교장 자격증이 없는 교사나 외부 전문가도 교장이 될 수 있도록 한 '교장 초빙 ㆍ공모제' 취지에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9월부터 운영할 교장초빙ㆍ공모제 시범적용 대상 51개 학교를 발표하고 내년 3월과 9월까지 3단계에 걸쳐 모두 150개교로 시범학교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선정된 학교는 특성화 고교 4곳, 농어촌 1군 1우수고교 7곳,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학교 4곳, 농어촌 등 낙후지역 학교 12곳, 도농복합지역 학교 13곳 등이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6개, 중학교 18개, 고등학교 13개, 특성화고 4개 등이다. 시범학교 가운데 농어촌 1군 1우수고 등 47개 초중고의 경우 교장 자격증을 소지한 교육공무원만 지원할 수 있다. 나머지 4개 특성화 고교에 대해서는 교장자격증 소지자는 물론 일정 교육경력이 있는 교육공무원, 대학교수, CEO 등도 지원할 수 있는 완전개방형 공모제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당초 교장 초빙ㆍ공모제 지원 자격을 교장 자격증 소지자 이외에 교원 , 외부 전문가 등으로 완전 개방하려 했으나 교총 등의 반발이 거세자 작년말 교장자격증이 없는 교사나 외부전문가의 경우 특성화고에 한정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내년 2학기까지 도입되는 150개 시범 학교 가운데 130개교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고 20개 특성화고는 교장자격증이 없는 교원이나 외부 전문가도 지원할 수 있다. 초빙ㆍ공모 교장의 임용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1차 심사를 거쳐 순위를 정해 교육감에게 추천하면 시도교육청에서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1명을 선정해 교육부에 임용을 요청하게 된다. 교육부는 공모 지원단위를 시도에서 전국으로 확대해 능력있는 사람들이 폭넓게 영입될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초빙ㆍ공모 교장이 학교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임용을 전후해 약 10주간 연수를 실시하고 자격 특례로 임용된 교장에 대해서는 특별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초빙ㆍ공모 교장에게 교사 50%를 초빙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등 학교운영에 대한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강정길 교원정책과장은 "교장 초빙ㆍ공모제는 최근 교육혁신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교장공모제와는 별개로 유능한 교장을 영입해 낙후지역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혁신위가 추진 중인 교원승진제도 개선방안은 기존 승진제도의 전반적인 개선을 전제로 하고 있어 인사관련 법령의 전면적 정비를 통해 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대책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51개 학교 명단 ▲ 서울 오현초, 국사봉중, 고척중 ▲ 부산 상리초, 덕천여중, 대청중, 부산정보여고 ▲ 대구 대구옥포초, 학산중, 다사고 ▲ 인천 인천불로초, 계산중, 강남고 ▲ 광주 삼도초 ▲ 대전 대전신흥초, 동신중, 대전체육고 ▲ 울산 옥현중 ▲ 경기 현덕초, 마장초, 경북중, 안성여중, 일동고, 여주여고 ▲ 강원 철원내대초, 영월옥동중, 평창고 ▲ 충북 금성초, 괴산중, 진천고 ▲ 충남 거산초, 용남중, 성환고 ▲ 전북 군산신시도초, 임실동중, 고산고 ▲ 전남 순천도사초, 해남우수영중, 보성고 ▲ 경북 동해초, 대송중, 예천여고 ▲ 경남 김해용산초, 무안중, 남해제일고 ▲ 제주 고산초, 남원중 대전전자디자인고, 충남인터넷고, 전북줄포자동차고, 경남정보고
예쁜 지희 붉은 악마 머리 띠 하고 학교 왔어요. 친구들 부러워 하니까 이튿날 지희 엄마께서 우리 반 친구 수 대로 몽땅 선물로 보내주셨어요. 우리들은 이것 쓰고 급식실로 가서 밥 먹고 언니, 오빠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어요. 점심 먹고 운동장에 나가 노니 저절로 신이 났어요. 붉은 악마의 뿔을 보니 저절로 힘이 솟구쳐요. 오늘 밤 토고와의 경기 땐 집에서라도 이것 쓰고 힘차게 응원할 거예요.
