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51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300년여년 전 조선시대 보성군에 살았던 선비 임재당이 쓴 일기인 ‘갑진일록(甲辰日錄)’이 3년 전 발굴되어 번역 출판되었다. 이 일기는 남편인 임재당이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며 쓴 ‘도망시(悼亡詩)’가 100여편 실려 있다. 장흥 임씨대종회는 2017년 10월 14일(토요일) 보성군 서편제보성소리전수관에서 오 1시부터 5시까지 '임재당 도망시(悼亡詩)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일기와 도망시를 쓴 임재당은 보성군 조성면 축내리에서 1686년 출생해 풍산 홍씨를 아내로 맞이하였는데, 아내가 1724년 6월 29일 먼저 죽은 뒤 1724년 6월 20일부터 1726년 5월 1일까지 2년여간 일기를 썼다. 임재당도망시를 소재로 한 임재당도망시학술대회는 크게 두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임재당도망시의 학술적 가치를 찾아 후속 연구를 위한 기초를 마련하여 독창적인 문화콘텐츠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문화 자원과 교육 자료로 그 활용성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목적은 임재당도망시의 지역 자원화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 일기가 보성군에서 살았던 사람에 의해 집필되었다는 점에서 보면 보성군의 소중한 문화 자원으로 활용이다. 조선시대는 남존여비의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애를 바탕에 둔 진솔한 부부의 사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생생한 기록이다. 참가는 무료이며, 참가자에게는 자료집과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다음은 일기의 한 부분이다. 1724년 6월 30일 “집사람은 42살에 세상을 마쳤다. 그녀는 마음이 매우 아름답고 행동이 단정하며 말수가 적고 여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못하는 것이 없었다. 집에 홀로 있을 때도 쓸데없는 말이나 제멋대로 행동하지 않았다. 부부 사이에 서로 공경함은 언제나 똑같았다. 오랫동안 자녀가 없어 손수 익모환을 지어 많은 양을 오랫동안 먹더니 끝내 속이 막히는 증세가 나타나고, 자신의 본 모습도 흐트러져 친정집에서 온 사람들 모두가 얼굴 모습이 바뀌었다고 말하였다. 또 검소한 생활을 하여 집에 있을 때나 밖에 나갈 때나 다 옷들은 있는 그대로 입어 화려한 꾸밈 같은 것이 없었다. 집안에서도 직접 부엌일을 하며 웃어른 받들기를 극진히 하였다. 그다지 필요 없는 비용은 애써 다 생략하였다. 아내로서 생활공간에 스스로. 법도가 있고 엄격한 질서가 있어 문란함이 없었으며, 다른 사람들과 지낼 때도 늘 화목한 모습이었다.“
며칠 전 고교 2학년인 막내아들의 진로진학 상담을 받으러 학교를 방문할 일이 있었다. 늘 교사의 입장에서 생활하다가 학부모 입장이 되어보니 마음에 부담감이 들었다. 누구보다도 교사들의 고충을 잘 알고 그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잘 알고 있기에 마음고생 많이 하시는 담임 선생님께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었다. “여보, 어떡하지?” 눈치 빠른 아내는“이 사람아, 뭘 그런 것 가지고 고민해. 당신, 교사 맞아. 당연히 그냥 가야지.”라며 단호하게 내 고민을 해결해주었다. 나보다 20년이나 늦게 교직에 들어 온 아내가 교직경력이 많은 나보다 훨씬 지혜롭고 훌륭하다는 마음이 들어 부끄러웠다. 이런 저런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막내아들의 담임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께서는 손수 커피를 타 주시고 상냥하게 우리 일행을 대해주셨다. 게다가 조목조목 아들의 장단점을 지적해주시고 모의고사 성적까지 철두철미하게 분석을 해서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도 해주셨다. 얼마나 고맙던지 연신 “선생님,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며 학교를 빠져나왔다. 청탁 금지법만 없었다면 나도 아들의 담임 선생님께 작은 선물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작은 선물이 때로는 뇌물이 되고 괜한 오해의 씨앗을 키워 교직사회에 불신감이 팽배했던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불식시키고 새로운 학교 문화를 창출하는데 청탁금지법은 농부에게 가뭄에 단비와 같은 기쁜 소식이다. 청탁 금지법은 시행 후 교사들은 쓸데없는 오해를 받을 필요도 없고 당당할 수 있다. 어디 그뿐이랴! 모든 공무원들이 직무를 청렴하고도 공정하게 수행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청탁금지법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공직사회에 대한민국의 희망이 있다. 이 법이 잘 정착된다면 우리나라도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오픈 2년 만에 하루 방문자 1000명 이상 활성화수업노하우, 학생지도, 학부모 상담 정보 등 탑재원격연수, 책 출간, 지역별 토크콘서트 등도 기획 교사들이 자신만의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고 애환을 나누는 교육커뮤니티 ‘에듀콜라(educolla.kr)’가 인기다. 문을 연지 3년째인 에듀콜라는 35명의 필진이 요일별로 매일 5∼7개의 교육 관련 글을 올린다. 이를 보기 위해 하루 평균 1000명의 방문자가 몰릴 만큼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교사에게 당장 도움이 될 정보, 학생지도, 학부모상담 등 생생한 정보는 물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감성 가득한 양질의 글들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게 그 비결이다. 최근 올라온 글의 제목만 봐도 ‘수업자의 의도에 충실한 수업 계획하기’, ‘그림책 안에 숨은 그림 찾기’, ‘스캐터볼 나눗셈 피구(Feat. 창의력, 문제해결력)’, ‘교사의 역할을 묻다’, ‘당신은 당신의 수업을 하고 있나요?’ 등 솔깃하게 만든다. 당장 수업에 활용할 수 있거나, 자신의 수업을 한번쯤 돌아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내용은 더욱 알차다. 에듀콜라의 글은 다른 교사의 피드백이 더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한층 향상되는 방향으로 나타나는 등 서로 나누고 협력하는 분위기가 잘 이뤄지고 있다. 김연민 편집장(인천부현초 교사)은 “교육에 대해 서로 협력하자는 초반 기획이 지금까지 잘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듀콜라는 김 편집장 외에 김진영 인천금마초 교사, 이성근 인천봉화초 교사 등이 의기투합해 시작됐다. 이들은 오롯이 교육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하던 차에 2014년 겨울 기획, 이듬해 2월4일 오픈했다. 에듀콜라는 ‘교육(에듀케이션)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따뜻한 협업(콜라보레이션)’이라는 의미다. 대화를 뜻하는 ‘톡(Talk)’을 많이 나누자는 뜻과 함께 ‘톡톡’ 쏘는 콜라를 연상케 하는 중의적 표현을 담고 있다. 에듀콜라에 접속하면 대문 상단에서 볼 수 있는 ‘교육을 톡!쏘다, 교육을 Talk!하다 에듀콜라’라는 문구 역시 그런 초심이 녹아 있다. 처음에는 필진들을 섭외하고, 글을 쓰면 김 편집장을 포함한 운영진들이 글의 성격을 분류해 본 게시판으로 옮겼다. 그러다가 2015년 하반기부터는 요일별 필진을 정해 글을 써서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됐다. 당시 요일별 필진은 15명이었지만 현재 배 이상 늘었다.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그야말로 전국구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다. 서로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시로 소통하고 연 2회 정도 필진들 간 오프라인 워크숍도 열고 있다. 에듀콜라는 1년 되는 날부터 집필진 글을 모아 계간지를 만드는가 하면 에듀콜라 교사들이 함께 연수를 촬영하기도 했다. 