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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연수도서관(관장 전명오)에서는 7.27일 연수구내 선학·중앙초등학교의 복지대상 어린이 20명과 참여 희망학생 20명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부평구 청천동에 소재하고 있는 지엠대우 오토앤테크놀로지 현장 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수도서관의 『경제교육 네트워크 센터운영』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방학 기간 중 3회 운영하는 것으로 인천상공회의소의 협찬으로 이루어 졌다. 대우자동차 홍보관을 견학한 학생들은 자동차의 부품과 조립과정에 대한 대우자동차 홍보강사로부터의 영상물을 관람하고 자동차의 제작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미래의 자동차는 환경을 고려하여 휘발유을 대체하는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설명에서는 자동차 이용으로 인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기도 했다. 이어 전시홀에 들러 실물의 자동차를 구경하고 자동차 생산현장으로 이동 자동차 조립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상세하게 견학하고 자동차 생산과정을 본 학생들은 자동차 조립과정이 자동화된 시설이 많아 신기해하였으며, 기계들이 자동으로 부품을 고정하는 것을 보고 좀 더 빨리 움직이는 로봇을 개발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견학으로 연수도서관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경제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애쓰는 경제 현장을 탐방해 봄으로써 인천경제의 미래와 애햠심을 갖는 좋은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한다. 한편 연수도서관은 8.14일 과 16일에도 지엠대우 오토앤테크놀로지와 한국은행 인천본부를 견학 할 예정이다.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에서는 꿈· 보람· 만족을 주는 ‘좋은 학교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 브랜드화를 위한 학교 교육비전『INNO 82』실천사례 발표 및 전시회를 개최(2007.07.24)하고 『미래를 향한 행복한 학교 만들기』책자를 1천부 발간 일선학교에 배부했다. 『미래를 향한 행복한 학교 만들기』책자는 인천관교초등학교의 ‘학생·교사·학부모 중심의 동아리 활동에 관한 감동 교육’, 제물포여자중학교의 ‘사랑 프로그램 운영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등 교사의 직무 만족과 더불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고품격 교육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인천남부교육청 소속 74개교에서 82개의 주제를 선정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교육활동에 임하고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줌으로써 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주기 위한 모든 선생님들의 의지와 구성원들의 노력을 한 눈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육현장의 살아있는 변화와 혁신의 땀방울을 확인하고 벤치마킹하는 소중한 자료로 일선학교 현장에서 교육을 주도하며 학교 현신을 추진하시는 선생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학기부터 교장공모 시범학교(62개교)를 선정하여 완벽한 준비도 없이 예상되는 부작용도 외면한채 무리하게 교장공모제를 추진한 결과 교장 후보 55명은 선정하였으나 7개교는 선정을 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찬성론자들은 아직실패라고 단정지울 수 없다고 강변할지 모르지만 실패로 가고 있음을 여러곳에서 발견 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첫째, 공모라함은 일반에게 널리 공개하여 모집함이라는 뜻으로 경제용어로 많이 쓰는데 새로 주식이나 사채 따위를 발행할 때에 특정 거래처나 은행 등을 통하지 아니하고 다수의 일반으로부터 모집하는 일을 공모라고 많이 사용하고 있다. 단위학교 교육을 책임지는 교장 한 명을 공모한다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말같다. 응모를 하면 학교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복수로 선출을 하여 임명하게 되는데 선출과정에서 각종비리와 부작용이 노출되고 있다. 지연, 학연은 물론 뇌물공세가 총 동원되는 판에 유능하고 인품을 갖춘 훌륭한 교장이 선출되기를 기대하는 것이 무지개빛 환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7개교가 선출하지 못한 것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지 않은가? 들째, 과연 교장자격이 있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이고 운영위원들이 사적인 판단으로 선출하지 않고 학생과 학교교육을 위한 공적인 기준으로 선출하느냐가 관건인데 공인된 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공모에 응할 수 있게 한 것은 교육과 교장의 역할을 경시하는 풍토를 조성하였고 무자격자가 교장자리를 넘보고 틈새를 노리는 꼼수이며 자격제도를 부정하고 허물어 보려는 나쁜 의도가 숨어있기 때문에 무자격교장은 선출이 되더라도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는 것이다. 다른나라에서도 실패의 사례도 있고 선진국은 도리어 교장자격을 엄격히 강화하고 있다는데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셋째, 교장경험이나 자격증이 없는 교감, 교사, 전문직, 교수에게 겨우 2주간의 직무연수를 시켜 교장으로 임명한다는데 2주간의 연수로 교감역할도 안해본 교사나 교수가 교장자리에 앉으면 교장의 업무를 잘 수행해 낼 것으로 보는 발상이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사람의 행동은 95%가 습관에서 나온다고 한다. 이들이 교장역할을 수행하면서 발생할 시행착오는 그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미칠것인데 시범운영이 실패라는 실험으로 끝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본다. 넷째, 시범이라는 말이 앞에 붙으면 성공을 전제로하는 것으로 인식이 되어있다. 연구학교나 시범학교 보고때 실패한 보고회를 보았는가? 아마도 실패한 공모제를 포장하기 위해 행 재정적인 지원이 공모학교에 대폭적으로 있으리라는 가설이 성립된다. 그래야 확대 실시할 수 있는 근거나 구실이 되기 때문이다. 당장에 효과를 보려고 하기보다는 안정된 교육계를 뒤흔들면 교육자의 권위는 무너지고 무너진 교육의 권위를 바로세우려면 1세기는 족히 걸릴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학교는 교장의 역할이 매우 중차대하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학생을 교육하는 선생님들이 신바람나게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오랜경험에서 우러나오느 것이지 이벤트성 행사나 보이기 위한 전시성 교육활동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선생님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보람을 맛보게 해주고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교장은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는 것이아니라 학생과 오랫동안 생활해 오며 터득한 교육자만의 노하우가 학생들에게 감화를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확신하여 말 할 수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충북도내 454개 초.중.고 및 특수학교가 낸 공공요금은 모두 189억3천7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47개 사립학교가 연간 22억4천700만원을 납부, 1교당 평균 4천78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1개 공립학교는 평균 4천100만원(164억5천500만원), 6개 국립학교는 3천920만원(2억3천540만원)의 순이었다. 또 79개 고교가 54억8천360만원으로 교당 평균 6천940만원에 달해 공공요금 지출이 가장 많았고 중학교(3천730만원)와 초등학교(3천530만원)가 뒤를 이었다. 요금별로는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커 90억7천600만원으로 전체 공공요금의 47.9%나 됐으며 상.하수도요금이 39억1천70만원(20.7%)이었다. 이 같은 공공요금 지출규모는 한 학교당 연간 4천170만원꼴로 지난 해 전체 학교기본운영비 2천182억5천100만원의 8.7%에 달해 열악한 학교재정 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는 교단선진화 등으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각종 첨단기자재가 늘어나고 전기를 이용한 냉난방기기 사용 등 학교환경이 좋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공공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마다 에너지 절약 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지자체 등에 상수도 요금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타시도 전출을 원하는 교사의 절반가량은 수도권으로 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파악한 9월 1일자 시도간 전출 희망자 현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국적으로 타시도 전출을 희망한 교사 7807명 중 3892명(49.9%)은 서울·경기·인천지역에 지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초등교사의 경우 전체 전출희망 교사 3032명 중 1969명이 수도권을 지원, 64.9%로 조사됐다. 자료를 급별,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초등교사의 경우 경기지역 희망이 98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926명 ▲대전 298명 ▲대구 237명 ▲부산 137명 등 대도시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등교사도 경기지역(1090명)을 전출희망지역으로 가장 선호했다. 이어 ▲대전 980명 ▲대구 713명 ▲서울 766명 ▲부산 390명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자료 분석을 결과 농어촌 지역의 경우 전출희망교사 대비 전입희망 교사 비율이 낮아 교육여건 양극화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강원지역의 경우 전출을 희망하는 교사 수는 618명인데 비해 전입을 희망하는 교사는 18명에 불과하다. 또 전남지역도 전국에서 전입을 희망하는 교사 수는 20명이지만 전출희망교사는 66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강원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도내교사 3398명이 다른 지역 전출을 희망해 538명이 빠져나간 반면 이 기간 도내 전입을 희망한 교원은 197명에 불과했다”며 “근무여건 개선, 문화생활 확충 등 교원복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도간 인사교류는 교원의 타 시·도 생활근거지 전출, 가족 합류 등에 관한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전출 희망자는 유치원과 초등인 경우에는 지역간 1:1로, 중등인 경우는 지역 및 과목 간 1:1 교류 및 다자간 교류로 이뤄지지만 여건에 따라 일방전출이 이뤄지기도 한다.
