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은 교사의 수준을 넘어설 수 없다”는 말은 이제 상식적으로 회자되고 있다. 교육을 혁신시킬 수 있는 절실하고, 시급한 방안은 교사양성(교육)에서 찾아야 함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당위적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 동안 교사양성(교육)에 대한 논의가 전제되어 왔으며, 근래에 들어와서 다시 이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관심이나 문제의식이 적극적으로 ‘학교 교육의 발전이라는 차원’에서보다 소극적으로 ‘임용률 저하와 관련된 사범대학의 생존’이라는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 최근 국립사범대학학장협의회는 사범대학을 6년제로 하되 정원의 50%를 신입생으로 모집하고, 5학년에서 50%를 대학졸업자 편입생으로 모집·선발하고, 졸업자에게는 1급 정교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이 개편안은 그 동안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어온 중등교사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초임교사의 자질을 높이는 데에도 공헌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졸업자에게 2급 정교사 자격증이 아닌 1급 정교사 자격증을 부여한다는 것은 2급이 없이 1급만 있는 부당한 자격체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개편방안 논의가 중·고등학교 교육 발전을 위해서라기보다 사범대학의 생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데 있다. 요즘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정당개편방안을 국민의 관점이 아닌 제 살 길을 찾는 관점에서만 열중하고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교사양성제도의 혁신을 위한 사범대학의 개편방안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양적으로 적절하며, 질적으로는 적합하게 교사 수요자인 학교와 학생의 관점에서 접근하여야 한다. 교사 공급자인 사범대학의 입장에서 접근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교사양성제도는 목적형 사범대학을 개방형의 4+2제, 즉 일반대학(4년)을 졸업한 학생이 교육전문대학원(2년)을 이수토록 하는 제도가 바람직할 것이다. 이 방안이 장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안이라면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종합대학 내의 사범대학을 일반대학과 연계하여 구조 조정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즉, 사범대학에서는 일반대학의 교직과정에서 양성할 수 없는 사회(공통), 과학(공통) 등의 교사를 양성하고 역사, 지리, 윤리, 정치, 경제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교사, 나아가 국어, 영어, 수학 교사는 자연대, 인문대, 사회대 등 일반대학의 교직과정에서 수급에 적절하게 양성하는 방안이다. 또한 최근 사회문제로까지 불거지고 있는 초등교사 수급 문제와 관련해 초등교사 양성 대학인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통합하여 교육과대학으로 개편하고, 이 대학 내에 초등교육과를 편제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러한 방안은 초·중학교(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생활중심형 통합 교과 교사를 연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고, 고등학교 2,3학년의 학문중심형 분과 교과 교사는 일반대학의 교직과정을 통해 양성하는 종합교원양성체제인 것이다.
송광용 서울교대 교수는 최근 서울교대에서 열린 한국초등교육학회 연차대회에서 제11대 학회장에 선출됐다.
이르면 2010년부터 거주지와 상관없이 원하는 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서울의 고교 배정제가 개편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수혜자인 강북 등 비강남권 학부모와 상대적 양보를 해야 하는 강남권 학부모 사이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비강남권 학부모들은 이번 개편안에 대해 실효성은 떠나 문호개방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강남권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혹시 먼 학교로 밀려나지 않을까 우려했다. 강북 지역 학부모 유미현(35.여)씨는 "내 아이를 먼 강남 학교로 보낼 생각은 없지만 주변에 강남의 고등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싶어한 사람이 많았는데 선택의 폭이 넓어져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북권에서도 회의적 시각이 있다. 초등생 자녀를 둔 강북구 주민 정모(여)씨는 "폭넓은 학교 선택 기회가 주어져서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강남으로 이사하지 못할 처지라면 강남에 아이를 보낼 수 없기 때문에 실효성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초등학생 학부모 정모(40.여)씨는 "강북 아이들이 강남에 오면 아무래도 학습 분위기가 나빠지고 계층간 위화감이 생길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 딸을 둔 강남구 대치동 주민 강모(44.여)씨는 "강북 학생에게 길을 터 준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강남 학생들이 먼 학교로 밀려나거나 학급당 학생수가 너무 많아지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감한 교육 현안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 왔던 교원단체들은 이번 개편안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7일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넓히려면 사립고교에 대해서는 학생선발권을 허용하는 등 평준화정책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고, 전교조 서울지부 이금천 정책실장도 "시교육청이 이런 형태의 학군조정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선호학교는 소수화되고 비선호학교는 다수화될 것이므로 모든 학교의 질을 향상시키는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에서 뉴스를 본 누리꾼들도 댓글을 통해 고입 추첨 배정제의 전면 개편안에 대해 찬반 의견을 쏟아냈다. 아이디 'psycorn'은 "진작 이렇게 했어야 한다. 이걸 해야 집값이 잡힌다"며 학군 개편안에 환영한 반면 아이디 'doman008'은 "부동산을 잡겠다는 목적이라면 발상 자체가 문제고 강남 전셋값만 올릴 뿐 효과도 없을 것"이라며 회의적 의견을 올렸다.
이르면 2010학년도부터 서울지역 후기 일반계 고교 추첨 배정제도가 전면 개편돼 중학생들은 자신이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가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7일 동국대 박부권 교수가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아 작성한 '서울시 후기 일반계 고교 학교 선택권 확대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0학년도부터 중학교 3학년생들은 일반계 고교에 먼저 지원한 후 추첨 배정받는 '선(先) 지원ㆍ후(後)추첨'방식으로 고교에 입학한다. 2010학년도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교에 입학하는 시기다. 이 보고서는 가장 효율적인 학교 선택권 확대 방안으로 제1단계 단일학군에서 학교당 총정원의 30%(중부학교군은 60%)를 선지원 후추첨으로, 제2단계 일반학교군에서 40%를 선지원 후추첨으로, 3단계 통합학군에서 30%를 근거리 추첨 배정으로 각각 선발하는 안을 제시했다. 단일학군은 서울 전체 고교, 중부학군은 도심 반경 5km 이내 학교와 용산구 소재 학교를 합친 37개교, 일반학군은 현행 11개 학군, 통합학군은 인접한 2개 학군을 묶는 개념이다. 이 방안은 학생이 1단계에서 서울지역 전체 고교 중 희망학교 제1지망과 제2지망 등 2개교를 지원토록 한다. 제1지망 학교를 지원한 학생 가운데 총 정원 중 30%가 추첨, 배정된다. 여기에서 총정원의 30%를 채우지 못한 학교는 제2지망 학교 지원자로 나머지를 충원한다. 예를 들어 강남지역의 A고교는 총정원의 30%를 근거리 원칙이 아닌 무작위 추첨을 통해 신입생을 뽑는다는 것이다. 제1단계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거주지 소속 학군의 희망 학교 2개교에 정원의 40% 범위에서 추첨 배정된다. 지원한 4개 학교에 모두 탈락한 학생들은 인접한 2개 학군을 묶은 통합학군 내에서 통학 거리 등을 고려해 추첨 배정한다. 박 교수는 "서울지역 전체 중학교 3학년생인 11만3천명으로부터 실제 처럼 원서접수를 받아 모의실험을 했다"며 "이 방안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은 90%의 학생들이 거주지 내 일반학교군에 지원함으로써 원거리 학교에 배정되지 않았고 강남학교군 등 특정학군에 학생들이 몰리는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강북 학생들도 강남지역 명문 고교를 지원할 수 있지만 실제 배정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전망이다. 시 교육청은 이날 '후기 일반계고 학교선택권 방안 탐색을 위한 제2차 공청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와 교원 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 2월까지는 최종 방안을 결정하고 2010학년도 이후 적용할 계획이다. 2006학년도부터 중학교 3학년생의 선 복수 지원ㆍ후추첨 배정제 적용 대상 고교가 29곳에서 37곳으로 늘어난 바 있다.
