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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죽음,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인가?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는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이 마음을 우울하게 한다. 이미 우리 나라는 불명예스럽게도 자살이 빈발하는 나라 중에서도 으뜸 가는 나라가 되었다. 연간 1만1523명·매일 32명· 46분마다 1명, 2004년 우리나라 자살통계이다. 대구지하철 참사를 1주일마다 경험하는 셈이라고 하니 얼마나 심각한가? 이같은 통계 수치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최상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46분마다 1명씩 자살한다는 통계 수치, 자살과 관련된 소식을 매체를 통해서 날마다 접하면서 사는 지금, 우리는 당연한 사실처럼 받아 들이고 있지는 않은지 두려워진다. 더구나 청소년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연예인들의 죽음을 앞다투어 보도하는 텔레비젼과 신문을 비롯한 언론 매체들은 어떤 면에서 보면 그들의 죽음 소식을 어느 정도 미화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오죽하면 그랬을까`라거나 `우울증을 앓았다`거나 개인적인 가족사에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듯한 취재 보도 등을 여과 없이 내보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몇 해 전 언론의 자살 보도에 관한 원칙을 발표했다. 잘못된 보도 행태가 모방 자살,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유명인의 자살은 될수록 지면과 단수를 최소화하라. 주검과 현장, 자살 수단의 사진을 싣지 마라. 복잡한 자살의 동기를 단순화하거나, 고통에 대처하는 선택이나 해결책인 것처럼 표현하지 마라. 일본은 학교 수업 시간에 죽음 준비 교육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일부 단체, 죽음학 연구자들만이 이 문제에 맞서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국민 중 35%가 자살을 생각해본 적 있고 3.7%인 134만명이 시도해본 적이 있다는 한국에서 몇 초짜리 ‘자살예방 공익광고’ 정도로 죽음을 부르는 사람들의 행진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이제는 가정과 학교에서 삶의 자세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언제 찾아올 지 모르는 죽음의 문제를 교육과정 속에서 어떤 식으로든지 적극적으로 다루어야 할 때가 되었다. 현실적인 고통과 번민,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놓아버리는 죽음의 선택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거나 미화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최근에도 초등학생이 부모의 꾸지람을 듣고 자살한다거나 자살사이트가 범람하는 무서운 세상에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들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삶은 무엇인가` `왜 살아야 하는가` 와 같은 삶의 문제는 누구에게나 근본적인 물음을 제공한다. 유감스럽게도 삶의 문제를 명쾌하게 단언할 수 없는 것처럼 죽음 역시도 그러하다. 아무도 자신의 삶을 선택해서 태어난 사람은 없다. 좋은 의미로 본다면 삶은 부모로부터,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선사받은 축복이며, 때로는 원치 않은 출생일 수도 있지만 그것조차도 운명적으로 받은 것이니 불가항력이다. 삶을 내가 선택할 수 없었으니 죽음도 선택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살을 선택하는 것으로 문제가 끝나지 않으며 오히려 문제가 더 복잡해진다. 어제 생을 마감한 J양은 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고 절망적인 기분은 내내 내 마음을 잡고 어두운 감정으로 슬픈 감정으로 내몰았다. 딸같은 그녀가, 제자같은 그녀가 어린 나이에 그렇게 삶을 훌훌 버리는 현실 앞에서 하루 종일 몇 번이나 긴 한숨이 나왔다. 사후세계를 알 수 없으나 죽음을 선택한 그녀가 그 곳에서는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뿐이다. 그러나 그녀의 부모와 가족이 당하는 엄청난 고통은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 통한의 슬픔으로 남아 시시때때로 절망을 안겨 주리라. 특히 생명을 내어준 그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식을 가슴에 묻고 눈물로 세월을 보내리라는 것을 한 번만이라도 생각했더라면 그렇게 모진 결심을 하지는 않았을 텐데. 이제는 잘 사는 법만 가르칠 일이 아니다.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함을 생각한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전개되는 어려움을 이기는 법, 시험에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서는 프로그램, 힘들 때 찾아가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생의 멘토나 단체 등. 나는 어려서부터 가난하여 일찌감치 사회생활을 했다. 친구들이 고등학교 교복을 입었을 때 서울에 올라가서 남의 집에서 일을 하며 자정을 넘어서는 혼자서 공부를 하며 주경야독의 삶을 살았었다. 가정 형편으로 자식을 가르치지 못해서 미안해 하시던 아버지는 내게,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시며 다독여 주시곤 하셨었다. 넘어질 때마다 부모가 달려가서 일으켜 세워주는 교육 방법으로는 스스로 일어서는 훈련을 쌓을 수 없다. 가난했던 우리들의 부모님들은 자신들이 누리지 못한 윤택한 삶과 행복한 삶의 기회를 자식들에게는 원없이 주고 싶어하는 보상심리가 많다고 생각한다. 할수만 있다면 고생을 시키지 않겠다는 부모들의 과잉보호는 자녀들의 우산이 되어 나약한 젊은이들을 양산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일이다. 마음을 강하게 키우는 교육, 체력을 단련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이 가정과 학교에서 절실한 때이다. 인터넷의 발달, 텔레비전을 비롯한 매체의 발달은 실시간으로 아이들과 청소년들 사이에 긍정적인 소식과 함께 부정적인 뉴스도 같이 전달된다. 내일이면 개학인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질문이 많은 우리 1학년 아이들이 J양의 자살 소식을 질문할까봐 걱정이다. 초등학교 1학년이라 하더라도 어른들의 입에서,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그런 소식에는 아주 민감하다. 당장 우리 반 아이들에게 심각하게 교육을 시켜야겠다. `부모는 낳아주신 것만으로도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고. 설사 낳아놓기만 하고 기르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어버이를 양어깨에 매고 수미산(불가에서 가장 높다는 산)을 오르내리며 어깨뼈가 다 드러나 닳아져도 그 그 은혜를 갚을 수 없다고. ` 그러니 자살 예방 교육은 곧 `효`에서 시작하여 `효`로 마무리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성에 호소하는 교육 방법보다 감성에 호소하여 마음을 움직이는 교육 방법으로 시작하고 보다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접목시켜야겠다. 현대의 지식은 끊임없이 생성되고 구성되어야 하며 현실에 적응하는 소극적인 방법을 능가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적극적인 지식이어야 한다. 아이들이 귀한 세상이다. 청소년들이 자살의 유혹에 무방비 상태이다. 젊은이들이 살아 남기 힘든 현대사회이다. 일자리가 귀하고 좌절하기 쉬우며 병들기 쉬운 사회 풍조가 그들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 적극적인 자살 예방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한 때이다. 죽음은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속에 포함되지 않는다. 자신의 생명과 삶을 선택할 수 없듯이. 삶과 죽음에 관한 탄력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구해야 한다.
