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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신화는 없다’의 저자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었다. 한 가난한 노점상 소년이 평사원으로 현대건설에 입사해 20대에 이사가 되고 30대에 사장이 되고 40대에 회장이 된다는 그 신화 같은 실화만으로도 단숨에 읽혀졌던 책 신화는 없다! 1995년에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명박은 단숨에 젊은층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가난에 찌들어 술지게미로 배를 채우던 포항 소년이 대기업 회장이 된다는 그 성공신화만으로도 평범한 소시민의 일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었던 이명박! 그가 세기를 바꾸어 또 한 번의 신화를 만들어 내었다. 2002년엔 제 32대 서울시장에 덜컥 당선되더니 2007년에는 하늘이 내린다는 제 17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경제판의 신화도 모자라 정치판의 신화까지 한달음에 이루어낸 입지전적인 인물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이명박 당선자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크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 그 놈이 그 놈이려니 관심 두지 않던 나조차도 이번만큼은 뿌리 깊은 교육병폐를 해결해주는 첫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어본다. 이상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현교육시스템을 쫓아가느라 교사는 교사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몸살을 앓는 작금의 교육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해주는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하는 그런 기대 말이다. 숱한 반대를 무릅쓰고 감행한 청계천 되돌리기 사업이 현재 서울시민의 휴식처이자 관광명소로 거듭난 것처럼, 교육정책도 그렇게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과감하게 추진해주길 바란다. 경제만 선진대열에 올리는게 아니라 교육도 함께 어깨를 나란히해서 명실상부한 교육대통령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19세기에는 국방력이, 20세기에는 경제력이, 21세기에는 교육력이 국력을 좌우한다고 하지 않는가? 석유를 비롯한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가 세계 12위의 경제력을 갖춘 것도 교육이 이루어낸 성과임은 부인할 수가 없을 것이다. 자신은 굶더라고 자식들만큼은 교육시켜야 한다는 못배운 부모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렇게 큰 자식들이 부모가 되어 더한 열성으로 고학력 시대를 만들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하지만 허리가 휘청일 정도로 비싼 등록금 물어가며 뒷바라지한 결과가 지금 어떠한가? 그렇게 대학만 보내놓으면 미래가 창창하게 열릴 것 같던 귀한 자식들이 지금 방콕에서 청춘을 죽이며 보내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런 자식들을 보면서 맘 아파하는 것은 비단 부모들뿐만 아니다. ‘너희들은 이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의 인재’라고 침 튀기며 가르쳤던 교사들의 마음도 쓰리긴 매한가지다. 착하고 성실하게 모범적으로 학교생활을 했던 애제자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코죽어 있는 모습을 보면 똑같이 가슴이 무너진다. 교육의 문제는 이제 강 건너 불구경하듯 뒤로 밀쳐둘만한 사안이 아니다. 당장 이명박 당선자가 보물 1호로 여긴다는 손자 6명도 분명히 우리나라 초등교육의 시스템에서 교육을 받아야 할 처지가 되었다. 일국의 교육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우리 교육시스템에 희망이 보이지 않아 어린 손자를 외국으로 조기유학을 보내는 그런 비겁한 짓거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한번쯤은 보물인 손자들의 하루 일상을 체험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학교 교과서와 학원 책이 뒤섞인 무거운 책가방을 등에 매고 ‘학원 가기 싫어요’를 외치는 손자의 등을 떠밀어도 보고, 학원으로 또 학원으로 뺑뺑이를 돌다 늦은 밤에야 귀가해야 하는 초등학생의 하루 일과를 직접 경험해보기도 하고... 요즘의 아이들 정말 버르장머리없다고, 간을 뒤집어 놓을 정도로 말안듣는다고만 하지말고,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를 아이들의 눈높에에서 직접 체험하고 마음속까지 들여다보길 바란다. 또한 이런 교육풍토에서 달리 뾰족한 대처방법이 없어서 애처롭게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부모와 교사의 마음까지도...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학교, 이런 아이들을 가르치는 넉넉한 교사, 그런 교사에게 맘 턱 놓고 자녀들을 맡길 수 있는 학부모, 학교에 보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과 교사와 학부모가 모두 행복해하는 그런 기틀을 마련해주는 교육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천편일률적인 학교교육시스템과 필수과목인 영어수학학원과외에 몸살을 앓는 아이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도록, 학교를 인문계고, 전문계고,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등으로 다원화시키고, 더 나아가 고등학교만 나와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기 펴고 살아가는데 아무 불편이 없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대학에 들어가는 것만이 인생의 절대 목표가 아닌, 아이들의 다양한 개성을 존중해주어 진정으로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분야에서 콧노래를 부르며 일할 수 있는 그런 여유만만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다. 그렇게만 된다면 50%에 육박하는 지지층을 이끌어낸 이명박 당선자가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때 정말 애쓰셨다고 박수 받고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총살 당하고, 감옥에 갇히고, 욕 먹고 쫓겨나가는 역대대통령들의 슬픈 전철은 뒤로 하고, 처음으로 기립 박수 받고 떠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민심은 바람과도 같아서 잘못했을 때는 지금의 굳건한 지지층이 강풍으로 돌변해 단순간에 날려버릴 수도 있는 무서운 존재임을 재임기간 5년 동안 명심하고 또 명심하길 바란다.
일본 야마나시현 야마나시시립후에초등학교에서시한절전의 대처가, 환경교육 프로그램「키즈 ISO14000FORSCHOOL」에 금년도 인정받았다. 이같은 인정은 전국 최초이며, 동 프로그램을 인증하고 있는 NPO 법인「국제 예술 기술 협력기구」(아텍크)에 의하면 학교의 환경 문제를 수치 자료 등을 기본으로 과학적으로 분석·검증해, 목표 달성하는 것을 통해서 학생들의 환경 의식이나 과학적 사고 능력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다. 이 학교는2년간의 시험 실시를 거쳐 금년도부터 본격 도입했다. 이 초등학교는 4년 전부터 기술 시간 등을 이용하여 에너지 절약 등 환경 교육을 실시해 왔다. 2년 전부터는 각 클래스에「전기 끄는 담당자」,「물을 소중히 하는 담당자」등을 조직 해, 「빈 교실의 소등」,「물통에서 걸레 세탁 철저」등을 힘써 왔다. 이를 실천한 결과 금년도는 학교 전체의 전기 사용량을 06년 7, 11월과 비교해「10%삭감한다」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달성까지 소비 전력량의 수치 파악, 대처의 현상분석, 계획의 재검토 등을 반복해 왔다. 금년도는 교실내의 밝기를 측정해 수업중에도 부분 소등을 하거나 체육관의 효율적인 소등을 도입한 것 외에「전기 소비를 1킬로와트라도 줄인다」라고 수치 목표를 정해 절전 의식을 높였다. 그 결과 이번 달 중순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 해당 기구로부터 19일에 결과가 통지된 것이다. 지난 21일은 학생회나「전기 끄기 담당자」 등 약 30명이 모여, 금년 마지막 협의를 했다. 학생회장인 야사키군이 재차 인정을 보고해, 향후의 활동으로서 난로의 전력 삭감을 토의했다. 야사키군은「환경 활동을 앞으로도 계속해 이 학교의 전통으로 하고 싶다」라고 기쁨을 말했다. 담당인 후지와라우희 교사는「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보답 받았다. 환경 의식이 높은 학생들이 길러졌으며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인정증 수여식은 2008년 1월 12일에 도쿄에 있는 유엔대학(에서 있을 예정이다.