이르면 2010학년도부터 도입될 서울지역 후기 일반계 '고입추첨배정제도'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본인이 원하는 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는 거주지가 있는 학군 내 고교에 근거리 원칙에 따라 추첨을 통해 배정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강북지역인 마포구에 살더라도 강남지역 명문 고교에 진학하고 싶으면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동국대 박부권 교육행정학과 교수는 7일 '후기일반계고 학교선택권 방안탐색을 위한 제2차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후기 일반계 고교 학교 선택권 확대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작성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0학년도부터 중학교 3학년생들은 일반계 고교에 먼저 지원한 후 추첨 배정받는 '선(先) 지원ㆍ후(後)추첨' 방식으로 고교에 진학한다. 이 보고서는 가장 효율적인 학교 선택권 확대 방안으로 단계별 학생 배정비율을 1단계 단일학교군에서 30%(중부학교군은 60%), 2단계 일반학교군에서 40%, 3단계 통합학군에서 30%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단일학군은 서울 전체 고교, 중부학군은 도심 반경 5km 이내 학교와 용산구 소재 학교를 합친 37개교, 일반학군은 현행 11개 학군, 통합학군은 인접한 2개 학군을 묶는 개념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박 교수가 제안한 방안을 놓고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와 교원 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 2월까지 최종안을 만들고 2010학년도 이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학군조정안' 논의 과정 = 학군조정이 논란거리로 떠오른 것은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작년 8월 국회에서 부동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답변을 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부총리는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의 학군조정 검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긍정적으로 검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도 학생들의 선택권을 제한된 범위에서나마 좀 넓혀주기 위한 방법으로 평준화지역에서 학생들에게 선(先)복수지원을 할 수 있게 해주고 나서 추첨 배정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 부분을 우선 확대 시행하면서 학군을 조정하는 방법도 하나의 대안으로 서울시 교육감, 교육위원회와 함께 협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김 부총리는 하루 뒤인 24일에는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언급된 학군 조정 문제와 관련, 원칙적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히면서 발언의 수위를 낮췄다. 특히 같은 달 25일에는 학군조정 문제를 직접 관장하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검토하지도 않고 계획도 없다'고 말해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공 교육감은 당시 "(현재 11개 학군을 통폐합하는) 학군광역화는 검토하지도 않았고 계획도 없다"며 "선 복수지원, 후 추첨고교 대상지역인 공동학군을 확대해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넓혀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어떻게 배정하나 = 박 교수는 서울지역 전체 중학교 3학년생인 11만3천명으로부터 실제처럼 원서접수를 받아 모의실험을 한 결과를 바탕으로 학군조정안을 내놓았다. 이 방안은 학생이 1단계에서 서울지역 전체 고교 중 희망학교 제1지망과 제2지망 등 2개교를 지원토록 하는 것이다. 제1지망 학교를 지원한 학생 가운데 총 정원 중 30%가 추첨 배정된다. 여기에서 총정원의 30%를 채우지 못한 학교는 제2지망 학교 지원자로 나머지를 충원한다. 예를 들어 강남지역 A고교는 총정원의 30%를 현재의 근거리 원칙이 아닌 무작위 추첨을 통해 신입생을 뽑게 된다. 제1단계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거주지 소속 학군의 희망 학교 2개교에 정원의 40% 범위에서 추첨 배정된다. 지원한 4개 학교에 모두 탈락한 학생들은 인접한 2개 학군을 묶은 통합학군 내에서 통학 거리 등을 고려해 추첨 배정한다. 이를테면 강남학군과 동작학군을 통합학군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 방안은 강남학군 등 특정학군에 학생이 몰리지 않는 장점이 있는데다 학교간 경쟁을 야기시킴으로써 전체적인 교육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평균 통학 거리가 멀어지고 선호학교 인근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학교선택권 확대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과연 교육당국이 정책으로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선호학교의 일정비율을 다른 지역 학생에게 배정하면 그만큼의 해당 학교 인근 거주 학생들이 다른 지역에 있는 학교로 통학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학군을 다른 강북지역 학생에게 개방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강남학군을 선택할 지 의문이다. 외국어고교 등 특목고 입시 지원경향을 보면 학생들이 집에서 통학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외국어고교를 외면하고 집 근처에 있는 일반계 고교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역에 상관없이 선발할 수 있는 비율이 정원의 30%에 불과해 실제 학교 선택폭도 예상처럼 넓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교원단체 '반대'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런 연구용역결과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진정으로 넓히려면 이런 방식의 학군조정보다는 현행 고교 평준화정책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이를테면 사립고교에 대해서는 학생선발권을 허용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이런 미봉책 같은 학군조정이 이뤄지면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 구도가 고착될 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혼란만 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서울지부 이금천 정책실장도 "한마디로 서울시 교육청의 학군조정 연구용역안의 방향이 잘못됐다"며 "학교선택권이 어느 정도 보장된 현행 선 복수지원ㆍ후추첨 대상 학군내에서도 선호하는 학교에만 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반면 상당수 학교의 지원율은 낮아 학교간 양극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시교육청이 이런 형태의 학군조정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선호학교는 소수화되고 비선호학교는 다수화될 것"이라며 "학교선택권을 확대하려면 결국 모든 학교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열린우리당 정봉주(열린우리당) 의원도 "현재 교육선택권이 제대로 갖춰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학군조정을 통한 학교선택권의 확대는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했다. 반면 교육위원회 주호영(한나라당) 의원은 "궁극적으로는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넓혀주고 학교도 학생선발권을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며 "다소 미흡하지만 이번 방안은 학교선택권을 다소 확대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학급 분위기에따라 집단 따돌림의 발생이 크게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구김살없이 하고 있지만 수업중에 개인적이 이야기를 속삭이는 「공모자형」학급이 일정한 규칙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인간 관계가 친밀한「만족형」학급에 비해, 초등학교에서는 3.6배로 집단 따돌림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결과가, 쓰루 문과대 카와무라 교수 팀의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또, 초중학교에서 「같은 학급내의 여러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았다고 하는 회답이 가장 많았다. 카와무라 교수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학급 분위기를 고려한 따돌림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조사는, 카와무라 교수팀이 2005 년도의 4개월간에 걸쳐 전국의 초,중학생 합계 약 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장기간 괴롭힘을 당하고, 매우 괴로운 상태」라고 하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서는 3·6%, 중학교에서도 2%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나아가 학급 분위기 상태를, 「공모자형」, 「만족형」, 규칙이 있어 아이가 교사의 평가를 신경쓰고, 활기가 없는 「관리형」으로 분류해 분석했는데, 「만족형」의 클래스에서는, 집단 괴롭힘을 받고 있는 초등 학생이 100 명중 1·38명이었는데 대하여, 「관리형」은 3·4인, 「공모자형」에서는 4·95명에 달했다. 중학생의 경우도, 「만족형」의 0·87명에 대해, 「관리형」은 1·4명, 「공모자형」은 1·79명이었다. 한편, 「누구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까?」를 물었는데, 소, 중학교 모두, 「같은 학급의 여러 사람」이가장 많아, 초등학교에서는 46·7%, 중학교에서는 27·8%를 차지했다. 카와무라 교수팀은, 「공모자형의 클래스에서는, 교사도 가벼운 기분으로 집단 괴롭힘에 가담해 버릴 가능성도 있다. 집단 괴롭힘 대책에서도, 학급 운영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하고 강조하고 있다.