13일 화요일 아침 출근 길. 오늘따라 거리에는 붉은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띠었다. 특히 초등학교 등굣길에는 워낙 많은 아이들이 붉은 색 옷을 입고 등교를 하는 탓에 붉은 물결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출근을 하자 선생님과 학생 모두가 지난밤에 있었던 월드컵 경기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더욱이 오늘밤에 있을 우리 나라와 토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벌써부터 흥분이 고조된 상태였다. 사실 6월 10일 월드컵 개회식이 거행된 이 후 수업시간에 월드컵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아이들 때문에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적도 있었다. 하물며 예전에 비해 수업 시간에 조는 아이들도 많이 늘어났다. 그리고 월드컵과 관련된 책자를 가지고 와 탐독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조회시간. 교실 문을 열자 아이들은 월드컵 이야기로 시끌벅적 하였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관심사는 야간자율학습 유무에 관한 건이었다. 조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아이들은 궁금한 내용을 먼저 물어 보았다. “선생님, 오늘 야간자율학습 해요?” “글쎄.” 시큰둥한 내 대답에 아이들은 못마땅하듯 아우성을 질렀다. 나는 분위기를 잠재우기 위해 월요일 교무부에서 나누어 준 기말고사 시간표를 교무수첩에서 꺼내며 진지하게 말을 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내가 원망스러운 듯 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그런 것이 어디 있어요?” “기말고사 시간표가 발표 났으니 공부나 열심히 해.” 공부나 열심히 하라는 내 말에 한 여학생이 애교를 떨며 사정을 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하였다. “선생님, 시험 공부 열심히 할게요. 제발 자율학습만은…” “정말이지? 너희들의 뜻이 정 그렇다면 한번 이야기를 해보마.” 내 이야기가 끝나자 그제야 아이들은 진정을 찾는 듯 했다. 그러자 한 녀석이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싱글벙글 웃으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선생님, 저희하고 내기해요.” “내기를?” 내기를 하자는 말에 아이들 모두는 약속이라도 한 듯 맞장구를 쳤다. 내심 그냥 축구를 즐기는 것보다 그 아이의 말처럼 무엇인가 타이틀을 걸고 축구를 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좋아. 어떤 식으로 할거니?” 내 말에 아이들은 각자 가지고 있던 생각을 말하기 시작하였다. 워낙 의견이 분분하여 결론이 날 것 같지 않아 아이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일 좋은 방법을 택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스코어를 맞히는 사람에게 야간자율학습 하루를 빼주기로 하였다. 아이들 또한 내 제안에 찬성을 하였다. 그리고 난 뒤, 아이들에게 생각하고 있는 스코어를 적어 내라고 지시했다. 아이들이 적어낸 내용을 검토해 본 결과, 대부분의 아이들이 우리 나라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코어는 2대0, 1대0, 2대1, 3대0, 3대1, 3대2 등 여러 가지였다. 그 중에서 스코어 2대0으로 이길 것이라고 적어낸 아이들이 제일 많았다. 아무쪼록 아이들의 염원대로 오늘밤 대토고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아이들이 환하게 미소짓게 되기를 기도해 본다. 그리고 응원전을 펼치면서 그 동안 공부로 쌓였던 모든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훨훨 날려보내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
교실 앞 골마루에 공중전화기가 놓여있어 아이들이 통화하는 내용을 자주 듣게 된다. 그 덕에 아이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더 자세히 이해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전화기 앞에 줄을 서는 시간은 방과 후다. 대부분 집에 가면 금방 알게 될 일이거나 전화를 해야 할 만큼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굳이 부모에게 전화를 해야 직성이 풀릴 만큼 참을성이 부족하다. 인구문제 때문에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핵가족시대다. 그럴수록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자란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 참 밝은데 전화기 앞에 있는 아이들의 표정은 어둡다 못해 울상 짓는 아이들이 많다. 