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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초등학교(교장 전규순) 희양분교는 전교생 15명을 대상으로 6월 27일 희양분교 녹색 텃밭에서 감자를 캤다. 흔히 주변에서 보는 감자였지만 오늘 만큼은 달랐다. 학생들은 감자가 쏘옥! 쏘옥! 나오는 것을 보며 정말 신기해했다. 학생들은 쉬지도 않고 감자 캐는 활동에 열중했다. 흙이 옷에 묻어도 싫지 않고 흙냄새도 좋았다. 친구들과 함께 하니 신나고 즐거웠다. 2학년 유○민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재밌었고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 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희양분교 학생들은 직접 캔 감자 삶아 먹으면서 행사를 마쳤다. 뜨거운 감자를 호호 불어 먹으면서도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감자 캐기 행사는 오고 싶은 학교,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행사였다.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이번 감자 캐기는 작지만 큰 학교 학생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5~6일 1박 2일간 관내 유, 초, 중, 고등학교(원)감, 교육장 및 담당 장학사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감으로 느끼는 현장체험 통일·안보체험 연수를 실시했다. 첫째 날 오전에는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에 자리잡은 도라전망대와 북으로 가는 첫번째 역인 도라산역, 귀순한 북한군의 첩보에 의해 시추작업을 하다가 발견된 서울에서 불과 52km거리에 있는 제3땅굴을 견학하면서 안보의 최전선에서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오감으로 느끼는 현장체험연수를 실시했다.둘째 날인 6일에는 초여름의 날씨에 DMZ 생태탐방로길 9.1km를 3시간에 걸쳐 직접 걸어 체험하면서 국토의 소중함과 인적이 닿지 않는 미지 세계의 자연 복원력, 생명력을 흘리는 땀방울 수만큼 온 몸으로 알아가는 연수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벽초지문화수목원에서 다양한 식물들과 교감하면서 다소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김봉수교감(산양초)은 “최근 독도 영유권 문제와 더불어 분단된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통일․역사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개발하여 올바른 국가관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우리 학생들의 역할에 대해 심도 깊게 다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엄재엽 교육장은 “요즘 학교 현장에서 통일·안보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학교 관리자의 열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며“ 장차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심어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의 통일·안보 교육의 방향과 지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문경교육지원청은 교감단 통일 안보 체험 외에도 계룡대 견학 및 5837부대 병영체험, 그리고 안보 글짓기 대회와 전문가 초청 안보교육 등을 실시하여 학생과 교사의 안보관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60년대 공부했던 모습을 떠올려 본다. 시골에서는 전기가 없어서 호롱불을 켜고 방 바닥에 배를 깔고 책을 보았다. 그때는 책상도 없어 밥상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입학하여 1년 동안 공부 기억은 책상이 없는 맨바닥 마루였다. 이 무렵 출생한 아이들은 가족들이 이같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중학교에 다녔다. 그래서 상당수 아이들은 배 깔고 방 바닥에서 공부를 했다. 역시 보는 것의 위력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때 성장한 소년도 1,2학년 때 공부 안 한 것이다. 중학교 3학년이 되고 보니 허망하게 보낸 세월을 후회한다. 역시 아이도, 어른도, 지금이나 그 때나 살다보면 후회하는 존재임을 벗어나기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후회 한 다음에는 3학년을 가장 보람있게 살겠다고 굳게 다짐을 하였다. 엉덩이로 공부하기로했다. 이렇게 열심히 한 덕분에 지방고교를 졸업하였지만 나중에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서강대학교에 진학을 하였다.이때가 바로 자신을 보람있는 순간으로 만들어 가는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그가 지금은 중년이 되어 이 사회에서 책임있는 시민으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인간은 어느 땐가는 변해야 한다. 조금 늦을 수도 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이 성장으로 가는 길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잠과 싸웠을 것이다. 한마디로 인내하는 삶이었다. 자신과의 싸움은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기의 잠은 보약이다. 충분히 잠을 자고 학교생활을 충실하게 하려면 시간관리가 중요하다. 이 원리를 학교생활에서 배운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결코 후회함이 없을 것이다.