어머니가 입원하고 있는 366호 병실의 환자가 하루에 두 명이나 바뀌었다. 모두 노인환자인데 환자보다 연세가 많은 할아버지들이 간병인이다.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 병실에 들어올 때부터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아해했다. 남자라고는 달랑 나 혼자만 여자들 틈에서 잠을 자는데 할아버지들 때문에 동료가 늘어났다. 문제는 두 분 모두 간병을 하기에는 연세가 너무 많았다. 연세가 90이라는 할아버지는 있는 듯 없는 듯 할머니를 지켜보며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다른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환자와 간병인들을 피곤하게 만들었다. 환자들이 바뀐 후 병실에서의 하룻밤이 정말 힘들었다. 그러잖아도 병원에서는 하루가 길게 느껴지는데 할머니는 병실이 떠나갈 듯 코를 골아대고 할아버지는 그 옆에서 냄새가 진한 방귀를 마구 꾸어댔다. 교대로 끙끙 앓는 소리까지 내 잠이 깬 병실 사람들이 속을 끓였다. 공동생활을 하는 병실에서 할머니나 할아버지나 아무것도 구속받을 것이 없는 자유인이었다. 신경이 예민한 환자는 ‘아휴’ 소리를 연발하고, 눈을 감고 한참을 뒤척이던 나도 새벽녘에 병실 복도로 나갔다. 어느 자리에 있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중요하다. 아이들끼리만 모아놓으면 짜그락거려도 저희들끼리 잘 논다. 환경이 갑자기 바뀌고 잠까지 설치자 화기애애했던 병실의 분위기가 아침부터 썰렁했다. 어떤 사건이건 예기치 못한 일에서 반전이 시작된다. 366호 병실의 분위기를 예전으로 돌려놓는 엉뚱한 일이 벌어졌다. 90살 할아버지에게 간병을 받고 있는 할머니가 갑자기 사람들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나이 먹어도 안 죽는 걸 어떡해” “너희들은 안 늙을 겨” 밤에 있었던 일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들으며 본인들을 욕한다고 오해했으니 화를 낼만도 했다. 불쑥 화를 냈지만 골다공증으로 입원한 할머니는 성격이 좋으셨다. 자초지종을 듣고는 딸네 집에 가라고 해도 할아버지가 고집을 꺾지 않는다며 환하게 웃으셨다. 조용히 할머니 곁을 지킬 할아버지의 모습도 오랫동안 볼 것 같다. 병실에서 보면 자식들이 많아야 문병 오는 사람들도 많다. 가족들이 자주 찾아오는 환자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대우받게 되어있다. 간병인이 아무리 잘해준다고 해도 식구들이 최고다. 며칠 전 퇴원한 할머니는 곱게 늙으셨는데 자식이 없어 친정 조카들만 드나들었다. 양자로 받아들인 자식에게 집까지 사줬는데 병실에 코빼기도 내비치지 않는다고 주변 사람들이 서운해 했다. 자식이 많다고 다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환자나 간병인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자식 많으면 뭐하느냐, 자식새끼 다 소용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식사랑을 생각해봐라. 가지고 있는 것 다 내주면서 키운 은혜를 원수로 갚는 자식들이 얼마나 미울 것인가? 부모에게 불효하면 자식에게 되돌려 받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말을 하기에는 아직 한창인 내가 생각해도 참 슬픈 이야기다. 옛말 그른 게 하나도 없다. 누구를 막론하고 잔병에 효자 없다. 오랫동안 환자를 간병하다보면 지치게 되어있다. 그럴 때는 가족이나 형제끼리 고통을 분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들이 근본도리마저 팽개치고 미련을 떤다. 몸이 아파 고생하는 부모 모시면서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나? 아무리 살기 좋은 사회가 되면 뭐하나? 인간의 도리마저 지키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식이나 가족들의 간병하는 모습이 각양각색이고, 문병 오는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병실에서 인간의 도리가 무엇인지,인간의 도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를 생각한다.
