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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소안초등학교(학교장 오이영)는 3월 16일 교내 소방 훈련을 실시했다. 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 600여명이 10시부터 20분간 화재예방교육 동영상을 시청한 후 10시 20분부터 20분간 운동장에서 업무 담당자에게 화재 예방 시 신속한 대피 요령과 방법에 대해 배웠다. 그동안은 스탠드에 질서정연하게 앉아서 화재예방 교육과 학교장의 강평을 받았는데, 올해부터는 지진대피와 마찬가지로 실내화를 신은채로 신속히 낮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운동장으로 모이는 체험형 교육으로 바뀌었다. 세월호 사건 이후로 단위학교에서 재난예방 교육이 강화되고 있고 1,2학년 교과에 '안전한 생활'이 정식 교과로 도입돼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는 데 단위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화재예방교육이 일조했으면 한다.
인간의 운명,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다. 인간의 삶은 결국 운명과 노력이 교차하면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닌가. 지금 돌이켜 보면 나는 초등학교 시절에 좋은 음악 선생님을 만나지 못한 기억이 있다. 음악시간에 오르간도 제대로 연주하지 못한 선생님이셨다. 그래서 가끔 옆 반 선생님의 수업을 받곤 했다. 그렇지만 지금도 음악을 좋아한다. 그만큼 음악은 나에게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노무라 소지로의 '철새는 날아가고'가 가슴을 스쳐간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비포 더 레인(Before the Rain) 하모니카 연주를 들었다. 그런데 우연히 방송을 통해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를 하모니카로 듣는 건 처음이었다. 클라리넷 음색에 뒤지지 않는 도입 부분부터 피날레에 이르기까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이것은 인터넷의 덕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가 인터넷 속도에서 세계 1위라니 뭔가 알고 싶다면 충분히 알 수 있는 좋은 조건이 아닌가! 그리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인터넷에서 만났으면 더 좋겠다. 다른 쓸데 없는 영상과 자료에만 몰두하지 말고.... 인터넷은 참 좋다. 내가 굳이 국립극장에 가지 않아도 이런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립극장에서 국내 최고 하모니시스트로 평가받는 전제덕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손에 이끌려 나와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는 태어나 보름 만에 시력을 잃었다. 아마도 세상에 대한 울분으로 폭발 직전이던 소수자 청년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는 1996년 라디오에서 우연히 전설적인 하모니카 연주자 투츠 틸레만스의 연주를 접했다. 가슴이 복받쳐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한다. 그가 흘렸던 눈물을 우리 아이들도 같이 흘렸으면 좋겠다. 더 알고 싶으면 '영혼을 흔드는 한국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을 검색하면 들을 수 있다. 그는 스승도 없이 오로지 귀에만 의지해 하모니카를 독학했다. 천 번도 넘게 들어 CD가 망가지기도 했다. 한 달에 하모니카 하나를 못 쓰게 만들 정도로 연습했다니, 당시 그의 입술은 어떠했겠는가! 취업을 하지 못해 울분을 품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프다. 이들이 전제덕처럼 도전해 보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전제덕이 등장해 울분을 예술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면 좋겠다. 나아가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섰던 마음 아픈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고 벅차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함께 화합의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 세상 사람들은 그의 장애를 보았지만 인터넷은 그의 재능을 세상에 알렸다. 누군가가 지금 뭐가 안된다고 절망한다면 전제덕이 어떻게 하모니카를 독학했는가를 마음으로 읽으면 좋겠다. 이런 경험은 자신 만의 삶의 방법을 만들어 가는 좋은 공부법이다. 필자도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단어를 많이 외워야 하기에 양 손바닥을 비누로 닦고 볼펜으로 단어를 써 가지고 다니면서 외웠고, 교실 복도를 걸어다니면서 왼쪽 호주머니에 단어장을 넣고 다녔던 기억은 잊을 수 없다. 지금 나에게 몇몇 학생들이 공부를 어떻게 하면 잘 하겠느냐고 물어오는 학생들이 있다. 공부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느냐고만 묻지 말고 왜 공부해야 하는가를 응답이 올 때까지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자신에게 물으면서 앞으로 불어닥칠 실업의 시대를 살아갈 무기를 잘 준비하여 주길 바랄 뿐이다. 거기에 분명히 길이 있다.
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문용린)는 23~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제1회 한국교직원미술대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교직원의 문화예술 활동 참여, 교육가족이 함께하는 문화교류 축제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 12월 900여점의 미술작품을 심사해 선정된 151여점이 공개될 예정이며,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도록 무료관람으로 진행된다.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다.
