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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화창한 가을날씨다. 벌레소리며 새소리며 푸른 숲이며 푸른 하늘을 보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특히 주말이 되면 모든 일손을 놓고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더욱 가벼워진다. 좋은 선생님은 디딤돌이 되어주는 것이다. 강을 건널 때 징검돌은 매우 유익하다. 이와 같이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징검돌이 되어주고 디딤돌이 되어주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기를 죽이고 코를 납작하게 만드는 선생님이 혹 계시다면 좋은 선생님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기가 살아 있다. 하지만 반대의 학생은 기가 죽어 있다. 이런 애들은 선생님의 위로와 격려를 얻고 싶어한다. 그런데 선생님의 기분에 따라 평소에 잘 이해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다가 반대의 행동을 한다면 애는 더 코가 납작해져서 자신감을 잃게 되고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내 코가 석 자인데 애들의 디딤돌이 되어준다고? 하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 학생들은 가정의 부모님 외에는 믿을 사람은 선생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디딤돌, 징검돌이 되어주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좋다. 좋은 선생님은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다. 식물도 나약한 것은 버팀목을 필요로 한다. 학생들도 식물처럼 나약한 이들이 많다. 이들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면 넘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잘 견디며 이겨나갈 수가 있다. 좋은 선생님은 장애물을 제거해 주는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는 원치 않는 장애물, 생각지도 않는 걸림돌이 있다. 이것을 제거해 주고 아니면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면 애들은 분명 좋아하게 된다. 조금 나가다 장애물이 나타나면 주저앉는 이들을 보고 모른 체하면 안 된다. 이들에게 투자하는 시간을 낭비가 아니다. 자신에게 손해가 아니다. 선생님에게는 많는 시간을 저축하는 것이고 많은 사랑을 저축하는 것이 된다. 좋은 선생님은 두 날개를 달아주는 선생님이다. 한 날개만 가지고 날아갈 수가 없다. 한 날개만 가지고 날아가려고 하면 결국은 추락하고 만다. 균형잡힌 두 날개를 가지도록 지도함이 마땅하다. 두 날개는 실력과 인성이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가 되면 모든 분야에 큰 인물로 쓰임받을 수 있다. 화살 특징 중의 하나가 균형을 잡는 것이다. 뒷부분의 깃털은 균형을 잡아주기 위함이다. 균형잡힌 삶을 위해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도 균형이 꼭 필요하다. 언제나 균형잡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 된다. 좋은 선생님은 위치를 탓하지 않는 선생님이다. 자기 자리 때문에 마음 상해하는 이를 가끔 보게 된다. 어느 위치든 위치는 다 중요하다. 11명의 축구 선수의 위치를 살펴보라. 어느 위치 중요하지 않는 게 없다. 한 위치를 잘 못 지키면 승리를 가져올 수가 없다. 언제나 넓은 마음을 가져야 좋다. 자리, 위치 등에 연연하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자리는 돌고 돈다. 잔잔한 호수와 같은 마음을 지니려면 자신의 마음을 잘 지켜야 가능하다. 주말이다. 자연이 주는 혜택을 입으며 즐겁게 보람되게 주말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
2~8일 경북 구미시 낙동강 수상레포츠체험센터에서 실시된 제43회 회장배 전국카누선수권대회에서 서령고(교장 한승택) 카누부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결과 200M : C1(오해성) 금메달, C2(이재희, 이정민) 은메달, 500M : C1(최문석) 금메달, C2(이재희, 김택훈) 은메달, 1000M : C1(오해성) 금메달, C1(최문석, 김금용) 금메달로 모두 금 4개, 은 2개로 고등부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준성 감독과 최승기 코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종목을 석권해 선수들의 사기가 충만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제98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15일 학부모 단체 임원과 2학년 3개반 학생이 크린데이 행사를 실시했다. 2학년 교육과정 중 통합교과 가을 단원 우리 동네 한 바퀴 우리 동네 주변 청소 시간에 학교 운동장과학교주변의쓰레기를줍고학부모단체임원들은학교주변의잡초를제거하는시간을가졌다. 크린데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를 깨끗이 해야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고 아이들의 쓰레기 줍는 활동을 보고 주민들에게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되겠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있었다.
