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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은 12일 현장교육지원 특위 첫 회의를 열고 ‘선생님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특위는 10월 27일 2차 회의를 가질 때까지 교총 홈페이지 내 특위 게시판을 통해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표집된 교원 1800명을 대상으로 오프닝 설문을 통해 교직생활 중 겪는 다양한 고충사례를 찾기로 했다. 이어 2차 회의에서 수집된 다양한 고충사례를 유형별로 나누어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11월말까지 보고서를 펴내기로 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현장교육지원 센터를 구성해 구체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회의자료 에서 두발, 체벌, 교내청소, 학교폭력 등 생활지도 영역에서 전문성 신장, 교육활동, 잡무, 교육환경, 학부모 관계 등 제반 영역의 교원 고충사례가 예시됐다. 이원희 교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장교육지원 센터 구성은 33대 교총 회장단의 공약사항”이라며 “승진 문제에서 급식, 화장실 청소에 이르기까지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는 법과 제도보다 문화적 환경 개선을 통해 해결해야 할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박용조 특위 위원장(교총 수석부회장)은 “교직생활 중 겪는 여러 가지 유형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려면 머리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며 “오프닝 설문에 이어 유형별 설문 조사를 통해 회원들의 경험과 진솔한 의견을 모아 내년에 구성될 현장교육지원센터의 컨텐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자유토론에서 “교장이 노로바이러스를 못 막는다”며 급식책임자로서의 고충을 토로했고, “학교 밖 사고도 교원 책임인가” “국회와 시의회의 감사 자료 요구가 과다하다” “교육청 지시사항의 상당수가 불필요한 것” “교총 홈페이지의 교육적 서비스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교총에는 젊은 교원이 놀만한 문화가 없다” “교사와 교장, 학부모와 교원이 충돌했을 때 이 갈등을 조정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등 고충과 대안을 쏟아냈다. 특위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박용조 진주교대 교수 ▲부위원장=박근제 창원외동초 교장 ▲초등교 위원=양시진 경기 구봉초 교장, 최정희 광주 풍암초 교사, 이한열 울산 내황초 교장, 임순환 전남 곡성옥과초 교장, 조성자 경남 신수도초 교장, 문덕심 서울 방현초 교감, 이길수 충남 갈산초 교감, 석승하 서울 금천초 교사, 이영빈 경기 화성배양초 교사, 정성국 부산 성북초 교사, 박현미 부산 구덕초 교사 ▲중학교 =이창환 대구 불로중 교장, 황환택 충남 백제중 교사, 이영관 경기 서호중 교장, 김일권 광주북성중 교장, 안복모 대전 진잠중 교사, 정명자 전북 용지중 교사 ▲고교=오병서 인천진산고 교장, 김찬일 대구 경일여고 교감, 이선희 인천 제일고 교사, 박미우 대구자연과학고 교사, 이민규 경기 이매고 교사, 전찬오 강원 삼척여고 교사, 최인종 제주중앙고 교사, 김숙경 충남 온양용화고 보건교사, ▲유치원=이호영 충북 원평초 병설유치원 교사 ▲행정=신현인 경남 창녕교육청 장학사
잘 아는 것처럼 미국은 8월 말~9월 초에 새학년을 시작한다. 영국의 어느 대학에서 새학년이 새해와 같이 시작되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더니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아 확대할 계획이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새해가 시작되면 우리의 마음도 새로워져 새학년을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지만 이미 한 해가 기울어가는 가을에 새학기를 시작할 경우 사람들에게 심적으로 부담이 크다고 한다. 최근 우리의 새학년도 미국처럼 가을에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인 것 같다. 미국 교사와 학교는 새 학년이 되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여 시작할까? 새 학년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에 아이의 담임이 될 선생님으로부터 담임이 되어 기쁘다는 내용과 함께 간단한 선생님 소개, 교실 위치, 등교시간, 그리고 준비해야 할 학용품 목록이 적힌 편지를 받았다. 담임선생님의 성별, 담임선생님의 담당 과목, 담임선생님과의 접촉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와 전화 번호, 그리고 궁금한 사항은 학교나 담임에게 연락하라는 안내가 상세히 되어 있었다. 또한 학기초에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학용품 목록이 상세히 안내되어 있어서 개학 일주일 전에 학부모와 아동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 여유를 주었다. 개학 당일에야 학교에 가서 담임선생님이 누구인지, 새학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가야 할지 등을 개학 첫날에야 안내를 받는 우리나라의 많은 초등학교 경우보다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외에도 교장선생님이 보낸 개학에 관한 안내, 학부모회가 보낸 학부모총회에 대한 안내문도 우편을 통해 가정으로 배달되었다. 학부모회가 보낸 안내문에는 학급 자원 봉사자, 학교 자원 봉사자, 학급/학년 학부모대표 신청서도 함께 포함이 되어 있었다. 이 곳 학교는 개학날과 방학식날도 시작과 끝나는 시간이 평소와 같다. 또한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등하교시간도 같고,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루 동안의 교육활동 시간도 같다. 그러나 많은 교과 전담교사들이 수업을 맡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업을 담임 혼자서 진행하는 한국과 달리 교사 1인당 수업시간은 거의 비슷하다. 개학첫날 아이를 데리고 학교에 가니 평소보다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등교하여 학교 주변이 무척 혼잡하였다. 교장선생님은 학교 건물 밖으로 나와 등교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일일이 인사하고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내가 근무하던 학교 중에도 등굣길 학교 정문에서 다정한 미소로 아이들을 맞이해 주시고, 비오는 날에는 학교 현관에서 수건을 들고 비에 젖은 아이들의 팔목을 정성껏 닦아주시던 교장선생님이 계셨다. 미국 학교장은 우리나라 학교장과 자격조건, 위상, 역할 등이 다르기는 하다. 그렇지만 편안하고 친근한 교장선생님의 모습은 세계 어디서나 아이들에게 학교가 행복한 배움터가 되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학 3일째 되는 날 저녁에 학부모 총회가 이루어졌다. 학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데 거기에서는 학부모회와 학교가 준비한 피자 파티, 새 담임과의 만남, 교실 탐방, 전교직원과의 인사, 새 학부모대표의 소개, 방과후학교 담당자 소개 등의 일정이 2시간여에 거쳐 진행되었다. 개학 후 첫 모임이어서인지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담임과 첫대면을 하기 위해 각 교실에서 학부모들이 한 줄로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색달라보였다. 