활동중심·프로젝트 수업, 과정중심 평가 등 생생한 노하우 공유동부교육지원청도 융합수업 페스티벌…교과연계 활동 체험도 서울 초등교사들이 수석교사를 중심으로 수업혁신을 위한 출발점에 섰다. 서울초등수석교사회(회장 김미자, 서울반원초 수석교사)는 5일 서울교육연수원에서 제1회 역량강화 학술심포지엄 ‘서울교육 수업혁신 그 길을 묻다’를 개최했다. 이날 수석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지식을 삶으로 연결시켜주기 위해 그동안 연구하고 적용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풀어냈다. 현장에는 관내 교원 300여명 교사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발제자로 나선 조호제 서울송파초 수석교사는 교육과정의 철학과 뿌리 찾기를 위한 노력, 그리고 교직 성찰을 주문했다. 조 수석교사는 “교육과정에 대한 철학과 뿌리를 이해하지 않고 관행대로, 형식적으로 수업하는 것이야말로 적폐청산 대상”이라며 “이는 수업기술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업혁신은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교직 성찰에서 시작한다”면서 “교육과정을 철저히 이해해 아이들에게 지식 전달을 넘어 삶에 연결하고 변화시키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원 연수도 ‘물고기를 잡아주는 연수’에서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하는 연수’로 변화할 것을 제언했다. 조 수석교사는 “연수 포퓰리즘을 경계한다”며 “상대방의 성공 사례가 반드시 내게 성공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만큼, 1회성 연수가 아니라 스스로 내성을 기르는 재교육과 이론을 중심에 놓고 현상을 이해하는 조망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 후 신명숙 서울구룡초 교장, 김석화 서울당서초 수석교사, 민태일 서울교육청 장학사, 설진성 서울휘봉초 수석교사는 현장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어떻게 수업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최대규 서울남산초 수석교사, 황순희 서울경동초 수석교사, 이경이 서울면동초 수석교사, 정득년 서울전곡초 수석교사가 토론자로 나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수업의 관점을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바꾼 이후 나타난 장점, 질문이 있는 교실(하브루타), 저학년의 활동중심 수업, 프로젝트수업에서의 과정중심평가 방안 등을 차례로 다뤘다. 민태일 장학사는 이날 심포지엄에 대해 “교육의 핵심은 단위학교 혁신이라는 점에서 교사들이 자체 역량강화를 위해 스스로 마련한 이번 심포지엄은 의미가 크다”면서 “수석교사들이 학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방안을 더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미자 회장은 “관 주도의 하향식 혁신이 아니라 교사 스스로 수업혁신을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다”며 “앞으로 2회, 3회 심포지엄을 계속 열어 수업혁신과 나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울 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석)도 서울전곡초에서 관내 초등교사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초등교사 교과연계 융합수업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페스티벌은 초등교과와 연계된 진로, 독서, 문화예술, 생활 영역 등을 결합한 융합수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1부에서는 수업에 대한 노하우와 상담 등이 이뤄졌고, 2부에서는 참여 교사들이 가면쓰고 떠나는 세계여행, 음악에 맞춰 컵으로 연주하는 ‘컵타 배우기’ 등 8개 분과 교실을 순회하며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행사를 주관한 강지영 장학사는 “교사들의 수업 나눔은 교실 발전으로 이어진다”며 “교사들이 새로 배우는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예비교사들의 교·사대 생활 등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교사 선발 과정에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행 일회성 임용시험으로는 예비 교사들의 자질과 전문성을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원교육학회는 지난달 30일 ‘교원 양성 및 채용 정책의 현장 적합성 진단과 혁신 방향’을 주제로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미국 산타바바라대학의 포트폴리오 평가제는 우리의 교사양성교육 개혁방안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이는 교사양성 교육 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평가해 교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박 교수는 “2009년부터 광주교대는 재학생들의 과외교습 경험까지 대학생활의 모든 것을 인터넷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프로세스 폴리오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며 “입력한 자료를 지참해 교원임용시험의 면접을 보완하려고 했으나 교육청이 허용하지 않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상윤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도 "대학 재학 중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들이 선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사관리, 진로 설계, 학습 활동, 과외 활동 등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평가가 필요하다"며 “임용시험만으로 교사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모두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심층면접에서 포트폴리오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교육부가 선정한 6개 교원양성 선도 사범대학에서도 포트폴리오를 운영한 선례가 있다. 이는 지필고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수업 실연도 여전히 수업 전문성을 평가하는데 미흡하다는 이유에서였다. 