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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환경에 이어 '스포츠 메카'로! 유도부 창단으로 도쿄올림픽 금메달 기대 각 종목별 전국단위 대회 유치에 노력해야 전남 순천시체육회(회장 조충훈)는 30일 오후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대의원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순천시체육회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회의 진행은 2017년 회계 감사보고에 이어, 주요 안건은 2017년 사업실적 보고 및 세입, 세출 결산 승인과 규약 개정안에 대한 승인으로 별다른 의견이 없이 처리하였다. 조충훈 회장은 인삿말을 통하여 "207년은 순천시체육회가 스포츠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체육인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어서 감사한다. 체육회가 통합된 이후 대승적 차원에서 화합하고, 오직 우숭, 준우승을 목표로 억지로 하는 것은 스포츠 본래 목적에 바람직하지 않다. 실업팀을 유지하기 위하여 선수선발 문제 등에 잡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 2018년은 공공체육 시설 기반을 확충하고 더 큰 순천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노력하여 달라."는 당부를 하였다. 한편, 순천시는 기업이 부족하여 각 종목별 실업팀 창단이 어려운 실정이나 남자 정구팀과 양궁팀이 창단되었으며, 지난 12월 9일에는 순천시청에 유도부 창단이 이뤄졌다. 이를 계기로 용인대 출신의 우수한 선수를 유치함으로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더 가까이 가고 있다. 2017년 순천시체육회 주관 사업 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2017년 4월 여수에서 개최된 제56회 전라남도체육대회에 22개 종목에서 총 342명이 참가하여 종합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순천시체육회는 앞으로 각 종목별 전국단위 대회 유치와 각종 체육시설을 정비하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올 3월부터 금지되는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또 발의됐다.자유한국당 조훈현 의원은 선행교육·학습 금지 대상에서 방과후 학교 과정을 제외하는 내용의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30일 대표발의 했다.이에 따르면 제8조 1항에서 선행교육 금지 대상으로 명시한 ‘방과후 학교 과정’을 삭제하고, ‘적용 배제’ 대상을 밝힌 제16조에 ‘방과후 학교 과정은 이 법을 적용하지 아니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조 의원은 “사교육을 같이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서 영어 사교육 부담만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영어학원도 없는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와 수많은 방과후 영어선생님들이 일자리를 잃는 문제가 있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이에 앞서 같은 당 박인숙 의원도 지난해 12월 28일, 법 적용 배제(제16조) 대상에 ‘초등 1, 2학년 영어 방과후학교 과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동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한 바 있다.교육부가 29일 업무보고에서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는 정책숙려 대상이 아니다. 예정대로 금지한다’고 거듭 밝힌 가운데 국회의 허용 법안 발의가 잇따르면서 향후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현행법은 2018년 2월 28일까지만 초등 1, 2학년의 영어 방과후학교 과정을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3월 1일부터는 금지된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등 학부모들의 반대와 허용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1월의 마지막 날이다. 세월이 참 빠르다. 빠른 세월 막을 수 없다면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날씨가 많이 풀렸다. 계속해서 날씨가 풀려지기를 소망해 본다. 좋은 선생님? 심신이 건강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요즘 선생님들 중에는 마음이 건강치 못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가족 중 중병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으면 마음이 고달파진다. 돈도 많이 들게 되고 건강을 돌봐야 한다. 날씩 계속 영하권으로 떨어져 한파의 매서운 바람이 불면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거기에다 눈까지 내리면 더욱 마음이 착잡해진다. 마음과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학교의 생활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마음을 교육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 다 잊어버리고 오직 교육에만 집중할 때 모든 환경도 더욱 좋아질 것이다. 