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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오는 2010년부터 모든 영어과목을 영어로 수업하고 '한국형 토익'으로 불리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도입하는 내용의 새 정부의 영어공교육 강화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교육계가 찬반 격론을 벌였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이경숙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자와 교수,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 공청회'를 갖고 영어 공교육 강화방안에 대한 교육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후진적 교습관행과 사교육 시장에 의존해온 영어교육을 근본적으로 대수술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도입에 따른 사교육비 조장 가능성 ▲'영어를 영어로 하는 수업'의 현실적 착근 여부와 투자대비 효과 ▲양질의 영어전용교사 수급문제 등 방법론을 놓고는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며 논란을 벌였다. 학자와 대학교수, 학부모 등은 정부가 대대적으로 재정을 들여 교원양성 체계와 교과과정, 교육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영어를 영어로 하는 수업을 전면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반면 일선 교사들은 학생들의 수준이 다르고 인원도 많아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속도조절을 주문하고 사교육 시장이 커질 가능성도 우려했다. 고려대 홍후조 교수는 "정보화.세계화.개방화 시대를 맞아 외국어, 특히 영어 교육은 세계와 다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새 정부의 영어공교육 강화안에 찬성했고, 한국교육개발원 윤유진 박사는 영어 몰입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외국어 몰입프로그램은 효과적인 외국어 학습 방법으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연구결과에서 명확히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인 이경자씨는 "10년이나 영어를 배워도 말 한마디 못하는 영어교육을 이젠 바꿔야 한다"며 "이젠 더이상 사교육비를 낼 돈도 없으며 학부모들은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토로하고 "현장에서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지만 어렵다고 마냥 있을 순 없으며 선생님들은 스스로가 변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인정 일산 오마초등학교 교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주어야 하며 굉장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초.중.고교와 대학 등 학교단계 마다 특성에 맞는 교육을 하도록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아이들의 사회적, 정서적 특성을 고려한 영어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동원 청운중학교 교장은 "현장 입장에서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2012년까지 5년안에 완결짓지 말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야 한다"고 밝히고 "2만3천명의 영어전용교사 증원은 무리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이날 공청회를 토대로 기존 로드맵에 대한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내달초 영어 공교육 강화 최종안을 확정, 새정부로 넘겨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영어 공교육 강화안이 교육현장 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끼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교육계 내부의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여 최종안이 확정될 때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rhd@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30일 영어 공교육 강화와 관련, "그동안 영어유치원을 다니는데 100만원 이상의 교육비가 충당되는 어려운 점들을 모두 알고 있다"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영어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산 영어교육을 시킴으로써 사교육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 공청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이제는 교육제도 문제를 국가차원에서 심각하게 개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당선인과 인수위는 고교만 나와도 국민이 영어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영어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세계 공용어 중 하나이고 인터넷 언어의 90%가 영어로 된 상황에서 국가경쟁력과 영어교육이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고등학교, 대학을 나와도, 심지어 박사학위를 갖고 있어도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라며 "사교육 없이도 고교를 졸업하면 영어로 대화할 수 있고 아시아권에서 10년 후 가장 영어 잘하는 나라로 실증되도록 하는 게 정책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영어 교육과정과 관련, "영어 교과서 위주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대화하는 위주의 교재를 만들 수 있다"며 "특히 어린이는 동화나 동요 등 놀이를 통해 일상생활을 통해서도 양육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영어 공교육 강화에는 5년간 4조원의 막대한 재원이 든다"며 "앞으로 정부가 혼자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부는 큰 틀을 짜고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은 지방자치단체나 학교당국에 의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hd@yna.co.kr
호미곶은 원래 동외곶, 장기곶으로 불리던 곳이다. 생김새가 말갈기와 같다는 장기곶(長鬐串)이 일제강점기 때 일본식 표현인 장기갑으로 바뀌었고, 다시 장기곶이 되었다가 2001년 12월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가까운 포항이 해병의 도시이고, 인근에 풍력발전소가 있다는 것을 입구의 전시물과 조형물에서 알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이곳에 다녀왔다는 추억거리를 남기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호미곶이 한반도에서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은 선인들의 역사서에도 등장한다. 조선 명종 때의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가 ‘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백두산은 호랑이 코,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기술하였고,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영일만 호미곶을 일곱 번이나 답사 측정한 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으로 호랑이의 꼬리 부분이라고 기록하였다. 영일만에서 제일 동쪽으로 돌출한 호미곶은 테마가 있는 해맞이광장과 박물관이 있는 장기곶등대가 유명하다. 새해 첫날의 일출을 이곳에서 보려는 사람들이 전날 밤부터 전국에서 몰려온다. 일출을 보지 못하면 어떤가. 뜻깊은 장소를 다녀갔다는데 의미를 둬도 좋을 만큼 괜찮은 여행지이다. 새천년 한민족해맞이 축제 장소였던 해맞이광장은 1만여 평의 부지에 기념조형물, 성화대, 불씨함, 연오랑세오녀상, 공연장 등이 건립되어 있는데 특히 기념조형물인 상생의 손은 바다와 육지에서 마주보는 형상으로 상생과 화합을 상징한다. 옆에 있는 장기곶 등대는 철근 없이 벽돌만을 쌓아올려 지은 팔각형 서구식 건물로 우리나라 최대의 등대이다. 이곳에서 밝힌 불빛이 약 65리 밖에서도 보일만큼 뱃사람들에게는 중요한 등대이다. 등대 옆에 등대에 관한 여러 기구와 자료를 전시해 놓은 등대 박물관이 있다. [교통안내] 1. 경부고속도로 경주 IC - 경주(4번국도, 감포방면) - 양북 - 감포(31번국도, 포항방면) - 병포삼거리(925번지방도, 구룡포방면) - 구룡포항 - 호미곶 2. 경부고속도로 경주 IC - 경주(7번국도, 포항방면) - 포항(31번국도, 구룡포방면) - 약전삼거리(925번지방도, 대보방면) - 호미곶
겨울철에 경북의 동쪽 바닷가를 여행하면 다양한 모습만큼이나 이름이 다양한 바위들과 여름에 피서객들로 넘쳐나던 해수욕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갈매기 떼는 물론 길가에서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정겨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여행길이 즐겁다. 경북의 동쪽 바닷길을 여행하며 만나는 풍경들을 사진으로 감상하자.
