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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올해로 창립 60년을 맞는다. 광복 후 정부수립 이전인 1947년 출범해 전쟁과 독재, 민주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교육입국’의 길을 개척해왔다. 50년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교육, 60, 70년대 유신 독재체제 하에서의 교육자치 말살, 80년대 전교조 파동, 90년대 정년단축과 교직경시, 그리고 2000년대 교실붕괴와 교원평가 논란까지. 출렁이는 동아줄이 줄광대의 중심잡기를 돕고 줄타기를 더욱 신명나게 하듯, 늘 격랑에 휩싸여 온 교육은 교총이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을 구현해 낸 원동력이 됐다. ▲폐허 속 교육재건(47~59년) 해방 후 일본인 교장, 교감, 교사가 떠난 자리는 컸다. 당시 초등 일본인 교사의 비중은 45%, 중등은 70%가 넘었다. 민주적 독립국가 재건을 염원한 우리 교육자 대표 100여명은 그 역할을 담당할 조선교육연합회를 1947년 11월 23일 서울 덕수초 강당에서 창립했다. 제일 시급한 일은 민주교육 보급과 5만 교사의 화합. 교사가 부족해 전문학교나 대학졸업자면 모두 임용했기 때문에 소양 함양은 급선무였다. 이에 1948년 교육전문지 ‘새교육’을, 1949년 초등 수업연구지 ‘새교실’을 창간했고 52년에는 전국교육연구대회(지금의 현장교육연구대회)를 창시했다. 50년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교총은 부산시청으로 피난해 겹방살이를 했지만 가교사와 천막교실에서 수업을 하며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52년 세계교원단체총연합에 가입해 국제 무대로 진출하고 53년 교육공무원법 제정, 54년 공무원보수규정에서 교육공무원보수규정을 분리시키는 개가를 올린다. 또 교육자 우대를 위해 53년 교육공로자표창제도를 신설했는데, 당시 공무원 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하게 된 데는 ‘국민의 사표가 되라면서 정부가 홀대할 수 있느냐’며 수차례 청와대에 따진 결과였다. 같은 해 교총은 전후 실의에 빠진 국민들이 교육구국의 의지를 갖도록 한글날 전후 7일간을 ‘교육주간’으로 설정했다. 제회~제3회(53~55년) 교육주간 주제는 戰後 폐허가 된 교육현장을 건설하기 위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학교로 만들 수 있을까’였다. 그리고 49년 교육법 제정과정에서 교육자치가 포함되도록 입법지원활동을 전개해 52년 시군단위 교육자치가 탄생하는데 산파역할을 했다. 이때부터 교육자치는 교총의 숙명이었다. ▲군사정권 하 교육자치 불씨(60~87년) 60년 4․19혁명, 61년 5․16 군사쿠데타의 격랑 속에 교육계도 크게 요동쳤다. 4․19 직후 평교사 300여명은 대한교원노동조합연합회를 결성, 관리자 중심 교총의 해체를 요구했다. 사실 그때까지 임원․대의원 중 평교사는 단 1명도 없었다. 교총은 대의원 3분의 2 이상 및 임원의 과반수를 평교사로 구성하고 교육당국 인사의 임원배제를 골자로 한 정관개정을 단행하며 체질 개선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61년 5월에는 새한신문(현 한국교육신문)을 창간해 정부-교총-회원 간 의사소통 창구역할을 텄다. 61년 들어선 군사정권은 엄격한 국가통제의 관점에서 ‘교육에 관한 임시 특례법’을 공포, 교육자치제를 폐지했다. 이에 교총은 시도단위 교육자치제 방안을 성안해 꾸준히 부활활동을 폈다. 군사정부가 민정이양을 위해 마무리지어야 하는 새 헌법 개정, 대통령․국회의원 선거를 호재로 이용했다. 결국 62년 교총 대의원회에 참석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교육자치 부활을 약속했고, 64년 시도 단위 교육자치제가 시행에 들어갔다. 8․15 이후 과열된 교육열은 부족한 학교 문제에 부딪혀 늘 입시지옥을 낳았다. 초등교육이 입시 위주로 흐르고 과외문제가 악화되면서 교총은 68년 ‘600만 어린이를 입시지옥에서 구출하자’는 슬로건 아래 캠페인을 시작했고 ‘중학교구 무시험전형제’를 성안, 정부에 제안함으로써 ‘7․15 중학입시개혁’(무시험추첨제)을 이끌어냈다. 이는 평준화의 기틀을 닦은 의미를 가진다. 이밖에 71년 대한교원공제회법 제정 및 대한교원공제회 창설, 73년 사학교원연금법 제정 실현 등은 교원의 생활권 보장을 위한 활동의 결과였다. 80년 교직수당 신설을 이뤄낸 것은 교총 활동의 큰 성과였다. 월 1만 5000원으로 시작했지만 이는 수당 명이 말하듯 ‘교직’을 특별히 우대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었다. 또 58년부터 당면 강령으로 추진한 초중등교원 단일호봉제를 83~85년 3년에 걸쳐 완전히 실현시키기도 했다. 부족한 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76년부터 교육세 신설을 요구한 끝에 5공화국이 출범한 82년에는 교육세법이 통과됐고, 73년 ‘각종기념일등에관한규정’ 제정 시 폐지됐던 스승의 날도 9년만인 82년 부활시켰다. ▲교섭권 획득, 전문직 단체로(88~97) 5공화국 말기인 1987년, 대통령 직선제와 정치활동 규제자 사면․복권 조치 등을 골자로 발표된 6․29선언은 교총에도 득과 실을 동시에 안겨줬다. 민주화 물결에 교총도 대의원 수를 종전 250명에서 450명으로 늘리고 임원 취임 교육부 승인제를 보고제로 바꾸는 등 대표성과 민주성을 확보하며 유신 이전 정관체제로 돌아갔다. 또 91년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쟁취해 교섭․협의권을 확보한 것은 비록 노동3권적 의미의 단체교섭권 수준은 아니지만 우리 교육계의 쾌사로 평가된다. 88년 법안을 마련, 89년 노 대통령을 교총 방문을 주선해 법 제정 추진 의지를 끌어내고, 90년과 91년 2차례의 교육자대회를 열어 민자당․평민당 대표들의 약속을 받는 등 숱한 활동을 펼친 결과였다. 이후 92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1차례의 정기교섭이 진행됐다. 64년부터 교육법에 근거해 기형적으로 운영되던 교육자치제도는 86년부터 입법 추진활동을 펴 온 교총의 노력으로 91년 지방교육자치법이 제정되면서 다시 한 번 도약했다. 교육부 장관이 임명하던 교육위원을 시도의회가 선출하고 교육감은 교육위원회가 선출하게 된 것이다. 이후 97년, 99년 법이 개정돼 학운위원 전원이 교육감․교육위원을 선출하게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90년대 교총의 가장 뚜렷한 성과는 교육재정 GNP 5% 확보의 실현이다. 92년 14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국교육자대회를 열어 3당 대통령 후보자를 초청, 교육재정 GNP 5% 확보를 모두 공약하게 하고, 특히 95년 개최한 전국교육자대회에는 김영삼 대통령을 초청해 GNP 5% 실현 의지를 표명하도록 했다. 결국 교육개혁위원회와 정부부처는 숙의 끝에 GNP 5% 확보방안을 확정해 추진했고 4.6%까지 달성한 바 있다. 한편 6․29선언 이후 대두된 교직사회의 또 다른 세력들, 특히 89년 전교조의 태동은 이후 96년 교원단체 복수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왔다. ▲코드정권 10년, 위기를 기회로(98-2007)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은 교총과 철저히 ‘코드’가 맞지 않는 정부와의 10년을 의미했다. 99년 전교조 합법화로 교총은 교육 인사의 등용과 정책 결정과정에서 영향력이 감소됐다. 99년 강행된 교원정년 62세로의 단축은 그 대표적 산물이다. 이로 인해 중초 임용, 기간제 남용의 후유증만 낳았고, 경력교사를 무능력자로 몰아세우는 과정에서 이후 교원을 ‘개혁대상’으로 보는 경시풍조를 탄생시켰다. 그 연장선상에서 2006년 정부는 시도교육위를 시도의회로 통합시키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반세기를 지켜온 교육자치의 정치적 중립 정신을 말살시켰다. 또 15년 이상 교육경력자 중에서 학운위가 투표로 교장을 선출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올 하반기 시범실시하기로 해 교육의 전문성, 자주성도 크게 훼손될 위기다. 또 천문학적인 조기유학생, 사교육 부담은 교실붕괴라는 신조어를 낳았고 학부모단체는 교원평가를 요구하며 교권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 한계와 교육적 요구는 교총의 체질 개선과 활로 개척에 자극제가 됐다. 2002년 10, 11월 대선 후보들을 차례로 불러 정책토론회를 벌이며 敎心을 전달하고, 올해도 ‘교육대통령 만들기’를 선언, 코드가 맞는 대통령을 적극 지지할 방침이다. 2004년 평양에서 남북교육자통일대회를 연 후 남북 교원교류 활동과 북한 학교 지원사업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또 2006년부터는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을 알리는 건강캠페인, 위기청소년 복귀프로젝트인 1388교사지원단 사업을 벌이며 보수세력의 이미지를 씻고 교직단체의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교총은 2004년 유아교육법 제정을 주도해 만5세에 대한 단계적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20년간 제정을 추진해 온 학교안전사고보상법을 2006년 통과시켜 충분한 보상과 금액의 통일을 기하도록 했다. 그리고 올 하반기 숙원사업인 수석교사제를 사반세기 만에 시범 도입시키는 성과를 이룩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17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대선주자 초청 교육정책간담회에서 “현행 입시제도를 폐지하고 교양대학을 도입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과도한 사교육비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조연설에서 그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교육은 서민과 노동자, 자영업자, 도시 빈민층까지 이들의 삶의 질을 옥좨는 족쇄”라며 “철거민 동네에서 조차도 학원비와 사교육비는 눈물과 한숨을 짓게 한다”며 대학입시 철폐에 무게를 실었다. 