-인천중앙도서관 1,400권 도서 기증- 인천중앙도서관(고승의 관장)에서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된 “2007 책으로 여는 아나바다 도서기증운동”을 통해 수집된 도서를 선별하여 12.24일 인제고등학교 등 4개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에 아동도서 및 일반도서 1,400권을 기증했다. 도서 기증을 받은 4개교는 내가초등학교, 인제고등학교, 문일여자고등학교, 인성개발연구원 이며, 도서관을 개관하거나 도서관에 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도서기증은 지난 5월에 경찰서, 대안학교, 복지관, 지하철역사문고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1,600권 기증한바 있으며 8월에는 백령초등 도서지역 초등학교 5개교를 대상으로 2,000권 기증, 9월 군부대와 고아원에 500권을 기증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지난 1년간 4회에 걸쳐 15개 기관에 5,500여권을 기증했다. “2007 책으로 여는 아나바다 운동”은 나에게 필요 없는 책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시작된 도서기증운동으로 지금까지 500여명의 개인, 서점, 단체, 연구소 등으로부터 아동도서, 일반도서, 비도서 등 23,000여권의 도서가 기증 되었으며, 기증한 사람들에게는 감사장 과 기념품 전달 · 도서관 우수회원권을 증정하였고, 기증도서 일부는 중앙도서관의 자료로 등록하여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또한 도서기증운동을 통하여 도서관 장서확충을 보완함으로써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옴은 물론 도서지역 초등학교와 소외계층에 전달된 도서는 학력 신장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함께 나누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여 서로 나누고 얻어가는 지식확산을 유도함으로 나눔과 베품을 실천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편 중앙도서관 고승의관장은 시민들이 기증한 책들이 이처럼 값지고 알차게 활용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도서기증 문화가 활짝 꽃 피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승진 3급 ▲학생교육원 총무부장 유선호 ▲학교운영지원과장 이정우 ▲총무과(연수) 배기열 4급 ▲감사담당관 안시용 ▲총무과 이창희 ▲정책기획담당관 이은각 ▲학생교육원 서무과장 노승록 ▲총무과(교육파견) 설인환, 김선정 5급 ▲정책기획담당관 박근석 ▲경동고 정 호 ▲광양고 나병관 ▲구로고 한승철 ▲누원고 임재옥 ▲덕수고 김경희 ▲동작고 양형모 ▲불암고 임한식 ▲선유고 한창화 ▲성동고 승영길 ▲수락고 금여송 ▲신현고 김윤중 ▲언남고 박동홍 ▲여의도고 이병호 ▲영등포고 최윤세 ▲오금고 신재웅 ▲월계고 김영숙 ▲청담고 나경수 ▲청량고 김동지 ▲태릉고 황현택 ▲한성과학고 서경연 ▲서울경영정보고 진영학 ▲총무과(연수) 유상기, 최인열, 황수복 5급(사서) ▲고덕평생학습관 평생학습지원과장 정요 ▲남산도서관 학교도서관지원과장 송명자 ▲정독도서관 학교도서관지원과장 정미연 5급(시설) ▲교육시설관리사업소 지원2과장 김재환 ◇전보 3급 ▲교육지원국장 양종만 ▲마포평생학습관장 김수동 ▲남산도서관장 김동주 ▲양천도서관장 정승운 4급 ▲교육위원회 의정담당관 이종도 ▲감사담당관 구효중 ▲총무과장 조향훈 ▲예산법무담당관 김동선 ▲행정관리담당관 이남영 ▲평생학습지원과장 신문철 ▲교육연수원 서무과장 안정준 ▲학생체육관장 박장화 ▲영등포평생학습관장 이덕희 ▲동부 관리국장 장명길 ▲강남 관리국장 정연홍 ▲중부 관리과장 남창복 ▲학교보건진흥원장 장철환 ▲총무과(서울특별시 교육협력관) 정임균 ▲총무과(교육파견) 김성갑 ▲총무과(연수) 문대식, 이방걸, 이성기, 양영홍 5급(행정) ▲감사담당관 김준희, 전성균 ▲예산법무담당관 백종대, 박정신, 엄종범 ▲초등교육정책과 이백열 ▲혁신복지담당관 이규성 ▲학교운영지원과 조영권 ▲교육연구정보원 경리과장 장병석 ▲교육연구정보원 관리과장 최구식 ▲교육연수원 경리과장 김상남 ▲과학전시관 서무과장 전우식 ▲학교보건진흥원 관리과장 김연기 ▲학생교육원 경리과장 최창남 ▲학생체육관 관리과장 김순희 ▲교육시설관리사업소 원용하 ▲동부 관리과장 한상태 ▲동부 재정과장 김석중 ▲동부 평생교육체육과장 박태수 ▲성북 재정과장 장영익 ▲고덕평생학습관 관리과장 권호석 ▲마포평생학습관 관리과장 임병선 ▲강서도서관 관리과장 송영옥 ▲고척도서관 관리과장 김병안 ▲동대문도서관 관리과장 박연선 ▲용산도서관 관리과장 노태일 ▲종로도서관 관리과장 황엽 ▲경기여고 조원익 ▲경복고 백자영 ▲당곡고 고명식 ▲상계고 김용갑 ▲서울국제고 이길환 ▲경기기계공업고 임기석 ▲경기상고 안동호 ▲서울북공고 김성국 5급(사서) ▲노원평생학습관 평생학습지원과장 신태숙 ▲양천도서관 문화활동지원과장 이명하 5급(시설) ▲학교운영지원과 김경화 ▲교육시설과 이현희 ▲교육시설관리사업소 시설2과장 김정환, 지원1과장 김흥배 ▲과학전시관 관리과장 임기우 ▲서부 시설과장 오봉훈 ▲남부 시설과장 권오태 ▲강동 시설과장 서동일 ▲강서 시설과장 오석주 ▲강남 시설과장 이창하 ▲동작 시설과장 김헌암 ▲성북 시설과장 김길원 5급(보건) ▲학교보건진흥원 보건지원과장 이현옥, 급식지원과장 김민회 (이상 2008년 1월 1일자)
인천 연학초등학교(교장 김성수)는 11.5-12.24일 까지 5·6학년 420여명을 대상으로 6학년은 담배의 성분과 독성, 신체폐해 그리고 알코올과 뇌, 사고에 대하여 교육을 실시했으며 5학년은 약물의 오용과 남용에 대해서 마약퇴치운동본부 강사를 초빙해서 약물오남용 교육을 실시 담배흡연이 인체에 유해무익하다는 의식을 심어줌으로써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은 중추신경을 흥분시키거나 억제시키는 약물과 같은 것으로. 특히 뇌발육이 완성되지 않은 어린 청소년들이 이런 물질에 노출되면 뇌에 치명적인 손상이 올 수 있으며 이들 약물은 중독성, 습관성, 내성이 강하기에 호기심에 시작하여 끊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 지속적으로 이런 약물에 노출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을 심어주었다. 또 어려서부터 이런 약물이 뇌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심각한지 올바른 보건지식을 습득시켜 아동이 커서 이런 약물을 단순히 기호식품으로만 받아들이기보다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여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하여 보건교육을 실시해야 된다는 교훈을 되새기게 했다.
12.21 오전 인천주안공단에 위치한 (주)한미반도체 사무실에서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온 5학년 재학생 10명에게 장학금으로 1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수여한 주인공이 있어 지역사회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인천주안초등학교 제13회 졸업생으로 한미반도체주식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곽노권 대표이사로 이날 안효승 학교장과 불우학생 10명을 초청 장학금과 선물세트를 전달하며 격려했다는 것이다. 또한 장학금을 받는 어린이들에게 회사에 대한 소개와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고, 점심식사를 함께 나누며 어린 시절의 어려움을 회상하며 용기를 잃지 말고 꿋꿋하게 자라나서 이 나라의 큰 기둥으로 자라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곽노권 사장은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주안초등학교의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인천주안초등학교 본관 건물과 솔안말 체육관 건물에 학교모표를 새기고 체육관 명칭을 멋진 글자로 새겨 넣는 등 학교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제13회 졸업생들과 함께 학교를 방문하여 아이들과 급식을 같이하며 아이들의 꿈과 이상을심어주기도 하는 등 학교 사랑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후원을 해오고 있다. 한편 본교 안효승 교장선생님은 곽노권 사장에게 교직원과 아이들을 대표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근무성적 평정 기간을 2년에서 점차 10년으로 늘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을 지난해 5월 개정한 이후, 우려한 대로 ‘승진에 불리한 소규모 학교를 탈출’하려는 교원들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총이지난달 3일~14일 소규모 학교가 많은 강원, 경북, 충남, 충북, 전남 지역의 도서벽지 및 농산어촌 180개 학교 2200여 교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2007년도 말에 다른 학교로의 전보를 희망한 교원은 응답자 2223명 중 39.6%인 880명에 달했다. 전보를 희망한 880명 중에서 ▲‘불리한 근평’이 가장 많은 51.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근무 여건 불리(14.4%) ▲주거지 이동(12.2%) ▲근무기간 만기(10%) 순이었고, ‘무응답 및 기타’ 항목은 24.5%였다. ‘근무여건 불리’ 조항은 ‘승진규정이 개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던 2006년 12월의 26.1%에 비해 두 배 정도 많은 수치다. 교총의 김무성 부장은 “2006년 이전에는 농어촌 및 도서벽지 가산점을 따기 위한 경합지가 승진규정 개정으로 기피지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원들이 서술한 전보 신청 사유에서도 소규모 학교 기피 현상은 확인된다. 전북 부안의 J중학교 교원은 “10년 근평 반영이 소규모 학교 교원에 불리할 것 같아서‘라고 답변했다. 경북 군위의 Y초등학교 교원은 ‘근평 관계 및 업무 과다’를, 충남 서산의 B초등학교 교사는 ‘근평 점수가 유리한 시내 학교로의 전보’를 이유로 지적했다.