삼국통일을 완수한 신라 문무왕(文武王)의 수중릉 대왕암(사적 제158호)이 7번 국도가 지나는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에 있다는 것은 잘 안다. 그러나 울산에도 대왕암이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다. 울산에 있는 대왕암도 문무왕과 깊은 관계가 있다. 왕의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난 왕비가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어 이 바위에 잠겼다는 전설 때문에 대왕바위 또는 줄여서 댕바위라고 한다. 동해의 용이 승천하다 떨어져 바위가 되었대서 용추암, 이 바위에 구름이 피어오르거나 고동이 기어오르면 비가 올 징조라 하여 금강암이라고도 한다. 상가 사이로 난 길을 들어서면 1백여 년 된 울창한 송림과 동백나무가 길게 줄을 선 공원이 시작된다. 1만 5천여 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장관을 이뤄 마냥 걷고 싶다. 대왕암 가는 길 옆에 울기등대가 있다. 대왕암공원은 지도상으로 우리나라의 남단에 위치하고, 동해바다로 쑥 내밀어져 있는 돌출부분이다. 선박운항의 위험을 막으려고 1920년대 초반에 세운 울기등대가 대왕암을 내려다보고 있다. 등대를 지나면 내리막 끝에 대왕암을 지키는 조형물을 만난다. 고래를 양옆에서 감싸는 것이 고래의 뼈다. 이곳에 돌고래쇼장 등이 들어설 것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울산광역시가 선사시대 문화유산으로 고래사냥 문양이 많은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포경항으로 유명했던 남구 장생포항, 장생포항 일대 귀신고래 회유해면(천연기념물 제126호) 등의 자원을 활용해 세계 최고의 고래테마 관광문화도시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이해된다. 탁 트인 해안 절벽에 나타난 거대한 바위덩어리들이 마치 선사 시대의 공룡화석들이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 것 같다. 오랫동안 대왕암 뒤편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색깔마저 흐릿한 해가 뒤늦게 구름 위로 떠올랐다. 굴곡이 있는 인생살이를 닮아 날씨도 궂은 날이 많다. 붉은 태양 대신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보았다. 부산에서 오셨다는데 연세가 드셨지만 부부가 같이 사진촬영을 취미생활로 즐기신다는 노인분들이다. 세상만사 다 그렇다는 걸 아는지라 늘 그렇듯 주변을 더 자세히 관찰해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에서 기증했다는 철제다리를 건너면 대왕암이다. 다리 아래로는 모터보트, 가까운 바다에는 고기잡이배들이 부지런히 오간다. 그래도 바위에 걸터앉아 낚시하는 사람들은 여유가 넘쳐 한가롭다. 송림 옆 바닷가의 기암절벽을 끼고 도는 산책로의 풍경도 장관이다. 괴이하게 생겨 쓰러뜨리려다 변을 당했다는 남근바위 등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을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펼쳐놓았다. 그 아래로 밀려온 파도가 바위와 부딪히며 만든 포말들이 대왕암 공원의 풍광을 더 아름답게 한다. 멀리 울산 공단의 굴뚝에서 내뿜는 흰 연기도 이곳에서만은 신선하게 느껴진다. 경주 문무왕(文武王)의 수중릉 대왕암(사적 제158호)과 역사적인 가치를 견줄 수야 없지만 울산 대왕암의 빼어난 자연환경은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만하다. [교통안내] 공업탑 - 울산역 방향 - 아산로 - 미포조선 방향 - 대왕암공원 방향 - 공원 입구 주차장 - 도보 - 대왕암
"새 천년은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창조하는 것입니다" "여기 천년의 문이 있습니다. 새 천년의 첫날 7시 31분 26초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수평선에서 찬란한 태양을 맞는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입니다. 그 문은 열려있는 것도 닫혀있는 것도 아닙니다. 절망한 사람에게는 늘 닫혀있고 희망을 가진 사람에게는 늘 열려 있습니다. (중략) 빗장 없는 천년의 문이, 활짝 열린 사랑과 희망의 문이, 아침햇살처럼 여기 있습니다." - 간절곶 홈페이지(www.ganjeolgot.org)의 모시는 글 간절곶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일원의 바닷가이다. 간절곶 등대 주변의 이 지역은 바다로 불쑥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넓다. 간절이란 명칭은 어부들이 먼 바다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대나무로 된 긴 장대)처럼 보여 간절끝(艮絶)이라 불렀고, 곶(串)이란 육지가 바다 속으로 뾰족하게 돌출한 부분을 가리키는 순수 우리말이다. 간절곶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동쪽인 호미곶(동경 129˚24′3″, 북위 36˚4′5″)보다 간절곶(동경 129˚21′46″, 북위 35˚21′22″)에서 약 1분정도 해가 빨리 뜨는데 이유가 있다. 일출시각은 지구가 23.5˚ 기울어져 있는 것과 해당지역의 경도, 위도, 태양의 위치, 고도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경도는 15˚에 1시간, 1˚에 4분, 1″에 4초의 시차가 나며, 해가 남쪽으로 내려가 있는 겨울에는 경도 보다 위도의 차이가 일출시각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포항이 부산보다도 해가 늦게 뜬 것으로 나와 있는 한국천문연구원의 1월 1일자 일출 시간을 보면 쉽게 이해한다. 야트막한 구릉과 해맞이 장소인 바닷가에 세워져 있는 모녀상, 어부상 등 석재조각품과 도충, 기둥 등 철재조각품들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얀색의 등대를 향해 밀려오는 파도와 시원스런 바다 풍경이 이국적이다. 편지가 직접 배달된다는 소망우체통의 안에 들어가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물인 낙서를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관광객이 몰리며 1920년에 건립되어 동해 남부해안을 지나는 선박의 길잡이가 되던 간절곶 등대도 명물이 되었다. 동북아대륙에서 새 천년의 해가 가장 먼저 뜬 해맞이 등대를 기념하여 관람객들이 등대와 친밀감을 갖게 하는 문화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등대건물의 전망대에 오르면 해맞이 장소의 각종 조형물과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교통안내] 1. 경부고속도로 - 언양.울산고속도로 - 남부순환도로 - 진하해수욕장 - 간절곶 2. 울산역 - 여천공단입구 - 청량면덕하 -진하해수욕장 - 간절곶 3. 7번국도 - 정관 - 일광 - 서생(신암) 나사리해수욕장 - 간절곶
공부만 잘하면 나머지는 다 알아서 해결된다고 믿는 한국 엄마들.대학을 졸업하고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는 뒷심 부족 현상은 헬리콥터 엄마들의 근시안적 자녀 교육에 뿌리를 두고 있다. 자녀를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키우려면 자기 인생을 스스로 계획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어려서부터 ‘나’라는 포트폴리오 만들어볼 것이다. 특목고 진학이 자녀의 대학 진학이나 진로, 취업, 성공까지 보장해준다고 믿는 학부모가 많지만, 선행에 선행을 거듭하며 쳇바퀴를 돌다 보면 제때 경험해야 할 일을 놓치기 십다. 좋은 학벌이 인생의 보증수표라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제대로 된 자녀 교육을 할 수 있다. 사회 진출 방향과 기준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는데도 엄마들의 머릿속에는 엘리트 의식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 사회가 요구되는 ‘준비된 인재’의 세 가지 요건은 희소성, 글로벌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이다. 다양한 경험을 뒤로한 채 공부만 강조하다 보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대치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입에 넣어주는 것만 받아먹던 아이들은 미래를 예측하고 사회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아이들의 인생에서 스스로 ‘아하’하고 느끼는 과정이 생략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 사람을 뽑을까 말까 고민될 때 인사 담당자들은 지원자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확인한다. 