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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2019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2018년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다. 전국 146개 대학이 참가한 이 행사는 대학들이 부스를 마련해놓고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 설명회를 진행하였는데 행사 시작하자 마자 불과 몇 분만에 상담 신청이 마감되는 등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뜨거웠다. 진로 상담과 더불어 한국장학재단 홍보관에서는 국가 장학금, 학자금 대출, 국가 교육 근로 장학금정보를 알 수 있었다. 참가 대학들은 해당 대학의 입학 요강을 나누어 주고 수험생들은 관심있는 대학 부스에서 자신이 관심 있는 학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대입정보 종합자료관은 대입정보 포탈어디가 홈페이지의 주요 서비스와 활용 방법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2019. 수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는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에 맞는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7.30일 지상 최대의 물싸움 7.31일 맨손 물고기 잡기 8.1일 한 여름밤의 페스티벌 8.2 일 수상체험 프로그램 운영, 기금 전달식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물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것이다. 청정한 물 속에서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올해 11번째를 맞이하였다. 저녁에는 개회식이 이 지역 황주홍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탐진강변에서 있었다. ▲개막식 현장 장흥군(군수 정종순)이 주최하는 이 축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개막식장의 대형 스크린에 솟아오르는 물방울의 움직임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였다.물 속에서 선녀가 춤추는 모습은 천상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https://youtu.be/0_NwIhz6r6U). 그리고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로꼬, 다이나믹 듀오 등 가수들의 움직임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다. 예년과 달리 젊은이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외국인 참가도 증가 일로에 있다. 일본 후쿠오카현 민단에서는 축제 시작 때부터 지금까지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이번에도 무더위를 무릅쓰고 5명의 방문단이 참가하여 개막식에 참여하고 토요시장을 둘러보면서 시골 정취를 만끽하는 시간이 되었다. 바쁜 중에도 정종순 군수님을 비롯하여 위등 의장님은 이분들을 위한 만찬을 준비하는 정성을 다하였다. 첫날 저녁에는 깨끗한 숲과 바다, 이 지역 한우가 포함된 장흥의 특산품인 삼합으로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양이 고향이며 한살 때 일본에 건너 간 한광인(후쿠오카현 감찰위원장)씨에게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통일이 될 때까지 이곳 축제행사에 참여하여 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이들은 모두 서울이나 부산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국인의 정과 시골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이구동성으로 감사함을 표하였다. 한국의 축제를 보면서 유명 가수를 초청한 공연 중심보다 지역 주민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더 많이 참여하고 함께 공동체의 발전을 위하여 함께 생각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공무원이 중심이 되어 진행가기보다는 지역의 민간 리더들이나 자원봉사자가 자발적 으로 참여하는 행사가 되는 방향으로 점차 발전되어 가는 것이 진정한 축제가 될 것 같다. 2회 축제 때 참가한 14명을 대표하여 타가와시 우에끼 씨는 장흥물축제는 매우 감동적이었으며, 김장훈, 조성모 가수의 음악을 들으면서 5시간 진행되는 무대를 지켜보았다고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아이들이 책을 읽는다. 예전에는 “책 좀 읽어라. 책 좀 읽어라.” 그렇게 잔소리를 해도 듣지 않던 아이들이었는데 지금은 책 읽는 것이 재미있다고 한다. 한 달에 두 권씩 꼬박꼬박 읽고, 책에서 소개하는 다른 책까지 찾아서 읽고 있다. 도대체 이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누리, 한샘이, 한결이를 만난 건 6년 전이다. 지금은 폐교가 되어 없어진 물야초등학교 북지분교에서였다. 2011년 누리는 5학년, 한샘이는 3학년, 한결이는 2학년이었다. 전교생이 13명밖에 되지 않아 선생님과 학생들이 한 가족처럼 지내는 아주 작은 규모의 산골분교였다. 누리는 2011년 5학년 때, 한결이와 한샘이는 2014년 5학년과 6학년 때 복식학급의 학생과 담임 선생님으로 만나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북지분교에서 보낸 시간은 4년이었다. 그 사이 누리와 한샘이는 초등학교를 졸업해서 중학생이 되었고, 한결이가 6학년이 되던 해에 나는 북지분교를 떠나 인근의 다른 학교로 옮기게 되었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가족처럼 지내서 인지 자주 연락을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지냈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까지 만난 아이들 모두와 오랫동안 연락을 하며 지내는 것은 아니다. 이 아이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한샘이를 제외한 누리와 한결이가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누리, 한결이가 학교 다니는 것을 싫어하거나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다는 것은 아니었다.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 누리는 어릴 때 소아암을 앓았다. 다행히 완치를 하고 건강을 되찾았지만 어릴 때 아팠던 탓인지 또래에 비해 키도 작았고, 성장도 늦은 편이었다. 무엇보다 체력이 약했다. 중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따라갈 정도의 체력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누리는 한 학기의 짧은 중학교 생활을 접고 자퇴를 한 다음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홈스쿨링을 선택했다. 다행히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되어 있어 우리가 독서모임을 시작할 때쯤에는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상태였다. 또 다른 학교 밖 청소년인 한결이는 중학교 진학 자체를 하지 않고 홈스쿨링을 선택했다. 부모님과 오랜 상의 끝에 한결이는 홈스쿨링으로 자기가 배우고 싶은 공부를 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집에서 돼지를 키우는 한결이는 돼지 밥도 주고, 부모님 일도 도와가면서 홈스쿨링을 했다. 세 명의 아이들 중 유일하게 공교육을 받고 있는 한샘이는 누리 동생으로 조용하고 내성적이다. 누리는 한 학기를 다닌 읍내 중학교 대신 소규모의 물야중학교로 진학을 선택했다. 물론 집도 학교 가까이 이사를 했다. 한샘이도 또래에 비해 성장이 조금 늦은 편이었고, 어떤 일을 할 때 정성 들여 하는 습관이 있어 학습 속도도 또래에 비해 느린 편이었다. 많은 학생들이 함께 경쟁하며 생활하는 큰 학교보다는 한명 한명의 학생들을 이해해주는 소규모 학교가 한샘이에게 더 어울린다고 판단한 부모님께서 내린 결정이었다. 홈스쿨링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부모님께서 농사일로 바쁜 누리와 한결이에게는 더욱 그랬다. 누리는 열심히 노력한 끝에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지만 한결이는 집안일을 돕는 것 외에는 미래를 위한 어떤 준비도 하고 있지 않았다. 가끔 전화로 “한결아, 뭐 했어?” 하고 물어보면 “그냥 놀았어요.” 이 말 밖에는 하지 않았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다. 한결이의 생활은 변함이 없었다. 누리도 마찬가지였다. 중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한 후 뚜렷한 목표 없이 생활하고 있었다. 누리와 한결이를 보면서 이 아이들과 무엇인가를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과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만한 것을 생각하다가 독서동아리를 만들어서 책 읽기를 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에게 전화를 해서 의견을 물어봤다. 누리와 한결이 모두 좋다고 했다. 누리의 동생인 한샘이도 하고 싶다는 말에 드디어 우리는 독서동아리 첫 발을 내디뎠다. 2016년 7월 첫째 주 토요일, 읍내 카페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카페 한쪽 구석에서 있는 테이블 하나를 차지해서 4명이 모여 앉았다. 차 한 잔씩 주문해서 마시며 그렇게 시작한 첫 모임. 첫 모임에서는 아이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농부시인인 서정홍 시인의 시 몇 편을 준비해 가서 같이 읽었다. ‘닳지 않는 손’, ‘가장 짧은 시’ 등을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다. 아이들은 서정홍 시인의 시에 공감을 해 주었고, 자신의 생각을 더듬더듬 이야기해 주었다. 왠지 독서동아리가 잘 운영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독서동아리의 이름과 규칙도 정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봉화라는 환경, 아이들의 지금 상황, 책 등을 고려하여 ‘유기농 책벌레들’로 모임 이름을 정했다. 규칙도 정했다. - 유기농 책벌레들 규칙 - 1. 책은 사서 본다. (용돈을 아껴서) 2. 책은 무조건 읽어 온다. (핑계 대지 않기) 3. 독서모임 하는 날은 점심을 꼭 같이 먹는다. (선생님이 밥값 내기) 4. 