이처럼 서로 협력한 결과물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보람차다. 운영진들은 “에듀콜라 운영을 통해 내 스스로가 교사로서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글을 올리고, 영상을 제작하는 일 등은 매우 힘들지만 뿌듯한 마음이 더 크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지금까지 이룬 성과에 대해 “교사 협력 문화의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털어놓는다. 현재 에듀콜라 원격연수가 곧 나올 예정이며 지역 별 토크콘서트, 책 출간 등도 준비하고 있다. 김진영 교사는 “교사들 간 협력 문화 조성은 어렵지 않다”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교사들은 훌륭한 자질과 인성을 지니고 있고, 누구보다 협력할 준비도 잘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줄을 세우거나 지나치게 계도하려는 식으로 하지 않고,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만 만들어주면 스스로 마음을 열고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듀콜라는 추후 필진을 더욱 모을 예정이다. 교육과 관련해 ‘자신만의 글’을 써준다면 교사가 아니어도 괜찮다. 원래 처음 기획 자체가 ‘누구나’ 활동하는 곳이었다. 김 편집장은 “에듀콜라 자유게시판이나 블로그에 글을 꾸준히 올리면서, 정규필진 모집 때 지원하면 참여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추석 전인 지난달 28일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청탁금지법) 시행 1년이 되는 날이다. 1년 전 우역곡절과 갑론을박 속에 발효된 청탁금지법은 한 동인 발의자 이름을 붙여 소위 ‘김영란법’으로 불리며 우리에게 익숙해진 법이기도 하다. 이제 청탁금지법이 입법 발효된 지 만 1년이 되었다. 그 공과도 긍정적, 부정적 측면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어느 정도 우리 사회를 투명, 청렴하게 변화시키는 기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법이라는 평가와 우리 사회 현실과 유리돼 국민 생활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독소 조항을 하루빨리 개정해야 한다는 상반된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 벌써 현실에 적합하게 법 개정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으며 일부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금품의 기준으로 현행 3(식사), 5(선물), 10(경조사)만원을 3, 10, 5만으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내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청탁금지법 발효로 농축산업자, 화훼업자, 농민, 식당 등 영세 음식업 자영업자, 상인 등의 생계가 치명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호소가 많다. 소비와 생산, 저축 등 경제 활동이 선순환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경제학 이론에도 이 청탁금지법은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기관, 단체, 관청 앞 식당가는 파리를 날리는데, 구내 식당은 발디딜 틈도 없게 된 현실이 정녕 우리 경제 활성화에 순기능만 하는지를 냉철하게 분석해봐야 한다는 볼멘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정상적인 모임 참석도 움츠려들게 한다는 비판도 있다. 청탁금지법은 지나치게 경직되게 적용돼 인간관계를 위축시키고 정상적인 업무 활동마저 원활하게 수행치 못하는 계륵(계륵)같은 법이라는 혹평도 없지 않다. 특히 한국 사회의 정의 문화, 연의 문화와 풍토 등을 도외시한 지나친 통제 위주 법이라는 지적도 있다. 아무리 부정과 청탁의 사슬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도입됐더라도 우리 사회에 밴 인간관계, 지연ㆍ학연ㆍ조직연을 무시한 현실 유리된 법으로 하루빨리 개정돼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다행히 이 법 발의자인 전 국민권익위위원장 김영란 교수도 국민적 동의를 전제로 입법 취지와 사회 현실에 부합되도록 하는 법 개정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법 발효 1주년을 맞는 즈음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많은 장애와 한계를 가진 법임에도 한국 사회의 투명성, 청렴성, 신뢰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를 주도했다는 비율이 대체적으로 50-60%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이번 법 발효 1년을 맞아 신문, 방송, 여론 조사 기관의 각종 여론 조사 결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의 정상적인 업무 수행의 제한, 크나큰 생계 지장, 정과 연으로 연결된 조직 문화와 풍토에의 악영향 등 부정적인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간 우리 사회와 조직을 보다 맑고 밝고 깨끗하게 추동했다는 공을 간과할 수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물론 바르지 못한 문화와 풍토는 바꾸는 게 맞다. 변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진통도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개인 생활조차 법규 저촉 여부를 일일이 신경 써야 하는 건 마뜩지 않다. 교육과 학교에서의 일괄적인 청탁금지법 제약(제한) 규정도 지나친 감이 없지 않은 게 사실이다. 분명히 청탁금지법은 이를 어기는 사람을 신고하여 처벌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영됐던 부정 청탁과 부정 금품 수수의 관행의 고리를 끊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지향하는 한 단초인 것이다. 실제 학교 사회에서 교원들과 학생, 학부모 등의 관계가 삭막해지고, 교직에 대한 피로감과 회의감 등이 가중되는 등 애로가 있고 사제 간에 카네이션 한 송이, 음료 한 잔도 주고 받을 수 없는 현실 유리의 악법 조항이 없지 않다. 교육과 학교의 특성을 고려한 청탁금지법 개정이 요구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간 병원의 접수 순서를 무시한 특차 진료, 사회 공기(公器)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언론의 횡포 등이 상당히 감소하고 있는 긍정적 변화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제 청탁금지법이 발효된 지 만 1년이 됐다. 현실과 유리돼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제약을 가하는 악법 조항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도 학교와 교육 현장, 사회 일반에서 이 법의 ‘매뉴얼, 묻고 답하기(Q A)’을 살펴보고 준법을 하고 있다는 현실을 외면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 조사와 사회 현실에도 목도하듯이 이 법이 우리 사회를 맑고 밝고 깨끗하게 하는 투명성, 공정성, 신뢰성 담보에 일정한 공헌을 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절대 안 된다. 물론 학교와 교육 현장을 특성을 반영한 현장친화적 법 개정이 요구되고 있다. 결국 청탁금지법에 대한 공과 과, 명과 암 등에 관한 평가를 내리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다. 적어도 앞으로 10년 이후에나 개괄적으로 평가가 가능하다는 식자, 법조인들의 의견을 새겨들어야 한다. 다만, 일부 법 조항이 우리 사회와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 것은 소정의 절차를 거쳐서 하루빨리 개정돼야 할 것이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는 청탁금지법과 관련하여 학기당 1회이상씩 시행하게 되어 있는 학생 청렴 교육을교육과정 재구성을 바탕으로더욱 더 내실 있게 사행해야 할 것이다.