여행이나 체험, 봉사활동 같은 평소 생활은 물론 인맥이나 사회성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블로그나 미니홈피는 급조할 수 없는 인생 기록. 어려서부터 글이나 사진, 동영상을 통해 자기 색깔을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라. 자기의 인생 계좌, 즉 ‘커리어 어카운트(career account)’를 개설해 인출 내용을 관리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여야 한다다. ‘나’에 대해 탐색하는 과정은 적성 파악에도 도움이 된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아이 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점수에 맞춰 전공을 선택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자녀의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고교 진학 상담 중 담임교사와 멱살잡이 소동을 벌인 학부모 사례를 들은 적이 있으며, ‘실업계 교복을 입고 다니는 꼴은 못 보겠다’는 식으로 아이 인생은 뒷전인 채 부모 자존심만 내세우다 보면 자녀의 장래를 망치게 된다. 아이의 적성과 진로가 궁금하다면서 관상이나 사주를 보고 DNA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비과학적인 접근은 삼가야 한다.초등학교 4학년부터는 직업진로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커리어넷(www.careernet.re.kr)이나 워크넷(youth.work.go.kr)을 통해 흥미와 적성, 가치관, 진로 성숙도 검사가 가능하다. 평생 학습 사회, 기초 닦아줄 전공 선택해야 자녀가 과학이나 역사, 영화, 음악, 디자인, 스포츠 등 자신만의 분야를 개척해 애정을 쏟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희소성 덕분에 경쟁률도 높은 이색 학과 출신들이 비정규직으로 취직하는 경우가 많아 연봉이 낮고 이직률도 높은 것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안정적인 직업군을 어떻게 판별하느냐는 질문에 ‘평생 학습’이 답안이다. 미국의 경우 70세까지 45년 동안 8번 이직을 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어요. 우리나라도 평생 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 평생 학습 사회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인기나 유행을 좇기 보다는 튼튼하게 기초를 닦을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필요한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는 재교육으로 보충, 응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대충대충 넘어가는 행동은 삼가야 할것이다. 모든 일에 열심히 성심성의껏 임하는 열정지수(passion quotient, PQ)가 미래를 여는 성공 잣대가 될 수 있다. 사람은 많지만 필요한 사람이 없다는 기업의 하소연은 열정이 있는 인재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괴짜를 뽑는 기업의 채용 공고를 눈여겨 보라. 자장면 배달원의 마케팅 원리와 고객 감동 서비스가 기업 경영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세상이다. 자기 분야에 미쳐서 ‘득도’의 경지에 이른 열정은 어디서나 통하게 마련이다.
일본에서는 주의 결함. 다동성장애(ADHD)등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문부과학성이 2008년도에 학습지원과 지도방법을 연구하는 정보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장애가 있는 학생은 40명 정원의 학급에 1,2명이 재적하고 있다는 조사도 있지만, 지식 부족으로 대응이 불충분한 경우도 있어서 이 정보센터가 전문 정보를 집약하여 학교와 학부형의 상담에 응한다. 문부과학성은 "장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여, 지도력 향상을 꾀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새로 설치되는 정보센터는 전문가의 연구 결과나 참고 도서 등 도움이 되는 정보를 홈페이지에 소개하며, 인터넷으로 학교나 학부형으로 부터의 상담도 받고, 홈페이지에는 교원 연수용 내용도 싣는다. 수업 중에 발달 장애가 있는 학생이 충동적인 행동을 일으켰을 때의 대처하는 예 등을 영상을 통해서 해설한다. 자치단체가 교직원 연수를 희망하여도 종전에는 전문가가 부족해서 뒤로 미뤄 온 경우도 있어서, 학교현장 등의 연수를 충실히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발달 장애아의 학습 이해를 촉진하기 위해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터치 패널 방식으로 입력한 말에 따라서 그림이 나타나는 장치인 기구도 등장하고 있어서, 이 센터는 IT(정보기술)를 활용한 지원 기구의 입수 방법이나 사용방법 등에 관한 정보도 수집해서 공개한다. 정보센터의 운영에 대해서 문부과학성은 외부의 독립행정법인 등에 위탁을 상정하고 있다. 내년도 개산요구에 관련 경비 약 1억엔을 포함시켰다. 문부과학성이 2002년도에 공립 초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발달장애가 있다고 파악한 학생 수는 6.3%로, 40명 정원 학급에 2명 이상이 재적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발달장애는 충동적인 행동이 나타나기 쉬운 ADHD 이외에 지적 발달에는 뒤떨어지지 않지만, 「말하기」,「읽기」,「쓰기」,「계산하기」 중에 어느 한 부문이 안 되는 학습장애(LD), 흥미가 있고 관심이 있는 범위가 좁고 특정적인 것에 고집하는 고기능 자폐증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문부과학성은 「각각의 장애에 대응한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하지만, 교원과 학교의 대응에 뒤지고 있어 이러한 현상이 눈에 띠는 것이 현재의 상태다. 문부과학성이 2006년에 공립 유치원과 초. 중. 고를 대상으로 정리한 조사에서는 개별교육 지원계획을 작성하고 있는 것은 17.1%였고, 개별 지도계획을 작성하는 학교도 32.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초중등 교사 14명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우수 교사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29일 오후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 화암홀에서 영어교사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제2회 영어수업 발표회에서 우수교사 중 2명을 초청해 직접 영어수업 시연회를 갖는다. 영어수업 발표회는 영어로 진행하는 교수-학습 방법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2006년부터 추진한 대회로 영어 수업의 우수 모델 개발 및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 점곡초등학교 김정희(여) 교사는 '맞춤형 싱킹 플레이(THINKING PLAY) 활동으로 영어말하기 자신감을 길러요'란 주제로 영어수업 개선방안을 내놓아 초등부문 1등급 우수 교사에 뽑혔다. 서울 신상중학교 송은순(여) 교사는 '스테이션-러닝(STATION-LEARNING)을 이용한 소집단 협력학습 중심의 의사소통능력 신장 방안'을 주제로 중등부문에서 1등급 교사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초중등 교사 860여명이 응모했고 시도교육청 및 교육부 심사를 거쳐 14명이 입상자로 선정됐다. 초등 부문 우수 교사(8명)는 김정희 교사를 비롯해 목포 유달초 추수영(여), 대전 보운초 김지영(여), 포항 오천초 조유진(여), 대구 용계초 이상문(남), 강진 중앙초 주홍성(남), 광명초 이수진(여), 김천 동신초 홍옥희(여) 교사 등이다. 중등 부문 우수 교사(6명)는 송은순 교사를 비롯해 전남 영암여중 이민안(남), 전남 여도중 정영우(남), 경기 한솔고 유경화(여), 대전 충남고 조성준(남), 안산 해양중 박은비(여) 교사 등이다. 