한 과장은 “35분 간의 수업 실연으로는 수업 전문성을 평가하기 어렵고 공정성에 대한 이의 제기를 피하기 위해 수업 실연이 당락에 주는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실정”이라며 “임용시험의 타당성보다는 객관성을 더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수험생들도 1차 필기시험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양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중등임용시험사업단장은 “학생이 있는 것처럼 연기해야 하는 현행 수업 실연으로 실제 수업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판단할 수 없고 공정성 문제로 면접관이 추가 질문을 할 수 없게 해 교사에게 필요한 역량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며 “양성기관의 예비교사 발달기록 의무화와 임용시험 반영, 사정관제 도입 등이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8일, 한국교육학회가 ‘교원양성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연 포럼에서도 일회성 시험에 대한 보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과정과 교원임용제도의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권동택 한국교원대 교수는 “교원양성대학에서의 교직 품성과 자기 계발 관련 수행평가,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일회적인 임용고사 점수보다는 대학 4년 동안의 평가를 비중있게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학 내신 성적의 반영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행 초등 임용시험에서는 대학 성적을 15.5~20점 범위 내에서 교육청이 자율적으로 반영하고 있지만 등급 간 편차가 대부분 0.5점에 불과해 수험생들이 대학보다는 학원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정화 서울 가재울중 교사는 “교육실습에서는 학생 주도적 수업에 중점을 두는데 임용시험의 수업 실연에서는 교사 위주의 수업이 주를 이뤄 엇박자를 내고 있고, 면접고사도 학원에서 나눠주는 모범 답을 재구성해 답변하는 방식이 고착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 재학 때 무료 공부방 등에서 지도한 경력이나 전공 교과에 대한 동아리 활동 등을 포트폴리오 형태로 제시하고 현장의 우수 교사가 임용사정관제 위원으로서 이를 검증하는 등 과정 중심적 평가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교총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희망 사다리 교육’ 캠페인을 기획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저소득층, 농산어촌, 북한 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배려 계층 아이들이 교육공동체 가족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주자는 취지다.하윤수 교총 회장은 취임식 때 화환 대신 받은 쌀 650kg을 탈북청소년 학교인 한겨레중고교와 중도입국 다문화 대안학교인 부산 글로벌학교에 기부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에 의지를 보여 왔다.이를 시작으로 2월 교총 회장단 및 임직원들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KBS에 기탁했으며 지난달 15일에는 ‘밥퍼’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교총은 이날 사회적 배려대상자 1000명 분의 식비를 기부하고 회장단과 전 직원이 재료 손질, 음식조리부터 배식, 설거지까지 모든 과정을 손수 담당했다.오는 12일에는 국내 대표 안경업체인 다비치안경과 함께 서울농학교에 재학 중인 유치원~고등학생 50여 명에게 ‘장학 안경’을 기증한다. 지난 4월 27일 양 기관이 체결한 무료 안경지원 사업의 스타트격이다. 이날 학교에는 안경테 150여 개가 비치돼 학생들이 원하는 디자인의 안경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무료 시력검사와 눈 기능 검사, 눈 운동 프로그램 등을 진행 할 예정이다.한국노총장학재단과 함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장학금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재단과 교총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교생 및 대학생 자녀 145명에게 1억7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이밖에도 어려운 제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천사(1000원으로 사랑을) 장학사업’, 선생님이 학업 및 생활 여건이 어려운 학생의 멘토가 되는 ‘1교사(멘토)-1학생(멘티)’ 결연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국교총 제36대 회장단은 지난 1년간 ‘가르칠 맛 나는 학교, 선생님이 행복해집니다’ 슬로건을 실현하는데 앞장서 왔다.하윤수 회장은 “대외 교육환경의 변화와 어려운 조직 여건 속에서도 현장 선생님들의 오랜 숙원과 염원을 실현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과 에너지를 쏟아낸 시기였다”며 “순탄치 않은 과정이었지만 조직 대표자들과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다음은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주요 성과 내용.■교원지위법 개정=‘교권침해 처벌 강화 법제화’는 36대 회장단의 핵심 공약이자 당선 후 하 회장의 ‘1호 결재안’이었다. 전방위 활동을 통해 교원지위법(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의 입법 발의를 이끌며 성과를 가시화 했다. 주요 골자는 교육활동 침해가 위법하거나 피해교원의 요청 시 교육청의 고발조치 의무화, 교육활동 분쟁 조정 및 피해교원 법률 상담 등 법률지원단 구성‧운영, 정당한 이유 없이 특별교육‧심리치료를 미이수한 학부모에 과태료 300만 원 부과 등이다.■직무 무관 사고로 인한 비위, 징계의결 제외 및 감경=직무와 무관한 단순 사고 비위에 대해서는 교원이 징계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을 실현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교총의 건의를 받아들어 개정안을 공포‧시행했다. 그 결과 비위정도가 약하고 과실로 인한 비위 중 직무와 관련 없는 사고로서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하지 않는 경우, 징계 의결에서 제외하도록 했다.■8월 퇴직교원 성과급 지급 및 차등성과급 개선=청와대, 교육부, 인사혁신처, 국회 등 전방위 방문 활동을 통해 성과급 제도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차등 성과급의 역기능과 부작용을 지속적으로 공론화하면서 제도 개선의 토대를 마련했다. 8월 퇴직교원 성과급은 인사혁신처가 교총의 요구를 수용, 현재 기획재정부와 예산 확보 부분을 조율 중이다.