“우와, 선생님이다!” “숙쌤이 오셨다~” 교실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일제히 울리는 함성이다. 그것도 모자라 순식간에 아이들이 와라락 안겨든다. 구름같이 에워싼 아이들. 눈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내가 문을 열 때만 해도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를 떨거나 딱지치기를 하던 아이들이었는데 순식간에 내게로 몰리니 이 무슨 과반김인가 싶다. 이 때만큼은 내가 연예인 부럽지 않은 스타 중의 스타가 된다. 발빠른 여학생들이 먼저 오그르르 내 품에 안겨서 주위까지 선점하다보니 남학생들은 끼일 자리가 없다. 저만치서 자기네들끼리 껴안고 눈은 내 쪽으로 향하고 있다. 겨울방학 40일 동안 못 만난게 무슨 이산가족 상봉이라도 되는 모양인지. 그 동안 나는 아이들에게 무지무지하게 무뚝뚝한 선생님이었다. 다른 선생님들처럼 그 흔한 손 한 번 잡아주지 않았고, 머리 한 번 제대로 쓰다듬어주지 않았다. 이 놈이 예뻐서 안아주면 다른 놈들이 슬퍼할까를 염려해서 저 아이를 칭찬하면 또 다른 아이가 속상해할까를 염려해서 함부로 애정표현을 하지 않았다. 아무리 예쁜 짓을 해도 겉으로 드러내어 표현 못하고 ‘어 잘했어’하는 단말마의 칭찬으로 끝나곤 했다. 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예뻐한다는 것을, 마음속으로는 수없이 안아주고 또 안아주었다는 것을 아이들은 알기나 할까? 늘 내 행동이 타인의 눈에 정제되어 보이지 않을까를 염려하며 살아온 습성 때문이었다. 곰살맞은 엄마와는 달리 무뚝뚝했지만 속정 깊었던 우리 아버지를 쏙 빼닮은 탓이기도 했다. 우리집 식구들도 인정해마지않는 곰살 애살과는 거리가 먼 무뚝뚝한 선생님이 뭬그리 반갑다고 안기고 소리지르고 난리들인지 참으로 아이들은 비위도 강한 것 같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무뚝뚝한 내게서 돌아가는 것은 그저 눈웃음한방 뿐인데 그래도 예쁜짓을 하고 싶을까 싶다. 난 일껏 마음먹고 따라해보려해도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으면 머쓱해서 그만두어 버리는데 아이들의 예쁜짓은 포기라는게 없다.나만 보면 저 멀리서도 선생니임 하면서 달려와 안기는 아이들. 그저 인연이 되어 만난 일년기한의 담임선생님일 뿐인데 아이들은 뭐가 그렇게 좋다고 야단법석을 피우는지 모르겠다. 그냥 어디에고나 흔한 평범한 손이고, 중년의 엄마들처럼 푹신푹신하지도 못한 메마른 품속인데 말이다. 이런 과반김이 속으로는 흐뭇해서 입이 귀에 걸려 있으면서도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은 무미건조한 단절음의 말 한마디 뿐이다. ‘어 그래.’ 그러고 보면 나도 참 어지간한 무뚝뚝이다. 어디 가서 아이들처럼 마음 가는 데로 안기고 표현할 줄 아는 예쁜 짓을 배워와야 할 것 같다. 이래서 아이들은 내 힘의 원천이다. 원인제공을 해놓고도 무조건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고집을 피울 때도 있고, 뛰어다니는 폭탄 같아서 언제나 마음을 놓을 수는 없어 불안하지만 아이들은 근본적으로 힘들 때 나를 치켜올리는 강력한 포스가 된다. 얘들아, 개학날 손이 두 개 밖에 없어서, 품이 고작 하나라서, 너희들을 다 잡아주고 안아주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너희들의 손을 다 잡았고, 모두를 껴안았고, 심지어 업어까지 주었단다. 풍족한 가정에서 사랑을 넘치게 받고 자라서 스스럼없이 표현하는 너희들이 부럽구나. 이런 마음 고대로 예쁘게 자라서 너희들의 넘치는 사랑을 소외되어 외로움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려무나. 그럼 그 때는 쪼그랑할머니가 되어버린 내가 중년의 뱃살 두둑한 너희들의 품에 안겨야 되겠지?