한국학교안전학회가 10일 성신여대에서 창립된 가운데 김경회 성신여대 교수가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 한국학교안전학회는 학교안전 관련 연구·교육을 담당하는 학계와 현장 전문가 200여명으로 구성됐다. 학회는 이날 ‘학교안전의 미래 과제’를 주제로 창립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학회가 분과 학문 간 벽을 넘어서 학문적 연구공동체로서 역할을 활발히 해 학교안전학이 학문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북교총(회장 온영두)은 13일 ‘전북교총 회장단-시·군교총 회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2017년도 주요 사업추진, 정책 및 조직 현안을 협의했다. 임기가 만료된 시․군교총회장에게 한국교총 회장 공로패와 전북교총 회장 기념품을 전달하고 신임회장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교총 회장단, 시·군 교총회장 등 30여명이 자리했다. 정동섭 한국교육신문사 사장도 참석해 한국교총 정책현안과 회원 복지혜택, 간행물 보급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3365명의 신규 임용 예정 교사에게 교총홍보 강의를 펼쳤다고 밝혔다. 신규교사가 학교생활 첫걸음부터 교총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에서 진행됐다. 홍보강사는 김미숙 백성유치원 원감, 백상호 양벌초 교사, 서정현 내정초 교사, 박병진 파평중 교사, 최창님 문산중 교사, 정강 불곡고 교사 등 6명이 나섰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사진 가운데)과 재단법인 한국기원(총재 홍석현)은 16일 서울 성동구 소재 한국기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바둑교육의 활성화와 바둑의 사회적 저변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교육공동체 바둑교육 프로그램 조사·연구 △교원 및 학부모 바둑교육 온·오프라인 연수과정 개발·운영 △바둑교육 교수·학습 자료 개발 및 보급 △바둑교육의 학교교육과정 활성화 △교원바둑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개발·추진할 예정이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바둑은 집중력과 인내력 향상은 물론 사고력과 두뇌개발 등에도 큰 효과가 있는 만큼 인성교육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둑이 학교 교육 현장에서 적극 권장될 수 있도록 홍보 및 연수과정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 회장을 포함해 김종식 사무총장, 김항원 종합교육연수원 원장, 이선영 운영지원국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기원에서는 송필호 부총재(중앙일보 부회장·사진 오른쪽), 유창혁 사무총장, 조훈현 국회의원(사진 왼쪽) 등이 자리했다. 1954년에 공식 출범한 한국기원은 우리나라 바둑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승단대회 및 입단대회, 교류전 등을 통해 조치훈 9단,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이세돌 9단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배출했다.
학교운영비 부족 등으로 교원들이 이전비 등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본지 보도(3월13일자)와 관련해 교총이 학교 단위가 아닌 교육청에서 예산을 확보해 직접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교총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원 이사비용(이전비, 가족여비) 지급방법 개선 건의서’를 17일 교육부에 공식 전달하고 반영을 요구했다.이에 따르면 교총은 현재 단위학교 차원에서 지급하는 이전비 등을 시도교육청(교육지원청)이 직접 수요를 파악해 지급하는 형태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다. 열악한 학교운영비 때문에 지급 여부‧수준이 들쭉날쭉하고, 그런 상황에서 교원들도 선뜻 신청하기 어려운 현실 때문이다.교총은 “인사발령 예측이 보다 용이한 교육청에서 수요를 파악하고 집행 주체가 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또 교육청이 충분히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해야 한다는 부분도 주문했다. 현재 일부 시도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별도지침을 통해 이전비 지급상한을 낮추거나 신규 교사에게는 이전비를 아예 지급하지 않는 등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교총은 “교육청 예산 편성 시 이사비용을 반드시 편성하고 지급 상한이나 신규교사 지급 제한 등은 폐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행 공무원 여비규정은 업무 특성상 전보가 잦은 교원 등의 원활한 공무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타 시‧군으로 발령 받아 거주지를 옮길 경우 이전비와 가족여비를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시도교육청의 의지 부족, 시도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 등의 이유로 감액, 부지급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총이 2010년 교원 55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전비를 받지 못했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운 47.6%에 달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예산이 부족했다는 답변이 67.3%로 가장 많았고, 눈치 때문에 신청하지 못했다는 교원이 18.4%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학부모 등이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해 부당한 간섭을 반복적으로 할 경우 명백한 교권침해로 간주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 제정안’을 15일 행정예고했다. 지난해 8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 때, 교권침해 행위 조항에 ‘교육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행위’가 신설된 데 따라 이를 구체화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해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하는 행위’가 교권침해 행위로 명시됐다. 이는 교총이 학부모 등의 반복적인 민원 제기와 비방 등이 가장 심각한 교권침해라는 현장 교원들의 호소를 수렴해 교육부에 관련 조항 신설을 요구한 결과다.