■교장‧교감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교직사회 성과주의 확산의 단초가 될 교장‧교감 성과연봉제 도입을 철회시켰다. 교총은 “학교 교육의 책임을 교장‧교감에게 묻고, 경쟁기제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도가 기저에 깔린 대표적인 개혁표적형 정책”이라 비판하며 인사혁신처를 압박, 결국 지난 1월 ‘공무원보수규정개정’에서 교감‧교장 등 교직은 제외됐다.■교원 지방직화 도입 저지=교원 지방직화 논란을 선제적 대응 활동으로 저지했다. 하 회장은 국정기획자문위 김태년 부위원장, 유은혜 위원을 방문, 교육계의 정서를 전하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고 “공약에도 포함되지 않았고, 검토한 적도 없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36대 회장단은 이밖에도 공약사항을 중심으로 교육부와 총 76개항의 교섭합의를 타결했으며 회원들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10대 핵심 복지사업도 개발했다. 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 한국교육신문을 개편하는 한편 지난해 9월, ‘한‧아세안 교육자대회(ACT+1)’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교총과 대한민국 교육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하 회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교직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총이 강력한 투쟁과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해 교육 혼란을 가중하는 포퓰리즘 정책의 고리를 끊고 교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자생력을 지닌 교육 창고 앞 자갈 밭에서 꽃을 피운 백일홍의 장한 모습 바다에 사는 수많은 물고기 가운데 유독 상어만 부레가 없다. 부레가 없으면 물고기는 가라앉기 때문에 잠시라도 멈추면 죽는다. 그래서 상어는 태어나면서부터 쉬지 않고 움직여야만 하고, 그 결과 몇 년 뒤에는 바다 동물 중 가장 힘이 센 강자가 된다. -장 쓰안 《 나를 이기는 힘 평상심 》 중에서 학교 뒤 창고 앞 자갈밭에 홀로 핀 백일홍의 모습이 무더운 날씨로 시작하는 하루를 설레게 합니다. 누가 심은 것도 아닐 텐데 저 자리에서 저렇듯 옹골차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남은 모습이라니! 눈만 뜨면 위대한 스승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감동을 주는 것들의 특징은 어려움과 고통을 딛고 일어선 사물과 사람입니다. 잘 자라라고 누군가 물을 준 것도 아니니 저 홀로 조절하며 뿌리를 내리고 싹을 키우고 꽃을 피웠으니. 오늘은 백일홍의 당찬 기개가 책 한 권의 힘보다 강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뭔가를 이루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매우 좋은 환경에서도 불평불만으로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교육은 바로 그 환경에 굴하지 않는 사람을 길러내는 데 있음을 백일홍은 말없이 강변하고 있었습니다. 세상 탓, 가정환경 탓, 아이들 탓을 하지 말라고 내게 이르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가정환경이 자갈밭이더라도 저 백일홍처럼 꽃을 피울 수 있는 사명감으로 가르치라고 온몸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굶어죽은 갈매기 이야기 미국 플로리다주 북동부에 위치한 세인트 어거스틴은 1년 내내온난한 계절로 새우가 많이 잡히기로 이름난 황금어장이다. 항구에는 새우잡이 배들로 늘 붐볐고수많은 갈매기들도 서식하고 있는 곳이기도 했다.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갈매기들이 굶어 죽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거의 모든 갈매기들이 굶어 죽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갈매기들이 굶어 죽는 까닭을 알고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 동안 갈매기들은수많은 새우잡이 배들이 만선으로 들어와 배에서 그물을 끌어올릴 때마다그물에서 떨어지는 새우 들을 힘 안들이고 주워 먹으며 살아 왔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새우잡이 배들이 기후변화로 인하여 모두 남쪽으로 자리를 옮겨가 버리자 스스로 먹이 잡는 것을 잊어버려 점차 굶어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자립하는 힘이 없어진 것이다. 아침 출근을 하면 학교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새들의 노랫소리와 새로 피어난 꽃들을 보는 재미를 찾습니다. 오늘은 토끼들이 탈출하여 토끼장 주변을 맴도는 안타까운 모습도 보았습니다. 어찌어찌 탈출은 하였건만 살아온 터전을 떠나지 못하고 서성거리는 모습이 안쓰러워 잡아서 넣어주고 싶었지만 능력 부족이라 그저 한숨만 쉬었지요. 길들여진 토끼로 자랐으니 야생의 습성을 잃어버린 모습으로 집토끼로 사는 모습이 어쩌면 우리 인간을 닮았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공은 교사의 손에 자갈밭에서 꽃을 피운 백일홍은 부레가 없이도 바다에서 강자로 살아남은 상어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환경을 역이용하는 그 지혜로움,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그 운명을 끌고 가는 모습에서 상어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배웁니다. 그리고 정원이 아닌 곳에 피었다고 뽑아내지 않고 기다려준 교직원들의 사랑도 들여다봅니다. 그러면서도 집토끼가 되어버린 토끼를 보며 틀과 규칙과 온갖 규정으로 꽉 찬 공교육의 패러다임 속에서 우리 아이들도 저 토끼처럼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교사의 교육과정을 중시합니다. 국가 수준 교육과정을 학생과 지역 실정, 학교의 환경에 맞게 재구성하고 재편성하는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과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가 기르는 제자를 상어처럼, 백일홍처럼 기를 것인지, 자생력을 잃은 토끼처럼 살게 할 것인지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교직의 무거움과 숭고한 책무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내일은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함께 토끼몰이를 해야 할 듯합니다. 토끼가 집을 나가서 걱정이라는 내 말에, 우리 1학년 꼬마 선생님 조민경 양의 명언으로 이 글을닫습니다. "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그 토끼는 배가 고프면 다시 토끼집으로 들어갈 거예요."