서둘러 학부모총회를 하는 이유는 학부모들에게 학기 초 아이들의 학습 환경을 보여주고, 학부모와 담임이 일찍 만나 아이들 교육에 대한 의견을 나눌 기회를 갖도록 하며, 학부모회를 조기에 가동하여 학교와 학부모가 긴밀한 관계 속에서 함께 교육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경우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 학부모총회를 개최하는데 그때 담임은 찾아올 학부모를 의식하며 교실환경 정비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교과지도, 생활지도, 그 외의 학급경영 관련 모든 일을 혼자서 담당해야 하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사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학부모와 만나 아이들 교육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1회 대한민국 도서관 축제’가 문화관광부와 국립중앙박물관 주최로 12, 1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렸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전국 16개 시·도 공공도서관과 소규모 도서관들이 참여, 도서관이 운영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버스 승강장 독서대’ 모형관을 전시한 경기도, 책가방 페인팅을 선보인 경북, 지역출신 작가 도서전을 마련한 강원도 등 특색 있는 이벤트들이 눈길을 끌었다. 통일부에서 북한교과서 등을 전시하고 외국대사관과 문화원이 자국의 아동도서를 선보이는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이번 도서관 축제의 주제가 ‘온누리에 작은도서관’이었던 만큼 하루 전인 11일에는 작은 도서관 발전방안 워크숍도 열렸다. 작은도서관은 기존의 공·사립 문고와 어린이도서관, 마을도서관 등 다양한 명칭으로 존재하는 지역사회 소규모 도서관을 아우르는 개념. ‘작은 도서관 활성화 지원정책’ 주제발표를 맡은 이용재 부산대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는 작은도서관 운동은 ‘독서실 패러다임’을 ‘도서관 패러다임’으로 대체하려는 싸움”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국립중앙도서관도 수년전부터 열람실을 없애고 모두 주제자료실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부산에서는 4년째 시교육청, 시립도서관이 함께 ‘한 책, 한 도시’ 운동인 ‘원북원부산’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누구나 도서관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지자체나 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과 소규모 도서관이 연대한 독서운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독서의 달을 맞아 전국의 도서관들은 저마다 다양한 독서권장 행사를 펼치고 있다. 책을 멀리하고 컴퓨터를 가까이하는 요즘 학생들을 고려해 조금 더 재미있게, 조금 더 활동적으로 꾸미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대전 안산도서관은 오늘 12월까지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을 선정해 ‘책 읽기 릴레이’를 전개한다. 책을 읽고 난 후 ‘독서느낌 기록지’에 한 줄 소감을 기재한 후, 다음 릴레이 주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경기 성남도서관은 19일과 27일 각각 김훈, 신경숙 작가를 초청,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춘천시립도서관은 생강나무를 이용한 ‘나만의 책도장 만들기’ 행사를 비롯해 교과서에 실린 동화 원작 전시도 진행 중이다. 부산 수영도서관은 다빈치코드, 향수 등 책이 원작인 영화를 상영하고 책 만들기 체험활동을 실시한다. 광주 산수도서관은 한지공예, 민화, 규방공예 등을, 대구중앙도서관은 초등학생 가정을 대상으로 ‘우리가족 독서판화 체험’, 독서만화 채우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어린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운동장이나 실내체육관 등 학교내 체육장 면적은 학교 수가 꾸준히 증가해 왔음에도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교육부가 공개한 '2007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교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체육장 면적은 1970년 8천521㎡에서 1990년 9천821㎡ 최고치를 보였다가 감소세로 돌아서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8천580㎡를 기록했고 중학교는 1970년 1만288㎡에서 올해 8천107㎡로 감소했다. 고교는 1970년 5천387㎡에서 2배 넘게 증가해 1990년 1만3천560㎡로 최고치를 보이다가 점차 감소해 올해 1만1천102㎡까지 줄었다. 일반고는 올해(1만1천91㎡) 규모가 1970년(4천704㎡)의 2배를 넘지만 전문계고는 반대로 올해(1만1천125㎡) 규모가 1970년(2만8천76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ㆍ도별로는 초등학교의 경우 경북(1만2천56㎡)이 가장 넓고 부산(6천114㎡)이 가장 작으며 중학교는 충북(1만1천922㎡)과 광주(6천21㎡), 고교는 경북(1만5천38㎡)과 인천(8천384㎡)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체육장과 함께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인 도서관은 크게 늘었으나 고교는 최근 감소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교는 1970년 1천352개에서 올해 5천124개까지 늘었고 중학교는 같은 기간 316개에서 2천790개로, 고교는 592개에서 2천96개로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고교 도서관 수는 2005년 2천342개에서 올해 2천96개로 일시 감소했다. 시ㆍ도별로는 모두 경기가 가장 많아 초ㆍ중ㆍ고교 각각 1천42개, 480개, 341개에 달했고 제주는 각각 77개, 42개, 30개로 가장 적었다. 취ㆍ진학률이 '완전 취학'에 접근하면서 학업 중단율은 중학교 1970년 2.7%에서 올해 0.9%로 줄었고 고교는 같은 기간 3.7%에서 1.5%로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세한 증가세를 보여 중학교는 2004년 0.7%에서 매년 0.1%P씩 증가했고 고교는 지난해 전문계고의 학업 중단율이 다소 늘면서 전년보다 0.2%P 증가했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은 초·중·고 둘째 넷째 토요휴업일에 맞춰 강원도 인제군 냇강마을 일대에서 ‘박물관과 함께 떠나는 산촌 가을여행’ 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가을여행은 ‘산촌의 가을걷이와 겨울 준비’ 주제 아래 10월 둘째 넷째 주와 11월 둘째주 주말(10/13~14, 10/27~28, 11/10~11) 등 총 3회에 걸쳐 실시된다. 방학 중 가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교육 프로그램인 ‘박물관과 함께하는 민속마을 여행’을 확대 실시하는 것으로 학기 중에 가족여행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속마을 여행은 이번 여름방학에도 총 75가족 242명 참여한 바 있다. 가을걷이 시기인 10월에는 콩 털기, 도리깨질하기, 메주 만들기, 장 담그기 체험을 하게 되며 겨울준비를 하는 11월에는 김장하기, 시래기 엮기, 설피 만들기 등 산촌 생활과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메밀총떡, 감자투생이, 올챙이국수 등 강원도 향토음식도 만들어볼 수 있으며 냇강마을의 특징인 뗏목체험, 인제 특산물인 목기 만들기, 옥수수 맷돌 갈아보기, 숯가마 등치기 체험, 가족 대항 민속놀이 등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1박 2일로 운영되며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청소년도 참여 가능) 1팀 최대 4인까지 참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일인당 3만원이다. 이달 20일부터 27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받은 후 추첨을 통해 10월 2일 참가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문의=02-3704-3133~4