뉴질랜드 초등학교 교사 7명 중 1명이 지난 해 학생들로부터 맞은 적이 있는 것으로 뉴질랜드 교육 연구원 조사에서 밝혀졌다. 29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이 조사에서는 또 절반이 넘는 초등학교 교사와 25% 정도의 보조 교사들이 학생들과 아주 심한 말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연구원은 초등학교 교장 67명, 교사 150명, 보조교사 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그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교사에게 행사하는 폭력으로는 교사를 거칠게 떠밀거나 어깨로 들이받는 경우는 물론이고 주먹질, 손바닥으로 때리기, 발길질, 발로 짓밟기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으로 할퀴거나 물건을 들어 때린 경우도 있었다. 교육 연구원은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편지로 사건을 보고해온 경우 중에는 얼굴에 침 뱉기와 머리로 들이받은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교사들을 공격한 학생들은 학년별로는 3학년 어린이가 60%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학생들이 90%를 차지했다. 학생들이 교사에 폭력을 행사하게 되는 동기로는 교사가 지시를 내렸을 때 반발하면서 때리는 경우와 다른 사람을 때리는 것을 말렸을 때 등 두 가지가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교사와 보조 교사들 가운데 학생들 앞에서 학부모들로부터 욕설을 들은 경우도 2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장은 "학부모들이 점점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아주 사소한 일에도 어린이들 앞에서 아주 심한 욕설을 퍼붓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피터 몬티스 교육 연구원장은 폭력적인 학생들이 학습 분위와 교사들의 교육 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조사는 모든 학교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육 현장이 돼야한다는 점에서 교육과 직간접으로 관련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경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 오래 체재하면서 학교 현장 방문을 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보는 곳이 있다. 다름이 아니라 변소와 아이들이 쓰는 책상과 벽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이다. 대부분의 변소는 낙서를 보기 어려우며 아이들의 책상도 칼집이나 낙서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책상에 구멍이 뚫리거나, 칼에 의한 낙서 등으로 흠집이 나서 사용할 수 없게 된 학교 책상을, 간단한 보수 작업으로 재활용하는 방법이 일본학교에서 채용되고 있다. 경제 대국이라고 하지만 재활용할 것은 철저하게 재활용하고 물자를 아끼는 모습을 보면 우리 나라보다 더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상이 다소 흠이 생겼을 경우에 가벼운 멜라민 수지제의 널빤지를 붙여서, 새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므로, 학교 현장에도 「예산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 물건을 소중히 하는 교육 효과 면에서도 바람직하다」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무기 문명당이 작년 가을부터 가나가와현의 학교용품 업자와 책상 보수용 판넬을 공동개발하였다. 4월 신학기부터 현내 3개 고교에서 150대의 학교 책상을 쓸 수 있게 고쳤다. 이 회사에 의하면, 얇은 널빤지를 낡은 책상 위에 접착제로 붙이는 것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라면 붙이는 작업을 스스로 할 수 있다. 보통 학교 책상의 수명은 7~8년이지만, 이 널빤지를 붙임으로써 내용연수가 5년 정도 길어진다고 한다. 새로 사는 것에 비해 예산이 절반 이하로 되니까, 폐기 처분비용 등도 안 들며 「경비 삭감 효과가 예측 된다」라고 이 회사의 사원은 말했다. 매년 신학기에 나하시의 재활용센터를 견학하면서, 자원 쓰레기의 활용 등,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재활용 활동을 시도하고 있다. 우라조에 있는 상업고교에서는 4월부터 30대의 책상을 수리하여 재활용하였다는 것이다.
청주 효성병원 36동 366호. 여자 환자 8명이 누워있고, 그 옆에 보조침대 8개가 놓여있는 8인실 일반병실이다. 척추관협착증과 심한 디스크로 거동을 할 수 없는 어머니가 입원한 게 지난 18일이니 내가 이 병실에서 생활한 것도 오늘이 꼭 열하루째다. 이 병실에서 출근하며 방학을 맞이했고, 그동안 병실의 환자가 여러 명 바뀐 것을 보면 열하루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다. 그런데도 환자인 어머니나 간병을 하고 있는 나는 아직 이곳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머니와 자식같이 가까운 사이가 없지만 남자가 여자를 간병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자 병실이다 보니 간병인도 모두 여자들이고, 환자를 치료하거나 간병하는 과정에서 남자가 보지 않아야 할 것도 있다. 이럴 때는 ‘잠깐 피해 달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눈치껏 밖으로 나가야 한다. 수액이 한 방울씩 떨어지는 링거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하루가 열흘이다. 병실의 밤은 정말 길고 지루하다. 90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밤새도록 ‘아이고 아파’를 외치고, 옆에 사람이라도 있는 양 밤새도록 혼자 중얼거리는 환자도 있다. 심하게 코를 고는 어머니도 수시로 베개의 위치를 바꿔줘야 편안하게 주무신다. 병실은 여럿이 생활하는 공간이라 서로 배려하면서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잠이라도 편하게 자면 좋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누가 될까봐 그러기도 어렵다. 긴장한 탓인지 토막 잠을 자는데도 피곤하면 ‘드르릉’ 코를 곤다. 평소에 하지 않던 짓이라 코고는 소리를 듣고는 깜짝 놀라 잠을 깬다. ‘달가닥’ 문 여는 소리, ‘드르륵’ 바퀴 구르는 소리도 몇 번씩 들려온다. 간호사들이 환자들의 혈압과 맥박을 재기 위해 병실을 들락거리는 소리다. 환자들이 잠을 깰까 간호사들의 행동이 조심스럽다. 하지만 예민한 환자나 간병인들은 눈만 감고 있을 뿐 병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안다. 아직 밖이 컴컴한 시간인데 어머니는 매번 긴 한숨을 내쉬며 ‘왜 이리 하루가 지루하냐’며 허공에다 원망을 한다. 병원에서 70일간을 생활하며 양쪽 무릎에 인공관절을 넣은 분이지만 병원장까지 관심을 두는 대수술을 앞두고 불안한가보다. 원래 어머니의 수술날짜는 목요일이었다. 거동을 못하는 게 오죽 불편하면 위험요인이 많은 수술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당사자인 어머니가 수술날짜를 더 기다렸다. 그런데 대수술을 하기에는 연세가 많은데다 몸 상태도 좋지 않아 마취과에서 수술연기를 권유했다. 마음과 달리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조급해 하는 것도 당연하다. 처음 병실에 왔을 때 링거를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는 환자들을 보면서 안쓰러워했다. 하지만 열흘간 어머님을 간병하다보니 본인 스스로 거동할 수 없는 환자들이 진짜 불쌍하다. 나이가 많은 노인이더라도 자식이나 간병인의 손을 빌리지 않고 부부간에 간호를 하는 분들의 노후가 제일 행복해 보인다. 나이 먹으면 힘없고, 돈 없으면 괄시받고, 병들면 서러운 게 인생살이다. 노인들 몇이 병실복도 의자에 앉아 살아가는 얘기를 한다. 그동안 늙으면 뭐하는데 돈이 필요하냐고 말했었는데 나이 먹고 보니 학생들 등록금 내듯 병원비가 줄줄이 들어간단다. 