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3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가 담임교사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수업을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교총은 23일 ‘서울 ○○초 담임교사 불법도청 및 아동학대 신고 사건에 대한 입장’을 내고 불법 녹취와 도청에 대한 엄격한 법 적용으로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교총은 “해당 학부모는 학기 첫날부터 자녀의 하교지도나 자리배치, 교실 시설, 수업 참여 유도 미비 등을 이유로 약 16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으며, 본인 자녀에 대한 1:1 맞춤형 교육과 에어컨 가동 등 무리한 요구를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관련 요구가 거절될 경우 교실 무단침입, 욕설과 협박, 학생 앞에서 폭언 등 극심한 모욕감으로 교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또 2학기 들어서는 수업 중 관리자에게 “지금 담임교사가 막말을 하고 있으니 당장 교실로 가서 확인해달라”고 민원을 넣는 등 학생의 휴대전화를 통해 교사의 언행을 실시간으로 도청하고 있음을 사실상 자인하는 불법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0월 발표된 교육부 학생생활지도 고시해설서에 따르면 학부모의 비밀녹음 또는 실시간 청취행위는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보고받은 관할 청은 관련 법에 따라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도 있다. 해당 학부모는 지난달 수업 중 잠든 자녀를 깨우지 않았고 담임 교사가 자신의 자녀를 다른 학생과 차별했다고 주장하며 방임 및 정서학대로 고소했으나 조사가 시작되자 경고차원에서 고소를 한 것이라며 이를 취하하는 헤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서울교총은 “교권보호 4법의 통과 이후에도 학교 현장에서는 변화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고소 고발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명백한 불법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미온적 조치로 일관하거나 법적 고발 등을 회피한다면 교총 차원에서 해당 학부모에 대한 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점촌북초(학교장 하미경)가 24일 2023학년 국제교류 운영 우수학교 공모에 따른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어 경상북도교육청 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점촌북초는 “출사동이 ‘K-문화 조선통신사’로 거듭나기”라는 주제를 통해 일본 쓰시마시 히타카츠소학교 학생들과의 교류 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교류 방문 사전 활동으로 ‘우리 문화를 먼저 바르게 배워 전하기’, ‘한일 해변의 쓰레기 문제를 인식하고 캠페인 활동을 통해 먼저 배려하기’를 실천했다. 또한 방문 활동 이전 외국어 강화 교육과 글로벌 에티켓 교육, 문화 존중 교육 등을 통해 문화 수용의 자세를 함양하였으며 9월 방문단의 일본 방문 시 공동수업 및 문화소개 활동 등을 진행하여 양국의 미래세대들 간 우호를 증진할 수 있었다. 그리고 메타버스 선도학교의 이점을 살려 방문 활동 후 학생들이 좋아하는 메타버스 ZEP 공간을 활용하여 서로의 소식과 정보를 교류하는 활동을 이어감으로써 국제교류 활동이 단순 체험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하미경 교장은 “2023학년도 국제교류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점촌북초의 색깔을 살리기 위해 점촌북초의 교육 중점 활동인 ESD 교육활동과 메타버스 활용 수업을 연계하여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 교류 활동을 성공적으로 끝맺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관련 기관들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특히 쓰시마부산사무소 소장님 이하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점촌북초는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ESD 교육 중심 학교다.
경북 비안초(교장 이임남)는 24일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비안초의 경북교육청 2023학년도 ‘꿈키움 작은 학교’ 인증에 따른 상금을 활용하여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활동의 일환으로 실시하였다. 연말 가족 행사를 대비하여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활동을 준비하였으며 31명의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여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 학부모들은 강사가 준비한 31개의 작은 트리에 각종 장식, 조명 등을 꾸미고 케이스로 덮어서 가정에서 탁자 등에 올려둘 수 있게 만들었다. 참여한 가정들은 모두 오늘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를 활용하여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이임남 교장은 “상금을 어떻게 쓰면 가장 좋을지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한 끝에 일부를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하는 활동으로 배정하였는데 선생님들도, 학부모님들도 반응이 좋아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김 00 학부모는“학교가 좋은 상을 많이 받아서 기뻤는데 상금을 이렇게 학부모와 함께하는 활동에 사용하여 더 좋은 것 같아요.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활동인 것도 좋았어요. 같이 만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할 수 있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한홀초(교장 조헌구)는 지난15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여 ‘성장과 나눔이 있는 희망찬 한홀교육만들기’ 대토론회를 열었다. 대토론회는 교육공동체가 모여 서로의 의견을 들어 소통하여 내년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2024학년도 학생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이끌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대토론회 준비위원회에서 ‘성장과 나눔이 있는 희망찬 한홀교육만들기’와 관련된 8개의 소주제를 선정하고,참여를 희망하는 교육공동체 100인으로 8개 분임별을 구성하였다. 