교사를 지망하는 학생이나 현직 교사가 발달장애가 있는 학생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지원하는 자세를 생각하는 실천 연수가 류큐대학 교육학부부속 장애아 교육실천 센터에서 시작되었다. 경도 발달장애자를 위한 “특별 지원 교육”이 2007년 4월부터 시작되어 아이들을 지원하면서 아이들로부터 배우는 귀중한 장소가 된 것이다. 이 활동은 월 2회로 이 센터에서 오후 6시부터 약 한시간반 실시한다. 유치원 아동부터 중학생까지 12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것 외에, 초중등학교나 특별지원학교의 교사(특수학교 교사)와 보육사가 합하여 15명 정도이고, 학생은 이 대학교를 중심으로 하여, 오키나와 국제대학의 학생도 함께 20여명에 이른다.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대인관계나 집단활동이 서툴다는 의식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는 힘을 길러주려고 학생 스텝을 중심으로 집단 레크레이션을 즐기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과 스텝은 팀별로 나뉘어 등과 배로 공을 끼우고 운반하는 경쟁을 했다. 게임을 하거나 레크레이션에서 사용할 명찰을 만드는 언뜻 보기에는 “보통으로” 즐기고 있는 것이지만 이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라자키교수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나 세밀한 작업이 서투른 아이들도 많다. 학교에서는 ‘해낼 수 없다’,‘ 할 수 없었다’ 등의 체험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성공 체험으로써 제기하는 의미도 있다”라고 이야기 했다. 레크레이션이 끝난 뒤에는 대학생들이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늘은 말을 잘 들어주었다. 게임할 때 계속 ‘내가 늦어서 미안해’라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다”,“설명을 잘 안들어서 실패하는 일이 많은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알아들을까”라는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마지막협의회에서는 여러 가지 느낀 점이나 지혜를 모은다. 결론이나 정답을 얻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야기중에 각각 무엇인가를 흡수해서 자기 나름대로 지원을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다. 트레이닝과는 별도로 월1회 열리고 있는 실천사례 연구회에서도 학생이나 교사, 의사를 비롯한 관계 영역의 전문가들이 발표자 사례에 의견을 들으면서 배우고 있다. 성인이 된 발달장애 당사자에 의한 강연도 있다. 또한, 교사가 담당 아이를 정하고, 부모와 학생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면서 아이들을 대응하고 때로는 심리검사도 이용하여 지원방법을 생각하는 개별 대응도 함께 행하고 있다. 병행하여 우라자키준 교수에 의한 보호자의 “아이 양육 지원”도 있다. 모토시마 남부에서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함께 참가하고 있는 어머니는 “월 2회로는 부족하다. 이렇게 전문 선생님께 개별지도를 받고 상담할 수 있는 곳은 이곳 외에는 없다. 교직을 희망한 학생들이 이 아이들을 이해한 바탕위에 교육현장에 들어오는 것은 매우 감사할 이리다.”라며 현장 연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나라의 미래를 내다보려면 그 나라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라는 말이 있듯이, 어린이들의 내일을 책임지고 있는 초등교육은 한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고 그 책임 또한 막중하다. 초등교육에 젊음과 열정을 다바쳐 묵묵히 어린이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많은 선생님들을 대신하여 다음의 몇 가지 문제점이 개선되고 보다 나은 방향의 정책으로 거듭나길, 부푼 희망과 꿈을 안고 출범하게 될 새 정부에 간곡히 바란다. 첫째, 근시안적이고 인기에 영합하는 듯한 단편적 교육정책으로 교단과 선생님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지 말기를 바란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교장 공모제이다. 교장 공모제의 처음 도입 취지는 교육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 같아 보였고, 또 그런 의도로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도입 1년이 지난 현재, 신선한 일선 학교에 정치적 권모술수가 난무하며 많은 문제점과 병폐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점이 처음부터 예상되었기에다수의 교원들이 반대하였으나 참여정부는 형식적으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곧바로 밀어붙이듯 1차에 이어 2차 교장 공모제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교육에는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을 백년지대계라 하여 작은 정책 하나라도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서서히 도입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다시 정책을 수정.보완하여 실시하여야 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일 것이다. 그런데도 문제점을 많이 내포한 근시안적인 정책을 그대로 밀어붙인다면 우리 교육은 물론, 교육 현장에서 온갖 역경을 감내하며 묵묵히 교단을 지키고 있는 수많은 교육자들의 사기는 더욱 땅에 떨어지고, 신선한 우리 교육계에도 정치 바람이 몰아치며 멍들어 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둘째, 일선 학교의 부장선생님들을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이 쏟아지는 공문 때문에 교사 본연의 책무인 학생교육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불필요한 공문을 없애고 공문을 대폭 줄이겠다고 수년 전부터 말해왔지만 오히려 해가 갈수록 공문의 양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몇 개월 전에본인은 캐나다와 미국의 초.중등학교 교육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연수 기회가 있어서 다녀오게 되었다. 그곳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왔지만 가장 내 기억에 남는 그곳 선생님의 말 한마디는 " 교사는 학생들 때문에 존재한다. 나는 내가 맡은 학생들을 최선을 다해 가르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다음 시간을 준비하며 수업자료를 수집하거나 만들며 교재연구에 힘을 쏟는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교사는 공문 등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라는 말이다. 우리도 하루 빨리 선생님들이 학생들 곁에서 오직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그 외 공문 등의 잡무는 인원을 보강하여 행정실에서 맡는다거나 별도의 취급부서를 두는 방안 등이 강구되길 바란다. 셋째, 교육시설 및 환경의 개선에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드리고 싶다. 교육재정을 GDP 6% 이상 확실하게 지원하여 아직도 여러 면에서 열악한 교육시설 및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며, 학급 당 학생수도 해마다 더 많이 줄여나가 새 정부 임기 5년 안에 도시지역의 초등학교에서도 30명 내외의 학생들이 선생님의 공평한 사랑과 자상한 가르침을 받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교육재정을GDP 몇% 이상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큰 소리쳤지만 제대로 실천한 정부는 하나도 없었다. 물론 대통령께서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정책을 추진하려 해도 수많은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는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최고 정책 결정권자인 대통령께서 우리 교육에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갖고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쏟아주신다면, 우리나라 공교육은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고 학생들은 좋은 환경과 훌륭한 교육시설 아래서 신나게 공부하며 자신의 꿈을마음껏 키워 갈 것이다. 이번에 들어서는 새 정부에서는 GDP 6% 이상의 교육재정이 확실하게 지원될 수 있기를 어려운 여건과 박봉에서도 꿋꿋하게 우리나라 교육을 위해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국의 교육자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넷째, 지역 교육청별로 대치교사(?)나 강사를 지역내 학교 교사수의 2~3% 정도 따로 관리하며, 각급 학교에서 예상하지 못한 사고나 결혼 등의 특휴로 발생하는 교사의 공백을 최소 6일 이상에 한해 대치교사를 지원해 주는 방안을마련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 본인 역시 일선 초등학교의 교감으로서 매일 처리해야 할 공문과 각종 업무에 짓눌려 힘들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안타깝고 힘든 것은 선생님의 갑작스런 교통사고나 질병 또는 결혼 등의 특휴로 인해 최소 1주일 이상 1~2개월 정도 교사가근무하지 못할 경우에 시간제강사 또는 기간제교사를 쉽게 구하지 못할 경우가 많다. 