방과 후에 하는 통화 중 상당수가 ‘학원에 가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친구들과 놀고 싶거나, 친구에게 생일초대를 받았거나, 친구와 같이 숙제를 하기 위해 ‘이번 한번만 봐달라고’ 아이들이 부모에게 사정을 한다. 10여분 동안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며 부모와 자식간에 힘겨루기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학원에 꼭 가야 한다.’는 쪽으로 결말이 나니 표정이 밝을 수가 없다. ‘쾅’ 소리가 들릴 만큼 전화기에 화풀이를 하고도 분이 덜 풀렸는지 중얼중얼 부모에게 욕을 하는 어린이도 본다. 며칠 전에는 30여분에 걸쳐 몇 차례나 부모에게 전화를 하는 어린이가 있었다. 도대체 왜 그리 오랫동안 전화를 해야 하는 지 궁금했다. 하지만 그 아이에게는 사적인 일이라 개입하지 않으려 했는데 나중에는 울음을 터뜨려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울만도 했다. ‘갑자기 몸이 아파 잘 걷지도 못하겠는데 부모가 모두 직장에 있는 시간이고, 열쇠가 없어 집에도 갈 수 없고, 더구나 아버지에게 아프다고 여러 번 전화를 했지만 학원에 가라’는 대답만 들었다는 것이다. 마침 담임선생님이 출장중이기에 걷는 걸 불편해하는 아이를 학원까지 차로 데려다 줬지만 걱정이 돼 그냥 있을 수 없었다.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가도록 한 후 담임선생님에게도 알려줬다. 돈을 지불한 부모로서 자식이 학원에 빠지겠다는 전화를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 공부에도 지친 아이를 억지로 학원에 붙들어 놓는 것보다는 아이들끼리 어울려서 놀게 하는 것이 더 좋은 공부가 될 수도 있다. 매번 그러는 게 아니라면 가끔은 아이들이 학원에 빠지는 것을 허락하는 멋진 부모가 되어야 한다. 어른들이 너그러워지면 아이들이 전화기 앞에서 밝게 웃는다.
어제 우리 학교(문의초등학교)에서 장학지원협의회가 있었다. 5차시에는 인근 학교에 발령받은 신규 선생님들을 모시고 박소영 선생님이 대표수업을 했다. 평소에도 착하기로 소문난 4학년 아이들이라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마음이 통한 것일까? 다른 친구들이 만든 학습판을 동시에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난다.
여성화된 교육 때문에 남성다움을 잃은 남학생들이 결국 현대 사회를 극복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학교를 떠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명한 교육전문 컨설턴트이자 전 영국 리즈대 교육학 강사 토니 슈얼 박사는 교사들이 경쟁심과 리더십 같은 전통적인 남자다운 자질을 기르지 못하기 때문에 남학생이 시험과 취업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학교에서 질서정연한 작업이나 주의깊게 귀를 기울이는 것처럼 여학생과 깊이 관련된 기질을 더 높게 평가하다 보니까 남학생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처럼 남성의 본능인 경쟁본능이 점점 평가절하되면서 결국 남학생이 시험과 직장면접에서 실패하고 있다고 슈얼 박사는 경고했다. 그는 이런 현상의 대안으로 교과학습 과제를 기말시험으로 대체하고 교과과정에서 모험적인 실외학습을 더 강조하는 한편 남 교사를, 특히 초등학교에서 더 많이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경쟁심을 유발하는 '어프렌티스 쇼'와 같은 방식으로 교육을 한다면 남학생이 더 나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슈얼 박사의 생각이다. 어프렌티스 쇼는 지난해 영국 BBC에서 방송된 '서바이벌 식' 구직 면접 프로그램으로 두 팀으로 나눈 뒤 기술자 밑에서 도제식으로 교육을 받아 과제를 수행해 진 팀의 대표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쇼의 최종 승자는 백만장자 밑에서 고액 연봉을 받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 이 TV쇼 방식을 학교가 도입한다면 학생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고 학생끼리 경쟁심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슈얼 박사의 지론이다. 여학생도 가끔 주어진 프로젝트를 완수하긴 하지만 남학생들처럼 뭔가 목적이 있어서 끝내는 게 아니라 '그냥 해야하기 때문에' 아무리 프로젝트가 지루해도 끝마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슈얼 박사는 학교교육이 더 흥미진진해질 필요가 있고 학습 과제보다 시험이 남학생에게 더 유리한 만큼 다른 방식의 평가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남학생을 수년간 실망시켰다"며 "남학생이 뒤지는 것은 이들에게 취업 면접같은 세상의 도전에 대항할 만한 능력을 길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1950년대의 가부장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져 왔는데 '빈대 잡다가 초가삼간 태우는' 격으로 구습을 몰아내려다 남자다운 기질까지 없애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어떤 남학생은 남성의 본능이 지배하는 폭력조직에 몸을 담기도 한다"며"어떤 남학생은 학구적이진 못해도 상식 면이나 실용 기술에선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 현재 교육방식에서 이런 장점이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라고 그는 물었다. 