그리고 초등 교육과정을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고 대학을 4년제에서 5년제로 개편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정 전 의장은 “대학을 2년 과정 교양대학과 3년 과정 본 대학으로 나눠 교양대학은 일정 수준의 학력만 되면 진학할 수 있도록 하고 기초교양과 전공교양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양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본대학이 신입생을 선발할 때는 본고사로 뽑던 논술로 뽑던 교육부가 간섭하지 않고 대학이 완전히 자율로 해야 대학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입시의 연장으로 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진로에 대해 사리분별이 미성숙한 시기에 입시교육에 내몰리는 것보다 교양대학에 진학해 전공을 심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공부하고 본대학에 진학하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인간적이냐”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이런 입시개혁을 포함해 우리 교육 60년의 틀을 과감히 변혁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교육대협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대협약를 통해 교육의 정상화, 교육에 대한 획기적 투자를 실시해야겠지만 시스템의 변혁의 골자는 현행 입시제도”라며 “유치원에서 고3까지 대학입시가 교육목표인 현실을 혁파하지 않고는 단순히 수능, 내신, 논술 등의 변화만으로 교육 정상화가 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시개혁 등을 위해 상당한 재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국방이나 사회간접자본 투자보다는 교육과 복지에 투자 우선순위를 두면 상당 수준 늘릴 수 있고, 또 5년간의 대학 학비 문제도 국가가 1, 2%대 이율의 장기저리 대여제도를 강화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 전 의장은 “경제도, 남북평화도, 먹고 사는 문제도 당면과제지만 모든 뿌리는 교육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그러나 2차 대전 이후 교육으로 흥한 대한민국이 앞으로 60년도 교육으로 흥할 수 있겠느냐는 데는 회의적”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제 회갑을 맞는 교총이 교육대통령이 만들겠다고 내건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육대통령이 갖춰야 할 3요소의 하나로 ‘투자 의지’를 꼽았다. 정 전 의장은 “질 높은 교육은 투자 없인 이뤄지지 않는다”며 “학교가 집보다 못한 교육현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면 연차적인 투자계획을 집행할 의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선생님들도 공무 이외의 사적인 영역에서는 정치활동 허용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와 관련해 정 전 의장은 “사학법 개정의 목표는 개방이사가 아니라 투명성 확보”라며 “투명성 확보에 개방이사가 전부가 아닌 만큼 대화가 가능하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총 회장단, 시도교총 회장, 교총 대의원, 전문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동영 전 의장의 교육구상 발표와 이에 대한 일문일답이 이어졌다.
인천부평북초등학교 (교장 이동규)에서는 지난 4.16일 조선일보,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교총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16개 시도 교육청이 후원하는 ‘스쿨 업그레이드, 학교를 풍요롭게’캠페인에 지원을 요청 도서 지원교로 선정되어 롯데장학재단(부장 박찬복)으로부터 1100여권(1000여만원 상당)에 달하는 도서를 기증 받았다. 학교주변에 그렇다할 문화시설 공간이 없었던 부평북초등학교 학생들은 2년전 시교육청의 지원으로 전자도서관을 개관 한 후 매일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이용을 해왔다. 지역사회의 유일한 문화공간으로서, 배움의 장으로서, 평생학습의 동반자로서 영원히 학생들에게 함께할 부평북초등학교 전자도서관은 롯데장학재단(부장 박찬복)으로부터 1100여권(1000여만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 받은 후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과 건강한 학생으로 성장하는데 더욱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논곡초등학교(교장:양주현) RCY 단원과 YOUTH·학부모봉사단원 50여명은 4.18일 노인복지시설인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을 찾아 할머니 할아버지와 “봄 잔치! 봄 떡 만들기” 행사를 펼쳐 어르신들에게는 즐거움을 학생들에게는 보람을 주는 행사를 개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3월에 복지회관과 봉사활동자매결연을 맺은 후 봉사활동을 시작한 논곡초등학교 봉사단원들은 복지회관 할머니, 할아버지의 새로운 손녀 손자가 되어 한마음 한 뜻으로 인절미 떡 반죽을 하며 동심으로 돌아가서 즐거워하는 할머니 입안에 졸깃졸깃한 인절미를 쏘옥~ 넣어드리며 효의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6학년 김은지 학생은 “짝꿍 할머니께서 연세가 많으신 데다 손에 힘이 없어 말랑말랑한 인절미 반죽도 뜯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반죽을 뜯어서 할머니 입에 하나 넣어 드렸더니 좋아 하시더 라며 매월 1회는 꼭 짝꿍할머니 찾아뵙고 손녀 역할 할 거에요.”라며 새롭게 시작한 봉사활동에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논곡초등학교 RCY 단원과 YOUTH·학부모봉사단원을 지도하고 있는 한은실 교사는 노인복지시설의 봉사활동 방향을 단순히 찾아뵙는 수준에서 벗어나 노인복지회관 어르신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매월 신나고 다양한 체험 학습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고독감과 소외감을 조금이나마 해소시키고 자연스럽게 어른을 공경하는 효행 봉사심을 배우는데 모범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학교폭력 가해자 5명 중 1명은 이혼 가정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경찰청의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집중단속 실적 중간보고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설문조사에 응한 학교폭력 가해 학생 1천634명 중 18.7%가 이혼 가정 출신이다. 가정 폭력을 겪은 학생의 비율은 3.8%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가해자 중 가출 경험이 있는 학생의 비율은 36.7%였고 이성과 혼숙을 경험한 비율이 19.3%로 나타나 가정과 학교를 벗어나는 일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서클에 가입한 학생의 비율이 12.3%에 이르러 학교폭력이 본격적인 조직범죄로 빠져드는 계기가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가해자 중 음란사이트를 본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이 60.2%로 절반을 훨씬 넘었으며 6.8%는 음란사이트를 본 뒤 실제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했다. 남녀 비율은 64.2% 대 35.8%였으며 중학생이 56.7%, 고등학생이 35.3%, 초등학생이 0.3%였으며 퇴학생 등 기타 7.7%였다. 경찰은 이 기간에 자진신고를 통해 가해 학생 1천365명과 폭력서클 32개를 파악해 이 중 114명을 입건하고 15명에 대해 소년부 송치 등 조치를 취했으며 나머지 1천236명은 불입건 조치했다. 학교폭력 집중단속에서는 가해 학생 2천337명과 폭력서클 9개가 적발됐으며 이중 58명이 구속되고 2천30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249명은 소년보호사건 등으로 처리됐다. 피해 학생 729명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5.2%가 피해에 대해 상담을 하지 않았고 22.9%는 친구에게 털어놓는 등 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 조치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담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도움이 안 돼서'가 52.3%로 가장 많았고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아서' 14.9%, '보복을 당할까봐' 11.6% 등이다. 피해 학생 중 19.9%는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었으며 12.8%는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장면이 촬영돼 인터넷에 올려졌다면 어떤 심정이겠느냐는 질문에 피해 학생 중 52.3%가 '부끄럽다', 29.4%가 '죽고 싶다'고 응답했다. 학교폭력을 휘두르면서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찍은 가해 학생의 비율은 5.4%였다. 이 중 96.6% 가 '별 이유 없이', '재미있어서', '따라해 보고 싶어서' 등을 이유로 대는 등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생 중 중학생의 비율은 66.3%로 가해 학생보다 다소 높았다.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이 빈발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경찰은 일선 중학교 등과 협의해 교문 부근 등에 '푸르미 소리함'이라는 신고함을 설치키로 했다.