우리에게 교육이 없으면 고난도 고통도 괴로움도 이겨낼 수가 없다. 고난을 이기는 비결은 교육에 집중하는 것이다. 고난은 사람을 잠시 힘들게 할 뿐 결국에는 좋은 길로 이끈다. 고난은 인생의 스승이라는 말이 있다. 고난에게서 배우게 된다. 고난 때문에 심신이 고달파지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마음의 평화를 가지는 이는 좋은 선생님이다. 마음의 고요한 평강을 유지해야지 그렇지 않고 마음의 풍랑이 계속 일게 되면 마음의 병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육체의 질병, 정신적 질병으로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잔잔한 호수와 같은 평화를 누리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는 이는 좋은 선생님이다. 행복한 가정생활의 척도는 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 있다. 선생님의 가정생활은 대동소이하다. 특별히 재벌 사장처럼 호화스럽게 사는 가정은 없다. 그런데 어떤 가정은 웃음이 넘치고 어떤 가정 싸움소리가 넘친다. 이게 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마음에 욕심을 가지면 그렇게 된다. 욕심을 내려놓고 현 상황을 만족하게 되면 행복하게 된다. 좋은 친구를 가진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좋은 친구를 가지면 자기는 더 좋은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좋지 않은 선생님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좋지 않은 선생님이 되고 만다. 그러면 불행해진다. 특히 애들에게 좋은 친구를 사귀도록 잘 지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인초등수학교육연구회(회장 김재현·이의초 교장)는 20일 일본 동경 히가시다이 소학교를 방문해 ‘수학적 생각을 기르는 문제 개발과 그 지도’를 주제로 한일 공동 수업과 협의회를 진행했다. 양국 교사들은 일본 4~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역을 통해 수학 수업을 전개했다. 특히 우리나라 교사들은 ‘카드 규칙 찾기’, ‘돌리면 같아지는 도형 찾기’ 등 여러 가지 도형 만들기 수업을 선보여 일본 교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연구회는 1993년부터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가며 학생들의 수학적인 생각과 태도, 수학적 의사소통능력을 길러 문제해결력을 신장하는데 목표를 두고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김재현 회장은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하나의 정답을 찾는 교육보다 열린 문제, 자신의 관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지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이 겨울방학을 맞아 마련한 초·중등 교원 대상 직무연수가 호응 속에 마무리 됐다. 대구교총은 회관 연수실, 비즈니스골프클럽, 강변파크골프장 등에서 30시간짜리 ‘교육과정과 함께 하는 골프’(1월3일~11일), ‘배구지도법 심화과정(1월8일~12일), ‘인성 쑥쑥! 자연과 함께 하는 파크골프’(1월8일~12일) 과정을 각각 진행했다. 대구교총 관계자는 “각 종목마다 매번 높은 경쟁률을 보일 만큼 참가자의 만족도가 높았고, 체계적인 이론과 실기를 바탕으로 체력 증진과 더불어 다양한 지도법 등을 습득할 수 있었다는 참가자들의 반응이 잇따랐다”며 “앞으로도 선생님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더욱 알찬 연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국민들은 새 정부의 교육 국정과제 중 고교학점제 도입, 교장공모제 확대, 교육민주주의 강화를 가장 덜 중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최근 교육부가 업무보고에서 도입하겠다고 밝힌 ‘정책숙려제’에 입각하면 졸속 추진할 정책이 아닌 셈이다.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8월~9월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온라인 설문조사 한 결과를 수록한 ‘2017 교육여론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새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과 향후 추진하기를 바라는 정책에 대한 민심이 담겼다.이에 따르면 국민들은 새 정부가 교육현장의 논란과 반발에도 서둘러 추진하는 교육정책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현 정부의 유·초·중등 교육 관련 국정과제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것을 묻는 질문에 고교학점제 도입·확대(1.9%), 교장공모제 확대(2.3%), 교육민주화 및 교육자치 강화(3.7%)는 최하위권을 나타냈다. 각각의 응답율이 5%에도 한참 못 미쳐 국민 입장에서는 가장 후순위로 추진해도 될 정책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위 1~3위는 누리과정 국고지원, 온종일 돌봄 확대, 고교 무상교육 등 교육복지에 쏠렸다.급변하는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답변이 63.3%로 높게 나타난 반면 있다는 의견은 9.3%에 불과했다. ‘장기 비전’도 없다는 의견이 62.3%인데 반해 있다는 응답은 10.1%에 그쳤다. ‘국민여론 반영’ 역시 있다(12.7%)보다 없다(43.2%)가 목소리가 훨씬 높았다.