분임별 소주제 토의 후 전체 협의회에서 분임별 발표를 하였다. 8개 소주제는 ▲배려하고 존중하는 학교 문화 조성 방안 ▲4차 산업시대 SW교육 활성화 방안 ▲다함께 어울림 체육교육 활성화 방안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법 ▲안전한 생활 습관 기르기 ▲기본 생활, 기본 학습 습관 기르기 방안▲2024 한홀 역점 교육활동 ▲교육공동체 활성화 방안이다. 각 분임별 교육실태와 활성화 방안이 논의하였다. 2023 교육과정 운영에 대해 교육공동체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더 좋은 2024 교육과정 수립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도출하는 시간이었다. 1분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선후배간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여 배려하고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며 이렇게 함께 하는 시간도 의미가 있다고 하였다. 4분임에 참여한 학생은 “스마트폰 사용은 요즘 우리들의 문화이므로 완전히 못하게 하는 것보다 적절한 시간을 정해 할 수 있게 부모님과 약속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조헌구 교장은 “토론회에 참여해 주신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토론회에서 이야기된 내용은 내년도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하였다.
경북 비안초(교장 이임남)가 경북교육청 2023학년도 ‘꿈키움 작은 학교’ 인증을 받았다. ‘꿈키움 작은 학교’는 경북교육청에서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인증제로, 기존의 작은 학교 통폐합 기조에서 ‘살리기’로 정책을 전환해 교육공동체의 만족도를 높이고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우수학교를 발굴해 인증하는 제도이다.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 자유 학구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작은 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해 ‘작지만 강한 학교’를 육성한다. 매년 경상북도 내 초·중학교 중 5개 학교만을 선정하여 인증해오고 있고, 비안초는 이번에 의성군 관내 학교 중 최초로 인증을 받게 되었다. 의성군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대부분 학교의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반면, 비안초는 최근 6년 이상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불과 6~7년 전 폐교 위기를 겪었음에도 현재 전교생이 43명(병설유치원 원아 포함)이고, 내년에는 전교생이 50명에 가까워질 예정이다. 특색있는 학교 교육과정, 열정적인 학부모,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이루고 있고 현재는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꿈키움 작은 학교’ 인증 외에도 2023학년도에 비안초교원들은 전국교육자료전 2등급(본교 교원 4인 공동), 교육정보화연구대회 전국2등급, 인성교육실천사례 연구대회 도2등급, 경상북도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우수상 등 전 교원이 각 분야 연구대회에서 입상하였고, 학생들 또한 육상, 씨름, UCC,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교육부에서 인증하는 ‘2023학년도 농어촌 참 좋은 학교’도 수상할 예정이다.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 (재)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 이득현)가 주관하는 ‘2023 도시숲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정책토론회’가 22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수원일월수목원 히어리홀에서 녹색도시 관계자, 도시숲 활동가, 관심 있는 수원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회식에서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송성덕 소장은 “수원시는 올해 1월, 영흥수목원을 개장하였고 산림청 인증 모범숲에 두 곳이 선정되었다”며 “시민들이 생각하는 도시숲 관리와 방향을 제시해 주면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이득현 이사장은 “이번 토론회는 도시숲 확대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고 지역 도시숲 지원센터 운영의 제도적 근거를 고찰하며 지속가능한 도시숲 지원센터의 지정 및 운영 정책을 도출하려는 것”이라며 “도시숲 활동가로서 도시숲의 내년 활동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참여해 달라”고 했다. 토론회는 발표, 토론, 질의 응답 순서로 진행되었다. 발표자로는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박찬열 연구관, 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 이범석 단장이 각각 20분간 발표를 했고 지정 토론자 4명은 각기 관점을 달리하여 각각 10분간 토론시간을 가졌다. 플로워에서도 녹색도시의 시민 5명이 질의를 하며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제1발표자 박찬열 연구관은 ‘지역 도시숲 지원센터의 지정 및 운영의 필요성’을 발표했다. 그는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020년 기준 259조 원이고 1인당 연간 499만 원의 혜택이 있다”며 “우리는 숲으로 지키는 사회와 환경을 위해 숲의 땅힘을 다시 보아야 한다. 가로수에 말을 건네고 받는 사람을 키워보자”고 제안했다. 제2발표자 이범석 단장은 ‘도시숲 확대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한일타운 아파트 한일두레 7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숲 조성 및 관리의 시민참여 장점, 시민 참여 방안, 시민단체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토론자로 나온 수원시정연구원 김은영 연구원은 ‘도시숲 조성 관리와 시민참여’를 발표했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녹지경관과 차선식 과장은 ‘수원시 도시숲 정책과 시민참여 활성화’를 발표했다. 수원시마을만들기협의회 김원진 회장은 ‘도시숲 관리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조성화 관장은 시민참여의 자세로 ‘무언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무언가가 좋아서’를 강조했다. 