백방으로 알아보아 다행히 적당한 교사가 있어도 짧은 기간일 경우에는 쉽게 학교에 나오려고 하지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아픈 몸으로 또는 목발을 짚고서 선생님께서 학생을 가르쳐야 하는 슬픈 현실을 지켜봐야 할 때가 있다.각 지역 교육청에 일정한 인원의 대치교사를 두어 관리하며 필요시 각급 학교에 교사를 지원해줄 수 있다면, 학생들의 소중한 수업의 결손도 없앨 수 있으며 선생님들도 더욱 젊음과 열정을 다 바쳐 교육에 헌신할 수 있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2년 당시 대선공약으로 ‘교육재정 GDP 대비 6% 확보’를 내세웠다. 그러나 참여정부 집권이 끝나가는 현 시점에서 이 공약은이루어지지않았다. 정부는 교육재정 규모를 매년 0.26%씩 증액해 2007년에는 GDP 대비 6%로 확충함으로써 각종 교육 사업을 이행하겠다고 국민과 약속했다. 그러나 GDP 대비 교육재정 예산 규모가 개선되기는 커녕 현 시점에서는 4.2%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교육재정은 이미 파산지경이 이르렀다. 사실‘교육재정 GDP 대비 6% 확보 공약’은 대선 때마다 후보들이 내걸었던 공약이다. 그러나 이 공약을 지킨 대통령은 한 명도 없다. 그리고 이번 대선 후보들 역시 이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교육재정 GDP 6%가 확보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민주 노동당이 교육부의 2004년 초‧중‧고 학교운영지원비, 수익자부담경비 등을 분석해 내놓은 ‘학부모 부담 공교육비 현황 검토 보고서’를 보면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학교급식비, 현장학습비, 학생수련활동비, 특기적성활동비, 졸업앨범비 등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지속적으로 내는 수익자 부담 경비는 3조6892억 원이었고 전체 공교육비 총액은 6조2325억 원에 달했다. 2004년 당시 GDP 규모가 778조3322억 원이었으므로 6%는 46조6999억 원이 된다. 당해 연도 교육재정이 33조7427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12조9572억 원이 늘어나게 된다. 이 액수는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는 공교육비를 채우고도 6조7427억 원이 남는 액수다. 교육재정 GDP 대비 6%가 지켜지면 초‧중‧고 무상교육이 당장 가능하고도 남는다는 것이다. 교육재정이 늘어난다면 인구수에 비례한 재정지원을 개선해 낙후된 지역의 재정을 확대시켜 수도권과 그 이외 지역의 교육 정보화와 교육복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또 지방의 재정자립도를 개선할 수 있는 재원도 마련된다. 장애학생들의 교육권 확보도 교육재정이 늘어나면 가능하고 여러 가지 교육여건이 좋아질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볼 때 교육재정이 필요한 곳은 아마 끝이 없을 것이다. 예산을 편성할 때 교육부분은 늘 타 분야에 비해 재정적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교육비 투자의 효과성이 장기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알면서도 정권의 당위성을 내세우기 위해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분야에만 예산을 편성한다면 장래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교육예산을 편성하고 융통성 있게 분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경제가 어려울 때 일수록 소극적인 긴축재정보다는 적극적인 재정확대가 필요하다. 즉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세입구조 속에서 교육재정을 확충하려 한다면 비관적인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교육재정 GDP 6% 확보’를 위해서는 교육재정 구조 개혁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교육재정 GDP 6%확보’를 입 모아 외치는 대선후보들의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부석초등학교어머니회 학교에 성금 기탁-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12월24(월) 학교운영위원회 산하 어머니회에서 회원들이 태안기름 유출 사고 피해 복구에 써 달라며 성금 50만원을 기탁해와 태안군청에 성금과 함께 피해복구에 필요한 재활용품을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부석초등학교는 전체 학생수 102명 학부모 세대수 62세대에 불과한 면소재지에 있는 작은 학교인데 환경재앙을 당하여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인접 태안군민을 돕기 위해 어머니회(회장 김은희) 임원 및 회원 모두가 같이 참여하여 십시일반 모은 정성이 500,000원에 달해 이를 학교장에게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것은 나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남을 생각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에 옮긴 부석초어머니회 김회장은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자원봉사를 오시는 등 실의에 빠진 태안 군민들을 돕기 위해 힘을 보태는데 인접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도 정성을 같이 하기로 했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였다. 성금을 전달받은 채교장은 “형편이 어려우신 학부모가 대부분인 지역의 여건을 잘 알고 있는데 인접 지역의 아픔을 덜기 위해 전 학부모가 뜻을 같이했다니 고마울 뿐이다”며 풍족치 않은 살림에도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성금을 모금한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부석초 다문화가정 교육프로그램 소개-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12월29(토)일 FM 93.3MHz 대전극동방송에서 토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인기프로인 ‘미션동서남북(제작 맹주완PD, 진행 : 우리순복)’에 부석초의 다문화가정 교육프로그램이 소개된다고 밝혔다. 부석초등학교는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면소재지에 위치한 학교로 6학급 전교생 102명의 전형적인 시골의 작은 학교이다. 또한 학부모 대부분이 주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시골의 흔한 풍경이 되어 버린 다문화 가정이 전체 학생 60세대 중 10%인 6세대, 다문화 가정 학생의 수는 8명에 이르고 있다. 학교구성원 중에 다문화가정아이들의 분포가 이처럼 높은 관계로 가정학습과의 연계가 잘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도출되어 학교의 대표적인 특색사업인 학생에게 꿈(Dream)을, 학부모에게 희망(Hope)을, 교사에게 도전(Challenge) 의식을 키워주자는 DHC프로젝트에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구안 한지공예 같은 우리문화체험 및 주말학교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실천해 와 그 교육력을 인정을 받아 극동방송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방송 출연에 대하여 채규웅교장은 “아이들이 다름에 대하여 예민한 관계로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위한 교육활동전개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며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주신 선생님들의 노고를 격려하였다.
-간월분교생들 태안해경에 성품 전달-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12월26(수) 간월도분교생 12명이 모은 라면, 음료(20만원 상당) 등을 김다영(4학년) 부모가 태안 원유 유출 사고 피해 복구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하고 있는 태안해양경찰서에 전달하며 그 노고를 위로하였다고 밝혔다. 부석초등학교간월분교의 학부모 대부분은 천수만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관계로 주민 모두가 이번 원유유출 사고에 가슴을 조이면서 사태의 진전에 대하여 노심초사했었다. 다행히 밤낮을 잊은 신속한 방제작업으로 우려했던 천수만까지의 확산이 주춤해지자 이를 고맙게 생각한 어린이들이 4학년 김다영(여)학생을 중심으로 성품 모금에 나서 1주일간 정성껏 모은 성품을 전달하게 된 것이다. 뜻하지 않은 분교생들의 정성을 받은 태안해양경찰서의 관계자는 “생각지도 못한 분교생들의 정성을 받고 보니 그간의 피로가 씻기는 것 같다 ”며 모두가 뜻을 함께 모으고 있으니 환경재앙을 이겨낸 태안의 아름다운 모습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간월분교의 김장청분교장은 “부모들이 모두 바다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라 분교생들은 특히 원유유출 사고에 대하여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다 ”면서 부족한 용돈을 모아 큰 일을 해낸 분교생들을 칭찬하였다.