본인은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 초등학교 교사다. 얼마 전 아이가 다니는 수학 학원의 학부모 설명회에 다녀왔다. 원장의 이런저런 얘기 중에 요즘 아이들의 수학 성적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말이 있었다. 학원이 없었던 그 옛날,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수학 문제 푸느라 보내고 그래도 모르면 체크해 뒀다가 학교에 가서 쉬는 시간 틈틈이 선생님께 여쭈어서 알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요즘은 학원이다, 학습지다 해서 좋은 환경에서 많은 양을 공부하고 또 선행 학습을 하는데 실력이 떨어진다니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아 집에 와서도 거기에 대한 생각을 곰곰이 해 보았다. 21세기의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이미 대중화 되어 있는 인터넷 사용과 게임, 핸드폰, 그리고 학원에서의 선행 학습이 그 원인이 있지 않을까 하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우선, 요즘 아이들의 대부분이 중독되다시피 한 인터넷의 화려한 유혹과 게임, 무분별한 핸드폰 사용 들이 아이들의 머리에서 사고하는 능력을 ‘일시 정지’시켰다고 생각되어진다. 화려한 영상이 깃들여진 컴퓨터 화면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흑백으로 된 책과의 공부에서 멀어지게 하고 속전속결의 게임을 하는 아이들에게 따분하고 지루한 책상머리에서의 공부는 진부한 것으로 치부케 한다. 그리고 학원에서의 내신 관리를 위한 선행 학습은 학교 진도보다 한 발 앞서간 수업이 진행된다. 물론 학교 진도에 맞추어 다져나가는 수업도 일부 들어있다. 예습 차원의 선행은 기본적인 개념 원리를 짧은 기간에 훑어나가는 식으로 운영되며 이것을 마치게 되면 심화학습으로 나가게 된다. 대개의 아이들은 새로운 학습에 대해서 약간의 호기심 내지는 흥미를 갖게 되는데 이미 선행에서 어떤 내용이란 것을 알고 나서 다음 단계로 실력 다지기인 심화과정에서 호기심은 사라지고 집중도도 현저하게 떨어진다. 이러한 선행의 반복과 아이들의 집중도는 반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뒤늦게 학교에서는 이제야 그 내용을 또 시작하니 이미 학원에서 수없이 반복하여 들은 내용이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착각되어져 흥미와 집중도는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학원에서는 단기간에 과정을 마치다 보면 말이 개념 원리지 진정한 개념 원리를 깨칠 수 있을까 하는 의아심마저 든다. 이러한 현상은 초등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이다.1학년 수학에서는 한 학기 내내 공부해도 50까지의 수이고 1년을 다 해도 100까지만 공부한다. 그런데 이미 학원에서 혹은 학습지로 더욱 많은 선행을 해 온 터라 식상한 나머지 아무리 과정 중심의 수업을 진행해도 이미 답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무슨 흥미가 있을 것이며 호기심과 새로운 발견이란 것은 찾기가 힘들다. 이미 알고 있다고 떠들어대는 아이들 속에서 차근차근 설명하기는 힘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방해가 된다는 것을 학부모들은 알고 있을까? 결국 선행하지 않는 아이는 ‘상대적 피해’라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선무당 사람 잡는다‘는 속담대로 어설프게 알고 있는 선행이 정말 알아야 할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 결과 시험을 쳐 보면 단순한 덧셈과 뺄셈의 답을 요구하는 부분에서는 단숨에 해 나가지만 그 답이 나오게 되는 과정이나 사고력 중심의 문제는 잘 알지 못하고 또 모른다고 해도 깊이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다. 간혹 두 가지의 답을 요구하는 물음에는 문제조차 제대로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다 보니 아는 것도 틀리게 마련이다. 수학의 묘미란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하나씩 풀어나가는 사고의 과정에 있고 그것을 실생활에 적용하여 슬기롭게 대처하며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하는 아이들에게 이것을 무시하고 오로지 계산과 답에만 치중하는 것이 계속되어서는 앞으로의 아이들이 걱정스럽다. 통합적 창의력을 근간으로 하는 7차 교육과정이 이렇게 무리한 선행 학습으로 인해 사고력은 물론 창의력까지 깡그리 무시된 채 ‘일시정지’된 아이들은 조금만 생각하는, 조금만 고민해야 할 상황에 부딪치면 쉽게 포기하고 나아가서는 비도덕적인 행동으로까지 비화되지 않나 하는 심각한 생각에까지 이르렀다. 또 이와 같은 이유로 해서 고등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신 관리의 미명 하에 아이들의 사고력은 점점 무너져, 아니 개발되어지지 못하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를 씻을 수 없다.