객석 질의를 한 김우진 시민은 “녹지와 조경 환경수도 만들기에 수원특례시 조경가드너의 힘이 컸다”며 “탄소중립 시대에 수원형 도시숲 정원 공모전을 개최할 것”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현장 취재를 한 필자도“도시숲 조성 및 관리 시민참여에 각급학교 담당 지도교사가 빠진 것이 아쉽다”며 “도시숲의 교육적, 장기적 추진을 고려하여 교사들과의 네트워크 연결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수원특례시와 행사를 공동주관한 (재)수원그린트러스트는 ‘시민이 녹색도시의 주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민참여 활동으로 수원가로수정원사봉사단, 수원팔색길 활성화 해설사 양성, 도시공원 행복나눔 커뮤니티 가든, 공원사랑시민참여단과 원스톱공원모니터링단,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양성, 수원꽃과 나무의 집 ‘수원녹색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말 이름도 생소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이 전 세계를 휩쓸기 시작했다. 2020년 새 학기를 맞이한 학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담임인 난 그 변화에 발맞추느라 힘들었다. 신입생인 1학년에게 교과서 배부, 학교 소개를 해야 하는데 모든 게 멈춰버렸다. 학교는 바뀐 교육부 지침에 따라 하나, 둘 준비했다. 나는 날짜, 시간 차이를 두고 학생들을 교문 앞에서 맞이했다. 교과서를 배부하면서 간략하게 가정환경 조사를 했다. 원격수업을 할 때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원격수업 준비를 하는 동안 원격수업 담당 선생님은, 우왕좌왕하는 나를 위해 차분하게 설명해 주셨다. 그래도 어려웠다. ‘나도 이렇게 힘든데 아이들은 오죽할까’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능숙하게 잘 따라왔다. 코로나 1년, 우리가 가까워진 시간 원격 개학식 후, 학급 조회 시간 ‘컴퓨터 화상캠’으로 출석 체크를 했다. 아이들에게 화면으로 얼굴을 보이면서 대답하라고 했다. 아이들은 천장이나 책상, 심지어는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로 대신했다. 대부분 쑥스러워 얼굴을 못 보여준다고 했다. 아이들과 거리감을 좁혀보기 위해, 학급 메시지 단체방에 ‘학교 구석구석 안내와 담임선생님 소개 영상’을 만들어 올렸다. 우리 학급 20명 아이에게도 ‘자기소개 영상’을 일주일 동안 올리라고 했다. 서로 쭈뼛거리며 영상을 올리지 않아, 학부모님들 도움으로 보름 만에 완성했다. 학급 단체방에서 각자 만든 영상을 보고 난 후, 같은 반이라는 친근감에 아이들은 조금씩 변했다. 조회, 종례 때도 ‘컴퓨터 화상캠’에 본인들의 얼굴을 서서히 보여주기 시작했다. 아직 중학생 모습이 남아있는 푸릇푸릇한 고등학생들이 즐거워하면서 자신들을 보여줬다. 아이들과 더 친해지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컴퓨터 화상캠’으로 만나자고 했다. 컴퓨터가 능숙한 아이들은 쉬는 시간뿐만 아니라, 수업받는 중에도 자신 핸드폰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모습, 혼자 라면 먹는 모습, 춤추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 그 모습이 마치 교실 수업 중 딴짓하는 아이들 같아 웃으면서 혼내기도 했다. 아이들은 무엇이 그렇게 신나는지, 점점 더 재미있는 표정들을 보여주면서 서로 웃고 떠들고 즐거워했다. 비대면이 아닌 대면 출석을 그리워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4월 중순쯤 아이들과 색다른 기쁨을 나누기 위해 ‘교복 데이’를 만들었다. 막 자고 일어난 부스스한 모습이 아닌, 단정한 교복 차림으로 조회에 참여하는 날을 만든 것이다. 원격으로 시작한 신입생이라 아직 한 번도 입어보지 못한 교복을 입게 했더니 의외로 설레는 듯했다. 당일 아침엔 면도까지 깔끔하게 한 모습으로 고등학생임을 자랑했다. 원격수업 시작일부터 매일 지각하거나 수업 참여도가 낮은 녀석도 있었지만, 우리 학급은 대체로 출석률이 높아 힘들지 않았다. 드디어 5월 일주일 간격으로 한 학년씩 등교 개학을 했다. 3학년부터 시작했다. 보건교사인 난 정부가 정한 방역 수칙 교육에 바빴다. 그래도 학생들이 없어 조용하기만 하던 학교가 북적거려 기뻤다. 선생님들은 잔뜩 긴장한 채 수시로 방역 수칙을 강조하는데, 오래간만에 만난 아이들은 천방지축 날뛰었다. 2주 후 1학년이 등교하던 날, 1학년 담임선생님들은 낯설어하는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나는 우리 학급 아이들을 한눈에 알아봤다. 담임선생님을 만난 아이들도, 마스크 속에 숨겨진 입을 샐쭉거리면서 웃어줬다. 그렇게 생소하기만 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과 함께 조심스럽게 1년을 보내고, 나는 담임을 마무리했다. 2학년으로 진학한 녀석들은 수시로 보건실에 들러 근황을 알려왔다. 그리고 올해 2월 무사히 졸업한 후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취업, 대학 진학, 입대, 아르바이트, 취업 준비 중이다. 그들이 가끔 학교로 찾아오거나 문자를 보내온다. “낯설었던 신입생 시절 쌤 잔소리와 함께해서 좀 컸습니다.” “지긋지긋한 B4 반성문이 그립습니다.” “사회생활이 힘들고 서럽지만 쌤의 미소를 떠올리며 견디고 있습니다.” “교실 소독은 제가 최고였죠?” “교실 바닥 광희 나게는 바로 저죠?” “그냥 보고 싶습니다.” 라면서 수줍게 ‘하트’를 보내오기도 한다. 너희가 애틋한 이유 담임으로 3년을 함께하다 졸업했던 졸업생들보다, 1년간 함께했던 이 아이들에게 난 살가운 정을 느낀다. 엄격한 방역 수칙으로 야외활동이 금지된 그해, 2주 간격으로 한가지씩 늘려가며, 교실에서 함께 했던 것들이 추억이 돼서인 듯하다. ‘보호자님들께 감사 편지 쓰기, 어버이날 노래 가사 쓰기, 스승의 은혜 노래 가사 쓰기, 오늘 하루 욕 없이 지내기, 수업 태도 지적받으면 무조건 B4 반성문 양면으로 쓰기, 어디서든 담임이 보이면 뛰어와 활짝 웃기, 15도 고개 숙여 인사하기, 원격수업 시 지각하면 등교 후 일주일간 교실 청소하기, 교실 바닥은 항상 담임 얼굴이 비칠 정도로 광희 나게 닦기, 교실에서 음식을 먹으면 20배로 사 오기, 교복 미착용 시 B4 반성문 양면으로 쓰기, 흡연 적발 시 담임과 함께하기, 방학엔 2회 이상 담임께 생존 문자 보내기, 오늘 하루는 무조건 담임만 좋아하기 등…’ 아이들은 “우리가 초딩입니까?”라며 투덜거리면서도 잘 따라왔다.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은 이제 2급에서 4급으로 전환됐다. 전환됨에 따라 여러 가지 방역 수칙과 학교에서 해야 할 일도 변경되었다. 덕분에 이젠 조금 편한 호흡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생소했던 감염병으로 노심초사하던 그해, 나는 우리 반 아이들이 있어 힘듦을 모르고 잘 견디었다. 아이들과 함께 엄격한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서로 의지하며 한 걸음 더 성장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잊지 않고 소식을 전해오는 아이들이 참 고맙고 예쁘다. 내년 2월 정년퇴직을 앞둔 지금, 마지막 담임을 했던 그해 급훈인 ‘지혜로운 눈 따뜻한 마음’을 떠올리며 청년이 된 아이들에게 문자를 보내본다. “서로 방역 도우미를 하겠다며 1년 동안 쌤을 사랑한 1학년 전기과 2반 아이들아! 너희들 덕분에 쌤은 즐겁고 행복했다. 우리 지혜로운 눈과 따뜻한 마음으로 쭈욱 광희 나게 살자. 내년 2월 이후엔 너희들이 그토록 원하던 맥주 한잔 살게. 그때까지 안녕”
