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4학급의 모 중학교 K 교장(60)은학교 예산을 내부 조정하는 1월이면선배 교장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행정실 직원을심사숙고 없이 증원한 이 학교 선배 교장에게 시원스럽게 욕이라도 한 방 날리고 싶은 것이다. 무엇이 어찌되었길래? 현재 이 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학교 회계직원(구 육성회직원 포함)은 2명. K 교장은 현재학급 규모로 1명이 적정인원이라고 보는것이다.이 학교는 행정실에 근무하는 회계직 2명의 인건비로 총5,000만원이 지출된다. 게다가학교에 운동부가 2개나 있어 회계직 인건비와 합치면 8,000만원이 해마다 울며 겨자먹기로 지출된다. 빈약한 예산에 직원 하나만 줄여도 2,000여 만원의 돈이 학교교육에 직접 투입이 될텐데…. 그러다 보니각 부서와 교과에서 요구한 예산에 무자비하게 칼질을 가해야 한다. 불요불급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냥 삭감이다. 인정사정 볼 여유조차 없는 것이다. 교장으로서 선생님들 볼 낯이 없다. 학생들에게 죄를 지은 기분이다. 그렇다고 회계직을 그만 두게 하거나 운동부를 해체할 수도 없다. 그냥 속으로끙끙 앓면서 한숨만 내쉰다. 학교 행정실의 비정규직, 적정인원이면 아무 문제가 없다. 교육행정에 도움을 준다. 교원의 경우,학급수가 줄어 과원이 되면전보로 해결할 수 있다.그러나 비정규직은 그렇게할 수 없다. 그러니 학교회계직 잉여 인력에 따른 인건비 지출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우선 교육활동에 위축을 가져온다. 교수-학습에 들어가는 비용이 축소되어 제대로된 교수-학습을 전개하기 어렵다. 자연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 학교의 시설 보수도 제 때 이루어지지 못한다. 학생과 교직원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내야 한다. 교직원의 사기가 뚝뚝 떨어진다. 학교에 애착을 가질 수 없다. 인근 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게는 비선호 학교가 된다. 학부모와 지역사회도 그 학교를 꺼린다. 왜? 학교 시설도 낙후되어 있고 학생 복지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니까 그렇다. 학교 축제 등 행사 하나 알차게 치르지 못한다. 왜? 돈이 없으니까. 교사들도 그 학교 근무를 꺼린다.열정을 바쳐 맘껏 교육소신을 펼 수없기 때문이다. 학교회계직 당사자 1명의 직업과 생계는 보장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로 인한 교육 피해는 엄청나다. 1년으로 끝나지 않고 수년 간 계속 된다. 그 회계직이 스스로 그 학교를 떠나지 않는 한. 그 학교의재정운영의 효율성은 아예 생각할 수조차 없다.교육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것이다. 어찌하여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앞서간 근시안적인 교장 때문이다. 당시는 36학급이 되어 행정실 회계직 증원이필요했던 것이다.학생수가 늘어나 업무가 늘어나니까 당연히,깊이 생각하지 않고 증원하였을 것이다. 여기서 중대한 실수가 발생한 것이다. 학급수, 학생수가 줄어들을 경우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자기가 근무하는 학교의 2-3년만을 내다보았지 10년 앞을 미처 보지 못한 것이다. 하기사 그 분은 그 때쯤이면교육계를 떠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 이후는 '나 몰라'라 한 것은 아닌지?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학교장에게는 교육 마인드가 중요하고 미래 예측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수도권 인구집중 지역의 학교는 행정실 사무보조, 교무보조, 과학실험보조, 전산보조,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사서 등 학교회계직원 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때, 학교장은 미래를 예측하며 앞을 내다보는 직원관리가절실하다. 지금만 생각하지 말고 5년 후, 10년 후도 생각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나만 생각하지 말고 몇 년 뒤 후임자를 생각하고 학교의 미래 모습을 그려 보아야 하는 것이다. 지금 학교에 있는 비정규직은 관련법에 의하여 점차 무기계약제로 전환되고 있다. 말이 비정규직이지 정규직이나 마찬가지다. 인건비 줄인다고 함부로 해고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본다면 그들은 정식 공무원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러니까 비정규직 채용 권한이 있는 학교장은 그 권한 행사에 신중을 기하여야 하는 것이다. 교장의 판단 잘못으로학교 교육을 황폐화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교육을 살리는데 앞장을 서야하는 교장이 근시안적 행정으로 학교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일이 생겨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교장의 시야가좁아서는 아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초등 여교사 편중 심화에 대한 우려 전라북도교육청은 지난 11일 2008학년도 초등교사 임용고사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자 407명 중 약 79%에 해당하는 322명이 여성이라고 한다. 2007학년도 임용고사 합격자 중 90% 정도가 여성이었던 것에 비하면 그나마 좀 완화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06학년도 4월의 통계에 의하면 전체 교사의 70% 정도가 여성 교사이었다고 하니 교사들의 성비 불균형의 해소에는 미미할 뿐이다. 아직까지 고 경력 교사들 중 남교사의 비율이 비교적 높은 점을 감안하면 해마다 퇴직으로 인한 교원의 구조는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초등학교에서는 학년 초 학급담임교사를 만나게 되면 1년 동안의 학교생활에서 그 담임교사의 교육을 받게 되고 직간접적으로 교사의 성적인 영향력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지적으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가장 활발한 성장기인 초등학생들에게는 남성성이나 여성성을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교육과 경험과 영향력이 제공되어져야 할 것이다. 남학생이니까 남성적인 교육을, 여학생이니까 여성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서 남학생에게는 남교사가, 여학생에게는 여교사가 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남교사와 여교사 모두에게 조화로운 양성교육을 고르게 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지금의 추세라면 머잖아 90%이상의 여교사들이 초등교육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초등교육 6년 동안 단 한번도 남교사를 담임으로 만나지 못하고 졸업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모든 학생들이 6년 동안 여교사만의 교육과 영향력을 받게 된다면 여성화가 심화되어 또 다른 교육적 문제가 생성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6개년 중 적어도 2-3년간은 남교사를 담임으로 만나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남교사가 40% 이상은 돼야 할 것이다. 사회적 현상의 자연스런 변화가 없다면 할당제를 적용해서라도 남교사를 적정 수준 확보해야 할 것이다. 가정교육에서 부모가 필요하듯이 학교교육에서도 남여교사 모두가 필요하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부설한양초등학교(교장 오덕규)이인순 교사(좌측 첫번째)는 수업시간 다중지능 이론을 통한 교실개혁에앞장 서고 있다. 15년째 "학습자에 의한, 학습자를 위한, 학습자의 평가"를 위해 한결 같이 노력 하고 있다. 15일학부모들과 교수활동에 사용되는 인형 등을 놓고 대화하고 있다.