학교와 교사에 대해서는 학교 급 별로 차별화된 역할, 전문성을 주문했다.학교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초·중학교는 ‘맞춤형 상담 및 인성, 안전지도’(36.2%, 33.4%), 고교는 ‘진로 및 진학지도 강화(35.4%)를 꼽았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보다 더 강화돼야 할 교육내용으로 초·중학교는 ’인성교육‘(51.2%, 42.1%), 고교는 ’진로교육‘(28.9%)를 1순위로 들었다.교사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능력에 대해서는 초등교 ‘생활지도 능력’(50.3%), 중학교 ‘학습지도 능력’31.8%), 고교 ‘진로·진학지도 능력’(51.7%)을 선택했다.갈수록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가정교육의 부재’(35.4%), ‘대중매체의 폭력성’(21.3%), ‘학교의 생활지도 부족’(19.1%)을 주로 들었다. ‘경쟁적 교육제도’를 꼽은 답변은 12.8%에 머물렀다.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보고서는 “현 정부 중점 추진과제에서 낮은 순위를 나타낸 정책들은 좀 더 여유를 갖고 충분한 연구과정을 거쳐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교사 전문성 개발을 위한 ‘단위 자격인증제(micro-credential)’ 도입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교사 자격증은 종신제로 운영돼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보완할 기제가 부족하다”며 “작은 단위로 교사의 역량 및 자격을 구분하고, 자율적인 형식학습 및 비형식학습을 통해 역량을 개발하면 인증하는 체제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29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문화혁신' 정부 업무 보고에서 교사의 업무 부담 경감 방안 등이 논의됐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불필요한 행정 업무를 경감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국회의원, 교육부장관도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 역시 업무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는 공감을 보였다. 정부 업무 보고에서 교사의 업무 경감이 논의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교사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는 의미다. 교사의 업무는 주로 행정 업무를 의미한다. 이는 교사가 할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공유된 것이다. 교사는 수업과 학생 지도가 주 임무여야 한다. 따라서 교사의 행정 업무를 줄여주고자 하는 이유는 교사가 힘들어하니까 좀 쉬게 해주자는 것이 아니다. 교사의 본연의 임무인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 업무는 상부 지침에 따라 문서를 만들거나, 정해진 규칙에 따라 통계를 수집하는 영역이다. 모든 것을 고정된 대상으로 보고 꼼꼼하게 처리한다. 이런 일을 힘겹게 끝내고 교실에 들어가면 교육이 제대로 될까. 행정 업무 처리를 하느냐 화석같이 굳은 마음으로 역동적 사고를 하는 아이들과 대화가 될까.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서는 교사도 여유로운 사색과 정서를 유지하고 교실에 들어가야 한다. 그렇다면 행정 업무는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영역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경기도 교육청의 대부분 학교는 새 학년도부터 선생님들이 수업 이외의 업무가 늘어난다. 시설관리직원이 전담하던 인쇄 업무가 교사에게 맡겨지고 기타 시설관리직원의 도움을 받던 업무를 직접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이유는 2018학년도 학급 수에 따른 정원 조정으로 시설관리직원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시설관리직원이 담당하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설관리지원금 예산을 편성, 지원한다. 이 지원금은 책걸상 수리, 형광등 교체 인건비, 선풍기 설치 인건비 등으로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시설관리직원이 하던 인쇄 업무는 대체가 불가능하다. 지원금으로 용역 직원을 단기 채용하여 인쇄할 수 있다고 하지만 보완상의 이유로 불가능해 보인다. 결국은 과목별 담당 과목 교사가 직접 해야 하는 상황이다. 담당 과목 교사가 인쇄를 하는 것은 단순해 보인다. 인쇄 시간도 많이 소비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업무 가중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교사의 행정 업무는 현재도 벅차다. 교사들이 에듀파인의 기안을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체육대회 기안을 하고 결재가 나면, 다시 에듀파인에서 각종 물품을 구입하는 잡무를 한다. 업무 분장을 이유로 예산이 반영되어 있으면 전기 시설 공사 품의를 한다. 생소한 자제 구입부터 노무비까지 계산하는 고역을 치른다. 경기도 교육청은 행정실무사를 채용하면서 에듀파인 업무를 전담(2013년 교원행정 업무경감 매뉴얼)하기로 했다. 