4차 산업혁명과 생명공학 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중·고생들이 늘고 있다.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 노력에 따라 학생의 업무 이해 수준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직능연)은 27일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와 직능연은 올해 6월 5일부터 7월 18일까지 초·중·고 1200곳의 학생·학부모·교원 총 3만8302명을 대상으로 학교 진로교육 환경, 프로그램, 학생·학부모·교사의 인식 및 요구사항 등 268개 항목을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초·중·고 희망직업의 상위권 순위는 교사·의사·간호사·운동선수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그러나 고교의 경우 생명과학자·연구원을 희망하는 순위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3위로 6계단 상승했다. 중학교와 고교에서는 컴퓨터공학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신산업 분야 관련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느었다. 이는 디지털 전환, 고령화 등 사회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에서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 증가로 고교 졸업 후 창업을 진로계획으로 세운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졸업 후 창업을 꿈꾸는 고교생의 비율은 2015년 1.0%에서 2019년 1.9%, 올해 5.2%로 올랐다. 학생들의 희망직업 관련 업무 내용에 대한 이해 수준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15년 ‘진로교육법’ 제정 이후 교원들의 진로교육 활성화 노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중학교는 2015년 46.3%에서 2019년 60.0%, 2023년 62.9%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고교에서는 2015년 45.7%에서 2019년 54.2%, 2023년 71.4%로 높아졌다. 진로교육 현황을 살펴보면 대다수 학교에서 진로교육 담당부서 운영, 연간계획 수립 및 예산 편성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초등학교의 경우 중·고교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초·중·고등학교 관리자와 진로전담교사는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 제공’, ‘학생 특성을 고려한 진로활동’ 등을 꼽았다. 학부모가 가장 필요하다고 보는 진로교육은 초등의 경우 ‘학생의 적성·흥미 파악’, 중·고는 ‘진로·진학 등 상담’으로 파악됐다. 교육부와 직능연은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국가통계포털(http://www.kosis.kr)과 진로정보망 홈페이지 ‘커리어넷’(http://www.career.go.kr)에 게재한다.
지난 20일, 교사들의 공식 소통 플랫폼 ‘함께 학교’(togetherschool.co.kr)가 열렸다. 학생과 학부모까지 아우르는 거대 교육커뮤니티를 목표로 한 플랫폼으로 교육 현장의 일상과 담론까지 아우르는 정책 제안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일을 계기로 우리는 왜곡된 정보가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 등 SNS상에서 여과 없이 확산돼 교육 현장을 동요케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여기에 더해 일부 세력은 커뮤니티를 통해 가짜 교육뉴스와 괴담을 퍼뜨리고 소위 ‘갈라치기’를 하며 세 확장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 많은 교사가 활용하고 있는 모 커뮤니티가 ‘00노조의 앞마당’이라는 소문도 파다하다. 때문에 올바른 정보 제공을 통한 사실관계의 확인, 소위 ‘팩트 체크’가 제대로 된 교육 여론 형성의 중요성도 되새길 수 있었다. 정부도 현장 교사들과의 상시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개통한 ‘함께 학교’가 기존의 하향식(Top-down) 정책 어젠다 형성을 180도 바꾸고, 바른 정보 제공을 통해 정책의 신뢰를 쌓겠다는 의지가 보인다는 점에서 반갑다. 그러나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 뿌리내리기 위해 넘어야 할 게 많다. 첫째, 진정성 있는 소통과 신뢰 형성으로 관 주도의 편견을 깨야 한다. ‘함께 학교’를 통해 제안된 내용에 교육부가 진실성을 담아 응답하고,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저 기계적이고 모호한 답변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둘째, 풍부한 수업과 연구 자료가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끊임없이 탑재, 교환돼야 한다. 적극적인 유인가는 당연하다. 셋째, 갈등을 조장하는 특정인에 대한 좌표찍기식 집단 린치의 장으로 악용돼선 필패다. 분명한 운영 원칙과 기준이 적용돼 ‘함께 학교’가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내년부터 담임·보직수당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의 오랜 과제였던 수당 현실화 실현은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담임·보직 수당의 대폭 인상 계획과 맞물려 교감(원감) 사이에서는 소외와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단위학교 중간관리자인 교감에 대한 처우 개선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초·중등교육법을 보면 교감은 교장을 보좌해 교무를 관리하고 학생을 교육하며, 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그 직무를 대행한다고 간단히 명시돼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막중한 책무감이 주어진다. 또 새로운 정책이 나올 때마다 이에 대한 책임은 대부분 교감에게 넘겨진다. 실제 교감은 학교 내에 존재하는 약 30개의 각종 위원회 대부분에 당연직 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관리자와 교사 간 갈등 현상이 심화되면서 교감들의 속앓이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만난 교감들은 “정부 당국에서 교감은 하는 일 없이 놀기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체념한 지 오래다”라고 토로했다. 교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등 기준으로 담임교사가 교감으로 승진했을 시, 승진에 따른 보수인상 효과는 월 1만9000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담임·보직수당이 인상되면 임금이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조직이든 승진 이후에 보수가 준다면 구성원들은 납득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교감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본봉 역전 현상을 막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교직 사회 내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 교총이 추진하고 있는 교감 직급보조비인상, 직책수행경비 신설, 교감 승진 시 기산호봉 1호봉 상향 등 구체적 방안이 하루빨리 실현되길 기대한다.