이들이 낸 교수-학습 방법 주제는 '마술과 퀴즈로 진행하는 다이내믹 영어수업', 'FUN FUN ENGLISH CLASSES', '원어민 교사와의 팀 티칭', '자기 주도적 영어 표현력 기르기' 등이 포함돼 있다. ksy@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영어 공교육 강화방안의 핵(核)으로 떠오른 '몰입교육' 시행을 놓고 한발짝 뒤로 물러섰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28일 오후 브리핑에서 "인수위는 영어몰입교육을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향후 단계적으로 일반 고교에서 모든 교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려던 당초의 계획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수위는 당초 2010년부터 모든 고교에서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되, 올해부터는 농어촌 지역 학교를 시작으로 영어몰입교육을 시범실시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 영어과목 이외에도 영어로 수업하는 과목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그러나 이동관 대변인은 국가차원의 추진계획이 없다는 점을 공식 확인하는 동시에 "단계적 시행은 여건이 갖춰졌을 때 한다는 의미"라고 일축, 당분간 영어몰입교육을 추진할 계획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영어 공교육 강화의 기치를 높이던 인수위가 이처럼 물러선 것은 당초 의도와는 달리 사회적 논란이 불필요하게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비 부담 완화'와 '양극화 해소'라는 정책 목표와는 달리 오히려 사교육비 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교육현장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같은 논란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칫 정치적 쟁점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인수위측의 상황인식이다. 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일각에서는 총선에 앞서 (영어공교육 강화방안을) 정치적으로 쟁점화하려 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영어 공교육 추진을 둘러싼 인수위 내부의 불협화음도 방향 선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일부 간사위원들은 영어 공교육 정책에 대해 "왜 모든 국민이 영어를 잘해야 되느냐", "과연 사교육비 부담이 벗어지느냐", "영어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느냐"는 등 반대의 목소리를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영어 공교육 방안은 짧게는 1년 전부터 준비한 내용인데 설익은 정책을 성급히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그치지 않아 정책을 내놓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위는 영어 공교육 강화라는 기본 정책기조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이날 간사단 회의는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넘어 10만 달러의 일류 선진국가 건설을 위해서는 영어 공교육 강화가 필수적 조건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는게 인수위측의 설명이다.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자국 언어의 자존심을 갖고 있는 프랑스만 해도 버스에 영어를 배우자는 광고가 있었다"며 세계화 시대 영어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진식 투자유치TF 팀장은 "영어 교육은 세계화시대에 국민 개개인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고 밝혔고 곽승준 인수위원은 "인터넷 정보의 90%가 영어로 되어있는 만큼 생활영어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상파 방송의 뉴스부터 전면 음성다중방송을 실시하자는 의견을 비롯해 영어교육 환경 개선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관 대변인은 "영어 공교육 강화는 쉽지는 않겠지만 실현할 수 있고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는 것이 인수위의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k0279@yna.co.kr
인수위가 발표한 교육 정책을 둘러싸고 교육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수능등급제 폐지만 해도 서울 지역의 명문 사립대들은 쌍수들어 환영하고 있으나, 지방 소재 대학들은 서울 집중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벙어리 냉가슴’ 격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방의 일반고교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특목고와 자사고가 대거 설립되면, 평준화 해체는 물론이고 고교 서열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걱정이 태산이다. 게다가 대입 자율화로 인해 내신 반영이 유명무실해지면 지방 고교의 몰락은 시간 문제라고 한다. 이처럼 인수위의 교육 정책을 놓고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는 가운데 사교육은 ‘물만난 고기’처럼 쾌재를 부르고 있다. 우선 주입식 교육의 대표격인 수능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생들이 사교육으로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는데, 실제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특목고와 자사고의 설립이 확대되면서 중학교는 물론이고 초등학교까지 입시 경쟁에 나섬으로써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믿고 있다. 사교육에서는 모처럼의 호재를 살리기 위해 시설을 확충하고 인력을 보충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 인수위 측의 교육 정책을 놓고 갑론을박하는 가운데 일반인들은 다소 생소하다 싶은 제도(입학사정관제)가 눈에 띈다. 인수위는 지난해부터 일부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시범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재정 지원을 더욱 확대하여 입학사정관 수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입학사정관제는 미국이나 유럽의 대학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전형 방법이다. 입시 업무만 전담하는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의 성적뿐 아니라 과외 활동, 잠재력, 소질, 환경 등 종합적인 면을 고려하여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처럼 시험 성적만 좋으면 무조건 명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시스템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세계 최고의 대학인 하버드나 예일의 경우도 시험성적은 여러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일뿐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실례로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 가운데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도 탈락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처럼 미국에서 명문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공부만 잘해서는 결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한국 학생들은 수능에서 1점이라도 더 따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부하지만 한국의 수능시험격인 미국의 SAT는 여러 가지 입학 전형 자료 가운데 하나일 따름이다. 그렇다고 미국의 학생들이 학업을 게을리 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주어진 학교 공부는 최선을 다하고 여가 시간을 이용하여 자신의 장점과 재능을 개발하고 이를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 일에 열중한다.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은 운동을 열심히 하고, 봉사활동에 관심있는 학생은 자선단체에서 활동한다.