즉 교사가 해당 행사 등에 결재를 받고, 결재 받은 계획서를 행정실무사에게 전달하면 물품 주문이 이루어지는 절차다. 이런 매뉴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언제부턴지 에듀파인 업무가 다시 교사에게 돌아왔다. 인쇄 업무나 에듀파인 업무, 물품 구입 등은 반복적으로 하던 직원이 하면 간단하게 처리하면서 시간도 절약된다. 그러나 어쩌다 이 업무를 해야 하는 교사는 익숙하지 않아서 오랜 시간 허비해야 한다. 요즘 말로 가성비가 낮다. 얻는 결과에 비해 시간을 엄청 투자하는 상황을 비유하는 말이다. 학교의 업무는 과거에 비해 전산화되고 현대화되었지만, 업무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하나만 봐도 교사의 업무를 짐작할 수 있다. 공정하고 풍요로운 학생부 기록을 위해 누가 기록을 매일한다. 수업 시간 중에 관찰한 내용을 누가 기록한다. 이 기록을 근거로 학교생활기록부를 작성하고 대입 자료로 활용하는데 사용한다. 수업도 수월한 구석이 없다. 학생 중심 수업 준비, 실천 그리고 평가까지 하루 종일 수업 준비, 수업, 평가에 전념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교사의 전문성을 맹목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 그 어느 때보다도 교사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시대다. 교사의 전문성이라는 것이 수업 기법 연수 시간 누적 등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수업을 통해서 학생 교육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열정으로 느껴진다. 현대 사회의 조직은 전문가 시대다. 행정 전문가가 행정을 하고, 교사는 수업을 해야 한다. 경기도 교육청 교원행정업무 경감 매뉴얼의 ‘교사의 행정 업무경감의 최종 목표는 행정 업무 제로화’라는 표현이 결코 먼 일이 아니다. 행정 업무 제로화로 교사의 정신적 육체적 상태를 최적으로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야 교실에 들어가서 최고의 에너지를 발휘하며 수업에 참여한다.
무나카타, 오키노시마(섬) 관련 문화유산 탐방 한국 순천동산여중 홈스테이 방문단 일행과 호스트 패밀리 가족, 그리고 국제교류 관련 업무를 담당한 일행은 히가시하코자키공민관에서 집합하여 8시 30분 부터 후쿠오카현 무나카카에 위치한 문화유산을 탐방하였다. 한반도와 일본 열도 사이의 대한해협 중앙에 위치한 오키노시마(섬)에는 일본과 대륙 즉, 한반도와 중국과의 활발한 대외교류가 이루어진 4세기 후반부터 9세기 말까지 약 500년 동안에 항해의 안전과 교류 성공을기원하면서 엄청난 양의 귀중품을 봉헌하는 제사를 지낸 유물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이곳은 신이 머무는 섬으로 전해지고 있다. 역사기록에 의하면 4세기 왜와 백제와의 관계가 오키노시마에서 매우 밀접하였으며, 538년 백제로부터 불교가 전래되었으며, 391년에는 고구려와 전쟁을 벌였다는 것이다. 오키노시마의 제사유적에서는 약 8만 점의 신에게 바친 귀중한 물품이 발견되어 '바다의 정창원(正倉院)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이는 각 시대의 제사형태와 당시 대외교류의 중요성을 현재까지 전하는 중요한 물적 증거이다. 이것들은 모두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봉헌품은 무나카타다이샤(宗像大社)의 전시관인 신포칸(神宝館)에서 공개되고 있다. 특별히 금제반지는 경주에서 출토한 반지와 유사한 것으로 보아 신라와 깊은 관계를 맺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돌아오는 길목에서는 육지쪽 바다를 바라보는 곳에 무나카타 일족은 고분을 만들어 왔다. 현재 41기의 고분이 있는 신바루, 누야마 고분군을 둘러보고 왔다. 그만큼 후쿠오카현은 고대부터 대륙과의 교류 거점으로 오래전부터 발전되어 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현재 무나카타다이샤는 교통안전을 기원하는 곳으로 민간인의 발길이 많은 곳이며, 10월 1일 열리는 미아레축제는현대의 삼 여신 신앙을 상징하는 신에 대한 제사로 수백척의 어선이 행렬을 이루는 해상행렬을 볼 수 있다. 오후에는 하코자키신사를 둘러 신사 위치가 음력과 양력을 잘 이용하여 건축되어 있다는 사실을 신사에 근무하는 담당자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학생들은 오후 4시경부터 일본 전통의 다도체험을 하여 일본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는 알을 깨고 나와 날개를 달고 넓은 세상을 날아다닌다. 우리 아이들이 자란 장흥의 바닷가, 탐진강, 억불산, 천관산을 담은 알 속에서 살았다. 장흥이 전부이고 이곳이 가장 좋은 곳으로 살아간 아이들에게 미래를 살아갈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장흥신문 백광준 대표가 발벗고 나서 장흥중학교(교장 이영송) 학생 10명이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땅을 4일간 밟은 것이다. 예전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장흥을 벗어나 광주에 가는것도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세계를 누비면서 살아가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그 꿈에 가까이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지역사회 인사들이 지원하는 그 정성이 씨앗이 되어 머지 않아 열매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학생들의 여행소감을 간단하게 요약하였다. 