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 기호식품도 저가의 중국제품이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당국이 학교 앞 어린이 먹거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부산식약청이 부산지역 소재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 등 58개 업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 619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국산은 267개 품목(43%)이었고, 수입산은 352개 품목(57%)이었다 특히 수입산을 제조국가별로 분류해보면, 중국 240개 품목으로 수입제품의 6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도네시아 53개 품목, 아르헨티나 9개 품목, 말레이시아 8개 품목, 불가리아 8개 품목, 남아프리카공화국 7개 품목, 기타 27개 품목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사대상식품의 94%에 해당하는 582개 품목이 100원대의 저가 제품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판매품목은 스낵과자류, 젤리.사탕류, 조미건어포류 등이었다. 식약청은 "학교 주변 업소들은 이들 제품을 대부분 상온에서 보관하고 있었으나, 보관기준 위반과 유통기한 경과제품 진열, 무표시제품을 판매하는 등의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이번 실태조사결과를 '어린이 먹거리 종합대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관련 수입식품 판매업자에 대한 위생교육을 강화하는 등 어린이 기호식품 안전관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인화여고 등 7개 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8 ~ 2.9일까지 2+1 디딤돌 직업전환교실을 운영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10여명의 교사지도로 꾸며진 2+1 디딤돌 직업전환교실은 2006년 한 해 동안 농어촌체험, 문화체험, 직업현장방문 등 다양하게 실시해오던 프로그램으로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업 중 하나인 제과제빵 이라는 주제로 경인제과제빵학원에서 진행했다. 학생들이 만든 제품으로 빵 위에 생크림을 바르고 쵸콜릿 가루를 묻힌 폭신하고 달콤한 기리쉬 케익, 호두와 땅콩으로 만든 월넛 쿠키, 완두콩 앙금으로 만든 완두앙금빵, 커피가루를 넣은 모카빵, 피자재료를 식빵위에 올린 식빵피자 등을 만들어 보았으며 자신이 만든 빵과 과자 등 완제품을 직접 포장을 해서 집에 가져가 가족들에 자신이 만든 빵임을 자랑도 하고 함께 시식하는 등 자부심을 심어 주기도했다.. 한편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순남 특수교육담당장학관은 방학동안 특별한 계획 없이 집에서 보내는 학생들에게 이번 직업전환교실은 자신이 좋아하는 빵을 직접 정성껏 만들어 가족과 함께 시식해 봄으로서 자신감을 주었을 것이라 말하고 2007년도에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특수학급 학생들이 사회 적응에 보탬이 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마산시는 올해 교육경비 보조금을 40억6천670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체 시세의 3.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시세의 5%를 교육경비에 지원키로 한 데에 따른 것이다. 특히 시는 초.중학교 원어민 교사 배치 사업에 모두 17억1천500만원을 투자, 2명에 불과하던 마산지역 원어민 교사 수를 35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밖의 지원 내역은 ▲원어민 교사 배치 17억1천500만원 ▲교육여건 개선 사업 10억7천만원 ▲학교급식 지원 8억1천만원 ▲교기육성 보조금 2억원 ▲합성초등학교 축구부 운영비 7천600만원 ▲통학버스 임차료 6천만원 등이다. 마산교육청 관계자는 "시의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이 각 학교의 교육 여건 개선과 지역 인재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체단체의 교육경비 지원이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고교 2학년이 되는 2012년부터 선택과목군을 5개에서 7개로 늘리려던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이 학생들의 학습부담 가중 등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사실상 철회됐다. 교육부는 9일 오전 세종로 청사 7층 회의실에서 이종서 교육부 차관, 황남택 학교정책실장 등 교육부 관계자와 교사, 교수, 학부모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과정심의회 운영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최근 논란이 증폭된 초ㆍ중등 교육과정 개편안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개편안 가운데 최근 가장 논란이 된 고등학교 선택과목군 조정과 관련해 3가지 시안이 제시됐으나 교육부가 지난달 공청회 당시 제출했던 1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운영위원들이 전했다. 1안은 현행 5개 선택과목군(인문ㆍ사회, 과학ㆍ기술, 예ㆍ체능, 외국어, 교양)을 세분화해 7개(국어ㆍ도덕ㆍ사회, 수학ㆍ과학, 기술ㆍ가정, 체육, 음악ㆍ미술, 외국어, 교양)로 늘리는 것이다. 운영위원들은 공청회안이 학습 부담을 줄이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한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을 고려해 1안을 사실상 포기하는 대신 현행대로 5개 과목군을 유지한다는 2안과 5개 선택과목군을 6개로 늘리는 3안을 놓고 집중 논의했다. 3안은 예ㆍ체능 과목군은 분리하되 과학ㆍ기술군은 그대로 둔다는 절충안이다. 교육부 박제윤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오늘 회의에서 1안은 공청회안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됐고 주로 2안과 3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고교 2,3학년들에게 적용되는 교과과정은 현행대로 5개 선택과목군을 유지하거나 1개 과목군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운영위원들은 주5일 수업에 따라 초등학교 3∼6학년의 연간 총 수업시간을 34시간 범위 안에서 감축하고 중학교의 교과 재량 활동을 한문, 정보, 환경, 생활 외국어, 기타 선택 과목 학습 시간에 집중 운영토록 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또, 특별활동의 영역별 시간수는 학교 재량으로 배정하고 봉사 활동 및 행사 활동은 별도 시간을 확보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양성평등의 민주적 실천 내용을 사회교과 개정안에 반영하고 다문화 가정 내용을 사회, 기술ㆍ가정 과목에 넣도록 했다. 하지만 학교가 종교 과목을 개설할 때는 종교 이외 과목을 포함해 복수로 과목을 편성해 학생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 접근이 이뤘으나 사회적 논란이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의견 수렴 및 합의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키로 했다. 예ㆍ체능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음악, 미술, 체육 실기평가 때 학생들이 악기, 과제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열린 1차 심의회 운영위원회에 이어 이날 2차 회의로 심의절차를 끝낼 계획이었으나 운영위원들 사이에 완전한 합의 도출이 이뤄지지 않자 이달 22일 한 차례 더 심의회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박 과장은 "앞으로 국회 협의과정도 남아있어 어떤 안으로 결론날지 장담할 수 없지만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내려 확정안을 고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전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박관근 부장판사)는 7일 오전 9시 50분부터 대전지법 230호 법정에서 열린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신호 대전교육감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 달 30일 결심공판에서 재판부가 점검해보겠다던 김 신호 대전교육감에 대한 벌금 150만원 선고로 당선무효 형이었다. 이는 검찰이 구형한 벌금액수와 같은 것으로 재판부가 검찰의 구형량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 항소심이 남아 있지만 전임 오광록 교육감도 불미스런 일로 중도 하차하면서 지탄을 받았던 대전교육은 또다시 수렁으로 빠지게 됐다는 점이다. 지식정보화 사회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때에 대다수의 교육가족들은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불법교육감 선거로 인하여 대전교육이 표류한지도 벌써 3년이나 되어 간다. 이에 시민들은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 교육감의 행위가 설사 법에 저촉된다 하더라도 대전 교육 발전을 위해 관용과 선처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십사 많은 대전 교육 관계자 학부모들이 여러 통로를 통해 건의하였건만 이렇듯 가혹할 정도로 당선 무효 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내린 것은 유감임을 표하고 있다. 일전에 김 교유감은 ‘에듀코아 대전’을 선포하며(대전일보. 2007.12.13) 대전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교육의 중심, 미래 교육의 중심, 행복교육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전교육이 체제를 갖추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일이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어려운 재정형편 속에서도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활동과 관련된 사업만은 적극적으로 지원을 했고, 앞으로도 학력신장 교육활동의 적극적인 지원 방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형식적인 교육활동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학력신장의 실질적인 알맹이 교육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장기적인 교육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 이라며 다짐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와 같은 교육활동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대전교육가족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대전의 공교육은 이미 학력으로나 재정적 규모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최하위 그룹에 속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하여도 대전교육은 전국에 상위권이었으나 불법선거로 대전 교육수장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는 동안 전국 하위권에 머무르게 되어 더욱 대전교육가족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판결로 대전교육이 또 다시 흔들리게 함으로써 대전교육이 표류할 수밖에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훌륭한 인격과 지도력 그리고 공과 사를 구별하는 도덕성과 교육계에서 많은 노력과 경험이 어우러져 대전 교육을 빠른 시일 내에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줄 알았는데, 이번 판결로 너무 실망이 크다며 사법부의 판결에 학부모들은 실망을 나타내고 있다. 김 신호 대전광역시교육감 당선자가 가장 기뻐해야 할 취임식 당일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요구받은 데 대하여, 교육가족들은 교육계가 아니고 다른 분야의 수장이라면 취임식 당일 검찰 소환조사까지는 이루어 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못마땅하게 보는 시각이 많이 있었다.