또 교육활동 중인 교원에게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도 포함했다. 최근 4년간 교권침해 현황에서 교사 성희롱 등의 비중은 2013년 1.1%, 2014년 2.0%, 2015년 3.1%, 2016년 1학기 4.3%로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교총 하석진 교권국장은 “학교 현장에서 가장 고충이 컸던 교육활동 침해행위 유형을 명확히 규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에 따라 시·도교권보호위원회에서 각종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밖에 교육부는 △형법상 공무방해, 업무방해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로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그 밖의 학교장이 교육공무원법 제43조 제1항에 위반한다고 판단하는 행위도 교권침해 행위로 함께 고시했다. 교육부는 다음 달 4일까지 의견을 받고 심의를 거쳐 4월 중 제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서산시는 3월 14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 문화의집,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 청소년 관련기관 종사원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유해환경 개선 및 단속 활동을 벌였다. 새 학기를 맞아 학교 주변 및 호수공원, 서부상가 지역 등 청소년들이 주로 많이 모이는 지역의 유흥음식점, 게임방, 숙박업소 등을 돌며 청소년 유해환경을 집중 점검했다. 또한 19세 미만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 판매 금지, 출입 고용금지업소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은 사업소를 확인해 스티커를 부착하고 신분증 진위 확인서비스 등을 홍보하는 등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단속·계도 활동을 벌였다. 김건회 서산시 여성가족과장은 "청소년의 건전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련 업소 및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유해환경 단속활동을 강화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계속 영상의 날씨가 이어진다. 하늘은 맑고 푸르다. 꽃망울이 터질 것 같다. 하늘이 환하게 웃으며 화답할 것 같다. 우리에겐 희망뿐이다. 우리에겐 기쁨뿐이다. 이런 날씨 속에 학생들과 생활하는 선생님은 분주한 가운데서도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왜 학교에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기를 원할까? 학부모님도, 학생들도 좋은 선생님을 만나기를 원한다. 아니 간절히 원한다. 심지어 기도를 한다. 1년을 같이 가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학부모님도 안심하게 된다. 학부모님의 마음에 흡족하지 않으면 한 해 농사를 망친 것처럼 좋은 얼굴을 볼 수가 없다. 그러기에 우리 선생님들은 좋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학부모님에게, 학생들에게 실망을 주는 선생님이 되면 안 된다. 선생님은 잘 모른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바로 나타난다. 선생님은 학생을 지도할 때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학생은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이런 경우가 생기므로 선생님은 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말과 행실에 본을 보여야 할 것 같다. 만나면 마음이 편해지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섰을 때 학생들이 어쩐지 부담되고, 거부감이 생긴다면 이런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없다. 선생님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안정이 된다. 공부를 하고 싶다. 이런 마음이 생겨야 좋은 선생님이다. 누구나 마음이 편안하면 그 선생님의 값은 올라간다. 인기가 있게 된다. 선생님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선생님은 분명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만 보면 괜히 짜증난다, 이러면 안 된다. 그건 선생님이 먼저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선생님을 보면서 학생들이 기뻐하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선생님을 보면 믿음이 간다. 이런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믿음직스러우니까 학생도 선생님 닮아 믿음직스러운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신뢰를 보내는 선생님을 학생들은 좋아한다. 학생들을 믿어주면 학생들은 신바람이 난다. 선생님을 보면 공부가 하고 싶다. 수학선생님 보면 수학공부가 하고 싶고 영어선생님 보면 영어공부가 하고 싶다, 이런 선생님은 참 좋은 선생님 아닐 수가 없다. 선생님 때문에 학생이 공부가 하고 싶다면, 이건 기적이다. 공부하고 싶다는 학생은 잘 없다. 그런데 선생님 때문에 공부하고 싶다면 그 선생님은 최고의 선생님이라 아니할 수 없다. 선생님을 보면서 인사가 하고 싶다 이런 선생님도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들은 선생님을 보면 인사를 잘 안한다. 인사 안하는 게 습관화돼 있다. 선생님이 먼저 학생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면 학생들의 세상이 변한다. 안 변하면 이상한 것이다. 인사를 하면 인상이 바뀌고 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이게 인사의 원리다.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싶을 정도의 선생님이 되면 참 좋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은 언제나 학생들의 장래를 밝게 해주고 축복해주는 선생님이다. 그러면 학생들은 없던 꿈과 목표가 생기고, 자신의 가치를 느끼게 돼 사는 재미를 느낄 것이다.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2017학년도 학부모사서도우미제가 새롭게 조직돼 출범했다. 지난 3월 13일 교장실에서 학부모사서도우미제에 참여하는 10명의 학부모들이 위촉장을 받고 도서관 업무를 시작했다. 학교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하게 되는 학부모도우미들은 한 명씩 지정된 요일에 도서관에 나와서 도서대출반납, 서가정리 등 도서관 업무를 보조하게 된다.