장애학생들은 10명 중 4명 꼴로 특수학교 고등부 과정이나 전공과를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얻지 못해 가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모든 장애인들이 영유아기부터 고등학교까지 무료 교육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해온 특수교육진흥법 개정안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장애인 취업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학교 고등부과정을 졸업한 장애학생 2천702명 가운데 964명(36%)이 대학교나 전문대학에 진학했고 782명(29%)은 취업했으며 956명(35%)은 일자리를 얻지 못해 가정에서 가족의 보호를 받고 있다. 전공기술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특수학교에 설치한 전공과를 졸업한 장애학생 524명은 198명만 취직을 했을 뿐 나머지 326명(62%)은 구직에 실패했다. 이들은 특수학교 교내 직업교육실에서 공예나 포장ㆍ조립, 농업, 전자조립, 제과제빵, 이료(안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익혔으나 자활 기회를 찾지 못한 것이다. 장애학생들이 특수학교에서 직업교육을 받았음에도 취업률이 저조한 것은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현장실습 기회가 부족하고 중증 장애학생의 장애 정도를 고려한 직업훈련기관 및 보호작업장이 모자라 취업 연계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석진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장은 "장애학생의 직업능력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특수학교에서 직업교육을 다양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연계를 통한 체계적인 지원체제가 마련돼야 하고 지방자치단체도 특수학교 졸업생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장애학생 취업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2010년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특수교육진흥법 개정안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그동안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에만 적용했던 장애인의 의무교육을 유치원과 고등학교로 확대하는 내용의 특수교육 진흥법 개정안을 올해 2월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으며 현재 심의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개정안에는 0∼만2세 장애 영아도 특수학교와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고 특수교육지원대상인 장애학생이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기를 원하는데도 수용을 거부하는 학교장에 대해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인천구산초등학교(교장 이동현)에서는 국제화 시대를 맞아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학부모들의 영어교육 열기가 대단해지고 있는 가운데 본교에 배치된 원어민을 적극 활용한 학부모 원어민 영어교실을 4.11일부터 12.20일까지 학부모 20명을 2개반으로 나누어 매주 2시간씩 총 40시간을 운영한다. 본 프로그램 내용은 먼저 학부모가 배워서 자녀 지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본적인 형식과 Free Talking을 위한 Topic Conversation 형식 등으로 구성되었다. 4.11일에 개강식에 이어 첫날 수업을 마친 학부모님들은 평소 영어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고민이었는데, 본교의 좋은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어 기쁘고, 이번 기회에 열심히 배워서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전통문화.예절.농촌 등 다양한 주제의 체험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올해 126개 초.중학교를 체험학습장으로 지정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체험학습장은 통일과 해양.갯벌, 국난극복 등 특정 주제를 체험할 수 있는 주제체험학습장 17곳, 전통문화체험학습장 9곳, 예절체험학습장 32곳, 농촌체험학습장 68곳 등이다. 올 체험학습장은 주5일 수업제 정착에 따라 지난해보다 9곳 늘어난 것이다. 전통문화 체험학습장과 예절체험학습장은 해당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나머지 주제체험학습장과 전통문화체험학습장은 도내 다른 학교는 물론 타 시.도 학생들도 가족, 동아리별로 참여가 가능하다. 대부분 체험장은 무료로 운영되지만 일부 체험장의 경우 참가자가 최소 경비를 부담해야 하며 주제체험학습장과 전통문화체험학습장 참가 희망자는 해당 학교에 사전 신청을 하면 날짜를 지정받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도내 각 체험학습장에는 2005년 5만여명, 지난해 6만6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goe.go.kr/)내 초등교육과 홈페이지 '체험학습지원시스템' 코너를 통해 각 체험학습장의 운영 프로그램과 참가 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문의:☎031-249-0139.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울산지역 일부 학교들이 학교 교재 등을 구입하면서 학교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간이영수증을 발급하는 특정 업체만 이용, 업체의 탈세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학교들은 단일 공사를 분할 발주해 수의계약을 하는 등 이 지역 학교들이 예산을 주먹구구식으로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교육위원회 정찬모 교육위원은 17일 울산시 강남.강북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선 학교들의 투명한 예산집행을 촉구했다. 정 위원에 따르면 일선 학교들이 학교 교재나 철물 등을 구매할 때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간이영수증만 발급하는 특정 업체와 거래해 사실상 이 업체들의 탈세를 도왔다는 것. 정 위원은 실제 이 지역 전체 207개 학교 가운데 38%인 78개 학교가 중구 우정동 A교재사와 지난해 1억9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거래하면서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이 업체로부터 간이영수증만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다른 상당수 학교도 중구의 B철물점, C커튼사 등 특정업체와 물품 거래를 하면서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간이영수증을 발급받아 이들 업체의 탈세를 조장했다는 것이다. 이 지역 교육계에서는 일부 학교와 특정업체 간의 이 같은 거래는 간이영수증 발급으로 조장된 탈세액만큼 학교 측이 리베이트를 받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모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안에 나무를 심으면서 수목식재 공사(900만원), 느티나무 산책길 조성(510만원) 등 한가지 공사를 분할 발주, 특정 업체와 수의 계약한 것으로 드러나 공개입찰(공사비 1천만원 이상)을 피하기 위해 편법 계약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 위원은 "학교가 간이영수증을 발급하는 특정업체와 거래할 경우 업체의 탈세를 조장한 꼴이 된다"며 "학교 물품거래 및 계약과 관련해 교육청이 특별감사를 벌여 학교예산이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상쾌한 마음으로 봄 동산 나들이를 나갔다. 날씨도 화창하고 기온이 20도까지 나가니 여름과도 같았다. 바람이 조금 불긴했지만 학교 뒷동산을 돌아보기에는 안성맞춤이고 더욱이 계획된 일이기도 했다. 쑥도 한 봉지 캐고 꽃이 핀 냉이도 한 움큼 꺾어보고 엄지 손톱만한 개구리들을 쫓아다니다가 그중 용기 있는 아이들은 잡아서 여느 아이들이그렇듯 여자아이들에게 들이대며 놀리기도 하고 으스대기도 했다. 40여분쯤 후에 돌아오는 길에는 “봄이 왔어요” 노래를 부르며 흥겨웠는데 갑자기 앞서가던 남자 아이가 콩 하고 넘어졌다. 무릎을 잡고 우는 아이를 세우고 무릎을 살펴보았는데 아무 흔적도 없었다.하지만 아이는 아팠는지 교실에 돌아와 집에 돌아 갈 때까지 아프다며 엄살을 부렸다. 우리학교 유치원은 종일반을 하는 관계로 4시가 넘어서야 한 아이 두 아이 엄마 아빠 혹은 할머니가 마중을 나오셨다. 이 아이는 할머니를 보자 무릎을 가리키며 “넘어져서 다쳤어” 한다. 할머니는 다리를 세밀히 살피더니 발목에 멍이 들었다며 말했다. “어이구 내 새끼, 멍이 들었네, 그러니 할머니가 뭐라 했어 교실밖에 나가지 말라고 했잖아” “쑥 캐러 갔다 오다 넘어 졌어” “뭐? 너는 안 간다고 하고 교실에 있지 그랬어” “나도 가고 싶어” “선생이 가자고 해도 너는 교실에 있어, 선생이 속이 없구먼, 바람 부는 날에 어딜 데리고 가” 그 옆에 서있는 교사는 아랑곳 하지 않고 할머니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계셨다. “할머니, 00이는 친구와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요, 그리고 하루 8시간 이상을 유치원에서 생활하는데 교실에만 있게 할 순 없지요” “선생이 속이 없구만 이렇게 바람 부는데 뭐 하러 밖에 데리고 나가- 그렇지 않아도 차를 가져올까 하다가 걸어왔는데 감기라도 들면 어째? 아뭏튼 우리 아이는 내일부터 밖에 내보내지 말고 교실에 있으라고 혀“ 그리곤 “싫어 할머니 나 밖에 나가 놀 거야” 하며 우는 아이를 한손에 채기 듯 데리고 내려가셨다. 그러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 저선생이 속이 없구만 바람부는데 애들을 밖에 왜 데리고 가서 다치게 해” 하셨다. 이야기를 듣는 다른 어머니들은 멋쩍은듯 나의 얼굴을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씁씁한 기분이 들었다. 교실에 돌아온 나는 그 아이의 어머니와 상담 날짜를 약속했지만 속없는 선생이 된 것 보다 그런 이야기를 교사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 하는 모습이 요즘 교사 위상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어 오후 내내 마음이 무겁다.