공무원연금법이 개정수순을 밟고 있는 것을 보고 연금개악 이전에 명퇴(?)까지 고려하며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니 한심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공무원 연금은 지금보다는 더 많이 부담하고 노후에 연금을 더 적게 받게 된다니 이런 개악이 어디 있는가? 노후를 대비하여 유리지갑에서 꼬박꼬박 세금을 바쳐가면서도 별도로 연금을 부어왔는데 정부는 선진국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부담금을 내면서 그동안 연기금을 공무원 구조조정비로 불법 전용하고 눈 먼 돈처럼 국가 재정으로 가져다 써 고갈을 초래해 놓고 그 원인을 ‘저 부담 고 급여’ 구조에 돌리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 부실 운용으로 연기금이 수 조원 손실을 가져왔는데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부실운영에서 온 적자 손실을 공부원 들이 모범을 보여야 할 때라면서 희생을 요구한다면 공무원을 봉으로 생각하는 처사가 아니고 무엇인가? 한마디로 정부는 국민연금과 비교해 공무원이 훨씬 더 많이 받는 만큼 고통분담 차원에서 공무원 연금을 바꿔야 한다는 논리로 일반 국민의 감정을 압박 수단으로 교묘히 이용하는 양태라고 볼 수밖에 없다. 정부가 국민연금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 공무원연금과 묶어서 공무원들에게는 고 부담 저급여 구조로 개편하려고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부가 아니다. 어떤 연금이던 적자운영이 안 되도록 미리 손을 썼다면 이런 문제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고 도리어 공무원연금을 눈먼 돈으로 생각하고 정부가 부담해야할 것을 연금으로 전용하였다는 것은 당시 책임자들에게 엄한 국민적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금액을 따지고 계산하여 논하고 싶지는 않다. 65세 수령은 또 무엇인가? 65세까지는 알아서 돈벌이를 하라는 것인가? 공무원들의 노후 연금이 큰 폭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앉아서 목격하면서 희생만 강요하니 누가 정부를 믿고 업무에 충실하겠는가? 운용을 잘못한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솔선을 하라느니 잘못은 정부가 해놓고 그에 따른 희생은 공무원에게 안겨주려는 정부를 누가 따르겠는가? 이제라도 공무원을 봉으로 삼으려는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 나라살림을 공짜 돈 쓰듯이 펑펑 써놓고 간편하게 법과 제도를 바꾸어 그 동안의 잘못을 덮으려는 미봉책으로는 공무원의 사기가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나라의 신뢰는 끝없이 추락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부족한 교육재정으로 인해 노후화된 학교 시설이 방치되고 있다. 학교 건물이 노후화돼 천정에서 물이 새고, 바닥에 금이 가도 손도 못 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가 최근 실시한 ‘학교운영비 중 부족해 증액을 요하는 항목조사’ 결과 많은 교장들이 시설비 증액을 바라고 있을 정도로 그 심각성은 크다. 서울 염리초교 김영희 교장은 지난 9월 이 학교로 발령받았다. 발령후 그는 나름대로 의욕을 가지고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개보수 하는 등 학교환경개선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신축한 지 23년이 되어 손댈 곳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김교장은 예산부족이라는 큰 벽에 부딪치고 말았고 지금은 손 놓고 있는 실정이다. 김 교장은 “현재의 예산 여력으로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라며 “지금보다 훨씬 많은 시설비가 지원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민백초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학교의 경우 2개 학년의 책걸상 교체, 6개반 정도의 교실바닥 교체, 270여개의 사물함 교체, 건물옥상 방수, 교수-학습용컴퓨터 교체, 과학실 현대화, 도서실 확장 등이 시급한 사안이지만 손도 못대고 있는 실정이다. 윤희철 교장은 “학교에 배정된 예산으로는 엄두도 못내는 사안”이라며 “교육청 재정도 빠듯한 현실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 C초교의 경우는 그나마 다행인 케이스. 지자체에서 1억3000만원 정도를 지원해 주어 그 비용으로 시설 일부를 개보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모 행정실장은 “올 학교운영비예산이 2억3000만원 정도인데 공공요금 1억5000여만원을 빼고 나면 시설비 등에 사용될 액수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일선 학교 실정을 전했다. 노후화가 심한 학교일수록 예산 압박은 심하다. 노후학교의 경우 수도관, 전기 등 제반시설이 낡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긴급을 요사는 보수공사 발생률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 화양초 서정남 교장은 “목적성 경비를 제외한 시설예산은 총액으로 교부되는 학교경상운영비에서 책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의 증액을 위해서는 교수-학습활동비 등의 조정이 따르기 때문에 증액에 많은 한계가 있다”며 “노후학교에 대한 시설유지 예산을 증액해 줄 것”을 희망했다. 서울 등양초교 허휘남 교장도 “2005년도에 비해 올해에는 학생수가 감소해 학교운영비가 400여만원이 감소된 실정이지만, 공과금 인상과 건물 노후로 인한 시설보수비는 증가해 학교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건물노후도에 따른 기본운영비 책정도 감안해 학교예산을 배정해 주길 바랐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 윤옥식 사무국장은 “일선 학교들의 상당수가 예산이 없어 노후된 시설을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고 교육청도 예산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다”며, “교육재정확충을 위한 정부와 정치권 차원에서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적한 시골길 교통신호 잘 지켜야 국도, 왕복 4차선이다. 