꽃의 계절이다. 여기 저기에 피어나는 많은 꽃들이찾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오늘도 어느 지인이 복수초 사진을 보내왔다. 바위 밑에 예쁘게 핀 꽃이 귀엽기 그지없다. 나도 그에게 산수유 꽃으로 답했다. 잎도 하나 없는 가지에 노랗게 핀 산수유가 상춘객을 부른다. 전남 구례는 지금 산수유 축제 준비로 단장이 한창이다. 아직 만개 상태는 아니지만 3월 18일부터 산동면 일대에서 열리는 제18회 구례산수유축제 기간에는 노랗게 물들어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전주 광양 간 고속도로가 열리면서 동서남북 간 접근이 쉬워졌다.
소안초등학교(학교장 오이영)는 2017년 3월 15일 학부모와 함께하는 학교 경영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학부모 단체 임원과 회원들에 대한 감사장 수여와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에 대한 당선 통지서 수여가 있었다. 학교장의 2017 학교 경영 전반에 대한 설명회와 함께 불법 찬조금 근절 연수, 학생 평가 방안과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연수, 학교 폭력 예방 및 실종 유괴 아동 예방 교육에 관한 연수 등 학부모가 알아야할 다채로운 연수가 있었다. 학부모 총회에서는 학부모 회장이 중심이 돼 지난해 학부모회 예결산과 임원 선출 그리고 2017 학부모회 운영의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 소안초등학교는 최근 5년간 학교 폭력이 없는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로 인근 학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학교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적성과 진로를 찾아 떠나는 신나는 직업체험 여행’을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한국잡월드에서 진행했다. 서울시교육청·한국잡월드·키자니아 3개 기관의 업무협약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체험 활동은 34개 초·중교 3942명의 학생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을 통한 흥미를 유발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4일 한국잡월드를 시작으로 9월까지 열리며 모든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마침내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됐다. 국회가 국회의원 234명 찬성으로 탄핵소추안을 가결해 헌법재판소에 낸지 92일 만의 현직 대통령 파면 선고다. 그럴망정 박근혜 대통령 파면은 지난해 10월 29일 1차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19차까지 연인원 1500만 명의 국민이 참여해 이뤄낸 시민혁명이라 할 수 있다. 쾌거의 국민 승리라 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정미 재판관은 선고에 앞서 “헌법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 근거이고 국민은 그러한 헌법을 만들어내는 힘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비로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가 그저 법조문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듬직하게 자리잡고 있음이 실감난다. 사실 필자는 이미 ‘아무리 생각해도 참 이상한 나라’(한겨레, 2012. 12. 27.)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지난 대선에서 득표율 51.6%, 1577만 3128표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된 걸 보고 쓴 글이다. 독재자의 딸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 나라가, 그에게 표를 준 절반 넘는 국민이 이상하기만 했던 것이다. 물론 그때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을 예상한 건 아니지만, 지금도 대한민국이 참 이상한 나라인 건 마찬가지다. 소위 탄기국 사람들의 죽기를 각오한 맹목적이고도 무조건적인 박근혜 탄핵반대를 대하는 기분이 그렇다. 그들은 “무효다. 무효!”, “나라가 망했다”, “대한민국이 작전세력에 넘어가 이 날로 정의와 진실은 사라졌다” 따위 망발을 뇌까리며 절규했다. 실제로 탄핵반대 시위현장에서 3명이 죽는 불상사로 이어졌지만, “법치가 죽었다”며 목청을 높이는 친박 국회의원이나 “올바른 재판이 아니다”라는 대통령측 대리인단 어느 변호사도 이상하긴 마찬가지다. 심지어 탄핵인용에 대해 “김일성의 주체사상으로 대한민국의 국시를 바꾸려는 반역세력들의 대한민국 국시에 대한 도전”이라는 대통령측 대리인단 변호사도 있었다. 자다 봉창 두드리는, 그래서 황당하기 그지 없는 소리를 많은 돈 들여가며 일간신문 광고까지 내고 있는 그가 과연 온전한 정신이고 상식적 사고(思考)의 국민인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기자회견까지 열어 “박영수 특검은 온 국민을 90일간 공포에 떨게 만드는 공포 검찰을 연출했다”고 말한 바로 그 변호사다. 또한 그들은 탄핵심판이 있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탄핵이 인용되면 아스팔트에 피가 뿌려질 것이다. 어마어마한 참극을 보게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특별검사 집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든 채 시위하며 “이제는 말로 안됩니다. 