조*빈(3학년) : "장흥 우수학생으로 중국으로 탐방을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솔직히 3학년 말이라 방학을 하기 전에는 별로 큰 기대 없이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러다가 장흥 우수학생이 되어 중국에 탐방을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두근대기 시작하였다. 나한테는 2번째 해외여행이였다. 집에서 나왔을 때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학교 약 300명의 학생들 중 왜 내가 우수학생이 되었는지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으나 이런 기회를 얻으면 무조건 가보라는 부모님의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별로 다른 생각을 할 틈도 없이 신청하게 되었다. 그렇게 있던 중 드디어 운명의 날이 왔다. 1월 13일, 중국으로 출발하는 날짜였다." 김*진(3학년) : "첫째 날 아침은 일찍 새벽 3시부터 일어나서 학교에 모여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하였다. 가는 도중에 휴게소에서 음식을 먹고 공항에 갔다. 그런 다음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고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날라 갔다. 가자마자 버스를 타고 서커스를 보러 갔다. 서커스를 보면서 저 공연하는 사람들은 이 공연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연습을 하였는지 느껴졌다. 그러고 나서 중국 현지음식인 베이징 오리를 먹으러 현지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고 숙소에 가서 쉬었다." 김*한(3학년) : "중국의 대부분의 보물은 대만이 가지고가서 대만에는 보물, 유물이 엄청 많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중국에서 어딘가를 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검사를 정말 많이 하는 것 같다. 어딘가에 들어갈 때 정말 철저하게 검사를 한다. 천안문 광장 갈 때에도 그랬고 박물관에 갈 때에도 그랬고 소지품 검사와 몸 검사를 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경우가 없어서 정말 신기했다." 곽*용(2학년) : "이화원에 담긴 여러 이야기들 들으며 구경을 했더니, 지식이 내 머릿속에 쏙쏙 들어 왔다. 그렇게 뜻깊은 시간이 흐른 뒤 바로 예술의 거리로 향했는데 나의 예술적 감각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길거리가 정말 예뻤다. 이렇게 탈 없이 중국 여행을 마치고, 나는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일단, 전보다 선후배간의 사이가 매우 좋아졌고, 남의 문화와 차이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어서 정말 삶의 보람을 느낀다. 이런 기회 만들어 주신 백광준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같이 여행 내내 저희를 위해 신경을 써주신 선생님 분들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크면 이렇게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전*준(3학년) : "2일날 아침에는 6시에 일어나서 조식을 호텔식으로 먹고 7시 40분에 호텔로비에 모였다. 천안문 광장은 우리나라의 여의도 광장과 같다고 볼수있는데 그 크기는 약 100만명의 사람들이 한번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중국 박물관에 있다. 그곳에서 많은 유물들도 구경하고 기념주화도 뽑았다.(중략) 그 다음으로 명나라부터 청나라까지 총 24명의 황제가 지냈던 곳인 자금성에 갔다. 역시 중국의 황제가 살았던 곳인 만큼 그 크기와 규모가 거대하고 웅장하였다. 나는 평소에 경복궁 같은 유적지에 가면 신기해서 맘껏 구경을 하는데 처음으로 자금성에서 구경하다 지쳤다. 그후 현지식을 먹고 중국의 음식문화를 볼 수 있는 왕부정거리에 갔다. 그곳에서 보이는 지네,전갈등의 모습과 냄새 때문에 나는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그곳을 지난후 십찰해 인력거를 체험하러 갔다." 김*준(1학년) : "만리장성에 갔다. 만리장성은 너무나도 유명한 곳이라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기분좋게 오르기 시작하였다. 점점 힘들어지자 2학년 형과 여기가 끝이야 체념하며 끝까지 올라갔다, 결국 정상에 도달하자 매우 경쾌하고 나에게 너무 감사했다. 먼저 올라가는 3학년 형들과 기술 선생님, 2학년 형들이 대단하였다. 만리장성에서 형들과 조금 더 친해졌다.라텍스를 판매하는 곳에 갔다, 예전에 홍콩에서 비슷한 곳을 온 적이 있어서 따로 사지는 않았지만 침대에 누워보니 너무 푹신하고 좋았다. 이화원에 갔다. 서태후를 위해서 지었다고 들었다. 서태후는 48년간 중국을 통치했다. 황제도 황후도 아닌데 말이다. 그래서 엄청 대단한 악녀로 가드님께서 표현하셨다." 변*섭(2학년) : "반갑게도 마지막날 저녁은 한식이었다. 한식으로 김치찌개를 먹고 천진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로 이동했다. 호텔은 전날 호텔과 거의 비슷 했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중국 여행한 것을 정리하고 우린 일찍 잠을 잤다. 마지막 날에는 출발을 늦게한다고 해서 마음놓고 자다가 출발 1시간 전에 일어나서 간신히 빨리 씻고 밥도 배고프지만 포기하고 천진 공항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북경에 있을때도 그렇고 중국의 날씨가 엄청 보기 드물게 좋았다고 가이드분이 말하셨다.