세상이 지구촌화되면서 이웃 나라에 대한 궁금증도 많다. 일본인에게 한국이 그러한 나리이고, 한국인 또한 일본에 대하여 알고 싶은 것이 많다. 그중에 특히 언어는 매우 중대한 관심사이다. 언어는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흡수하는 도구요 소통에 필수이다. 겉으로 본 일본인과 한국인 외모는 거의 차이가 없어 서양인 눈에는 모두가 같은 것 같은데 말을 걸어보면 다르게 반응이 나타난다. 이처럼 언어가 비슷한 것도 있지만 다른 것은 그가 성장한 풍토에서 그나라의 교육을 받고 생활한 연유이다. 필자는 어려서 고향에 살면서내 고향이 나에게는 최고요 우리나라가 최고라고 생각하였지만 눈이 점차 열리고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면서 다른 세상이 더 넓고 다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영어는 물론 고등학교에서 배운 독일어와 일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어 일본에서 살게 되면서 이웃나라 일본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가 이뤼졌다. 이 가운데 나에게 큰 꿈을 갖게 해준 분들이 나를 가르쳐준 일본어 선생님이셨다. 이후로 어떻게 하면 한국어를 일본인들에게 쉽게 가르칠 것인가에 관심이 많았다. 실제로 처음에 나고야에 살면서 일본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칠 때 한국인들이 선호하면서도 가장 보편적인 순서인 가나다라로 수업을 시작하였다. 물론 배우고 싶다는 의지가 있는 일본 사람은 한국어를 계속 배워서 한국을 여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공부법은 나를 비롯한 한국인의 인식이었지 일본인에게는 적합하지도 않고 그리 쉽지 않은 방식임을 알게 되었다. 이를 깨닫기 까지는 많은 세월이 흘렀다. 이후에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일본인이 배우기 쉬운 한국어 교수법을 고안하여 후쿠오카한국교육원장 재직시 한국어 강사 및 교원 연수회를 수차례 가졌다. 이같은한국어 교수법은 실제로 가르치는 경험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수정을 거듭하였다. 어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대학 교수들이 연구하여 본 경험이 전혀 없다. 단지 학습 이론상 그렇게 될 것이라는 가정 아래 연구 논문을 쓴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창의적 한국어 교수법'은 실제로 일본인을 대상으로한 것으로 보통교육을 받은 일본인이 갖고 있는 한자 지식을 최대한 배경 지식으로 이용하여 한글의 자음을 연계한 지도법이다. 이같은 방법을 중심으로 지난달 29일 오후 3시 반 부터 도쿄한국학교(교장 김득영) 연구부 선생님들과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쿄한국학교는 2017학년도에 교육부로부터 재외한국학교에서 가르칠 한ㆍ일어 교수학습 자료 개발 지정을 받아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매년 100여명 정도가 본교에 전입을 하여 오면서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길, 고속도로가 막힐 것 같아 국도로 진입했지만 결과적으로 교통 체증을 훨씬 더 겪게 되었다. “당신, 지금까지 뭐했어. 저기 아주머니 봐봐. 정신없이 자고 있네. 다들 남편이 운전대를 잡았는데 우리 집은 참 별일이네.”운전이 서투른 나를 대신해 20년 운전베테랑인 아내가 거의 혼자 운전을 하다시피 했으니 독박을 쓴 느낌이 영 떨떠름한 모양이었다. 아내의 볼멘소리를 듣던 두 아들 녀석도 엄마가 안쓰러웠던지 “아빠, 이젠 교대 좀 해주세요. 엄마가 너무 힘들어 보여요.”라며 아내를 응원하고 있었다.‘이놈들, 나이 먹으면 자식도 엄마편이라더니 옛말이 하나도 안 틀렸구먼.’중얼거리며 마지못해 운전대를 잡았다. 사실 내가 운전을 싫어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평소에 늘 덜렁대는 탓에 남들은 이런 나를 보고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운운하며 놀려대기도 했고, 그 동안 운전 중에 겪은 크고 작은 사고 경험이 있기에 걱정 반 두려움 반이 교차되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아내와 자식들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운전대를 잡았지만 꽉 막힌 도로가 좀처럼 뚫릴 기세가 전혀 없었다. 그 동안은 대부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시 택시를 타는 등 온갖 교통수단을 다 이용해서 귀향길에 올랐던 터라 자가용은 왠지 낯설기만 했다. 이번에도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가며 아내와 아들 녀석들을 설득을 했지만 나의 목소리가 약했던지 할 수없이 자가용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그만 도로까지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도 정체가 심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자가용이 짜증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에라 모르겠다. 그냥 아내와 아이들만 차로 보내고 지금부터라도 기차 입석이라도 끊어서 가볼까?’하는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가장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꿋꿋이 운전을 해야 했다.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국도를 이용하다보니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가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고 있었다. 옥수수와 호두과자를 사먹고 잠시 화장실에 들르기도 했지만 여전히 정체가 거듭되어 시간만 자꾸 흐르고 있었다. “얘들아, 지금부터 개그 한 가지씩 하는 거다.” 지루함을 이겨보려고 가족들에게 게임을 하나 제안했다. 별로 웃기지도 않은 나의 네비게이션 개그를 시작으로 두 아들 녀석과 아내도 나름 재미있는 유머 한 가지씩을 했고 많은 노래도 불러보았지만 좀처럼 자동차는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세월이 약이라고 했던가. 이런 저런 이야기 속에 드디어 어머니의 품과도 같은 고향에 도착 했다. 평소 같으면 두 시간 이면 충분히 도착할 고향을 무려 일곱 시간을 넘게 운전 했으니, 허리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안 아픈 곳이 없을 정도로 컨디션은 최악이었지만 소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나를 반기듯이 넙죽 절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은 정말 좋았다.‘그래, 내가 이 맛에 온다.’흡족해하는 내 모습과 달리 아내는 음식 준비할 생각에 부담이 되었던지 얼굴이 파랗게 질려있었다. “여보, 기분 풀어. 오느라 고생했어.”모처럼 그리던 고향에 도착하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지 나도 모르게 아내를 위로하고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어머님 산소에 가서 기도를 드리고 오는 길에 가재도 잡고 밤도 줍는 등 신나게 자연과 호흡하며 고향이 주는 선물을 만끽했다. 자연은 그대로지만 어렸을 적과 같은 정겨운 명절풍경이 사라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저마다 뭐가 그리 바쁜지 고향을 방문한 사람들 대부분 자동차를 타고 번개같이‘획’지나가버리거나 얼굴조차 낯설다. 세월이 바뀌어 사람들 사는 모습도 많이 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악수 한 번하며 담소를 나눌 기회도 없으니 사람 사는 정이 사라진 것 같아 못내 아쉬웠다. “아들아, 인생에서 한 번 길을 잘못 들어서면 방금 겪는 교통체증처럼 시간을 낭비하게 된단다.” 추석 귀향길에서 길을 잘못 들어섰다가 돌고 돌아서 가는 바람에 많은 시간을 지체했을 때 아내가 아들을 향해 던진 한 마디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되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그 동안 교직에 적응이 안 되어 쉽게 갈 수 있고 정면 돌파를 해야만 하는 일도 자꾸 나름 합리화하고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해서 돌고 돌아왔던 세월이 이번 귀성길과 너무 흡사해서 일까. 지름길을 돌아 에움길로 좀 돌아가면 어떤가. 가족들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들, 휴게소에서 먹은 맛있는 음식들, 길거리에 핀 코스모스 한 송이 그 자체가 넉넉한 행복이거늘...........
교육은 행동하게 하는 일 한글날, 태극기를 걸기 숙제를 보낸 1학년 김소연 학생의 예쁜 모습 추석을 포함한 긴 연휴 동안담양금성초(교장 최종호)1학년 아이들의 숙제 중에는 태극기 구입하기, 국가기념일에 태극기를 내걸고 사진을 찍어서 담임선생님에게 보내기가 포함되었습니다. 추석을 비롯하여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을 사전지도를 하면서 알아보니, 태극기가 없는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부모 알림장을 통해 태극기를 구입해 줄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태극기가 집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일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국가기념일의 의미조차 모르고 단순히 쉬거나 놀기만 하는 풍조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에서 교과목으로 나라사랑을 배우고 애국가를 부르지만 가정교육과 연계되지 않는 교육은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는 애국심은 그저 지식일 뿐입니다. 다행히 몇 몇 학부모는 내 취지를 이해하고 몇 장의 사진을 보내오셨습니다. 저는 훌륭한 부모님이리고 답신을 드렸습니다. 태극기를 내걸고 기념사진을 찍어 보내는 일을 귀찮게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공교육의 출발선임을 생각하면, 태극기 교육도 반드시 해야 되고 숙제로서도 매우 가치가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 묻혀 무심했을 지도 모르는 국가기념일에 아이가 숙제라고 하니 부모님도 태극기를 내걸며 한 번 더 나라의 소중함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더불어 사랑하는 자녀에게 국가기념일의 의미를 부모의 언어로 가르쳤을 겁니다. 교육은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하게 하는 일입니다.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 비율이 95퍼센트라고 합니다. 국가기념일에 태극기를 거는 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남북이 대치 상황 속에서 전쟁의 위험을 걱정하면서도 나라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우리의 일상이 걱정입니다. 몇 만 원씩 하는 외식은 하면서도튀김통닭 한 마리 값도 되지 않는 태극기는 아예 살 생각도 하지 않는 것만 같아 안타까워 '태극기를 사서 걸고 사진 찍어 보내기' 숙제를 내야만 하는 현실이 마음이 무겁습니다. 10월 10일 등교하면 제일 먼저 물어볼 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1학년 친구들, 잘 지내고 왔나요? 이번에 태극기를 새로 산친구는 손을 들어보세요! 아직 못 산친구 중에 부모님께서 사 주겠다고 약속한 친구는 없나요?" 무엇이 중요한지 가르치는 학교, 어느 것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하는지 몸으로 보여주는 학부모님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낸 어린이는 앞으로 언제나 국가기념일에 직접 태극기를 걸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런 자기 자신을 자랑스러워 할 것입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일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님을 배웠으니!