농산촌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골프를 배우며 신나는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다. 제천시 봉양초, 왕미초, 백운초, 화당초 등 인근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두 명의 강사가 어린이들에게 골프의 기본자세부터 가르치고 있는데 나날이 향상되는 것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골프장비 10조와 실내연습용 장비를 구입하여 봉양초 다목적실에서 골프의 기본자세를 배우고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운동장 동편에 잔디밭에서 야외연습을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야산으로 둘러싸인 넓은 운동장으로 하얀 골프공을 날릴 때는 아이들이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운동 신경이 좋은 어린이는 제법 스윙 폼이 제대로 나온다고 한다. 가끔 연습상황을 참관해 보면 “너희들이 커서 어른이 되면 골프도 대중화 될 터인데 미리 배워 좋겠다.” 라고하면 빙그레 웃으며 좋아한다. 골프연습장비가 구비되었으니 앞으로 소질 있는 아이들을 잘 지도하면 박 세리나 최경주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나올 날도 있을 것이라는 칭찬을 해준다. 요즘 아이들이 너무나 좋은 환경에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린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소사는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채석강과 적벽강, 젓갈과 염전으로 유명한 곰소항이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변산반도에 있다. 고찰답게 오랜 역사와 수수함이 묻어나는 내소사는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서 북쪽으로 1.2km 거리에 위치한다. 이웃하고 있는 선운사의 말사로 633년(무왕 34년) '소래사'로 혜구두타 스님이 창건하였다. 처음에는 '대소래사'인 큰 절과 '소소래사'인 작은 절을 세웠는데 대소래사가 불타 없어지는 바람에 지금의 내소사인 '소소래사'만 남았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전나무 숲길은 일주문을 지나면서 시작된다. 내소사를 찾은 손님이라면 누구나 하늘을 향하고 있는 전나무들이 줄지어서 맞이한다. 누가 뭐래도 눈이 내리는 날 이곳의 풍경이 최고다. 전나무 숲길을 지나면 좌측에 대장금을 촬영했던 연지, 우측에 내소사사적비와 해인당행적비가 있다. 샛길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이 가을에는 제법 고운 단풍으로 물드는데 겨울이라 나무 밑에 눈이 쌓여 있다. 그 끝에 사천왕문이 길손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천왕문에 들어서면 내소사의 겨울 풍경을 능가산이 내려다보고 있다. 가운데에 고목 한그루가 우뚝 서 있는 풍경도 이채롭다. 보종각, 봉래루, 범종각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3층석탑과 대웅전, 무설당, 진화사, 삼성각, 벽안당, 설선당이 있다. 대웅보전 앞에 위치한 내소사 3층석탑(전북유형문화재 제124호(전북)은 화강암질의 2중기단으로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웅보전(보물 제291호)은 석가불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봉안되어 있고, 영산후불탱화, 지장탱화 ,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후불벽화중 가장 규모가 큰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다. 해바라기꽃, 연꽃, 국화꽃 등의 꽃무늬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는 창호를 자세히 관찰해봐야 한다. 채색이 다 지워져 나무결 무늬만 남아 있어도 문마다 다른 모양이 섬세하고, 아름답고, 감촉이 부드럽다. 승려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공간인 요사(전북유형문화재 제125호)는 설선당과 연결되어 있는데 지면 높이의 차를 이용하여 건물의 일부를 2층으로 구성하였다. 1640년에 건축된 이 건물의 지붕선이 능가산의 산세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어쩌다 까치밥도 남기지 않을 만큼 삭막한 세상이 되었지만 내소사의 인심이 후하다는 것을 사찰 안에 있는 감나무가 알려준다. 능가산에서 살고 있는 까치들에게 보시한 감들이 곶감이 되어 감나무 가득 매달려 있다. [교통안내] 1. 호남고속도로 : 정읍 IC → 김제.부안방면 → 고부 → 줄포 → 보안사거리(좌회전) → 곰소 → 내소사 2. 서해안고속도로 줄포 IC → 보안사거리(좌회전) → 곰소 → 내소사
서걱서걱 울어대는 갈대밭이 낭만적이고 바다 위를 붉게 물들이는 저녁노을이 아름다워 한국관광공사에서 1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던 곳이 줄포면에 위치한 부안자연생태공원이다. 생태공원의 겨울 풍경은 어떨까? 내소사 가는 길에 부안자연생태공원을 둘러보기로 했다. 서해고속도로 줄포 IC에서 나와 부안 방향으로 가다 보면 줄포농공단지 앞 좌측으로 안내판이 서 있다. 프라하의 연인 촬영지부터 시작되는 방조제의 좌우 풍경도 볼만하다. 방조제의 좌측으로 부안자연생태공원이 있고, 우측으로 넓은 갯벌이 펼쳐진다. 겨울이라 찾는 사람이 없었지만 눈이 쌓여 백색 세상을 만들고 있는 생태공원의 풍경도 볼만했다.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 눈 속에 발을 묻고 있는 갈대, 가지치기를 해 더 추워 보이는 나무, 눈으로 뒤덮여 고요한 영화 촬영장, 눈이 쌓인 담장과 갯벌, 아름다운 솟대와 바람개비 등이 동화 속에나 나올법한 세상을 만들고 있었다. 하얀 동화나라에서 깨끗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자연과 벗하고 사색을 했던 시간이었다. 눈 속에 묻혀 새싹 틔울 준비를 하고 있을 자연의 경이로움도 생각했다.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주영갑)은 초등학교 취학예정아동, 전학생, 재학생과 학부모 등이 인터넷상에서 해당 거주지별 의무취학 대상학교와 통학구역을 검색할 수 있는 「우리아이 통학네비게이션」서비스를 2008년 1월 1일 전국 최초로 실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인천서부교육청 따르면 「우리아이 통학 네비게이션」은 교육청 및 학교 · 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자녀들의 통학교, 통학구역, 통학경로, 통학거리, 통학소요시간 등 통학환경 전반을 알 수 있게 됨에 따라 전화상으로 문의하던 불편함을 해소하게 됨은 물론 교육수요자인 학부모의 궁금증을 능동적으로 해결하여 통학환경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여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통학지도를 할 수 있게 되며, 학부모들이 통학구역에 대하여 모니터링도 가능하게 되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위한 신뢰받는 교육환경이 조성되리라 기대된다. 또한, 통학네비게이션 시스템은 학생수용계획의 기초 자료인 통학구역을 전산화함으로써 체계적인 통학구역 관리는 물론이고 별도로 프로그램화된 학급편성 및 중기학생 수용계획프로그램에 자동으로 학생수가 반영되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학생수용계획이 이루어져 학교신설계획의 적정성을 기하게 되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전국 최초의 학생수용 업무의 프로그램화를 실현한 「우리아이 통학네비게이션」은 현재 서부교육청 및 관내 초 · 중학교와 서구청 · 계양구청의 홈페이지에서 접속할 수 있고, 현재 서비스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고객의견을 반영하여 2월말까지 보완 후 새 학년이 시작되는 2008년 3월에는 정식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온라인전입학시스템과의 연계 모색 등 학생들의 취학종합서비스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학부모 등 일반인들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원어민과 함께하는 생생영어 ‘Tian's English Camp’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2008년도 1월 14일(월)부터 학교의 브랜드인 ‘Ready Buseok’의 구현과 방과후학교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8명의 학생들이 원어민과 함께하는 생생영어 ‘Tian's English Camp’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석초는 