인생살이 다 그럴 것이고, 그걸 누구나 뒤늦게 깨달을 것이다. 어려운 일이 계속되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그럴 때는 하찮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면서 어려운 일을 벗어나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 병실의 호수 366은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다. 1년이 366일인 날은 4년에 한번밖에 없지 않은가. 요즘 나는 행운을 가져다줄 366호 병실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어머님 병상의 맞은편에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7개월째 누워있는 기억상실증 환자가 있다. 하루 종일 간병인과 생활하는 환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나는 많은 것을 생각한다. 옛날 일은 또렷하게 기억해낸다는 환자가 출입문을 바라보며 가족들을 기다리고, 문병 온 친정엄마의 볼을 부비며 눈물을 펑펑 쏟아내 마음이 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반갑고 고마운 것은 환자 가족의 화목이다. 병실에 들리면 손을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남편과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교대로 병실을 지키는 아이들이 환자 곁에서 든든한 버팀이 된다. 몸이 말을 듣지 않아 고통스러워 보이지만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환자의 의지가 보인다. 기억력을 찾아주면서 빨리 자립할 수 있도록 틈만 나면 환자와 대화를 나누고 어린 아이 다루듯 어르고 달래며 운동을 시키는 간병인이 있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환자 가족의 화목과 희생, 간병인의 봉사와 책임감이 맞물려 꼭 정상인이 되리라 확신한다. 물론 우리 어머니도 어려운 수술을 잘 마치고 366호 병실에서 본인 스스로 걸어 나갈 것이라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게 가족이다. 가정이 늘 화목하고 평화로우면 얼마나 좋을까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 누구에게나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최고다.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가족이다. 그래서 정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누구나 가족을 찾는다. 그런데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중에는 늙었다고, 병들었다고 가족에게 괄시당하는 사람들이 여럿이다. 남도 아니고 가족에게 괄시를 당하는 환자의 마음은 얼마나 슬플까? 어머니의 병실을 지키며 아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교육을 많이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학생에게는 과학에 대한 흥미를 학부모에게는 교육과정 이해와 도모 계기- 인천진산초등학교(교장 민춘홍)에서는 7.24일~26일까지 3일간 2학년 학생·학부모 32명을 대상으로 본교 과학실에서 교내 여름 과학동산을 실시 성황리에 마쳤다. 여름과학동산은 정규교과 과정에서 실시하기 어려운 과학실험 및 공작활동을 통하여 과학적 탐구심을 고취하고 학생들에게 과학을 폭 넓게 접하고 직접 체험을 통한 성취감과 가능성을 느끼게 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흥미와 탐구심을 갖게 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교내 방학 중 과학 프로그램이다. 특히 학부모와 함께하는 과학동산은 가정과 연계된 자기주도적 학습신장 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엄마와 함께 하는 과학동산’은 학생에게는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고취시키고 학부모에게는 프로그램 참여를 통하여 학교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6일에는 경기도 용인 소재 ‘에너지 절약 홍보관’ 견학 체험이 실시되었는데 미래 대체에너지와 발전과정 등을 제작된 모형을 통해 살펴보고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끼고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7.26일부터 1박2일간 인천학생종합수련원 서사체험학습장에서 국제결혼 이민자 자녀를 위한 ‘한국어 반’ 하계연합캠프를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송월초등학교(교장 장영애) 주관으로 실시됐다. 이번 ‘한국어 반’하계연합캠프는 전통문화 체험으로 화문석 공예를 비롯하여 안보 체험, 과학공작, 농촌체험, 레크레이션 및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여 ‘한국어 반’ 대상자인 국제결혼 이민자 자녀와 새터민, 외국국적 학생들의 심신 수련 및 안보 의식 고취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함양하고 여럿이 어울려 활동하는 경험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도록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시교육청 혁신정책과 정영숙 장학관은 ‘한국어 반’하계연합캠프에 참석한 학생 및 학부모에게 우리나라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신 있게 생활할 것을 당부하였으며. 캠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이번 캠프를 통해 우리 아이가 한국인으로서의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삶의 장이다. 그러나 어른들이 단순하게 공부만하여 주기를 기대한다. 여기에 아이들의 생각과 어른들의 갭이 존재한다. 아이들의 삶을 다양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일본 지방의 한 학교인 토미야마시 토요다초등학교는 일주일간의 시작을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매주 월요일에「즐거운 월요일」라고 이름을 붙인 90분간의 자유 시간을 두고 있다. 지난 달부터 금년도 첫「즐거운 월요일」을 만들어아동들이 웃음이 넘치는 한 때를 보냈다. 이 학교에서「즐거운 월요일」은 아동의 자주성을 살린 활동으로써 2005년 2학기부터 시작되었다. 주요 활동은 학급별로 집회나 게임, 스포츠 활동을 기획하여 실시하고 있다. 월 1회 학년 관계없이 만드는 「세로로 나눈 반」활동도 이 시간에 하고 있다. 금년도에는 국경일이나 연휴를 대체하여 휴일이 된 영향으로, 지난 달부터 「즐거운 월요일」을 실시할 수 없었다. 이 날은, 세로로 나눈 반에서 6월 4일에 할 「토요다 어린이 친선 활동 걷기」에 관한 내용을 의논하였다. 그 후, 큰 줄넘기나 술래잡기 등으로 놀고, 교류를 깊게 하였다. 이에 참가한 6학년 한 학생은 「세로로 나눈 반의 모든 친구들은, 생기발랄하고 즐겁다.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은 힘든 것 같지만 힘을 합하여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하였다. 이 처럼 아이들의 자주성을 키우기 위해서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는 것을 지켜보고,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기쁨을 돌려주는 시간 우리에게 그런 여유가 있는가 뒤돌아 볼 일이다.