학교폭력예방법에 의하면 학교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교사,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기별 1회씩 진행한다. 같은 예방 교육이라고 하더라도 대상에 따라 약간의 결을 달리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춘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할 때는 포인트가 다르다. 자녀를 관찰하고 학폭 발견 즉시 학교에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생은 다른 친구와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안내한다. 이처럼 같은 듯 다른 학폭 예방교육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교육 대상별 맞춤형으로 진행해야 모든 사안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최대한 빠른 시기에 진행해야 한다. 학년 초 또는 학기 초에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매 학년 초에는 진학한 학교나 학급에서 약간의 다툼이 일어나기도 한다. 성향이 다른 학생들이 만나서 같은 공간에 있다 보니 서로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학생 간 서로 다름을 인정할 수 있도록 안내해줄 필요가 있다. 학생들과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는 것이 좋다. 서로의 입장을 알 수 있도록 해준다.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줘야 한다. 소통 창구를 만들어주면 학생끼리 의사소통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 놀이를 통한 방법도 좋다. 요즘은 초등뿐만 아니라 중등에서도 놀이를 활용한 교육이 보급되는 추세다. 학부모는 학생들을 가정에서 관찰할 수 있다. 교사의 시각이 아닌 보호자의 시각에서 학생을 확인할 수 있다.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파악할 수 있다. 학폭 징후를 안내하고 자녀 반응을 살필 수 있도록 한다. 사안이 발생하면 학교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학폭 사안 처리방식은 매년 조금씩 변동되고 있다. 양식도 조금씩 바뀐다. 학부모에 따라서는 잘못 알고 있거나 이전의 처리방식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바뀐 내용에 대해 정확히 안내하는 것이 좋다. 이는 나중에 민원을 방지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사안을 처리하는데 객관적인 시각에서 매뉴얼에 따라 진행하고 있음을 안내해야 한다. 학교에서 처리하는 과정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것이 좋다. 교사(교직원)에게 예방 교육을 진행할 때는 학생, 학부모 대상과는 방향이 다르다. 처리 방법과 수업이나 학교생활과 연계해 진행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예방 교육을 형식적으로만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도움이 되지도 않지만 불필요한 행정력을 낭비하게 된다. 수업 중에 진행하거나 학교생활을 하면서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자료 도움받을 수 있어 학폭 예방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www.stopbullying.re.kr)를 안내하는 것도 좋다. 수업 중 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듈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별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학년 초 공문으로 제공된다. 수업지도안과 PPT, 학생들의 활동지까지도 볼 수 있다. 다양하게 활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학폭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서로 협력해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8월 40여 년의 교직을 마무리했다. 학교의 최고 경영자이자 교직의 꽃이라 불리는 교장을 수행하면서 책임과 봉사, 그리고 학생 교육에의 투철한 교육철학이 왜 필요한지를 실감했다. 한편으로는 인고의 세월을 잘 버텨낸 것이 감개무량하고 그저 한여름 밤에 긴 꿈을 꾼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이 있기까지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학교장으로서의 교육 리더십을 되돌아보며 감회를 밝히고자 한다. 교사들의 자존감 높여줘야 오늘의 학교 현장은 너무나 다양한 삶의 군상을 포용한다. 쉴 틈조차 없이 공부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학생들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교사들의 고충과 애환은 ‘상실의 시대’와 ‘상처 시대’ ‘생존권 확립’의 시대로 상징된다. 우선 교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관심과 격려다.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능에 따라 교사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 학교장이 간직할 최고 경영자의 역할이라는 것을 직언하고자 한다. 여기엔 늘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이 되어 학교장은 교직원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이는 ‘사람이 우선이다’, ‘사람 사는 세상’ 등 인간중심 사상, 즉 휴머니즘을 지향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찍이 “인간은 최고의 목적으로 대우해야지 결코 수단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칸트의 정언명령은 바로 학교 경영의 핵심으로 간직할 필요가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 시대에 필요한 학교장의 리더십은 무엇일까? 먼저 자신의 가치관과 철학을 교직원, 학생들과 진심으로 함께 하는 공유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의욕이 앞서 타인에게 학교장의 신념을 절대 강요하지 않는 자세와 아무리 좋은 원석이라 해도 이를 절차탁마(切磋琢磨)하여 보석으로 가꾸어야 함을 마음에 새기면 좋겠다. 