모임에 참여를 못 할 시 3일 전까지 선생님께 연락해서 날짜를 바꾼다. 5. 모임은 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번 한다. ※ 가장 중요한 것은 1번과 2번. 특히 2번은 꼭 지킨다!!! 두 번째 모임 약속을 잡았다. 다음 모임 때까지 읽어올 책 ‘생각한다는 건’을 나누어주고 언제까지 읽어올 수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두껍지 않은 책이라서 그런지 2주 후 토요일로 약속을 잡았다. 장소는 첫 모임 장소인 읍내 카페 구석진 자리. 모임 약속을 잡고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근처에 있는 중화요리 음식점에 가서 간단한 점심을 먹으며 서로의 생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2주일은 금방 흘러갔다. 카페에 들어서니 누리, 한샘이, 한결이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저번에 나누어 준 「생각한다는 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해진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 돌아가며 말했고, 내가 던진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 했다.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슬슬 배가 고파 왔다. 11시에 모였으니 점심시간이었다. 다음에 읽어올 책 ‘체 게바라와 여행하는 법’을 나누어주고 다음 모임 약속을 잡았다. 다음 모임도 2주 후! 이번에도 저번에 갔던 중화요리점으로 갔다. ‘뭐 먹을까?’ 고민 없이 모두 자연스러운 발걸음이었다. 유기농 책벌레들의 모임이 세 달을 넘어갔다. 여섯 번의 모임을 하는 동안 누리, 한결이, 한샘이에게 작은 변화가 찾아왔다. 책 읽기에 힘이 붙은 것이었다. 처음에는 책 읽기를 조금 힘들어했었는데 제법 책 읽는 속도도 빨라졌고, 책 내용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우리가 읽고 토론하는 책이 가볍고 쉬운 내용의 책은 아니었기에 아이들의 이런 변화는 무엇보다 반가웠다. 이런 변화와 함께 나도 다른 방법의 독서동아리 활동을 계획했다. 아이들에게 책을 쓰는 작가를 만나게 하면 좋을 것 같았다. 어떤 작가가 좋을까, 고민하다 청소년 시집 ‘내 짧은 연애 이야기’를 쓴 이묘신 시인을 초청하여 사춘기 청소년들의 고민과 걱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금이 작가의 역사소설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를 읽고 서울로 이금이 작가를 직접 찾아가 만나기도 했다. 독서 여행도 다녀왔다. 배낭 하나씩 메고 지난 여름방학 때는 청계천에 있는 전태일 다리와 평화시장을 둘러보는 독서여행을 1박 2일 다녀오기도 하였다. ‘전태일 평전’을 읽고 난 직후였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합·체’,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모모’, ‘내 짧은 연애이야기’, ‘쓰레기통 잠들다’, ‘생각해 봤어?’, ‘단어장’,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안녕, 베타’,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은 날’ 등 지금까지 우리가 읽은 책은 50여 권에 이른다. 처음 모임을 시작할 때는 ‘아이들이 과연 책을 읽어올까?’ 걱정했었는데 지금까지 아이들은 독서동아리 규칙 2번을 정말 잘 지켜왔다. 아이들의 생활에도 변화가 있었다. 누리는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다.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했고, 지난 3월부터 디자인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사이버대학교를 다니고 있다. 한결이도 지난 6월 중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했다. 고등학교는 진학을 해서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고 한다. 한샘이는 조금 더 큰 학교에서 친구들과 경쟁하고 싶다며 지금은 고등학교 진학 공부를 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아이들의 이런 변화가 흐뭇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독서동아리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만큼 아이들이 자란 덕분일 것이다. 가끔은 나도 모르게 ‘우리가 함께 읽은 책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젓는다. 지금도 우리는 ‘함께’ 책을 읽고 있다. 책 읽는 시간이 즐겁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즐겁다. 아이들을 만나는 것은 더 즐거운 일이다. 그 즐거움 속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2018년 1월에 있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합격하는 것이다. 그것을 목표로 요즘은 역사책을 함께 읽고 있다. 방대한 역사를 짧은 시간에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 독서동아리의 이름이 무엇인가. 유기농 책벌레들! 느리지만 목표를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애벌레들처럼 우리도 그렇게 나아갈 것이다.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우리는 ‘함께’ 책을 읽으며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 -------------------------------------------------------------------------------------------- [2018 교단수기 공모 은상 수상작-수상 소감]교실이자 선생님이 돼 준 책벌레들 책이 좋았다. 책에서 풍겨오는 냄새가 좋았고, 책을 읽는 아이들의 모습은 바라만 봐도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아이들을 책과 친해지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교직에 들어서면서부터 지금까지 노력은 하고 있지만, 15년이 지나도록 확실한 방법을 한 가지도 찾지 못했다. 혼자만의 책 읽기를 즐기던 중 우연한 기회에 처음으로 독서모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함께 책을 읽어준 유기농 책벌레 세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많은 것을 배웠다. 학교와 교실을 떠나서, 교사와 학생의 입장을 떠나서 책을 통해서 우리는 만났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책을 통해서 서로를 지켜볼 수 있었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함께 하는 책 읽기의 행복을 느끼게 해준 유기농 책벌레들! 함께한 시간만큼은 너희가 나의 교실이 되어 주었고, 선생님이 되어 주었다. 함께 읽은 책처럼 성장하길, 함께 읽은 책과 같은 사람이 되길…. 고맙고 또 고맙다.
전북교총은 30일 남원 상록GC에서 ‘2018 제1회 전북교총회장배 전북 교원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스타항공, 이일관광, 국제골프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교원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신체·정신 건강을 향상시키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총 22팀(88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문별 5위 이내 입상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수여됐다.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은 “회원들이 화합하고 교원의 자존심 회복과 건강한 교직사회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신설,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선생님들의 건전한 체육 활동과 건강한 교직문화 확산을 위해 각종 행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3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고려인문화협회에서 한국 도서·돋보기안경 기증식을 가졌다. 고려인(한국계 러시아인)들이 책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하고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갖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번에 교총이 기증한 물품은 도서 2000권과 돋보기안경 300개다.한국교총 회원과 교보문고, 도서출판 미래엔, 다비치안경, 재외동포재단 등이 동참했다. 해당 물품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단체 고려인문화협회에 기증된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교총은 ‘희망사다리 운동’의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 재외동포 고려인에게 ‘한국 도서·돋보기안경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오늘 전달하는 한국 도서와 돋보기안경이 한민족 문화의 상징인 한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빅토르 박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문화협회장은 “우즈베키스탄 동포들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도 5명당 1권 수준으로 책이 부족하다”며 “기증한 책은 교육열이 높은 우리 민족, 우리 동포들에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선물”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한국어 교사의 한국 연수 등 활발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하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희망사다리 운동은 저소득층, 북한 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배려 계층 학생들이 교육공동체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주자는 한국교총의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다양한 장학 사업과 장학안경 기증, 기부 활동 등을 실천하고 있다.