오늘이 여름 방학을 한 지 겨우 5일째이다. 시계를 보니 2교시 중간쯤이다. 우리 반 꼬맹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 기다리는 2교시 끝 시간이 가까워 온다. “선생님, 오늘 놀이 시간 주지요?” “오늘은 몇 모둠이 그네 탈 차례지요? 그렇게도 그네 타기가 좋아요?” “네. 우리 1모둠은 맨날 그네를 못 타는데…….” “아하! 1모둠이 타는 날은 월요일이라 애국주회 시간 때문에 못 타는구나. 그럼 내일 점심시간에 타면 되겠다.” “에이, 점심시간에는 2학년 오빠들이 탄단 말이에요.” 이렇게 날마다 말놀이 하던 아이들 목소리가 매미 소리 저편에서 재잘거린다. 아이들은 2교시 후에 20분쯤 주어지는 중간 놀이 시간을 제일 좋아한다. 그것도 학교 행사가 있어서 전체 모임이 있거나 체조 연습을 하며 보낸 중간 놀이 시간은 심드렁하게 생각한다. 그러고는 교실에 들어와서는 내게 투덜거린다. “선생님, 왜 놀이 시간 안 주세요?” “어? 금방 체조한 시간이 그건데.” 그것뿐이 아니다. 비라도 오면 아이들은 연신 운동장을 내다보며 궁시렁거린다. “에이, 비가 오잖아. 이따가 나가서 못 놀겠네. 선생님, 비 오니까 오늘은 소꿉놀이 시간 주면 안 돼요?” “알았어요. 오늘 아침 독서를 잘한 모둠이나 발표를 다 한 모둠은 놀이 시간 줄게 열심히 공부부터 하자.” 아이들의 관심은 노는 것과 먹는 것에 관한 질문이 대부분이다. 언제 밥 먹는 시간이냐, 놀이 시간을 더 달라 등. 그러면서도 막상 놀이 시간을 주면 밖에 나가 놀지 않고 교실에 남아서 그림을 그리거나 소꿉놀이를 하려고 내 눈치를 본다. 배고프다고 해놓고선 막상 식판 앞에서는 음식 투정을 부리며 1시간씩 씨름을 하는 것이다. 이 여름 방학이 끝나면 아이들은 까맣게 그을린 건강한 피부에 키도 훌쩍 커서 돌아오리라. 방학을 보내고 2학기가 되면 다시 100일 쯤 달리다 보면 언제나 처럼 우리는 또 다른 만남 앞에 서 있으리라. 1학년 아이들이 주는 기쁨은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모습이 보인다는 점이다. 늘 새로운 글자를 배우느라 내게 다가와 글자를 써 달라는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의젓하게 일기를 쓰고 편지까지 보내게 된다. 1학년 꼬마들이 기르는 기쁨을 선사한다면 6학년을 가르치는 보람은 수확의 기쁨을 선사한다. 중학교에 가기 전에 이것저것 챙겨주며 초등학교 교육의 마무리를 해주는 단계이며 사춘기를 지나는 시기라서 자잘한 말썽을 피우며 자아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것을 도와주어야 한다. 몇 년이 흘러서 다시 찾아주는 아이들은 단연 6학년 제자들이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즈음은 고학년을 가르치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너무 머리가 굵어진 아이들이 많아서 선생님에게 도전(?)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다는 것이다. 어른들을 향한 반항의 표적 대상이 된 선생님, 특히 초임 여선생님에게 대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키나 몸으로 보아 선생님보다 더 큰 아이들도 많은 교실에서 인생의 선배 구실, 부모의 대리자, 지혜로운 선생님의 역할까지 모범을 보여야 머리 숙이고 들어오는 게 요즘 아이들이다. 젊어서는 거의 6학년만을 고집했는데 1학년 아이들이 더 예쁜 걸 보면 나도 이제 자식들을 결혼시킬 때가 가까워지는 모양이다. 꼬마들이 예쁘기 시작하면 손자 볼 때가 가까워진 증거라던 선배님들 말씀이 생각난다. 꼬마 녀석들의 커다란 동공을 들여다보며 그 눈 속에 비친 내 얼굴은 나이가 들어가지만 내 마음은 다시 어려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던 우리 반 예쁜이들의 귀여운 입술이 지금 무척 보고 싶다. 토해내는 언어들이 시어라서 늘 기록하지 않으면 놓쳐버리니 반복을 즐긴다. 국어 시간에 싫어하는 동물을 말하고 그 이유를 쓰는 시간이 있었는데 우리 반에서 글씨를 잘 쓰고 노래도 잘 하는 유진이가 들고 나온 책에는, ‘싫어하는 동물-닭, 이유- 똥을 드럽게 싸니까’라고 써서 한참을 웃었다. “유진아, 더럽게가 아니고 왜 드럽게 라고 썼어?” “드럽잖아요.” “유진이도 똥을 드럽게 싸지 않니?” “닭은 목욕을 하지 않으니까요.” “아니야, 닭도 목욕을 해요. 유진이가 본 적이 없나보다. 닭은 목욕을 할 때 흙이나 모래를 자기 털 속에 집어넣어서 목욕을 해요. 사람하고 다르게 하지만 닭도 목욕을 해요. 그리고 유진이는 통닭이랑 계란 먹지 않아요? “네, 잘 먹어요.” “그래도 드러워요? 그리고 병아리 싫어해요?” 잠깐 망설이던 유진이는 “아니오, 병아리는 참 예뻐요. 닭도 좋아요.” 하며 내 얼굴을 보고 웃었다. 그 날 나는 유진이를 볼 때마다 ‘드럽게’를 연발했다. 더럽게 보다 더 더러운 느낌이 나는 유진이의 말이 재미있었으니 나도 한심한 선생이 아닐까? 아이들과 말장난을 즐기던 교실이 그립다. 처음에는 뭐든지 이유를 물으면 ‘그냥’이라던 아이들을 기어이 이유를 생각하게 해서 말하게 하니 기상천외한 답들을 말하는 1학년 박사님들! 선생님은 지금 그대들이 참 보고 싶어요. ‘닭’이라는 글자를 ‘다’자 밑에 ㄱㄹ 받침을 바꿔 쓰던 너희들이 무척 보고 싶단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영유아(0~5세) 30만명, 초중학생(6~14세) 기초학력 미달학생 18만명을 대상으로 한 생애초기 기본학습 능력 제고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이 본격 추진된다. 전문계 고교 졸업자는 군복무중 관련 전문기술 분야에 근무하면서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수 있고 공대 혁신의 전담 기구인 공학교육혁신센터가 2007년 50개대에서 2010년까지 100개대로 늘어난다. 정부는 27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회 국가인적자원위원회 회의를 갖고 '영유아기→노년기'에 이르는 국민의 전생애에 걸친 인적자원 정책 수립을 골자로 한 국가 인재개발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총괄할 국가인적자원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이날 밝혔다. 생애초기 기본학습 능력 제고 지원은 부모의 소득 등에 따른 학력 격차를 줄이고 인적 자원을 양성하기 위해 영유아에서 중3학년생까지를 대상으로 기본 학습 능력을 갖춰주기 위한 것이다. 국가인적자원위원회는 노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인적자원 개발에 있다고 판단, 인적자원정책을 국가 핵심 전략으로 정립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의 읽기ㆍ쓰기ㆍ기초수학 등 기초학력 책임 지도 방안을 추진하고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교과별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진단 도구와 보정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한다. 초중학생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담당자를 2010년까지 1만6천명(100억원 투입)으로 늘리고 맞벌이ㆍ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한 '주말 학교'를 운영키로 했다. 저소득층 아동 교육ㆍ문화ㆍ복지ㆍ건강 종합 지원 방안을 마련, '교육복지 투자우선 지역'을 대폭 확대하고 초중등 정규 교육을 통한 창의성ㆍ영재 학습을 다양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문계 고교에 궤도차량, 항공기, 유도무기, 레이더, 위성통신 등 첨단장비 운용 및 정비 등 군관련 특수학과를 신설, 군에서 필요한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 정부는 이와 관련, 2008년 권역별로 전문계고 10여개를 지정, 500명을 시범 양성한뒤 확대해 나가되 유급 지원병과 부사관 지원자를 우선 선발키로 했다. 전역 뒤 해당 기업체에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대상을 올해 1천500명 수준에서 2010년까지 3천2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학 교육은 학령기 학생 중심에서 성인도 참여하는 개방 시스템으로 개편하고 대학 특성화와 기회균등할당제를 병행 추진한다. 대학과 기업간 맞춤형 교육 협력을 바탕으로 인적ㆍ물적 자원을 상호 공유하는 시스템인 가족회사에 대한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가족회사 '스타기업 만들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부산시는 남구를 중심으로 '지역인적자원 개발벨트' 사업을 추진, 초중고 50곳과 5개 대학, 19개 주민자치센터, 기업 등이 참여하는 교육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국가인적자원위원회(위원장 노무현 대통령)는 부위원장인 김신일 교육부총리 등 정부 각료 15명과 교육계, 시민단체 대표 등 민간위원 13명으로 구성됐다.