사람은 변하기 어려운 존재이지만 마지막까지 변해가는 사람이 있다. 그의 삶의모습이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바로 그런 사람이 김 선생님이시다. 필자(이기홍)는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김광섭 교장을 옆에서 지켜보았다. 지금까지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자판 앞에 서니 조심스럽기가 짝이 없다. 그만큼 김 교장은 우리 대학 동기들 사이에 신화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김 교장은 끊임없는 도전을 한 사람이다. 1973년에 교직을 초등교사로 출발했으나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독학으로 역사 전공 중등교원 자격시험에 도전해 단번에 합격을 했다. 중등교사가 된 후로 전남,광주지역에서 단 한 사람을 뽑는다는 한국교총 파견 연구 교원 선발시험에 응시해 전남,광주지역의 유일한 파견연구원으로 서울에 근무하면서 교육발전에 관한 공헌을 하는 등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또, 그 시간을 아껴가면서 공부를 해 3년의 파견기간 동안 재일 한국교육원 원장이 되기 위해 일본어에 도전했고, 결국 해외 한국교육원장 선발 경쟁시험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한 후 5년 동안 거주했다. 자녀들도 일본인 학교에서 교육하는 기회를 가졌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국제학교에 보낸 것이 아니라 보통의 일본인 학교에 보내 일본 초중등교육을 잘 알고 있다. 그것이 고질병이 돼 도교육청 장학사로 근무하다 2005년 2월, 일본 발령을 받아 전무후무하게 주일한국교육원장을 두 번이나 했다. 그래서 다소 교장 승진이 늦어졌지만 두 번에 걸친 한국교육원장 근무로 삶의 폭과 깊이를 심화시켜 주었음은 물론이다. 필자가 도교육청에서 전라남도 교민합동 해외연수 업무를 추진을 할 때 김 교장은 일본 구마모토교육원장으로 재직 중 자진해서 방문지 교섭 등 종횡무진 맹활약을 해 주었다. 김광섭 원장의 역할이 없었더라면 해외연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교민합동 해외연수는 불가능 했을 것이다. 김 교장은 그 후로도 도전을 쉬지 않았다. 필자의 권유로 전문직에 도전해 전남교육연수원 연구사를 거쳐서 도 특수담당 장학사가 됐고 공명정대한 업무로 전남 특수교육의 질을 향상 시켰다. 장학사 근무중 무엇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다시 한국교원대학교 정책대학원 공부를 선택해 학업의 길도 다가갔다. 교감이 돼서도 결코 쉬운 승진의 길을 택하지 않았다. 중등학교 경우는 소규모 학교가 많기 때문에 교감 승진이 어렵지만 일단 교감만 되면 교장 승진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현실이다. 그런데도 김 교장은 그런 길을 놔두고 공모교장의 길을 선택했다. 이렇게 김 교장이 택한 2010년 9월부터 광양여자중학교에서 4년을 보낸 그 기간이 그에게 있어서는 교직생활 40여 년 가운데 클라이맥스가 아니었던가 생각한다. 도대체 김 교장이 발산한 그 많은 에너지의 원천은 어디일까. 끊임없는 도전을 향한 에너지의 근원은 무엇일까를 헤아려 보았다. 아무래도 그의 독실한 신앙심이라고 생각된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기독교 신앙 동아리 CCC 회원으로 열심히 활동했고, 교직 40여 년 동안 한 번도 신앙심이 흔들리지 않았다고 믿는다. 그가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의 저변에는 언제나 기독교적 신앙심이 깔려 있었으며, 항상 주님 안에서 살고 있는 자신을 숨기지 않았다. 김 교장이 특수담당 장학사로 재직하던 시절 한 번은 업무 관련일로 상급자와 다툰 일을 본적이 있다. 연장자에 대한 우리의 관행이나 상급자에 대한 우리의 풍토로 볼 때 그것은 쉽지 않는 일로 여겨졌으며, 필자 또한 김 교장이 현명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김 교장의 인생관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생각한다. 정의롭지 못한 것에 대한 항거, 그 결과가 뻔히 자신에 대한 불이익으로 귀결될 줄 알면서도 이를 결코 지나치지 못하는 김 교장의 삶의 자세는 그의 오늘의 모습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그 후 김 교장은 아마도 불이익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크게 보면 그는 그러한 일을 감당할 수 있었기에 시험에 들지 않고 그의 길을 갈 수가 있었고 오늘의 자신감 넘치는 김 교장이 됐다고 생각된다. 김 교장은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필자에게 먼저 연락을 해왔다. 전화나 서신으로 정을 듬뿍 담은 연락을 주었다. 서울 교총 연구실에서도, 일본 교육원에서도 필자에게 먼저 정을 보내왔다. 참으로 나보다는 몇 곱절을 더 의미있게 잘 살아온 사람이다. 이제 김 교장도 인생 2막을 살아가고 있다. .퇴임 후에도 굳건한 신앙심으로 그는 더욱 더 왕성한 활동을 할 것이다. 그 활동 반경은 결코 한반도 안에 머물지 않을 것이며, 또한 새로운 삶을 위한 도전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기에 그의 인생 2막을 기대해 본다. 한마디로 그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피안에 이른 사람이다.
초등 임용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과 인천시교육청이 교사 학습연구년제를 늘려 정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은 현장 반대가 큰 시간선택제까지 포함시켰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미봉책으로 현장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시교육청은 13일 2018학년도 공립초 교사 임용후보자 선발 인원을 확정 발표했다. 사전 예고한 105명에서 385명으로 280명이 증원됐다.시교육청은 선발 확대를 위해 학습연구년제 60명, 시간선택제 60명, 산하기관 파견 40명을 늘려 총 160명을 자구책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도별 학습연구년제 참여 교원은 2015년 17명, 2016년 18명, 2017년 34명으로 내년에는 100여 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또 시간선택제교사 전환 요건을 학교 내 2인 신청에서 학교 간 2인 신청으로 허용하고 자율연수휴직제 신청 요건도 학교 정원의 5% 이내 제한 조항을 삭제해 기준을 완화했다.윤오영 교육정책국장은 “나머지 120명은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OECD 수준으로 낮추고, 교실수업 혁신을 위해 1만5000명의 교원 증원이 필요하다는 교육부 교원 수급대책 방안에 따른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다소 모험적일 수 있지만 최대한 짜낼 수 있는 인원을 냈다”고 설명했다.