최근 한국 교육 병폐로 떠오르고 있는 것중 하나가 바로 영어에 올인하는 교육이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고등학교를 자퇴학교 영어권 국가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이 연 1만명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영어에 올인 하는 교육이 미래를 보장할까? 필자 생각으로는 꼭 그렇지 않다고본다. 필자가 이렇게 영어에 올인 하는 난센스 한국 부모님에 대해 글을 쓰는 이유는 이렇다. 필자가 현재 이란테헤란 한국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면서 느끼는 것은 이곳 한국 부모님들이 영어에 거는 기대치가 적정한 수준을 넘어서는 것같은 느낌이다. 이란 테헤란에 우리 교육부에서 1976년 정식으로 인가한 테헤란 한국학교가 3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잘 운영되고 있다. 현재 19명의 학생이 3명의 한국인 선생님과 7명의 이란인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있다. 교육과정 편성은 60%는 한국 교육과정에 준하는 교과 수업, 약 40%는 영어로 하는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방과 후 수업으로 3학년 이상은 논술 2시간 국사 1시간 수학 2시간을 보충하고 있다. 3학년 이상 정규 시간 중 재량 시간으로 한자 1시간과 한국인의 생활 1시간을 하고 있다. 이런 교과목을 넣어서 지도하는 데는 해외에서 2중 문화 충격 속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확실한 정체성교육을 시킴은 물론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필자가 논술, 한자, 한국인 생활 과목을 맡아 가르치면서 이런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하게 되었다 . 우리 학교에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게 바로 참교육이며 정상적인 교육이라고 모두들 학교를 적극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주당 13-14시간 영어로 하는 수업(영어 2과목, 과학, 미술, 컴퓨터, 태권도, 이란어)에도 매우 적극적이어서 6개월 정도만 정상적으로 교육을 받으면 영어 실력 또한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된다. 그런데 이곳에 사는 상당수 한국 부모님들은 좋은 교육과정 편성으로 잘 운영되는 한국학교가 엄연히 있는 데도 영어가 그 뭐 그리중요한지 연간 수업료 1천만 원에 가까운 영국인 사립초등학교에 보내는 경우가 무척 많다. 이걸 보면서 부모님들이 얼마나 영어에올인하는지 알 수 있다. 영국인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고조선이 어떻고 경로효친 사상이 어떻고 서론 본론결론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까? 그렇다고 영어가 완벽한 것도 아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 한국학교에 보내지 않고 영국인 학교에보냈노라고 자랑하려는 속셈은 없는지 의문이다. 우리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얘기로는 ‘ 영국인 학교에 다니는 누구누구는 한국말을 하는 데 혀가꼬부라졌어요. 우리 말이라고 하는 데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 없어요. 너 애국가 4절까지 부를 수 있느냐 물어보면 그게 무슨말인데’ 이런 정도인데도 부모님들은 그래도 그 비싼 외화를 낭비하면서 오직 영어만 고집하는 모습이 무척 안탑갑다. 이곳에 십여 개의 국제학교(한국, 일본, 인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수단, 파키스탄 )가 있는 데 영국인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 중 한국인 학생이 수적으로 단연 1위란다. 일본인 학생은 거의 없단다. 일본은 해외에 자국학교가 있을 경우 자국학교 외 학력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니 자연히 일본인 학교는 그 위상이 확실해지고 정체성 교육면에서 우리 보다 한 더 발 앞선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해외 한국학교의 살길은 한국학교 교육을 도외시하고 외국인 학교 영어만을 고집하는 학부모님들의 발상이 변하지 않고서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수요자 입장에서 교육의 자율성과 경쟁성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강변할지 모르나 우리 것을 모르고 어떻게 자율과 경쟁이 미래를 대비하는 전인적 사람 기르기 역할을 하겠는가? 그리고 우리 정부에서도 해외 한국학교 위상을 확실히 보장해주어야 되겠다. 가령 한국학교가 있는 데 자녀를 외국인 학교에 보내면학비를 일체 지원해주지 않는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겠다. 지금은 공관 혹은 대기업에서는 거의 전액 학비를 지원해주고있는 실정이다. 한국학교 수업료 거의 4-5배 수준이다. 그리고 일본처럼 학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방안을 법적으로 제도화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하겠다. 혹자는 영어가 국력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 데 자기 것을 모르고 영어 좀 잘한다고 그게 무슨 국력이 되겠는가? 한국어능력이 논리화되어야만 영어도 논리화되고 고급스러운 영어가 되는 것이다. 한국정체성 교육이 단연 먼저이고 그 다음에 영어가 뒤따라야 하겠다.
국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 숫자는 827만 6000명으로 매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1970년 768만명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교수는 1만9241개로 2000년 1만8449개보다 792개 늘었고 1980년 1만841개에 비해선 2배 가까이로 급증했으며 교원수는 42만9천명으로 2000년 36만5천명보다 6만4천명 가량 크게 늘어났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 지난 4월 1일을 기준으로 한 '2007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교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국민들이 교육 통계에 접근,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 홈페이지(http://www.moe.go.kr)와 한국교육개발원(http://cesi.kedi.re.kr)에서 10월중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생 수는 1970년 768만명에서 1980년 989만3천명까지 늘어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1990년 984만4천명, 2000년 849만7천명, 2005년 833만9천명, 2006년 832만명으로 점차 줄고 있다. 초등학생 수는 저출산 및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383만명을 기록하면서 1962년 교육통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1972년 577만5천880명(최고 기록) 대비 6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등 1학년 학생 수는 매년 감소세를 지속하다 올해 60만8천99명으로 지난해 60만4천836보다 3천263명 늘었다. 취학률은 초등학교 99.3%, 중학교 96.0%, 고교 91.0%로 나타나 '완전 취학' 단계에 거의 근접했다. 진학률은 중학교 과정 99.9%, 고교 과정 99.6%, 고등교육기관 과정(대학 등) 82.8%로 매우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학교 수는 1970년 8천942개, 1980년 1만841개, 1990년 1만8천846개, 2000년 1만8천449개, 2005년 1만8천951개, 2006년 1만9천1667개, 2007년 1만9천241개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교원 수도 1970년 15만4천명, 1980년 22만8천명, 1990년 33만9천명, 2000년 36만5천명, 2005년 41만1천명, 2006년 42만1천명 등으로 증가했다. 교원 수가 증가하면서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 4월 현재 유치원 16.2명, 초등학교 22.9명, 중학교 19.1명, 고교 15.3명으로 나타났다. 학급 당 학생수는 유치원 22.7명, 초등학교 30.2명, 중학교 35.0명, 고교 33.1명 등이다. 교원 평균 연령은 유치원 31.2세, 초등학교 39.9세, 중학교 40.5세, 고교 41.5세이며 교감 이상 관리직 여교원 비중은 초등학교 14.4%, 중학교 16.8%, 고교 5.9%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석박사 학위 이상 학력을 보유한 교원 비율은 석사 학위 26.2%, 박사학위 0.7%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교지 면적과 건물 면적은 초등학교 23.7㎡와 8.9㎡, 중학교 22.4㎡와 9.0㎡, 일반계 고교 28.0㎡와 11.6㎡, 전문계 고교 43.3㎡와 16.5㎡ 등이다.