최고 경영자는 고독한 결단의 자리이기에 모든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혼자서 가면 빨리 갈 수는 있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래서 일상에서 접하게 될 모든 학교 구성원의 조그만 실수나 잘못은 오히려 보다 나은 학교, 교육의 자산이 되도록 배려하고 기다려주는 은근과 끈기의 리더십도 간직할 수 있으면 좋겠다. 행복한 학교는 그 비결이 엇비슷하다. 그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리더십에서 나온다. 즉, 업무가 우선이 아니라 사람이 우선이라는 믿음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오늘날 우리의 학교와 교사는 다방 면에서 시련과 역경에 직면해 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기는 혁신적인 사고로의 변화를 요구한다. 배려와 인내 필요해 특히 요즘처럼 각종 학부모의 악성 민원, 갑질, 아동학대 신고, 학교폭력 관련 송사에 외롭게 대응하며 ‘교권 수호’를 외치는 교사들에게 교직의 보람을 느끼고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힘이 되어주는 것은 학교장에게서 나오는 인간의 향기가 커다란 역할을 한다. 이는 일찍이 고전에서 일컫는 ‘인향만리(人香萬里)’의 교훈임을 재인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결국 성공하는 학교는 학교장의 향기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에게 널리 스며들고 아름다운 동행의 가치가 선순환하는 교육의 장(場)임을 감히 제언하고자 한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감독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발생한 것에 대해 한국교총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당국은 즉각 교사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보도자료에서 “지금 해당 교사는 학부모의 과도하고 무분별한 민원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온갖 괴로움을 겪고 있다”며 “악성 민원 학부모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교사 개인정보가 누출된 경위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교총은 “도대체 감독 교사의 소속, 근무지가 어떻게 알려졌는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학부모 조사 등을 통해 신원 노출 경위를 분명히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보안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년 되풀이되는 교사들의 수능 감독 문제도 지적했다. 수능 감독과 관련된 과도한 학생·학부모의 민원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고, 이로 인한 수능 감독 기피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그동안 시험감독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분쟁에 대해 법률·재정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계속 요구해왔다”며 “교원들의 수능 감독 고충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수능 감독이 기피업무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배려와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수능 감독은 매우 부담스러운 업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총은 “작은 소리에도 항의받기 일쑤인 환경인 데다, 수험생의 부정행위를 발견해 조치한 경우, 분쟁에 휘말리거나 소송으로까지 비화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수험생의 항의가 두려워 정전기가 나지 않는 옷과 무음시계를 준비하고, 혹여 배에서 나는 소리가 시험에 방해될까 아침 식사도 거르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수능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종료 벨이 울렸음에도 마킹을 하려고 하는 것을 적발한 감독관은 이를 부정행위로 처리했다. 이에 수험생의 학부모가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를 찾아내 학교 앞에서 ‘교직에서 물러나라’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여기에 해당 감독관과의 통화에서 폭언 및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은 “이번만큼은 일회성 사건으로 치부하지 말고, 별다른 대책 없이 교원들에게 헌신만 요구하지도 말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감독관 교사들의 고충이 더 없는지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교원 보호, 민원 대응, 소송 지원방안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부당한 민원으로 피해를 받은 감독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공동 고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교육부가 ‘함께학교’ 디지털 소통 플랫폼을 개통하자 수업 준비 등 교원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학부모 글이 올라왔다. 교육부는 20일 14시 교육 3주체(학생‧학부모‧교사)가 교육정책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공간인 ‘함께학교(https://www.togetherschool.go.kr)’를 개통했다. ‘함께학교’는 PC·모바일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국민 누구나 회원가입 및 간단한 실명 인증 후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의 경우 안드로이드는 11월 말, IOS는 12월 말 각각 공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교육정책 제안 기능을 먼저 공개했다. 개통 3일째인 23일 14시 기준으로 총 88건(교사 63건, 학부모 10건, 학생 5건, 일반 10건)의 제안이 이어졌다. 교사들은 비본질적인 행정업무는 경감하고, 본질적인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학생 징계 전담 인력 배치 ▲각종 지역 조례안으로 인한 예산 낭비와 교육의 질 저하 해소 ▲초등학교 우유급식 폐지 ▲유치원 수업 전담교사 일괄 배치 등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학부모에게서도 나타났다. ‘기숙사 1실당 정원 규정 신설’과 ‘시외 학생 문제 해결’ 등 자녀를 위한 제도 개선 의견을 내면서, ‘교육력 개선을 위한 교원 지원 의견’도 함께 냈다. 교육 본질 회복이 자녀를 위해 필요하다고 공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교육공무직 채용 최소화 ▲교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아동 학대 문제 해결을 통한 교사 지원 등 의견이 눈에 띄었다. 