2007년 9월 1일자로 원어민교사(호주,여,Xiao Rong Tian)가 배치 상주 근무하면서 교실에서 수업시간 이외에도 급식실에서, 운동장에서, 등하교 시간에 살아있는 영어, 생생 영어가 넘쳐나는 영어환경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학부모 및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 방학중에도 ‘Tian's English Camp’라는 이름으로 명품영어를 지향하며 원어민영어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부석초등학교는 도교육청과 학교의 대응투자로 1,000만원을 지원받아 공항, 카페, 시청 등 각 상황에 맞는 ‘영어체험실’을 설치 운영, 영어를 공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상황 설정, 원어민 교사 등 명품영어 교육을 펼칠 수 있는 영어교육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어 공교육 현장에서 영어교육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Tian's English Camp’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부석초 채교장은 “글로벌시대 영어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경쟁력이자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방학 중에도 아이들의 지도를 위해 노력하는 원어민교사와 선생님들을 격려하였다.
- 다문화가정, 맞벌이부부 등을 위한 보육교실 운영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2008년도 1월 2일(수)부터 2008년 학교의 브랜드로 상정한 ‘Ready Buseok’의 구현과 방과후학교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1명의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육교실인 ‘부석엄마품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부석초는 방학중에도 원어민 영어강좌를 비롯한 8개 강좌 9개반의 각종 방과후학교 교육프로그램을 준비, 1월 8일(화)부터 운영해오고 있는데 이를 통하여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대하여 항상 준비되어진 교원, 지역사회교육공동체 모두에게 항상 깨어있는 학교, 교육수요자에게 최대의 만족을 주는 학교라는 의미의 ‘Ready Buseok’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석엄마품교실’은 여름방학에도 많은 인기를 얻은 강좌여서 겨울방학에도 계속되고 있는데 기초학습부진아 및 다문화가정 아이, 맞벌이 부모들을 대신하여 아이들을 돌보는 프로그램으로 이영희 보육교실 선생님의 지도하에 학생들 개개인의 수준에 맞춘 맞춤식학습을 진행, 아침 9시부터 15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학습지도는 물론 점심 및 간식 등을 제공함으로써 참여 학생 및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 학교에 나와 방과후학교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부석초 채교장은 “여러 가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라 방학이라고 해도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 방학도 반납하고 더 나은 교육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들을 격려하였다.
정년퇴직을 한 우리의 교직선배님들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 그것이 궁금하다. 현직에 있는 우리들의 미래 모습이다. 과연 어떻게 보내는 것이 노후의 보람되고 행복한 생활일까? 얼마 전 광교산 산행길에서 만난 퇴직 교장선생님 왈, "광교산에만 퇴직한 교장 산행 그룹이 7-8개 되는데 요일별로 다르다"고 귀띔해 준다. '그래, 체력단련만 해서 어쩌려고?'하는 의문이 생기는 것이다. 리포터는 국가인적관리 차원에서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다고 본다. 최고학부를 나오고 교단에서 30년 이상 머물다가 정년퇴직한 분들이 매주 2-3회 산행으로 체력을 다진다. 체력 다지면 건강과 장수에는 크게 도움이 되겠지만 고급 두뇌 활용은 어떻게 된 것인가? 그들의 교육 노하우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게 국가의 과제인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 들었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노인이 매일 520명씩, 1년에 20만명의 노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인의 4가지 고통도 들린다. 즉 가난, 질병, 역할 상실, 고독이 그것이다. 퇴직한 교원의 경우, 역할 상실과 고독이 문제가 되는데 현직에 있을 때 미리 대비해 두는 것이 4고(苦)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퇴직한 후에 "무엇을 해 볼까...하면 이미 늦었다"고 선배들은 충고한다. 몇일전, 현직에 있을 때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준 선배 다섯 분이 교장실을 방문하였다. 저녁을 대접하면서 그 분들의 근황을 여쭈어 보았다. 모두 세련되고 품위있는복장에 영국 신사 모자까지 착용하시고...건강 상태는 50대 정도로 보였다. 그 중 두 분을 소개한다. 이재규(李在奎.72. 前 수원교육장) 선배 : 현직 때보다 더 활발히 활동하신다. 공식 직함만 5개다. 경기도금빛봉사단 회장, 경기도체육회 선수보호위원회 위원장, 경기도체육회 고문, 유신고등학교 운영위원장, 한국스카우트수원지구연합회 회장. 후배들에게 주고 싶은 말은 "목계(木鷄)처럼 남을 배려하면 사회가 명랑해진다"며 "일상생활에서 타인을 배려하라"고 강조한다. 이종화(李鐘華. 74. 前 당수초등학교 교장) 선배 :한국스카우트수원지구연합회 초등 부회장, 서호노인복지회관 운영위원으로서 한글지도 담당, LD 코오롱아파트 경로당 회장, 대한노인회 권선지회 자문위원, 대한노인회 장안지회 숲체험 지도자, 노인대학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기 위치에서 사명감을 갖고 성실히 교육에 임하라"이다.
이번 정부에서도 첫 번째의 개혁 대상을 교육에 두고 있다. 사실 교육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개혁의 주요 대상이었으며 이런저런 개혁으로 교육제도를 바꾸어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리교육 그 해결의 끝은 보이지 않는가? 한마디로 교육은 교육의 논리로 풀어야 한다. 한때 경제논리에 밀려 교육의 대혼란을 맞이한 그 후유증이 아직까지 학교현장 곳곳에 남아있다. 한때 교육개혁의 대상을 교원들에게 두어 교원들의 자존심을 하루아침에 짓밟아 버렸고, 일생을 교육에 묵묵히 헌신한 선배들의 교육에 대한 원망과 좌절을 함께 지켜만 보아야 했던 암담한 시절도 있었다. 정권마다 들고나온 교육개혁과 정책 또 한 번의 휘몰아칠 교육 쓰나미, 이번 정부만은 보다 차분히 일선학교 교육현장의 소리를 기울였으면 한다. 먼저 교육의 문제, 현장 소리에 귀 기울여, 지방정부보다는 중앙정부부터 개혁해야 한다. 우리교육의 개혁은 항상 상에서 하로가 아니라 하에서 상으로 이루어졌다. 교육의 모든 불신은 하부조직과 기관보다는 상부조직과 기관이 원인이었음에도 상부조직과 기관보다는 하부조직과 기관에만 쓰나미를 일으킨 나머지 교육개혁의 진정한 지지나 성과를 얻지 못해왔다. 물론 교육의 결과는 하부조직과 하부기관에서 발생하지만 이는 상부조직과 상부기관의 정책에 근거하여 수행한 결과이다. 한마디로 시켜 놓고 문제가 될 땐 책임을 지라는 것이니 현장 교육의 불만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또한 교육정책에 대하여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정책의 입안과 실시결과에 대해서는 상부부터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잘못된 정책결과의 후유증이 있음에도 이에 대한 책무성은 항상 하부조직 및 일선기관만 그 책임을 탓해왔지 않는가? 따라서 교육은 무엇보다 현장이 중요하다. 대학교육보다는 초․중등교육, 중앙정부보다는 지방정부에 많은 권한을 이양하고 상의하달식 정책보다는 하의상달의 교육정책이 수립되고 실천되어야 진정한 교육개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둘째, 우수교원이 교육에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사기진작책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 교원은 교육에서 제일 중요한 인적 자원이다. 