앞서는 여학생과 뒤처진 남학생의 격차는 초등학교 초기부터 시작해 결국 대학입시에까지 영향을 주는데 슈얼 박사는 지난 5년간 대학 신입생의 54%가 여학생이었다는 통계를 증거로 들었다. 하지만 이런 슈얼 박사의 의견은 여성교육 전문가와 수석 교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스쿨 앤드 칼리지 지도자 연합의 존 던포드 박사는 이에 대해 "지나친 일반화"라며 "학교는 최근 몇 년 간 지난 세대에 여학생을 위해 그랬던 것처럼 남학생의 성취감을 기르는 어마어마한 노력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교육학 강사인 베단 마셜 박사도 "나와 많은 여성이 여학생을 소심하고 유순하게 규정한 슈얼 박사의 의견에 화난다"며 "현 교과 과정은 여학생에게 상당히 불리하며 남학생은 시험을 못보더라도 직장에서 돈을 더 많이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도내 초등학교 입학유예 어린이중 1천300여명이 연락이 되지 않아 입학을 하지 못했다고 밝혀 이 어린이들의 행방이 궁금증을 낳고 있다. 13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올 3월 도내 초등학교 입학대상 어린이 16만7천500여명 가운데 1만9천300여명이 입학하지 않았다. 입학하지 않은 이유는 발육부진이 9천4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질병 2천600여명, 해외출국 1천500여명, 대안학교 입학 100여명 등의 순 이었으며 '연락두절'로 인한 미취학 아동도 1천319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특히 연락두절로 인한 미취학아동에 대해 일부에서 의무교육을 받아야 하는 어린이들이 혹시 어려운 가정 형편 또는 부모의 방임 등으로 제때 학교에 입학을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 교육청은 현재 미취학 사유가 연락두절로 분류된 아동들의 실태에 대한 조사자료를 갖고 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매년 1월 동사무소 등을 통해 취학통지서를 받은 어린이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 취학통지서에 명시된 학교에 입학하지 않을 경우 해당 학교는 별도 확인절차 없이 이 어린이들의 미취학 이유를 '연락두절'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부 연락두절 미취학 아동중에는 가정 형편 등으로 일정한 거주지를 갖고 있지 않거나 무단 전출, 입학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안산 모초등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부모가 일정한 거주지 없이 옮겨다녀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못한 어린이가 있어 임시로 등교시켜 교육시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가정형편 등으로 어린이들이 제때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못하는 사태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교육당국이 '연락두절 미취학 아동'에 대한 실태를 보다 철저히 파악, 적절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자체 등과 협의, 앞으로 연락이 되지 않는 취학대상 아동들의 소재를 철저히 파악, 만일에 있을 수도 있는 방임 등으로 인한 미취학 등을 예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부터 기초의원까지 출마자 1만900여 명이 사용한 현수막이 총 7만8900여 개(약 205t)나 된다.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현수막을 태우면 유독물이 발생하고 땅에 묻어도 잘 썩지 않아 선거 뒤 일선 시・군・구가 현수막의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았으며, 환경부가 불법 소각과 매립 대신 재활용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니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런 가운데 사용했던 현수막을 재활용하는 지자체가 있어 재활용은 물론 환경오염 예방에 앞서는 기관으로 칭찬받았다. 바로 구미시 고아읍 원호1리 경로당에 4월 문을 연 '현수막 재활용 사업장'인데 65세 이상 노인 12명이 재봉틀 3대로 하루 4시간씩 일해 매월 2,000장의 현수막 부대를 만들어 재활용품 수거와 등산로 복원에 필요한 흙 운반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학교도 각종 캠페인과 행사를 안내하는 현수막이 교문 위에 걸려 있는 날이 많다. 그만큼 현수막을 많이 사용하는 기관이므로 현수막 처리문제와 재활용하는 방법을 같이 고민해야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교에서 사용하는 현수막에 날짜를 넣지 않아야 한다. 담당자를 지정해 보관이 잘되면 재활용 될 수 있다. 작은 것이더라도 하나하나 실천하는 게 환경사랑이다.