7월말과 8월초는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이 기간동안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평소에 사회과 교과서에서 배웠던 곳을 지나가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1까진 공통으로 사회과목을 배우고 고2와 고3에서 사회과 분야의 심화과목을 배운다. 사회교과는 사회 현상을 바르게 이해하게 하고, 올바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과 가치 태도를 지니게 함으로써 민주 시민의 자질을 육성하려는 교과이다. 즉, 사회교과에서는 사회 현상에 대한 기본적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탐구 방법을 익히게 하여, 사회를 올바르게 인식하게 하며, 민주적 생활과 조화로운 인간관계에 필요한 가치․태도를 기르도록 한다. 학생들이 생활 주변의 사회적 사실과 현상에 대하여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하여 생활과 관련된 기본적인 지식을 익혀 이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하고, 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기르며, 민주 시민으로서의 기본적 자질을 함양할 수 있다. 학생들은 사회교과 학습을 통해 지역과 시대에 따른 직업의 다양성과 변화를 이해하여야 하겠다. 또한 자아실현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져야 하겠다. 사회 공동체의 유지와 발전은 각 분야에서 성실하게 일해 온 사람들의 노력의 결과임을 인식하고, 바람직한 직업 가치관을 정립하여야 하겠다. 고등학교 1학년에서 배우는 사회과의 주요내용은 국토와 지리관련, 자연환경 관련, 환경보존 관련 등이다. 이들 과목과 관련된 직업에 관하여 서울, 대구 등의 교육과학연구원에서 개발된바 있어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먼저 국토와 지리 정보에 관련된 직업에 대하여 알아보자. 지리학자는 천연적인 지리현상과 문화적 현상들의 상호작용을 관찰․해석하며, 지구표면의 지리적 특징과 이용에 관해 연구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 활동을 수행하기도 하고 지역에 대한 답사활동을 위해 야외에 나가기도 한다. 도시계획기술자는 기존 도시와 신도시 혹은 특정 지역의 개발과 관련하여 도시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일을 한다. 이들은 넓게는 전체 국토와 시․도의 기본계획 및 장기발전계획, 재정비계획을 수립하는 일과, 좁게는 각종 단지(신시가지, 재개발지역, 주거단지, 공업단지, 관광단지, 유통단지 등)와 거리조성 계획을 세운다. 지구물리학자는 대기와 수권을 포함한 지구의 물리학적 측면에 관하여 연구하는 직업이다. 대학이나 연구소, 석유 탐사회사 등 일반회사에 근무한다. 지하자원개발기술자는 지하수, 온천수, 광산 등 지하에 있는 에너지, 광물 등 유효한 지하자원개발과 지하조물의 장소 등을 탐사, 개발, 활동에 필요한 자원들을 각종 탐사, 채광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지하자원개발, 토목․건축분야․응용지질분야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질연구원은 암석분포, 지질구조, 퇴적환경, 층서고생물 등에 관하여 연구 활동에 있어 다양한 실험과 검사를 수행하는 일을 하는 직업이다. 둘째로 자연 환경과 인간 생활에 관련된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기상관측요원은 기류의 방향, 속도, 기압, 온도, 습도 및 기타 지구대기의 물리적 특성 및 그것에 미치는 요인을 조사, 탐구하여 일기도를 작성하고 장․단기 일기예보를 작성하기 위하여 관측된 자료를 분석하고 예보를 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천문대, 기상대, 기상연구소 등의 정부기관 또는 연구기관이나 TV 방송국의 일기예보 담당자 및 담당 부서에 근무한다. 천문학자는 천체 현상을 관찰하고 해석하며, 연구결과를 기초과학이나 항해 등 실제적 문제에 적용하는 일을 하는 직업이다.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연구 활동, 천문대나 기상관측소에서 관측활동을 한다. 환경공학기술자는 환경문제 중 대기․수질․폐기물․해양오염, 소음진동 및 토양오염, 작업장 환경 및 생태계 파괴 등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해결하기 위하여 대기오염 방지기술, 수질오염 방지기술, 폐기물 처리기술, 환경오염물 분석 등 이론과 실험․실습을 통하여 전문적인 이론과 기술을 연구하고 그 지식을 이용하여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환경개선을 도모하는 일을 한다. 환경기능사는 대기오염방지, 폐수처리, 폐기물처리, 소음․진동방지 등의 환경 분야에 관한 기초 지식을 가지고 환경오염 물질을 제거 또는 감소시키기 위한 오염방지시설을 설계, 시공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아파트, 호텔, 병원, 빌딩 등 보일러 사용업체, 종말처리시설 등의 설계시공업체, 정화조제조업체, 산업폐기물처리업체 등에 근무한다. 셋째, 환경보존에 관련된 직업을 알아보자. 환경영향평가사는 어떤 주거지역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게 될 경우, 그에 따른 교통량이 얼마나 더 증가되며, 소음과 먼지 등의 환경에 주는 영향이 어느 정도 될 것인가를 평가하여 그 건물의 신축여부를 결정하는 데 자료를 주는 것과 같이, 건물이나 어떤 시설물의 신설시 주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일을 하는 직업이다. 환경관련 정부기관 및 관련연구소나 각종 제조업체, 환경관리 전문 용역업체에 근무할 수 있다. 폐기물처리기사는 국민의 일상생활에 수반하여 발생하는 일반폐기물과 산업 활동에 부수하여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을 기계적 분리, 증발, 여과, 건조, 파쇄, 압축, 흡수, 흡착, 이온교환, 소각, 소성, 생물학적 산화, 소화, 퇴비화 등의 인위적, 물리적, 기계적 단위조작과 생물학적, 화학적 반응조작을 주어 감량화, 무해화, 안전화 등 폐기물을 취급하기 쉽고 위험성이 작은 성상과 형태로 변화시키는 일련의 처리업무 담당한다. 환경오염 방지기기 제작 및 설비업체, 환경오염 측정 대행업체, 쓰레기처리장 및 공단내 공장의 산업폐기물처리업체, 환경오염 방지시설운반대행업체 등에 근무한다. 수질관리기술자는 댐, 저수지, 정수장의 수질관리 계획을 수립, 수질을 분석․사후관리를 담당하는 직업이다. 환경관련 정부기관 및 관련 연구소, 화공․제약․도금․염색․식품업체․종말처리시설 등의 설계시공업체, 정화조제조업체, 산업폐기물처리업체 등에 근무한다. 대기환경기술자는 지역의 대기오염 상태를 측정하여 다각적인 연구․실험․분석을 통해 대기오염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거나 대기오염 물질을 제거 또는 감소시키기 위한 오염방지시설 설계, 시공, 운영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렇게 사회과 과목을 공부하면서 관련되는 직업과 관련시켜보면 사회과 과목이 더욱 유익할 것이다. 또한 인간 생활과 자연 환경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하겠다.