이러한 우수한 인적 자원은 선발에서부터 관리 및 재교육까지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 최근에는 교대나 사대는 입학부터 우수한 성적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 이러한 우수 자원은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치열한 순위고사를 치르고야 교사로 임명된다. 그야말로 고시를 통과하여 엄선한 인재들이다. 이러한 우수교사가 막상 교육현장에 와서는 교육에 대한 의욕이 좌절되고 급기야는 교육애마저 점점 퇴색되어 안일과 무사로 지니기가 일쑤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사가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이 같은 현상은 무엇 때문일까? 그건 한마디로 교원의 인적자원에 대한 관리정책의 부재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지난해 일본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교사 면허갱신 실시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일본문무과학성 산하 중앙교육심의회의는 모두 3단계로 나눠진 절대평가 기준에 따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일본의 모든 교사는 35세가 되면 첫 전원 면허갱신 시험을 보게 되며, 그 뒤 10년 단위(45세와 55세)로 시험을 치른다는 것이다. 갱신 시험결과 탈락자는 재시험을 치르고 거기에서 탈락하면 사직의 .퇴출 코스’라는 것이다. 교원정책은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해야 한다. 교육의 사기진작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없는 한 교원의 교육에 대한 불만 증가는 물론 우수교원의 인적자원은 교육에 머무르지 않는다. 교육에 생애를 걸 수 있도록 교원의 안정적인 보수 및 사기진작에 대한 교육정책의 배려가 시급한 때라고 생각한다. 셋째, 우리교육에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 선택권과 교육서비스가 필요하다. 1948년에 공포된 유엔인권선언은 제26조 3항에서 “부모는 자녀에게 제공되는 교육의 종류를 선택함에 있어 우선권을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교육의 주체는 학생이므로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의 선택권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최근 수요자 중심교육을 강조하면서도 우리의 교육정책은 다양성 보다는 단편 일률적인 제도였다. 제7차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선택형 교과가 얼마나 현장에 적용되고 실시되었는지 묻고 싶다. 학생들이 다양한 선택권을 갖고 만족하는 교육은 사교육을 줄이고 학생들을 해외로 떠나지 않게 하는 주요한 요인인 것이다. 우리의 교육목표는 온통 대학입시에 쏠려있다. 대학의 교육정책이 우리나라 초․중등교육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 대학입시 정책의 변화는 당연히 초․중등교육의 변화를 유도하고 이에 따른 사교육은 한발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가장 힘든 사람은 학부모들이다. 이제 우리교육은 학생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학교교육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해 주어야 한다. 현재와 같이 고등학교 졸업자 수보다도 대학 입학 정원이 많은 상황에서 대학도 새로운 교육전략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입학에 관심보다는 교육결과에 대한 책무성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 이젠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중요한 선택권이기 때문이다. 넷째, 학교장에게 교육의 전권을 부여하고, 그 책무성을 평가해야 공교육을 살릴 수 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학교교육은 획일화보다는 다양화, 타율보다는 자율이다. 학생들이 요구하는 교육도 역시 자율속에서의 다양성을 찾아 자기의 개성을 살리는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독특한 자기만의 특성을 발휘하여 중학교나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실용적인 사회체계속에서 공동체가 함께 조화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이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부분의 교장선생님들은 “지금의 교육 시스템하에서는 교장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한다. 이처럼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학교장의 책임경영과는 달리 학교장의 자율권은 극히 일부분으로 제한되어 있다. 차기 정부가 학교개혁을 통해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학교교육에 관한 업무를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에게 이양하고, 지방정부는 학교 교장에게 전권을 부여하여 권한과 책임을 위임하는 정책을 선행해야해야 한다. 이같이 단위학교장의 책임하에 학교구성원의 자율권을 최대한 부여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엄하게 묻는 교육행정이 시스템이 이루어질 때 공교육의 신뢰성은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신뢰와 스승의 존경 없이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최근 학교현장에 일어나는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보면, 그 사례를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고 말하기가 부끄럽다. 그 원인은 역시 학교구성원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에 대한 불신이 그 첫 번째일 것일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교원들이 교육에 헌신하는 가장 큰 것은 교육을 통해 얻는 보람일진데 최근에는 이것마저 없어진 것이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없지 않다. 따라서 교원에 대한 존경은 이젠 교원 스스로 책임교육에서 대한 신뢰를 찾고 회복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교원으로서 헌신과 희생만이 새 시대에 교육의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차기 정부의 대입 자율화 정책 기조에 따라 주요 대학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새 정부의 조직 개편에 따라 교육부가 해체된다면 현재의 대입 정책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대학 입시를 일정하게 조율하던 기능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물론 대교협(‘대학교육협의회’의 준말)에 그 권한을 위임한다고는 하지만 교육부처럼 예산권이나 제재 수단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 역할은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교육부의 제재 방침에도 불구하고 내신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통합논술을 비롯한 대학별 고사를 핵심 전형 요소로 삼았다. 일부 대학들은 내신이 공교육 활성화에 꼭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에 동조하는 척 흉내만 내고 실제로는 이를 무력화하기 위하여 온갖 방법들을 동원하곤 했다. 이런 상황에서 규제가 사라지고 자율이 주어진다면 이들 대학들이 내신을 어떻게 취급할 지는 굳이 고민하지 않아도 그 결과를 뻔히 알 수 있다. 