대한민국은 해방 후 정말 빈곤한 국가였다.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뛰어난 성공 스토리를 쓴 한국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학자들도 있다. 한국이 부유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한글’이라는 문자체계 덕분이다. 이를 통하여 우리나라는 문맹국가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에 산업화의 길을 따라갈 수 있었다. 한국인들은 한글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한글이 세계 기준으로 볼 때 얼마나 훌륭한가를 잘 알지 못한다. ‘한글은 세계 최고의 문자’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것도 2등과 차이가 큰 1등이다. 한글의 모음과 자음은 서로 완전히 다른 모양이다. 음성기관의 구조를 반영하였기에 한국어 교재에는 인체의 발성기관 그림이 나온다. 그래서 한글을 처음 배우는 순간에 한글 기호가 어떤 종류의 소리를 표현하는지 분간하고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있다. 이같은 창의성이 한글을 만드는데 발휘되었다면 이제는 잘 가르치는데 발휘되어야 한다. 오랜 역사와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영어나 로마자를 읽는 사람들은 모음이나 자음, 서로 다른 종류의 자음들이 모양에 통칙이 없고 ‘p, q’나 ‘d, b’와 같은 몇몇 알파벳은 모양이 비슷해 자주 헷갈린다. 한국어는 결코 배우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이 땅에 태어나 자란 우리는 이같은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이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영어는 알파벳들을 묶어 하나의 음절을 만들고 한 번에 한 개의 알파벳이 아니라 한 번에 한 개의 음절을 읽는 법을 배운다. 유럽 언어의 모태가 된 로마자와 같은 알파벳 문자체계도 나름 장점이 있고 일본의 가타카나·히라가나처럼 음절 문자체계도 나름의 장점을 갖췄다. 그러나 알파벳 단독 또는 음절 문자 체계만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 오직 한글만이 알파벳을 음절 그룹으로 묶음으로써 두 체계의 장점을 하나로 결합하는데 성공했다.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이면서 가장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문자체계다. 이같은 한글의 장점은 뛰어난 한국의 교육과 함께 한국이 부유해지고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매우 빠르게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디지털 시대에 전 세계의 사람들이 한글의 구조를 스마트폰에서 읽고 쓰게 된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세종대왕은 이같은 시대의 도래를 예견한 것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현재 인류는 국가 간 불평등, 기후변화, 환경자원 남용 등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한국이 온갖 어려움을 뚫고 성공 스토리를 써 온 것처럼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도 한국인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문제는 국민 개개인의 건전한 인격과 신뢰없이 부강한 나라를 세울 수 없고 번영한 나라를 만들 수 없다. 한글날을 맞이하는 오늘 한글 반포 571주년을 맞는 이 아침에 우리는 과연 선진국 대열에 들어갈만큼 국민의 정신적, 도덕적 수준을 넘어설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이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맛있는 과일이 많아 다 세기 어렵지만 이렇게 크고 씨가 없으면서 맛있는 감은 처음 먹어 본다. 이감은 이번 태풍에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인 후쿠오카현 아사쿠라에서 생산된 것이다. 그 가격이 농산물의 가치를 표현하여 주고 있다. 3개에 우리 돈으로 1만 4천원 정도이다. 이 감이 저절로 큰 것은 아니다. 접붙이기 연구를 하여 이같은 수확물이 나온 것이다. 농업도 자연에만 맡기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농업인들도 공부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 수확량이 적어 주문 생산을 할 정도이며, 일본 생산지에서 통신판매로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
나가사키 무대로소설 '머나먼 산맥의 빛'으로 각광 "세상을 바라보는 눈, 사물을 보는 방법" 일본인이라 생각 작가의 원점 "어머니가 읽어준 코난도일의 '셜록 홈즈'시리즈" 스웨덴 아카데미는 10월 5일 2017년도 노벨 문학상에 일본계 영국인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씨에게 수여한다고 발표하였다.그는 BBC 방송 취재에 "위대한 작가들의 발걸음에 함께 하게 되어 최고의 명예이다. 본인은 수상을 예상을 하지 못했다면서 멋진 상을 받게 되었다"고 수상 소감을 말하였다. 이시구로씨는 현재 런던에 거주하며 이번 수상 상금은 한화 13억원(엔화로 1억 2천500만엔)에 이른다.그의 소설은 감정에 강하게 호소하는 것으로 세계로 연결되어 있는 우리들의 환상의그늘에 숨겨진 어두움을 밝힌 것이 수상의 이유다. 그의 작품은 전쟁 등 역사적인 기억과 생명윤리와 국제분쟁 등 시대성이 풍부한 테마를 멋지게 이야기로 유합시킨 창조력이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이구로씨는 1954년에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해양학자인 아버지의 영국 부임으로 5살 때 영국에 건너가서 1983년 영국 국적을 취득하였다. 이같은 환경에서 성장한 그는 인간의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기억의 불확실성을 테마로 한 작품은 정경묘사가 세련되어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그는 10대 시절 밥 딜런의 음악 등 미국문화에 빠졌다. 하지만 20대에는 다니사키준이치로를 만나 일본에 대한 창이 열리게 된다. 하지만 도착적이고 관능적인 다니사키의 세계는 멀어져 자기답게 개인적으로 본격적인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대학에서는 창작을 배웠지만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일본어는 거의 이야기하지 못하며 작품도 영어로 썼다. 그는 1981년 단편소설로 대뷰하여 82년에 전쟁 후 나가사키를 무대로 한 소설 '머나먼 산맥의 빛'으로 각광을 받았다. 이 작품은 일본에 대한 추억이 스며든 것으로, 영국 주재 일본인 여성이 예전 나가사키에서 생활한 것을 회고한 내용의 것이다. 89년에는 나이든 영국의 집사를 제재로 한 작품을 써서 영국 최고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노벨상 수상이 결정된 후 "자신 마음 속에는 항상 일본이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나 사물을 보는 방법의 대부분은 일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이야기하였다. 이같은 작품 밑바탕에 있는 일본과 영국의 감정의 융합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주한 곳에서 현지의 언어를 사용하여 우수한 작품을 배출한 작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번 이구로씨의 수상을 통하여 글로벌 시대에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작품을 통하여 일관성이 있는 것은 생각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인생을 받아들이고 이를 이겨내는 주인공들의 강한 모습이다. 또한 그는 작품을 통하여 인간의 본질이란 무엇인가를 그리고 싶었다. 작년 미국 가수 밥 딜런이 수상함으로 노벨 문학상의 존재에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 문학의 특징인 이야기가 풍부한 작풍의 이구로씨가 수상을 하게 되어 노벨 문학상의 원점으로 복귀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작가의 원점이 된 것은 그의 어머니가 일본어로 읽어준 코난도일의 '셜록 홈즈'시리즈였다. 이를 보면서 우리의 삶 속에서 어렸을 때 자라난 감정의 추억은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서 자신을 만들어 가는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향,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할 수 있는 어머니의 품 같은 소박한 삶의 토양을 잘 가꿔야 이같이 문학의 최고봉인 노벨상을 받을만한 아름다운 작품이 나올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 사설은 이시구로씨가 나가사키 출신인 것을 강조하면서 일본에서 싹이 트고 영국에서 길러진 독자적인 감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 출신 작가로는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 1994년 오에 겐자부로에 이어 세번째 수상한 작가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그의 출신지 나가사키에서는 출판사 관계자와 시민들이 모여 축하하고 탄성을 자아냈다. 나가사키는 옛부터 국제성이 있는 곳으로 영국과 관계도 깊다. 시민들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그의 작품을 읽어보겠다는 소감을 말하였다. 필자는 하카타에 있는 키노쿠니아 서점에서 책을 찾아보았으나 이미 품절을 알리는 멧시지가 찾는 사람들을 돌아가게 하고 있었다. 한편으로 이같은 수상을 접하면서 일본에서 살고 있는 재일동포 작가들도 일본이라는 이국 땅에서 끈질기게 살아온 삶을 소재로 하여 노벨 문학상의 경지에 오를 날이 오기를 기대하여 본다.