이어 “적어도 3년에서 5년은 학습연구년제, 파견 등의 인원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후 수급 상황이나 정책 효과성 분석 등을 통해 계속 시행여부를 결정하고 교원 수급이 안정된 상황에서는 축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인천시교육청도 학습연구년 특별연수 대상자를 50명에서 75명으로 확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수 경력교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신규 임용도 늘릴 수 있어 학습연구년을 증원키로 했다”며 “당분간은 매년 25명 수준으로 연구년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현장에서는 임용절벽 문제 해결에 기존 교원들의 파견, 휴직, 시간선택제 등을 활용해 메꾸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요 예측조사 없이 이뤄졌다는 점 또한 문제로 지적된다.한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습연구년, 시간선택제 확대는 장기적 안목의 방안이 아닌데다가 이런식으로 수년 간 교사를 더 뽑다가는 나중에 무리가 올 가능성이 높다”며 “기관 파견 또한 바람직한 대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 A초 교장은 “시간선택제는 현장에서 수요가 많이 없는 실정이었는데 조건을 완화한다고 수요가 늘어날지모르겠다”며 “학습연구년 역시 늘려달라는 현장 요구는 묵살하다가 교육청 필요에 따라 확대, 축소하는 것은 안일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최상의 시나리오’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만약 교육부가 증원을 안 할 경우 후폭풍이 걱정스럽다”며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하지 않고 ‘기대’나 ‘모험’으로 선발인원을 결정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가 먼저 명확한 증원계획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년 교대 졸업생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행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하 공교육정상화법) 시행령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이 금지된다. 이에 대해 사교육 부담 가중과 저소득층, 농어촌 학생의 교육소외가 심화될 것이라는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공교육정상화법 제8조에 따르면 학교는 편성된 학교 교육과정을 앞서는 교육과정을 운영 할 수 없다. 이는 방과후학교도 마찬가지다. 현재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은 공교육정상화법 제16조 제4항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로 적용이 제외돼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이 유효한 상태다.교육부가 관련 정책 연구에 들어간 가운데 현장에서도 폐지냐 유지냐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폐지 측은 방과후학교도 정규교육과정에 대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 A초 교장은 “모국어를 제대로 배워야 할 시기에 영어 학습에 몰두하는 것이 아이들 발달에 맞는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경기 B초 교장은 “요즘 부모들은 자녀를 학업에 얽매지 않는 추세라 1, 2학년 영어 방과후교실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이 시기에는 기초학력만 기르게 하고 교과보다 체험, 활동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유지 측은 선행학습의 유발주체인 사교육 대책 없이 방과후학교만 금지시키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우려가 컸다.전남 C초 교장은 “사교육도 같이 규제를 해 출발선상을 같이 만들면 모를까 학원도 없는 시골 학생들은 영어를 배우고 싶어도 기회조차 없다”며 “농어촌 학생들이 영어에 약하고 결국 대입에서 밀리는 등 갈수록 교육격차가 심화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충북 D초 교장도 “도농간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법 적용에 지역 격차나 상황, 수요자 요구 등을 함께 고려해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학생 유출을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충북 E초 교장은 “매일 아침 도심 학교로 등교했다가 학원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아이들이 많은 게 농촌 현실”이라며 “그렇게 전학을 가 작년 50여 명이던 학생이 올해는 반 토막이 났는데 방과후학교마저 규제하면 더 줄어들 게 뻔하다”고 토로했다.경기 F초 교장은 “영어 방과후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해 인근 영어학원이 문을 닫을 정도로 사교육 경감 효과를 거뒀다”며 “법으로 막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어학원은 한 달 30~40만원인데 방과후학교는 10분의 1수준 비용으로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이미 유치원 때부터 영어교육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법이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헌구 교총 정책추진국장은 “대책 없는 폐지는 사교육만 키우고 소외계층의 교육격차를 더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허용기간 유예, 법 개정 등을 원점에서 재논의 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교육부 관계자는 “농어촌 학생들의 교육기회 박탈 등 문제점에 공감하고 있다”며 “시행령 개정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부서와 논의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학교급식에 있어 유통과정, 시설 노후 문제 등 책임자의 불가항력적인 요인으로 집단 환자가 발생했음에도 영양교사, 학교장이 처벌받는 문제는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정부가 내년부터 급식 집단 환자 발생 시 처벌 수위를 최대 1000만원(과태료)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개최하고 사단법인 대한영양사협회 전국영양교사회(회장 김진숙)가 주관한 ‘학교급식 위생·안전 관리 체계 개선을 위한 세미나’가 8일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류경 영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학교급식 관리책임자인 영양(교)사가 최선의 노력을 다했을지라도 노로바이러스 오염 식재료 반입, 또는 노후화된 급식 시설에 따른 불가항력적인 요인으로 급식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정부는 학교와 책임자 처벌만 높이려 하고 있다”며 “이는 근본 대책으로서 실효성도 없고 오히려 관리책임자의 소극적 직무수행으로 이어져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노주영 경기교육청 주무관은 “최근 3년간 경기 내 발생한 학교 식중독 24건 중 단 1건만이 학교조리실에서 직접 조리한 식품이 감염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태민 식품전문변호사(식품법률연구소 소장)는 “식중독의 원인이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영양(교)사가 전부 책임지는 것은 법률의 기본 원칙인 과실책임주의에 위배된다”면서 “식중독의 원인은 원재료부터 시설 및 설비, 종사자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영양(교)사의 권한에 비해 과도한 책임 부과는 불합리하다”고 꼬집었다. 