학부모를 폭행한 교사의 해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법 행정부(재판장 김상환 부장판사)는 12일 자녀의 체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한 학부모를 폭행해 해임된 초등학교 교사 고모(43.여)씨가 제주시교육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징계 절차에 위법이 없고 행위의 결과와 내용, 평소 소행 등에 비춰볼 때 비위의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아 해임은 정당하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정상참작 사유가 다수 존재한다 하더라도 엄정한 징계를 통해 학교의 교육과정이나 교육자들에 대한 사회적 존경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원고의 해임 처분은 평등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볼 수도 없으며 재량권을 넘어선 위법한 처분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제주시 모 초등학교 영어전담교사로 재직하던 고씨는 지난해 9월 고씨가 평소에 학생들에게 폭력을 자주 행사한다는 말을 듣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학교에 찾아온 학부모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 1월 해임처분을 받자 이에 불복,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일본 산요오노다시는 이미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시도한 교육사업인「생활개선,학력향상 프로젝트」를 금년도부터 시내 7개 중학교 (학생 약 1800여명)에 도입했다. 시립 타카치호중학교(타케나카교장)에서 공개수업이 있었는데, 프로젝트를 지도하는 오가와씨 (오사카여자대학강사)를 비롯하여 시교육위원회관계자가 참관하였다. 이 프로젝트는「백 칸 계산」의 교육방법으로 잘 알려진 가개야마히데오씨(리츠메칸대 교육개발지원센터 교수, 교육재생회의의원)가 감수를 하고, 아동이 가정에서 「빨리 자고 빨리 일어나기, 아침밥 먹기」라고 하는 생활습관의 개선을 유도하고, 학교에서는 「읽기, 쓰기, 계산」을 반복 학습하는 모듈수업을 도입했다. 중학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학교에서는 매일 아침 수업 전에 20분간의 모듈수업을 실시한다. 이 날은 3학년 4반의 모듈수업이 공개되어, 학생들은 담임교사가 시간을 재는 가운데 백 칸 계산, 한자쓰기를 했다. 시교육위원회에 의하면 모듈수업은 연간 70시간 정도인데 그 효과로써는 기초학력의 정착에 따른 학력향상과 학생이 학습에 대한 의욕과 자신이 생김으로써 무기력이나 거칠어지는 등의 문제행동의 감소도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참관한 오가와씨는「이 시도에 대해서 학교 측의 합의가 되어있어서 벌써 궤도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놀랐다. 기대는 크다」라는 반응이었다. 학생들은 『모듈수업은 피곤하다』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계속해나감으로써 시간이 단축되어, 자기 자신에게 집중력이 생긴 것 등을 실감한다. 학생들 자신이 크게 변할 것이다라는 기대를 이야기했다. 산요오노다시교육위원회는 최근에 작년 1년간에 있어서의 「생활개선, 학력향상프로젝트」의 성과를 공표했다. 시내 13개 초등학교(아동수 3,800명)에서 작년 5월과 올해 2월에 실시한 학력테스트(국어, 산수, 5월은 1학년은 제외)를 비교한 결과, 전 아동의 63%에 「학력의 신장」이 이루어져서, 학력 편차치(평균) 도 당초의 49.9에서 52.1이 되었다. 「지능지수의 신장」은 전체의 84%로 평균치도 102에서 111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가정에서 텔레비전 시청시간에 대해서는 작년 5월과 올해 3월의 조사에서 변화가 적고, 「그다지 생활이 개선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 했다. 결과는 학부모들에게 발표하였지만 시교육위원회는 더 분석하여, 앞으로 데이터의 상세한 것을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감수의 카개야마히데오씨는 27일, 산요오노다시를 방분하여 이번 결과에 대해서「지능지수가 늘어난 것은 전문가가 『있을 수 없는 수치』라고 흥미를 보일정도로, 학력 향상은 1년간에 달성 될 수 있는 것이 실증된 것이 아닌가」 하고 소감을 말할 정도이다. 2년째에는「초년도는 모듈수업이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아이들의 실력을 키우기 위한 수업, 지도법이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 디지털과 아놀로그 선율로의 초대 ! -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테마별로 구성된 9월의 눈높이 공연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더욱 쉽고 친근하게 국악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전자바이올린, 전자첼로의 디지털 일렉 사운드와 가야금, 해금, 대금 등 아놀로그 국악 현악이 조화를 이루는 퓨전국악 공연을 갖는다. 수준높은 음악적 역량에 빼어난 미모까지 겸비한 여성6인조 그룹 『더 플라워』의 이번 공연에는 영화음악으로도 유명한 미션임파서블의 연주시작으로 캐논변주곡, 한국전통국악 뱃노래, 비틀즈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HEY JUDE, 한국가요 그대없이는 못살아, 플라워의 빠르고 경쾌한 창작곡 등이 연주되어 클래식, 가요, 국악,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현악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9.15일(토) 오후3시에 회관내 싸리재홀에서 있으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권은 전석 6천원으로 학생, 국가유공자 및 장애우는 50% 할인되며, 예매방법은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iecs.go.kr)를 이용한 인터넷 예매와 20인 이상 단체관람의 경우 전화(760-3455~6)예매가 가능하며, 9.5일부터 14일까지 회관 2층 총무부에서 현장 구매를 할 수 있다.