지난 9일에는 서울 지역의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이 대교협에 모여 회의를 열고, “대입 자율화의 핵심인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와 내신 반영비율 자율화를 인수위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미 예견했던 일이지만, 그래도 공교육에 미칠 파장을 고려하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입학처장들은 외국어와 수학 ․과학을 중심으로 한 가이드라인 폐지가 ‘본고사 부활’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외국어 지문 번역과 해석, 수학․ 과학의 풀이 과정을 묻는 문제가 본고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문제는 입시 문제를 논의하는 데 있어 수요자라 할 수 있는 학부모와 공교육의 핵심인 현장 교사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동안의 행태로 볼 때 일부 상위권 대학들은 지원하는 학생들이 넘쳐나는 마당에 굳이 학부모와 교사들의 의견까지 참고할 필요는 없다는 태도로 나올 공산이 크다. 이런 상황이라면 대입 자율화는 결국 대학의 일방적 의사 결정에 학부모와 일선 교사가 따라가는 형국이 될 전망이다. 대학교육협의회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입시 제도를 마련한다는 인수위의 취지는 그럴듯 해 보인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는 대학들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들어 낼 지는 미지수다. 특히 대학의 입장에서는 본고사에 대한 유혹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현재의 통합논술이 그나마 공교육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학도 잘 알고 있으나, 출제와 채점의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보다 수월하고 분명한 방법을 찾을 것이고 그 귀결점은 본고사일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대학의 입장에서 자신들이 가르칠 학생을 자율적으로 선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고등학교는 물론이고 중학교, 초등학교까지 입시 지옥으로 빠뜨릴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대학 내부에서조차도 입시 자율화는 곧 내신 무력화이고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는 본고사의 부활이나 다름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런 점에서 대입 업무를 맡게 될 대교협을 중심으로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대학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그 안에서 대입 전형 방법을 논의해볼 것을 제안한다. 대학도 우리 사회에서 입시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협의체를 통하여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다면 그것이 곧 대학 교육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콩은 5곡 중의 하나이며 전 세계에 약 550속 1만 3000종이 있고, 한국에는 36속 92종이 자란다고 한다. 또한 콩은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곡물중의 하나이다. 콩으로 메주를 쑤어 장을 담그는 우리조상의 슬기는 발효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선진국에서도 부러워할 정도이다. 콩으로 만들어 먹는 대표적인 식품이 두부와 콩나물 이라고 생각된다. 먼저 콩나물에 때하여 생각해 보자. 똑같은 콩을 콩나물로 길러 먹으면 긴 뿌리가 나오는 한줄기 나물로 되지만 콩알하나를 땅에 심고 양분과 수분을 공급해주며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받고 공기와 호흡하며 가꾸면 작물로 자라서 많은 콩을 수확할 수 있다. 부가가치로만 본다면 콩나물은 콩을 작물로 키우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식품이라고 볼 수 있다. 콩 한 알에서 콩나물 하나만 생산되기 때문이다. 콩을 작물로 키우면 콩알 속에 있는 여러 가지 유전자 가운데 환경조건을 갖추어주면 그 유전자가 제대로 자라서 떡잎이 나오고 싹이 자라 줄기가 나오고 가지가 자라 잎이 나오고 꽃이 핀다. 마지막으로 열매를 맺고 종자번식을 하여 한 알의 콩에서 많은 콩이 생산 되어 수확의 기쁨을 얻는 것이다. 그런데 콩나물은 땅에 심지 않고 그늘진 곳에서 알맞은 온도와 공기, 물만 공급해 주기 때문에 뿌리만 자라서 나물로 무쳐먹거나 콩나물국을 끓여먹는다. 즉 환경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에 따라 콩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를 모두 키우지 못하고 몇 가지만 키우기 때문에 콩나물로만 자라게 된다고 한다. 사람도 콩과 같은 식물처럼 부모로부터 다양한 유전자를 받고 태어나 세포가 불어나면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재능은 식물의 유전자에 비유하면 재미있다. 타고난 재능은 사람마다 각각 다르다. 식물마다 유전자가 다르듯이 말이다. 그림에 재주가 있는 사람은 어려서부터 좋은 그림을 많이 보고 그림그리기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하고 음악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그 분야의 유전자가 제대로 성장하여 좋은 결실을 맺고성취감을 맛볼 수있다는 사실이다. 즉 학생들의 소질계발이 잘 되려면 재미있어하는 분야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부모나 학교 선생님들이 할일이다. 이를 특기적성교육, 또는 진로교육 이라고 하여 초등학교부터 연계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에 우뚝 서는 운동선수, 음악가, 화가, 작가, 예술가는 물론 유엔사무총장에 오르는 분까지 있어 대한민국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겨주는 것이다. 똑같은 콩을 어떤 환경조건을 만들어 주느냐에 따라 콩나물로 자라기도 하고, 농작물로 자라서 많은 양의 번식을 하여 인간이 먹고사는 식품으로 활용되는 것처럼 소질계발이나 진로교육도 타고난 소질에 알맞은 환경조건을 얼마나 잘 만들어 주느냐?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태안 기름 제거 봉사자가 100만명을 넝었다는데 동참하지 못한 죄스러움을 이제야 벗었습니다." "오늘처럼 자원봉사가 행복하고 만족감을 준 것은 봉사의 값진 체험입니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약칭 경자협. 회장 이중섭)는 매년 연초에 갖는 신년단합대회를 이번에는 태안 반도에서 기름제거 봉사활동으로 대체하였다. 1월 12일(토) 07:30 수원에서 버스 3대에 분승한 초등교원 34명, 중등교원 44명, 학부모지도봉사단원 35명 총 113명은 구름포해수욕장(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향리)에 도착하여 사전교육을 받고 바위 기름 닦기, 모래속 타르 골라내기, 흡착포 설치 등의 작업을 전개하였다. 또현장에서 참가자 성금 72만원을 모아 초지중학교성금 5만7천원과 함께참가자 지원 지원 봉사활동을 맡고 있는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하였다. 오늘 봉사활동에 참가한 이은선(안산 관산중) 교사는 "멀리서해변가를 보았을 때는 오염이 다 제거된 것으로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곳곳에 남아 있는 오염 상태가 심각하다"며 "참가자 모두 처음엔 냄새 때문에 마스트를 썼으나 나중엔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였다."고 말했다. 이숙자(용인 영문중) 교사는 "오늘 활동으로 행복감과 만족감을 얻었으며 물질적으로 기부금 5만원을 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태안군자원봉사센터에서 발행한 '특별재해지역 자원봉사 용역 등에 대한 기부금 확인서'를 자랑스럽게 내보였다. 경자협 이중섭 회장은 "태안반도가 어느 정도 회복하려면 올 여름까지 꾸준히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으며 현지의 한 관계자는 "파도는 날마다 몰아치고 있는데 자원봉사자들은 평일에는 적고 주말에만 몰려오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경자협 회원은 전현직 교원과 학부모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늘 참가한 회원들은 퇴직교원, 현직교장, 교감, 교사, 학부모를 비롯해 도교육청 장학관, 장학사 등이 참가, 한마음이 되어 기름 제거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다.