최근 일본 국회에서 개정 성립한 교육 개혁 관련 3법은 교원자격증을 10년마다 갱신하는 제도 도입과 지도가 부적절한 교원의 인사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교육개혁 논의 가운데, 반드시 과제로 내세우는 것이 “교원의 질”문제인데 가고시마현내에서는 교육위원회가 실시하는 교원 연수만이 아니라, 견실하게 자율연수를 거듭하는 교원도 적지 않다. 사실은 교원에게 있어서는 연수는 법률로 정해져있는 “의무”이다. 교육공무원특례법은 제21조에 “교육공무원은 그 직책을 수행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연구와 수양에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정해져 있다. 임명권자에게 연수가 의무화 되어 있는 일반 공무원과는 달리, 교원은 직접 본인에게도 연수가 의무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현교육위원회는 대상자 전원이 받는 연수로, 법률로 규정된 채용 1년째의 초임자 연수와 10년 경험자 연수의 사이에 5년 경험자 연수를 규정하고 있다. 초임자 연수는 교내에서 180시간과 교외에서 25일, 5년째 연수는 교내 3일과 교외 4일, 10년째 연수는 교내 17일과 교외 15일을 이용하여 자질과 교육 기술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각 교외연수 중 2일간은 지역활동을 포함하여 넣는다. 기업이나 사회 복지시설 등에서 학교 이외의 체험을 쌓아 견문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다. 10년 이후는 각각 진로에 따라서 교무주임등의 주임, 담당자연수, 교감, 교장 등 관리직 연수가 실시된다. 스스로 배우는 교원도 적지 않다. 현종합교육센터(교육연수원)는 작년도부터 교원의 자율연수에 대응하는 “토요강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토요일 반나절이나 하루를 사용해서 20~30명 규모의 강좌를 개최한다. 내용은 교과평가나 특별자원교육, 복식 학급담임 등 다양하다. 센터에서 행하는 연수에서 설문조사를 하는 등, 현장의 요구와 사회정세의 변화에 맞추어 학기별로 내용을 선정한다. 참가하기 쉽게 개최일정은 학교나 지역행사를 고려하고 있다. 작년도는 80강좌를 준비하여 57강좌를 345명이 수강했다. 금년도는 6월말까지로 30강좌에 212명이 참가하는 대성황이다. 이같은 연수는 “마음 편하게 참가할 수 있고,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닌 점이 강좌의 매력”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작년부터 상담이나 특별지원 교육 관계 강좌에 다니는 초등학교의 한 여교사는 “아이들은 한명 한명 각자 다르기 때문에 지도법에 ‘가장 좋은 방법’이란 없다. 교육의 축척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매우 의욕적이다. 연구회를 만들어서 기술이나 전문성을 연마하는 교원도 있다. 현내 초,중고등학교 교사가 중심인 “TOSS가고시마”는, 전국조직과 연계한 수업에 유용한 교육지도기술의 공유를 목표로 한다. 교원대상의 세미나를 적극적으로 개최하여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회원 기리시마시 아오바초등학교의 한 여교사는 “어린이들이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기쁨이 가장 마음에 뿌듯하다. 교사는 5시에 끝나는 일이 아니다. 뜻을 같이 하는 동료들과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이야기 했다. 현내 초중고등학교 교사 약 50명으로 만든 가고시마현 수학교육 협의회는 학기별로 공개 수업을 하여 실천 연구를 깊게하고 있다. 이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가고시마시 와다중학교의 한 남교사는 “교사는 학생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수업을 할 책임이 있기때문에, 교사도 계속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교류하는 속에서 여러 가지 실천 방안을 배웠다.” “학생들을 위하여 교사가 배우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교원 연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향후 교육 분야는 수월성․자율성 강화로 물길이 바뀔 전망이다. 지난 10년의 정부가 교육평등을 강조하며 도외시한 부분이다. 자율형 사립고 100개 확대, 특목고의 자사고 전환 허용은 평준화 정책의 지각변동을 불러 올 핵심 공약이다. “자립형 사립고가 전국에 6개 밖에 없어 과열경쟁이 일고 사교육비를 쓰는 것”이라며 수월성 추구로 사교육도 잡겠다는 구상이다. 현행 자사고에 대한 재정규제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 자사고의 아킬레스건인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는 “내신, 면접만으로 해당 지역 학생을 70% 뽑고 학생 일정비율(30%)을 저소득층에게 할당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나아가 자사고로 절감되는 교육예산 7000억원을 기숙형 공립고 150개 설치․운영에 들여 저소득층 우수 학생을 무료 취학시킴으로써 빈곤의 대물림까지 끊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자사고가 늘면 수요자도 더 늘어 사교육비가 크게 늘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킬 묘수를 추진과정에서 반드시 찾아야 한다. ‘3불’ 정책을 필두로 한 대학입시도 대수술이 불가피하다. 이 당선자는 ‘3단계 대입자율화 안’을 공약하며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를 (규제하는 대신) 자연스럽게 없어지도록 하겠다”고 누차 강조했다. 1단계인 학생부와 수능 반영비율 자율화, 2단계인 수능과목 4, 5개로 축소방안이 도입되면 고교 교육에 끼칠 영향이 지대하다. 그러나 대학들이 본고사를 부활시킬 가능성도 매우 높아 과열경쟁, 사교육비 해소방안 마련이 인수위의 과제가 됐다. 이 당선자는 공약인 ‘대학강국 프로젝트’에서 3불 정책을 포함한 대입 관련 교육부 기능을 각 대학과 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 이양하고, 대학 재정지원 집행기능도 학술진흥재단으로 이양하겠다고까지 밝혔다. 교육부의 슬림화와 과기부와의 통합을 내년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다. 당선자 비서실장에 선임된 임태희 의원은 “폐지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기능조정으로 교육부는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수능 등급제도 손질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 당선자는 방송토론에서 “노무현 정권이 수능등급제를 반대 속에서도 강행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가 다 혼란에 빠졌다”고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수능등급제의 폐지나 등급의 세분화 등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입시 자율화와 고교 체제 다양화 외에도 이 당선자는 사교육 해소를 위해 ‘영어공교육 완성프로젝트’로 사교육비를 15조원 줄인다는 계획이다. 영어수업교사 연 3000명 배출, 초등1년 영어몰입교육, 영어수업 과목 확대가 골자다. 해묵은 공약인 ‘초중등교원연구년제’ 도입이 이번에는 실현될까도 관심사다. 이명박 당선자는 “5~10년 주기로 재충전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원을 증원하면 자연 교원법정정원도 100%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평가도 합리적 방안이 마련된다면 도입해야 한다는 조건부 찬성 입징이다. 또 그는 주당수업시수 법제화도 약속했다. 인수위에서 구체적인 연간 증원규모, 소요재정 확보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 이와 관련 이 당선자는 “만5세까지 보육과 교육을 무상화하고 연구년제, 표준수업시수제 도입 등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교육재정을 대폭 늘릴 수밖에 없고 임기 말이면 GDP 6% 교육재정이 확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 6. 수. 안개 오락가락 지난 주말에 휴가를 다녀왔다. 토요 휴업일을 끼고 이틀간 연가를 내서 4박5일의 휴가를 얻었다. 백령도에서 나오는 날도 안개가 끼어 제 시간에 출발하지 못하고 두 시간이나 대기하다가 배를 탈 수 있었다. 나올 때부터 불안했던 뱃길이 백령도로 들어갈 때는 사흘간이나 연안부두 대합실에서 대기하는 불상사를 겪어야 했다. 공식적으로 한 학기에 두 번씩 활용할 수 있는 연가가 허락되어야 겨우 사오십 일 만에 집에 와보는 것이다. 밑반찬도 만들어 와야 하고 가족들도 만나봐야 했다. 오랜만에 갇혀있는 것 같았던 섬을 떠나 배를 탄다는 것은 삶을 새롭게 충전시키는 아주 중요한 활력소가 된다. 같은 섬에 있는 중고교에서는 한 달에 한번 꼴로 육지에 나간다고 한다. 일 년에 7,8회쯤 될 것이다. 초등학교에서는 일 년에 4회 정도. 그나마도 관리자에 따라 줄어들기도 하고 늘어나기도 한다. 문제는 학교분위기다. 얼마나 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휴가를 얻는 결재과정부터 돌아올 때까지의 마음 편안함이 변수였다. 이번 휴가는 눈치 보며 나온 휴가였다. “여보, 휴가 나온 당신 아들하고 똑 같은 게 있어. 어디 지그시 앉아 있지 못하고 집안 왔다 갔다 하는 거.” 군에서 휴가 나온 아들과 나를 비교하는 아내의 말이었다. 내가 생각해도 맞는 말인 것 같았다. 어디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넓지 않은 집안을 왔다 갔다 한다. 한시적인 휴가가 금방 가버릴 것 같은 초조감 때문에 집중을 못하고 그냥 마음만 바쁜 것이다. 휴가 이틀째가 되면 집안의 못마땅한 곳들이 눈에 띄고, 다정다감했던 눈길, 말투, 표정이 예전의 그것으로 돌아온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아내의 태도도 심드렁해진다. 사흘째가 되면 내 빈자리가 무엇인지 찾으려는 사람처럼 조심스럽게 살피는 처지가 된다. “내 기타가 안 보이네.” 찾아보니 벽장 구석에 처박혀 있었다. 자주 치지는 않아도 늘 거실에 두었었는데, 왠지 씁쓸했다. 아내는 나흘도 안 돼 짧은 외출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내 눈길이 의외라는 듯 서먹한 표정을 짓는다. 올해 제대한 아들은 방학을 맞아 오랜만의 해방감에 이미 군기가 완전히 빠져 풀어진 모습이었다. 고3인 딸만 혼자 바빠하는 모습이 애처로웠다. “아빠, 1학기 중간고사가 다음 달 5일에 끝나. 그 때 맞춰 휴가 와.” 딸애는 중간고사와 내가 휴가 나오는 날이 겹치는 게 걱정이 된다고 전화를 했었다. 중간고사 끝나고 홀가분하게 대화하고 외식하고 함께 티비를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오십일 만에 휴가 가서 딸과 마음 놓고 지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그놈의 대학입시가 원망스러웠다. 