아침 출근길에 많은 차량들이 줄지어 질주한다. 이른 아침의 한적한 시골길 주변 자연의 모습은 한가롭다. 봄의 신록과 화사한 벚꽃 가로수, 여름의 녹음과 푸른 들녘, 가을의 단풍과 풍성한 과일, 겨울의 설경과 자연의 동면 등을 보고 느끼면서 출퇴근 운전을 할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출근 시간 달리는 차량의 바쁜 움직임과 자동차의 소음 외에는 무척 한가하다. 번번히 교차로나 횡단보도가 나타난다.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도 없고 진입할 차량도 없다. 정지해서 신호가 바뀔 때까지 기다릴 필요성이 없기도 하다. 그러나 나는 가급적이면 신호를 잘 지키는 편이다. 정지한다. 출근시간에 쫓기는 대부분의 차량들이 갓길을 통과해서 그냥 지나간다. 멈춰있는 나는 ‘내가 바보일까?’ 자문해 본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인 것 같아진다. 그냥 출발하고 싶어진다. 만 13년 동안 운전을 한 친구가 있다. 물론 자가 승용차 운전이다. 비교적 차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규정속도에 가깝게 운전하려고 애쓴다고 한다.. 그 동안 이동카메라에 19km 초과 속도로 1번, 눈 온 날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바뀐 신호를 보고도 뒤 따라오는 차량의 추돌이 염려되어 23km의 저속으로 교차로를 통과해서 1번, 모두 두 번 카메라에 찍혔다고 했다. 한번도 안 찍혔으면 좋았겠지만 그 정도는 대단히 우수한 운전습관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래서 인지 출퇴근 운전 중에 주변 산야의 풍경을 잠깐씩 스쳐 볼 여유도 있다고 했다. 신호등은 필요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그 순간 그 신호등을 이용하는 사람이나 진입차량이 없으니까 신호를 무시하고 갈 수도 있을 것이다. 사고는 순간적으로 발생한다. 예기치 못한 돌발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참으로 염려스럽다. 대부분 아침시간은 바쁘다. 원거리 출퇴근 하는 사람들은 더욱 바쁘다. 바쁜 마음에 안전하다고 생각되면 신호를 위반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출근 시간을 꽤 줄이는 것이다. 5분~10분쯤 줄까? 그 준 시간만큼 집에서 늦게 출발해도 되니까 시간을 꽤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자세가 마침내 습관화가 되어 버린다. 바쁘지 않아도 그렇게 운전하게 되는 것이다. 운전석에만 앉으면 조급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빠른 차를 운전하기에 마음도 빨라지는 것일까! 5~10분 빨리 출발하면 어떨까? 사고 위험도 줄이고, 여유 있는 운전으로 마음도 편하고, 교통규칙을 잘 지켜 양심에 꺼리지도 않고, 주변의 경관을 잠깐잠깐 곁눈질도 하는 여유를 갖지 않겠는가! ‘5분 먼저가려다 50년 먼저 간다.’는 표어가 있다. 조급함 때문에 큰 불행을 자초하지 말아야겠다. 정지 신호 시에 멈춰 있어도 바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 풍토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비정상이 정상보다 더 정상 같은 관행이 없어져야 아름답고 명랑하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일선 학교의 청소예산 신설 여부를 놓고 정부와 의원들간에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6일 예결위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국 5천800여개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청소용역비를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깨끗한 학교만들기 사업' 명목으로 총 238억8천700만원을 계상했다. 교육부는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데다 학생들이 청소중 안전사고가 날 수 있다는 점 등을 주장하고 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청소도 교육'이라며 삭감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놨다. 한나라당 박계동(朴啓東), 장윤석(張倫碩) 의원은 5일 열린 예결위 조정소위에서 심사의견을 통해 "청소도 교육의 일환인데다 한번 재정이 투입되면 돌이킬 수 없다"면서 "재정의 한계가 뚜렷한 상황에서 이 사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지 회의가 든다"며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또 같은당 심재철(沈在哲) 의원과 열린우리당 우원식(禹元植) 의원도 "법적 근거도 미흡하고 국고부담이 과다하기 때문에 국립학교를 제외한 공사립학교는 학교 자체예산을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으며, 한나라당 정갑윤(鄭甲潤) 의원은 특수학교에만 예산을 배정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최근에는 학생들이 청소를 기피하고 있어 내년에 처음으로 학교당 1명씩 용역비를 지원토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예산반영 필요성을 강조했고, 교육부총리를 지낸 열린우리당 김진표(金振杓) 의원도 '일리있는 주장'이라며 정부 입장을 거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육부는 "그동안 정부나 공공기관 등은 화장실을 포함한 건물 청소관리를 용역으로 해왔지만 학교는 교육 목적이나 징벌용으로 학생들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성장기 학생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한편 '방과후 학교운영 사업' 예산 885억원에 대해서는 심재철 의원이 "학교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타 부처에서 중복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며 감액을 요구한 반면 열린우리당 이화영(李華泳) 의원은 정부안을 유지하자는 의견을 내 여야간 의견이 갈렸다.