정근영 선생님의 ‘좋은 교육 좋은 세상’을 읽고 근세기 들어 가장 위대한 교육가인 페스탈로찌는 인간학교의 기초를 가정과 초등학교에서 추구한 인물이었다. 그는 아동의 자발적 활동을 통하여 여러 능력을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직관적 방법을 제창하였다. 이는 사회개혁의 근본 기능을 전인적(全人的) 교육에서 찾은 것으로써 시대를 앞서가는 그의 혜안이 돋보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강산이 세 번 변하고 또 삼 년이란 세월이 흐를 동안 오로지 초등학교에서 몸 담아온 정근영 선생님. 그 선생님이 33년 동안 자연스레 터득한 교육관을 담은 책을 펴내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해 10월 말경 도서출판 글꽃에서 나온 이 책은 교육 수요자와 교육 공급자가 진정한 인간화 교육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든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정근영 선생님은 초등학교라는 현장에서 직접 교육을 담당한 실천가이지 페스탈로찌 같은 교육이론가는 아니다. 그러나 모든 교육이론은 교육실천을 떠나서 나올 수가 없다. 페스탈로찌도 무수한 교육 사업의 실패를 통해 교육 철학을 하나 하나씩 정립해 간 것이지 어느 날 갑자기 그 위대한 교육철학을 내놓은 것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정근영 선생님 같은 교육자의 소중한 경험이 하나의 사례로, 살아 있는 교육철학으로 정리되는 것은 상당히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정근영 선생님 같은 분의 실천적인 경험이 쌓이고 쌓여 올바른 교육 이론이 나오는 것이다. 정근영 선생님은 머리말에서 교직 생활 33년째에 접어들어서야 교육이 무엇인지 어슴푸레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좋은 교육에 대한 나름대로의 소신을 진지하게 풀어내고 있다. 결국 좋은 교육이란 좋은 사람을 만드는 것이며, 좋은 세상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소담스럽게 고백한다. 개인의 타고난 적성과 소질을 중시하는 교육, 그리고 소질을 발굴하고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교육, 적성과 소질을 적절하게 발굴하여 인생을 사는 데 필요한 힘이 되게 하는 교육. 바로 이런 교육이 좋은 교육이라는 것이다. 어찌 보면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낯익은 교육관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평범한 교육관을 직접 현장에서 체험한 이가 다시 한 번 강조할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 법이다. 아직도 학교 현장에서 좋은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도 구태의연하고 낡은 사고방식이 학교에서 횡행한다는 것이다. 정근영 선생님은 이런 낡은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고서는 좋은 교육과 좋은 세상이 올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평범하지만 너무나 어려운 주제를 다시 들고 나온 것이다.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는 그 하나 하나가 독립된 책의 역할을 할 정도로 깔끔하면서도 이치에 맞도록 잘 구분되어 있다. 내용도 평이하고 문체도 시원한 터라 누구라도 쉽게 볼 수 있다. 일종의 교육 수필이면서 교육 이론을 배경에 깔고 있는 책인 셈이다. 제1부와 2부, 3부에서는 선생님이 교육 현장과 생활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정겨운 시골길처럼 구수하게 펼쳐진다. 이 구수한 길을 따라 걸어가니 초등학교 시절에 만났던 친구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은하수가 폭포처럼 쏟아지던 한 여름밤의 추억이 생각나기도 한다. 실제 정 선생님도 초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폐교의 잔디밭에 누워 별을 바라보던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정 선생님은 그런 에피소드들의 행간 속에서 교육 현장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대안 제시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 공교육 정상화의 한 방편으로서 제시하고 있는 초등학교 교과 전담제 같은 방안은 절로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든다. 또한 교원의 직급을 7단계로 구분하여 승진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으며 실현 가능한 방안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외 교원복지나 교육양극화 해소 방안, 작은 학교 설립 안 등도 귀담아 들을 만한 제안이었다. 무엇보다도 제3부의 마지막에 나오는 '거창고등학교의 직업선택 십계'는 포복절도와 숙연함, 많은 생각거리들을 안겨준 명언이었다. 가장 생각나는 구절 하나. "부모나 아내가, 약혼자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참, 멋진 말이다. 역설의 법칙을 아주 완곡하게 표현한 말임에 틀림없다. 제4부와 5부, 6부는 전반부와 질적인 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초등학교의 문제점을 교사의 자격, 승진제도 등을 통해 정면으로 혹은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행간에 숨어 있는 엄정한 비판들은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고, 심각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정근영 선생님이 평소에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교육 모형과 대안들이 가지런하게 제시된 장이기도 하다. 책의 말미에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드리는 편지가 첨부되어 있다. 이 부분은 후기를 대신한 것이며 지은이의 총체적인 생각이 집약되어 있는 장이기도 하다. 참여정부의 대통령 자문 1기 교육혁신위원을 지낸 지은이답게 교육개혁에 대한 지은이의 지론이 차분히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혁신위원으로써 애쓴 노력의 편린들을 다시 볼 수 있으며, 위원회 활동을 하느라 교감 자격증을 받고도 여태 승진하지 못한 지은이의 소회가 슬며시 깔려 있기도 하다. 초등학교 교과 전담제, 대교사(1급)와 수석교사(2급), 전문 교사 등을 골자로 한 교원 조직 구조, 직업 유형에 따른 학교 제도 개선 등을 편지라는 형식을 통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책을 덮으면 정근영 선생님이 33년의 세월동안 가졌던 교육에 대한 열정이 독자들의 정수리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 결코 티 나지 않게, 결코 튀지도 않게, 잔잔하면서도 차분한 어조로 지난 세월의 이야기들을 풀어 가는 소박한 정성이 독자들의 가슴에 선연하게 파고 들 것이다. 인간에 대한 교육, 인간을 위한 교육, 인간을 만들어 가는 교육. 좋은 교육이란 바로 이런 것이며, 좋은 세상이란 이런 인간들이 사는 세상이 아닐까?
부산시 교육청의 학생수 예측 잘못으로 지은 지 5년밖에 되지 않은 신설 초등학교가 폐교 위기에 몰렸다. 부산시 교육청은 취학 아동수가 해마다 줄고 있는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위봉초등학교에 대해 학교 재배치 등을 통한 폐교를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현재 위봉초등학교 교장과 해당 지역 시.구의원 등이 참여하는 학교재배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2009년까지 위봉초등학교를 재배치하는 계획을 논의중이며, 부산시 교육위원회에서도 학생감소로 인한 학교 재배치 문제를 다룰 부산시립학교 설치조례 개정안을 심의중이다. 인근 반여초등학교와 반산초등학교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지난 2003년 개교한 위봉초등학교는 당시 38학급 1천216명 규모였으나 이후 지역 주민이 계속 줄면서 학생수도 크게 줄어 현재는 36학급 90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 교육청은 2011년 위봉초등학교 학생수는 660명 규모로 줄고, 2013년에는 500명 선에 그쳐 학교 운영에 필요한 적정 학생수에 못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수가 계속 줄어드는데도 학교를 계속 운영한다면 오히려 수업의 질이 떨어지고 시설관리에 어려움만 생길 것"이라며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학교 재배치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위봉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교육청에서 학교를 세울 때 통학지역 내 5~6년 후의 취학아동수를 정확하게 고려해야 하는데도 이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학생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위봉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해운대교육청 앞에서 폐교반대 집회를 갖고 교육청의 근시안적인 행정을 비난했다.