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은 학생부에 기록되고 입학사정관들은 이를 면밀히 분석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현장 방문을 통하여 확인한다. 입학사정관들은 수치화한 시험 점수보다 해당 학생의 잠재적인 능력을 더 중시한다. 인수위가 내놓은 3단계 대입 자율화 방안의 성공 여부는 사실 입학사정관제의 정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간 점수따기 위주의 소모적 경쟁과 학생과 학부모들이 겪었던 고통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획일적인 입시교육에서 벗어나 학교마다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이를 입학사정관들이 분석하여 전형자료로 활용한다면 고교등급제에 따른 불필요한 오해도 불식시킬 수 있다. 문제는 점수 위주의 선발 방법에 익숙한 학부모들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만약 시험 점수가 낮은 학생이 합격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이 탈락하더라도 이를 용인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만 조성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 교육의 가장 큰 폐단은 성적지상주의에 있다. 오로지 공부만 잘하면 명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바로잡지 않는 이상, 교육 선진화의 꿈은 요원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인수위가 내놓은 입학사정관제야말로 복마전같은 대입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하루 빨리 교육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영어몰입교육 실시계획'을 발표함으로써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영어몰입교육은 영어교과는 물론 영어 이외의 교과까지 영어로 수업하여 최소한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발표된 안이었다. 특히 기러기아빠나 펭귄아빠를 더이상 보고 있을 수 없었다는 것도 영어몰입교육 방안을 발표하는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발표로 인해 여러가지 부작용이 지적되면서 논란이 가중되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영어 이외의 교과를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몰입교육을 국가적 시책으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하기에 이르렀다. 결과적으로 영어교과는 2010년부터 영어로 수업을 실시하도록 하겠지만 나머지 교과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시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2-3일 사이에 입장이 바뀐 발표를 내놓은 것으로 보아 앞으로 또다시 어떻게 입장이 바뀔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부작용은 물론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 않은 사안에 대해 한발짝 물러난 것은 옳은 판단이었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와중에서 서울시교육청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영어 몰입교육에 대비해 초·중학교 영어시간을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리겠다는 발표를 했다. 시교육청은 영어 몰입교육에 대비해 정규 영어수업 외에 재량활동 시간과 방과후 학교 등을 활용해 영어 공부시간을 2배 이상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시교육청은영어로 다른 과목을 수업하는 것은 올해 초등학교 11개, 중학교 11개교에 시범 적용하고 이후 점차 확대하며, 원어민 뿐 아니라 영어를 잘 하는 대학생과 학부모를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서울시교육청의 발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영어몰입교육'을 일반교과에서 실시하는 것을 국가시책으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발표가 나옴으로써 서울시교육청의 발표가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선교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발표를 보면 서울시교육청의 발표가 오전중에 이루어졌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발표는 오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당초 방침발표가 이루어진 25일을 전 후하여 곧바로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이미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여 성급한 발표였다는 것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일선교원들은 서울시교육청의 방안이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A중학교 B교사는 '재량활동 시간에서 1-2시간, 방과후 학교시간에서 1-2시간을 확보하면 현재보다 2배로 늘릴 수 있다는 방안은 이론적인 시간일뿐 현실적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언제는 재량활동을 충실히 하라고 지시하고 이제는 영어교육을 위해 재량활동 시간을 축소하라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발표로 논란이 가중되는 시점에서 성급히 발표한 서울시교육청은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고 시교육청의 성급한 발표를 비난했다. 또한 인수위원회에서 영어 이외의 과목에서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국가적 시책으로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도리어 시교육청에서는올해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11개 학교에 시범적용한다고 발표한 것도 성급했다는 것이다.또한 이미다른 분야의 시범학교 선정이 대부분 마무리되어가고 있는데,영어로 다른과목을 수업하는 시범학교를 선정하기가쉽지 않을 것이다. 현실적으로시행하기 어려운 발표를 성급히 발표함으로써 일선학교 교원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각 시,도교육청에서국가의 시책을 따르는 것에 대해 부정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단순한논리만으로 성급한 발표를한다면 일선학교는 혼란에 직면할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그만큼 각급학교의 상급기관인 시,도교육청의 정책추진은 신중해야 옳다. 그렇지 않아도 시,도교육청의 정책에 따라일선학교가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도교육청의 신중하지 못한 발표는 더욱더 학교를 어렵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선학교를 생각해서라도 상급교육행정기관들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 때만이 우리나라 교육은한단계 더 발전할수 있을 것이다.