전라남도대회에서 당당히 은상을 수상한 공상우군 담양금성초(교장 최종호) 5학년에 재학 중인 공상우 군이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실시한 이중언어대회에서 큰 상을 받았답니다. 발표장에는 할머니와 아버지까지 참석하여 공상우 군의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즐거워하셨답니다. 수줍던 소년이 당당해졌어요. 담양군 대회 1등을 하더니 도 대회 출전하더니 이렇게 잘 웃게 되었어요. 한국에 오길 참 잘 했다고 행복한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는 즐거운 학교생활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외워서 큰 박수를 받았답니다.
최근 우리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혁신 학교는 교육계에 크나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혁신학교 일반화 방안으로 혁신공감학교까지 만들어 혁신학교의 철학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단위학교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해 교사의 전문성을 함양하고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교육공동체 대토론회를 추진하고, 혁신공감학교의 지역별 공동 성장을 위한 지구별 장학협의회 등 학교 간 네트워크도 활성화하고 있다.혁신학교가 아닌 학교는 대부분 혁신공감학교의 운영을 통해 혁신학교 정책을 일반화하고 모든 학교가 미래교육에 대비할 수 있도록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참여와 소통, 존중과 배려, 개방과 협력의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중 학교혁신 대토론회는 학교 혁신의 현장 정착을 위해 준비된 토론회로 단위학교마다 거의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혁신학교 운영 및 교육과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학부모 및 학생, 교사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활동 성찰의 시간도 갖고 학생들이 스스로 실천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실에서 따뜻한 아침 맞이로 학생과의 관계 맺기를 하고 있으며,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앎에서 삶으로 학생의 역량을 강화하는 행복교육을 추진하는 등 혁신학교는 나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긴밀하게 잘 들여다보면 허점도 많다. 혁신공감학교 운영이 바로 그것이다. 혁신공감학교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만 선정한다고 하지만 그 과정이 교육 주체인 교사들의 주체적인 의견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게다가 교육공동체 대토론회는 수정 보완할 게 많다. 학부모들에게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활발한 토론의 기회의 장을 허용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대토론회가 단위학교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성토하기 위한 장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일부 목소리 큰 학부모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그러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단위학교 실정에 맞게 수용하고 여과할만한 장치가 제대로 마련됐는지도 궁금하다.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육과정 재구성을 하고 있지만 일부 교사들에게만 엄청난 업무 부담이 주어지기도 한다.혁신교육 정책은 분명 바람직한 장점도 많이 있지만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밀어붙이기 식의 일반화 방안은 반드시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교육의 주체는 교사이기 때문에 어떠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할 때 교사들의 의견을 아주 구체적이고 충분하게 반영하고 점진적인 추진을 해야 한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이 바로 그 단적인 예이다. 지금 우리교육현장은 그야말로 아노미상태다. 교권은 추락할대로 추락했고 교사들의 손과 발을 다 잘라놓고 서 보라는 식이다. 어떠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교육청은 교사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보다는 교사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붙이는 느낌이다. 정말 요즘같이 교사 노릇하기 힘든 때는 일찍이 없는 것 같다.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교육행정가들은 먼저 교사들의 입장을 생각하고 단위학교의 실정을 주도면밀하게 따져본 후 시행했으면 한다.
10월 4일 아침 미야자키역을 출발해 아오시마를 향했다. 미야자키는 태평양 연안에 위치해 해양관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아오시마에는 일본 전국에서도 보기 어려운 자연물이 있다. 다른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블로그에 탑재해 본 적이 있지만 실제로 가서 본 감상은 많이 달랐다.아열대성 식물은 물론 주변 암반은 2400만년에서 200만년 전에 사암과 이암이 규칙적으로 축적된 것이 노출되어 파도의 침식을 받아 기묘한 형상을 이루어 도깨비 빨래판으로 불리우고 있다. 부드럽기 그지 없다는 바닷물이 침식해 이룬 모양은 신비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같은 자연의 힘에 의한 문화재가 유네스코 자연 유산으로 등재되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자연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었다. 일본인들은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곳에는 신사를 지어 신의 축복을 받는 곳으로 생각해 신사를 지어 생활 가까이서 복을 빌고 있다. 이곳 바닷가에도 어김없이 아오시마신사가 지어져 있다. 일본인들이 신사에서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직접 보기는 쉽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이같은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매우 단초한 가운데 결혼식이 진행됐으며 엄숙함을 엿볼 수 있었다. 극히 가까운 가족만을 초대해 식을 거행하는 모습이 우리 감각과는 달랐다.