몽둥이맛을 봐야 합니다”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빨갱이들은 죽여도 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70여 년 전 해방정국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갖게 했다. 그뿐이 아니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58명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각하 또는 기각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탄핵은 내란이다. 내란은 진압해야 한다. 내란에 가담한 기자⋅검사⋅판사⋅특검⋅국회의원 들은 반역세력이다. 핵심적인 주모자는 교수대로 보내야 한다” 따위 정신병자이거나 또라이가 아니고선 도저히 할 수 없는 주장을 쏟아내기도 했다. 일개 민간인에 휘둘려 대통령으로서 해선 안 될 잘못을 많이 저질렀는데, 그들에겐 그것이 범죄는커녕 아무 문제도 아니란 말인가. 탄핵반대 그것은 대선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법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그들은 사이비종교의 교주에 맹신하고 복종하는 신도들의 광기(狂氣)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파면당한지 56시간이 지나서야 사저로 옮겨간 박 전 대통령의 작태는 또 어떤가. 승복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자제 요청을 간절하게 당부하긴커녕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는 대독 메시지는 결국 탄핵인용 불복을 의미하는게 아닌가. 1차 담화문부터 끝까지 대통령다운 국가 지도자의 모습은 아니다. 그렇다면 누적 인원 1600만 명이나 되는 국민이 그 혹한 추위에 떠는 등 20차례나 모여 ‘뻘짓’을 했단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하긴 박 전 대통령은 박사모에 “고맙고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적어도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 대통령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해선 안 되는 노골적 부추김이 아니고 무엇인가.
충남 서령고(교장 한승택) 제23회(회장 노승찬) 동문들이 3월 15일 모교를 찾아 장학금 120만원을 기탁했다. 노승찬 회장과 이희영 총무는 한승택 교장을 찾아 모교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을 기탁했다. 노승찬 회장은 "최선을 다하는 모교의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감동을 받아 영원한 서령인으로서 참된 일을 실천하고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승택 교장은 “동문들의 장학금 기탁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후배들이 선배님들과 같은 사랑과 희생의 정신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초등교사가 융합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드론 만들기 실습 및 설명서’를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김태년(45) 경기 화성 동양초 교사. 그는 최근 권희춘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사무총장과 ‘아빠와 함께 드론 만들기’를 공저했다. 책에는 드론의 역사, 드론의 과학, 드론의 활용, 컵드론 만들기, 드론 조종하기, 드론 관련 법, 드론 관련 직업, 용어정리 등 드론과 관련된 내용을 총망라돼있다. 초등생을 위한 ‘드론 백과사전’과 같은 성격이면서, 제자들에게 드론을 통한 융합교육을 실천해보고자 내놓은 결과물이기도 하다. 김 교사는 "스팀(STEAM) 교육을 염두에 두고 책을 썼다"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융합교육을 하는 가운데 제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그의 융합교육에 대한 식견은 이력에서도 충분히 나타난다. 초등교사가 된 뒤 성균관대 대학원에 진학해 전기전자 공학석사학위를 받았을 정도로 과학, 공학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10여 년 전에는 과학캠프를, 2014∼2015년에는 과학 영재반을 담당했다. 독서교육에 대한 열정도 이에 못지않다. ‘독서토론 가이드북Ⅱ’, ‘맛있게 읽는 독서요리Ⅱ’ 등을 독서에 뜻이 있는 선생님들과 함께 펴내는가 하면 서울교대 평생교육원 독서논술 지도사 양성과정 강사, 대한민국 독서토론 논술대회 심사위원 등을 지내기도 했다. 김 교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독서를 통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제자들이 과학을 이해하고 인문학 소양도 함께 갖춰 미래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늘을 나는 드론을 통해 다이달로스(아버지)의 재능과 이카루스(아들)의 꿈을 키워나가도록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초등생 제자를 위한 책인 만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각 단원의 첫 장을 만화로 표현해 쉽게 개념을 익힐 수 있게 했고, 사진 및 삽화를 충분히 넣어 보기 편하게 배려했다. 또 용어도 초등생이 이해할 수 있게 순화해 정리했다. 