초·중·고 청소년들은 학업 성적을 최고의 스트레스 주범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입, 대입이 결국 한줄 세우기 입시 정책으로 청소년들은 성적의 노예로 전락한 것이다. 학업성적 향상이 청소년들의 최고의 스트레스로 좌우하다보니, 행복지수가 높을 수가 없다. 지난 3월 14일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전 세계 156개국을 상대로 국민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18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10점 만점에 5.875점으로 57위에 올랐다. 작년에는 5.838점을 획득, 55위를 기록한 한국은 올해 점수가 약간 올랐으나 순위는 2계단 떨어졌다. 1위는 7.632점을 얻은 핀란드가 차지했다. 독일은 15위, 미국은 18위, 영국은 19위, 일본은 54위, 중국은 86위에 머물렀다. 이 보고서의 공동 편집자들은 “중남미 지역의 가족을 중심으로 한 인간관계가 큰 몫을 하고 있으며, 실제 일상에서 그리 궁핍하지 않은 생활에 따뜻한 인간관계로 인해 행복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결국, 한국은 국민 행복도 조사에서 아시아 국가인 일본보다 3계단 낮고, 중국보다는 높게 나타났지만, 여전히 중남미 지역보다 휠씬 떨어진 순위이다. 또한, 작년 11월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더 나은 삶의 지수 2017’을 공개하면서 한국은 ‘삶의 만족도’ 지표에서 OECD 평균(7.3점)에서 5.9점을 얻어 조사대상국중 최하위인 31위를 차지했다. 또 어려울 때 도와줄 가족과 친지, 자신이 생각하는 주관적 건강 정도도 최하위였다. 그럼, 학교에서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면서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바로 국가수준의 교육과정(2015 개정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올 3월부터 초등 3, 4학년과 중1, 고1에 적용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배경은 미래사회의 핵심역량, 인문 소양과 인성교육, 교과의 학습량 적정화,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 개선을 통한 교실수업 혁신, 안전의식의 내면화, 소프트웨어의 제작 원리에 대한 이해와 프로그래밍 체험을 통한 컴퓨팅 사고력 신장 등을 위해서다. 수업 시간마다 엎드려 자는 학생,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수학과목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국어나 영어 역시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 비율이 높아 교육과정의 개정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6가지의 핵심 역량은 자기관리 역량, 의사소통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공동체 역량이다. 일선 현장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역량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교사들은 교육과정 운영의 기준으로 삼고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교육과정 재구성, 수업, 과정중심평가, 기록 등 일체화에 반영하고 있다. 물론,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학교는 ‘학습부진아 등에 대한 교육 법령’으로 초·중등교육법 제28조(학습부진아 등에 대한 교육),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54조(학습부진아 등에 대한 교육 및 시책)으로 제반 대책을 마련해 놓고는 있다. 즉, 학생들을 위한 수업일수와 교육과정을 신축적으로 운영하여 성격장애나 지적 기능의 저하 등으로 인하여 학습에 제약을 받는 학생, 학업 중단 학생 등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법 제28조제5항에 따라 학습부진아 등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를 받아야 된다. 현장은 순차적으로 새로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으로 기존의 입시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하여 학생의 적성을 살리는 교육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현장의 반응 역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경기 광명시의 K고교 L교사는 “교사중심이 아닌 학생중심 교육과정과 교과간 융합교육과정을 운영중이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입시를 위한 주요 과목의 시수를 약간씩 감축하면서 다양한 주문형 강좌와 진로집중이수 등으로 편성·운영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이 도입되어도 걸림돌은 존재한다. 바로 고입·대입에 매몰된 성적지상주의와 기존보다 많은 것을 준비해야하는 교사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반드시 성적이 필요하다. 현재 반영되는 내신성적은 완전한 절대평가 시스템이 아니다. 그러니 늘 한줄 세우기 교육으로 지향될 수 밖에 없다. 현재 ‘2019 경기도 입학전형’의 경우 교과활동상황(75%)과 비교과활동상황(25%)이 합산된 반영비율(100%)은 200점 만점으로 반영된다. 교사들은 말한다. 너무나 잦은 교육과정의 개정과 변경, 정권만 바뀌면 바뀌는 수많은 교육정책이, 초·중·고 교육과 대학입시정책이 상충되어 논란을 일으키는 현상을 바라보면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예전에는 학교성적 꼴찌가 꼴찌라는 낙인이 찍혀서 인생의 꼴찌로 살아간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학교성적 꼴찌가 인생의 꼴찌는 아니다. 학생들은 다양한 재능을 지니고 있고, 성적은 재능 중에 한 개밖에 해당되지 않는다. 학교성적 꼴찌 학생이라도 성적 외의 다른 99개의 재능이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자, 이제 우리 학생들이 행복하고 삶의 만족도가 높은 교육을 위해 교육당국은 교육과정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하며, 교사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위해 수업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 행복지수와 삶의 만족도가 상승할 때, 대한민국의 교육은 새로운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의 과학동아리 ‘별 헤는 아이들’ 학생들은 7월 26일~27일까지 1박 2일 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열린 2018 캔위성 체험캠프에 참가하였다. 캔위성 체험캠프는 학생들이 캔위성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위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우주분야 저변 확대 및 대중화를 실현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캔위성 체험∙경연대회에서 합격한 초∙중학생 30팀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인공위성에 대한 전문교육 캠프이다. 캔위성이란 위성의 역할을 본떠 작은 음료수 캔 내에 구현한 데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발사 및 임무 운용에 필요한 위성 구성요소를 매우 단순하게 구성하여, 로켓이나 드론을 통해 발사하여 고공에서 짧은 시간 동안 위성처럼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캔위성 체험캠프에서는 우리나라 위성에 대한 교육, 캔위성 소개, 인공위성 관련 시설 탐방, 캔위성 제작 및 발사 체험, 지상국 프로그램 운영 등의 활동들을 실시하였다. 캠프에 참가한 6학년 김솔미 학생은 “캔위성을 만드는 게 쉽지 않았는데, 동아리 지도 선생님과 카이스트 대학생 멘토가 도와주어서 완성할 수 있었다. 발사된 캔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서 기뻤고, 지상국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캔위성의 움직임을 살펴볼 때는 위성 전문가가 된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동아리 지도교사(교사 안효수)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학생들과 함께 참가하게 되었는데, 캔위성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가득한 전국의 학생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좀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이번 캔위성 체험캠프에 참가함으로써 우리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우고, 미래 우리나라의 우주과학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신녕초등학교 과학동아리 ‘별 헤는 아이들’은 2018년 경상북도교육청 과학교육 내실화 사업에서 지원을 받는 과학동아리로 선정되어 올해 6기째 활동하고 있다. 