여행은 즐거움을 찾아 나선 것이지만 꼭 눈에 좋은 것만 들어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여행지의 일상을 보면서 우리와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아직도 일본의 개찰구는 우리와는 다르게 각 개인이 표를 체크하거나 역원에게 보여야 홈에 들어갈 수 있다. 이런 차이를 본 일본인은 한국에 와서 아무 검사도 없고, 역원도 보이지 않아 어려움을 당할 경우 물을 사람이 없어 곤란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나에게 하였다. 아침 일찍 나고야역을 출발하여 도중에 코베역에 내려 점심을 마치고 가까운 관광명소를 식당 주인에게 물었다. 주인은 자기 일손을 멈추고 건물의 출구가 복잡하다면서 건물 밖까지 안내하여 주는 친절함을 보여주었다. 예전에도 길을 물으면 친철히 안내받은 경험이 있지만 지금도 친절한 사람들이 많았다. 코베에는 서양인들이 들어와 서양 문화를 꽃피운 거리가 지금은 관광거리로 변모하였다. 과거 삶의 흔적을 관광지로 살려 활용하는 지혜도 대단하다. 일본도시에는 교회를 찾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유서깊은 거리에 교회가 자리잡고 있었다. 히로시마에 도착하여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미야지마를 탐방하였다. 이곳은 일본의 삼대비경이라는데 바닷물이 들어오면 물 위에 뜨는 건물이 된다. 수학여행을 온 중학생들이 교복을 모두 입고 질서 정연하게 관람하는 모습도 우리와는 다른 모습이다. 10월 4일 추석날에는 아침 일찍 히로시마를 출발하여 하카타를 지나 큐슈 최남단의 미야카키역까지 긴 시간을 달렸다. 가고시마 중앙역까지의 신간센과 일반 철도의 차이를 확실히 느끼는 시간이었다. 역시 큰 도시를 떠나 작은 도시는 인구가 줄어들어 상가 모습이 한가하게 보인다. 역에서 시각장애인을 만났는데 역무원이 출구를 나올 때까지 정중하게 안내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점차 눈에 많이 들어오는 모습은 나이가 든 여행객의 모습이 많아지고 있다. 횡단 보도를 건너려고 도로에 서면 자동차가 먼저 멈춰서 보행자들이 우선적으로 건널 수 있도록 기댜려 주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안방 화장실 풍경은 여느 집과 다르다. 바닥 한쪽에 우유 페트병 9개. 식수 페트병 4개, 음료 페트병 1개 등 모두 14개가 놓여 있다. 이 페트병의 용도는 나의 오줌을 받기 위해서다. 오줌 받아서 어디에 쓰려고? 바로 내가 가꾸고 있는 일월공원 텃밭 거름으로 쓰기 위해서다. 우리 인간의 오줌은 훌륭한 거름이 된다. 오줌을 받아서 그냥 쓰는 것이 아니라 뚜껑을 닫아 1주일 정도 숙성시킨다. 그 다음 텃밭에 갈 때 두 개 정도를 들고 간다. 호미로 배추 주변의 땅을 판 후에 오줌을 뭇고 어느 정도 스며든 다음에 흙으로 덮는다. 배추에 화학비료를 쓰는 것이 아니라 자연 거름을 사용한 일종의 유기농법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의 배추는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오줌과 물을 1:10으로 섞어 사용하라고 한다. 오줌 원액을 사용하면 농도가 너무 짙어 농작물에 피해를 줄까 염려하여 희석하라는 것이다. 나도 그게 염려스러워 배추에서 좀 떨어진 곳에 소량의 오줌을 붓는다. 배추 뿌리가 직접 닿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농사 아마추어이지만 이왕 짓는 것. 실패해서는 아니 되기 때문이다. 문득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수필 한 편이 떠오른다. 농업이 생업이던 우리의 할머니들은 절약이 생활화 되어 있어 밖에 볼일을 보다가도 소변이 마려우면 집으로 향한다. 집 오강에 받아 퇴비에 부어 거름을 만들었다. 요즘 우리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고장 나지 않은 냉장고를 어떻게 버릴까 고민한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들은 집 수세식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아무 생각 없이 물을 내린다. 일월공원 나의 텃밭에서 가을배추가 아무 탈 없이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이유를 생각해 본다. 첫째, 퇴비로 땅의 힘을 강화하였다. 작년에도 퇴비 두 포대를 뿌렸지만 올해도 가축분뇨 재료가 된 퇴비를 세 포대 분량을 땅 속에 골고루 묻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농작물이 저절로 자라는 줄 알지만 그게 아니다.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는 것이다. 둘째, 나의 오줌 덕분이다. 오줌을 화장실에서 처리하지 않고 모았다가 거름으로 사용하니 일석이조다. 한편으로 수돗물을 아끼면서 오줌이 요소 비료로 활용되니 농작물을 잘 자라게 한다. 이것이 작게는 지구 환경을 살리는 것이다. 나의 텃밭을 파보니 흙 속에서 애벌레들이 자라고 있다.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셋째, 농작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오늘도 아침과 저녁 두 차례 텃밭을 다녀왔다. 배추를 애정을 갖고 관찰하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배춧잎 위에 앉아 쉬고 있는 메뚜기도 보이고 잎을 갉아먹고 초록색 작은 똥을 누는 배추벌레도 보인다. 된장국을 끓여 먹으려고 배춧잎을 따다보면 잎 뒷면에 가시가 있음을 알게 된다. 병충해를 막아주어야 배추가 잘 자란다. 넷째, 농작물이 꽃과 함께 자란다. 텃밭에는 배추만 자라는 것이 아니다. 노란 메리골드는 눈을 즐겁게 해주지만 병충해를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그뿐 아니다. 들깨와 파가 함께 자라고 허브와 중국단풍도 자란다. 떨어진 봉숭아 씨앗을 새로 발아하여 자라고 있다. 텃밭에 농작물의 다양성이 존재하면 병충해 전파도 막을 수 있다. 텃밭 농사를 지으면서 느끼는 점은 농작물의 생명력이다. 배추 모종 3개가 한 군데 모여 자라고 있어 분리해 놓았더니 금방 시든다. 세 개의 모종 주변에 흙을 파서 물을 주고 흙을 덮었다. 다음 날 가보니 시들었던 배춧잎이 다시 살아났다. 들깨도 농사 마무리 하느라고 80% 정도 잎을 땄다. 오늘 보니 다시 새잎이 돋아 나 식물의 전형적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일월호수 배수구가 하천을 이루고 흘러가는데 하천변에서 자라는 가시박 덩굴이 어린이공원의 스트로보 잣나무를 휘감고 올라가고 있다. 이대로 두면 잣나무는 광합성 작용을 하지 못해 결국엔 죽고 만다. 잣나무를 살리려면 하천에 내려가 가시박 덩굴을 뽑거나 잘라내야 한다. 동사무소나 구청, 시청 공원녹지사업소에서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한다.