행정처분 사항이 학교급식법, 식품위생법, 국민영양관리법에 각각 규정돼 징벌적, 신분적 중복 처분이 이뤄지고 있는 부분도 지나치게 관리책임자를 위축시키는 부분으로 지적됐다. 처벌이 아니라 행정지도를 통해 법령 준수를 독려하고 도와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한 사건에 대해 여러 법령으로 행정처분을 하는 사례는 다른 어떤 분야에서도 발견할 수 없다”며 “중복처분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으로 가을밤을 수놓은 서울아주초(교장 김명실) ‘2017학년도 마을 음악회’가 13일 저녁 서울 송파구 아시아공원 원형무대에서 열렸다. ‘아름다운 하모니, 행복한 미소, 함께하는 즐거움’을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드라마 ‘하얀 거탑’ OST를 시작으로 O Sole Mio, African Symphony 등 다양한 곡이 연주됐다. 특히 3학년 학생들의 리듬합주와 이 학교 졸업생들의 특별공연은 행사의 의미를 더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2005년 교내 작은 음악회로 시작해 지난해부터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음악회로 자리 잡은 서울아주초 오케스트라. 학생들의 고사리 손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선율은 선선해진 바람을 타고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14일 오후 2시 20분 전교생이 참여한 소방훈련 모습 : 1학년 학생이 환자가 돼 역할극 중 전남 담양금성초(교장 최종호)는 14일 오후 유치원생부터 6학년 학생까지 전교생과 전체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 날 훈련을 실전처럼 치르기 위해 관내 소방소의 협조를얻어 소방차와 소방관, 119 차량까지 동원했다. 1학년 학생을 환자로 분장시켜 최대한 실제처럼 진행시켰다. 소방관으로부터 소화기 작동법, 필요성 설명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 "초기에 바로 투입되는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 대의 효과 만큼 크다."는 소방관의 쉬운 설명에 공감하는 학생들의 표정이 매우 진지하다. 학년 별로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고 바람을 둥지고 소화기 사용법을 시범 보이는 학생의 모습 화재예방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을을 맞아 화재 예방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간단한 소화기 사용법만 익혀도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소화기를 직접 사용해 보는 학습은 꼭 필요하다. 이 밖에도 불이 났을 때 빠르고 안전하게 대피하는 법도 배웠다. 學은 배우는 것이고 習은 행동이니 소방훈련은 학습이 함께 이루어지는 살아 있는 공부가 분명하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공헌하고 싶어 한다(Adler). 즉 스스로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주변 사람들에게 눈을 돌려 전체의 일부분인 나를 생각하면서 사회에 공헌하는 삶을 살길 원한다. 이런 ‘사회적 관심’을 교실 안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그 사례를 소개해 본다. 3학년에 처음 도입되는 리코더 기초지도를 위해 연습곡 급수표를 만들어 1~4급은 개인별로, 5급은 모둠별로 검사하기로 했다. 교담시간에만 학생들을 만나는 나는 담임 선생님들께 취지를 알려드리고 협조를 요청했다. 1학기 말이든 2학기 말이든 기간 제한 없이, 서로 협조하면서 함께 성장해 가는 모습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그러나 연습을 많이 해 오고 실력이 앞서가는 학생들은 자신보다 연주 기능이 부족한 학생 때문에 검사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매우 불편한가 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어느 학급에서나 비슷한 하소연을 듣고서 알았다. 누구는 하지도 못하면서 연습에 참여하지 않고, 악기를 안 가져오고, 연습하자고 하면 싫다고 짜증내며 놀려고 하니, 그 사람을 빼버리고 검사 받으면 안 되느냐고 물어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네 실력이 얼마나 좋은지 선생님은 다 안단다. 정말 멋진 사람은 혼자서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잘하도록 도와주는 사람 아니겠니? 그런 사람은 이미 훌륭한 사람으로 사는 거야”라고 말해줬다. 그러던 중 연주 기능이 좀 부족한 철수가 반에서는 느지막이 2급을 통과했다. “와! 통과. 우리 철수 연습 많이 해 왔네. 텅잉도 잘 됐어” 했더니 “순희가 도와줬어요” 하고 건너편 학생을 가리킨다. “그래, 순희가 도왔다고? 멋지네. 순희와 철수에게 박수를 보내 줄까요? 자신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순희처럼 다른 사람이 잘 하도록 돕는 것은 훌륭한 거지요” 하며 순희에게 사탕 한 개를 줬다. 물론 그 이후로도 불만은 나왔다. 그 때마다 함께 연주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얼마든 기다릴 테니 친구를 도와 같이 연습하자고 했다. 수업 시작 전에 잠깐씩 리코더 연습을 하는 방법으로 모둠 연습을 나름 돕고도 있다. 그랬더니 요새는 잠잠하다. 이처럼 지도했더니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조성될 수 있었다. 이것은 개인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사회적 관심(social interest)에 해당한다. 또래교수를 통한 사회적 관심 증진 방법을 활용해 포기하거나 낙담한 반 친구를 도울 기회를 줌으로써 리코더 실력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미성숙한 개인은 관심과 에너지가 온통 자기 안으로 향한다. 그러한 관심은 경쟁 상황에서 조장되고 심화돼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성숙한 개인은 공동체와 사회에 관심을 두고 생활한다.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람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협동과 협력에 초점이 맞춰진다. 