주야간 천체관측, 아두이노를 활용한 천체관측환경 측정 및 분석, 드론 탐구활동, 3D 프린팅 등의 활동을 통해 항공우주과학 분야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겪거나 절망에 부딪히곤 한다. 때로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과 권태를 느끼며 삶을 그저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시간의 흐름에 맡겨버리는 경우도 있다. 필자 역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업무에 대한 중압감과 인간관계의 어려움으로 인생은 정말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한 적이한두 번이 아니다. 가만히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 기뻤던 일보다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들이 훨씬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삶에 대한 의욕을 점점 잃어가던 중, 우연히 케이블 TV에서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란 영화를 발견했다. 베니니 감독은 도대체 왜 인생을 아름답다고 했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어 우선 인터넷으로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일반인 평점이 10점 만점에 9.4점이었고 전문가 평점이 8.4점으로 매우 높았다. 감독 자신이 직접 주연 배우로도 출연한 이 영화는 파시즘이 팽배하던 1930년대 말, 이탈리아의 작은 소도시에서 벌어진 상황을 다룬 것이다. 순수한 청년 ‘귀도’는 첫눈에 반한 ‘도라’라는 아가씨와 결혼해 아들 ‘조수아’를 낳는다. 이렇게 세 가족은 시골 읍에서 작은 서점을 경영하며 가난하지만 행복한 세월을 보낸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이 가족에게 엄청난 불행이 닥친다. 유태인이었던 귀도는 아들과 함께 독일군에게 체포되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아내인 도라는 비록 유태인은 아니었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운명을 같이하기로 결심하고 스스로 독일군에게 체포된다. 이 장면에서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필자가 만약 저런 상황이었다면필자 또한 도라와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귀도는 어린 아들에게 차마 전쟁의 참상과 나치의 인종 차별 정책을 이해시킬 수 없게 되자 궁여지책으로 거짓말을 하게 된다. 즉 자신들이 수용소로 끌려온 것이 일종의 게임이며, 1000점을 먼저 따는 사람이 일등이 되어 그 상으로 진짜 탱크를 받는다고 속인 것이다. 수용소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위험으로 목숨이 위태로웠지만 귀도는 특유의 여유와 재치로 이 모든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간다. 필자는 영화를 보는 122분 내내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하며 영화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영화가 재현하고 있는 시대는 웃으면서 살 수 있는 시대가 절대 아니었다. 귀도 가족이유태인수용소에서 겪은 비극은 마치 우리 민족이 일제 강점기에 겪은 비극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우 목숨만 연명할 수 있는 음식과 엄청난 강제노동으로 대부분의 유태인들은 수용소에서 죽어나갔다. 늙거나 병에 걸려 노동력을 상실하게 되면 그 즉시 가스실로 보내져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그 시체는 비누와 못, 성냥을 만드는 원료로 보내졌다. 이런 극한 상황 속에서도 귀도는 아들 조수아에게 끊임없이 기쁨과 행복을 주려 노력했다. 자신도 극한의 굶주림에 시달렸지만 자신에게 지급된 빵 한 조각까지 아들에게 먹이며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여자 수용소에 격리되어 있는 아내 도라에게도 사랑을 전하는 여유를 부린다. 방송실에 몰래 들어가 “안녕하세요? 공주님. 어제 밤새도록 그대 꿈을 꾸었다오.”라며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필자는 큰 감동을 받았다. 지옥 같은 수용소에서 귀도가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아내와 자식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날이면 날마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그중에서 가정불화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 상당히 많다. 이것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 식었기 때문이다. 따라서가족과 함께 이 영화를 본다면 그런 불행한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부모가 된 자라면 반드시 이 영화를 봐야한다. 그래야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영화가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점이다. 주인공 귀도는 아내의 탈출을 도와주려다 독일군에게 발각되어 결국 사살 당한다. 아들 조수아는 아버지의 재치와 순발력으로 나무궤짝에 숨어 있다가 연합군이 승리함으로서 수용소에서 최종적으로 살아남는다. 마침내 아버지가 말한 1000점을 획득해 연합군 탱크에 오른 조수아는 이렇게 외친다. "우리가 승리했다!" "abbiamo vinto!"
경기도 용인시 포곡초(교장 전정선) 6학년은 이번 달 초순, 봉숭아로 손톱 물 들이기 행사가 가졌다. 6학년 1분기 프로젝트 학습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더위에 지쳐 무기력해진 학교생활에 활력을 되찾아주고, 아이들에게 옛날 방식으로 손톱을 예쁘게 물들이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4월부터 아이들은 봉숭아 씨앗을 관찰하고 씨앗에게 편지도 써 보면서 봉숭아에 대해 알아보고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패트병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화분을 만들어 봉숭아 씨앗을 심고 관찰일기도 작성하며 잘 크도록 정성껏 돌보아주었다. 5월부터는 싹이 트기 시작했고 6월에는 잎이 커지고 드디어 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하였다. 7월이 되어 자기가 직접 기른 봉숭아 잎을 자르기가 아까워하기도 했지만 잎과 꽃을 그릇에 넣고 백반을 약간 섞어 작은 절구로 잘 빻아주었다. 아이들은 "어떻게 색깔이 나올지 기대돼요, 우리 엄마도 예전에 해 보신 적이 있대요."하면서 손톱 물들이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고사리 같은 예쁜 손에 작은 양을 덜어 자기가 원하는 손톱에 올려주었더니 어색해하기도 했지만 색깔이 잘 나오게 비닐을 씌우고 다음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아침, 빨갛게 물든 손톱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며 "선생님 이것 보세요!"하고 달려나와 자랑하며 누구 색깔이 더 예쁜지 비교하느라 바빴다. 녹색 잎과 분홍색 꽃으로 이렇게 예쁘게 손톱이 물든 걸 보고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기뻐하였다. 전정선 교장은 “어렸을 때 봉숭아 물들이던 때가 생각이 난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보는 좋은 기회여서 교육적인 의의가 컸다”며 “포곡초 학생들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며 건강하게 여름을 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구교총은 지난달 25일 대구시교육청과 신임 교육감 취임 후 첫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박현동 대구교총 회장(대표위원)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학교평가제=교육청 주관 평가 폐지 및 지표 단순화, 학교자체평가위원회 평가로 전환 ▲교권보호·갈등조정 지원을 위한 '교육권보호센터' 설립 및 교권담당 상근변호사 채용 ▲특별연수(학습연구년제) 대상 인원 확대 예정 ▲사립교원에 대한 포상·해외연수 기회 균등 제공 등 사기진작책 마련 ▲교장임용후보자 역량평가제 폐지 ▲유치원 교무전담팀 구성 제안 ▲보건, 학교안전환경시설 관리자 배치 요청 ▲클린콜 개선 등에 대해 협의했다.