각급 학교 교사 선발고사가 모두 끝났다. 보도에 의하면 거의 모든 시·도에서 경쟁률이 2대1을 넘어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번 시험에서 반수 이상이 낙방했단 말인데 낙방한 반수 이상은 이제 어디 가서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얼마 전 우리 학교에서 교생실습을 마치고 이번에 시험을 치룬 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0.1점차로 낙방을 했다며 ‘배운 건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기술뿐인데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흐느끼는 것이었다. 그 학생은 정부의 교원 수급정책과 함께 교육 현안에 대해 불만을 토해 냈다. 나 역시 그 학생의 심정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경제개발이 한창이던 60년대에 비슷한 경우를 몸소 겪었기 때문이다. 그때 일반대학을 나온 교사들은 모두 돈 많이 주는 회사로 옮겼지만 교대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공부만 한 이들은 그럴 수 없었다. 교대 교육과정은 모두 초등학생에게 맞춰져 있다. 이른바 ‘맞춤형 교사 만들기’ 교육과정이다. 과목마다 그에 따른 특성을 공부하고 아동발달, 아동심리와 함께 수업기술을 익힌다. 따라서 다른 일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억지로 다른 일을 맡겨도 능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국가는 경찰대학이나 사관생도는 전원 임용시키면서 유독 교대생들에게만 임용고시를 강요하고 있다. 어느 조직이든 발전하고 융성하려면 적재적소에 인재를 등용하고 배치하는 것이 현명한 리더의 첫째 덕목이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나 아쉽다. 교대생들은 전국 5% 이내의 우수한 인재들이다. 그런데 0.1점이 모자라 그 꿈을 접게 하고, 낙심케 하여 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으니 이러고도 우리에게 지도자가 있고 정책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까. 앞으로는 교대생도 졸업 즉시 모두 임용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교대생의 질은 점점 떨어질 것이고, 이는 교육의 질과 연계돼 결국 ‘교육입국’은 더욱 묘연해질 것이다. 누가 뭐래도 우리 경쟁력의 원천은 교육이다. 우리는 교육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교육의 기초인 초등교육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수한 인재를 교대에 유치해야 하고, 그들이 국가관, 역사관,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을 잘 교육시켜야 한다. 이대로는 절대 안 된다. 지금의 제도는 인재를 사장시키고 밖으로 내모는 것이다. 교대생들에게 무시험 제도를 적용해 이들이 초등학교에서 자기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초,중,고 대부분의 학교가 2월 초에 개학을 하는 만큼 어학연수를 보낸 학부모들은 자녀의 귀국을 서두르기 마련이다. 한편 어떤 학부모들은 개학을 무시한 채 자녀를 봄방학이 끝날 때까지 외국에 그대로 머무르기를 종용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매년 2월 개학첫 날 초등학교 교실에는 어학 연수에서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로 인해 빈자리가 많다고 한다. 특히 한국에서의 2월 달은 한 학년을 마무리하고 신 학년을 준비하는 달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학교 생활을 임하는 자세 또한 남달라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들의 수업 결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일부 몰지각한 학부모들의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방학을 이용하여 어학연수를 보내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무어라 할 말은 없지만 최소한 한국의 학사일정에 맞추어 어학연수 기간을 정해 최소한 아이들의 수업결손만은 생기기 않도록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이곳 ‘바기오’는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곳으로 오기 위해서는 클락(약 4시간)이나 마닐라(약 7시간)를 경유해서 와야만 한다. 더군다나 인천공항에서 클락 공항까지 운항하는 비행기 노선 또한 하루에 1편뿐이기 때문에 특히 이곳 ‘바기오’로 어학연수를 결정한 학부모는 이와 같은 사정을 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생활해 온 한 한인의 말에 의하면, 매년 2월 달이면 어학연수를 끝낸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클락 공항은 한국 아이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하물며 봄방학을 이용해 이곳으로 골프와 관광을 하기 위해 가족단위의 관광객들까지 많아 자녀를 이곳으로 어학 연수를 보낸 부모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비행기 좌석을 사전에 예약해 둘 것을 조언하였다. 그렇지 못할 경우 새학기가 시작된 3월 초에 귀국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학부모는 개학이전에 어학연수를 마치게 하여 외국 생활에 젖어 있을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추슬러 학교에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긴 겨울방학동안 한국보다 외국에서 생활을 많이 한 아이들 대부분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으리라 본다. 특히 극성맞은 학부모는 어학 연수를 다녀 온 자녀가 수학과목이 부족하다 싶어 아이가 시차에 적응하기도 전에 학원으로 보내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외국에서의 생활을 동경하게 되고 매년 방학 때가 되면 어학 연수를 보내 달라고 부모에게 떼를 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어떤 학부모는 자녀의 영어실력이 궁금하여 유명한 학원으로 데려가 테스트를 받게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어학 연수의 승패를 결정한다고 본다. 어학 연수를 다녀 온 모든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갑자기 향상될 수만은 없다고 본다. 아이들의 개인차에 따라 향상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영어를 배우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 모름지기 어학 연수를 다녀 온 대부분의 아이들은 외국에서의 많은 원어민들(Native Speakers)과 더불어 수업과 활동을 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은 생겼으리라 확신한다. 이것을 바탕으로 하여 한국에서의 적절한 가르침이 따른다면 자녀의 영어실력은 분명히 향상될 수 있으리라 본다. 중요한 것은 어학 연수를 다녀 온 아이들이 빠른 시일 내에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며 학교에서도 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추수지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아무쪼록 어학연수를 다녀 온 모든 아이들이 어학연수로 인한 후유증으로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기만을 기대해 본다.