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는데 정말 마음이 편안하고 후련했다. 장흥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약 10시 30분쯤에 도착해서 집에 돌아갔다. 집에 가서 잠을 자니 정말 편하고 기분이 후련했다. 마지막으로 우릴 안전하게 인솔해주신 선생님에게 감사드리고 또, 중국에서 가이드해 주신 분과 운전해 주신분들 ,그리고 장흥신문사 관계자이신 이충래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또 사진 찍어주신 사진 작가 박주현님에게 감사드리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여행을 할수있게 도와주신 장흥신문사 사장님에게 감사합니다." 박*욱(2학년) : "이렇게 중국여행을 가보며 내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었고 외국에서는 어떻게 행동 해야되는 지 알게 되었고, 이보다 더 할 말이 많지만 중국의 역사도 더 알게 되고, 중국의 문화유산과 음식들을 보고 접해보면서 ‘너무 기뻤고 행복했다.’ 다음에도 꼭 중국을 다시 가보고 싶고, 이번 여행을 계기로 해서 다른 나라에도 관심이 많이 생겼다. 지난 3박 4일은 나에게는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들 그리고 기억들 이었다. 지금 중국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등 떠밀며 추천해주고 싶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꿈에 대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 장흥신문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겨 인터넷으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여러 기사들을 보게 된 것 같다. 이렇게 내게 그리고 내 친구들, 선배님들, 후배님들께 이렇게 좋은 해외 문화 탐방을 하도록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다시 한 번 하고 싶다." 김*진(1학년) : "방문지: 북경 서커스, 천안문 광장, 국가 박물관, 자금성, 왕부정 거리, 인력거 투어, 동인당(한방 병원), 전통 찻집, 무술쇼, 만리장성, 라텍스 공장, 이화원, 798예술거리, 올림픽 주경기장, 게르마늄 "북경 서커스를 보고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대단한 묘기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단원 아이들은 몸의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식초를 먹어 가면서 훈련에 매진한다고 한다. 그 정도 묘기를 선보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을까를 생각하니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천안문 광장에는 모택동(마오쩌둥)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는데 중국 사람들은 모택동을 많이 좋아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봉건적 지배세력의 수탈과 제국주의의 침략으로부터 중국을 구원하고, 중국 현대사와 중국인민의 미래를 결정한 인물로 칭해지기 때문이다. (생략)"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에서는 29일 ‘오미자(오늘도 자꾸만 미소가)’프로그램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상담멘토(돋움이)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문경Wee센터 특색사업 중 하나인‘오미자’프로그램은 Wee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뒤에도 추수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학생을 선정하여 상담멘토(돋움이)를 1:1로 결연하여 지속적으로 도움을 제공하여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변화된 멘토 활동지침을 안내하였으며 매월 셋째주 월요일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교육 및 사례회의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꾸진히 활동 중인 상담멘토(돋움이)는 “매년 새로운 학생을 만나면서 각자의 어려운 상황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나의 활동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껴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올 한해도 든든하고 따뜻한 엄마같은 상담멘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부교원에서 한 사람이 은퇴를 하면 가정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우리 집에선 권력 서열이 바뀌었다. 부부가 현직에 있을 때에는 현 직위라든가 호봉순이었다. 경제 원칙이 적용되다보니 가정 경제에 도움을 많이 주는 사람의 목소리가 컸다. 은퇴를 하니 연금 수입이 고작이다. 생활비 지출에는 문제가 없지만 아무래도 목소리가 작아진다. 우리 집의 경우, 부부의 자가용을 맞바꾸었다. 교장 발령 받으면서 2007년 구입한 소나타는 아내에게 넘어갔고 아내가 2004년부터 운행하던 아반테가 나에게 넘어 왔다. 소나타는 구입한 지 9년이 되었지만 출퇴근 거리가 짧아 총운행거리가 7만km 정도다. 아반테는 운행연도가 거의 14년 되었고 17만km를 운행했다. 아내와 화성, 수원, 안성지역의 6개교 출퇴근을 함께한 애마다. 