충남초등사회과연구회(회장 양재필)주관으로 6월 9일부터 10일까지 부여와 대천 임해수련원에서 실시한 '우리는 하나로 형제 자매 충남 향토 한마당 축제'가 충남도내 12개 시군에서 160여 명의 다문화가정자녀와 결연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9일 12시에 부여 구드레공원에서 교육감의 간단한 식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 부여지 역 향토 탐방을 실시했다. 백제의 얼이 서린 부소산성과 박물관을 탐방하였는데 학생들은 국보 187호인 백제금동향로에 제일 많이 관심을 가졌다. 대천 임해수련원으로 이동하여 짐 정리를 하고 저녁을 먹은 후 장기 자랑을 준비하였다. 곧이어 수련원 부근에 있는 청파초등학교에서 모두가 하나되는 하나로 캠프에서는 부모님의 국적을 떠나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캠프 후에는 친구에게 봉숭아 물들여주기 행사를 가져 친구와 더욱 하 나되는 시간이 되었다. 10일 아침에 간단히 체조를 하고 암침을 먹은 후에는 무창포 해수욕장에 현장 체험을 갔다. 갯벌에서 모두 하나가 되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보령댐을 끝으로 1박 2일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충남교육청에서는 과학꿈나무 축제 행사에도 다문화가정자녀들을 초청하여 꿈과 용기를 주기도 하엿다. 이번 행사에는 이심훈도장학사,충남초등사회과양재필회장과 회원들이 휴일에도 수고를 해 주었으며, 공주교대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여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서울교총과 서울 각급교장회가 추진해 왔던 서울시 교육위원선거 후보 단일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본지가 지난호(6월5일자) 잠정 확정된 것으로 보도한 단일화 명단이 최종 확정까지 다소의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문조사까지 하며 단일화 작업을 벌였던 1, 4권역의 초․중등, 5, 7권역의 중등 경우 해당 후보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단일화가 백지화된 상태다. 설문조사에 참가했던 상당수 후보자들이 설문조사의 대상과 과정상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이의를 제기하며 단일화 자체를 강력하게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초․중등 교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상당수 사립학교의 경우 설문조사지가 우송되지 않는 등 과정상에 문제가 많다”,“신뢰성있는 설문조사를 다시 하자”, “단일화를 위한 설문조사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등의 주장과 함께 출마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교총은 “설문조사 직후 이사회 결과 대외 발표는 하지 않고 해당 권역의 후보자들에게 통보해 단일화 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었다”는 당초 입장을 재확인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상호간 조율을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이 지역에서 출마가 예상되거나 결정된 후보는, 전교조 지원 후보와 일반 후보를 제외하면, 1권역 초등에서 정채동 신용산초교장, 강인복 현교육위원, 김완기 전대현초교장, 중등에서 김순종 대진디자인고 교장, 강준모 삼일공고 교장, 4권역 초등에서 구중완 신현초 교장, 최각경 덕암초교장, 황병렬 북부교육장, 중등에서 박헌화 청원여고 교장, 권길중 한국시민 자원봉사회 중앙회 운영위원장, 5권역 중등에서 강호봉 전잠신고교장, 김영학 전 서초고교장, 김의장 여의도고 교장, 7권역 중등에서 윤웅섭 전 교육부학교정책실장, 이상갑 전경복고 교장, 황수연 환일고 교장 등이다. 한편 설문조사를 하지 않은 7권역 초등의 경우도 단일화가 완전하게 매듭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교장회 모임에서 장길호 현 교육위원(강남대 교육대학원 교수)과 임갑섭 전 강동교육장은 단일화를 하지 않고 동시 출마하는 것으로 결론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지난호에서 당시까지 단일화가 추진된 상황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잠정 확정된 명단과 함께 설문조사 권역의 후보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보도한 바 있다. 본지는 앞으로도 교육위원선거 관련내용을 신속하게 보도할 계획이다.