인천 서부교육청(교육장 주영갑)은 2.7일 인천검암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게 되는 새내기 초등학생 학부모 310여명을 대상으로 '새내기 학부모 연수를 실시했다.
전국 모든 군소재지에 1개 이상의 우수고교가 육성되고,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 가해 학생 본인은 물론 부모를 상대로 특별교육이 실시된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7일 5대 전략 목표와 103개 추진과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 교육부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가해 학생 부모에 특별교육=학교폭력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행 학생 부모도 일정 기간 특별교육을 받고 가정에서 학생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법제화된다. 시도교육청별로 운영되는 선도교육기관의 특별교육을 거부하는 학부모는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 방안은 1일 윤종건 교총회장과 김신일 부총리의 정책간담회서 교총이 주장한 내용을 수용한 것이다. ◇농산어촌 거점학교 육성=교육부는 올해 480억 원을 투입해 전국 88개 모든 군에 1개 이상의 우수고교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우수고는 교장초빙제가 우선 실시되고 학생선발, 교육과정 운영에 자율권을 대폭 확대하는 농어촌 자율학교로 지정된다. 지역의 거점학교가 될 우수고는 2005년 14교에서 지난해 44교, 올해 88개 교로 늘어난다. ◇수석교사제 시범 실시=교사의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 동기를 부여하고 교단교사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9월부터 수석교사제를 시범 실시한다. 7월까지 수석교사제 모형개발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6월까지 초등, 중등, 유야, 특수, 비교과 등 5개 분야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12월까지 국가 차원의 교육서비스업 인력에 대한 종합적인 중장기 수급 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연구를 실시한다. ◇2008년부터 교원평가 전면 실시=교원능력개발평가를 내년부터 본격 적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국회 제출한 초중등교육법 국회 통과와 더불어 관련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올해는 전국 초중고 500개 교를 선도학교로 지정해, 교원평가가 점진적으로 현장에 확산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유치원-고교 특수교육 의무화=상반기 중에 특수교육진흥법을 전면 개정해 특수교육 대상 3세 영아 무상교육,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한다. 또 장애인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 및 평생교육 지원 근거도 마련한다. ◇통합형고 육성=실업고에 취업준비 직업과정과 상급학교 진학 준비 일반과정을 동시에 운영하는 통합형 과정을 운영한다. 통합형고교는 현재 10곳이 시범운영 중이며 연차별로 학교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통합형고는 1학년 공통과정을 이수한 후 2학년부터 일반과정과 직업과정을 선택하는 계열분리식과 1학년 공통과정을 이수한 후 2학년부터는 계열 구분 없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계열통합식으로 구분된다. 교육부는 계열통합식을 통합형고의 완성된 형태로 보고 있다. 아울러 공기업이나 공무원(9급) 특별 채용 시 실업계 졸업생들을 우선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전국 707개 실업고 중 정부 부처와 관련이 있는 94개 교에 대해서는 해당 부처와 공동으로 특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김선오 경기화성교육장은 5일 화성시 동탄면 동탄 택지개발 지구 내에 첫 학교인 금곡초등학교 개교식을 18명의 입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참석한 가졌다.
대전지법 홍성지원 정상규 판사는 8일 '여교사에 대한 차(茶) 심부름 강요' 사실을 폭로해 해당 학교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예산 보성초등학교 기간제 여교사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정 판사는 판결문에서 "차 심부름 강요 행위 주체가 교장인지 교감인지를 명확하게 구별하지 않고 다소 감정적인 표현을 일부 사용한 점 등을 볼 때 이 사건으로 자살한 해당 학교장의 명예가 훼손된 점은 인정된다"고 말했다. 정 판사는 "다만 여성교원의 차 접대는 교육부가 사건발생 3년전부터 금지했고 교육현장에서 남녀평등은 매우 중요한 헌법적 가치라는 점, 교육 관련기관이 시정조치토록 한 점 등을 볼 때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봐 죄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판사는 이어 "교육문제는 교육 관련자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 등 국민들 전체의 문제로 교육에 관해 더 넓고 많은 공간에서 정보가 공개되는 공론의 장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판사는 차 시중 강요에 대한 학교장의 서면사과를 받기위해 예산교육청을 항의방문했다가 퇴거 요청에 불응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당시 전교조 충남지부 간부 이모, 유모씨에게 각각 징역 8월과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단순 참여자인 교사 최모씨 등 2명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정 판사는 "이씨와 유씨가 예산교육청 항의 방문을 주도했고 교육청측의 정당한 퇴거 요구를 받고도 이에 응하지 않은 점이 인정된다"며 "최씨 등은 퇴거불응의 주동자라는 증거나 퇴거요구를 받았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씨와 유씨에게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고 퇴거불응 과정에서 상해 또는 재물을 손괴하지 않고 자진해산한 점 등을 고려 법정 구속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불구속 실형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정 판사는 "이 사건에 적용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3조1항)'에는 단체나 다중의 위력으로 퇴거불응했을 때 처벌토록 하고 있으나 단체나 다중의 집합적 의사표현은 헌법상 집회.결사의 자유에 속하고 단체 내에서도 주도자와 소속원간 서로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퇴거에 불응할 수 있다"며 "단체나 다중의 구성원 전체를 이 법조로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고 그 주동자에게만 적용하는 게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사건과 관련 홍성지원 황문섭 판사는 2005년 5월 "폭처법 3조1항에 열거된 범죄(상해, 폭행, 퇴거불응 등)들은 형법상 구류나 과료가 가능한 것부터 10년 이하의 징역까지 경중의 차이가 많은데 단체나 다중의 위력으로 행해졌다는 이유만으로 일률적으로 3년 이상 징역에 처하게 한 것은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과 비례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으나 지난해 4월 합헌 결정을 받았었다. 한편 예산 보성초 기간제 여교사였던 A씨가 2003년 3월 "여교사에게 차(茶) 심부름을 시키는 등 교권을 침해받았다" 내용을 예산군청 게시판 등에 게시하자 전교조 등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고 결국 이 학교 교장 서모씨가 심적 고통을 겪다 같은 해 4월 자살, 교육계가 비전교조와 전교조로 나눠져 첨예하게 대립하는 등 큰 파문이 일었었다.