서울 강남구는 내년까지 관내 초등학교의 재래식 변기를 모두 양변기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내 자치구가 관내 초등학교의 변기를 모두 좌변기로 교체하는 사업을 벌이기는 처음이다. 구에 따르면 강남구 관내 총 30개 초등학교에 설치된 변기 1천956개 중 양변기는 448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구는 내년에 6억 원을 투자해 재래식 변기 1천503개를 양변기로 바꾸고 화장실 배관 설비도 교체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여름방학 뒤 봉은초등학교 학생들이 맹정주 강남구청장에게 보내온 '감사 편지'가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방학을 이용해 학교 앞에 보행자 도로를 만들고 낡은 건물에 페인트칠을 해준 데 대해 학생 960여 명이 감사 편지를 보내 왔으며, 그 가운데 "화장실이 불편해 집에 뛰어가서 볼일을 보느라 공부에 지장이 있으니 고쳐달라"는 호소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편지내용을 접한 강남구측은 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에 전면적으로 초등학교 변기 교체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강남구를 '교육 1번지'라고 하지만 교육청의 예산지원이 적어 '역차별'이란 말이 나올 정도"라며 "빠듯한 예산이지만 내년에도 모두 104억 원을 교육경비로 책정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아기의 생활 환경과 부모의 가치관, 사고방식, 그리고 매일의 습관 등이 아기의 잠재의식에 깊이 새겨진다. 아기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축적한 데이터를 나름대로 해석해 잠재의식 속에서 자기의 인생 각본을 쓰기 시작한다. 서너 살이 되면 대강의 줄거리가 정해진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이 줄거리에 상세한 스토리가 덧붙여져 마무리되기에 이른다. 이것은 교류분석법으로 유명한 정신과 의사 에릭 번(Eric Beme)이 제창한 '인생각본'이론이다. 교사 중에는 부모가 모두 교사인 경우가 많으며, 장사를 하는 집 아이가 부모의 대를 이어 장사를 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 바로 이 이론의 핵심이다. 따라서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유아기에 형성된 성격이나 가치관은 어른이 된 뒤에 바꾸기가 매우 힘들다. -나카이 다카요시, , p.181. 참담한 교육 소식(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하거나 선생님이 학부모를 성추행 등)에 어두운 마음이 크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어둠이 깊어야 아침 해를 볼 수 있으니 너무 낙망하지는 말일이다. 어느 분야에서나 절대적인 가치관보다는 상대적이고 유동적인 상황론이 우세한 현실이니 교직에서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밖으로 전해지는 소식이라는 것들이 긍정적인 내용보다는 감추고 싶은 소식이 더 많이 전해지기 때문에 우리를 더 힘들게 한다고 생각한다. 어둠이 아무리 깊어도 빛을 이길 수 없음을 생각한다면, 어두운 소식을 반면교사로, 타산지석으로 삼아 되풀이하지 않으면 되니 주저 앉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대다수의 선생님들의 노고와 헌신적인 모습은 구름에 가려서 드러나지 않을 뿐이니 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칭찬에 너무 인색하지는 않은가? 교실에서 아이들이 커 가는 모습을 보면 꾸지람이나 충고보다는 격려와 배려, 칭찬이 몇 배나 효과가 있다. 야단치기는 쉽다. 내려다 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칭찬하기는 더 어렵다. 그의 눈높이와 마음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자식이나 제자를 한 그루의 나무라고 생각한다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먹어야 할 햇빛은 칭찬하는 일이고 가끔 주는 물은 충고나 꾸지람이라고 생각한다. 햇빛이 너무 강하면 잎을 마르게 하니 조심할 일이고, 물이 과하면 뿌리를 썩게 하니 근본이 흔들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때에 맞는 따끔한 충고를 아끼면 자만에 빠지니 부모나 선생님에게 기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한다. 요즈음에 일어나고 있는 교단경시 풍조는 작게는 가장의 권위가 불안한 때문이요, 크게는 위정자의 권위가 흔들리는 모습에서도 기인한다고 본다. 정신적인 잣대보다는 물질과 힘이 우선이니, 보이지 않는 뿌리의 소중함보다 보이는 꽃과 잎의 크고 화려한 모습에 중시하는 탓이다. 흔들리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학교에서 만나는 선생님에게 감정을 분출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오늘날의 선생님은 부모가 해야할 가정교육(기본 예절교육)까지 해야 하니 아이들과 자주 부딪친다. 에릭 번이 제창한 '인생각본'이론대로 라면 가정과 학교에서 만나는 어른들(부모와 선생님)을 통해서 미래의 자기 모습을 동일시 하고 있으니 어른 노릇하기가 참 어려운 것이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학기 초에 너무 주의가 산만하여 천방지축 말썽을 부리는 우리 반 아이에게 지쳐서 어느 날인가는 야단을 치다가 나도 모르게, "00야, 선생님은 너의 악지르는 소리때문에 너무 힘들어. " 라고 해야 되는데 감정이 북받쳐서 나도 모르게, "00야, 꺼져!"라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고 말았다. 금방 후회를 했지만 그 말의 여파는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 나를 괴롭히고 있다. 우리 반 아이들이 놀다가 들어와서 이르는 말 중에, "선생님, 저 애가 나 보고 꺼지라고 했어요." 라는 말이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등장할 때마다 나를 반성해 보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아무래도 아이들 앞에서 내가 했던 그 말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해야겠다. 예쁜 꽃은 씨를 뿌려도 잘 나지 않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 잡초의 싹은 씨를 뿌리지 않아도 잘 번식하는 것처럼, 나의 언행이 곧 교육의 잣대임을 망각한 채 감정을 삭이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반성하고 있다. 성인 군자가 되어야 하는 선생님의 자리는 너무 힘들다. 한마디 말도 어렵고 체벌은 더더욱 안 되고 기초 기본 교육에 아침 독서 교육, 방과 후 학교, 일기 지도, 식사 지도, 교과 지도, 등 어느 것 하나 마음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자리이다. 그래도 1학년 우리 반 아이들의 절반 이상이 장래의 희망이 선생님이라고 하니, 나를 보고 '인생각본'을 쓰고 있을 아이들에게 다시는 '꺼져!'라고 외치는 나쁜 배우 역할은 절대 하지 않을 각오를 한다. 오늘은 천방지축 개구쟁이 20명을 데리고 교내수업 공개를 하는 날이다. 나를 한없이 무너지고 낮아지게 만든 나의 꼬마 선생님들이 자란 모습을 보여주며 수확의 기쁨을 상상하는 나는 지금, 새벽부터 행복한 농부인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좋아할 놀이 자료와 학습 자료, 사탕을 챙기며 출근 길이 설렌다. 결코 훌륭한 농부는 못 되었지만 낱알 하나 빠뜨리지 않고 나의 모판에 다 심어서 햇볕 쬐는 창가에 내놓으려고 열심히 내달렸던 시간의 구슬들을 꿰는 날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나는 몇 점짜리 '인생각본'의 배우였을까? 2006년 나의 최대 실수는 "꺼져!"를 외친 순간이었으니 아마도 50점 이하의 점수를 받을 게 분명하다. 아니, 우리 아이들에게 영점을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
- 중앙도서관, ‘저자와의 만남’ 강연 안내 - 인천 중앙도서관(관장 김노수)에서는 12.8일 세미나실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세상을 바꾼 위대한 책벌레들”이라는 주제로 ‘저자와의 만남’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중앙도서관에서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독서지원 프로그램인 ‘책사랑교실’의 마지막 특별프로그램으로 저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강연은 주제와 동일제목의 책인 “세상을 바꾼 위대한 책벌레들”의 저자인 김문태 교수를 초청, 위인들이 즐겨 읽은 책과 그 책의 의미를 배우며, 위인만의 독서 비법을 알려주고 책과 독서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현재 이 책은 교보문고를 비롯하여 인터넷 서점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베스트셀러로 우리나라와 외국의 위인들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독서이야기를 담고 있어, 겨울방학을 앞두고 있는 초등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는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강연의 접수는 열람봉사과 전화(☎ 420-8422)로 가능하며 선착순 모집한다.