휴가 첫날부터 남부지방에서 장마가 북상하기 시작했다. 서해 해상에는 연일 짙은 안개가 낄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시청하며 부지런히 기상정보를 뒤졌다. 기상예보 131, 두 군데 해운회사 자동응답전화, 인터넷 일기예보 등을 뻔질나게 확인했다. 제 날짜에 들어가지 못할까봐 불안했던 것이다. 월요일보다는 화요일이 날씨가 좋다는 기상응답전화를 믿고 화요일에 떠나기로 한 것이 잘못이었다. 오히려 월요일에는 배가 뜨고 화요일부터 안개가 끼고 바람이 불었다. 어쨌거나 날씨에 상관없이 여객터미널로 가야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아침도 먹지 못하고 연안부두로 향했다. 비가 내렸다. 차문을 열자 비가 들이쳤다. 연안부두 여객선 대합실은 수백 명이 웅성거렸다. 백령, 소청, 대청, 연평, 자월, 덕적 등 서해의 섬으로 출항하는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개중에는 떠나고 오는 사람을 마중 나온 사람들, 짐을 운반하는 사람들이 함께 섞여 술렁거렸다. 개찰구 앞에는 운수회사 개찰원, 경찰, 헌병이 어슬렁거렸고, 옆에는 훈련이 끝나고 부대배치를 받아 들어가는 해병대 신참병들이 긴장한 모습으로 꼿꼿하게 줄을 맞춰 서있었다. 출항시간은 7시 10분인데 개찰구 안내판에는 ‘8시까지 안개 대기’라는 전광판 불빛이 벌겋게 흔들리고 있었다. 대합실 의자가 부족하기도 하지만 언제 뜰지 모르는 배를 기다리며 아예 자리를 펴고 드러누워 잠든 사람들, 그냥 바닥에 앉아 벌써부터 소주를 까는 사람들, 구운 김에 밥을 얹어 아침식사를 때우고 있는 나이든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자리를 깔고 눕거나 편하게 앉아서 쉬고 있는 사람들은 필경 이런 경험이 많은 섬사람들일 것이다. 새벽 일찍 나오느라고 아침을 먹지 못한 사람들이 구내식당에서 김밥이나 우동으로 대충 늦은 아침 식사를 대신하고 있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출항대기하게 되면 구내식당과 신문 파는 곳이 호황을 누린다. 8시가 되자 성능이 좋지 않은 스피커를 통해 역시 발음이 시원치 않은 여직원이 ‘10시까지 안개 대기’라는 멘트를 내보낸다. 아! 하는 짜증 섞인 탄식과 욕설이 축축한 대합실 안에 메아리처럼 퍼져 나간다. 대합실을 빠져 나가는 사람들, 다시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는 사람들로 대합실 분위기는 금방 늘어진다. 다시 12시, 14시까지 대기하다가 끝내는 ‘해상의 짙은 안개로 인하여 백령, 소청, 대청, 연평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방송이 나오자 원망어린 장탄식과 욕설이 뒤섞여 대합실은 순간적으로 술렁인다. 이내 대합실을 나서는 사람, 표를 환불받기 위해 우르르 매표대로 몰리는 사람들로 나뉘어 대합실은 금방 썰렁해진다. 오후 2시까지 대기하라는 12시 방송을 듣고 아내에게 전화를 해서 집에 들어가 점심을 먹고 나왔는데 다시 전화를 해야 했다. 전화를 받는 아내의 목소리에 짜증이 묻어있었다. 세 번씩이나 차를 끌고 와야 했으니 이해가 된다. 그러면서도 왠지 섭섭하다. 하루 더 있게 된 것을 기뻐해주었으면 좋으련만. 사실 가야 할 사람이 가야지, 가는 사람이나 보내는 사람이나 안정이 되고 정상적인 자기생활을 할 수 있는 법이다. 여행 가방을 싣고 새벽에 떠났다가 들어오기를 하루에 두 번씩이나 반복하다가 결국 집으로 되돌아오는 모습을 아파트 경비는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집에 되돌아 온 것을 반가워하는 것은 그래도 딸뿐이었다. 그새 몇 번이나 전화를 해서 내가 섬에 가지 못한 것을 확인하고는 엄청 좋아하는 눈치였다. “아빠 그렇게 섬에 가고 싶어. 섬에 못가서 안달을 하는 것 같아.” 섬에 들어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나를 두고 딸이 한 말이었다. 가고 싶은 게 아니라 꼭 가야하니까 가는 거야. 가고 오고 만나고 헤어지는 게 인생이잖아. 제법 달관한 사람처럼 말했지만 딸애의 마음만은 애련하게 전해져 왔다. 이튿날은 오후 3시까지 대기하다가 운항이 통제되었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울화통이 터졌다. 이럴 거라면 확실하게 아침에 통제를 시키지.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누군가가 큰소리로 욕설 섞인 항의를 했고, 사무실에서는 신경이 날카로워진 승객들과 운수회사 직원들 간의 말다툼이 벌어지고 있었다. “안개는 2시간 간격으로 대기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운항을 하려는 운수회사 측과 해 군, 해경, 기상대, 해운수산청 등 여러 기관의 관계자들이 협의해서 결정을 하는 것입니 다. 되게 복잡합니다. 원래 안개라는 것이 게릴라처럼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이해해주십시오.” 울화가 치밀어 해운수산청 운항 상황실인가 통제실인가로 전화를 하자 관계자가 설명해준 말이었다. 사흘째 되는 날 아침 6시. 안개는 물론 하늘이 시꺼멓게 흐려있었다. 한마디로 안개와 구름으로 어둠침침한 아침이었다. 오늘은 진짜 틀렸구나. 오늘은 숫제 대기 없이 무조건 통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그게 마음 편했다. 그러나 자동응답전화는 또 8시까지 대기였다. 짜증이 왈칵 밀려왔다. 또 시작이군. 어제처럼 10시, 12시, 14시, 15시까지 대기하다가 통제하려고 하는가. 미치겠군.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이틀 대기하는 동안 맛이 간 것 같은 반찬을 뺀 가방을 끌고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기 십여 분 전부터 장대비가 내렸다. 연안부두에 도착할 무렵 비가 그치고 하늘이 훤해졌다. 대합실에 들어서자 그동안 대기하면서 제법 낯이 익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다. 전광판을 보자 9시 30분 까지 대기. 어라, 오늘은 희망이 보이는군. 10시 대기가 아니고 9시 30분 대기라는 게 변수였다. 개찰구 앞에는 짐들이 줄지어 놓여 있고. 이틀 동안 헤쳐모여를 하던 군인들이 줄을 지어 서있었다. 오늘은 뜨겠지 하는 분위기가 대합실 안을 채우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들뜨고 대체로 밝아 보였다. 10시에 출항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사람들은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개찰구 쪽으로 몰려들었다. 축 처져 있던 사람들은 생기를 찾고 바쁘게 움직였다. 다시 통제가 되면 집으로 데려다 주려고 기다리던 아내가 손을 잡아 주었다. 생각보다 작고 따스했다. 개찰구를 지나 배에 오르자 맑게 갠 하늘처럼 개운했다. 이제 섬으로 들어가는 구나. 휴, 하는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왔다. 가고 오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원. 7. 15. 금. 안개 풀풀 날리다 학교 운동장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운동장 울타리 쪽에 세워져 있는 그네에 누군가 앉아 있다. 그 모습은 안개에 묻혀 더 희미하고 작아 보인다. 나리다. 학교 바로 옆집에 살고 있는 다섯 살짜리 여자애다. 할머니, 아빠,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오빠와 살고 있는 김나리. 얼굴에 얼룩진 흙먼지처럼 항상 외로움이 묻어있는 아이였다. 이혼한 엄마는 뭍으로 나가고 없다. 그게 정확히 몇 살 때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엄마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여리고 작은 새 같은 아이는 학교 운동장에서 혼자 노는 날이 많다. 오빠는 교실에서 공부하고 아빠는 일 나가고 집에는 할머니가 있지만 상대가 안 되니 혼자 노는 수밖에. 다행히 학교와 담을 사이에 둔 곳에 살고 있어 학교 운동장이 놀이터인 셈이었다. 그래도 작은 아이에게 텅 빈 학교 운동장은 너무 넓어 쓸쓸해 보인다. 초등학교가 있는 마을은 크게 학교주변 주택가와 시장근처의 신흥주택가로 나눌 수 있다. 학교주변 주택가는 주로 옛날에 지어진 집들로 노인들이 많이 산다. 예전에는 이곳이 중심지였다. 면사무소와 파출소 초등학교가 모여 있는 것으로 보아도 짐작이 간다. 그렇지만 지금은 시장부근이 이곳의 중심지다. 나리는 중심지에서 좀 떨어진 옛 주택구역에 살고 있기 때문에 시장부근에 사는 또래 아이들과도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 노는 경우가 많다. 학교운동장 구석에서 흙장난을 하거나 그네와 철봉이 있는 곳에서 논다. 홀로 철봉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고즈넉하다. 내년이면 학교에 들어오겠지. 그 때가 되면 아마 저 철봉위에 다리를 걸고 오를지도 모른다. 이곳 백령도에는 나리처럼 엄마나 아빠가 없는 아이들이 많은 편이다. 이혼하거나, 별거형태로 부부가 헤어진 경우 둘 중 누군가는 섬을 떠나 육지에 있다. 개중에는 부모가 다 섬을 떠나 있어 조부모 슬하에서 살아가는 아이들도 꽤 있다.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부모 곁을 떠나 있는 아이들도 있다. 아이들은 섬을 떠나 있는 누군가를 그리며 살아간다. 이곳에서는 떠나고 만나는 일이 바다와 육지의 거리만큼 아득하다. 보고 싶은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육지는 그리운 사람이 있어 가보고 싶은 대상으로 자리할 것이다. 나도 역시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지낸다. 가족과 떨어져서 홀로 지내는 어려움을 알기에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는 아이들의 외로움이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나리도 누군가에게 매달리지 못하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철봉에 매달리는 것은 아닐까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도 철봉에 매달려 기어오르려는 나리의 모습에서 섬 아이의 강인한 모습을 보는 듯하다. 그래, 나리야 힘차게 매달리렴. 언젠가 철봉에서 회전을 하고, 철봉에 여유 있게 걸터앉을 때가 되면 많은 친구가 생기겠지. 안개가 흩날리며 교문 밖으로 밀려가고 다시 울타리 주변으로 몰려오기도 한다. 안개 속에 홀로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나리의 모습이 아득해진다. 