순천, 광양, 여수 지역 고등학생 50명 참가 작품 발표회, 27일 저녁 7시 강당에서 진행 전남영상위원회는 '제8회 최수종과 함께 하는 전남연기캠프'를 4박5일 동안 실시한다. 7월 24일 광양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입소식을 시작으로 강사를 초청하여 강의를 듣고 영상연기반, 영상제작반, 연기반, 뮤지컬반으로 나뉘어 학습을 진행하며, 영상연기반과 영상제작반은 '놀자'를 주제로 단편 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최수종 위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하여 생각이 바뀌고 인생의전환점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강조하였다. 연극반은 작품분석과 함께 주어진 대본에 따라 연기해 한 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반은 차진영씨가 이론부터 실습까지 지도를 하여 뮤지컬 무대를 선 보이게 된다. 작품 발표회는 27일 저녁 7시 100주년기념관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이 8회째인연기캠프는 전남 학생들이 꿈을 발견하고잠재된 소질을 갈고 닦아 영상문화 진흥은 물론 한류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역할(https://youtu.be/Qe6Qr6Oa01Q)을 할 것이로 기대되며, 순천시, 광양시, 여수시가 합동으로 지원하여 추진하며 3개 지역 고등학교 학생 50명을 선발하여 이뤄진다.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책을 찾아서 ▲ 구도자에게 보낸 편지 /소로우 지음/류시화 옮김 사는 것은 지난한 구도자의 길이 분명합니다. 연일 폭염에 시달리는 일상, 태풍과 폭염 앞에 무력한 생명체의 모습. 그럼에도 누군가는 살아남고 어디선가는 숨막히는 삶을 견디지 못해 삶을 포기합니다.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에, 한 학기의 마지막 자락에 서서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 보게 하는 책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제는 절판된 책이라서 지역 도서관에 가야 만날 수 있는 귀한 책을 다시 읽으며 힘을 얻고 싶었습니다. 아득한 고향의 목소리처럼, 오래 전 시간 속으로 유명을 달리한 아버지의 비음 섞인 목소리처럼 낮은 음계로 가만가만 다가서서 위로하는 소로우의 숲 속을 거닐며 위로를 받습니다. 단순하고 검소하게,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품고 가장 적게 소유함이 행복의 근원임을 묵언수행으로, 몸으로 보여주며 짧은 생애를 살다간 인생의 스승, 소로우를 만나니 폭염 한 가운데서도 서늘함이 다가섭니다. 퇴직은 다른 사람의 일처럼 느끼고 살아왔는데 이제 몇 달 후로 성큼 다가서니 마음이 가라앉곤 합니다. 물러설 준비를 하니 자꾸만 뒤돌아 보아지는 것들이 눈에 보입니다. 그렇게 달리지 않아도 되었는데, 그처럼 고뇌하며 살지 않아도 되었는데 하며 작은 한숨을 쉬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즈음은 우리 반 아이들에게 더 관대해지는 제 모습을 봅니다. 욕심을 내고 다그치는 버릇이 줄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것들이 많음을 아는 까닭입니다. 이 책은 저처럼 물러섬의 자리에 다가서는 이들에게 차분한 목소리로 서늘한 물가로 안내하는 사려 깊은 문장들이 곳곳에서 손짓을 합니다. 마치 오래 전 타계한 법정 스님의 글을 보는 듯합니다. 잠시 제자들 곁을 떠나 독서연수와 재충전을 위한직무연수로 여름방학을 보내는 선생님들을 무노동 무임금이라며 방학을 없애달라는 청원 소식에 우울하던 참이었습니다.방학마저 없다면 선생님들은 언제 연수를 받고 건강을 살피고 여행을 떠나는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지. 서글픈 마음마저 듭니다. 스승의 날에 꽃 한 송이도 받지 못하게 하며 옥죄더니 이제는 법으로 보장된 삶마저 내놓으라는 갑질, 난도 당하는 댓글들을 보며정말 떠날 때가 되었음을 절감하는 중이라서 그런지 소로우의 목소리에 위안을 받았습니다. ▲ 인생의 지혜를 선사하는 우리 집 고양이 '꿈이' 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퇴근 후 반겨주는 우리 집 고양이 '꿈이'를 보면서 비록 동물이지만 철학자 같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반려묘입니다. 단 한 벌의 옷을 그처럼 깨끗이 관리하는 모습, 아주 적은 양으로 하루 식사를 하는 청빈함, 자기 몸을 어찌 그리 깨끗하게 관리하는지저렇게 작은 새끼 고양이는 늘 몸으로 가르칩니다. 아무리 맛있는 간식을 주어도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을 생각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식탐을 이기지 못하는 부끄러운 내 모습을 돌아봅니다. 한 마리 작은 고양이의 모습 속에서 위대한 철학자 소로우의 모습이 보이는 까닭은 제 마음이 그만큼 낮아져있는 탓일 겁니다.구태여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고도 현재를 있는 그대로 즐기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 자신이 원하지 않을 때는 어떠한 접근도 스킨쉽도 허락하지 않으며 자신만의 자유를 즐기는 모습이라니! 저는 우리 집 꿈이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단순하고 청빈하게 살았던 적이 있었는지 순간마다 생각하게 하는 녀석에게 삶의 지혜를 배우는 중입니다. "타인의 잘못을 일깨워 주려면 스스로 옳은 일을 하십시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게 만들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사람은 자신이 보는 대로 믿을 뿐입니다. 스스로 보게 하십시오. 너무 도덕적이 되지 마십시오. 그렇게 하면 삶의 많은 부분에 있어서 자신을 속이게 될 것입니다. 도덕적인 것 이상의 목표를 가지십시오. 그저 좋은 사람이 되지는 마십시오. 무언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하십시오. "- 23쪽 "삶이란 결국 혼자 걷는 길이 아닌가. 삶의 해안가에서 나와 바다 사이에 가로놓인 장애물은 아무것도 없다. 내 이웃들은 순례의 길을 가는 동안 잠시 외로움을 덜어줄 동행들이다. 그러나 갈림길이 나타나면 나는 또다시 홀로 길 위에 서야만 한다. 삶의 먼 여정을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 -34쪽 "우리의 생각은 늘 죽은 자들과 함께 한다. 죽었어도 잊혀지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의 하늘로 올라간다. 아니, 그들이 우리의 세계로 내려온다. 반대로 어떤 이들은 죽고 나면 영영 잊혀진다. 형제자매라 하더라도 영영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마는 것이다. 죽은 뒤에야 비로소 생존의 참모습을 드러내어 더 가깝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이가 있는가 하면 아예 우리를 떠나 영영 잊혀지는 이도 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는 죽음으로 인해 서로 갈라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가까워지는 친구들도 적지 않다. -186쪽 이 책을 덮으며 서운했던 마음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끝없이 이해 받고 싶다는 생각도 없어졌습니다. 다만 나의 길을 가면 그뿐이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내가 가르치고 이끌어 온 제자들에게 바른 길을 걷도록 마지막까지 몸으로 보여주는 삶을 살면 된다는 오직 한 생각을 다시금 화두처럼 잡았습니다. 아무도 예찬하지 않아도 좋은 무명교사의 길이었으며 칭찬 받기 위해 산 것은 더욱 아니었으니! 소로우가 보낸 편지는 바로 길을 가르쳐주고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길을 나섭니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의 길을 따라서.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정호승의 봄길 중에서)
단체, 학생, 성인들의 생존수영 프로그램 9월까지 실시 재난 대비 능력 향상을 위한 체험학습 실시 한국스카우트전남연맹(연맹장 이복의)은 학생들의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7월 21일부터 1박 2일의 '청소년 S.O.S. 안전지대' 캠프를 순천시청소년수련원(원장 윤동화)에서 전라남도 후원을 받아 순천시내 초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이같은 프로그램 실시 배경에는 최근 폭염으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익사사고가 일어나는 등 귀한 생명을 잃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는 등 교육 부족으로 인한 사고가 많다.이같은 사고는 방심에서 비롯되며, 설마하는 생각이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어려서부터 도처에 산재하고 있는 위험 요인을 인식할 수 있는 감수성을 기르고,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있다. 기본 교육과정으로 가족을 대상으로 한 재난 대비 계획 세우기, 구조요청 방법, 재난 응급 처치는 물론 심폐소생술, 생존수영, 환자운반법, 삼각건 사용법을 익혀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화재발생에 대비한 소화기사용법을 익히고 지진과 풍수해 대비, 감염 예방을 위한 학습으로 진행된다. 또한 여가의 다양화에 따른 산악 안전 사고와 수상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챌린지밸리를 통한 담력기르기와 구조매듭을 만들어 활용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순천시청소년수련원에는 시민은 물론 학생들에게 재난 대비 능력 향상을 위한 체험학습을 위해 각종 시설을 구비하고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관심있는 단체, 학생이나 성인들의 생존수영 프로그램은 9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므로 신청하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안전보안관 사후과제를 수행하여 이를 제출하면 안전보안관증을 받게 된다.