뿐만 아니라 주위에 큰 파급 효과를 줘 사회적 관심이 더욱 전파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시도와 노력을 격려하는 것은 학급에서 충분히 해볼 만한 의미가 있고, 협력과 공헌을 통해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기본 바탕이 된다. 음악과에 적용한 또래 교수법은 다양하게 적용해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리코더 실력은 좀 부족해도 다른 과목은 잘 하는 아이에게 품앗이 하듯 부족한 것은 배우고 잘하는 과목은 다른 친구에게 가르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또래 교수를 활용하면 타인에게 향한 관심과 선물은 결국 나의 행복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좋은 가을 날씨를 선보이고 있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이런 날들이 있기에 선생님들은 신이 난다.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운동장이 있다. 이런 곳에서 가을을 맞이하면서 즐겁게 생활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선생님이란?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를 할 줄 아는 선생님이다. 아이들은 집에서 부모님으로부터 따뜻한 배려와 사랑을 받고 자라면 문제가 다르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애들 과외시키고 공부시키느라고 너무 바쁘다. 힘들게 뒷바라지 하느라 애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못할 때가 많다. 아니 따뜻한 말보다는 반대의 말을 하기가 쉽다. 왜 너는 힘들게 돈벌여 과외시키고 공부시키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느냐고 다그친다. 애들도 마찬가지다. 왜 부모님은 따뜻한 말 한 마디, 사랑의 말을 해주지 않느냐고 불평한다. 서로 주고받는 것은 아쉬움이요 불평이요 불만이다. 이런 애들에게 부모님 대신 선생님이 애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말 한 마디 던지면 애들은 엄청 좋아한다. 그 때부터 선생님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표정도 달라진다. 인사를 안 하던 애가 인사를 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에게 이름을 한 번 불러주는 선생님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내게 다가와 꽃이 되었다는 시 한 구절을 떠올린다. 이름은 각자의 의미를 지닌다. 각자의 꿈을 담은 이름이다. 이런 이름을 불러주는 이가 우리 선생님이 되어주면 애들은 꽃이 되어 선생님에게 다가와 향기를 날린다. 활짝 웃는다. 기쁨을 가져다준다. 이 이름들을 많이 불러줄수록 좋은 선생님이 아닐까? 아이들에게 하루에 한 번 칭찬을 해주는 선생님이다. 칭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칭찬하는 것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그것을 잘못하는 선생님이 계신다. 칭찬에 인색하면 안 된다. 칭찬을 잘하는 선생님은 그 칭찬으로부터 애들은 살아난다. 생기가 돈다. 칭찬은 물과 같다. 물은 모든 생물에게 생명을 가져다준다. 힘이 나게 한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바꾸어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고래뿐만 아니라 동식물 모두에게 칭찬을 하면 춤을 춘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도 칭찬을 하면 꼬리를 흔든다. 강아지를 보고 칭찬을 아끼는 이는 잘 없다. 그런데 사람에 대해서, 애들에 대해서 칭찬에 인색한 이가 많다. 칭찬을 아끼지 말자. 자연스럽게 칭찬하면 매일 신나는 삶이 된다. 신바람이 나면 건강에도 좋다. 모든 병이 달아난다. 칭찬의 선생님이 되면 좋은 선생님이 된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한국여성발명협회 엄마와 함께하는 발명창의교실 사업과 연계하여 13일 오후 2시 발명교육센터에서 32가족 6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학기 가족 과학발명교실을 개최했다. 발명교육센터 2학기 가족 과학발명교실은 ‘미니 롤러코스터 만들기’라는 주제로 서울 아주중학교 박인수 선생님의 발명과 창의성에 대한 기초 강연과 더불어 학부모와 자녀가 한 팀이 되어 창의적 문제 해결 과제를 해결하는 활동으로 실시했다. 발명교육센터 가족 과학발명 교실에 참가한 학생 및 학부모 모두는 발명이 주는 즐거움과 가치를 알게 되었으며 가족과 함께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창의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며 더불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세종의 얼을 담아 내 마음의 행복 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교육운영으로 12일(유치원부터 6학년 전교생 71명이 여주지역에 있는 우수 농업농촌 체험처인 은아목장과 지미당에서 올바른 식생활 체험을 실시했다. 식생활의 변화로 성인병이 증가하고 학교가 인스턴트 식품에 깊게 노출되어 있다. 이에 소아 성인병 증가로 사회적 질병이 많아지면서 먹거리에 대한 우려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요즈음 본교는 농림축산유통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바른 식생활교육활동의 일환인 우수농업농촌 체험활동에 당선되어 『발효과학+올바른 먹거리』 주제로 오전에는 금당리에 있는 은아목장에서 낙농체험을했다. 말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통하여 당근주기, 송아지 우우유주기, 소 여물주기, 양 먹이주기, 토끼 먹이주기 등 낙농체험과 함께 농장에서 직접 짠 우유로 만든 치즈로 피자,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었다. 오후에는 점동에 있는 지미당에서 전통체험활동을했다. 디딜방아, 멧돌, 떡매치기, 절구찌기체험, 청국장 빚기, 석빙고 체험하기 및 전통떡을 만들었다. 보기만 한 디딜방아를 처음으로 찌어보면서 옛날 조상들이 곡식을 가루로 만드는 것을 체득했다. 또한 익반죽을 이용한 떡 만들기가 아닌 찍기 및 다양한 모양내기를 통한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떡을 만드는 독특한 떡 만들기를 경험했다. 채송화, 쪽, 연, 이름 모를 다양한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한 폭의 수채화 같았던 지미당의 한옥 풍경이 학교로 돌아오는 내내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듯 우리의 마음을 쉽게 놔주지 않았다.우리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식품들이 안정성을 확보하기 힘들어졌다. 이에 학교에서는 체계적인 식생활에 대한 기본생활능력교육이 필요해졌다. 금당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노후에 건강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올바른 식생활 교육 활동을 제공하고자 한다.