여름방학에는 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겨울방학에는 빙상안전사고가 연례행사처럼 발생하고 있어 어린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사전안전교육과 현장안전지도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에서 여고 동창가족들이 겨울 나들이를 나섰다가 단양군 가곡면 향산리 남한강상류에서 초등학생 3명이 얼음이 깨져 물에 빠졌다는 소리를 듣고 40대 어머니가 아이들을 구하려고 뛰어들었다가 4명이 함께 숨지는 불행한 사고가 발생했다. 어머니들은 주차장에 있었고 4명의 어린이들은 얼음이 깔린 강에 나갔다가 이중 3명이 얼음이 깨지며 빠졌다. 물에 빠지지 않은 한명의 어린이가 친구가 물에 빠졌다고 소리를 질러 다급한 상황에 한아이의 엄마가 현장으로 달려와 아들을 구하려고 하다가 함께 빠져 숨졌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뉴스로 보도 되었다. 이 때가 오후 2시 반쯤이었는데 즉시 119에 신고하여 구조대원들이 4명을 구해냈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고 한다. 어린이들은 초등학교 5학년 2명이고 6학년 1명이라고 한다. 이 아이들은 넓은 강에 얼음이 얼어 단단한 줄 알았을 것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부모님의 허락도 안받고 방심한 사이 새로운 환경인 강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생각 된다. 물론 방학 전에 학교에서 강물이나 연못 같은 곳의 얼음판에 함부로 들어가지 말라고 교육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사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자연환경의 위험한 상황을 예견하지 못하였겠지만 여름이나 겨울을 막론하고 어린이들을 물 가까운 곳에 데리고 갈 때는 보호에 신경을 써야 한다. 럭비공처럼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어린이들의 관리가 소홀하였다는 잘못이 이 같은 비참한 안전사고를 유발케 한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여름철 물놀이나 겨울철 빙판사고 같은 것을 보면 그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그 지역의 지형에 서툰 외지인들이 안전사고에 희생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에 어느 부모 한사람이라도 아이들을 모아 놓고 날씨가 풀려서 얼음판에 가면 위험하니 들어가지 말라고 한마디 주의만 주었어도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사전에 하는 안전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교훈을 남겨주는 안전사고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도 학부모들의 해외 생활을 통하여 해당국의 언어는 물론 다양한 경험이 축적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학교 수업이나 수업후의 활동 등에서, 어머니들이 영어수업을 돕게 하거나 놀이를 지도하면서 활약하고 있다. 어머니들의 파워로 어린이들의 생활이 더 충실되고 있다. 효고현코베시 북구의 가쓰스라기초등학교에서는 보호자의 자원봉사 단체인 ”국제교류부”의 회원들이 영어수업에 협력하고 있다. 5월초에 진행된 4학년의 수업에서, 빨간 티샤츠를 입은 어머니 7명이, 카드를 쓰는 게임을 돕거나 영어 발음의 본을 보여주거나 하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제교류부는 오스트렐리아 초등학교와의 교류를 지원하기 위하여 영어를 쓰는 일을 하고 있는 어머니나, 해외에서 생할한 경험이 있는 어머니들이 모여서 4년 전부터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또한 3학년 이상의 영어수업에도 협력하여 왔다. “어린이들이 가능한 한 즐겁게 영어를 할수 있도록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면서 6학년 한 학부모는 소감을 말하였다. “실제적인 영어 발음을 가르쳐 줄 수 있어 선생님들에게도 믿음직한 존재입니다.” 라고 이학교 교장선생님은 말하고 있다. 어린이들도 “얼굴을 아는 어머니들과 함께 공부할수 있기에 안심된다.” “학년과 관계없이 얼굴을 아는 어머니들이 많아진다” 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아이가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선생님을 돕는자로 협력하는 어머니들도 있고 새로운 지역의 사람들이 들어오기도 하면서 활동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돗토리시 쥰푸초등학교에서는 45년의 역사를 가진 학부모 서클인 “쥰푸문고”가 있다. 원래는 PTA서클의 하나로 책을 좋아하는 어머니들이 모여서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기도 하고 작가에 대하여 연구하기도 한다. 20년 전부터 “어린이들과 함께 독서를 즐기고 싶다.”는 취지에서 일년에 한 번 학년별로 토론회를 열기로 하였다. 5년전부터는 주일에 한번, 아침 독서시간에도 각 교실에 가서 읽어 주기를 하고 있다. 회원수는 10명 정도이다. 계절이나 행사에 따라 관련 있는 사람이 책을 고른다. 내용에 맞춰서 간단한 카드를 만들거나 관련있는 일에 대해서 소개하기도 한다. 회원의 한 학부모는 “아침 독서는 수업에서도 가정에서도 없는 중간 시간이다 , 여기에서 마음의 준비운동을 잘 할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좋은 점을 말하고 있다. 이 학부모는 집에서는 6학년생인 딸에게 들려주면서 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서활동이 활발한 준푸초등학교는 올해, 사회공헌자원재단으로부터 “어린이 독서추진 격려상”을 수상하였다. 이 학교 교장 선생님은 “우리 선생님들은 ‘배우게 하도록 하는 책’을 고르는 편이 많다. 그러나 어머니들은 ‘키워주도록 하는 책’을 고른다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독서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학교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학부모의 관심이 중요한 요소이다. 이렇게 지원하도록 방향을 잡는 일이 바로 학교장과 교사들의 역할이다. 우리 나라의 학부모들은 무엇을 배워 교육현장에 도움을 주고 있는가를 점검하면서 휴면 상태의 인적자원을 가동할 수 있는 분위기와 교육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겨울방학 시작과 함께 직무연수에 참가 중이다. 그런데 이번 겨울방학은 설렘이 없다. 겨울방학 때 읽으려고 몽땅 사들인 책을 보다가도, 좋아하는 연수 프로그램의 강의를 들으면서도 흥이 나질 않는다. 뭔가 가슴이 막히고 체한 느낌으로 답답하다. 이런 답답함은 나만의 느낌일까? 학교일로 답답한 것도 아니고 어느 해보다 우리 반 아이들과 행복했던 2007년이었으니 교실 문제도 아니다. 가족들도 잘 지내고 건강하다. 내부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판단이 든 것은 역시 대통령선거가 아니었나 싶다. 연일 발표되는 '교육문제'가 나를 우울하게 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교육부를 해체한다느니, 초등학생까지 학업성적을 공개한다느니, 교육문제도 시장경제 원리로 간다는 살벌한(?) 소식들은 교육개혁을 표방하며 7차 교육과정의 정신을 현장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해 온 현직교사들에게는 너무나 파격적이다. 아니, 놀라움을 넘어 두려움이 앞선다. 선생인 나는 공무원이므로 국가에서 요구하는 교육방법과 시책에 따라 자세를 바꾸어 교단에 서면 되는데, 마음이 어두운 이유는 무엇인가. 변화의 속도가 가장 느린 곳이 학교라고들 하지만 정권에 따라 일희일비하며 얼굴을 바꾸지 말아야 할 곳도 학교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학교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와 아이들, 선생님과 교실이 상품을 찍어내는 공장이 아닌 이상, 시장경제의 논리로 몰아가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발상이다. 이제 겨우 글눈을 뜨고 동화책을 읽으며 '공부란 즐거운 것'이라며 행복한 얼굴로 겨울방학에 들어간 초등학교 1학년 우리 반 아이들이 당장 내년부터 수시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르고 성적을 공개하여 석차를 매기는 현실이 눈 앞에 다가온 것이다. 3불정책이 폐지되고 대학 본고사가 부활되는 상황이니, 그렇잖아도 교육문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리나라 학부모님들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까지 성적 제일주의로 내몰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환한 일이다. 