울산교총(회장 노용식)과 울산시교육청(교육감 서용범)과 8일 시교육청에서 본교섭·협의 결과 조인식을 갖는다. 양측은 1월부터 교섭·협의위원회와 소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총 33개조 53개 항목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생과 교원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각급 학교별, 지역별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를 확대하는 한편, 홈페이지를 통해 교사에 대한 사이버 폭력이 발생할 경우 이를 즉시 삭제하고 무고성 허위로 판명될 경우 당사자가 법률적 구조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시교육청은 ▲교육청 단위의 교원연수 기회 확대 ▲사서교사 확보 및 학교도서관 시설 현대화 ▲학교 냉·난방시설 및 운영비 연차적으로 확보 ▲보결수업 대강료 인상 ▲방과후 학교 운영에 따른 담당자 수당 지급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환경 개선 및 종일반 예산 확대 지원 ▲보건교사 법정 정원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2007년부터 방과 후 학교를 전면 확대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설이나 지도 강사, 재정 지원 등 방과 후 학교는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방과 후 학교가 교육격차 해소,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 조호제 서울 사당초 교사는 최근 ‘방과 후 학교 운영의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안’ 연구보고서(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지원과제)를 통해 “특기·적성 프로그램에 한해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교사는 또 담당 강사들의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복무규정도 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국회 교육위 의원, 대학교수 등 교육전문가 집단과 교육부 및 교육청의 교육행정가 집단, 방과 후 학교 시범학교 담당 교사들과 학부모 등 각 10명씩 총 40명을 선정해 3차례에 걸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학교시설과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는데 필요한 교실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교사들의 기본 업무공간이 없어지는 점, 시설물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지도강사들이 전문성이나 아동 관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 늘어난 학교 업무에 대한 해소책이 없다는 점, 사교육비 해소에 도움이 못되는 당국의 운영 지침 등도 시급히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이런 점에서 이미 방과 후 학교를 정착시킨 외국의 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초·중등학교뿐 아니라 대학, 연구소 등이 프로그램 개발을 맡아 우등생, 보통 학생, 학습부진아, 비행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은 수업 전후뿐만 아니라 방학, 주말, 점심시간도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사회 교육프로그램을 학교 클럽활동 일부로 수용해 클럽활동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일본은 올해부터 퇴직교원과 자원봉사자, 예비 교사들이 초등학교 방과 후에도 아이들을 맡아주는 ‘방과 후 교실’이 실시된다. 가정의 육아부담을 줄이고 학원에 못가는 저소득층에 학습 기회를 주며 고령 퇴직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인 것이다. 조 교사는 “방과 후 교육활동 수요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적절한 시설 마련을 위해 필요하면 리모델링도 실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교과 관련 프로그램 도입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교육청이 자질 있는 강사 인력풀을 관리할 것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업무 경감방안을 고려할 것 ▲방과 후 학교 활동 중 안전사고 보상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을 마려할 것 등을 제안했다. 조 교사는 “사교육기관이나 방과 후 학교 교육비 모두 학부모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기는 마찬가지”라면서 “양질의 지도강사를 확보해 실질적으로 사교육비를 감소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교육연수원은 학생수련과 교원연수가 함께 이루어진다. 내가 근무할 당시에는 광역시로 승격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교원연수뿐만 아니라 교육공무원도 이곳에서 연수를 실시하였다. 그 때 그 업무까지도 함께 맡았다. 지난 99년 4월 말에 ‘99 지방공무원 예산․회계 전문 과정 연수를 했는데 연수기간에 각 분임별로 분임토의시간이 있었고 그 분임토의가 끝나는 마지막 날 오전에 각 분임장이 한 사람씩 나와서 발표를 하게 되었다. 그 때 교수부장님, 함께 근무했던 동료연구사님과 함께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맨 앞자리에 앉아 평가를 한다는 자체가 너무 쑥스러웠다. 평생 처음 해보는 평가위원이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선생님들이 아닌 교육공무원이었기 때문이었다. 생각보다 분임발표는 매우 진지했다. 내용도 알차보였다. 그들의 태도는 본받을 만했다. 그들의 담당업무라 그런지 몰라도 직접 현장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라 진지할 수밖에 없었다. 젊은 분들은 이런 기회에 여러 문제점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분위기는 진지했고 아주 열정적이었다. 교수실장님의 사회로 제일 먼저 1조 윤○○씨가 ‘특기적성교육비 납입 및 지출에 관한 사항’이라는 주제에 관해 발표가 있었다. 수강료 수납에 관한 문제점 네 가지와 강사료 등 세출금 처리 세 가지에 대해 지적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각각 세 가지씩 제시하였다. 그 중에 급식비 수납방법과 같이 스쿨뱅킹제도로 수납하며 부족한 인력은 보충하는 것이 좋겠다는 안이 맘에 들었다. 두 번째는 2조 이○○씨가 ‘회계업무 전산화를 통한 업무 경감 및 효율성 제고’라는 주제로 발표했는데 예산을 포함한 회계업무의 실태와 문제점에 대해 다섯 가지로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전산화를 제시했다. 전산화의 이점과 함께. 민간기업체의 프로그램 개념도를 OHP로 보여주면서 철저하게 준비해 발표하는 것을 놀랍기도 했다. 발표를 들으면서 행정업무도 하루 빨리 전산화되어 업무경감을 하였으면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세 번째는 3조 이○○씨가 ‘학교 회계관리 축소 등에 따른 행정업무의 효율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였다. 여섯 가지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해결책으로 네 가지를 제시하였는데 초등학교는 ’급식관리 등으로 인해 업무가 늘어나고 있는데 31학급에도 1명, 조그만 학교에도 1명이라고 하니 어서 속히 적절하게 인원이 배정되어야 할 것 같았다. 네 번째는 4조 전○○씨가 ‘교육비 특별회계와 학교운영지원회계의 단일화’에 대해 발표하였다. 네 가지의 문제점과 세 가지의 해결책을 제시하였는데, 발표자는 사고 하나에 따라 쉬울 수도 있고 중앙부서가 움직여주면 단일화는 쉽게 될 것으로 주장하였다. 그 후 교수부장님께서 강평을 하셨다. 그 때 교수부장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강평이라기보다 인사하러 나왔습니다. 분임토의 하는 것을 보고 서무에 대해 더욱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교무와 서무의 상호갈등이 있어왔는데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하겠습니다. 마음이 열려야 허심탄회한 대화 속에 이해가 가능할 것입니다. 경직한 마음을 갖지 말고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갖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비록 점수가 없는 분임토의의 장(場)이었지만 분위기는 진지했고 유익한 시간으로 생각이 되었다. 선생님 못지않은 분임토의 발표를 지켜보면서 우리 선생님들도 교육공무원들의 분임토의에 대한 열성과 성실, 자료준비, 진지한 태도 등은 본받을 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발표자들의 발표 이후 토의 시간은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평가위원으로 참석한 것도 고마운데 무엇보다 서무직원들의 분임토의를 보고 그들의 과중한 업무에 대해 시달리고 있으며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더더욱 기쁘다.