화요일(12일) 출근하자마자, 3학년 한 여학생이 급히 나를 찾았다. 그런데 찾아온 여학생의 표정이 마치 큰일이라도 생긴 듯 많이 상기되어 보였다."○○아, 아침 일찍 웬일이니?”“선생님, 아무리 생각해도 수시모집 떨어진 것 같아요.”수시모집 접수 기간(9.11~9.15) 하루가 지났는데 떨어졌다며 호들갑 떠는 그 여학생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사실 매년 원서접수 마감 전에 떨어졌다고 말하는 아이들 대부분이 원서접수 실수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아이 또한 그중 한 명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아, 원서접수 실수해서 그런 거지?”내 물음에 그 아이는 더욱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선생님, 그게 아니라 경쟁률이 너무 높아요. 2명 뽑는데 20명 이상이 지원했어요.”이제야 그 아이가 아침 일찍 부리나케 나를 찾아온 이유를 알게 되었다. 하룻밤 사이에 올라간 경쟁률에 그 아이는 지레짐작 겁먹은 것이었다. 순간, 접수 마감일까지 아직 3일이나 남아있는 터라 분명 경쟁률이 더 올라 갈 텐데 녀석이 포기나 하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수요일 아침. 녀석이 똑같은 시간에 또 나를 찾아왔다. 그리고 전날까지의 경쟁률을 알려주었다. 그런데 녀석은 조금 더 올라간 경쟁률에 체념한 듯 무덤덤해 보였다. 치솟는 경쟁률에 아예 자신감을 잃은 듯했다. 무엇보다 녀석은 높은 경쟁률과 맞서 싸울 용기가 나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이 순간, 녀석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친 경쟁률에 기죽지 말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그 대학 그 학과에 지원한 모든 지원자의 마음이 똑같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주며 낙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 경쟁률에 너무 신경 쓰지 마. 그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렴." 녀석은 내 말에 머리를 끄덕였지만, 근심 걱정은 표정에 역력히 남아 있었다. 사실 녀석이 지원한 대학의 경쟁률이 어디까지 치솟을지 모른다. 아무튼, 녀석이 그 경쟁률에 주눅 들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이럴 때일수록 교사는 아이들이 경쟁률에 동요하여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용기를 북돋워 줘야 할 것이다.
순천만 습지 갈대숲이 꽃밭으로 변하였다. 이같은 꽃을 보기는 그리 쉽지가 않다. 우리가 하찮게 여길지 모르지만 갈대도 꽃으로 사람을 유혹하고 있다. 순천은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다. 하늘이 내린 자연과 사람들이 만들어낸 다채로운 풍경들이 계절마다 다른 얼굴 다른 매력을 품어낸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생태수도 1번지는 순천이다. 즐거움이 시작되는 여정, 순천 하늘위에도 바람결에도 여유가 묻어나는 자연 이렇게 멋진 곳이 어디 있을까! 순천은 발길이 닫는 곳마다 다양한 매력을 품은 낭만 가득한 도시로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먹거리가 풍부하다. 이런 조건을 갖춘 순천은 예로부터 사람이 살기좋은 풍요로운 땅이었다. 오랜 역사를 품고 유서깊은 문화가 꽃을 피워불교유적지가 곳곳에 남아 있는데, 명산 조계산 기슭에 자리잡은 천년 고찰 송광사는 수많은 고승들을 배출한 곳으로 한국 불교계에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찰이다. 조계산 자락에 안긴 또 하나의 절 선암사 태고종의 본산으로 한국 사찰양식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선암사는 봄이면 홍매화가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그윽한 풍경을 선사하는 사찰이다.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민속촌 낙안읍성도밸 수 없는 곳이다. 성곽을 따라 돌며 마주하는 남도의 여유로운 풍경과 한국의 옛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로 명소가 된 곳이다. 시간을 거슬러 한국의 과거와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이다. 가까운 곳에는 뿌리깊은 나무 박물관도 있어 선조들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대한민국 생태수도라는 캐치프레이즈와 걸맞게 순천은 자연과 정원을 만끽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도시다. 바로 이곳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의 모든 것이 녹아든 대자연의 선물이기에 인간과 자연이 공감할 수 있는 최상의 휴식처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가을에 아름다운 순천에 발길을 옮기면 큰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축복의 시간이 될 것이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지막 날 정조대왕 능행차를 꼽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그런데 구경 나온 시민들은 능행차 행렬 기다리다 목이 빠진다. 그러다가 기다리던 능행차가 도착하면 금방 휙 지나가고 만다. 아쉽지만 어쩔 수가 없다. 올해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는 그 어느 해보다도 볼거리가 풍성하리라고 본다. 바로 ‘조선백성 환희마당 2017’이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전에 두 시간 반 동안 경연대회 형식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총 37개 공연 팀이 출연하는데 국내 30개, 해외 7개 팀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경연장소도 네 곳으로 분산되어 있어 원하는 곳에서 능행차 행렬을 기다리면서 길거리 퍼레이드에 동참할 수 있다. 또 응원하는 팀이 있다면 함께 행진하면서 심사 장소 네 곳에서 힘찬 응원을 보낼 수도 있다. ‘조선백성 환희마당 2017’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는데 공개된 심사 장소는 장안문 농협앞, 한옥기술연구소 앞, 시티은행 앞, 화성행궁 광장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에서는 정조대왕능행차 재현 전에 이루어지는 행사 성격에 맞게 이미 세부계획을 자세히 세워 놓았다. 경연 팀은 조선백성의 즐거움과 애환을 음악, 퍼포먼스, 댄스를 통해 현대적 방식으로 표현한다. 따라서 이 신규 도입 프로그램이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백성 환희마당 2017’어떻게 이루어질까?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경연 팀 30개팀괴 비경연팀인 자매도시 7개 팀 총 1천5백 여 명은 12시 30분 장안공원에 집결한다. 