대학입시 문제는 고등학생의 문제를 넘어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까지 선수학습으로 내몰게 될 것이다. 학업 성적을 공개했던 과거의 교실 모습 속에는 행복한 추억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 매달 전 과목 지필평가를 치르고 결과에 따라 상장을 주었으며 아이들의 인격은 성적 여부에 따라 은연 중에 등급이 매겨졌던 아픈 현실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마음 아프다. 모든 시험에 100점을 맞을 수 없는 현실에서 아이들은 상처와 좌절감으로 무너져 갈 것이다. 아니, 살아남기 위해 1등을 하기 위해 친구나 우정, 사랑과 배려와 같은 덕목은 잊어야 할 지도 모른다. 아침마다 좋은 책을 읽기보다는 시험 문제를 하나라도 더 외우고 써야 할 것이다. 고전을 읽기보다는 문제집이나 학습지를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10월에 방한했던 핀란드 교정협의회 피터 로슨 회장의 말은 새겨 들을 필요가 있다. "경쟁은 스포츠에나 필요하지, 교육엔 필요 없습니다. 경쟁을 붙일 경우 반짝 효과는 있을 지 몰라도,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잃어 장기적으론 학습효과를 떨어뜨린다." 아이들은 모두 각기 다른 나무나 꽃들처럼 모두 다르다. 똑같은 방법으로 길러내는 콩나물이 아닌 것이다. 글은 잘 못 써도 수학을 잘 하는 아이가 있는 가 하면, 시험은 잘 치르지 못하지만 운동은 매우 잘 하는 아이도 있다. 개성과 소질이 다 다른 아이들을 학업성취도라는 이름의 잣대로 재어서 등수를 공개하여 상품처럼 획일화시키는 교육 정책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특히 시골 학교나 가난한 학생들의 좌절감을 무엇으로 달랠 수 있을까? 앞다투어 달려가는 자사고와 특목고를 바라보며 상대적 박탈감으로 학창 시절을 보낼 대부분의 학생들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와 부모님들은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평준화의 틀을 깨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것을 믿는 사람은 없어보인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강진군에서는 지역 학교를 살리기 위해 전 군민이 십시일반으로 인재육성 장학기금을 20억 이상 모아서 각급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와 군민이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며 지역 인재가 타지역으로 나가지 않도록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특목고나 자사고가 난립되면 지역 인재를 빼앗기며 살아남을 시골 고등학교는 드물다. 자식들의 학업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세계적인 학부모가 사는 이 나라에서 낙후된 시골과 지방이 공동화 되는 속도는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매우 낮은 지역의 교육재정을 생각하면 양극화의 가속도는 예측마저 할 수 없다.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최소한 교육정책만은 뼈대를 유지한 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사는 나라를 표방하며 경제를 앞세운다 하더라도 교육정책만은 대다수 국민들이 마음 놓고 자식을 기를 수 있게 해야 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99%가 공립이며, 모든 과정이 무상이고 교재비나 생활비의 일부까지 제공한다는 핀란드의 교육 정책은 그저 부러움의 대상이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출신과 경제적 배경과 관계없이 타고난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국가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교육정책으로 삼는 핀란드에서는 나라에서 치르는 자격 시험만 통과하면 어느 대학이든 지망할 수 있고 대학도 서열이 없다고 한다. 더우기 국가의 수반이 바뀌어도 교육정책이 바뀌는 일이 없으니 전 세계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곧 들어설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인수위에 교육 전문가가 아닌 경제전문가들이 교육정책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안하고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현장경험이 전혀 없는 경제학자에게 교실을 내놓고 아이들과 학교를 상품처럼 보게 하는 현실이 너무 서글프다. 아이들은 잘못 조립하면 다시 뜯어 고칠 수 있는 시행착오의 물건이 아닌 '숨쉬는 인간'이며 이 나라의 미래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그런 점에서 대운하 정책보다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일이 교육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을 섬기겠다고 누누히 다짐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이제라도 교육 정책에 대해 심사숙고하시길 간절히 바란다. 그 동안의 교육 정책이 완벽했다거나 시행착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틀을 완전히 뒤집는 역주행만은 삼가해 주실 것을 간절히 바라고 싶다. 그 동안의 교육 정책을 믿고 따라온 학부모와 학생, 학교와 선생님들의 다리를 꺾어 좌절하게 하는 정책만은 거두어 주기를! 이제라도 핀란드와 같은 교육시스템을 위한 터를 닦고 주춧돌을 세우며 길게 보는 교육정책을 수립했으면 좋겠다. 이제 선진국 문턱을 바라보면서도 보이는 현상에 집중한 나머지, 본질적인 문제를 도외시 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교육의 힘은 나라의 미래이다. 교육은 한해살이 꽃이 아닌, 인간의 수명을 능가하며 수 백년 수 천년을 사는 아름드리 나무이다. 잠시 반짝이는 정책으로 인기를 얻거나 갑자기 이득을 보는 집단이 생겨서는 곤란하다. 가난해서 사교육을 받지 못해도, 시골 학교 학생이어도, 교육 문제로 억울한 꿈나무와 학부모가 생기지 않는 믿음직한 정책으로 지금보다 더 후퇴하지 않기를 바란다. 양극화의 피해자로 좌절하고 속울음 울면서도 이 땅을 지키며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이 느끼는 교육 불안 심리를 잠재워 주기를! 민주주의는 '경청'의 문화이다. 이제라도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교단을 대표하는 선생님들의 소리,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소리, 교육계 원로들의 충언, 교육학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두르지 말고 웃으며 아름답게 백년대계의 설계도를 그려서 국민적 지지를 받는 '섬김의 리더십'을 온몸으로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경기도에 근무하는 선생님이라면 누구나 꼭 받아보고 싶은 상, 바로 경기교육대상이 아닐까? 제23회 경기교육대상 중등 부문 수상자인 고잔고 유부열(劉玞烈. 62) 교장을 만났다. 학교 현관까지 나와 반갑게 맞아 주신다. 교장실에 들어가니 학교 표창장 수 십개가 진열장을 꽉 채웠다. 2002년 9월 고잔고 부임 이후 교육감 표창 갯수를 세어보니 총 15개. 한해 평균 3개씩을 수상한 것이다. 보통 학교라면 한 해 한 개 받기도 어려운 것 아니던가? 그러니까 개인 공적 뿐 아니라 학교 공적도 뛰어나 고잔고를 명품학교로 가꾼 것이다. 유 교장은 경기도교육청 보도자료(2007.12.28)에 의하면 과학·산업·환경교육에 우수한 교육활동 전개와 교육정책기획, 교육과정 편성·연구에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은 것. 수상 소감을 물으니 “교직생활을 하면서 이룩한 것을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정리해 제출했는데크게 한 것은 별로 없다”고 겸손해한다. 