놀다보면 시간은 잘 가게 되어있다. 여름방학을 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주일이 지났다. 시간만 나면 노는데 열중하는 아이들이 5주의 방학 중 벌써 1주가 지나간다는 것을 생각할리 없다. 어떤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생활이 즐겁다. 세상살이 아이들만큼 신나고 즐거울 수 있을까? 그래서 똑같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이 쓰는 시간이 더 알차 보이고, 아이들의 시간은 더 빠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며칠 보지 못해서일까?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르는 아이들이라서 그럴까? 방학 때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것을 익히 경험했으면서 우리 반 아이들의 생활이 궁금해진다. 강명희의 ‘공부벌레보다 차라리 꼴찌로 키워라’에 나오는 아래의 글을 음미하면서 우리 반 아이들은 지금쯤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아이들에게는 자연이 교과서이다. 원 없이 놀게 하라. 유아기 아이들의 경우 식물농원, 동물원, 각종 생태 자연학습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는 게 좋다. 비록 즉각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겠지만, 어린 나이에 외우고 쓰는 학습 활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싫증을 느끼게 하는 것보다 맘껏 뛰어놀면서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훨씬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다.》 방학하던 날 즐거워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얼마나 신이 났으면 다시는 학교에 오지 않을 것처럼, 다시는 선생님도 보지 않을 것처럼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 서운하게 했다. 하지만 며칠 후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를 그리워한다. 친한 친구나 담임교사를 보고 싶어서가 아니다. 원 없이 놀게 할 학부모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학부모에게는 아이를 놀게 한다는 그 자체가 하나의 두려움이다. 그런데 어떻게 원 없이 놀도록 내버려두겠는가? 방학기간을 이용해 어학연수를 떠나는 아이들로 공항이 북새통이란다. 우리나라 글도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에게 무슨 외국어 공부냐고 손가락질 하거나 외화 낭비하면서 뭐하는 짓이냐고 눈꼴사납게 쳐다볼 일이 아니다. 우리가 그렇게 만들었고, 우리 사회가 그런 분위기로 몰고갔다. 국가차원에서 수준 높은 어학시설을 갖춰주면 굳이 돈 내버리면서 외국까지 나갈 이유가 없다. 집 주변에서 외국어를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먼저여야 한다. ‘벼는 어떻게 자라고 닭다리는 몇 개인지’를 알고, ‘감자를 캐서 불에 구워 먹어보고 하늘에서 별자리를 찾아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 더 필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또래끼리 어울리게 하고, 본인들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면 정말 잘 노는 게 아이들이라는 것을 학부모들이라고 모를 리 없다. 본인의 계획표에 의해 그동안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산교육을 체험하게 해야 하고, 어쩌면 그게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더 필요한 교육이라는 것도 학부모들은 안다. 방학은 학업을 중단하고 무작정 노는 기간이 아니다. 하지만 학원에 다니느라 방학이 더 바쁘다면 그게 더 큰 문제다. 자식 사랑이 지나치면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며 경쟁하고, 스로 불안을 자초하며 여유를 잃게 되어 있다. 학부모로서 어려운 일이겠지만 방학 동안만이라도 아이들이 실컷 놀게 해줄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구속받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이번 방학기간에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게 해줘야 한다. 자연의 품에서 건강한 꿈을 키우도록 해줘야 한다. 아이들이 방학생활을 계획하는데 조언자 역할을 하는 학부모가 이런 일을 해야 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영어, 환경체험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캠프가 열리고 있다. 전교생이 45명인 경북 상주시의 농촌 소규모 학교 낙동동부초등학교(교장 안영익)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색다른 캠프에 참가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대학생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멘토링 캠프’가 열렸다. 멘토링 캠프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예비교사인 대구교대 영어과 학생회 34명이 멘토로 참가했기 때문이다. 대구교대 영어과 학생들과 낙동동부초의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여름, 낙동동부초에서 근무하던 기간제 교사가 학교 후배들에게 “자원봉사 형식으로 여름방학 때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 대구교대 영어과 1~3학년이 중심이 돼 ‘여름방학 영어교실’을 열었고, 다음해인 2006년 여름방학에도 영어교실이 열렸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대학생들은 학습자료와 지도안을 꼼꼼히 준비해서 수업을 진행했고, 수준 높은 영어수업에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 역시 며칠 전부터 들떠서 대학생 언니 오빠들을 기다리곤 했다. 이렇게 반응이 뜨거워지자 낙동동부초는 올해부터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학기 중에까지 확대 실시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 매달 넷째 주 토요일마다 대구교대 학생들을 초청해 방과후학교 형태로 수업을 열게 된 것이다. 이 학교 이남희 교감은 “마지막주 토요일이 되면 아이들이 버스정류장까지 마중을 나가 대학생들의 손을 잡고 학교로 온다”고 전했다. 이 교감은 “예비교사들이다 보니 지도방법에 대해서도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열성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대생들을 보면서 그저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3회째를 맞는 올해 여름방학에는 프로그램 규모를 대폭 늘려 캠프 형식으로 꾸몄다. 작년까지는 10여명이던 교대생 참가자 숫자가 올해는 34명으로 늘었고 내용도 영어뿐 아니라 예체능교과, 체험활동으로 확대됐다. 올해 캠프에는 낙동동부초 3~6학년 학생 31명과 상주·상영·상주중앙·상산·구미옥성초등학교 학생 8명 등 총39명의 학생이 멘티로 참가했다. 멘토링 캠프 활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계속됐다. 오전에는 영어를 중심으로 과학·음악·미술교과 등 학습활동을, 오후에는 체육·등산·놀이 위주로 진행됐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뿐 아니라 멘토로 참가한 대학생들에게도 반가운 기회였다. 캠프에 참가한 대구교대 학생들은 “예비교사로서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어 무척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양쪽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자 대구교대에서도 적극 지원에 나서 수학과, 국어과 등으로까지 참가자가 확산되고 있다. 이 교감은 “우리 학교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경북도내 경주, 경산 지역 학교에서도 대구교대 학생들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랐다”면서 “현재 이들 학교에서도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중등교육협의회=23일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중등교육협의회 제91회 하계연수회에 참석한 2800여명의 교장들은 “공교육 불신, 이해관계 집단의 대립, 교육정책 혼선 등으로 교육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정상화를 위해 분발을 다짐하는 한편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촉구했다. 이날 중등교장들은 ▲교장 초빙공모제 도입 반대 ▲교육재정 GNP 대비 6% 확보 약속 이행 ▲교원 법정정원 확보 ▲교권침해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연수회에서는 최수철 현 회장(서울 강서고 교장)을 임기 2년의 새 회장으로 재선임 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2009년 7월 31일까지 한국중등교육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한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전국의 초등교장 5000여명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모였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김동래·서울 영원초)는 25~27일 광주에서 ‘화합과 혁신을 통한 선진 교육 강국 추구’를 주제로 제49회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 연수회에 참석한 교장들은 첫날(만남의 날)인 25일 광주지역의 우수학교와 산업체 및 5·18 국립묘지 등을 방문했다. 교장들이 찾은 학교는 용두초·본촌초(영어학습), 효동초·운암초(아름다운 학교), 무등초·동림초(방과 후 교육), 일곡초(ICT활용) 등이다. 26일 둘째 날(혁신의 날)은 본 행사가 열렸다. KBS 박선규 기자가 ‘강한 조직의 조건’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데 이어 부총리를 대신한 서남수 교육차관의 격려사, 안순일 광주시교육감의 환영사, 박광태 광주시장·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이승연 광주교위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교장들은 교권확립과 학교장의 자율권 보장, 교육재정 6% 확보 공약 이행, 무자격교장 공모제 실시 중단, 초등교육여건 개선, 일부 교원단체의 위법행위 엄정대처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마지막 27일(화합의 날)에는 가사문학관·소쇄원 등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고, 지역별 모임을 통해 연수회를 정리했다. ◇한국초등교육여성행정협의회=여성 교장·교감·전문직의 모임인 한국초등교육여성행정협의회(회장 김정순·서울 연신초 교장)는 30~31일 양일간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미래교육을 이끌어 가는 여성교육자의 힘’을 주제로 제35회 하계연수회를 연다. 이번 연수회에는 2109명(교장 597, 교감 1109, 전문직 403)의 회원 가운데 1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만남의 날)에는 인천청량초(교장 최혜숙) 등 6개 우수학교와 문화유적지를 탐방하고, 31일(다짐의 날) 본회의를 갖는다. 본회의에서는 결의문 채택에 이어 허숙 경인교대 총장의 기조강연과 유영대 남서울대 교수의 특강을 듣는다. 여성행정협의회는 결의문에서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단위 학교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여성교육자 관리직 임용 확대, 공무원연금 개악 반대, 교사 법정 정원 확보, 학교운영비 확충 등을 요구키로 했다.