1월 28일 오후 2시 우리학교 다목적실에서는 “자연과 독서가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라는 주제로 푸름이 아빠 최희수 님의 강의가 있었다. 학부모와 본교교직원이 강의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였고 학교장인 나도 이 강의에 몰입되어 3시부터 있는 봉양학교 마을도서관 개관식에 오신 내빈이 교장실에 오셨다는 김선생님의 핸드폰을 받고 끝까지 듣지 못하여 아쉬움을 안은 채로 교장실로 달려갔다. 서울서 태어난 푸름이를 자연에서 키우려고 파주 금촌으로 이사를 하여 임진강 모래밭에서 자연과 더불어 놀게 하며 학원이나 과외 한번 시키지 않고 지금까지 약 8,000권의 책을 사주어 읽었다고 한다. 고2가 되는 푸름이는 자연과 함께 자라며 독서를 한 결과 영재가 되어 영어도 잘하여 외국 유학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자연보다 위대한 스승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책 읽는 시기는 친숙 기, 노는 시기, 바다의 시기, 독립의 시기로 구분하여 체험담을 설명하여 많은 공감과 박수를 받았다. 사단법인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대표 :김수연 목사)이 네니버와 동아일보의 후원을 받아 충청북도 내 각 시군마다 1개교씩 선정된 학교에 학부모와 마을주민, 학생들이 함께 독서할 수 있는 학교도서관에 마을도서관 간판을 붙여서 3,000여권의 책을 기증해주며 독서운동을 펼치는 뜻 깊은 행사를 하는 날이다. 오후 2시부터 학생들은 버스도서관에 올라가서 책을 읽었고 10여일 전에 도착한 책을 읽고 어린이 글짓기대회 및 주민 백일장을 사전행사로 추진하여 1-2학년은 독서 감상화, 3-6학년 생활문을 지역주민은 독서 감상문이나 책읽기에 대한 체험수기를 공모하여 어린이 12명, 학부모 및 지역주민 7명에게 상장과 상품을 시상하였다. 제천교육청, 관내 초등 교장선생님, 학교운영위원, 어머니회, 봉양읍 기관단체장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 및 지역주민 약 200여명이 서명한 연명서를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김수연 대표에게 주민대표가 전달하였고 학교장과 운영위원장에게 마을도서관장 임명장을 전달하였다. 학교장은 김수연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여 고마운 뜻을 전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학교장인사, 읍장의 환영사, 제천교육장의 축사, 학교운영위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김수연 대표의 인사말에서 20여 년간 전국을 돌며 100여개에 가까운 학교에 마을도서관을 만들어 왔다고 한다. 처음엔 사재를 털어 보람 있는 일을 해오다가 사재가 바닥이 나서 네이버와 동아일보의 후원을 받아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푸름이 아빠의 강연을 듣고 “교육은 쓸어 넣는 것이 아니라 잠재력을 스스로 끌어내는 것이다.” 라는 말과 “책을 읽지 않는 국가는 도태된다.”는 뼈있는 말이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 시켰고 가장 좋은 것은 어려서부터 아이들 앞에서 책을 읽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란 어린이들은 독서를 통해 훌륭한 인물로 자란다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제 기존의 도서와 기증받은 3천권의 책을 어린이와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책을 읽는 보람된 일에 교육의 중점을 두고 독서교육 활성화에 열정을 바쳐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영어만은 고등학교만 나와도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영어교육 정책 목표는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영어교육에 대한 사교육 의존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조기유학 광풍에 휘둘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일반 국민들의 기대를 받기에 충분하다. 당선인의 ‘전 국민의 영어 프리토킹 시대’ 구상은 세계화 시대에 외국인의 투자 유치 확대와 깊은 관련이 있고, 아울러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교육복지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10년 이상 영어를 배우고도 외국인 앞에서 한 마디 못하는 우리 현실을 감안할 때 어쩌면 국민의 희망을 담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최근 인수위에서 마련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보면서 너무나 서두르고 있는 느낌이 든다. 오늘 아침 신문에는 “영어 잘 하면 군대 안 간다”, “영어교사 삼진 아웃제” “학원강사 출장 수업제”등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계획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영어 교육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받아들이기에는 왠지 2%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계획들은 기본적인 여건을 확보하지 않은 채 설익은 정책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영어교육 강화는 국제화·세계화 시대에 바람직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밀어붙이기식 ‘몰입식 교육(Immersion)’이 가져올 부작용과 설익은 정책들의 문제를 제기와 아울러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영어교육 강화를 위한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우선 교육과정 및 교과서를 재구성해야 한다. 아울러 영어 교사의 지도 능력을 강화하여야 한다. 지금 현재 고등학교 영어 교사 중에서 영어로 한 시간 이상 영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이 전체 50% 정도라고 한다. 초·중학교의 영어 교사까지 포함한다면 이보다 훨씬 낮을 것이다. 교원연수 체제를 개편하여야 하고 이에 따른 예산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둘째, 영어 몰입교육이 가져 올 파행적 결과에 대비하여야 한다. 초등학교는 모국어 학습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때에 영어 몰입교육이 강조된다면 모국어 학습에 심각한 장애가 될 수 있다. 아예 공용어를 영어로 바꿔 버리는 결단(?)이 서지 않은 한 국어교육의 파행에서 오는 부작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민족의 오롯한 숨결이 배어 있는 국어과 전통문화의 위축은 생각하지 않고 영어만 하자는 얘기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오고 말 것이다.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완벽하게 지원체제를 마련하여 초 중학교에서는 영어 수업 시간에만, 고등학교에서는 가능한 교과에 제한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셋째, 영어교육 하나 살리려고 ‘영어 잘 하면 군대 면제(?)’는 국민의 기본적 의무마저 왜곡시키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국방의 의무는 누구나가 치러야 할 신성한 의무라고 가르쳤는데 이는 국민정서상 바람직한 발상이 아니다. 소득격차에 따른 영어 능력 차이가 유발되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또 ‘군 면제’라는 또 다른 특혜를 주는 것은 격차를 양산하는 장치로 작용하고 말 것이다. 넷째, 공교육 강화 차원에서 외국어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최근 ‘영어교육 삼진 아웃제’와 ‘영어 교육 민간 개방’은 공교육을 약화시키는 장치로 작용할 것이다.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교사 부족 문제를 학원이나 민간에게 개방하겠다는 발상은 단지 영어 교육 자체만을 위해서는 불가피할지 몰라도 공교육은 뒤죽박죽이 될 것이다. 자격교사와 무자격교사의 혼재, 이로 인한 갈등과 분열은 매우 심각할 것이다. 영어교육 강화와 활성화는 시대적 과제임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다만 성급하게 밀어붙이는 식으로 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하여야 한다. 교육과정을 고치고, 교과서를 만들어야 하고, 교사의 영어 지도 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 체제 개편 등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당선인의 말처럼 공교육을 통해서 생활영어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원하는 바다. 그렇지만 공교육의 근간을 훼손하면서, 국가와 국민의 정체성을 훼손하면서 하는 방식은 우리가 얻는 이익 못지않게 그 피해 또한 크다는 점을 인식했으면 한다. 외국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되 우리의 실정에 맞도록 재구성해야 한다. 공교육을 살리면서 추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예술분야가 다 그렇겠지만 아마 음악만큼 다양한 영역은 없을 것이다. 