인간이 존중받는 선진국, 교육의 역할 중요 학교현장, 교육의 기본에 충실 기해야 7월 19일 전남교육연수원의 2018. 학교 행정 전문 리더 과정에서 '선진국 교육 탐색'을 주제로 하는 수업을 하였다. 학교에서 재정을 중심으로 교육행정 담당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교육이 어떻게 대처하며, 한국이라는 국가가지속 가능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나라를 모델로 삼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우리 나라는 해방 후 척박한 환경에서 잘 먹고 살기 위한 노력에 모든 것을 쏟았다. 그러다 보니 정신적 영역을 소홀히 한 면이 없지 않았다. 인간 사회를 이루는 정신적가치를 소홀하게 여기는 면이 없지 않았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현재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하여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동시장의 갈등으로 많은 국민들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자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골몰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갈림김에서 국가의 지속적 발전을 찾는 해결책이 있다면 첫째가 통일을 이루는 것이요, 둘째는 품격있는 선진국으로 나가는 길이다. 통일의 문은 예전보다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그렇다고 통일은 완전히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여정은 아직도 수행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교육분야에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이며, 이를 어떻게 수행하는가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달려있기에 이같은 교육은 의미가 있다. 선진국이란 단지 경제적 성취를 이룬 국가가 아니라 모두가행복사회가 되는 것이다.이 가운데 교육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경제와 교육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사회변화를 이끌어갈 교육의 변화는 필수적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가장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묻자 학생들에게 기본적 소양을 중요시 하자는 주장을 하는 수강생도 있었다. 그렇다. 교육의 출발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인간 관계를 이어주는 인사 잘 하기와 고운말 쓰기,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생활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한 사회의 가치관을 이루는 기본은 가정이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부모를 통하여 배우게 된다. 원초적 교육의 출발은부모님이다. 그리고 그 다음이 학교선생님이다. 예전에는 부모님과 선생님도 존경의 대상이었으며, 마을 골목 어디에서나 남을 배려하는 능력을 키웠다. 한마디로 이같은 생활을 하면서 자기조절 중추가 발달하여 자기 감정과 행동을 잘 통제하고 공감 능력,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아이들을 기본이 갖춰지기 전에 보육원 등 남에게 맡기는 현상이 일반화 되어 가고 있다. 맞벌이 부부로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아이를 보육원에 맡기고 주변 카페에서 차나 마시면서 떠들어 대는 젊은 엄마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한,학교에서는 교사가수업을 하는데 학생들은 자거나 딴짓을 한다. 학교교육에서도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요즘은 교사를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선생님이 지도에 반항하여 의자를 던지고, 욕설을 하기도 하며, 유리창을 깨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어떤 부모는 자기 아이의 기가 죽는다고 학교로 찾아와 교사한테 터무니없는 요구를 한다. 이같은 현상이 심하게 일어나 유치원 교육으로 청춘을 시작한 한 젊은이도 유치원 교사직을 포기하고 전직하는 것을 보았다. 또, 최근에는 밤 늦게까지 카톡에 시달리는 교사도 있다고 한다. 지금 한국의 이같은 학교 풍경은 1960년대 미국 전역의 학교에서 벌어졌던 일이었다. 한 정신과 의사가 30여 년에 걸친 연구 결과, '교실 붕괴의 가장 핵심적 요인은 아이들의 자기 조절 중추 즉,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뇌가 제대로 발달되지 못한 데에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을 위한 복지, 정신과 분야와 협력도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자녀에게 자존감과 자기 조절 능력을 길러주는 일이다. 이는 삶의 과정에서 일어난 아픈 기억을 소거하면서 어떤 일에 실패해도 극복하고 다음 시도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한 마디로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밥벌이는 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자기조절 능력은 우리가 인간적인 사회로 만드는데 꼭 필요한 능력이다. 미래를 위해 참고 기다릴 줄 알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남을 배려하는 능력이다. 이는 세상이 내 맘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능력이기도 하다. 이 능력을 갖추고 사는사회는 훈훈한 바람이 불 것이다.아이든 어른이든 모두 과민한 상태에서는 행복을 찾을 수 없다. 부모가 해줘야 할 것은 기본적인 안전을 지키는 일이요, 자신의 일을 자신이 처리하는 습관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다. 지나치게 학업만을 강요하여 배움의 즐거움을 거부하고 사회 부적응아가 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최소한 우리 아이들에게 정신과를 찾는 아이를 만들지 않도록해야 할 책임이 있다.