그는 "드론이 나온 이후 많은 단체가 생겨 용어가 혼재된 상황에서 교육용으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드론을 소프트웨어 교육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4학년 1학기 국어 ‘하늘을 나는 꿈’ 수업에도 쓰면 실감나게 수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드론에 스펀지를 달아 물감을 묻혀 예술작품을 만들고, 사회나 창의적 체험학습 시간에 공원에서 드론을 규제하는 법을 주제로 토론수업을 가질 계획도 세우고 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김 교사는 무엇보다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드론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 저렴한 가격의 ‘컵드론 키트’로 1시간 정도로 간단하게 만들면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과학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역시 아들 김원일(경기 이의초 5학년) 군과 함께 책을 쓰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더욱 가까워졌다. 협력해서 만든 드론을 야외에서 날려보며 함께 환호했고, 초등생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책 내용을 김 군에게 감수 받기도 했다. 김 교사는 "간단히 만드는 컵드론 키트로 호버링(정지 비행) 같은 고기능 구현은 힘들겠지만 10만원이 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드론에 대한 기본 개념은 충분히 익힐 수 있다"며 "조금 어려운 과학 원리에 대한 설명이나 프로펠러 방향이 잘못되면 정상적인 비행이 어려운 점 등 세세한 부분은 부모님이 옆에서 충분히 설명해주면 된다"고 당부했다. 김 교사는 앞으로도 자신만의 특색 있는 융합교육을 꾸준히 실천하고, 저술작업도 함께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의 한 꼭지일 뿐"이라면서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다양한 소재를 잡아 융합교육의 체계를 잡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 저녁. 입대를 하루 앞둔 아들이 머리를 깎고 들어왔다. 아들의 긴 머리 모양에만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처음에는 머리를 짧게 깎은 아들의 모습이 어색해 보였다. 아내는 아들이 잠든 사이 가져갈 준비물을 꼼꼼하게 챙기며 잠자는 아들의 얼굴을 연신 쳐다보았다. 13일 새벽 3시. 아들을 군대에 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일까. 잠이 오지 않아 일찍 눈을 떴다. 아내 또한 입대하기 전 아들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 주기 위해 새벽부터 부산을 떨었다. 새벽 4시. 이곳 강릉에서 집결지인 경남 진해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간단하게 요기를 한 뒤, 일찍 출발했다. 가는 내내, 아들은 다소 긴장한 듯 차창만 바라봤다. 아내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아들의 손을 놓지 않았다. 엄마의 모습이 측은했는지 오히려 아들이 아내를 위로했다. 오전 11시 30분. 6시간 이상 걸려 집결지인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도착했다. 입영소 정문에는 입소생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그리고 일찍 도착한 입소생들이 가족들과 함께 입영 절차를 밟고 있었다. 입소 시간(13시)이 다가오자, 입영소 정문에는 좀 더 많은 입소생과 가족들이 모여들었다. 다소 혼잡은 있었으나 군 측의 배려로 입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14시 30분. 입소생과 가족들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입소식이 거행됐다. 입소식에 앞서 해군 현역병의 입소 축하 공연이 있었다. 입소식은 교육 장교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교육일정 및 교관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입소식 마지막 순서로 '부모님께 큰절 올리기'가 있었다. 지휘관의 구령에 맞춰 입소생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부모님이 있는 쪽으로 향해 큰절을 올렸다. 입소생들의 큰절에 눈물의 훔치는 부모도 있었지만, 자식의 늠름한 모습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부모님께 큰절을 올린 뒤, 입소생들은 사랑하는 가족의 품을 떠나 군 관계자를 따라 교육을 받게 될 곳으로 인도됐다. 마지막까지 자식의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보려는 부모들은 입소생 이름을 연호하며 입소생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연병장에 한참 서 있었다. 아내도 아들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아들의 이름을 연신 부르며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눴다. 그리고 11주간의 훈련을 잘 받고 군 생활을 무사히 잘 마치기를 기도했다.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3월 13일 학사달력을 제작해 전교생과 교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월별행사와 관련된 사진과 일정이 담긴 학사달력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학사달력을 통해 미리미리 미래의 일을 준비할 수 있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학교생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