아침에 오면 돼지 밥을 줍니다. 나는 집에서 배불리 먹고 왔지만 돼지는 얼마나 배가 고플까요? 돼지 배가 꽉 차면 우리 보다 불쌍한 이웃에게 나누어 줄거예요. 안 까먹고 부지런히 모아야지
"고슴도치와 옥토끼라는 사이좋은 두 동무가 있었는데 어느날 버섯을 갖고 서로 싸우게 됩니다. 이후 오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두 동무는 서로 화해하며 사이좋게 지내기로 합니다. 고슴도치와 옥토끼는 왜 싸웠고 친구와 사이좋게 놀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남측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북측의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교직동)은 12일부터 24일까지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에서 6.15 공동선언과 통일을 주제로 공동수업을 실시한다. 유치원의 경우에는 6.15 공동선언과 통일의 의미를 주제로 동물친구끼리 싸웠다 화해하는 내용의 동화듣기 및 생각 이야기하기, 연극하기, 노래배우기, 동시 짓기 등으로 진행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업은 남북의 분단상황을 알고 6.15 공동선언의 의미를 이해하며 공동선언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40분 가량 진행된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ㆍ고교 수업에서는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난 모습의 사진이 제시되며 6.15 공동선언과 통일의 의미 등에 대해 토의도 벌이게 된다.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교사들의 민족통일 의식을 높이고 학생들에게는 우리 민족의 화해와 협력 및 단합의 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해 이런 내용을 주제로 남북이 함께 공동수업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현재 남측에서 교사가 얼마나 공동수업에 참여할지는 집계가 돼 있지 않다"며 "대략 3만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측에서는 7일 경기 용인 문정중학교에서 시범수업이 실시된 바 있다.
7.31 지방교육자치 선거가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충남지역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오광록 교육감의 자격 상실로 교육감 선거까지 치르게 되는 대전 교육계는 출마 예상자를 놓고 세평이 무성해 지는 등 재선거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월 실시되는 교육위원 선거에서 대전은 제1선거구(동구.중구.대덕구) 4명, 제2선거구(서구.유성구) 3명 등 7명을 선출한다. 충남은 제1선거구(천안.아산.연기)와 제2선거구(서산.태안.당진.홍성.예산.청양), 제3선거구(공주.보령.논산.서천.부여.금산)에서 각 3명씩 모두 9명의 교육위원을 뽑는다. 이번 교육위원 선거는 의정비가 현실화되고 교육자치 선거법 개정 등과 맞물려 선거구별로 3대 1에서 최고 6대 1 이상의 경쟁률까지 예상되는 등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제1선거구와 제2선거구에서 각각 13명 안팎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각급 학교운영위원들을 상대로 치열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남 제1선거구는 전.현직 교육계 인사 20여명이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6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제2, 제3선거구도 각각 10여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교육위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는 2004년 선거에 출마했던 인사들이 대거 출마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현재 6명 안팎의 예상 후보들이 움직이고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 역시 정책대결 못지 않게 초등과 중등, 교수와 비교수, 동부와 서부 등 후보자들의 출신과 성향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A씨의 경우 오 전 교육감의 1심 판결 이후 곧바로 선거체제를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B씨는 지난 3월 학교운영위원 선거에 '측근'들을 대거 출마시키며 깊숙이 개입하기도 했다. 이번 교육자치 선거는 학교운영위원들의 투표로 실시되며 유권자 수는 대전 제1선거구 1천666명, 제2선거구 1천762명, 충남 제1선거구 2천154명, 제2선거구 2천285명, 제3선거구 2천751명 등이다.