아내와 인생고락을 함께한 차량이다. 은퇴한 후 외출이 별로 없으니 매일 출근하는 아내가 소나타를 모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아내가 하는 말, “요즘 교감 중에서 아반테 몰고 다니는 사람 어디 있는냐?”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아반테를 중고처리하고 신차를 사야하지만 소나타가 거의 신차 수준이라 소나타를 넘긴 것이다. 넘겨받은 아반테는 거의 폐차 수준이다. 오래되어 그런지 녹슨 자국이 여기저기 보인다. 굴러가는 것만도 신기할 정도다. 이 차량은 나의 비상용으로 아파트에 세워 두었다. 이 아반테, 여기저기 녹이 슨 자국이 눈에 거슬린다. 남의 눈을 의식하게 된다. 인생후반기 포크댄스 강사로 새 출발한 강사에게 맞지 않는다고 보았다. 폐차 처리 가격을 물으니 30만원이란다. 30만원이라는 가격에 처분하기 너무나 아쉬워 교육카페에 홍보하여 해외로 수출하는 관계자와 연결되어 45만원에 매각하였다. 폐차보다 해외에서 다시 운행된다고 하니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아반테에 정이 들었을까? 나의 애마로 신차 아반테를 구입하였다. 차량색깔도 정이 들었던 흰색으로 하였다. 판매 직원 말에 따르면 요즘 나오는 아반테 수준이 10년전 소나타와 맞먹는다고 한다. 운행을 해보니 소나타 보다 가볍고 연비도 쓸 만하다. 이 정도라면 웬만한 출퇴근이나 이동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이리하여 신차 아반테가 내 소유가 된 것이다. 아내의 소나타는 잘 운행되고 있을까? 시내 출퇴근이니 얼마 동안은 아무 말이 없다. 그러다가 출발 후 서행 중 정지하는 일이 두 번 발생했다고 한다. 엔진오일을 갈고 응급조치를 취하니 조금 부드럽게 차가 운행된다는 보고이다. 또 뒷유리 썬팅이 변색되고 기포가 발생되어 후방 시야를 가린다. 당시 판매자에게 연락을 하니 너무 오래 시일이 경과되어 서비스가 불가하다고 한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자동차 지인에게 사정을 이야기하니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한다. 제품 불량일 경우와 시공 불량이라는 것. 10년 전의 책임을 묻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여 내가 양보하기로 했다. 거금 5만원을 주고 불량 썬팅을 떼어내고 새 썬팅을 했다. 이왕하는 것, 긁힘 자국이 있는 앞뒤 범퍼를 새롭게 도장했다. 본네트 옆 변색된 펜더도 다시 도장했다. 실내세차도 했다. 추가로 35만원이 소요되었다. 이제 소나타는 신차로 다시 태어났다. 은퇴 후 부부가 운행 차량을 교환하고 오래된 차량을 팔고 신차를 구입했다. 운행거리가 짧았던 소나타는 아내가 운행 중인데 얼마 전 내외부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었다. 짠돌이인 내가 아내의 품격을 생각한 것이었다. 그 동안 교직생활을 하면서 아내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이 많이 부족했음을 자인하면서 반성한다. 수원에서 화성, 안성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안전을 깊이 생각하지 못하였다. 나에게 품격이 있다면 배우자에게도 품격이 있는 것이다. 부부가 살면서 상대방과 부딪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대방의 입장은 헤아리지 않고 나의 입장만 주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교장인 나의 품격만 생각하고 교감인 아내의 품격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다. 직위가 바뀌면 그에 맞게 차량도 당연히 바뀌는 것은 나에게만 적용되었다. 성숙한 사람은 자아중심성을 탈피해야 하는데 그 동안 ‘나 중심’으로 세상을 살아온 것이다. 얼마 전 갑작스런 한파로 인하여 호되게 감기 몸살을 앓았다. 병원에도 두 차례 가고 외출을 자제하면서 몸을 간신히 추스렀다. 마침 그 기간이 아내의 휴가 기간이다. 부부 해외여행을 가자고 노래를 부르던 아내는 남편 건강 뒷바라지에 뜻을 접고 말았다. 아내는 남편을 배려하는데 남편은 철부지 아이처럼 자기 생각만 하였던 것이다. 이제 아내의 소나타 차량, 외관만 볼 것이 아니라 전문가에게 맡겨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겠다. 남성들은 늦게 철이 나는가?
오늘도 영하 10도의 날씨다. 거기에다 건조 특보까지 내려 화재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참고 견디며 조심해야 될 것 같다. 좋은 선생님? 낙심하지 않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때때로 낙심하게 된다. 애들의 반응이 좋지 않을 때, 행동의 변화가 없을 때 선생님을 선생님답게 대우하지 않을 때 그렇다. 그렇다고 낙심하면 안 된다. 낙심은 마음이 떨어지는 것이다. 마음이 떨어지면 위험하다. 잘못하면 영원히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낙심하지 않으면 좋겠다. 감사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좋은 일이면 감사하게 되는데 좋지 않은 일을 만나면 감사가 나오지 않는다. 이게 정상이다. 하지만 어려울 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큰 지적이 일어난다. 어떤 이는 행복에 대해 감사드릴 때 행복이 연장되고 불행에 대해 감사드릴 때 우리가 당한 불행을 끝내게 된다고 하였다. 인내하는 선생님이다. 지금은 한파가 계속 되고 있다. 예전에 없던 한파다.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고 하니 참고 견디지 않을 수 없다.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따뜻한 봄날이 오고 말 것이다. 학생들을 지도함에 있어서도 한파와 같은 고통이 닥쳐와도 지혜롭게 인내하며 이겨나가야 하겠다