서울 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석)은 5일 오후 서울전곡초에서 관내 초등교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초등교사 교과연계 융합수업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초등교과와 연계된 진로, 독서, 문화예술, 생활 영역 등을 결합한 융합수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다. 1․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수업에 대한 노하우와 상담 등이 이뤄졌고, 2부는 참여한 교사들이 가면쓰고 떠나는 세계여행, 책갈피를 만들어보는 체험 부스, 음악에 맞춰 컵으로 연주하는 ‘컵타 배우기’ 등 8개의 분과 교실을 순회하며 모두 체험해 수업에 활용 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행사를 주관한 강지영 장학사는 “교사들의 수업 나눔은 발전으로 이어진다”며 “교사들의 수업 나눔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는 5.일 관내 초등학교 교사 희망자 20명을 대상으로「미술 시간을 통한 우리 아이 마음 엿보기」를 주제로 상담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여인숙(경운대교 교수/선재아동가족상담연구소 소장)강사가‘그림 이야기법’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살피고 자연스럽게 상담과 연결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강의를 들은 김OO 교사는 “많은 학생들을 학급에서 만나다보니 1:1로 상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서 늘 고민이였는데, 수업 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병훈문경Wee센터 센터장은 “학생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교사가 이번 연수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발견해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천초(교장 윤동주)는 6일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 54명을 대상으로 예술 공동체 극단 삼산이수의 창작인형극 「모모와 할머니 이야기-할머니의 오래된 사진첩」을 관람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핵가족화와 세대 간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격대 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가르치고자 전국 최초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할매할배의 날’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날은 손자, 손녀가 조부모님을 찾아가 삶의 지혜와 존경심을 배우고 소통하는 날로 가족과 함께하는 만남의 시간, 밥상머리 교육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내용은 결혼 10주년을 맞아 할머니에게 자신을 맡겨 두고 떠난 부모님에 화가 난 7살짜리 주인공 모모가 자신의 진짜 부모님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찾아 나서다 나쁜 아저씨에게 납치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납치된 모모를 할머니께서 구해시주고 함께 힘을 합쳐 집에 침입한 나쁜 아저씨를 물리친다는 내용으로, 모모가 할머니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통해 할매 할배의 날의 의미와 세대 간 화합과 이해의 필요성을 되새기도록 하고 있다. 공연이 진행된 40분간 함께 웃고 박수치며 신나게 관람한 학생들은 “오늘 할머니께 전화를 드려봐야겠다.”,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주말에 꼭 할아버지 할머니를 뵙고 싶다.”고 말하는 등 이번 인형극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다시 소중하게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서산시 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김수연 소방사님을 초청, 약 세 시간에 걸쳐 기본 응급 처치술과 심폐소생술, 인공호흡법,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등에 대해 15명씩 조를 짜서 실습 위주로 연수를 실시했다. 특히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인체 마네킹을 상대로 직접 연습하며 실전감각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먼저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어깨를 툭 툭 치며 “여보세요, 여보세요!”하며 상대방의 의식을 확인하고 반응이 없는 경우 호흡이 정상적인지 확인한다. 의식이 없고 호흡이 없는 경우 특정인을 지정하여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 후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이나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하여 심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를 한다. 심폐소생술은 흉부 압박, 기도 확보, 인공호흡의 순서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흉부 압박은 30회, 인공호흡은 2회의 비율로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흉부 압박은 1분당 100회에서 120회 속도로 실시하여야 한다.흉부 압박을 할 때 성인은 5cm의 깊이로 손꿈치를 사용하여 한다. 이번 연수로 서령고 전 교직원은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직원 교육 이수증을 획득했다.