SBS 문화재단(이사장 윤세영 SBS 회장)은 장동환 충남 당진 석문초등학교 교장 등 7명을 2007년도 제16회 SBS 교육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이 지급된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교육대상 = 장동환 충남 당진 석문초교 교장 ▲학습지도 초등부문 = 이규홍 제주 노형초교 교사 ▲〃 중등부문 = 조정만 경남 마산 구암중 교감 ▲생활지도 초등부문 = 정순열 경남 하동 화개초교 교사 ▲〃 중등부문 = 백은희 대전 충남중 교사 ▲특수교육부문 = 문영옥 충남 천안 인애학교 교사 ▲유아교육부문 = 김영란 강원 춘천 가정초교 병설유치원 교사
인천 당하초등학교(교장 김백원)는 지난 2005년부터 학부모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연계 평생교육센터 구축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평생교육강좌를 개설 현재 1,000여명이 수강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당하 평생교육센터』는 2005년 홈스케치, 댄스스포츠 등 제1기 22개 강좌를 시작으로 2006년 제4기에는 요가, 네일아트 등이 추가된 30여개 강좌를 운영하여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으며 각 강좌는 자질을 가진 본교의 교사들이 강사로 담당하고 있으며 본교 교사가 참여할 수 없는 강좌는 외부강사를 초빙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토요휴업일에는 풍선아트, 댄스스포츠 등 자녀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 운영 가족간의 협동심을 다지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당하 한마당 행사, 당하 평생학습 축제를 통해 학습 결과를 발표, 전시하는 기회도 갖기도 했다. 2006년부터 홈스케치부를 수강하고 있는 최선경씨는“홈스케치부에서 배워 만든 작품을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주었더니 너무 기뻐하더라며. 집안 식구들과 아이들도 진짜 제가 만든 것이 맞느냐고 물어볼 정도로 제 작품을 보면 가슴이 벅차고 뿌듯하다고 말하고 훌륭하고 자상한 지도교사로 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당하초등학교 김백원 교장은 “2년에 걸친 시범학교 운영은 끝났지만 지역사회의 많은 주민 및 학부모님들이 『당하 평생교육센터』에 호응을 해 주고, 본교의 재능 있는 교사들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평생교육 활동에 참여해 주셔서 올해에도 9개 강좌를 개강하고 운영할 예정이라며. 항상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평생교육센터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초등학교 1학년 2반 4번 남자 김○○ 보호자 김○○' 서울 강남 소재 A초등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한 신입생의 개인정보 내용이다. 교육 당국은 학교 이름과 학년, 반, 번호가 함께 공개되면 개인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로 규정하고 매번 이런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김○○이 ○○학교 ○학년 ○반에 다니고 있다'는 내용 자체가 어린이 유괴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개인정보 보안의식의 부재 탓으로 홈페이지 등에 이런 정보가 버젓이 올라와 있다. 17일 서울 강남학군(강남ㆍ서초) 소재 초등학교 50곳의 홈페이지를 연합뉴스가 확인한 결과 무려 20곳에서 학기 초 '반편성' 내용을 공개하면서 신입생들의 개인정보를 드러냈다. 학교에 따라 학교 이름 외에 이름과 반ㆍ번호만을 기재한 곳도 있지만 일부 학교는 학부모의 이름까지 함께 올려놨고 각 학급의 단체사진(초상)을 첨부한 곳도 있었다. 나머지 30개 학교 중에는 개인정보를 올리지 않거나 올리더라도 '로그인' 장치를 마련해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했다.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일반 학사일정 과정에서도 정보 부재의 문제점이 노출됐다. 초등학생 학부모인 B(37)씨는 "아이가 학기 초에 비상연락망이라고 가져왔는데 같은 반 학부모들의 연락처가 모두 나와 있었다"며 "혹시라도 외부로 유출돼 악용되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서울시내 한 고교가 신입생들에게 부모의 직업과 회사명, 직책, 동산ㆍ부동산 소유금액 및 월 소득액 등 재산내용까지 기재하는 가정환경조사서를 배포했다가 인권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지적을 받고 수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졸업앨범 제작 후 개인정보가 가끔 출돼 앨범제작 완료 후 관련 학생정보 자료가 파기됐는지를 꼼꼼히 확인하도록 시교육청이 지시하는 실정이다. 일선 학교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학생자료가 개인정보라는 인식이 부족해 교육적 목적이라면 학생자료를 재량껏 처리해도 무방하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 행정정보기획담당 이상철 사무관은 "일선 학교에 한해에도 수차례 개인정보 보호 강화방안에 관한 공문을 내려보내지만 오히려 '왜 그런 게 개인정보 유출이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직접 피해를 보기 전에는 고치려 들지 않아 문제다"라고 한탄했다. 일선 학교에서도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2005년 초ㆍ중등교육법에는 학생 관련 자료 제공과 관련해 제3자 제공 규정 위반시 3년 이하의 징역,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신설했지만 아직까지 적용된 사례는 없다.
청주삼백리의 한남금북정맥 4구간 답사 청주삼백리에서 우리고장의 중심산줄기인 한남금북정맥 4구간을 답사하는 날이다. 매번 그렇듯이 청주삼백리의 답사는 분위기가 가족여행 같고 함께하는 사람의 수에 구애받지 않아 좋다. 차가 시내를 벗어나자 초록으로 물든 차창 밖의 풍경이 봄이 한창임을 알려준다. 목적지인 한계리 저수지도 물가에서 연두색으로 단장을 하고 한껏 멋을 낸 버드나무와 산줄기에 듬성듬성 흰 물감을 뿌려놓은 산벚꽃이 어울려 아름답다. 2주전인 4월 1일은 황사가 심해 낚시터에 사람이 없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빈 좌대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낚시터의 풍경 때문인지 오늘따라 찌를 바라보고 있는 낚시꾼들이 더 여유로워 보인다. 송태호 대표의 소개로 처음 참여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임도를 따라 너문대월 고개로 향했다. 사방댐 아래 계곡에 지난해 여름 나들이 후 버리고 간 이불 세 채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원인과 결과가 뚜렷한 게 자연이다. 잘 가꾸면 푸른 숲과 맑은 계곡물로 보답하고, 오염시키면 산성비나 폐수로 괴롭힌다. 잘 이용한 것을 고마워하며 소중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쉽게 잊고 자연을 괴롭히는 시민의식이 안타깝다. 요즘 MTB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너문대월 고개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차량 한대가 지나간다. 이곳 너문대월 고개는 길의 폭이나 위치로 보아 옛날에는 가덕면 한계리와 낭성면 이목리를 연결하는 중요 도로였으리라 짐작된다. 그런데 고개의 이름인 너문대월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길이 없다. 지난번 이곳에서 3구간 답사를 마치며 송태호 대표는 일행들에게 너문대월 고개의 뜻이나 유래를 조사해 오라고 숙제를 냈었다. 하지만 여러 사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숙제로 남겨야 했다. 인터넷 등을 아무리 뒤져봐도 알아낼 길이 없으니 더 궁금하다. 다만 큰달이 넘어가는 고개라고 해서 처음에는 ‘넘은대월 고개’로 불리다 ‘넘은’이 ‘너믄’으로, ‘너믄’이 ‘너문’으로 변해 지금의 ‘너문대월 고개’가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지형상으로도 너문대월 고개 옆에 있는 선두산이 달을 가려 이목리에서 한계리 쪽으로 보름달이 넘어가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반대편 마을에서는 큰달을 쳐다보며 넘는 고개가 되니 나 혼자만의 추측이지만 그럴듯하다. 너문대월 고개에서 선두산으로 가는 길은 초입부터 가파르다. 수술한 무릎으로 연속 이틀 산행에 나서는 게 무리라는 것을 알지만 산만큼 겸손을 배우게 하는 곳이 없다. 인생살이가 그러하듯 숨을 헐떡일 때는 반대로 발걸음을 늦추면서 호흡을 다스리는 것도 산행에서 배운다. 한참을 올라 526m의 선두산 정상에서 잠깐 휴식을 취했다.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영변에 약산/진달래 꽃/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가시는 걸음걸음/놓인 그 꽃을/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이맘때면 여수 영취산, 대구 비슬산, 창녕 화왕산 등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산이 많다. 선두산을 지나면서 진달래꽃이 만발한 군락을 만난다.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산길이 길게 이어져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다른 곳의 진달래와 달리 이곳의 진달래는 키가 크다. ‘진달래 꽃’을 쓴 김소월이 32년 만에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기구한 인생을 생각하는데 충북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소설 임꺽정을 쓴 홍명희의 사위라는 얘기로 화제가 넘어간다. 이런 게 누구나 지니고 있는 애향심이다. 선도산으로 향하다 조망이 좋은 곳에서 멀리 이목리를 바라보고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는데 가덕면 한계리와 낭성면 지산리를 잇는 안건이 고개가 나타난다. 