7. 19. 화, 안개 조금, 오후에 무더움 오늘은 이곳 아이들이 기다리던 수영체험학습 날이었다. 수영체험학습을 하는 사곶 해변은 물이 차다. 기세 좋게 뛰어들었다가 찬 기운에 멈칫한다. 바다에 뛰어든 지 십 여분도 안 돼 입술이 파래지고 몸이 떨린다. 그래도 아이들은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부딪치며 신나게 논다. 밀려오는 파도는 교향곡처럼 변화무쌍하다. 부드럽게 밀려오기도 하고 성난 듯이 달려든다. 아이들은 성난 파도일수록 더욱 신이 나서 부딪치 며, 때려 치듯이 작은 몸을 내던지며 파도에 열광한다. 환성과 기쁨과 활력이 넘친다. 수영복을 입지 않고 입은 옷 그대로 물속에 뛰어든다. 모래입자가 곱고 미세해서 한번 입고 수영한 옷은 아무리 빨아도 그 모래가 지지 않는다. 그래도 이곳 아이들은 반바지나 티셔츠를 입은 채 수영을 한다. 햇볕에 그을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옷을 입고 벗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 이곳에서는 수영복이 필요 없다. 해안은 안개에 싸여 있었다. 해가 보여도 안개는 사라지지 않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뭉클하게 드리워져 있었다. 안개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뛰노는 아이들이 아름답다. 옷이 물에 젖어 몸에 착 달라붙은 어린 몸들이 새끼 사슴들처럼 예쁘다. 섬 아이들 특유의 꾸밈이 없고 약간 투박하지만 강건하고 밝은 모습은 생명력이 넘친다. 이런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새롭다. 사교육에 매여 하루 종일 절절매는 도시 아이들과는 달리 깨끗한 자연풍광과 풍토 속에서 맘껏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도시생활에 절어 오염되었던 몸과 마음이 말끔히 씻겨 지는 듯 상쾌하다. 끝
제17대 대통령을 선출하던 12월 19일 국민의 권리부터 행사하고 한국전쟁 초기 미군에 의해 무고한 양민들이 학살당한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와 추풍령을 다녀오기 위해 차를 몰았다. 노근리는 경부고속도로 황간 IC에서 가깝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 만나는 4번 국도에서 좌측 영동읍 방향으로 달리면 도로변 우측에 ‘노근리사건 현장입니다’라고 써있는 안내판이 보인다. 화살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바로 앞에 노근리사건 역사의 현장인 쌍굴다리가 우뚝 서있다. 노근리사건은 1950년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남쪽으로 향하던 피난민들이 미군의 무차별 총격을 받아 300여 명의 희생자가 생긴 대량학살 사건이다. 더구나 대부분이 노인이나 부녀자이고 젖먹이까지 미군의 총탄에 억울하게 희생됐다. 역사 속에 묻혀있던 진실이 모두 밝혀질 만큼 좋은 세상이 되었건만 방명록과 안내책자를 보관하는 낡은 상자, 사진이 잘 보이지 않는 허술한 게시판, 허름한 벽에 사건이 나던 날을 그린 그림이 초입에서 낯설게 맞이한다. 날짜별로 사건개요가 써있고 사건의 위치도가 그려있는 노근리 사건 안내판 옆에 '사건의 진상규명과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하여 현장을 훼손하거나 변형시키는 일이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있다. 쌍굴다리는 역사의 현장이자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근대문화유산이다. 등록문화재 제59호를 알리는 동판이 벽면에 붙어있다. 벽면 곳곳에 있는 총탄자국을 페인트로 표시해 놨다. 두개의 굴다리가 쌍을 이루고 있는 쌍굴다리는 크고 웅장해 위엄이 느껴진다. 쌍굴다리의 한쪽은 차도가 뚫려있어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이고 다른 한쪽은 냇물이 흐르는 물길이다. 쌍굴다리 바로 위에 경부선 철로가 놓여있다. 이곳이 역사의 현장임을 알고 있다는 듯 '이곳은 노근리사건 현장입니다(This is NOGEUN-RI Incident Point)'라는 글자가 크게 써있는 입간판 뒤편 경부선 철로 위를 열차가 힘차게 달려간다. 오랜 세월 수많은 이야기와 한을 품고 묵묵히 견뎌낸 다리 밑을 통과하면 노근리 마을이 보이고 이곳에서 본 쌍굴다리의 모습은 앞에서 본 것과 같다. 다만 이곳의 벽면에는 셀 수 없을 만큼 총탄자국이 많다. 총탄자국을 보고 있노라면 사건 당시의 참혹했던 장면이 떠오른다. 총탄자국마다 흰색페인트로 세모, 네모, 동그라미를 그려놨는데 세모는 총탄이 박힌 자리, 동그라미는 총탄이 스쳐간 자리, 네모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세모, 네모, 동그라미가 수없이 그려있는 철도방향 시멘트 벽면은 굵은 철조망으로 총탄자국을 보호하고 있다. 바로 옆 언덕에 희생자 위령비가 있다. 옆에 놓여있는 라이터가 켜지지 않아 향불도 피우지 못한 채 위령비 앞에 고개를 숙였다. 억울하게 간 혼령들의 넋을 생각한다면 위령비 주변도 정비하고, 유가족들의 의견도 존중하고, 방문객들을 위한 배려도 필요할 것이다. 쌍굴다리를 바라보고 있는 노근리 마을로 향했다. 노근리는 경부고속도로가 옆으로, 경부선철도와 4번국도가 앞쪽으로 지나고 있는 시골마을이다. 오랫동안 한의 역사와 같이했지만 마을 풍경이 평화롭다. 노근리에서 나와 황간 소재지를 지난 후 4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달리면 작고 아담한 추풍령 소재지가 나타난다. 조령, 죽령과 함께 한양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었던 추풍령은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과 경북 김천시 봉산면을 잇는 높이 221m의 고갯길이다. 추풍령은 나라가 관리하는 관로라 예전부터 길이 잘 닦여 있었다. 하지만 과것길의 선비들은 애써 더 멀고 험한 김천시 대항면과 영동군 매곡면 사이의 궤방령을 이용했다. 추풍령은 낙방을 뜻하는 추풍낙엽(秋風落葉)을 연상시키고, 궤방령의 방(榜)자는 합격자 발표 때 붙이는 방(榜)과 같은 글자라는 게 이유였다. 경사가 완만해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면 언제 추풍령을 넘어왔는지 모르지만 한양을 오가는 선비들이 이곳에서 하룻밤 묵어야 할 만큼 도로사정이 나쁘던 시절에는 주막거리로 흥청거렸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충북만 통행금지가 없을 때 통행금지 시간이 되면 경북 쪽에서 추풍령으로 술 마시러 오는 술꾼들이 많았다는 얘기도 역사 속에 사라진 지 오래다. 백두대간의 고갯마루인 추풍령은 예로부터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자 영남과 중부지방을 잇는 중요한 교통로였다.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장 장지현이 의병 2천여 명으로 왜군 2만여 명을 물리쳤으나 다시 밀려온 4만여 명의 왜군에게 패해 전사한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했다. ‘구름도 자고 가는 바람도 쉬어 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한 많은 사연 ~중략~ 기적도 숨이 차서 목메어 울고 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싸늘한 철길’ 우리나라에서 노래로 가장 많이 불려진 령(嶺)이 추풍령이란다. 옛 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서려있는 고갯길을 바라보며 가사를 음미하노라면 한 많은 사연과 기적소리가 구슬프게 들려온다. 지금은 경부고속도로의 중간지점으로 추풍령휴게소가 유명하고, 4번 국도가 추풍령 소재지를 지나며, 경부선 철도의 추풍령 역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신축된 역사의 웅장함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작은 가게들과 부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쉽다. 역사 앞을 오가는 사람이 없어 이용객이 적음을 짐작하게 한다. 안으로 들어가니 역사의 크기에 비해 대합실이 작다. 어디로 나들이를 떠나는지 노인 두 명이 매표구 앞에서 역무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추풍령의 옛 역사는 대합실에 걸려있는 사진 속에 있다. 1939년에 건립된 추풍령 역의 급수탑이 등록문화재 제47호다. 급수탑은 목탄열차의 과열을 막기 위해 하천에서 물을 끌어들이던 급수시설이다. 급변하는 시류에 맞춰 옛 건물은 사라졌지만 급수탑이 철도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추풍령 역에서 추풍령 IC 방향으로 가다보면 60년 전통의 추풍령할매갈비를 만난다. 충청도 시골에 있는 작은 갈비집이지만 한번 맛본 사람들은 다시 찾게 해 항상 손님들로 넘쳐난다. 남녀를 불문하고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의 목청이 커 경상도와 이웃하고 있다는 것도 실감한다. 고추장 양념을 한 돼지갈비는 1인분(200g)에 6000원이라 값이 저렴한데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다. 특히 잘게 썰어져 나온 오돌뼈를 숯불에 구워 오도독오도독 씹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할매갈비는 전국 체인점을 모집할 정도로 미식가들로부터 사랑받으며 추풍령 최고의 명소가 되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월중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진로정보 제공을 위하여,‘나의 꿈을 찾아 떠나는 신나는 직업여행’이란 책자를 시도교육청을 통하여 학교로 배포하였다. 진로교육을 원활히 하기 위해, 중학생, 초등학생 등 학령단계별 눈높이에 맞는 진로콘텐츠를 책자형태로 제공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 되어 옴에 따라, 이번에 초등학생만을 위한 진로정보 제공 책자를 따로 발간하게 되었다. 