아침 식사가 필수이다 상당수의 중학교는 곧 들어갈 방학을 앞두고 기말고사 중이다. 학생 모두가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스트레스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시험 기간 중 꼭 지켜야 할 것이 있다. 등교전에는규칙적인아침식사가 필수 이다. 왜냐하면‘아침식사는위로들어가지않고뇌로들어간다’할정도로중요하다.뇌는밤새도록쉬지않고일을한다.하루동안공부한것과경험한것을융합하고저장하는일을잘때하기때문이다.밤새일을했으니아침이되면지칠수밖에없다.아침밥은지친뇌를위한에너지공급이다.입맛이없고배가고프지않더라도뇌를위해아침식사는꼭챙기도록한다. 그래야 뇌가 내 말을 잘 듣게 된다. 아침밥은잠을깨기위해서도필요하다.눈만뜬다고잠이깨는것은아니다.음식을씹는동안얼굴근육이풀어지고,온몸의장기도운동을시작한다.등교하자마자다시엎드려잠이드는아이들은분명아침밥을먹지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아침식사는질좋은뇌,안정감있는등교,능동적인학교생활과관련된다.관련연구들을보면,수능모의고사상위0.1%안에드는고3학생들은나머지99.9%학생들보다아침식사습관이월등히좋았다는 것을 보고 하고 있다. 태도와 습관으로 공부한다 오늘 시험 소감을 이야기 한 학생들 가운데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을 받은 학생들의 문제점은 학습 습관이 평상시에 익혀진 것이 아니라 시험 공부를 위주로 한 학교생활이었기 때문이다. 머리로하는공부보다태도와습관으로하는공부가오래가는법이다.바른생활습관이전제돼야바른공부습관을기를수있다. 부모세대는 대부분이공부란원래혼자하는거였다. 하지만,학교가듯학원가는것이당연해져버린요즘아이들은스스로공부하는시간을따로지키지않으면자기주도학습의경험을전혀하지못한다.그러니 과외나 학원에 의존한다. 초등학생은하루한시간,중학생은하루두시간,고등학생은하루세시간정도자기주도 학습 시간을정하자.매일규칙적으로지킬수있는시간이좋으며,그시간은되도록스스로정한공부를하는게좋다. 공부하는 힘은 연습으로 얻어진다 스스로에게필요한공부를정하는것또한오랜시간연습으로쌓여가는노하우이기때문이다.무엇보다 스스로하는공부는 긴 시간보다는매일지키느냐가더중요하다.컨디션이안좋은날은30분만이라도공부를하자.오늘 시험 결과 기분이 안 좋은 학생은 이 글을 잘 읽어보고 자신이 꼭 실천하여야 할 과제를 몇 개 선정하면 좋겠다.
환경부와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환경일기장’ 쓰기 참가학교를 모집한다. ‘환경일기장’은 학교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을 활용해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의 환경교육 활성화 및 친환경적인 미래 인재 양성에 디여하고자 하는 활동이다. ‘환경일기장’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교육협회에서 제작한 초등학생 대상의 자기주도적 환경체험교육 워크북으로, 일기장에서 일정별로 제시되는 온실가스 줄이기와 에너지 절약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그 절감 효과(전기요금, 수도요금 등)를 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밖에도 읽기자료는 물론 활동 기록지, 스토리텔링 자료 등 참가 대상자로부터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직접적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컨텐츠들도 포함하고 있다. 효과적인 ‘환경일기장’ 작성을 위해 참가 학교 지도교사들을 대상으로 환경일기장 작성방법 및 수업에서의 활용방법 등을 설명하는 “지도교사 워크샵”도 개최될 예정이다. ‘환경일기장’ 우수 활동자에게는 “미래인재 환경과학캠프”의 기회는 물론 환경부 장관상 등의 상장과 장학금이 주어진다. ‘환경일기장’ 참가신청 기간은 2017. 7. 14(금) 18:00시까지이며 정해진 양식에 따라 참가신청서와 활동계획서를 작성해 이메일(akdong6908@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과 참가신청서 등의 양식은 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http://www.환경교육.kr)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일할 수 있으며 문의는 전화(070-4350-6029)로 하면 된다.
조원표 경기 소안초(학교장 오이영) 교사가 '예술세계' 수필부문 신인상에 당선됐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예술세계'는 한국예총의 종합예술지로서 2016 하반기 신인상에 시, 소설, 수필 부분에서 총 7명의 당선자를 발표했다. 예술세계 신인상 시상식은 대한민국예술센터 2층 파코아트홀에서 개최되었으며 당선작품과 심사평은 종합예술지 계간 '예술세계' 2017 신년호에 발표됐다. 조원표 교사는 '스마트폰에 빠진 남녀노소'라는 제목의 수필로 당선됐으며, 지금까지 총 200여회의 글쓰기 공모전 수상경력이 있다.
6.25전쟁은 우리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주었다. 전쟁이 일어나자 부산은 곧 피란수도가 되었다. 그 때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람들의 모습이 60여년 만에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1950년대 초 광복동 거리의 모습은 군인행렬을 아이들이 우두커니 서 지켜보는 것이다. 좁은 군 막사에 차려진 교실에서 수줍은 듯 아이들이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모습이 귀엽다. 찌는 듯한 폭염에서도 천막교실에는 수백 명 학생들로 가득 차 있다. 졸업식 날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송연(89세) 할아버지는 " 전쟁나면 다 잿더미가 되니까 오로지 투자할 곳은 자녀 교육뿐이었다. 이런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피난 온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진짜 대단하였음"을 증거하고 있다. 이곳에서 교편을 잡은 이송연씨 등 3명이 찍은 사진 60여점이 60여년 만에 공개되었다. 이같은 자료가 공개된 것은 올 6월,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관장 김재순)이 공모를 통해발굴하게 되었다. 김 관장은 "죽음의 상황에서 삶의 현장을 개인이 찍어 당시의 실상을 보여주는 자료는 더욱 사실적이어서 정부차원의 기록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동족 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의 혼란 속에서 피란 수도 부산의 모습은 비극을 극복하고 일어서려는 평범한 사람들의 억척스런 의지를 생생히 보여주는 자료이다. 이곳 부산기록관은 태백산 사고에 보관된 조선왕조실록(국보)을 이곳에 보관하여 선대들의 기록정신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학습의 장이다. 