옛길의 흔적과 성황당 터의 돌무더기가 그대로여서 옛날에는 이곳이 주요 교통로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송태호 대표에 의하면 이곳으로 낭성과 가덕을 연결하는 2차선 도로를 계획한 것을 여러 사람들이 고개 밑으로 터널을 만들어 환경도 보존하고 옛 자취도 남기자고 주장하고 있단다. 시내에서 가깝지만 제법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곳이다. 호랑나비 한마리가 날아와 낙엽 위에 앉더니 사진촬영을 허락한다. 멀리서 보면 산수유로 착각할 만큼 잎이 노란 나무도 보인다. 꽃에 대해 전문가인 은방울님 덕분에 쥐똥나무의 잎이 노랗게 핀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노랑붓꽃, 복수초, 산자고 등 아름다운 꽃들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으나 사진다운 게 별로 없다. 일반 사진기로 꽃을 촬영하려면 정성들여야 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우친다. 530m의 선도산 남봉에서 점심을 먹었다. 은방울님이 손수 해왔다는 화전도 맛보고 족발을 안주로 소주도 여러 잔 마셨다. 늦어서 간신히 도시락만 준비해간 것이 미안했다. 주변에 봄나물인 홑잎이 지천이다. 초반부터 봄나물을 뜯느라 뒤처지던 여자회원 몇 분과 같이 나도 홑잎을 뜯느라 신이 났다. 처음 만난 굿데이 안종덕 회원님은 물 맑은 화양동에 살고 있어 식물에 대한 지식이 해박했다. 다시 선도산으로 향하는데 산중턱으로 서너 채의 집이 있는 마을이 보인다. 집 주변에 꽃들이 만개해 그림처럼 아름답다. 하늘아래 첫 동네로 불린다는 이곳의 지명이 불당골이란다. 청주 주변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선도산 정상에 도착한다. 선도산은 청주에서는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청주제일봉이다. 정상에 있는 아담한 표석이 이곳의 높이(547.2m)와 한남금북정맥으로 이어진 속리산 천황봉과 칠장산의 방향을 알려준다. 선도산 정상은 조망도 좋지 않고 통신중계탑이 가로막고 있어 답답하지만 '청주 시민 중 청주제일봉이 선도산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를 생각해보면 선도산에 올랐다는 그 자체가 소중하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를 알고 문화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중계탑 철망에 걸려있는 많은 리본들이 한남금북정맥을 종주하기 위해 전국에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정상에서 현암리로 이어지는 길은 내리막길이라 발걸음도 가볍다. 요즘 조림사업을 마친 야산으로 하산하면 청주상당산성, 목련공원, 낭성면소재지로 갈라지는 삼거리인 낭성면 현암리다. 현암리에는 수령이 220년이 넘는 높이 10m, 둘레 5m의 느티나무 한그루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집이 몇 채 되지 않는 작은 마을이 느티나무 한그루 때문에 고풍스럽다. 자주 지나친 곳이지만 이렇게 직접 느티나무 앞에 서보는 것은 처음이다. 이런 게 '찾아보는 만큼 알게 되고 알아보는 만큼 사랑한다'는 청주삼백리 청주사랑 답사의 매력이다.
또 스승의 날이 입방아에 오르는 것을 보면 5월이 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교사들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오는 것은 흐드러지게 피는 장미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 아니고 교사들을 향한 손가락질과 매스컴의 의도적인 흠집 내기를 보면서 알게 되는 세상이 되었다. 아무리 손가락질 받는 스승이라도 자신의 제자가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열정을 쏟는 것은 교사들에게 손가락질 하는 그들이 절대로 따라올 수 없는 것인데 함부로 스승의 위치를 욕되게 만들어 스승경시의 풍조를 불러들이고 나아가 교육현장을 황폐화하는데 앞장서는 사람들이 득세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학년 초인 5월의 감사는 잘 봐달라는 의미고 학년 말인 2월의 감사는 고맙다는 의미가 될 것이라는 해석을 붙이면서 스승의 날을 옮겨야 한다고 소리를 높이는 사람 중에 2월에 학년을 마치면서 진정 감사한 마음으로 선생을 찾아 볼 사람이 정말 몇 명이나 될 것이라고 그렇게 말할까? 스승의 날에 정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선생을 찾는 사람은 스승의 날이 5월에 있으나 2월에 있으나 찾아보기는 마찬가지 일 것이다. 혹자는 ‘너희들이 감사 받을 짓을 해야 말이지.’할 것이지만 신뢰와 존경을 잃은 스승이 무엇을 제자에게 줄 수 있을 것이며 그 손해는 고스란히 아이들 차지가 되고 만다는 것을 알 것인데 그들은 무슨 목적을 가지고 그렇게 기를 쓰며 손가락질을 하는 것일까? 초등학교 6학년 음악책에 보면 ‘스승의 은혜’라는 노래가 있다. 요즘의 초등학교 6학년이면 자기 주위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의 뜻이 많이 가미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말귀를 알아듣고 사리판단을 한다. 교과서에 있는 노래이니 가르치기는 해야 하는데 이런 아이들에게 이 노래를 가르치는 것마저 교사들에게는 부담스럽다. 한 십 여 년 전까지 만해도 그렇지는 않았는데 해가 더할 때마다 조금씩 그 감정이 짙어져 ‘스승의 은혜’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해지곤 한다. 스승이라는 말의 가치가 길거리에 흩어진 휴지조각처럼 된 첫째 원인은 스승 된 자의 처신이 바르지 못한 탓일 터이니 그 책임 또한 스승이라 칭하는 사람들에게 있을 것이지만 자신들의 업적을 보이고 싶어 스승을 의도적으로 비하한 사람들과 그에 부화뇌동한 사람들도 그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모든 원인 제공자인 스승 된 자가 스스로 각고의 노력으로 아이들과 학부모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와 더불어 지역유지나 뜻있는 학부모들이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하고 시작되는 이 노래를 교과서에서 빼내어 5월의 화창한 어느 하루를 택해 아이들에게 직접 가르치면서 스승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함께 가르칠 수만 있다면 5월에 있는 스승의 날이 부담스러우니 2월로 옮겨야 한다는 식의 주장보다 오히려 스승답지 못한 스승에게 독려의 채찍이 되어 우리 교육이나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용인시 원삼면에 위치한 좌항초등학교는 이달부터 지역주민들에게 보건실 문을 활짝 연다.매월 둘째·넷째 수요일에 오후 2시부터 4시 40분까지 인근 주민들이간단한 건강진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실을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작년말 좌항초가 주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건실 개방에 대한 찬성의견이 86.2%로 나타난 바 있다. 좌항초는 용인시에서 55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실내 내부공사 및 기구 배치를 마쳤다. 용인교육청은 “의료기관이 멀리 떨어져 있는 농촌지역이어서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기가 어려웠는데 보건실 현대화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다소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지역주민들이 학교 보건실을 방문하면 일단 기본적인 건강 체크를 받은 후 용인보건교사회의 건강 상담을 받게 된다. 병원의 정밀 검진이나 건강 상담이 필요한 주민은 인근 병원으로 안내를 받거나 정기적으로 학교 보건실을 이용해 무료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5월부터는 용인시 처인구 보건소의 공중보건의와 간호사가 참석해 본격적으로 주민들의 건강진단을 돕게 된다. 5월 12일(토)에는 아주대 의대 교수 20명이 참가해 집단 진료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학교 이숙향 보건교사는 “개방 첫날에는 그리 많은 주민들이 찾지 못했지만 앞으로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면 많은 주민들이 우리 학교 보건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첫째·셋째 주에는 한의사들과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본인은 초등학교 여교사다. 요즘 언론에서 남자 교사 할당제에 대해서 여론이 분분하다. 언제부터였던가 교육대학에 여학생 비율이 높아지면서 이미 남성 할당제가 시행중이다. 입학 때부터 남여의 학력에 차이가 나게 들어왔으면 그들은 더욱 노력하여 임용고시에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대비를 했어야 했다. 그런데 결과는 더욱 남여 차가 커지고 급기야 임용에서도 남자 할당제를 운운하고 있는 형국이다. 갑자기 옛날 일이 생각났다. 초등학교 3학년이던가 그 때 반장 선거를 했는데 본인은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는데도 반장은 남자가 해야 한다고 차점자를 반장으로 하고 부반장에 머물러야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의 분위기로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겼는데 오늘날 이런 문제가 나오니 새삼 그 때 일이 떠오르면서 매사에 남성이 우선이고 여성이 능력껏 소신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언제까지 박탈당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남성 할당제는 당장은 많은 실력 있는 여성에게 교사로서의 기회를 빼앗고 나아가서는 학교사회에 남여간의 갈등을 부추길 여지가 충분하다. 그리고 단지 여자로 태어났다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교사의 꿈을 접어야 할 대한민국의 많은 우수한 여학생에게는 무엇으로 보상할 것인가? 그 옛날처럼 남자라야 된다는 억지 논리로는 이제 그들이 초등학생이라 하더라도 더 이상 납득시킬 수가 없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을 구태여 하지 않더라도 이런 문제는 정부 당국과 교육부에서 발 벗고 나서야 될 문제라고 본다. 