이들은 복장과 도구, 장비 등을 갖추고 대기한다. 이어 주최 측으로부터 진행코스, 팀별순서, 공연시간, 행렬간격 등 퍼레이드 경연 심사방법, 공연장소 등 퍼레이드 진행방법을 안내 받는다. 이어 1시 20분 출발선언에 이어 출연팀은 집결장소인 장안공원에서 순서별로 대기장소인 장안문으로 이동한다. 대기장소에는 출발팀과 다음 팀이 대기하게 된다. 퍼레이드 참가팀은 무대 4곳에서 2분씩 공연, 총 8분 공연을 하며 심사를 받는다. 즉 장안문에서 남쪽으로 행진하면서 네 곳에서 심사를 받는데 종합점수로 순위를 정하게 된다. 출연 팀 해산은 수원화성박물관이다. 심사는 참여 인원 30점, 심사위원 점수 70점 합계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점수 산출은 심사위원 점수 중 최고점과 최하점을 제외한 점수를 평균하여 소수점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한다. 동점일 경우 참여인원이 많은 순으로 순위를 정하게 된다. 심사기준은 창의성 20점, 완성도 20점. 통일성 15점, 관객호응 15점이다. 작년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에서 시민기자로서 창덕궁 출발부터 노들섬까지 취재한 적이 있다. 이번엔 퍼레이드 구간 950m를 행진하면서 수원시평생학습관 포크댄스 팀이 참가하여 심사를 받는다. 콜라보 팀을 구성했는데 한국무용단, 풍물단, 난타팀, 색소폰 앙상블 등을 연합으로 구성하였다. 우리는 출연작품을 동양과 서양의 조화, 과거와 현재의 만남으로 해석한다. 지난 8월 하순부터 연습에 들어갔는데 얼마 전에는 중보들에서 50명 가까이 모여 리허설을 갖기도 하였다. 우리 팀과 야외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연합연습을 하면서 느낀 점 하나. ‘아하! 시민 축제는 이렇게 준비하면서 즐기는 거구나!’였다.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은 이왕 참가하는 것, 무대에 서서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공연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경연대회 형식을 가지니 선의의 경쟁이 된다. 이것이 축제의 수준과 완성도를 높이게 되리라고 본다. 자연히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선백성 환희마당은 능행차 행렬에 앞서 길거리에서 이루어지는 국적, 주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경연 방식이다. 댄스, 음악, 무용, 퍼포먼스 등 거리공연이 가능한 여러 장르가 선보이게 된다. 우리 팀처럼 두 개 이상의 단체가 협력해 출연하는 팀도 여럿 있다. 심사를 통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시상을 하며 상금도 있다. 시민 동아리, 공연단체, 대학교 동아리, 퍼포먼스 팀 등의 열띤 경연이 기대된다. 환희마당은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다.
경북 문경 산양중(교장 송이섭)은 전교생 22명을 대상으로 4팀씩 나눠 6~8일 동안 서울시와 인근지역으로 2박 3일간의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실시했다. 이번 수학여행은 ‘다양한 도시문화 체험’이라는 테마와 팀별로 일정을 학생들이 계획하고 추진하는 ‘학생 주도형 수학여행’이라는 테마를 설정하고, 22명의 학생을 5명 2팀, 6명 2팀으로 나누고 각 팀에는 2명의 교사를 지도교사로 배정했다. 학생들은 인터넷과 여행서적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체험후기를 검색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1차 체험 장소를 선정한 후 팀별 협의회를 거처 역사적인 가치, 문화적인 가치, 예술적인 가치 등을 감안해 최종 체험 장소를 선정했다. 체험 장소 선정을 마친 팀은 체험 장소까지 이동하기 위한 `교통편을 검색해 팀별 수학여행 일정을 계획하고 추진하게 됐다. 이번 수학여행은 그동안 대행업체에 위탁을 해 실시하는 단조로운 수학여행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활동하고 생동감 있는 수학여행을 만들고자하는 교장선생님의 취지와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다양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의미 있는 수학여행이 됐다. 3학년 최○○학생은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동안 힘들었지만 스스로 계획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계가가 됐으며, 학생들이 체험하고 싶은 장소를 직접 계획함으로써 더욱더 다양한 도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뜻깊은 여행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12일 SBS월화드라마 ‘조작’이 막을 내렸다. 7월 24일 첫 방송한 ‘조작’은 35분짜리 32부작(옛 16부작) 드라마다. 1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출발, 12.4%를 기록한 마지막회까지 두 자릿 수 시청률을 유지했다. 9.5% 등 10% 아래로 내려간 적도 있지만, 동시간대 ‘학교 2017’(KBS)과 ‘왕은 사랑한다’(MBC)를 따돌린 시청률 1위 드라마다. ‘학교 2017’을 6회까지 본 내가 ‘조작’ 본방사수로 돌아서버린 것도 그와 무관치 않다. 이미 ‘학교 지금도 그런가’에서 자세히 말한 바 있어 여기선 자제하지만, 그만큼 ‘조작’은 재미있을 것같다는 시청 욕구를 갖게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물론 ‘학교 2017’과 겹쳐 못본 ‘조작’ 회차는 재방송을 통해 꼼꼼히 챙겨보았다. ‘조작’은 인터넷신문인 애국신문 기자 한무영(남궁민)을 주인공으로 사건이 펼쳐진다. 그 점에서 ‘기자드라마’라 부를만하다. 최근 10년 동안 방송된 기자드라마는 2008년 MBC ‘스포트라이트’, 2009년 MBC ‘히어로’, 2014년 KBS ‘힐러’와 SBS ‘피노키오’, 2017년 SBS ‘조작’과 tvN ‘아르곤’ 등이다. 결코 많다고 말할 수 없는 기자드라마다. 물론 기자의 살해장면으로 시작, 시청률 15%대의 인기를 끈 SBS ‘귓속말’ 등 많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직업군이긴 하지만, 기자드라마 ‘조작’이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은 그 때문이다. 마침 지난 4일부터 공영방송 노조원들이 총파업중이다. 그들 3700여 명중에는 프로듀서라든가 아나운서 등도 있지만, 주축은 기자들이 아닐까 싶다. 그들은 일반회사 노조의 파업처럼 무슨 월급이나 수당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요구는 공영방송 정상화다. 바로 그 지점에서 ‘조작’의 시사점은 더 크고 진중해 보인다. 특히 지난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보았듯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요즘이다. 오죽했으면 기자 아닌 기레기(기자+쓰레기)로 비난받는 일이 잦아졌을까. 유도 국가대표였던 한무영은 대한일보 기자인 형의 죽음과 관련, 기레기를 자처하며 사건 속으로 들어가지만, 그러나 기자로 거듭난다. 의문의 죽음을 당한 형이 기사조작에 가담하면서도 그에 대한 단서를 남겨두어서다. 대한일보 탐사보도 스플래시팀장 이석민(유준상)과 인천지검 검사 권소라(엄지원)가 든든한 우군으로 활약한다. 