일본도 역시 도시의 중심지는 인구가 줄어 학교 운영이 어려움에 처하여 있다. JR 타카사키역으로부터 도보로 3분거리에 있는 군마현 타카사키시립남초등학교의 주위에는 백화점이나 호텔이 줄 지어 서 있다. 2차대전 종전 후, 2000명을 넘었던 아동이 다녔던 시대도 있었지만 현재는 도시 공동화로 학생수가 줄어 고민하는 학교중의 하나다. 그런데 국어 수업 시간에, 4학년생 30명이 일제히 PC의 키보드를 친다.「생명의 중요함을 가르쳐 줍니다」 「조마조마 두근두근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다」라고 하는 테마로 지참한 책의 감상 내용을 입력하고 있다. 이 같은 소개문은, PC 교실에 있는 어느 PC로도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이를 지도하는 교사는 「자신의 문장에 책임을 져야합니다. 욕은 쓰지 마세요」라고 호소한다.「기술 뿐만이 아니라 매너의 육성도 유의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시다 교장(58살)은 강조한다. 남초등학교는 2001년도, 인근의 죠난소와 함께, 시내 전역으로부터 다닐 수 있는 특인교로 지정되었다. 이 학교는 정보 교육, 죠난초등학교는 영어 교육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 남초등학교가 수업에서 적극적으로 PC를 사용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교원 연수도 전원이 참가 해10회 정도 실시한다. PC 교실은 아동이 쉬는 시간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인교 지정의 전년에 이 학교의 아동수는 130명까지 줄어 들고 있었다. 그러나, 지정을 받으면서, 처음 년도로부터 학구내의 27명을 웃도는 30명이 이 제도를 사용해 입학하여 현재, 전교 아동 332 명중 184명이 학구외로부터 다니고 있다. 이 아이들은 학교가 있다는 것을 지역으로부터 이해받으려고, 종합적인 학습의 시간에는 상가 등을 취재해 PC로 편집, 발표하는 수업을 할 수 있었다. 학구내에는 21개의 지구(반상회 조직)가 있지만, 2 년전에는 특인교제를 사용해 다니는 아동의 보호자로 만드는「남친회」가 발족해, 지역민 운동회의 운영을 하는 등 교육과 관계를 갖게 되었다. 현지에 친숙해지려는 부모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 아이가 학교에 올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지역에 허물 없어 행사에 주체적으로 참가해 주세요」 반상회 조직의 책임자인 지구장 회장 타케나카 씨(80살)는 보호자의 모임에서 이렇게 인사한다. 현지를 떠나 다니는 아이에게도 지역과의 연결을 맛보게 하면 좋기 때문이다. 작년의 여름 축제로 타케나카씨는, 한명의 여아 모습에 웃음을 띄웠다. 이 지구의 장식 수레에 탑승해 북을 치고 있던 여아가 학구외로부터 다니는 6년생이었기 때문이다. 맘모스교 시대의 졸업생이기도 한 타케나카씨는 특인교제 도입전에 부상한 죠난소와의 통합에 반대했다.「남초등학교를 모교라고 생각해 주는 아이가 증가하는 것은 기쁘다. 다니며 좋았다고 생각되도록 지역 전체가 응원하고 싶다」는 의지이다. 아이에 대한 따스한 눈빛이 지역의 학교를 지키고 있다. 이처럼 학교는 교장과 교사의 노력만이 아닌 지역 주민의 성원이 필요한 시대이다.
인천 연수도서관(관장 전명오)에서는 지역의 유아 및 초등생, 성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자기개발과 삶의 질 향상 도모 및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상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 회원을 모집한다. 이번 상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연수구 지역주민의 요구를 적절하게 반영, 독서나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주제를 도서관의 기능에 맞추어 조정했다고 한다. 세부적인 프로그램 내용을 보면 영·유아 및 부모 대상 프로그램으로 6~7세 유아와 엄마가 함께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미술활동을 하는 점핑이랑⋅종이랑, 영⋅유아 수준에 맞는 그림책 듣기를 하는 책 읽어주는 엄마 프로그램,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생각한 것을 솔직하게 쓸 수 있는 시간인 감성으로 쓰는 글쓰기-초등 2~3학년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우리나라 역사를 책으로 읽고 영상으로 둘러보는 책과 영상으로 가보는 역사박물관-초등 4~5학년을 운영한다. 또 성인대상 프로그램으로는 챈트(chant)로 배우는 중국어, 추억의 하모니카, 동양화, 학부모가 알아야 할 어린이 책의 세계, 엄마가 먼저 배우는 NIE, 워드 활용하기가 있으며, 50세 이상의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한글교실과 어르신의 이야기 보따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3.5일부터 개강하며, 접수는 2.13일부터 평생학습2실에서 선착순으로 방문접수 받으며.(2월13일 방문접수 후 잔여프로그램은 추가로 방문 및 전화(☎814-7540), 인터넷 접수(www.yslib.go.kr)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수강료는 무료이나 단, 교재비나 재료비는 본인이 부담하여야 한다고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 새로운 학기 시작과 함께 141명의 영어 및 중국어 원어민 보조교사를 각급 학교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새로 배치되는 원어민 교사는 영어 131명, 중국어 10명이고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28명, 중학교 73명, 고등학교 40명이다. 이 원어민 보조교사들이 모두 배치될 경우 도내 원어민 보조교사는 현재 788명에서 929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도 교육청은 도내 학생들의 외국어교육 강화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각급 학교 원어민교사를 1천700여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쳐 7일 발표한 올해 주요계획은 실업계 고교 집중 육성과 대학원 제도 개선, 학교 안전망 강화, 교육격차 해소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업계고 육성 방안은 올해 범정부 차원의 '2년 빨리, 5년 더 일하기'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특성화고교를 대폭 늘리고 '실업계 졸업→전문대 진학→현장 취업'을 정부가 유도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고등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올해 대학원 제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고등교육 전문평가기구가 설립되며 해마다 반복되는 등록금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등록금 예고제 도입, 학자금 대출금리 인하 등의 방안도 추진된다. 다음은 올해 교육부 업무계획 주요 내용. ◇학제개편 및 실업계고 집중육성 = 정부의 '2년 빨리, 5년 더 일하기'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학제개편 논의 및 실업계고 육성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입직(취업)시기를 선진국 수준으로 앞당기기 위해 실업계고 교육과정과 산업계 취업을 연계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특정 분야 교육을 전문으로 실시하는 특성화고를 현재 104개에서 올해 198개교로, 2009년 300개교로 늘린다. 