충청북도충주교육청(교육장 : 박연태)은 2006학년도 민간인이 충주교육발전에 공헌한 유공 학부모와 민간인 15명에게 국민교육헌장 기념일인 12월 5일 10시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해당학교장과 직원 및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수여와 함께 꽃다발을 증정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학부모나 지역 민간인중에는 학교교육을 위해 다양하게 지원을 하고 있는데 숭고한 교육사랑이 소홀히 넘겨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서 유공자의 높은 뜻을 받들어 표창(감사패 수여)함으로써「지역인적자원 개발을 선도하는 희망찬 충주교육」을 실현하고자 한 해 동안 충주교육발전에 기여한 지역주민들의 사기 앙양과 지속적인 교육 발전의 조력자가 되도록 하기 위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친 다음 선정된 15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여 고마운 뜻을 표해 보람을 느끼게 한 자리였다. 표창(감사패 수여) 대상 기준은 학교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로서 학교 발전기금(300만 원 이상)을 기부하여 학교발전에 기여한자, 학교에 시설물(500만원 이상)을 기부하여 학교발전에 기여한자, 학교에 물품(300만 원 이상 상당)을 기탁하여 교육활동에 이바지한자, 학교에 부동산(토지 및 건물)을 기부하여 교육활동에 기여한자 (기부자 본인에 한함), 기타 교육활동 등에 기여한 공로가 현저한 자로 선정 기준을 정하여 선발하였다고 한다. 노은초등학교 총동문회장 류호담(64)씨는 가정환경이 어려워 중학교 진학을 하지 못하고 한문공부를 하다가 서울에 있는 학습지회사에 다니면서 주경야독을 하여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만학으로 방송통신대학을 다니다 건강과 사업문제로 학업을 중단한 분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다니던 학습지 회사를 인수, 사업이 번창하여 자수성가한 분으로 고향모교를 위해 그동안 많은 지원을 해온 분이다. 13년간 동창회장을 맡아 모교발전에 헌신해 왔으며 지난해는 교문 옆 은행나무 살리기 운동을 펴 600여만 원을 드려 나무병원에 의뢰하여 살렸으며 올해는 교문을 자연친화적인 개방형으로 만들어 동문체육대회 때 준공식을 갖은바 있다. 모교 후배들이 열심히 공부하도록 아들이 운영하는 학습지를 10여년이 넘도록 무료로 전교생에게 보내오고 있어 시골 어린이들의 보충학습지로 유익하게 활용하고 있고 격년제로 발간하는 학교문집“보련골 아이들” 발행비용(약 삼백여 만원)상당을 부담하고 있어 학구 내 학부모는 물론 모든 분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으며 5.31지방선거에서 충주시의원에 당선되어 의회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분으로 감사패를 받고 밝게 웃는 모습이 더욱 돋보였다.
정부의 초등교원 감축 정책에 반발해 지난달 15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갔던 춘천교대생들은 21일 만에 학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춘천교대생들은 이날 오전 학생총회를 열고 무기한 동맹휴업 철회를 위한 투표를 실시해 투표자 1천393명 가운데 63.5%인 885명의 찬성으로 6일부터 수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학사일정 파행을 우려해 다시 학업에 복귀하기로 했지만 투쟁은 내년까지 계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수업중지 조치를 내렸던 춘천교대는 이날 오후 교무위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무운영회를 열고 수업재개 시점과 학사운영 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
국회 교육위는 한국교총이 20여 년간 제정을 추진해 온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을 통과 시켰다.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학교안전사고로부터 학생, 교직원 및 교육활동 참여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학교안전공제회 설립과 근거법 제정을 촉구해온 결과다. 통과된 안전사고 보상법에 따르면 교육감 산하에 시도학교안전공제회가 설립되고 장관 산하에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설치돼 그간 들쭉날쭉했던 보상범위, 대상, 금액 등 사업의 통일성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공제급여를 제한했던 자해․자살에 대해서도 ‘학교안전사고’가 원인이 된 경우에는 전부를 지급하기로 해 학교폭력, 따돌림에 의한 자해․자살도 공제대상이 되는 것이다. 아울러 학교급식 등으로 인한 질병, 등하교시 발생하는 안전사고 등도 공제대상에 포함되어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학교안전사고로부터 보호를 받게 되고 보상범위도 통일성을 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환영 할만하다. 필자 또한 불의의 사고로 어려운 시기에 학교안전공제회의 혜택을 받아 무척 고마움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불현듯 예감이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여보세요. 저 최00 입니다.” “선생님, 현이 애비인데요. 지금 전화를 받을 수 있어요?” “예, 말씀 하세요. 현이가 무슨 일이 있습니까?” “병원에 갔는데 아무래도 실명을 할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이 어멈은 병원에 누워있고, 저 또한 어찌할지 몰라 직장에도 나가지 않고 이일로 인해 변호사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나는 내일 찾아뵙는다 하고는 전화를 끊고 말았다. 겨울방학 하기 하루 전에 일어났던 일이 스쳐 갔다. 그날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넷째 시간 수업을 마치고, 알림장에 학습준비물과 학습과제를 메모해 주고 확인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선생님! 현이하고 석이가 싸우고 있어요.”하는 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은 칠판 앞으로 나와서 무릎 꿇고 앉어!” 그리고는 계속하여 하던 일을 하게 되었다. 얼핏 순간적으로 석이가 연필을 휘두르는 느낌이 들었다. 석이가 현이에게 연필로 찌르는 흉내를 내다가 내가 보는 앞에서 실제로 눈을 찔러 버렸던 것이다. 엉겁결에 놀라서 튀어나가 손바닥으로 눈을 막고 하느님께 빌었다. 하느님 제발 아무 상처가 없도록 보살펴 주십시오. 그리고는 살며시 손바닥을 떼어 보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조금 있으니 석이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이었다. 1학년이었기에 먼저 보건실로 데리고 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고 다시 교실로 와서 나머지 학생들을 귀가 시키고 다시 보건실로 갔지만, 가까운 안과 병원으로 보냈다고 하였다. 가해 학생인 석이 어머니와 피해학생인 현이 아버지에게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을 말하고 석이 어머니가 한 번 찾아가 보기를 부탁드렸다. 그 후 별다른 이야기가 없어서 모든 일이 잘 된 것으로 알았다. 방학을 하는 날은 너무나 바쁜 일정으로 어떻게 생활을 하였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지나갔다. 그 후 나는 상담교사 연수를 받기 위해 이곳 공주에 하숙을 하면서 연수를 받는 중이었다. 상담연수 성적에 관심을 많이 갖다 보니 사고가 났던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제 승진을 위한 상담점수가 문제가 아닌 것이다. 다음날 다시 대전으로 돌아와서 현이네 집을 찾았다. 현이네 집은 그야말로 초상집 같았다. 현이 어머니는 방에 누워있었고 현이 아버지 또한 근심 걱정으로 인해 초췌한 모습이었다. 현이는 위로 누나가 둘이 있는데, 큰 누나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작은 누나는 중학교에 다니는데 아들을 얻기 위해 터울을 두어 낳아 귀한 아들을 얻은 것이다. 그런데 눈을 실명하게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속상할 것인지는 더 이상 말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나는 생활지도를 잘 못한 나의 불찰이 크다며 사과를 하였다. 그러나 현이 아버지는 선생님이 시켜서 한 일이 아니니 너무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한다. 다만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 볼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말할 때는 아픈 가슴에 눈물이 나왔다. 