교장회에 이어 교감회도 무자격교장(공모)제 법제화 반대대열에 합류했다. 한국교총과 서울초등교감자율장학회(이하 서울초등교감회)는 10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최근 입법예고 된 무자격교장(공모)제 법제화 저지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원희 교총회장은 “교총이 지난 방학 중 무자격교장(공모)제 시범적용학교의 실태조사를 해보니 불공정심사, 로비, 심사위원의 전문성 부족 등의 부작용이 드러났다”며 “신성해야 할 학교현장이 정치장화 될 수 있는 위험한 무자격교장(공모)제의 법제화를 막고, 각 정당 대선후보 선거공약에 이것이 들지 않도록 하기위해 교총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교감선생님들께서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영호 서울초등교회장은 “어려운 역할을 맡아준 교총에 감사한다”며 “성명서 발표, 집회 참여, 무자격교장공모제의 문제점 홍보 등 다양한 방식의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교감회는 이번 무자격교장(공모)제 반대를 계기로 올바른 교원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공감하고 교감회 전국조직화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전국 교감회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노 회장을 비롯, 김문수 고문, 고재홍 총무, 한신종 강남지회장, 김희순 서부지회장, 류승현 감사, 경은호, 류인식, 손창대, 조순이 교감 등이 참석했으며 안양옥 서울교총회장, 문덕심 서초구교총회장, 유현의 교총 이사 등이 동석했다.
▶행복한 자기 감정 표현학교=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심리서적으로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소심한 소근이와 화가 많은 욱한이의 행동과 심리를 동화형식으로 풀어내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일선 교사들과 학생들의 사례를 풍부하게 조사했으며 경기초등상담연구회 교사들이 기획부터 집필, 감수 과정을 함께 했다. 방미진|다산어린이 ▶논리로 수학 뚝딱!=의미도 모른 채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기만 반복하던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책. 옛날이야기나 전래 동화와 연관시킴으로써 교과서를 공부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수’의 개념에 대해서 알려준다. 중국의 고사 조삼모사 이야기에서 등호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파악하도록 하고 부잣집 며느리 이야기에서는 곱셈의 개념을 깨우쳐주는 식이다. 정승진|경문사 ▶청소년을 위한 수호지=중국 송나라 말기, 속세에서 죄를 짓고 떠돌던 영웅호걸들이 양산박으로 몰려든다. 양산박의 108호걸들은 부패한 조정과 불의의 세력에 맞서나간다. 청소년 독자에게 맞춰 어렵고 난해한 문장이나 단어들은 설명을 붙이거나 한자를 병기해 뜻을 명확하게 했다. 원화에 충실하게 그려진 일러스트와 ‘고사성어 엿보기’ 등 볼거리도 다양하게 수록했다. 시내암|평단 ▶존중=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친구를 따돌리고,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 싫다며 게임에만 빠져 사는 요즘 아이들. 어른들이 서로 무시하고 다투는 모습만 보여준 탓인지 아이들에게서도 ‘존중’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7명의 작가들이 자기 존중, 차이 존중, 문화 존중, 생명 존중, 인권 존중, 어린이 존중, 어른 존중 등 7가지 주제를 맡아 따뜻한 동화를 만들었다. 김자환 외|청림아이
좀처럼 변하지 않고 옛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가 상당히 눈에 띄는 것이 오늘날 일본의 교육 현장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칠판과 분필, 세대를 넘어서 어떤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학교의 교실풍경이 이제 크게 변해가려고 한다. 교육현장에 IT(정보기술)도입이 키워드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는 획일적인 교실 설계나 교사 한명이 한 교실에서 많은 학생들을 상대로 지도하는 전통적인「일제학습」방식, 게다가 교육제도가 “장벽”이 되어, 구미에 비해서 크게 뒤떨어져 있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견해이다. 이같은 현실은 동시에 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개성이나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없다. 더 나아가 교사의 업무부담도 조금도 해소되지 않는 현실도 생겨나고 있다. 아베신조 수상을 기수로 교육재생논의가 활발해졌을 때, 더욱이 이러한 교육현장의 염려도 있었지만, IT화로 변하는 교실풍경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전국의 학교교직자나 교육 관계자들로 붐볐다. 학교를 대상으로 한 교재,정보기기에서 최고 수준인 new education expo 실행위원회가도쿄 아리아케의 토쿄 패션타운에서 개최한「new education expo 2007」에서, 지난 달 20, 21일에는 회장을 오사카로 옮겨서 개최하였다. 교실 환경면에서 주목된 것이 컴퓨터와 프로젝터를 접속하여, 칠판에 붙인 전자정보 보드로 컴퓨터 화면이나 디지털컨텐츠(정보내용)를 조작할 수 있는「e-칠판」(전자 칠판)이 선을 보인 것이다.회장내에서 실제로 학생을 대상으로 공개수업이 전개되었다. e-칠판을 활용하면 종래의 컴퓨터를 사용한 수업과는 달리, 교사는 조작할 때마다 컴퓨터로 이동할 필요가 없이 칠판 앞에 서서 여러 가지 조작을 할 수 있어서, 학생과 마주보고 수업을 할 수 있다. 또 기록, 저장 기능의 활용으로 몇 번이라도 반복학습이 가능하다. 여러 가지 디지털 컨텐츠를 활용한 수업도 전개할 수 있다. 그러나 간단하게 보이는 e-칠판 도입도 교육현장에서 전혀 추진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일본이다. 문부과학성에 의한 「학교에 있어서의 교육 정보화의 실태 등에 과한 조사」에 따르면, 2006년 3월말 단계에서, 인터넷 접속 가능한 전국 약 3만 8천개의 초중고에서 도입되어 있는 프로젝터는 약 11만대인데, e-칠판은 겨우 약 8천대정도이다. 