강화군 화점면 망월리에 위치한 명신초등학교(교장 이종득) 학생이라야 전교생이 27명인 소규모 학교이며 결손가정이 많은 학교의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명신초등학교에서는 이를 감안 건전한 놀이문화 학습과 공동체의식 함양을 목표로 2007학년도 학교 특색사업을 학부모와 교사와 아동이 함께하는 인성교육으로 정하고 격주 토요일 2시간씩 놀이를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던 중 지난 7.24일 학부모를 초청하여 학부모, 교직원, 아동이 함께하는 공동놀이학습을 열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명신초등학교에서 실시한 공동놀이 학습은 20여명의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아이들과 함께 서로를 더 잘 알고 이해하기 위한 너와 나의 ○× 퀴즈, 둘이서 한마음, 떨어지면 죽는다, 샴쌍둥이 등의 놀이를 실시하였는데. 이 놀이들은 각각의 인성교육 목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아이들은 평소 함께 하기 힘든 부모님들과 한마음이 되어 재미있는 놀이를 하면서 바른 인성도 기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놀이학습에 참여한 학부모 구양순씨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바람직한 인성 함양을 위하여 노력한다는 사실을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학부모까지 교육의 주체로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해 무척 고맙게 생각하며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채석강과 적벽강, 오랜 역사와 수수함이 묻어나는 내소사 때문에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관광지가 변산반도이다. 내소사는 곰소항과 가까운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서 북쪽으로 1.2k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다. 이웃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의 말사로 633년(무왕 34년) 혜구두타 스님이 창건하여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이 곳에 처음 절을 세우며 큰 절은 ‘대소래사’, 작은 절은 ‘소소래사'라고 하였는데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지금의 내소사인 소소래사만 남았다. 1633년 청민이 대웅보전을 지어 중건하였고, 1640년에 청영이 설선당과 요사를 건축했다. 1983년 일주문을 세우고, 1986년 천왕문을 지었으며, 1988년 요사인 진화사를 건립하였고, 1995년 수각과 종각을 짓고 범종을 조성하였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만나는 전나무 숲길은 전나무 향기가 가득해 매력적인 산책로이고, 전나무 숲길을 벗어나면 사천왕문까지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가을의 내소사를 더 아름답게 한다. 경내에 들어서면 수령이 약 500여년 되는 할아버지 당산 느티나무와 높이 20mㆍ둘레 7.5m로 수령이 약 1000여년 되는 할머니 당산 느티나무가 맞이한다. 봉래루 앞에 있는 보리수도 수령이 300여년으로 추정된다. 현재 내소사에는 보물 제291호 대웅보전, 보물 제277호 고려동종, 보물 제278호 법화경절본사경, 보물 제1268호 영산회괘불탱, 전북유형문화재 제125호 설선당과 요사채, 전북유형문화재 제124호 삼층석탑 등의 중요문화재가 있다. 이외에도 무설당, 백인당, 진화사, 화승당, 삼성각, 관음전, 범종각이 경내에 있고 사천왕문 밖에 사적비, 행적비, 연지, 부도전이 있다. 1623년(인조 1년)에 완공된 대웅보전은 의장과 기법이 매우 독창적인 조선 중기의 대표작이다. 단청이 없어 언뜻 보면 빛이 바랜 것처럼 보이는 자연스러운 고찰 분위기, 모양이 다른 연꽃과 국화꽃의 아름다운 꽃살무늬가 조각되어 있고 법당 안에서 보면 단정한 마름모꼴 살 그림자만 비치는 문살, 못 하나 쓰지 않고 나무를 깎아 서로 교합하여 만든 건축 솜씨에서 우리 조상들의 예술 혼을 발견한다. 법당 내부의 벽면에 그려진 백의관음보살상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후불벽화 중 가장 큰 것이다. 고려 고종 9년(1222년)에 청림사 종으로 만들어 1850년에 이곳으로 옮긴 고려동종은 높이 103㎝, 입지름 67㎝ 크기다. 표현이 정교하고 사실적이어서 고려 시대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고려 후기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종의 아랫부분과 윗부분에 덩굴무늬 띠를 둘렀고, 어깨부분에는 꽃무늬 장식을 하였으며, 종의 몸통에는 구름 위에 삼존상이 새겨져 있다. 석가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영산회괘불탱은 길이 10.50m, 폭 8.17m로 중앙에 본존불인 석가불,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배치하였다. 1700년에 그려진 이 괘불은 콧속의 털까지 묘사하는 선의 정밀함, 화려한 옷의 무늬와 채색이 돋보인다. 조선 태종 15년 어느 이씨 부인이 사별한 남편의 명복을 빌기 위해 한 글자를 쓸 때마다 한 번씩 절을 하면서 지극한 정성으로 필사한 법화경절본사경도 내소사의 자랑거리다. 대웅전 앞에 서있는 3층 석탑은 규모가 작은 탑으로 통일신라의 석탑양식을 따른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추정된다.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우고, 꼭대기에 머리장식이 있으며, 기단과 탑신부의 몸돌에는 기둥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경내에 있는 설선당과 요사는 4면이 하나의 건물로 연결되어 중앙 내부에 마당과 우물을 둔 특이한 건축양식이다. 설선당과 요사는 인조 18년(1640년)에 청영 스님이 지은 건축물로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설선당은 스님과 신도들의 수행 장소이며 요사는 스님들이 거처하는 집이다. 석포리에 상륙한 중국의 소정방이 절을 찾아와 군중재를 시주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소래사를 내소사로 고쳐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호랑이가 화현한 대호선사가 내소사 건물을 지었고, 관세음보살이 화현한 황금빛 날개를 가진 새가 벽화를 그렸다는 일화가 전해 내려온다. [교통안내] 1. 서해안고속도로 부안 IC → 고창방면 23번국도 → 보안사거리(우회전) → 30번국도 → 석포리 내소사입구(우회전) → 내소사 2. 호남고속도로 서전주 IC → 김제 → 고창방면 23번국도 → 보안사거리(우회전) → 30번국도 → 석포리 내소사입구(우회전) → 내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