일본 각지에서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살해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현 단위 교육위원회에서는 최근 1학년 학생이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교육사무소와 지역 교육위원회를 통하여 모든 초,중학교에 대하여 학생들의 등하교시 방범 체제를 강화할 것을 지시하였다. 이와 같은 해결 방안으로 통학로의 안전 점검 철저와 아동 자신들이 방범의식을 가지고 생활하도록 하는 각종 대책이 이루어지고 있다.이와 병행하여 지역의 안전을 담당하는 경찰에서도 전 지역에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 방지 대책 강화에 노력하고 있으며,사건 발생시 교육위원회에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미연 방지에 최선을 다하여 줄 것을 지시하는 등 연계 체제의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한 예로 나가사키시는 초등학교 교구 중심의 아동 지킴이 네트워크가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해 6월에 발족하여 1년을 맞이하는 나가사키시의 ‘초등학교 교구 아이를 지키는 네트워크’의 대표자회는 2003년도에 나가사키 시내에서 일어난 중학생에 의한 남학생 유괴 살해 사건의 교훈을 살리기 위해, 7월을 순찰 강조의 달로 정하였으며 사건 발생일의 7월1일을 전후로 각 학교구별로 아이들을 지키는 계몽 활동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동 네트워크는 지역과 일체가 되어 방범 활동을 전개하기 위하여, 각 학교나 PTA, 자치회 등이 협력하여 75개 초등학교 교구마다 결성되어 있다. 이 날은 관계자 등 163명이 출석하여 수상한 사람 만난 경험이 있다는 상황 등이 보고되었다. 시에 의하면 초중학교의 아동이나 학생이 수상한 사람을 만난 건수는, 작년도는 96건으로 전년도보다 7건 감소한 수치이다.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감소한 반면에, 초등 학생은 약 1.4배 증가하였다는 것이다.사례로는 차를 탄 수상한 사람이 ‘집까지 태워 보내주겠다’라고 하교 중인 아동을 불러 세우는 등, 말을 거는 사례가 눈에 띄고 있다는 것이다. 동시의 어린이 미래과 담당자는 “수상한 사람의 목표는 보다 약한 초등 학생으로 옮겨가고 있다”라고 분석하여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호소했다. 참가자에게서는 ‘사건이 대개 아이가 혼자일 때에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어서 빈틈없는 순찰을 어떻게 할 것이가’가 문제이며 ‘시에서도 독자적으로 수상한 사람 정보를 메일로 송신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안전 사고 일상 생활속에서 이루어지기 위한 습관이 되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하며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길 외에 더 없을 것 같다.