크게는 성악, 기악, 창작, 감상영역으로 나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그 분야의 다양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금 전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음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어릴 때부터 음악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고 지금까지 그 편력은 계속되고 있다. 1970년대 초(초등 3학년)에 처음 피아노를 배웠는데 한 동네에 살던 초등학교 선생님이 피아노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어머니와 함께 선생님을 찾아간 것이 시초였다. 당시 중, 소도시, 특히 시골에서는 교회와 학교에서조차도 피아노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을 때였다. 피아노 책도 매우 귀하던 시절이어서 누렇다 못해 검은색에 가까운 종이에 음표가 매우 작게 인쇄되어 있는 바이엘 책을 사용하였다. 학교에 피아노가 없어서 학예회 때 피아노곡을 오르간으로 쳤던 기억이 난다. 1980년대 초 크로마 하프가 우리나라에 한창 보급될 때 봉급을 몇 달 모아 크로마 하프를 구입하였다. 교본을 사서 열심히 연습하여 어느 정도 주법을 익히게 되었을 때 자취를 하고 있던 방에 동료 교사를 몇 명 불러 연주를 하였다. 신기한 악기 모양과 소리에 모두의 눈과 귀가 집중되었다. 얼마 전 당시의 교사들을 만났는데 크로마 하프를 연주하던 모습이 가끔 생각이 난다고 입을 모았다. 교사로서의 경력이 점점 더해갈수록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음악수업이 무척 즐거웠고 교육대학원 음악교육학과를 전공하면서부터 어린이들의 음악적 생활화에 크게 기여하는 다양한 악기에 더욱 관심을 두게 되었다. 바이올린을 스즈끼 10권까지 레슨 받으며 클래식의 묘미를 느끼게 되어 어린이들에게도 음악시간에 자주 연주를 들려주었고 리코더에 심취하여 가는 학교마다 리코더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또 기악합주대회에 나가기 위해 리듬합주를 지도하다가 아코디언을 배우기도 하였다. 요즈음은 타악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오르프 앙상블을 조직할 꿈에 부풀어 있다. 어제 또 나의 이목을 집중시킨 또 하나의 악기를 만나게 되었다. ‘휘슬’이 바로 그 것! 명예기자가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극동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플루티스트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틴 휘슬연주자인 송솔나무가 직접 작곡한 란 찬조연주를 휘슬악기로 듣게 된 것이다. 허준, 상도, 이산 등의 ost 작업에도 참여하여 많이 알려진 분이셨다. 악기의 음색에 유의하여 자세히 들어보니 ‘타이타닉’ 삽입곡에서 들었던 기억이 났다. 가냘픈듯하면서도 끊어지지 않고 맑고 고운 소리가 나는 것이 매우 매력적인 악기였다. 연주가 끝나자 송솔나무 연주가를 만나 휘슬에 대해서 자세히 듣게 되었다. 송연주가가 가지고 있는 플룻은 4천만 원인데 휘슬은 비싼 것도 있기는 하지만 저렴한 것은 만 원 정도면 살수 있다고 하였다. 휘슬이 가지고 있는 고운 음색에 비하여 악기의 값이 너무도 저렴함에 놀랐다. 리코더와 비슷해서 어린이들이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집에 와서 휘슬에 대하여 인터넷 정보를 찾아보았다. 약 5000년 전 중국에서 기원된 고대 악기로 약 11세기경 유럽으로 건너갔다고 하는데 아일랜드 초기문헌과 중세에도 휘슬의 기록이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뼈나 점토 같은 것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요즈음은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지고 있으며 목관악기의 그룹에 속한다. 19세기 초기에 오늘날처럼 6개의 구멍으로 만들어진 영국제 휘슬이 나타났고 이후 플라스틱 마우스피스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휘슬교본과 휘슬을 신청하였다. 어린이들에게 또 하나의 악기를 소개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된다.
인천한길초등학교(교장 박승수) 주관으로 개최되었던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꿈자람 교실”이 한길초등학교와 인근 삼산, 진산초등학교에 재학중인 교육복지대상 75명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다양한 체험활동을통한 프로그램으로 운영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은 가운데 마쳤다. “꿈자람 교실”의 교육내용은 마술교실을 비롯한 도예교실과 원예교실, 국악체험, 독서교실, 눈썰매 체험활동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와 함께 겨울방학 과제 점검 등을 실시 학생들에게 보람찬 겨울방학을 보내게 했다. 한길초에서 3주간 자원봉사로 참가한 성균관대 사회학부 1학년 박성근 군과 서경대학교 경영학부 1학년 이주화 군은 “친구와의 우정도 쌓고, 착하고 순수한 초등학생들과 보낸 즐거운 시간이 오래 기억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꿈자람 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은 “꿈자람 교실이 있어 방학숙제도 하고, 재미있고 유익한 활동을 하게 되어 기억에 남는 방학이 되었어요.”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한길초등학교 백동기담당교사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대상교인 한길초와 이웃 2개교는 2008년 여름방학에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한 방학교실을 열 계획이며 이번 사업 노하우를 반영하여 보다 개선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주 수업 CD제작, 학부모에 수업 공개 누가기록・피드백효과 탁월, ‘재능’드러나 “학부모들은 항상 ‘우리 아이는 어떤 지’를 물어보시는데, 종이 한 장에 몇 줄 적힌 걸 들고 설명하는 자신이 어느 순간 창피하게 느껴졌습니다. 한양대 부속 한국교육문제연구소에서 10여 년간 연구해 온 ‘다중지능이론을 접목한 학습자 중심의 평가’에 생각이 미친 건 이 때문입니다.” 한양대 부설 한양초등교 이인순(54)교사가 한국교육문제연구소와 본격 인연을 맺은 것은 2004년. 차경희 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이 교사는 교실개혁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먼저 아이들의 재능(8가지 지능: 언어, 논리・수학, 공간, 신체・운동, 음악, 대인관계, 자기이해, 자연탐구)이 발현될 수 있도록 통합적 협동학습 시안을 작성했다. 그리고 학습활동을 매주 1회 25~45분용 CD로 제작해 학부모에게 제공했다. “36명 각각의 수업 장면을 재구성한 CD는 아이들에게 자신감뿐 아니라 자기반성을 하도록 이끌었습니다. CD평가는 학습과정에 대한 누가기록 뿐 아니라 학습자에 대한 피드백 도구로서도 효율적입니다.” 이 교사는 CD에 담긴 내용을 학부모와 아이들이 꼭 함께 보도록 유도했다. 수업이 공개되자, 학부모들도 평가에 대해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 아이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는 격려가 이어졌다. “큰 아이를 키우는 동안 한 번도 학교생활을 엿볼 기회가 없었는데, 둘째 아이의 학교생활을 CD로 보는 것은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윤나리 학부모) “CD를 처음 볼 땐 다른 아이들과 우리 아이를 비교하며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비교 자체가 무의미함을 깨닫게 됐습니다. 발전하고 변해가는 내 아이가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조수경 학부모) “소문으로 아이에 대해 편견을 가진 적이 있는데, CD를 보며 저의 섣부른 단정을 반성하게 됐습니다.”(민현정 학부모) “아이들의 변화나 발달은 참고 기다려야합니다. 모자라서가 아니라 제대로 자극받지 못해서 능력이 발현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않고 지켜보면 분명 그들만의 재능을 발현해 냅니다.” 학교생활의 존재 이유는 ‘관계’라고 말하는 이 교사. “다중지능 이론의 대인관계나 개인이해 지능은 학교에서 키우고 개발해주어야 해요. 이론을 교사가 어떻게 재창조해 내느냐가 중요한 거죠. 교실의 책임자로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건 교사로서 너무나 당연한 책무가 아닐까요.”