학교생활의 추억, 미래를 향한 '원동력'으로 작용 7월 21일 오전 10시경 보성강가에 위치한 용정중학교(교장 정안)를 찾았다.벌써 주차 안내를 하고 있었고 올해 졸업한 자녀와 함께 이곳을 찾은 한 학부모님과 인사를 나눴다. 서울에서 5시에 출발하여 도착하였다는 것이다. 용정가족 만남의 날은 매년 여름방학이 시작될 무렵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5회째를 맞이하였다. 이 행사는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1박 2일의 일정으로 후배들을 찾아 격려하고, 선후배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시 30분에는 강당에서 선배들이 들려주는 진로상담과 참여마당 부스를 이용하여 재학생들과 함께 하고, 체육행사, 가든파티와 선배들의 성공적인 학교생활 사례를 들음으로 하루의 막이 내렸다. 다음 날에는 총동창회 간담회와 학교 설립자인 황인수 이사장과의 간담회로 진행되었다. 올해 용정중을 졸업하고 상산고에 진학한 김근형에게 소감을 묻자 "졸업 후 오랫만에 보는 동기들과도 어색함없이 어울리면서 함께 한 용정 3년의 시간이 우리를 얼마나 이어주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3년간 재학생으로만 참여한 행사였으나, 졸업생 신분으로 참여하는 감회 또한 새로웠습니다. 후배들이 용정에서의 남은 시간을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를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학교생활 중 할 수 있는 것을 최대로 즐겼으면 합니다. 졸업 후 총동창회에서도 후배님들과 반가운 얼굴로 마주하였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자신감 가득찬 모습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이같은 배경에는 자신의 삶의 바탕이 되는 '살아가는 힘'을 길러준 학교(https://youtu.be/kqu6KWEU9rg )를 기억하고 그 추억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꿋꿋하게 개척하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립자의 교육철학이 담겨 있다. 용정중학교는 2002년 특성화중학교로 인가를 받아 2005년 자율학교 지정되어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며 신입생은 2개학급 44명으로 총 132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20년이 지난 후, 학교에서 배운 것 가운데 가장 도움이 된 것은? “2061년엔 인간이 설 자리 없을것… 교육 통하여 지금부터 준비해야”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회장은 일본의 빌게이츠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그는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주도하는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7월 19일 오전 일본 도쿄 미나토(港)구의 한 호텔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했다. “2061년엔 인간이 설 자리 없을것"이라고... 강연장의 3000석을 메운 직원들은 ‘무슨 말이지?’ 하고 궁금한 듯 웅성거렸다고 한다. 손 회장은 “이미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 구조를 바꾸기 시작했다”며 강연을 이어갔다. 손 회장은 50년 안에 AI가 인간의 모든 직업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엔 ‘상담 로봇’이 콜센터 직원을 대체하고, 2027년엔 운전사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트럭과 멜로디 전개 방식을 학습한 작곡기계가 인간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1년 판매원, 2049년 소설가, 2053년 외과의사가 AI에 자리를 내주고 2061년이 되면 AI 기능이 탑재된 로봇이나 기계가 모든 직업 분야에 투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손 회장은 “인간이 AI로 한번 대체되고 나면 다시는 그 자리에 투입될 수 없을 것”이라며 “기업 경영자들은 지금부터 AI 산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변화를 교육을 담당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무엇이 변해야 할 것인가를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단순 암기식·주입식 교육의 폐해를 겪어온 일본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 오는 2020년 기존의 객관식 대입 시험을 전면 폐지할 계획이다. 일본 삿포로에 위치한 시립 가이세이중등교육학교처럼 토론과 논술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을 도입한 사례도 눈에 띈다. 국어·영어·수학 문제집을 푸는 방식이 아닌 그룹별로 복잡한 수학 방정식의 답을 찾는 다양한 방식과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토론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학급회의 시간에는 ‘위험에 도전하는 태도와 방식’ 등을 자유롭게 토론하기도 한다. 태블릿PC·스마트TV 등 스마트 기기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학교 측은 “모든 교과 수업에서 스스로 과제를 찾아 생각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습관을 익히기 위한 ‘과제탐구학습’을 도입했다”며 “선생님으로부터 배운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고 시험을 통해 충성도를 확인하는 기존 학습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유치원생부터 고교생까지 사교육에 의존하면서 객관식 문제풀이에 매달리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한국교육신문 이낙진 기자] 한국교총은 청와대가 26일 조직 개편을 통해 사회수석비서관내의 교육문화비서관을 교육비서관과 문화비서관으로 분리·조정하기로 한데 대해, 우리교육을 둘러싼 상황과 산적한 교육문제의 원활한 해결 등을 고려할 때 아쉽지만 다행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27일 성명을 통해 “현재 우리교육은 현 정부 출범이후 새로운 정책의 추진과 기존 정책의 유지를 두고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으며, 정부의 갈등조정 능력과 리더십 부재로 혼란이 반복되거나 결정 자체를 유예해 교육 및 정부에 대한 신뢰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교총은 또 “교육정책의 추진과정에서부터 교육현장과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수렴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 줄 것을 누누이 요구해왔다”며 “교육현장과 학생, 학부모가 예측가능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교육정책 및 제도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특히 “이번 청와대의 교육비서관 분리는 이 같은 교총과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교육문제에 보다 신속히 대처·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교육부의 역량을 보다 지원·강화하고 국가의 책임 있는 정책추진을 위해 교총이 제안한 ‘교육수석비서관 부활‘도 신중하게 고민해주기를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남정초등학교(학교장 김애경)에서는 지역사외에 따뜻함을 전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발 벗고 나섰다. 올해 중점 목표인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행복 나눔 실천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스스로 제안하고 참여하는 봉사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 학생 봉사 동아리 ‘씨앗’은 5, 6학년 학생이 주축이 된 이웃사랑 실천 동아리이다. 나현민(남정초, 6학년)학생의 제안으로 ‘사랑의 나눔을 마음속에 심는다’는 의미에 동참하는 학생들이 모였으며, 지난 7월7일 토요일 자신들의 용돈을 조금씩 모아 재료를 구입하고 텀블러를 만들어 사회소외계층(독거노인, 저소득청소년, 다문화가정등)에게 전달하여 지역사회에 훈훈한 마음을 전하였다. 김애경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이 제안하고 스스로 용돈을 모아 텀블러를 직접 만들어 전달한 씨앗 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아름다운 심성이 더 자라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5학년 김현재 학생은 “나의 작은 활동이 이웃에게 기쁨이 된다니 뿌듯하다”고 했으며, 씨앗 동아리원 모두 2학기에도 이웃사랑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학부모 봉사동아리 ‘세대를 연결 한다’는 의미의 “징검다리‘는 매월 1회 구립한남노인요양원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식사수발 및 말 벗 되어드리기, 원내 청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머지않아 다가올 우리의 미래 모습’이라는 생각에 공감하며 학부모들은 매월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정기적인 방문으로 어르신들과 친밀감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느끼는 애틋함이 다음 봉사일을 기다리게 하는 힘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여름 방학에는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며 가족이 함께 봉사와 효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울남정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지역사회에 전하는 사랑이 곳곳에 전해져 아름답고 따뜻한 지역사회 문화가 꽃피우기를 기대한다.