일본에 사는 재일동포는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재일동포의 경우 한국어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 교육기관도 거의 없기에 자녀가 한국어를 배우려면 부모의 적극적인 지도가 필수적이다. 그 자녀 자신은 일본에서 살기에 한국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무엇보다도 동기부여가 어렵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흥미를 지속시키면서 한국어를 배우도록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어와 일본어의 유사한 단어는 물론 한자어로부터 파생된 다양한 한국어를 접함으로 양국의 언어에 대산 저항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이에 필자는 강의를 마치고 강의에 대한 소감을 정리하여 보았다. 이같은 작업을 통하여 제한된 시간에 어떤 점을 더 보완하여 다음 시간의 수업으로 연결시킬 것인가를 꾸준히 반복함으로 수업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롭게 접근한 정보를 활용하여 가면서 실제로 어떤 점이 개선되어야 할 것인가를 발견하는 것이 가르치는 사람으로서의 책임을 완수하는 일이다. 도쿄한국학교가 2017년 교육부가 지정한 재외한국학교 교수학습자료 개발 부문에 선정되어 ‘재미있고 쉬운 樂習(즐겁게 배우는)한일어 교수학습 자료 개발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여 실행하고 있는 중인데, 이번 특강으로 재미있고 쉽고 빠르게 한국어와 일본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자료 개발에 많은 도움을 받게 되어 깊이 감사드립니다.(김 * *)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생각하고 있는 가나다라마~ 순서가 아닌 일본어 50음 순서인 아이우에오~ 순서로 접근하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한국어는 그 바탕을 한자에 두고 있지 않지만, 일본어의 히라가나와 가타카나가 한자에 그 유래를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어 자음 낱자를 한자에서 그 모양을 따오는 것은 일본인에게 있어 이해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단지 한자를 잘 모르는 저학년 학생들을 위해 좀 더 쉬운 한자에서 한국어 낱자를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광섭 선생님의 구수한 말씀과 노작 활동 시연 강의,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김 * *) 발상의 전환을 알게 된 귀중한 강의였습니다. 조금 관점을 다르게 생각해보면 다양한 교수방법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열정적으로 연구하시는 강사님의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장 * *) ‘창의적인 한국어 교수법’ 특강 제목 그대로 창의적이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 방법을 제시해 주신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곧바로 특강 다음 날 김광섭 선생님께서 소개하여 주신 방법과 소재를 토요학교(개인 형편상 일본 학교에 다니는 있는 동포 학생들이 주말에만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교) 수업에 적용하여 보았습니다. 학생들이 너무너무 흥미 있어 하였고, 수업을 마친 후 집에 돌아가기 전에 살며시 저에게 다가와 다음 수업에 또 이 수업 할 거냐며 기대에 가득 찬 얼굴로 묻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저 역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가위와 풀, 색종이로 한글을 오려붙이고 있었습니다. 제가 맡은 학급은 소학교(초등학교) 2학년 중에서도 한국어 구사 수준이 가장 아래인 초급반인데 부모님 손에 딸려 온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나 동기가 부족하다 보니 좀처럼 한국어와 한글에 발전이 없었습니다. 학생들이 즐겁게 학습에 참여하는 모습에 놀랐고, 앞으로 더 많은 수업 소재를 제 스스로 창의적으로 연구하여 만들고, 김광섭 선생님께도 조언을 구해 나가고 싶습니다.(김 * *) 제1언어가 일본어인 학생들에게 한자로부터 친숙하게 한글로 접근시키는 교수법이 신선했습니다.락습한국어가 음성의 유사성에서 낱말의 연상학습을 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기에 이번 특강은 학습자의 시각적 유사성에서 새로운 문자를 습득시킨다는 점에서 서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도 교수자의 시선이 아니라 학습자의 시선에서 문자를 봐야한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얻었고 유익했습니다.(송 * *) 素晴らしい講義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私は、日本語指導の教師なので 韓国を初めて習う生徒になったつもりで、お話を聞かせて頂きました。 ハングルの形から、想像できる漢字を利用し、それを 色紙を使い ハサミで切り 文字を作成させ記憶させる指導法です。漢字を知らない児童は難しいですが、3年生以上ならまちがいなく楽しく授業できます。 また、直接 紙をハサミで切るという作業は、インパクトがあり、記憶がいつまでも残り素晴らしいことです。この授業が、これからどのように発展するのか?興味があります。 このような指導法はたくさんの日本の方に韓国語を指導されてきた実績から生まれてきたのでしょう。また、先生の教育に対する熱い思いも感じ取れます。これからも,在日や日本の人たちに素晴らしい指導法で韓国語や韓国の素晴らしさを伝えてくださることを期待しております。 (高 ** 일본인) ( 일본인이 쓴 위의 일문 번역한 내용) 훌륭한 강의 감사합니다. 저는 일본어 지도 교사이므로 한국을 처음 배우는 학생이 된 생각으로 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한글의 형태를 지도하는데 상상할 수 있는 한자를 이용하고, 그것을 색종이를 이용하여 가위로 잘라서 글자를 만들게 하여 기억하는 지도법입니다. 한자를 모르는 학생은 어렵지만 3학년 이상이면 틀림없이 쉬운 수업이 가능합니다. 또 직접 종이를 가위로 한다는 작업은 인상적이다, 기억이 언제까지나 남은 멋진 일이죠. 이 수업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는가에 흥미가 있습니다. 이런 지도법은 많은 일본에게 한국어를 지도하신 경험에서 나왔겠지요. 또, 선생님의 교육에 대한 열정도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재일동포와 일본 사람들에게 훌륭한 지도법으로 한국어와 한국의 훌륭한 점을 전하여 주시길 기대합니다.(고 ** 일본인)
"일본의 축제, 주민 중심으로 공동체 결속 다져" "학교도 참가하여 애향심 기르는 태도" 길러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생활하는 가운데 느끼는 것은 한일 상호간 국가 관계가 원만한 경우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최근처럼 한일양국 관계가 좋지 않고 힘든 경우에는 여러 면에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초등부에서 고등부까지 1400여명이 재학중인 도쿄한국학교가(교장 김득영)신주쿠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인 거주 지역의 문화중심 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도쿄한국학교 고등부 학생들은 신주쿠 오쿠보 지역축제 선두대열에 참여하게 된다. 이 행사에 한국의 상징인 부채춤을 선보이기 위하여 오후 수업이 끝나고 운동장에서 연습이 한창이다. 필자는 한국어 교수법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 중 학생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우리 나라 축제가 대부분 외부에서 가수를 불러오거나 의식 중심의 행사라면 일본의 경우는 지역 주민들이 다수 참여하여 지역 공동체의 발전을 도모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면에서 우리와는 다르다. 그리고 학생들도 꾸준히 지역 축제에 참가하여 동참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이같은 활동을 통하여 지역에 대한 애착심과 애향심을 길러가고 있다.
여행은 가끔 지친 피로를 풀 수 있기도 하지만 많은 것을 보고 깨달음을 주는 자극을 한다.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이 위치한 치바는 도쿄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으로 철도교통이 매우 발달한 곳이기도 하다. 예전에 비하여 치바역사가 큰 규모로 신축되었으며, 역사 안에는 쇼핑을 할 수 있는 가게들이 다양하기도 하고 많아졌다. 9월 27일 오후 치바역에 도착하니,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철도와 버스 승강장에는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쉽게 들어온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역에서 바로 내려 버스를 탈 수 있는 승강장으로 연결이 잘 되어 있다. 비가 와도 탑승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노인들도 쉽게 버스를 탈 수 있도록 접근성이 뛰어난 것을 발견하였다. 이같은 역사의 디자인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사람들에게 편의를 고려하였기에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순천시의 경우 역사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비가 와도 비에 젖을 수 밖에 없는 순천역사는사람 친화적 건물이 아니다. 공공시설이 모두 악자 배려로 변하는데 철도역사는 이에 둔감하다. 아무래도 바뀌어져야 할 것 같다.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아서 개선이 안 되는 것인가, 아니면 개선을 요구하여도 고쳐지지 않은 것인가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순천역이 장애 건물로 평가 받는다면 살기 좋은 도시 1위 명성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지난달29일 저녁, 추석 선물로 합창의 진수를 맛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다름 아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7 전국 시니어 합창 페스티벌’관람 기회를 얻은 것. 