반면 대한일보 상무 구태원(문성근)은 악의 축이다. 검찰과 경찰, 법조인과 사업가 등이 줄줄이 엮여 사건의 진실이 어떻게 조작⋅왜곡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러는 가운데 “투사가 아니라 기자이며, 세상을 바꾸려는게 아니라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할 뿐”이라는 언론의 사명 내지 본분을 구현해낸다. 기자냐 기레기냐의 문제가 선명하게 제기된 셈이라 할까. 실제와 다르다며 허구임을 시작화면에서 자막으로 밝히고 있지만, ‘조작’은 많은 사건을 환기시켜 쏠쏠한 재미를 준다. 박태환 선수 도핑, 성완종 비자금 리스트, 재심의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희대의 사깃꾼 조희팔 의혹, 북풍조작 등이 그것이다. 악의 축인 구상무만 해도 이미 영화 ‘내부자들’에서 본 낯익은 캐릭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사해재단의 국가전복 프로젝트라든가 끝내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어르신’ 등 현실감 떨어지는 얼개가 다소 황당하게 느껴진다. “국민이 멍청하면 귀싸대기라도 쳐서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한다”는 ‘어르신’이라니, 그리고 그에 의해 구상무를 비롯 조변호사(류승수)와 김진우(강신효) 등 많은 사람이 휘둘리고 조종되다니 오싹하긴 할망정 박진감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그래도 “미친 건 서울 집값” 같은 시사성 강한 유머감각이 돋보이긴 한다. 후반부 들어 한무영과 권소라의 신상에 관한 대화의 멜로 모드가 팽팽한 긴장감을 흐트러놓는 듯했지만, 더 이상 진도를 빼지 않은 절제도 돋보인다. 극본이 원래 그런지 연출의 힘인지 알 수 없으나 멜로 없는 기자드라마도 두 자릿 수 시청률이 가능하다는 것을 ‘조작’이 보여준 것이다. 결과적으로 양추성(최귀화) 같은 깡패집단이 미화되고, 한무영 역의 남궁민이 전작 ‘김과장’ 주인공에서 180도 변신하지 못한 듯한 아쉬움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럴망정 언론의 사명이 무엇인지, 무릇 기자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조작’이다. 지난 5월 ‘귓속말’에 이어 ‘조작’을 방송한 것은 SBS가 이룩한 하나의 성과라 할만하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대통령 공약인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해 교원‧교실 확충과 교육과정, 입시 개편이 필요하다며 단계적 추진을 제안했다. 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2017 국정감사 정책자료’에서 고교학점제 공약의 내용, 문제점을 짚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고교학점제(DIY형 교육)로 진로맞춤형 교육 추진’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필수교과 최소화, 교과 선택권 부여 △강좌 신청 통한 학점제 운영 △진로설계 코칭 강화 △학교 간 이동 허용 등을 세부과제화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계 등이 제기하는 문제점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교원 1인당 학생수가 OECD 평균보다 많고, 교원이 수업 및 수업준비 외에 많을 시간을 할애해야 하며, 교실 수 부족 등 교육여건이 열악해 다양한 강좌 개설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내신이나 입시에 유리한 과목에 편중되는 부작용도 우려했다. 아울러 선택권 확대가 진로맞춤형 교육 실현으로 이어질 지도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입법조사처는 “전국 고교가 고교학점제를 상시적으로 운영하려면 교원과 교실 등을 확충해 개설 과목수를 늘리고, 학생의 선택이 학업성취도 향상과 진로맞춤형 교육으로 이어지려면 교육과정, 내신, 대학입시 등의 개편이 필요하다”며 “종합적‧체계적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지난달 30일 교육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직후 논평을 내고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한 교사, 교실 확충이 선결돼야 하고,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소도시, 농산어촌 학교의 교육격차 심화문제 해소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점진적 도입을 촉구했다.
국‧공립유치원 확대에 반대하는 사립유치원의 집단휴업에 교총과 유아교육계가 철회를 촉구했다. 교육부‧교육청도 “휴업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엄정 대처 입장을 밝혔다. 교총과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엄미선)는 18일, 25~29일로 예정된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집단휴업에 대해 13일 입장을 내고 “유아를 볼모로 한 휴업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비교육적 처사”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사립유치원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감사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모순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공립 유치원 확대를 반대하면서 누리과정 지원금 증액을 요구한다면 그에 걸맞게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립유치원이 주장하는 공‧사립 유치원 간 정부지원금 격차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립유치원 측은 원아 1인당 매달 국공립은 98만원, 사립은 29만원을 지원해 차별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교총과 유치원교원聯에 따르면 국공립 지원금 98만원에는 누리과정 지원비, 교사 인건비, 시설비, 운영비까지 포함돼 있지만 사립 29만원은 누리과정 지원비만 얘기하는 것이라 객관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엄미선 회장은 “유아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집단휴업은 안될 일”이라며 “학부모들의 혼란과 유아교육 공백은 누가 책임질 것인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제재 방침을 밝혔다. 12일 열린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에서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불법”이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앞서 서울‧경기교육청은 휴업강행 시, 지원금 및 학급 감축 등 행정조치 시행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