미 연방 규칙의 변화에 따라 공립학교에서 남녀를 분리해서 가르치는 학급이 증가할 전망이다. 남녀 분리교육 지지자들은 남학생과 여학생이 배우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분리해서 교육하면 남녀 모두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비판자들은 이를 "분리 평등 정책"을 펴던 인종차별 시대의 교실에 비유한다. 레오나드 삭스 전국공립학교 성별분리교육연합회(National Association for Single Sex Public Education) 회장은 "1998년부터 전국 223개 공립학교가 이미 남녀를 분리해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2004년 3월에 처음으로 제안된 새로운 규정 '타이틀Ⅸ'의 최종안은 이번 여름에 공표될 예정이며, 삭스는 일단 이 규정이 최종적으로 승인되면 수천개의 학교가 그 흐름에 동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별 분리 교육 지지자들은 초등학생의 경우 여학생은 색깔과 세부적인 사항에 더 잘 반응하고 남학생은 움직임과 방향에 민감하다며 성별에 따라 학습 방법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삭스는 "만약에 남녀의 이런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같은 방식으로 가르치게 되면 그리기는 여학생 취향이고 컴퓨터는 남학생 취향이라는 식의 전통적인 성역할분담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여대생협회(AAUW)의 2004년 성명에서는 남녀 분리 교육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진짜 문제로부터 주의를 돌리게 만들고 "교육에서의 성차별을 금지하는 법률 원칙에 어긋난다"고 비판하고 있다. 여대생협회의 공공정책부장인 리자 마츠는 남녀 분리 교육이 진정으로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킨다는 점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성취도 격차를 줄이는 증명된 방법"은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더 많이교사를 훈련시키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쉽고 간편한 해법만을 원한다"고 비판했다. 삭스는 남녀 분리 교육을 하는 학교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플로리다의 드랜드에 있는 우드워드 초등학교를 예로 들었다. 우드워드에서는 4학년 학생들이 무작위로 남녀 통합반과 남녀 분리반으로 나누어 배치되는데 남녀 통합반의 경우 여학생의 57%와 남학생의 37%가 쓰기 시험을 통과한 반면 남녀 분리반의 경우 여학생의 75%와 남학생의 86%가 통과했다는 것이다. 애틀랜타 공립 학교의 교장인 베버리 할은 "분리 교육은 많은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환경을 호전시키도록 짜여진 전략"이라며 지난 3년간 400명 이상의 6.7학년 학생들을 성별 분리 교육을 한 결과에 만족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 연방 규정은 각 지역에서 남학교 또는 여학교만을 설치할 경우 성별 분리 교육을 허용하고 있는데 '타이틀Ⅸ'가 통과될 경우 이러한 제한이 없어지게 된다. 제안된 수정안에 대한 당국의 검토 보고서는 성별 분리학교에 대한 제한 규정을 둔 1975년에는 여학생에 대한 차별이 만연했지만 현재는 "상황이 많이 변했다"고 밝히고 있다. 삭스는 수백개의 학교 지구에서 성별 분리 학교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지만 일단은 연방 정부의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내에 남녀 분리 강좌를 설치한 공립학교가 있는 주는 모두 32개이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 교원정책개선 특별위원회 위원 7명이 12일 사퇴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 교원정책특위 위원인 송인수 좋은 교사운동 대표는 10일 "특위위원 10명은 최근 열린 워크숍에서 보직형 교장공모제와 근무평정제를 대폭 개선한 승진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교육부의 집요한 방해와 교대.사대 교수 등의 거부로 백지화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1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국동 느티나무까페에서 개최될 예정인 기자회견에는 이정주 한국 리쿠르트 사장과 김정금 참교육학부모회 대구지부 정책실장, 송미희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운영위원, 윤기원 변호사, 김대유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공동대표, 이상선 전 성남은행초등학교 교장 등 7명이 참석, 사퇴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교육혁신위 교원특위는 9일 오후 전체 위원 23명중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차 전체회의를 열어 보직형 교장공모제와 근무평정제를 대폭 개선한 승진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교원승진제 개선 합의 시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반대 11명, 찬성 10명으로 부결된 바 있다.
일본 13개 도도부현(都道府縣)에 있는 적어도 190개 공립초등학교가 애국심을 성적평가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는 3년전 조사때의 172개교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이 신문이 애국심 교육을 강조한 교육기본법 국회제출에 맞춰 5월말-6월초 전국 지자체 교육위원회를 취재한 결과 애국심을 성적평가에 반영하다 그만둔 곳도 122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애국심' 평가는 대부분 초등학교 5학년 또는 6학년 사회과 '관심.의욕.태도'에 관한 평가항목에 들어있으며 A, B, C 3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애국심 평가를 그만둔 학교중에서는 후쿠오카(福岡)시 처럼 학부모 등 외부의 항의로 그만 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내면평가의 어려움 때문에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국가와 향토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표현으로 애국심 교육을 강조한 교육기본법을 국회에 제출, 심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양심적 시민.교육단체들은 "국가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표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