이 페스티벌은 전국 시니어합창단의 교류 및 클래식 음악인의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시니어합창단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음악축제의 장이다. 올해에는 서울, 경기, 강원, 전북, 대구, 광주, 대전 등지에서 10개 팀이 출연해 시니어 합창단의 기량을 선보였다. 우리 부부는 함께 초대를 받아 관람하였다. 여기서 사람의 소중한 인연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본다. 나는 수원예총이 주관한 수원예술학교 제19기 출신이다. 제20기 수강생들과는 포크댄스로 인연을 맺었다. 수강만 하고 귀가하니 인간관계 형성이 안 되어 출석률도 낮고 해 포크댄스를 제안했는데 수강생들에게 받아들여져 포크댄스를 즐기게 된 것이다. 포크댄스 후에는 점심도 함께 하니 정이 붙는다. 이 제20기 수료생 두 분이 수원 시니어합창단에서 활동 중이다. 한 분은 이웃 아파트에 살고 있어 가끔 만나기도 하고 카톡으로 서로 소식을 주고받는다. 텃밭도 가꾸고 있어 정보도 공유하고 생산한 농산물을 나누어 갖기도 한다. 이 분에게 한약액을 받아 내가 가꾼 고추와 토마토가 한약으로 영글게 한 분이다. 바로 이 분에게서 초대를 받은 것이다. 최종 리허설 장면도 참관할 기회가 있었다. 대회를 이틀 앞두고 수원예총 2층 연습실에서 마무리 하는 장면을 한 시간 이상 지켜보았다. 합창 공연은 여러 차례 보았어도 그 뒤에서 이루어지는 연습 장면 보는 것은 처음이다. 합창이 어떻게 완성되는지 지휘자와 합창단이 어떻게 호흡을 맞추어 가는 지 생생하게 보았다. 수원 시니어 합창단은 오현규 지휘자가 이끌고 있다. 학교에 몸 담았던 분이라 오래 전부터 아는 지인이다. 2006년도엔 교장 자격연수를 함께 받기도 하였다. 우리 어머니와 오 지휘자 어머니 사이도 친분이 있다. 오 지휘자에 대한 기억으로는 그가 재직했던 수원공고 밴드부에 대한 인상이다. 지휘하는 뒷모습이 얼마나 멋있는지 반할 정도이다. 연주단원의 음악과 지휘가 얼마나 딱딱 맞는지 가히 환상적이었다. 이번 페스티벌을 보고 느낀 점 몇 가지. 첫째, 인생 100세 시대를 맞이해 이제 시니어는 문화예술의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이다. 시니어들이 예술의 세계 변방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그 중심에 서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합창에 대한 도전으로 개인의 자존감을 높이고 성취감을 갖는다. 더 나아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둘째, 합창곡을 보니 과거 우리가 학창시절에 불렀던 곡들이 아니다. 새로운 합창곡에 대한 흐름을 시니어들은 즐기고 있었다. 합창 반주에 있어 피아노 이외에 대금이나 장구 등 타악기 등이 사용되어 합창을 살려주고 있다. 그뿐 아니라 대구 서구 소리새 여성합창단은 아리랑을 합창하면서 부채춤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퍼포면스로 연출해 시각적 효과를 크게 거두었다. 셋째, 합창 대형의 변화다. 기존에 전통적인 3열이나 4열 횡대를 고집하지 않는다. 합창단 별로 두 곡 씩 부르는데 대형의 변화를 주니 신선하기만 하다. 노래에 대한 감각이 새롭게 받아들여진다. 간단한 움직임이나 율동, 손동작 등도 합창 감상을 경쾌하게 한다. 그러니까 요즘 합창은 목소리뿐 아니라 다양한 재능으로 관객을 즐겁게 해 주고 있는 것이다. 합창단 의상도 이미지 형성에 큰 역할을 한다. 넷쩨, 연합 합창의 웅장함이다. 마지막 부분에 10개 합창단 500 여명이 단상과 단상 위 객석에서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연주할 때는 그 당시 노예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그리운 금강산’에서는 북녘의 금강산을 떠올리며 평화통일을 염원하였다. ‘아. 대한민국’에서는 자랑스런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해 보았다. 다섯째, 시니어들의 ‘힘’이다. 특히 여성 파워를 느꼈다. 시니어들은 우리 시대를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세력이다. 우리나라의 오늘을 만든 주인공들이다. 오늘 사회를 본 두 분의 성악가도 시니어다. 오늘 10명의 지휘자 중 4명이 여성이다. 반주자 10명은 모두 여성이다. 합창단원 대부분이 여성이다. 남성 시니어들의 합창에 대한 참여를 기대해 본다. 춘천 가톨릭 신협 청춘 합창단의 ‘뱃노래’(김희조 채보 편곡)에서 곡중 솔로와 합창의 조화, 수원 시니어 합창단의 ‘표정’(한성훈 편곡)에서 합창곡과 어울리는 동작과 지휘자의 자연스러움이 인상적이다. 서울 동대문 시니어 예그리나 합창단의 ‘세레나데’(모짜르트 곡)는 마치 천상의 소녀 목소리를 듣는 듯 하였다. 서울, 춘천, 안양, 대전, 광주, 수원, 군산, 대구에서 페스티벌에 출연한 합창단원과 지휘자, 반주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전국 시니어 합창 페스티벌, 올해 참으로 뜻 깊은 추석 선물이다.
최근 국내외의 조사 결과들을 보면 한국의 국민행복지수는 OECD 34개 회원국 중 33 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고, 자살률 또한 OECD 국가 중 10여 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도 2009년 첫 조사 이후, 한 해를 제외하고는 OECD 국가들 중 최하위이다(연세대사회발전연구소, 2016). 이처럼 국내외에서 매년 발표되는 청소년 및 성인들의 행복지수와 자살률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한다.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니까 자살률도 그만큼 더 높아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청소년은 왜 자신의 삶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까? 기실 행복은 최고의 가치이자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소망이다. 우리가 하루하루 열 심히 살아가는 이유도 행복을 찾기 위해서다. 하지만 우리의 청소년들은 성적이 행복 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행복의 척도인양 성적 올리기에 매달리는 입시 위주의 교육풍 토 하에서 삶의 여유를 상실한 채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통계청의 보고서에 의하면 청소년 자살의 주된 원인은 성적 및 진학 문제(39.2%)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초·중학생들이 행복의 조건으로 ‘화목한 가정’을 원하고 있으며,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나 상황’에 대해서는 ‘성적에 대한 압박’(23.3%)과 ‘학습 부담’(20.8%) 등을 가장 많이 지적하고 있다. 대체로 행복한 사람은 놀랄 정도로 원기 왕성하고, 결단성, 융통성, 사교성이 넘치는 사람이다. 불행한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이들은 남을 믿고, 사랑하고, 타인을 수용할 줄 도 안다. 여러 실험 결과들에 의하면, 행복한 사람들이 불행한 사람들보다 곤궁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려는 마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것이 소위 “기분이 좋으면 좋은 일을 하게 된다(feel-good, do-good phenomenon)”는 현상이다. 또한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불행한 사람들이 행복한 사람들보다 훨씬 자기중심적이고, 사회에서 종종 외톨이가 되며, 나아가 비판적이고 적대적인 성격을 갖기 쉽다고 한다. 반면에 행복한 사람들은 대개가 더 친해지기 쉽고, 마음이 넓으며, 창조적이고, 나아가 불행한 사람들보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좌절감을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행복한 사람이 불행한 사람보다 애정이 풍부하고 용서를 잘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우리가 기분이 좋거나 행복할 때는 더 쉽게 타인을 용서하거나 타인에게 양보하는 사례를 종종 경험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인간의 행복은 인간의 개인적인 삶 뿐만 아니라 사회 자체를 더욱 인간적이고 즐겁게 만드는 원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해도 행복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흔히 우리는 어떤 조건이 갖추어지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좀 더 성공하면, 좀 더 높은 지위에 올랐으면 행복할 텐데 하는 조건형 행복을 꿈꾼다. “10억을 모으면 나의 삶은 행복할 것이고, 그러면 그때 사회적 기부도 할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과 연 그럴까?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여전히 결핍감과 불만족을 느낀다. 조건을 충족시키는 동안 욕망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경에서도 “소유하지 못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만족하지 못해서 불행하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청소년 교육에서 무엇을 강조 해야 할 것인가는 자명하다. 조그만 것에서도 만족감과 행복감을 누리는 사람이야말로 행복한 사람이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는 GNP가 2천 불도 안 되는 나라 들이다. 청소년들도, 학부모들도, 정치인들도, 경제인들도, 교사들도, 일반인들도 모두 다 욕망의 수준을 스스로 낮추어야 한다. 나아가 청소년들의 학업에 대한 지나친 욕망 의 수준(기대수준) 또한 낮추어야 한다. 결핍 상황 속에서도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욕망의 수준을 낮추어야 한다. 보잘 것 없는 여건 속에서도 감사할 줄 알고 행 복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인간을 우리는 길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