이와 비교하여, 학교 수업의 IT화가 정착되어 있는 영국은 이미 2005년 단계에서 초등학교에서 평균 5대, 중등학교가 평균 17대의 프로젝터, e-칠판이 도입되어, 이것을 활용하는 교원도 초등학교에서 69%, 중등학교가 42%로 e-흑판의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e-칠판의 도입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예산상의 제약도 있지만「그릇」인 교실의 설계, 교사의 부담 등의 여러 가지 요인이 겹쳐져 있다. 영국의 교실은 천정에 단 프로젝터와 e-칠판의 설치가 널리 보급되어, 설치가 안된 교실도 천정에 매달린 쇠장식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있다. 이것에 비해서, 일본의 교실은 강도가 없는 천정판자가 쇠 장식의 설치를 곤란하게 하며, 기기도 교사가 직접 셋팅 해야한다. 영국은 전임기술자를 두고, 교사가 이러한 작업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제 학습방식이 일반적인 일본과 개별학습과 그룹학습 등 다양한 수업형태를 도입하여, 1960년대 중반부터 교육개혁을 시도해 온 영국과의 차이가 e-칠판의 도입하나만 보아도, 교실환경의 IT화의 차이가 난다. 일본의 학교는 7*9미터 규격의 “상자식”교실이 곧게 뻗쳐 있는 복도에 맞춰서 늘어서 있다. 이 획일성에 대표되는 유연성 없는 교실환경과 지도수법이 「보이지 않는 벽」이 되어 교육현장의 IT화를 거부하고 있는 면도 간과할 수 없다. 2006년 3월에 포괄 연계협정을 맺은 우치다양행와 독립 행정법인 매스 미디어교육개발 센터가 학교의 ICT(정보커뮤니케션 기술)환경정비에 대해서 시도하는 공동연구「UNIQUE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치바대대학원 공학연구과 준교수는「교실 환경의 개별화, 다양화는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지적하면서 「지금의 아이들을 일률적으로 똑같은 교실에서 같은 선생님이 가르치는 방법은『시대착오이다』」라고 일본식 교육이 변해야할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을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교실환경의 IT화를 가속시키기 위해서는 깊게 뿌리박힌 일본식 교육의 풍토의 변혁도 필요하므로 칠판이 있는 교실풍경이 사라지는 날은 아직도 먼 것 같다. 일본의 교육현장에서의 IT화의 뒤떨어진 것은 문부과학성이 12일에 발표한 초중고 등 공립학교의 정보화에 관한 실태조사에서도 밝혀졌다. 교원 수에 대한 학교업무용 컴퓨터의 소지율은 평균 43.0%(전년도 33.4%)가 되고, 수업용 컴퓨터 한 대당 아동학생수는 7.3명(전년도 7.7명)이다. 모두 다 전년도에 비교하면 다소 상승했지만 정부가 내세우는 목표까지는 아직 멀었고, 게다가 국제 비교를 해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006년 1월에 결정한 IT 신개혁 전략에서 2010년까지의 목표를 교원에 대한 컴퓨터 설비가 1인 1대, 컴퓨터 한 대당 아동학생수를 평균 3.6명으로 설치할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한편, 해외와 비교하면 미국(2005년 가을 단계)은 초중등학교 전체에서 컴퓨터 한 대당 아동 학생수는 3.8명이고, 영국(2006년 9월 단계)은 초등학교 5.2명, 중학교에서 3.6명으로 일본의 수준과는 큰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이 열흘 정도 남았다. 리포터도 엊그제 일요일에 고향 금산에 벌초하러 다녀왔는데 평소에는 노인들만 드문드문 다니던 마을에 리포터처럼 벌초하러 온 사람들의 차들이 가득 찼다. 여기저기 산과 들에서 예초기 소리가 시끄러운 것이 추석이 가까이 왔음을 실감케 했었다. 비록 얼굴 한번 본적 없고 모신 적 없는 조상이지만 이렇게 조상님에 대한 존엄성과 관심도가 차츰 높아져가고 있는 현상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종교적 의미가 있나 없나를 떠나서 조상을 모시고, 부모형제에 대한 효와 우애를 나누는 행사는 세월을 떠나 항상 유지했으면 하는 미풍양속이다. 이렇게 추석 즈음에 하는 조상 묘에 대한 보살핌을 이르는 단어로 '벌초'와 '금초'라는 단어를 혼용해 쓰는데 정확한 뜻을 알고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해서 신문(대전일보, 2007.9.11. 기사참조)에 나왔던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해 본다. ‘금초(禁草)’란 원래 ‘금화벌초(禁火伐草)’의 준말로서, 무덤에 불조심하고 때맞추어 풀을 베어 잔디를 잘 가꾼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무덤에 불이 나게 되면 조상님에 대한 욕보임은 물론 그 후손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초등학교를 1시간 정도 산을 넘어 다녔는데 남의 묘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불을 내서 아버지께서 여물을 뿌리고 몰래 재를 지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금초는 꼭 추석명절이 아니더라도 손(損)이 없는 날을 택해 산소관리가 필요한 때를 가려 손질을 하면 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 ‘금초’라는 말은 중부 지방에서 흔히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이유는 고장마다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하나의 관습일 뿐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것 같다. 리포터도 금초라는 단어를 충청지역에서 쓰는 사투리인 줄 알고 있었다. 다음에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벌초(伐草)’는 무덤의 풀을 깎아 깨끗이 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즉, 봄과 여름철을 지나는 동안 선산에 잡풀들이 웃자라나서 매우 볼품없이 된 산소를 잘 가꾸어 놓아, 추석명절에 성묘를 드리기 위해 산소의 풀을 깎아 깨끗이 손질하는 일을 ‘벌초’라고 하는 것이 정설일 것이다. 어쨌든 정확한 뜻으로 본다면 추석 전에 무덤의 풀을 깎는 일을 ‘벌초’로, 한식(寒食) 때 하는 벌초는 ‘금초’로 표현하는 것이 맞는 말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은 금초는 양반가에서 쓰는 말이고, 벌초는 상민들이 쓰는 말이라고 하는데 이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한다. 어쩌면 양반이 상민과 구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어낸 말일지는 모르겠다. 아울러 요즘 심심찮게 들려오는 소식이 벌초하다가 예초기 칼날이 부러져서 중상을 입거나 말벌에 쏘여 목숨을 잃는 경우도 생긴다니 조상 모시는 일도 중요하지만 자기 몸 건사하는 일도 중요하니 각별히 조심해야 겠다. 안전장구(보안경, 안전화, 모기약 등)를 챙겨 일을 해야 함은 기본이다.