학생들은 ▲수능 영어 상대평가화 ▲n수생 정시 및 수시 유입 비율 해결책 ▲학폭 근절을 위한 안전한 공간 만들기 등을 제안했다. 교육부는 소통 플랫폼에서 다수의 구성원이 동의하고 지지하는 제안에 대해 답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일 1차 개통에 이어 조만간 교사를 위한 정보 및 소통 공간을 2차로 오픈한다. 추후 2024년 2월 말까지 교사‧학부모‧학생을 위한 정보 나눔, 상담, 토론 등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께학교 소통 플랫폼은 전국에서 선발된 365명의 현장 교사지원단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현장교원 대화’에서 제안된 정책과제와 추진 상황 등도 투명한 공개를 원칙으로 진행될예정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3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제94회 총회를 열고 ‘학교전담경찰관’(SPO) 증원 배치애 대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SPO가 2012년 도입된 이후 초기에는 경찰 1인당 관할하는 학교 수가 10개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지난해에는 12.8개교로 늘어났다. 이에 협의회는 SPO 수를 1인당 10개 학교 수준으로 증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는 교사에 대한 모욕적 발언장이 된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전면 개선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학교 시설 이용으로 발생한 사고에 대해 학교장이 국가배상법상 손해배상 책임을 지지 않도록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한다. 교원 성과상여금의 기준이 되는 평가지표가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한 대안도 마련할 것을 결의했다. 유보통합(영유아교육·보육통합) 과제를 점검하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협의회 내 유보통합특별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로 병원 치료를 받는 학생이 급증하면서 정신건강 장기 입원 치료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최근 경북교총의 신임 회장이 당선됐다. 본지는 당선자에게 앞으로 활동 계획과 비전을 들었다. Q1. 주력 활동 Q2. 지역 교육 현안과 해결 방안 Q3. 당선자로서 비전과 계획 등 공통 질문을 했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시작된다. A1. “현재 교육 현장은 무분별한 악성 민원, 아동학대 신고, 교권 침해 등 많은 부분에서 위협받고 있다. 특히 교권이 추락하고 끝없는 민원으로 힘들면서도 교사들은 누구에게도 힘든 내색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면 도내 교사들의 곁에 경북교총이 늘 함께하고, 교사가 가르치는 본연의 일에 충실하고 보람을 느끼도록 귀 기울이며 세심한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교사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우리 단체의 대처 부족으로 인해 회원이 떠나는 일이 없게 하겠다.” A2. “도내 교사 수에 비해 회원의 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회원 증원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 예를 들면, 악성 민원 시 대처 방법에 대한 확실한 매뉴얼을 보급하고, 교총 분회장을 통해 지역마다 다른 현안에 대한 요구를 듣는 시간도 만들 것이다. 결코 나 혼자가 아님을, 소속 교사들이 느끼도록 목소리를 내겠다. 회원들의 회비로 연중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지만, 효과가 없는 선심성 사업은 과감하게 없애겠다. 대신 회원들의 공감을 받는 역점사업에 주력할 것이다. 또 학교마다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회원들이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교육활동의 어려움 해소에 힘을 보태겠다.” A3. “그동안 많이 노력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교육 현장은 교권이 무너지고 지나친 행정업무로 고유의 교육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악성 민원 해결을 위해 교내위원회를 구성, 적극 대처하도록 하고, 교원들이 교육철학을 갖고 현장에서 가르치는 데 역량을 더할 수 있도록 그 목소리를 대변하겠다. 국내 및 국외 문화 체험 연수 기회도 늘리겠다. 한국교총의 비전에 따라 교원의 지위 향상과 교권 보호라는, 작금의 시대적 소명을 실현하도록 학교마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치는 그 순간까지 부끄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고 돌아볼 수 있게 하겠다.”
한국교총이 정부가 추진하는 수업 공개 및 결과 보고 의무화에 대한 반대입장을 재차 밝혔다. 교총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부작용만 예견되는 수업 공개 법제화 조항을 삭제하고, 교원들의 자율적인 수업 공개를 격려·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13일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수업 공개와 결과 보고를 의무화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으며, 22일 입법예고 기간이 종료됐다. 개정안은 입법예고 기간 들어온 현장 의견 등을 반영해 조만간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교총은 수업 공개 의무화 추진이 학교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는 입장이다. 입법예고 후 이를 반대하는 현장 교원들의 많은 의견에서도 나타났듯이 수업이 보여주기식으로 형식화·획일화되면 수업 개선 효과보다는 업무만 가중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교총은 지난달 18일 교육부에 수업 공개 법제화 조항 삭제 요구서를 전달했으며, 이후에도 교육부 방문 등 지속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요구서에서 교총은 “교권 붕괴 현실이 채 아물지 않고 수업 전념을 위한 입법, 제도 개선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업 공개와 교육감 보고 의무화를 추진하는데 대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교사들이 가질 수 있는 부담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교총은 “학부모 대면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교사들이 큰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일부 학부모의 과도한 수업 개입과 민원 제기, 수업 장면 무단 촬영과 커뮤티니 공개 등 교권, 초상권 침해에 노출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장승혁 교총 교원정책국장은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서는 법제화, 강제화가 아니라 자율적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현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할 대입제도 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내신 평가방식, 고교학점제와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청회에서 엇갈렸다. 