나는 내일 가해자와 서로가 약속을 하여 다시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며 돌아왔다. 가해자인 석이 아버지와 약속을 한 장소는 유성에 있는 00호텔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하고 현이 아버지에게도 약속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었다. 먼저 석이 아버지와 커피숍에서 만난 나는 생활지도를 잘 못하여 미안하다는 말에 오히려 자식의 잘못으로 선생님이 중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오히려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한 참 후 현이 아버지는 다른 한 사람과 같이 왔는데, 눈매가 상당히 매섭게 생겼다. 한 눈에 브로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자 석이 아버지는 제 3자가 개입이 되면 변호사를 사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자 현이 아버지도 다음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다음 날 우리 집 가까이에 있는 장소와 시간을 정하여 만나게 되었다. 여기에서 중요한 일은 피해자인 현이 아버지도, 가해자인 석이 아버지도 담임에 대한 불평이 서로가 없었다는 점이다. 특히 가해자인 석이 아버지는 역지사지로 내가 자식이 그렇게 피해를 입었다면 그 이상으로 화를 내고 완치시켜달라고 할 것이라며 피해자의 아버지의 가슴 아픈 마음을 최대한 수용하여 주었고, 피해자인 현이 아버지도 선생님과 학부모님과의 관계를 조금도 벗어나지 않으며 예의를 서로가 갖추었다는 점이다. 더욱이 석이 아버지는 모든 일을 내가 책임을 질 테니 담임선생님이 심적 내지는 물적 책임을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를 하였다. 피해자인 현이 아버지도 가해자가 책임지고 해 주겠다는 약속에 더 이상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았던 것이다. 말만 들어도 너무나 고마운 일이었다.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 교사와 학부모의 갈등으로 얼마나 불편한 관계가 많이 있어 왔던가. 옛날이야기에나 있음직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을 하는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인 것을 어찌 한단 말인가. 나는 학교에 가서 교장선생님께 자초지종을 이야기를 하고 학교안전공제회에 학교안전사고 사실 확인서와 뒤늦게 보내게 된 사유서도 함께 보내게 되었다. 학급에서 이루어졌던 일이기에 사건 전말을 자세히 기록을 하여 불가항력적인 어찌할 수 없었던 일이었음을 강조하였다. 이 일로 인해 법정 소송을 불사하게 까지 이루어 진점도 강조하였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쌍방간에 6개월 후 의사의 진단 하에 합의 보자고 하여 일단 6개월 후로 미루게 되었다. 여름방학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현이 아버지한테서 전화가 왔다. 모든 일이 잘 이루어졌기 때문에 선생님께 이야기를 하고자 전화를 하였다는 것이다. 마음씨 좋은 현이 아버지는 가해자가 어린이라는 점을 최대한 감안하였고, 선생님을 생각해서 모든 것을 최대한 배려하였다고 하였다. 학교안전공제회에서도 생각보다는 많은 금액이 배부가 되었다고 하였다. 가해자인 석이 아버지도 같이 자식을 키우는 입장으로 모든 것을 최대한 노력을 하였다는 것이다. 모두가 감사한 일이었다. 이 모든 일은 평소에 선생님이 편애하지 않고 사랑으로 공평하게 학생교육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처음에는 무척 화가 나고 선생님을 상대로 모든 일을 처리하려고 하였으나 주위의 모든 분들이 담임선생님이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한결 같이 하기에 모든 것을 아이의 운명이라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빙긋이 웃는 모습에 평화가 넘쳐흘렀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오늘날과 같은 세상에 누가 그런 생각을 한단 말인가. 점심 값만은 내가 지불하고자 하였으나 끝내 내지 못하고 평생 빚진 마음으로 돌아서게 되었다. 평생 빚진 마음을 교육 사랑으로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베풀어준 교육사랑은 그 어떠한 것에 비교할 것인가. 모든 일을 남의 탓으로 돌리기 전에 내 탓으로 돌리며 교육 사랑으로 보살펴 주셨음에. 항상 고운 마음씨만큼 지난 날 모든 허물 잊으시고 두 분의 가정에 늘 행복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베풀어 주신 고마움은 학생교육을 위해 평생 빚진 마음을 교육 사랑으로 사랑과 정성을 다 할 것을 다짐하며 베푼 사람은 잊을지라도 베풀어준 고귀한 마음은 영겁으로 이어 지리이다.
지난 달 21일 경기도 고양시 모 초등학교 교실에서 6학년 A군이 주먹으로 30대 초반의 여교사를 폭행했다고 해서 한바탕 난리가 나더니, 바로 뒤이어서 성남시 한 중학교 2층 복도 구석에서 2학년 A양이 훈계 지도하던 여교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어이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함께 아이들을 가르쳐 온 사람으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갈 데까지 가버린 우리의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교원들의 심정은 그저 참담할 뿐이다. 가르치는 아이들한테 맞고 또 학부모에게 맞는 교사들의 이 안타까운 현실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쉽게 뭐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신을 가르치는 교사를 때리고, 자식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손찌검을 하는 행위는 백 번 양보하여도 마음이 상하고 괴로울 뿐이다.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사나워져 버린 것인가. 아니면 우리 학부모들이 그렇게 무서워져 버린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시원한 답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야말로 밑도 끝도 없이 추락해 버린 교권 앞에 목 놓아 울 수밖에. 이 땅의 교권 추락을 애도하고 슬퍼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는 이토록 교육현장을 초토화시켜 버린 사람들이 원망스럽다. 그리고 또한 화가 난다. 그 동안 정부에서 내 건 교육정책이 무엇이었든가. 줄곧 교원 개혁에 목을 매고 교사들을 다그치고 백주 대로에 끌어내어 이 세상에서 가장 못된 사람들인 양 두들겨 패댔으니 그 어느 곳에 존경과 권위가 남아 있겠는가. 교사들은 촌지나 받아먹는 사람으로 일방적으로 매도당하고, 온갖 불미스런 일은 교원들이 다 하고 있는 양 떠들어 댔으니 어느 학생이 또는 어느 학부모가 교사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존경심을 가지고 있겠는가. 참여 정부에서는 교육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는가. 교원 정책에 매달리다가 이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지 않은가. 교원평가만 해도 그렇다. 교원평가를 통해서 이 나라의 교육 수준을 어떻게 높이겠다는 비전 제시에 앞서, 교원들의 부정적 측면을 여론에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면서 국민 여론을 근거삼아 몰아붙이려 하지 않았는가. 그 동안 언론과 합작한 교사 때리기에 얼마나 열중하였는가만 보아도 그들의 속내를 알 수 있다. 사실 우리도 참여 정부의 치킨게임(한밤중에 도로의 양끝에서 차를 몰고 정면으로 돌진하다가 충돌 직전에 핸들을 꺾는 사람이 지는 경기-독선과 오만으로 일관한)을 보면서 많은 실망을 하고 있다. 교육부 장관과 임기를 함께 하겠다던 참여 정부는 여섯 번이나 장관을 바꾸면서 한 일이 무엇인가. 최근 정부 여당과 대통령의 권력 게임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든다. 권위를 잃어버린 그들이라 서로 적당히 무시하면서 ‘마이 웨이’를 외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권위에 대한 무시가 바로 폭력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공멸의 수렁에 빠지게 할 것이다. 권위의 상실은 결국 그 사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린다. 학교 현장에 엄존해야 할 권위는 정부와 언론이 합작하여 깎아내렸다. 그래서 망가지고 구겨진 권위는 누구도 보호하려고 하지 않는다. 