등하굣길에 교통사고를 당한 초등학생수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문헌 의원(한나라당)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초등학교 등하굣길 교통사고 피해학생수는 모두 201명으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피해학생수(133명)를 이미 넘어섰다. 초등학교 등하굣길 교통사고 피해학생수는 2004년 57명에 불과했으나 2005년 110명으로 배 가까이 로 늘었고 2006년 133명, 올해의 경우 7월까지만 해도 201명에 이르러 매년 급증하고 있다. 등하굣길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학생수도 2004년 9명, 2005명 10명, 2006년 14명, 올해 7월까지 10명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사고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지역이 3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와 울산 각각 20명, 부산과 서울, 인천, 전북 각각 15명, 경남 14명, 강원 12명 등이다. 교통사고 등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스쿨존(School Zone)은 초등학교의 경우 지정률이 전체 평균 89.59%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스쿨존 내 안전표지판, 과속방지턱, 속도감지기 등 설치율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경우 스쿨존 지정률이 98.3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나 안전표지판 설치율은 66.37%, 보차도 분리율은 59.88%, 아스콘 포장률은 45.43%, 과속방지턱 설치율은 54.13%, 속도감지기 설치율은 0.88%에 불과했다. 정 의원은 "스쿨존 지정 비율만 높일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고방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정범위를 확대하고 과속방지턱, 감시카메라 등 관련 시설을 보다 철저히 갖추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주영갑)에서는 신규 원어민영어보조교사 19명과 원어민담당교사 20명 등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구문화원의 지원으로 ‘I Love Korea" 라는 주제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새로운 원어민 교사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고 원어민담당교사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하여 9.7일부터 9.8까지 이틀간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I Love Korea' 프로그램은 원어민교사들이 한국 문화와 한국 학교생활에 낯선 19명의 원어민 교사들과 원어민담당교사의 친교의 시간 및 한국 생활과 한국문화 맛보기, 학교생활에 적응을 도울 수 있는 내용으로 계획되었다. 첫날에는 서부교육청의 원어민교사 수업질관리 프로그램인 Good Teacher, Good Buddd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북인천여중에서 실시된 영어수업대잔치에 참석하여 선배원어민교사와의 첫대면 인사를 나누고, 다양한 협동수업 및 마이크로 티칭을 참관하였으며. 둘째날은 신규 원어민 교사와 각 학교의 원어민 담당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먼저 ’선배 원어민 교사와의 만남 시간을 갖고, 검암역, 대형마트 등 실질적 생활안내, 부평향교, 녹청자 도요지 사료관, 백제도예 방에서 물레체험 등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순서로 이루어졌다. 특히 한국문화 체험 중 원어민교사들은 도자기 체험에 원더풀! 을 연발하며 관심을 가졌으며. 선배 교사와의 만남 시간에는 간재울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Paulo 원어민 선생님의 진행으로 집구하기 문제에서부터 물건 구입하기와 같은 실생활에 관련된 질문, 수업시간에서 학생들 지도하는 방법, 학급에 장애아동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와 같은 다양한 질문 및 지도방안이 제시되었다. 한편 금곡초등학교의 원어민교사 미반웨이는 선배교사와의 만남 시간을 통해 많은 유익한 정보를 얻었으며 한국문화체험을 통해 좋은 친구만들기(Good Buddy)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학교현장에서 놀이기구로 인한 어린이들의 사고가 끊기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상자형 그네에서 사상자가 계속 이어진데다가, 1일에는 키후현 오카키시의 시립 오노초등학교에서, 그물 건너기 놀이기구의 나무 기둥이 부러져서, 아동 13명이 부상을 당했다. 학교현장에서 안전대책은,과연 충분히 이루어졌을까? 문제가 된 놀이기구는 두 개의 기둥사이에 세 개의 밧줄을 묶어서, 붙잡으면서 이동하는 것으로 학부형들이 1989년에 전신주의 폐재를 이용하여 제작, 기증한 것이다. 학교측에 의하면 교정의 놀이 기구에 관해서는 현 교육위원회의 지도에 따라, 교사가 눈으로 살펴보거나 들어보거나 두드려봄으로써 소리를 들어 보는 등의 조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 것 외에, 전문업자가 일년에 세 번의 점검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놀이기구 별로 안전기준이나 세심한 점검항목을 정해두고 있지 않았다. 교장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대응에는 한계가 있어서 업자에게 부탁하고 있는 실태를 인정하지만, 이번 사고에서는 그 업자가 한 달 전에 점검에서 기둥이 부러진 부분이 썩은 것을 못 보고 지나쳤다. 독립행정 법인 일본 스포츠 진흥 센터에 의하면, 2003년도에 전국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고는 약 29,000건(의료비 신청분으로 추산)으로 내역은 철봉이 약 7,200건, 그네 약 3,500건 수평사다리가 약 2,800건, 미끄럼틀이 약 2,200건이다. 학교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공원의 놀이기구에 대해서는 국토교통성이 2002년도에「안전확보에 관한 지침」을 제정했다. 구미의 경우를 모델로 하여, 놀이기구의 설계에서부터 관리, 이용까지 각 단계에서의 안전대책을 구체적으로 명기했다. 한편, 학교의 놀이기구에 대해서는 학교보건법에 학기별로 안전 점검을 의무화시키는 규정 등이 있는 정도이다. 문부과학성은 국토교통성의 지침을 도도부현의 교육위원회에 참고로 통지하고 있지만, 실제 안전 대책은 각 학교에 내맡기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일제 점검이 지시되어 문제의 놀이 기구를 사용금지나 철거처분을 하지만, 대응이 늦음은 인정하지 않는다. 안전교육이 전문인 타마가와 대학교수는나누어진 행정의 폐해를 지적하며, 「미국의 경우, 공원에서부터 유치원, 학교, 상업시설에 이르기까지 놀이기구가 설치된 장소 전체에 똑같은 안전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국토교통성의 지침이 학교에서도 똑같이 운용되는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안전대책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업계단체인 놀이기구 제조회사 등으로 조직된 일본공원시설협회에서는 독자적인 안전 기준을 설정한 것 외에, 자치단체의 담당자를 대상으로 유료 점검 강습회도 열고 있다. 이 협회 이사장은 「작년에는 전국 초등학교에 사고방지에 유용한 소책자를 배포했다. 선생님들에게도 강습회의 참가를 호소하고 있지만….」이라고 이야기했다. 「지침이 만들어져 자치단체 담당자의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졌다」라고 이사장은 이야기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놀이기구를 이용하여 위험한 도구가 아닌 즐겁게, 그리고 안전하고 놀 수 있기 위해서, 실질적인 점검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사람됨을 일깨우는 예절 및 충효 교육- 강화군 교동면에 소재한 소규모 도서학교인 교동초등학교(교장 장경례)에서는 5일 오전 교동도에 소재한 교동·난정·지석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 명사 초청 효교육의 날 행사를 개최 좋은 호응을 얻은 가운데 마쳤다. 1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교동향교의 주최로 열린 이날 효교육에서 강사로 나온 교동향교 이희석 어르신은 ‘왜 효 생활이 중요한가?’에 대한 강연을 통해 인간이 동물들과 다른 점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라며, ‘50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릴 정도로 예절생활과 더불어 효를 생활화한 나라’라며 ‘학생들이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길은 작은 것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며, 공부 열심히 하기,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기, 부모님 말씀 잘 듣는 것은 아주 훌륭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효 생활의 중요성 및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소양 등에 대한 강연이 이루어졌다. 두번째 강사로 나선 방제희씨(교동향교)는 ‘행복한 사람, 성공한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소양’에 대해 강연을 하였는데. 행복한 사람은 우선, 남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어 있는 사람임으로,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가 그 사람의 생활과 언어 속에 배어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 모두는 교동에 살고 있는 교동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며, 교동의 역사도 자랑스럽지만 교동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특성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했다. 한편 장경례 교동초등학교장은 “오늘 배운 내용이 학생들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져 더욱 훌륭한 사람으로 커 나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