교육부는 20일 서울 여의도 KFI타워에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공청회’를 갖고 대학, 고교 교사, 학부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자들은 시안에서 밝힌 고교 내신의 등급 축소와 평가 방식에서 찬반이 엇갈렸다. 강태훈 성신여대 교수는 “교육부가 제시한 내신 산출 방안은 상대평가의 단점을 최소화하면서 완전한 성취평가제를 대비하는 과도기적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등급 수 축소로 인한 경쟁 완화, 성적부풀리기나 교사 평가부담 증가 우려 방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윤정 구암고 교사도 “고1부터 고3까지 일관되게 5등급 체제를 적용해 절대평가와 병기하는 방법은 절대평가가 내신에 대한 불신, 성적부풀리기로 파행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평가된다”며 “교사의 평가역량을 강화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사의 절대평가를 신뢰할 수 있는 여건 조성까지 과도기적 형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 교사는 현재 학교 분위기에서 절대평가를 엄격하게 적용하기 어려운 처지를 설명하며 생활기록부 내용에 대해 불만을 가진 학부모에 의해 교사가 민사나 행정소송을 당한 사례 등을 설명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정미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부소장은 “9단계에서 5단계로 급간이 줄어들었다고 해도 여전히 등급을 산출해야 하고 1등급(10%)를 향한 경쟁으로 학교는 암기 위주의 선다형 문항을 출제할 것”이라며 “시안에서 밝히고 있는 서·논술형 문제의 경우 상대평가체제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통합과학과 통합사회 과목의 9등급 상대평가 적용과 관련해서도 “고1 기초수준의 과목을 고3 11월에 9단계 상대평가로 실시한다고 하는 것은 킬러문항보다 더 괴상한 문항을 출제하겠다고 예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종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정책2팀장도 “수능 주요과목은 9등급, 내신은 5등급으로 상대평가가 유지되면 그에 따른 교실 수업은 단순 암기와 문제풀이의 반복이 될 것”이라며 “고교학점제하에서 상대평가가 적용되면 각 과목별 유·불리 편차가 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공청회에서는 대입시 시안이 2025년부터 적용되는 고교학점제와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삼열 전국대학교입학처장협의회장(동의대 입학처장)은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생들의 선택권은 장려하면서 수능에서 선택 교과목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하는 것을 서로 상충된다”며 보완 대책을 요구했다. 이도경 국민일보 교육전문기자도 “고교 전학년 5등급 상대평가를 적용하게 되면 고교학점제는 무늬만 남게 된다”며 “대입 비중이 큰 고교 내신에서 줄세우기를 유지하면서 진로·적성에 따른 학생 맞춤형 미래 수업을 지향한다는 주장은 마치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이번에 논의된 2028학년도 대입시 시안은 ▲수능 선택과목 폐지 ▲수능 심화수학 영역 신설 검토 ▲고교 내신 상대평가, 절대병가 병기방식 5등급제 시행 등을 골자로 지난달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것이다. 교육부는 전국 4대 권역 학부모 정책설명회, 공청회, 온 오프라인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연말에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경기교총(회장 주훈지·앞줄 왼쪽 다섯 번째)은 20일 경기도교육청 컨퍼런스룸에서 경기교육청과 ‘2023년도 경기교총-도교육청 교섭·협의 상견례’를 가졌다. 주훈지 회장과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한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한 이번 상견례 자리에서 경기교총은 총 47개 조 58개 항의 교섭을 요구했다. 경기교총이 요구한 주요 교섭내용은 ▲무자격교장 채용범위 축소 ▲공모교(원)장 중임 1회로 제한 ▲각종 돌봄, 늘봄사업에서 교원 제외 ▲학교폭력 책임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비교과교사의 성과급 정량지표 기준안 단일화 ▲교원자율연수비 지원기준 25만원 이상으로 상향 등이다. 주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단체교섭이 실질적인 교권 및 교육환경 변화를 이끄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 청곡초(교장 오춘옥)는 16일'사제동행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하였다.학생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과 교내 학교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청곡초 교사와 학생 70여명이 참가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교사와 학생이 한 팀을 이룬 사제동행 경기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활동에 참여한 학생과 선생님은 한 팀이 되어 서로를 배려하며 호흡을 맞추어 가고 경기에 최선을 다하려는 열정을 보였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나갔다. 더불어 이들을 위한 학생들의 응원전도 돋보였다. 이날 참가한 5학년 최○○ 학생은 “선생님과 한 팀을 이뤄 배드민턴 경기를 하게 되어 정말 재미있었고, 배드민턴 등 체육 활동에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오춘옥 교장은 “이 대회를 통해 사제지간의 정을 돈독히 하고 상호 존중하는 아름다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사제간의 어울림 활동을 통해 학교 구성원 간의 신뢰와 사랑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고, 즐겁고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