그동안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KRIVET)에 위탁을 주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지도서인 ‘미래의 직업세계’를 국고보조사업으로 발간(2003년부터 격년으로 발간)하여 왔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집필된 이 책자는 인생의 초기단계부터 직업세계에 대해 관심과 흥미를 갖고 구체적인 진로설계를 스스로 실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진로설계를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진로설계의 중요성, 자신에 대한 이해, 직업에 대한 이해 등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진로관련 연구를 선도해온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진로정보센터에서 그동안 축적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책자를 발간하였다는 점에서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초등학생들이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초등학생 눈높이 맞추어 사례를 예로 들어 진로설계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진로정보 제공 사이트인 커리어넷(www.careernet.re.kr)과 연계하여 직업흥미검사, 직업적성검사, 직업가치관검사 등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학생들이 책을 읽으면서 실제 자신의 흥미, 적성, 가치관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확인해볼 수 있도록 안내함으로써 체험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고 있다. 둘째, 초등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일러스트, 사진 등을 풍부하게 활용하고 편집에도 많은 공을 들인 점도 높이 평가할만하다. 특히, 책에서는 직업세계 안내자로서 ‘아로(我路)’라는 마법사를 캐릭터화하여 초등학생들이 책에 대해 친근감을 갖고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셋째, 36개의 개별직업을 흥미, 적성, 가치 등을 고려하여 직업을 5가지로 분류하고 이러한 직업에서 필수적인 능력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직업을 선정하여 소개한 점도 인상적이다. 기존에 고등학생용으로 발간한 책자를 바탕으로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직업 내용, 직업 적성, 직업 준비과정 등을 소개하였고, 직업소개와 더불어 해당직업의 실제 종사자 22명에 대한 생생한 인터뷰도 함께 수록함으로써 직업소개를 사전식으로 딱딱하게 전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감을 주고 있다. 넷째, 두 명의 남녀 초등학생이 진로설계를 하는 실제 사례를 동화형식으로 전개하는 이야기 구조도 특기할만하다. 책을 읽기만하더라도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설계할지에 대한 감각을 훈련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섯째, 진로설계라는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끌어가기 위해 중간 중간에 흥미유지 장치로서 직업, 진로 등과 관련된 재미있는 기사들을 소개한 점도 눈에 띤다. 예를 들면,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과 축구선수 박지성의 발을 사진으로 소개하면서 직업세계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가를 강조하고 있다. 여섯째, 책자를 개발하면서 연구자들이 조사한 ‘초등학생 장래희망 10대 직업’의 결과를 제시하고, 직업에 대해 스스로 얼마나 알고 있는지 생각하고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책에서는 직업, 경제 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재미있는 통계, 사례 등을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어, 초등학생들이 경제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자기가 하는 공부가 인생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깨닫도록 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일선 서점에서 구입도 가능하다. Ⅰ장 어떤 직업을 선택할까요? 1. 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2. 일은 직업이 아닌가요? 3. 앞으로 직업이 점점 다양해질 거예요. 4. 우주인의 꿈을 키우자. 5. 직업을 통해 나를 알 수 있어요. 6. 멋진 직업의 세계로 Go Go! Ⅱ장 나만의 맞춤 직업을 찾아요. 1. 나는 어떤 성격일까요? 2. 나는 무엇에 흥미를 느낄까요? 3. 적성을 알면 직업이 보여요. 4. 내게 가치 있는 직업을 선택해야 해요. Ⅲ장 해은이와 함께 직업여행을 떠나요. 1. 나에 대해서 알아보아요. 2. 직업을 알아보아요. 3. 인터뷰를 했어요. 4. 희망 직업 목록을 소개합니다. 5. 진로 설계는 어떻게 할까요? 6. 여러분도 직업 설계에 도전하세요. Ⅳ장 여러 가지 직업을 탐색해요. 1. 말하기와 글쓰기가 좋아요. 2. 사건을 추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재미있어요. 3. 내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요. 4. 사람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져요. 5. 몸으로 하는 일에 자신 있어요.
대선과 함께 4개시도 교육감선거가 주민직선제로 처음 치러졌다.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모두 기호 2번이 당선되어 교육감선거도 대선에서 2번을 많이 찍었기 때문에 같은 당으로 보고 찍은 유권자가 많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런 추측은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당락을 결정짓는 주요한 요인 이라며 행운으로 보는 데는 동의 할 수 없다. 간선제였던 교육감선거를 법을 개정해 가면서 주민직선제로 바꾼 것은 많은 유권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 놓았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교육감은 교육계에서 선출해야지 교육을 잘 모르는 일반유권자에게 뽑아달라니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며 불평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대선과 함께 교육감 선거를 한 4개 시도는 대선과 투표율이 같았지만 처음으로 교육감만 주민 직선제로 선거를 치른 부산의 경우 15.3%라는 아주 낮은 투표율이 보여주듯이 주민들에게 외면을 받았다. 유권자의 반의반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투표율로 교육수장을 뽑았다면 교육자치만 훼손하였지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직접선거의 의미는 아니었다는 비판을 외면 할 수 없을 것이다. 대선의 기호는 국회의원수가 많은 당의 순으로 정해졌고, 교육감 후보자는 정당인이 아니기 때문에 성명의 가나다순으로 기호를 부여하였지만 이를 대선과 같은 정당인으로 볼 수 있는 혼동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투표용지 두장엔 그동안 벽보, 현수막, 투표홍보물, TV토론 등이 선거운동 기간 내 보아온 후보자의 이름이 있었는데 대선과 같은 기호에다 찍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우연한 결과를 꿰어 맞춘 화젯거리에 불과한 것이라고 본다. 시골에 계신 노모께서 교원인 아들에게 교육감은 누구를 선택해야 하느냐고 전화를 하신 분들도 있다고 한다. 이런 점을 미루어 볼 때 대선과 같은 기호라고 선택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교육을 잘 모르는 유권자를 비하하는 발상이라는 생각도 든다. 유권자의 선택기준은 매우 신중하고 합리적이며 시류에 민감하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다양한 선거운동을 통해 접하게 되는 정보를 수집하고 교육감은 교육자로서의 인품과 자질을 최우선으로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후보자가 걸어온 길과 교육공약을 점검하고 특히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입소문에 귀를 기울여서 판단을 한 민심의 결과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인천공항 인근에 있는 공항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는 12.21일 원아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1년동안 갈고 닦은 재롱을 한자리에 모아 초등학생을 비롯한 학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들의 멋진 겨울 이야기』를 선뵈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1.2부로 나누어 개최된 행사에서 사랑반 친구들의 핸드벨 연주를 통한‘사랑의 하모니’가 연주되었고 이어서 전래동요‘보름달, 꿩꿩 장서방, 맹꽁’등을 장구로 연주하는 지혜반 원아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 두 개의 팀으로 나누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연주하는 친절반 친구들의 멜로디언‘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의 노래’,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재미있는 주방 도구로 꾸민 미소반 친구들의 난타 역시 큰 즐거움을 주었으며 마지막으로 기쁨반 친구들은 뮤지컬‘박씨를 물고 간 제비’를 통해 그동안 익혀왔던 동극실력을 선보였다. 2부에서는 기대와 설레임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득가지고 온 산타할아버지와의 시간으로 큰 기쁨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학부모님들과 함께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