왜 교육대학에 ‘우수한 남성이 지원하지 않는가?’ 라는 보다 근본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력 있는 남학생이 너도나도 교육대학에 지원하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있어야지 일방적으로 입학에서도, 임용에서도 남성할당제를 무제한으로 퍼붓는다면 학교 사회는 더욱 남여차이가 심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학교에서 남교사는 ‘천연기념물’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지 무턱대고 남자에게 특혜를 주어서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남여가 균형있는 학교에 근무하고 싶은 것은 우리 여성도 물론이다. 원천적인 원인은 가만히 두고 임시방편적인 방법만으로는 아무리 해도 해결책이 없다. 물론 학력이 높다고 모두 능력 있는 교사가 된다는 장담은 못 하지만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는 우선 실력이 있어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인재들을 우수하게 이끌 수 있다고 본다. 오래 전에 승진에 있어서 일정 비율의 여성 할당제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을 때 얼마나 많은 남성들의 반대와 역차별이라는 말이 있었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모든 일에 대해 우리 여성들이 가만히 있다고 해서 무조건 따르겠다는 것은 아니다. 남성들처럼 적극적으로 이를 표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아직은 더 많은 발언권이 있는 관리직에 남성 비율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관리직에 남성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고 전체 집단에 여성이 많으면 큰일이라도 난다는 발상부터 고쳐야 한다.
교육당국의 학생 수요 예측 잘못 등 여러가지 문제로 경기도내 신설학교들이 '학생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16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 3월 개교한 용인 성지초등학교는 당초 수용계획 학생수가 1260명이었으나 개교후 2년이 지난 현재 학생수는 당초 목표의 15.5%인 195명에 불과한 상태다. 2004년 3월 개교한 용인 상현중학교도 840명 수용을 목표로 설립됐으나 3년이 지난 현재 학생수는 19.2%인 161명에 불과한 실정이며 인근 현암중학교 역시 현재 학생수가 344명으로 당초 수용계획 1천470명의 23.4%에 머물고 있다. 2001년 3월 개교한 용인 동천초의 경우도 개교한 지 6년이 지난 현재 학생수는 당초 목표 수용인원 1260명의 32.4%인 408명에 그치고 있으며 수원 입북초 역시 1080명 수용을 목표로 2004년 3월 개교했으나 현재 재학생은 18.0%인 194명에 불과하다. 이밖에 남양주 호평초도 1천260명 수용 목표로 지난 2004년 3월 개교했으나 현재 학생수는 당초 목표에 크게 모자라는 160명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2001년 이후 개교한 도내 신설학교 상당수가 현재 당초 목표로 한 학생수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용인관내 각급 신설학교들의 학생수 부족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이 지난 2005년 8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5년 3월 사이 개교한 도내 303개 초.중.고교의 전체 재학생수는 당초 목표로 한 수용계획 학생수의 21.2%에 불과했다. 이같이 수백억원씩 들여 건립한 신설학교의 학생수가 크게 부족하면서 각 학교 상당수 교실 등이 그대로 남아돌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남양주 호평초등학교의 경우 36학급 규모로 설립했으나 현재 6학급만 운영되면서 교실 20여개가 텅 비어 있는 상태다. 도내에서는 1260명(36학급) 수용을 목표로 2005년 3월 개교한 용인 청운초교가 26명의 학생만이 재학중이다 결국 개교 6개월만에 폐교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 같은 도내 신설학교의 학생부족은 교육당국의 주먹구구식 학생수요 산출 및 학교신설, 제때 이뤄지지 않는 신설학교 주변지역 학구조정, 일부 지역 학부모들의 특정학교 선호 및 기피, 불경기.공사지연 등에 따른 신규아파트 입주 지연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도 교육청과 시.군교육청은 1가구당 학생수를 0.30∼0.40명 정도로 설정한 뒤 이를 관내 학교신설계획 수립시 일괄 적용하고 있어 최근의 저출산 추세와 지역별 특성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반면 용인 동백초등학교의 경우 1천360명(34학급) 수용을 목표로 지난해 3월 개교했으나 1년이 지난 현재 학생수가 1천750명(42학급)으로 당초 계획을 훨씬 넘어서는 등 일부 학교는 당초 수용계획을 넘어선 과밀학교가 되고 있다. 특히 교육당국은 학생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기존 신설학교 1㎞ 지점에 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새로운 학교를 추가 설립, 기존 학교의 학생부족을 가중하고 있다도 비난을 받고 있다. 주민들은 "학교 1개를 신설하는데 평균 200억원 가량 소요되는데 많은 교실이 남아돌고 있다는 것은 일종의 예산낭비"라며 학교 신설 이전에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당초 예상한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지연되는 등 신설학교의 학생 부족은 예상하지 못한 돌발상황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이 같은 학생 부족 학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립검토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학생수가 부족한 학교에 대해서도 시.군교육청별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본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의 공동기획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논의된 내용의 의문점을 명확히 하고 보다 심화된 대책을 찾아보는 좌담을 마련했다. 참여자들은 영어교육혁신정책이 효율적으로 영어를 학습하고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하기를 연구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좌담은 이메일로 진행됐다. 진경애 KICE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장, 장경숙 KICE 부연구위원, 김미경 KICE 부연구위원, 김성연 한양대 교수, 김재혁 광주교대 교수 진경애 “교육부내에 영어교육정책을 위한 전담 연구센터가 설립된 것은 처음입니다. 영어교육혁신을 위한 정부의 의지이자, 영어교육혁신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김성연 “영어능력인증제는 학생의 필요와 기관 성격에 따라 도입여부가 결정되어야 합니다. 학습자의 요구, 학습 환경 등을 고려해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되어야겠습니다.” 장경숙 “법안으로 교사의 영어수업 문제를 풀 수는 없습니다. 계량화된 제도보다는 연수를 통해 교사의 영어구사력 및 수업개선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김재혁 “원어민 교사의 이직률이 매우 높습니다. 처우와 근무 조건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어민 교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미경 “영어마을과 영어몰입교육은 분리되어야합니다. 어린 학생일수록 전면 몰입교육이 효과가 있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효과를 검증받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삼진아웃제’ 등 교사능력을 시험으로 수치화 하는 것은 위험 - 시리즈를 통해 영어교육의 문제점과 과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모색해봤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영어교육정책센터와 한국교육신문의 시리즈에 대해 평가한다면. 진경애=온 국민의 관심사이자 교육부의 중점 추진사업인 영어교육에 대해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지금까지 영어교육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제시되었으나 이번 경우처럼 교육부내에 영어교육혁신을 위한 전담팀이 구성되고 영어교육정책을 위한 전담 연구센터가 설립된 것은 처음입니다. 영어교육혁신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자, 영어교육혁신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장경숙=영어교육을 주제별로 분리, 심도 있게 다룸으로서 이해를 도왔다고 여겨집니다. 영어교육 및 교육 관련자의 인식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연=현장교사 관점에서 접근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합니다. 교수나 연구자의 관점에서 조사, 분석하다 보면 현장과 괴리될 수 있으니까요. - 영어능력인증제 도입으로 교육부는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교총은 “학생들을 영어 사교육시장으로 내몰아 경제력에 따른 학력이 오히려 고착화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어능력인증제 도입 효과, 어떻게 보시나요. 진경애=영어교육혁신정책에는 양면적 성격이 있습니다. 