그는 해방둥이 을유생으로 평생을 교육과 종교, 독립운동을 한 조부님과 장난꾸러기 초등생을 우등생으로 졸업시켜 주신 합일초교 송건태 은사님의 영향을 받아 교직에 입문, 1974년 5월 이천고등학교에서 교직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오는 2월 정년퇴직을 앞둔감회를 물으니, 6살 때 6․25를 겪고 중3 때 4․19를 맞이하고 6․3사태(굴욕적인 한일외교 반대), 3선 개헌 반대 데모 등을 떠올리면서 근대화의 격동기를 회상한다. 수원, 오산, 용인 등지에서 교사생활을 거쳐 94년 9월 파주교육청 장학사로 부임하여 관내 15개 중학교 과학교사 연구모임을 갖고 오염이 안 된 접적지역의 늪지나 산 등을 돌아다니며 탐구학습 자료와 장학자료를 만들어 보급한 것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도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 장학사 시절에는 교단선진화 사업을 맡았는데 당시 IMF 구제 금융의 어려운 시기에 원자재 보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각급 학교에 210억원의 지원사업을 무사히 마무리 한 것이 지금의 경기교육 수준을 한 단계 올린 결과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삶의 중심을 ‘사랑’에 두고 있다고 말한다. “사랑 앞에서는 모든 것이 다 녹는다. 마음을 열면 사랑이 있다. 자신부터 사랑해야 한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다. 용모와 심성과 실력을 갖고 남을 사랑하고 배려하고 역지사지가 되어 이해하며 봉사해야 한다. 최고의 진리는 ‘사랑’이다”라고 인생관을 펼쳐 놓는다. 그의 교육철학은 이렇다. “사람은 저마다 천부의 소질을 갖고 태어나는데 그 계발이 가능하다. 다만 그것이 이르냐, 늦느냐...누가 도움을 빨리 받느냐, 늦게 받느냐...그리고 스스로 노력하느냐 않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는 다양한 능력을 갖고 있는 제자들이 소질을 계발하여 다방면으로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다. 학교장으로서 경영방침은 첫째, 고객의 고부가가치 창출 둘째, 룰(Rule) 준수 문화 정착 셋째, 전문성 제고 넷째, 교육공동체의 학교경영 참여이다. 이것의 도입배경으로 ‘ 식스(6)시그마 경영기법’을 이야기하는데 상품으로 비유하면 ‘불량품 제로 기법’이라는 것이다. 교육에 있어서 단 한 명의 낙오자가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여 진로지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교장이 가져야 할 선구자적 교육마인드로 “교장부터 자기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장부터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우수 사례는 벤치마킹하는 등가만히 있으면 아니된다고 말한다. 그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학교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학생은 잠재력과 가능성의 존재이다.” “학부모는 중요한 고객이므로 그들과 협조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교직원은 교육의 주체로서 전문성이 생명이다.” “학교는 교육환경 여건이 구비되고 시설이 첨단 현대화되어야 한다.”이다. 사회적 이슈인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강화 방안’에 대해 물었다. 선결조건으로 제일 먼저 교육투자를 꼽는다. 안산지역 고교 학급당 인원이 45명인데 OECD 수준인 35명이 되어야 인성과 학력을 책임지도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그리고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지적한다. 교사들의 평가를 산출물(교육성과)과 연결지어야 한다고 말한다. 방학 때 자기교과에 대한 연수를 의무적으로 하고 연구휴식년제를 도입해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의 연수로 교사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주요대학 입시의 논술을 책임지도하는 학교와 교사가많지 않은현실을 지적한다. 또, 수월성과 창의성 교육면에서 공교육이 제 역할을 못하고 사교육에 미루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는 교육후배들에게 당부한다. “씨는 뿌려야 거두고 땀은 흘려야 결실이 있다.”고. “자기 중심적 생각은 버리고 공익을 앞세우자.”고 말한다. “우리 교육자는 대한민국의 인재를 기르는 책무가 있음을 항시 잊지 말고 열정적으로 교직생활에 임해 후회 없는 교직 인생이 되자.”고 말한다. 이제 한 달 후면 경기교육계를 떠나는 유부열 고잔고 교장. 티없이 웃는 그의 표정이 오랫동안 인상에 남는다.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은 1.9일 인천석암초등학교 특별실에서 관내 초.중학교장을 비롯한 영재교육원 학생, 학부모, 지도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영재교육원 영재창의산출물발표대회와 2007학년도 영재교육원 수료식을 가졌다. 인천남부영재교육원에서는 지난 1년간 수학과 과학 분야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중학교 1, 2, 3학년(6학급) 98명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을 실시하였으며, 2007년 여름방학 중에는 체험학습(영월, 태백 지역 자연탐사 활동)을 비롯하여 학급당 77시간의 탐구중심의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한바 있다. 이 과정에서 얻은 창의산출물을 학생들이 발표하는 행사로 참석한 학교장을 비롯한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전시물은 3~4명단위의 19팀이 참가하였는데, 대상으로는 인천용현여자중학교 홍지연 학생 외 3명이 발표한 “식물씨앗의 다양한 번식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팀이 수상했다. 또한, 이날 발표회를 통하여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흥미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기획하고 과학·수학적 방법들을 동원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발표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배상만 교육장은 영재교육은 각 분야에서 능력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잠재능력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지식의 습득뿐만 아니라 부단한 노력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스스로 협력하고 고민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해 나가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인천 부평서초 방학 중 놀이를 통한 원어민 영어캠프- 인천 부평구 꿈나무길 82번지에 위치한 부평서초교(교장 김성수)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3,4,5학년 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1.7일부터 1.25일까지 3주 일정으로 제2회 겨울방학 영어 캠프를 실시한다. 그동안 본교에 근무하는 Amanda (아만다 : 캐나다 출신)원어민 영어교사 의 친절한 학습 지도 와 생활의 대화를 통한 캐나다의 고유문화와 역사. 전통 등을 영어 캠프에 소개 많은 학생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게임과 체험활동을 통한 학습과 운동장에서 놀이 중심의 일상 활동으로 수업과 동기 유발이 가능한 영어 캠프로 아이들이 신나게 놀면서 유익한 영어를 익숙해 나가는 과정으로 그동안 하지 못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여 아이들이 신이나면서 공부하는 2가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영어 캠프에 참가한 3학년 유승연 학생은 “방학 중 영어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공부 장소를 못 찾던 중 학교에서 실시하는 영어 캠프에 오니 소원이 이루어져서 기쁘고 친구들과 놀이와 게임을 통해 영어를 익히니 너무 재미있게 공부가 된다”고 말했으며 대다수의 학생들이 너무나 즐거워하는 표정을 볼 수 있었다. 한편 김성수 부평서초등학교장은 다양한 영어 공부를 위해 프로그램을 설정해서 아이들이 참여하는 영어 공부가 되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