앞으로 이같은 역사적 실체를 이해하고, 기록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국가기록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의 관심과 방문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달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관련자 9명에 대해 형량을 선고했다. 최순실 전 비선실세 징역 3년, 최경희 전 총장 징역 2년,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징역 2년, 남궁곤 전 입학처장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또 정유라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인성⋅류철균 교수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이원준 교수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이경옥 교수 벌금 800만 원,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에겐 벌금 500만 원이 각각 선고됐다. 지난 해 10월 국정농단 수사 착수 이후 8개월 만에 나온 최순실⋅박근혜게이트 사건 첫 판결이라 할 수 있다. 이제 겨우 1심 재판이라 피고인들의 항소 여부에 따라 형량이 지금보다 줄어들 수 있겠지만, 일단 최순실과 함께 관련 교수들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한 판결이란 의미가 있다. 오히려 당사자라 할 정유라는 덴마크에서 돌아온 후 2차례나 구속영장 자체가 기각돼 자유로운 몸이라는게 얼떨떨하거나 의아할 지경이다. 사실 정유라가 2014년 1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남긴 “능력 없으면 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갖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이란 글이 지난 해 10월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公憤)과 함께 이른바 최순실⋅박근혜게이트에 대한 관심이 증폭했다. 각종 의혹들이 쏟아져나오면서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구속으로 이어졌다. 그런데도 정작 ‘대통령탄핵 유발자’ 정유라는 대로를 활보하고 다니니 너무 어색하다. 정유라는 덴마크 도피 생활을 끝내고 귀국하던 5월 31일 "저는 전공이 뭔지도 사실 잘 모르고. 한 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등 이대 입학 및 학사비리는 모친 최순실이 꾸민 것으로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뗐다. 오죽했으면 필명 이인화로 널리 알려진 류철균 교수가 “저는 (이 사건으로) 30년 쌓은 작가와 교수로서의 인생을 모두 잃었는데, 저 애(정유라)는 참 뻔뻔스럽게 얘기하고 있네요”라며 한탄했을까. 류교수는 “나한테 학점을 부탁한게 정씨 아니면 누구겠느냐”며 정유라의 모르쇠 작전을 질타하기도 했다. 물론 비선실세에 놀아난 소설가 이인화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2014년 8월말 비선실세 최순실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딸 정유라의 대학 입학을 도와달라고 청탁했다. 김종 전 차관이 평소 알고 있던 이화여대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만났다. 정유라의 이대지원 사실은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통해 최경희 전 총장에게 보고됐다. 최 전 총장은 교수들에게 "무조건 뽑으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입학비리에서 끝나지 않았다. 비선실세 최순실은 최 전 총장을 만나 정유라가 강의에 출석하지 않아도 학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청탁했다. 교수들은 정유라가 수업에 참여한 것처럼 꾸며 성적을 줬다. 류교수는 지난 해 10월 교육부의 특별감사를 받게 되자 조교를 시켜 정유라 이름으로 가짜 시험지를 만들게 하기도 했다. 새삼스러운 말이지만,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는 자유당 독재시절에나 있었을 법한 지극히 원시적인 사건이다. 무소불위의 독재 권력자 박정희도 하지 않았던(또는 할 수 없었던) 희대의 대학 입학⋅학사 비리사건이기 때문이다. 호가호위 권력에 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교수란 자들이 납작 엎드려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는 것이 이 민주시대에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그들의 형량이 너무 낮은게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는 이유이다. 특히 항소 등으로 지금보다 낮아질게 분명한 그들 범죄자들의 형량이 그렇다. 집행유예로 풀려나거나 벌금형을 선고받은 교수들이 죄값을 다 치뤘는지도 의문이다.이제는 돈도 실력이라던 정유라 차례다. 판결문에 공범으로 적시된 만큼 정유라의 대로 활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수협중앙회(회장 김임권)와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은 여름방학을 맞은 수도권 초등학생들이 어촌에서 다양한 체험을 경험 할 수 있도록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에 실시되는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는 전국의 초등학생 4~6학년 이라면 누구나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어촌사랑 홍페이지(http://www.isealove.com) 나 어촌사랑 카페(http://cafe.naver.com/suhyuplove) 를 통해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오는 19일(수) 18시까지 이메일(keea7749@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신청서 가운데 서류 심사를 거쳐 1, 2차 각각 70명 씩 총 140명이 선발되며 최종 발표는 오는 24일(월) 홈페이지와 카페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전북 고창 동호마을과 강원 양양 남애마을에서 각 각 실시되는 캠프 중 원하는 곳에 참여하게 되며 망둥어낚시, 머드체험, 염전체험, 후릿그물체험, 맨손 오징어 잡기 등의 활동에 나서며 바다와 어촌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수협관계자는 “이번 어린이 어촌캠프를 통해서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우리 바다와 수산에 대한 바른 이해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전했다. 