- 유치원 및 초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교육과정 논의의 장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2008. 1. 28일(월) 학교운영위원장 및 부석초등학교 교사 등 15명이 함께한 가운데 2008학년도부석초병설유치원 교육과정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워크숍을 가졌다고 밝혔다. 어려운 지역 교육 여건하에서도 유치원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여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2007학년도 유치원 우수교사로 선정되어 수상한바 있는 부석초병설유치원 강앵(여) 교사와 유․초 연계 교육차원에서 유치원교육과정 편성을 함께 했던 교사들이 편성된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워크숍에 참석한 학부모 및 초등 교사들이 의견을 개진하고 내용을 보완하는 순서로 이날 세미나는 진행되었다. 유아교육법(법률 제8676호 일부개정 2007.12.14)에 의하여 만 5세 이하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유치원생들의 건강한 육성과 보호자의 경제적 사회적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가정복지 증진을 위해 종일반을 운영하고있는 부석초병설유치원은 교육과정 편성에서부터 학부모 및 초등교사들을 초빙, 고언을 듣고 더 나은 교육활동을 펼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유치원교육과정 편성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부석초병설유치원 채규웅 원장은 “교육과정은 학습자에게 학습 경험을 선정하고 조직하여 교육 경험의 질을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단위학교 교육의 기본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잘 짜여진 교육과정은 교육의 질 제고를 담보한다고 생각한다 ”며 유치원교육과정 편성과 발표 워크숍에 바쁜 와중에도 함께 해준 지역학부모 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새로운 정부의 출범에 따라 대학입시제도가 변화할 전망이다.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비춰볼 때 어떻게 진학 전략을 짜야하고 공부를 해야 할까? 대입제도가변함에 따라 수험생 입시전략도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과거처럼 점수 1~2점에 매달려 입시학원에 들락거리는 공부법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국에서는 수능 만점을 받으면 아무 대학이나 골라서 갈 수 있지만, 매년 SAT 만점자를 사양한 미국 대학 사례는 흔한 일이다. 학교가 원하는 일정 점수 수준만 넘어서면 오히려 입학사정관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다른 자신만의 특기와 과외활동을 보여줘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필요하다. 또 자신만의 뚜렷한 미래 진로 목표를 미리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일관된 열정과 학업성과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 서울대에 입학한 3천여명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진학의 힘은 아이 스스로 분명한 진로목표를 설정하고 선생님한테 배운 만큼 자기 스스로 공부를 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는 능력과 습관이었다. 특히 조기에 진로를 정하되적성에 맞는 꿈을 찾는 것이 공부만큼 중요하다. 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아이들은 공부를 하여야 한다는 것만 알지 왜 공부를 하여야 하는 가에 대한 생각이 없다. 그 만큼 더욱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본다. 예를 들어 수학을 공부하는 경우도 자신의 꿈과 수학이 관련된 다는 것을 아는 아이는 더욱 열심히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억지로 한다고 본다. 어쩔수 없이 하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어쩔수 없이 공부하는 것과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은 차이가 나지 않을까? 부모들은 특정 몇가지 직업만을 아이의 꿈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1만개의 직업중 몇가지 직업만을 강요하는 것은 문제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수십년 직업생활을 하면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특정직업을 가지고 평생동안 갈수도 없고 가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아이들의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을 찾아보도록 잠재적인 것을 찾아내는 역할을 하여야 한다. 어릴때부터 자녀가 무엇을 잘하는 지 지켜보고, 주위의 교사와 아는 사람들과 상의하여 공부만 잘하는가 못하는가가 관심이 아닌 무엇을 잘하는 편인가를 관찰하도록 한다. 가능한 초등학교 때부터 매년 1번 정도 다양한 검사등을 통하여 자녀가 무엇을 잘하는 지 검사를 하여 본다. 초등학교 고학년때나 중학교 저학년때 아이들이 관심있어 하는 것을 경험하게 한다. 가수뒤에 매니저가 있고 운동선수 뒤에 매니저가 있듯이 하여야 한다. 특목고나 명문대를 진학하면 더 더 조건이 좋은 대학과 직업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 명문대 진학하고 좋은 직업을 가진다고 성공을 보자하지는 않는다고 본다. 이들이 부족한 창의력, 다양한 사람과 어울리는 법, 주도적인 것 부족등은 부모들이 언제까지 챙겨주야 하나? 인생은 긴 마라톤이다. 지금 당장 명문고, 명문대 나와서 좋은 직업을 가진다고 하여 장기적으로 꼭 유리하라는 법은 없다. 그만큼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고 도전하는 자세도 길러주어야 한다. 명문고 나와서 소위 말하는 SKY 대학간 학생도 상당수가 재수를 한다고 한다. 그 만큼 대학들어가는 것이 주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하는 것을 골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대생중 제때 졸업하는 아이들이 20%도 안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대학와서 고민하다가 휴학, 자퇴, 전과를 한다. 심지어 3명중 1명이. 대학생들중 자신의 꿈이 있는 아이들은 미리 미리 준비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대학의 낭만 등에 빠져 놀다보면 시간이 지난다. 괜찮은 직업(decent job )이라는 것이 있다. 수십만명이 졸업하고 취업하지만 이런 직업은 수만개이다. 목표가 있고 미리 준비한 대학생들이 이런 직업을 갖는 다고 한다. 더구나 새로운 정부들어 입시제도가 변화되면서 조기에 진로를 정하라는 것을 많이 이야기 한다. 결국 자신의 진로목표를 잡아서 적어진 수능과목에 올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창의력 신장을 통한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 초등교사가 4~10세 아이들이 동영상으로 영재미술과 영어, 과학을 배울 수 있는 교재를 만들었다. 주인공은 김봉권 한국기초조형교육연구회장(65·전 경기 삼성초 교사). 김 회장은 최근 동영상 50편으로 구성된 ‘아인슈타인 Art English’를 제작했다. 교재는 우주선, 불가사리, 오징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를 추상적으로 형상화한 그림으로 이야기 동영상을 구성하고, 편당 3개씩 이미지를 설명하는 영어문장을 반복해서 녹음했다. 각 소재에 대한 과학적 설명도 덧붙였다. 미술을 전공하고 1997년 명예 퇴직한 김 회장은 경인교대, 서울교대, 인천대 등에서 아동미술지도과정을 가르치며 꾸준히 제자들을 양성하면서, ‘미술지도 이렇게 하자’(미술공론사), ‘이런 그림 안 그리기’(색동이교육) 등 아동미술지도 관련 서적을 집필했다. 그 과정에서 영재미술과 영어를 접목하면 효과적이라는 것에 착안해 1년 반 정도 교재를 준비했다. 김 회장은 “어린 아이들에게 시각적 자극을 주면 상상력·기억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영어교육뿐만 아니라 영재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