그 첫째는 우리 학생들과 국민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영어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영어능력인증제는 정부차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된 의사소통 중심의 평가도구를 개발, 보급해 효율적으로 영어를 학습하고 자신의 능력을 측정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영어능력인증시험이 사교육을 부추기지 않으면서 왜곡되어 있는 영어평가시장과 학교 영어평가 방식을 개선, 장기적으로 영어교육을 선도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성연=영어능력인증제는 학생들의 필요와 기관의 성격에 따라 그 도입 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정착을 위해서는 영어교사를 양성하는 학과나 기관에서는 인증제도입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국민이 영어인증제의 속박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능력인증제는 학습자의 요구, 학습 환경의 특성 등을 고려해 좀 더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되어야겠습니다. - 영어마을 등 영어몰입교육에 대한 관심이 대단합니다. 지자체는 물론 학교단위까지 그 숫자가 매일 늘어나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영어몰입교육, 효과는 있는 것일까요? 김재혁=영어몰입교육은 효과적 교육법입니다. 영어는 도구교과이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해 수학을 배우고 그림을 그리고 과학 실험을 하면서 영어를 연습하고 어휘력과 표현력을 증진시키는 몰입과정은 매우 이상적인 교육방법입니다. 그러나 교육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어린이가 완전 몰입과정에서 기본적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데는 2년 이상 기간이 소요되므로 초기에 별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일 때도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또 영어 몰입과정은 비용이 많이 드는 교육법입니다. 영미권 학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원어민 교사가 충분히 확보되고, 적절한 교육과정, 교재, 교수-학습 방법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영어 몰입교육 도입에는 철저한 준비와 연구, 장기간에 걸친 투자가 필요합니다. 1, 2학년 시범학교 운영처럼 실정에 맞는 모형을 연구, 개발한 후 관심이 있는 지자체나 학교에 보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미경=일단 영어마을과 영어몰입교육은 철저히 분리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몰입교육이란 영어를 수단으로 해 교과수업을 진행하는 것이고, 영어마을은 영어를 생활 속에 체험하는 형태의 학습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캐나다에서 처음 실시된 몰입교육은 우리와는 다른 환경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우리처럼 영어가 철저히 외국어로서 학습되는 환경이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어린 학생일수록 전면 몰입교육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일본의 성공사례도 발표된바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 초등학교에서 실시된 바가 있지만, 보편적 효과를 검증받으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 영어교육지원특별법안이 앞 다퉈 국회에 제출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발의한 ‘영어교사 삼진 아웃제’ 등 급격한 영어수업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데, 이런 법안들이 교사와 교실 수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장경숙=발의 안은 영어수업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영어교사의 능력을 수치화 할 수 있는 시험으로 구현화해 이를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으로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이런 경우, 교사는 단지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준비를 하게 됨으로서 수업의 질 개선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니까요. 계량화된 제도도입보다는 영어교사가 양질의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구사력 및 수업을 개선해 가도록 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여겨집니다. - 원어민 교사 도입 초기에는 교포 2~3세 숫자가 꽤 많았는데요. 해를 거듭할수록 그 수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지. 김미경=조금 강한 어조로 들릴까 우려되긴 하지만, 우리나라 교사들이나 학생들이 소위 푸른 눈을 가진 원어민 교사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어민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감 해소 등을 생각한다면 서양 사람을 교사로 해 이질감을 해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테니까요. 그러나 교포, 흑인, 히스패닉 등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원어민을 채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김재혁=교포 원어민 교사뿐만 아니라 일반 원어민 교사들도 이직률이 매우 높습니다. 처우와 근무 조건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방에서는 한 학교에 1년 이상 근무하는 원어민 교사들이 흔치 않은 실정입니다. 월 200만원 내외의 봉급으로, 우리말을 잘 못하는 외국인 교사가 영어가 매우 서툰 아이들을 주당 20시간 이상씩 수업을 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신분도 불안정해 동료 교사로 인정받기도 어렵습니다. 원어민 교사들의 근무 실태 및 요구에 대한 연구 조사가 있어야겠지만 안정적으로 한 학교에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처우와 근무조건을 개선하고 동료애를 형성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대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 1, 2학년 연구학교 운영에서도 제기된 문제였지만, 현재 교사용 지도서와 교과서가 대개 우리말로 되어 있는데, 영어로 잘 설명된 원어민 교사용 지도서와 교과서가 필요합니다. 원어민 교사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초등영어 도입 10년의 효과를 분석한 설문조사에서 중ㆍ고교로 올라갈수록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가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초등에서 얻은 영어자신감을 지속시키려면 초・중・고교에서는 어떤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좋을 지. 진경애=초등 영어교육의 목표가 영어에 흥미와 친숙감을 주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 지나치게 말하기와 듣기 등 음성 언어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영어는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내용이 고루 있으나 교육 내용상 읽기, 듣기, 쓰기, 문법 등이 강조됩니다. 이제는 초등 영어에서도 듣기와 말하기 뿐 아니라 읽기와 쓰기, 단어 등도 균형적으로 가르쳐야 할 것이며 중・고교에서도 말하기와 쓰기를 의사소통 중심으로 균형 있게 가르쳐야 학생들이 혼란과 어려움을 느끼지 않게 될 것입니다. 김재혁=학생들이 흥미와 자신감을 계속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초등영어와 중등영어, 그리고 고등영어를 특색을 다르게 편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과서를 구성이나 내용, 수준 등을 학생들 연령대와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편성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 교과서 외에 영어 필독서를 선정해서 초등학생은 영어 동화책을 3~5권, 중·고등학생은 청소년 영어 교양서를 각 5~10권씩 읽도록 권장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육목표를 현재보다 더 구체화, 차별화시켜서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 갖추어야 될 영어능력을 명시하면 좋겠습니다. 성취목표가 현실적이고 분명해지면, 그래서 자신이 어떤 수준의 영어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흥미도와 자신감이 저하되는 현상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 박사님이 연구하고 계시는 영어능력인증제도를 잘 활용하면 학생들의 영어 흥미도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김미경=학년이 올라갈수록 교과에 대한 자신감이나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영어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초등학교는 재미위주 수업에서 탈피, 영어를 문장단위 이상으로 학습해 대화의 맥락을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또 중등학교에서는 입시위주보다 영어능력을 키우는데 주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문제를 푸는 전략을 영어수업에서 가르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주객이 전도된 것입니다. 영어로 쓰인 책을 많이 읽고 영어로 표현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나가는 수업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