도시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등 도시어촌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어촌사랑 홈페이지(www.isealove.com)를 참고하거나 02-571-1196으로 문의하면 된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3일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방문형 역량강화 직무연수 2기를 실시했다. 서령고 세미나실과 진로지도실에서 지원자 5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에 적합한 교수 학습 방법 및 평가의 역량제고와 교육수요자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맞춤형 현장지원 연수의 내실화를 위해 충남교육연수원에서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해 주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보다 질 높은 연수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연수 운영방법과 방식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연수 내용으로는 김미정 수석교사의 ‘배움중심 수업의 운영과 실제’, 서미라 수석교사의 ‘수업운영방법 개선을 통한 수업역량 강화’가 진행되고 오는 10월에는 정지영 교사의 ‘배움중심수업 평가 방향과 적용’, 심대현 교사의 ‘수업으로 성장하는 교사’, 조미경 교사의 ‘질문이 살아있는 토의’ 등에 관해서 연수가 진행된다. 김영화 교감은 이번 연수를 통해 선생님들이 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학생 배움중심 수업으로의 개선 필요성을 인식하고 수업과 평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구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오전 11시 30분,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회장 서평임) 회원들은 구운동 관내 어르신들을 모시고 주민센터 앞 00음식점에서 복달임 행사를 가졌다. 복달임 음식은 바로 삼계탕. 초복을 1주일 앞두고 장마와 함께 찾아온 무더위 속에서 어르신들이 여름을 잘 이겨내시라고 보양식을 대접한 것. 이 복달임 행사를 스케치해 본다. 마을만들기협의회 회원들은 11시에 모이기로 했다. 그러나 어르신들의 특성을 아는 몇 몇 회원들은 그 시각 이전에 행사장에 도착했다. 아니나 다를까? 10시 30분부터 대상 어르신들이 속속 도착, 회원들은 안내하기에 바쁘다. 서 회장은 문앞에서 인사를 드리며 공손히 맞이한다. 음식점 안에서는 회원들이 좌석으로 안내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옆에서 부축한다. 식탁 위에는 무엇이 차려졌을까? 삼계탕 한 그릇? 아마 아닐 것이다. 그건 너무 썰렁하다. 삼게탕은 기본이고 공기밥, 잡채, 콩나물, 오이김치, 열무김치, 감자졸임이 있다. 식후에 드시라고 시원한 수박화채도 놓여 있다. 음료 캔도 있다. 혹시 식사 양이 부족한 분을 위해 절편도 곁들였다. 이 정도면 여름철 보양식으로 괜찮은 편 아닌가? 안방에 들어가 보았다. 4인용 식탁 위에는 상차림이 되어 있다. 벽에 걸린 현수막을 보니 ‘2017 구운동 효! 복달임 행사’다. 주관처도 명시되어 있다. 바로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 그러니까 주민센터 산하단체가 이 행사를 주관한 것이다. 눈에 익은 분들도 보인다. 두 분의 시 의원. 동장, 주민자치위원장, 방위협의회장, 그리고 다른 단체장과 총무들. 이 분들도 우리 회원들처럼 손님 안내하기에 분주하다. 오늘 행사의 주인공이 누구라는 것을 알고 계신 분들이다. 오늘 삼계탕을 드신 분은 모두 은 모두 140분. 주인공들이 어느 정도 드신 후에 단체장과 총무, 주민센터 관계자들이 점심을 드신다. 우리 마을만들기 협의회 회원들도 12시가 넘어 점심을 먹었다. 손님 먼저를 실천한 것이다. 그래야 대접하는 사람은 마음이 편하다. 오늘 복달임 비용은 어떻게 마련되었을까? 마을만들기 회원 중 은행 고객이 있어 그 은행에서 구운동 주민센터에 기부한 것이다. 기부금 중 일부는 복지협의체에서 마을 어르신 여행에 사용하고 일부를 오늘 복달임 행사에 사용한 것이다. 나머지 비용은 우리 회원들이 자부담하였다. 그 지점장 인사 말씀이다. “어르신들 무더운 여름철 삼계탕 드시고 건강하게 잘 이겨내세요”다. 오늘 식사 대접에는 구운동 안전을 지켜 주는 경찰관의 모습도 보인다. 우리 동네를 항상 청결히 해 주는 청소원도 보인다. 이 분들도 마을공동체의 일원이다.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는 어느 한 단체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주민센터의 지원과 주민들의 관심 아래 여러 단체가 협력할 때 마을만들기는 성공하는 것 아닐까? 오늘 행사를 주관한 서평임 회장. 그는 작년까지 마을만들기 총무로 활동했으나 올해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회장으로서 매사 솔선수범하고 여성 분이라 그런지 일 처리 하는 솜씨가 세세하다. 당연히 회원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 오늘 준비한 절편은 그가 시비를 들여 준비한 것이다. 서 회장에게 오늘 복달임 행사의 소감을 물었다. 어떤 답이 나왔을까? “오늘 어르신들이 음식점에 일찍 도착하여 삼계탕을 맛있게 드시는 것 보니까 저는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더라고요. 또 회원들이 안내를 잘하여 질서 있게 식탁에 앉으시고. 회원들이 음식 서빙을 하고 상 뒤처리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합니다. 오늘 폭우도 멈추어 무덥긴 하지만 날씨도 행사에 도움을 주었어요. 오늘 행사를 위해 기부하여 주신 지점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는 매월 1회 월례회를 갖는다. 회의를 마치면 어린이 공원 환경 보전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관내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발, 염색, 얼굴 마사지, 네일 아트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건강 100세, 행복 100세 경로당’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뿐 아니다. 야간 방범순찰에 참여하고 마을 꽃길 가꾸기, 대청소도 앞장선다. 회원들은 마을의 개선점을 찾아 실천에 옮긴다. 이것들은 마을에 대한 애정이 밑바탕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