한여름 더위가 맹위를 떨칠수록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 있다. 바로 피서지다. ‘더위를 피하는 장소’란 뜻의 피서지는 사실 이름과 달리 더위를 즐기는 장소인 경우가 많다. 겨울의 해변도 아름답지만 해수욕객이 가득 채운 바다와 백사장은 여름에 더욱 빛을 발하곤 한다. 그런 피서지 가운데 저절로 떠오르는 장소가 있다. 바로 제주도다. 제주의 바다는 검은 현무암이 배경을 만들어 눈이 부실 정도로 흰 백사장이 있고 에메랄드나 코발트 빛깔의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을 준다. 또 초록이 짙어 검게 보이는 숲은 육지에서는 이미 사라진 원시의 기운을 체험하게 한다. 실제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한라산 일원,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이며 세계지질공원 인증,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 유네스코가 자연을 평가, 인정하는 영역 세 부분에 모두 등재됐다. 그러니 사람들이 자연으로 제주도를 떠올리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제주도에는 6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고 유동인구를 고려하면 근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제주도를 채운다. 그러므로 제주도에 사람들이 살게 된 내력, 그러니까 제주도의 역사에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신화에서 찾아낸 역사 제주 시내는 육지 사람들의 이미지와 달리 무척 혼잡하다. 출퇴근 시간의 러시아워도 만만치 않고 시내 곳곳은 집과 차로 가득차서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주차장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제주 시내에서 유독 푸른빛이 가득한 곳이 있다. 바로 삼성혈. 민속자연사박물관 옆이다. 입구에는 제주의 상징인 오리지널(?) 돌하르방이 마주 서 있다. 그리고 작은 전시관과 사당을 지나면 신성한 기운이 가득한 세 개의 구멍을 담으로 막아놓은 곳이 있다. 이 세 개의 구멍이 바로 삼성혈(三姓穴/三聖穴)이다. 주변의 숲은 웅장한 곰솔을 비롯해 깊은 산에 들어온 것과 같이 울창하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삼성혈은 세 명의 신인(神人)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가 나온 구멍이다. 제주도에 처음 인간이 살게 된 것을 알려주는 신화인 셈이다. 조금 더 살펴보자. 신인은 사냥을 하며 지냈는데 먼 바다에서 배가 도착하는 것이 보였다. 급히 마중을 가니 멀리 벽랑국에서 여기에 사는 세 신인과 인연을 맺기 위해 세 명의 공주가 타고 왔단다. 그리고 폐백으로 소와 말, 그리고 오곡의 씨앗을 들고 왔다. 신화의 내용은 배필이 멀리서 찾아온다는 점에서 금관가야의 김수로왕 얘기 같기도 하고, 바다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석탈해 신화 같기도 하다. 제주도의 건국 신화라고 할만하다. 여기서 ‘건국’이란 말에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제주도는 고려 때 군현이 되기 전까지 독립국으로 행사했다. 그러니 당시까지 제주도는 탐라, 탐모라, 탁라, 또는 주호라 부르던 하나의 나라였다. 삼성혈 신화는 여러 모로 흥미롭다. 사실 신화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 사실에 근거해 이해하려는 역사에서는 더욱 믿을 수 없는 일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사실 너머에 진실을 품은 이야기로 그 사실을 온전하게 후대에 전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역사는 신화를 가볍게 여기지 않은 편이다. 그렇다면 삼성혈 신화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먼저 땅 속에서 나온 사람이란 모티브는 제주도의 동굴 모습을 안다면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육지의 여느 동굴은 산에 올라가야 만날 수 있지만 용암동굴이 많은 제주도는 입구가 평지에 있다. 그러니 동굴에서 사람이 나오는 모습을 본다면 마치 땅에서 솟아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세 신인이 배필을 맞이하기 전 모습은 제주도의 구석기 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먹을거리를 찾아다니며 동굴이나 바위그늘에서 생활하던 구석기인이다. 그러다가 외부에서 들어온 문화를 받아들여 목축과 농경이 실시되는 신석기 시대 이후의 모습은 세 신인의 혼례로 표현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신화는 공간적인 상상력을 동원하도록 한다. 성산일출봉 옆 혼인지가 세 공주를 맞이한 곳인데 실제로 거기에는 세 부부가 신방을 차렸다고 하는 ‘신방굴’이 있다. 또 각각 살 곳을 정하기 위해 화살을 쏘았는데 그 장소가 지금 제주시의 일도동, 이도동, 삼도동이다. 삼성혈 신화는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명확하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육지의 여느 신화 못지않다. 우리가 고대국가의 건국신화를 역사 이해의 도구로 활용하듯 제주도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이후 사당까지 만들어 놓은 삼성혈. 제주 역사의 시작을 생각하며 찾아볼 만한 곳이다. 역사가 만든 신화 그렇다면 독자적인 제주도의 역사는 언제 육지 역사와 같은 흐름을 갖게 됐을까.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바로 이름이다. 제주를 다른 말로 ‘탐라’라고 한다. ‘탐’은 제주 말로 섬을 뜻하고 ‘라’는 나라의 뜻이 있다. 풀어보면 섬나라쯤 되겠다. 그러니 ‘탐라’란 이름을 유지하던 시기가 독자적인 역사를 꾸려가던 때가 될 것 같다. 물론 고려 숙종10년(1105년)에 탐라군이 설치됐고 의종 때 탐라현이 됐으니 이미 육지의 군과 현이 됐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탐라’란 이름이 남아있으니 아직까지 독자성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다가 충렬왕 때 ‘제주’가 됐다. 육지의 나주며 충주와 같은 이름이 된 것이다. 아마 이쯤 되면 제주도는 특수함보다는 보편성을 요구받게 됐을 것이다. 탐라에서 제주로 이름이 바뀐 배경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바로 ‘삼별초의 항쟁’이다. 삼별초는 1271년 제주도로 들어왔다. 1270년 강화도를 떠난 삼별초는 진도에서 여몽연합군에 저항했지만 결국 1273년에 함락되고 말았다. 삼별초가 진도에 머물던 시절, 고려 정부는 물론 삼별초도 제주도에 관심을 갖게 됐고 결국 두 세력은 제주도 장악을 두고 전투를 벌였다. 결과는 삼별초의 승리. 결국 진도가 함락되자 김통정이 이끄는 삼별초는 다시 제주도로 들어왔다. 그리고 2년 반 동안 저항을 하다가 결국 여몽연합군에게 함락당하고 만다. 이 과정에서 몽골은 제주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쿠빌라이(원 세조)가 계획하던 일본 정벌의 전초기지로서 갖는 의미, 그리고 말을 기르는 목마장으로 의미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결국 육지의 여느 지역(동녕부를 제외한)과 달리 제주도는 몽골의 직할령이 되고 말았다. 이때부터 제주도는 몽골의 지배를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원이 망하자 고려는 무력을 동원해 제주도에 있던 목호(牧胡)를 몰아내고 다시 찾아냈다. 이후 탐라란 이름 대신 제주란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을 갖게 됐다. 육지에서는 고려시대 여러 사건 가운데 하나인 ‘삼별초의 항쟁’이지만 제주도에서는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큰 사건이었다. 그 가운데 중심이 되는 곳이 애월에 있는 항파두리다. 항은 항아리를 뜻하고 파두리는 바두리란 제주도 말로 입구를 뜻한다. 항아리 입구처럼 둥글게 쌓은 토성으로 둘레가 6km에 이른다. 그 중심에는 750m정도의 석성을 쌓았다. 항파두리 안에는 1970년대에 세운 기념관 등이 있다. 항파두리는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토성이 보이는 정자에 올라가 보면 전략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장소인지, 멋진 풍광이 증명해 준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이 있다. 삼별초를 이끌고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김통정은 제주에서 신과 같은 인물이 된다. 김통정의 어머니는 지렁이와 사통해 김통정을 낳았고, 김통정이 재를 뿌려 제주도를 어둠에 빠뜨리기도 한다. 김통정 군은 역사 내용과 달리 신화로 살아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제주도 역사에서 가장 큰 사건이었던 삼별초의 항쟁, 그 중심에 있던 김통정은 한편으로 제주의 독자성을 지키는 마지막 인물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시 제주도에서는 역사가 그 진실을 전할 방법으로 신화에 기대고 있는 것이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7월 24일(화) 오전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학기 동안 전교생이 심고 키워온 학교 텃밭 농작물을 수확하는 체험을 실시했다. 전교생이 함께 텃밭을 가꾸고 수확하는 ‘별빛지기 텃밭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직접 선택한 모종을 심고 물을 주며 가꾸고 수확하는 일련의 활동으로, 생명의 가치를 체험하고 인식하는 본교의 Green 마음 밭 가꾸기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저마다 자기가 기른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고추 등을 수확하면서 연신 탄식을 지르며 수확하는 농부의 기쁨을 잠시나마 알게 되었다. 별빛지기 텃밭 프로젝트에 참여한 6학년 이민서 학생은 “우리학교 텃밭에서 기른 오이를 직접 수확하니 너무 기분이 좋고 농약을 하지 않아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아요. 이번 가을에는 친구들과 함께 텃밭에서 땅콩 캐기를 하는데 많은 땅콩이 나왔으면 좋겠어요”라며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