결국 함께 짓뭉개버린다. DJ 정부 시절 이 아무개 장관 때부터 퍼부었던 그 매질이 교권 상실을 부추겼고, 마침내는 학생에 의한 교사 폭력,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교원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 어딘가에 매끄럽지 못한 무엇이 있었을 것이라는 반성도 해 야 할 것이다. 그러나 천만 번 양보를 한다한들, 교사를 때리는 학생들 앞에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인가를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무너져 버린 교권의 참담한 현장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피어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큰 상처로 남을 것을 생각하면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다. 일방적으로 교사를 감싸고 싶지는 않다. 또한 그들도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잘못은 있을 수 있다고 옹호하고 싶지는 않다. 교사는 교사에 상응하는 양심과 의무, 그리고 도덕적 권위 또한 스스로 지켜야 할 엄중한 책무를 가지고 있다. 행여 조금이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을 우리들 스스로 경시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필요하다. 그러나 교사 수난의 이 현실을 가만 두고 볼 수만은 없지 않은가. 이런 교권 침해의 당돌한 행위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언제까지 함구하고 지켜 볼 수만은 없는 일 아닌가? 교사의 어깨를 짓누르는 편의적 발상을 접고 교사의 사기 진작을 통하여 가르치는 일에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하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또한 교사 스스로 자신의 권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 제26회 대통령기 국민독서경진대회 서산시예선대회 시상식 열려 - 12월 4일 전국새마을문고연합회 서산시지회가 주최한 '제26회 대통령기 국민독서경진대회 서산시 예선대회'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조규선 서산시장, 임덕재 서산시의회의장, 이성호 새마을문고 중앙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과 학생 및 학부모 지도교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올 들어 처음 영하로 떨어진 쌀쌀한 날씨였지만 행사장은 수상자와 축하객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령고에서는 2학년 6반 이주학 군이 '오늘날의 노먼베쑨을 꿈꾸며'로 고등부 금상을, 서령고 평생교육원 조문순 씨가 '너만의 명작을 그려라'로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다. 각 부문별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김한솔 양의 독후감 '나의 영혼에 쏟아진 소나기'가 낭독되었다. 김한솔 양은 작품에서, "소년과 소녀의 가슴아픈 사랑을 읽으며 책에서 받은 감동이 무엇인지 비로소 깨달았다."고 독후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의 학습공간인 학교를 들여다보자. 먼저 아이들이 뛰노는 운동장과 공부방인 교실이 있다. 아이들의 생활을 편하게 해주는 골마루나 화장실도 있다. 연구실, 보건실, 도서실, 급식실, 과학실 등 특별실도 있다. 결코 좁은 공간이 아니다. 시설의 크기나 종류, 생활하는 시간에 걸맞게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들도 많다. 그래서 학교라는 공간에 있는 것들은 아이들이 이용하는데 편리하도록 되어있고,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 아이들은 소박하고 순진하다. 하나라도 더 알려고 진지하게 질문을 한다. 뭐가 그리 신이 나는지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하하 호호’ 즐거워한다.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아이들의 표정에서 행복을 찾는다. 그런데 개중에는 공공물건을 소홀히 다루며 불편을 자초하는 어린이도 있다. 교실이나 골마루가 운동장인양 마구 뛰어다니며 소란을 피운다. 책상이나 벽에 지워지지도 않는 유성사인펜 등으로 낙서를 한다. 수돗가에서 물장난을 하거나 화장실 변기에 연필이나 과자봉지를 집어넣는다. 뒤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하다 외부에서 온 손님의 차에 흠집을 낸다. 급식실의 수저를 구부려 부러뜨린 후 남은 음식물 수거 통에 버린다. 실내화를 신은 채 교문 밖에 나가 과자를 사오고 과자봉지는 아무데나 버린다. 운동기구나 놀이기구에서 위험한 놀이를 하다 친구를 다치게 한다. 보건실을 휴게실로 착각하고 특별실을 이용할 때 기본예의를 지키지 않는다. 대부분 교실 외에서 이뤄지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들이다. 몰래하는 행동이니 감추고 싶겠지만 누군가 보는 사람이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내 반, 네 반이 어디 있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이라면 욕먹는다는 것을 알더라도 잘못을 지적해야 한다. 그게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고 관심이다. 하지만 그런 잘못을 저지르는 아이들일수록 학교나 교사에 대한 불만이 많다. 좋은 얘기를 해줘도 ‘왜 남의 일에 참견하느냐’며 잔소리로 받아들인다. 아이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은 학부모에게 잘못을 지적한 교사는 아주 나쁜 사람이다. 자녀의 잘못된 행동을 꾸짖기는커녕 기분 나쁘다고 항의를 한다. 도대체 어쩌라는 말인가? 수저를 부러뜨리고, 눈앞에서 과자봉지를 버려도 자기 반 아이가 아니면 내버려두라는 것인가? 옆집 아이가 집 앞에 주차시킨 차에 흠집을 내고 쓰레기를 마구 버려도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이런 환경을 만들어 놓고 어떻게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기를 바라는가? 학교라는 공간은 넓다. 그만큼 학교라는 공간에서 아이들이 배워야 할 것도 많다. 교실에서 담임에게 배우는 공부만 교육이 아니다. 정해져 있는 규칙과 질서를 지키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후배들을 귀여워해주고, 윗사람에게 지켜야하는 예절도 배우면서 더불어 사는 걸 깨우치는 게 교육이다. 그래서 인성교육이 중요하다. 그러하기에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은 분리될 수 없다. 자식농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학교에서 말 듣지 않는 아이 이 다음에 부모 속 썩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구차한 변명에 앞서 가정과 학교가 서로를 인정하며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일이 먼저여야 한다. 교육에서 무관심 같이 무서운 게 없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교사가 관심 있는 교사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에라도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또는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또 모집기간군이 같은 대학, 또는 동일 대학 내 모집기간군이 같은 모집단위에는 복수지원할 수 없다. 입학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에 이중등록할 수 없고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금지원칙을 위반하면 합격이 취소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단, 정시모집 복수지원 금지원칙은 일반대학(교육대학 포함)에만 적용되며 전문대학, 산업대학,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 각종학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등록(최초등록 및 미등록 충원과정 중의 추가등록 포함)한 학생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원서접수가 마지막날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등의 사태를 막기 위해 원서접수 기간이 군별로 달라졌다는 점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나/가나군 대학이 12월21~26일, 다/가다/나다/가나다군 대학이 12월22~27일로 각각 마감일을 달리해 원서를 접수한다. 또한 인터넷으로만 접수하고 창구접수는 하지 않는 곳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