산학협력 취업약정제를 확대해 졸업 후 취업 및 전문대 학위취득까지의 과정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실업계고 졸업생들을 시도 교육청 공무원에 우선 채용토록 권장하는 등 취업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계 현장수요에 맞추기 위해 산자부, 정통부, 농림부, 해양부 등 각 정부부처에 관련 산업별 실업계고 운영을 위탁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대학원 제도 개선 =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대학원 제도 개선을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우리 교육 시스템이 대입을 위한 초ㆍ중등 교육에만 집중돼 있어 고등교육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대학원 설치 기준, 박사학위 취득 요건, 논문심사 등을 강화하고 대학원 교육과정 및 논문지도 매뉴얼을 개발하는 등의 방안을 조만간 확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고등교육평가기구 설립 = 대학에 대한 국제적 수준의 질적 평가를 하기 위해 올해 중 고등교육평가기구를 설립키로 했다. 평가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산업계 관계자 참여 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평가결과 및 취업률, 교원확보율, 신입생 충원율 등 주요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4~5개 대학을 정보공시제 선도대학으로 선정한다. 7월 중 울산에 국립대학법인을 설립함으로써 대학구조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한 국립대 법인화의 첫 성과물이 탄생한다. 원격대학의 질 관리를 위해서는 2001년 원격대학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2~5월 중 17개 전체 원격대학을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등록금 예고제 도입 = 등록금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학입시 요강에 등록금 인상률 등을 미리 알려주는 '등록금 예고제'를 도입해 신입생들에게 공지하도록 권고하고 대학의 적립금 현황, 운용계획, 사용내역 등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대학생에 대한 무이자 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학자금 대출 금리 인하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스쿨존 확대 = 교통사고, 학교폭력 등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학교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행정자치부, 경찰청 등과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School Zone) 929곳을 올해 추가로 설치하고 무인단속카메라 설치구역을 늘리기로 했다. 단위학교별로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고, 지난해 12월 제정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 올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학교안전사고 발생시 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피해학생에게 보상을 해주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환경 실태 점검을 위해서는 상반기 중 100여 개교를 대상으로 석면 사용실태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한다. ◇체력검사 후 맞춤형 운동처방 = 학생 비만, 체력저하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초ㆍ중ㆍ고생의 체력검사가 건강 및 체력을 측정한 뒤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해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올해 18개교에 '맞춤형 학생 건강ㆍ체력 증진 시스템'(PAPS)을 시범도입해 운영한 뒤 2009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제 도입 = 각 대학에 학생 선발을 전담하는 전문직을 두는 '입학사정관제'가 올해 시범 도입된다. 입학사정관은 수험생이 이수한 교육과정과 특별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해당 대학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입시 전문직. 올해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범 대학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면 입학업무를 보다 전문화하고 대입전형의 다양화, 전문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과목 선이수제(AP) 본격 도입 = 대학 입학 전 고교생이 미리 수강한 교육 프로그램을 정식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대학과목 선이수제(AP)를 올해 본격 도입한다. 지난해 7개 시도교육청에서 시범운영한 것을 법제화해 7월부터 전면 시행하겠다는 것. 수학 및 자연과학 분야에서 우선 도입하고 인문사회 과목은 2~3년 간 시범운영을 거쳐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교원평가제ㆍ교장공모제ㆍ수석교사제 = 2008년부터 교원평가제를 전면 실시하기 위해 지난해 67곳에서 시범실시한 교원평가제를 3월부터 초ㆍ중ㆍ고 500여 곳으로 확대한다. 유능한 교장직을 15년 이상의 교육경력자들에게 개방하는 교장공모제 및 탁월한 교원을 우대하는 수석교사제도 2학기부터 시범운영한다. 능력 중심의 풍토 조성을 위해 3월 중 경력평정 비중을 줄이고 근무성적평정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교원 승진규정이 개정된다. 교원양성ㆍ관리를 위해 6월까지 5개 분야(초등ㆍ중등ㆍ유아ㆍ특수ㆍ비교과 교원)의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2009년부터는 전국의 교대ㆍ사범대 등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한 평가인정제 를 도입할 예정이다. ◇논문실적 인터넷 공개 의무화 = 제2단계 두뇌한국(BK) 21 사업을 엄정 관리하고 논문 표절 등의 부정을 막기 위해 올해 연차평가부터 사업실적에 대해 무작위 표본추출검증 제도를 도입한다. 또 논문실적 인터넷 공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올해 BK21 사업에 참여한 대학원생 전원에게 해외 유명기업 및 연구소 인턴십 기회를 줄 방침이다. ◇인문한국 프로젝트 = 인문학 진흥을 위해 올해 200억원을 투입해 인문학 연구 및 지역학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는 '인문한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인문주간 행사를 정례화하고 우수 인문학 연구자에 대해서는 생애 주기별로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유아교육비ㆍ장애아 지원비 대상 확대 =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자녀의 생애 초기 학습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취학 전 만 3~5세 아동에 대한 유아교육비 지원대상 소득계층을 평균소득의 70%에서 올해 100% 수준까지 확대한다. 방과후학교에 대한 교육비 지원대상도 지난해 19개 시ㆍ군에서 올해 88개 시ㆍ군으로 대폭 확대하며 초등학교 방과후 보육 역시 지난해 400개교에서 올해 700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상반기 중 특수교육진흥법 전면 개정을 추진해 3세 장애 영아에 대한 무상교육,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