“기회는 작업복을 입고 찾아온 일감처럼 보여서 사람들은 대부분 이를 놓치고 만다.” 아침에 읽은 책에서 본 토마스 에디슨의 금언입니다. 이 말은 하루 종일 저를 따라다녔습니다. ‘기회’라는 말의 의미는 화려하고 멋진 문이 열리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힘들고 하기 싫은 일감처럼 찾아와 우리를 시험합니다. 고난이 곧 기회일 수 있습니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정말 어렵고 힘든 시절이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시절을 견디지 않았다면 저의 오늘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을 단단하게 만드는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쇠귀 신영복 선생은 자신의 감옥살이를 대학시절이라 부릅니다. 신영복 선생은 1941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으며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20년간 수감 생활을 하던 중 1988년 광복절 특별가석방을 받아 출소했습니다. 출소한 날 수감 생활을 하며 느낀 소회와 고뇌를 편지 형식으로 적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출간하여 지금도 많은 이에게 읽히고 있습니다. 지금의 신영복 선생의 올곧은 단단함을 있게 한 것은 한 발도 나갈 수 없는 감옥 속에서 겪은 힘들고 길고 아득하고 끔찍한 세월일 것입니다. 그 분의 내면의 견고함을 대할 때면 그 힘든 시간을 어떻게 견디었을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나무야 나무야』는 선생님께서 출소 한 후 이 땅 곳곳을 직접 발로 밟으면서 적어간 25편의 산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책의 첫 장에 “어리석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꿔갑니다.”라는 문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저는 이 문장을 가장 좋아합니다. ‘약은 고양이가 밤눈 어둡다’라는 속담처럼 당장 보기에 이익이 될 것 같은 일에만 매달리는 것이 영리한 것이 아닙니다. 어리석게 보일 지라도 힘들지라도 이 일이 옳다면 그 길을 가야겠지요. 어리석은 사람처럼 말입니다. 저 역시 선생의 말씀처럼 어리석게 살고 싶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기를 세상에 잘 맞추는 사람인 반면에 어리석은 사람은 그야말로 어리석게도 세상을 자기에게 맞추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세상은 이런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으로 인하여 조금씩 나은 것으로 변화해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직한 어리석음, 그것이 곧 지혜와 현명함의 바탕이고 내용입니다. '편안함' 그것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편안함은 흐르지 않는 강물이기 때문입니다. '불편함'은 흐르는 강물입니다. 흐르는 강물은 수많은 소리와 풍경을 그 속에 담고 있는 추억의 물이며 어딘가를 희망하는 잠들지 않는 물입니다. p. 82 요즘 참 춥습니다. 흰 테를 두른 강가엔 스산한 갈대잎이 바람에 우수수 소리를 내고 교회 아래 벼랑에는 철새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 벼랑의 이름을 동네 어르신들은 ‘마라구지’부릅니다. 제가 무슨 뜻인지 여쭈어 보니 ‘말의 아구지’(입의 비속어, 경상도 사투리)라고 합니다. 풍수상으로 학교 주변의 땅은 말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입에 해당하는 부분이 교회 아래 벼랑이라나요. 강이 얼고 가뭄으로 말라서 말의 물을 먹을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모두가 힘든 시절입니다. 그러나 기회는 작업복을 입고 찾아온 일감처럼 찾아온다고 합니다. 눈을 크게 뜨고 나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독감이 유행한다고 합니다. 따뜻하게 입으시기 바랍니다. 『나무야 나무야』, 신영복 지음, 돌베개, 1996
지난 연말대목 빅3 영화중 가장 늦게 개봉(12월 27일)한 ‘1987’(감독 장준환)이 1월 28일 기준 관객 수 702만 5832명을 기록했다. 같은 날 1394만 8199명을 기록한 ‘신과 함께– 죄와 벌’의 절반쯤밖에 안 되는 관객이지만, 총제작비 145억 원에 손익분기점이 410만 명쯤이니 ‘1987’은 그것만으로도 대박영화가 됐다. ‘1987’ 흥행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신과 함께– 죄와 벌’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뭔가가 있는 영화여서다. 6⋅10 민중항쟁의 도화선이 된 서울대생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이라는 이 땅의 아픈 현대사가 그것이다. 이를테면 많은 사람들이 촛불시위에 참여하듯 영화를 관람한 셈이라 할까. 일단 ‘1987’은 세상이 바뀌었음을 진하게 실감케 해주는 영화이다. 먼저 희한한 일부터 살펴보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이철성 경찰청장이 한 극장에 나란히 앉아 ‘1987’을 관람했다. 지난 달 28일 오후 6시의 일이다. 박장관이 김장관에게 동반 관람을 제안했고, 의기투합한 두 장관이 각각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에게 연락해 4인 동반 관람이 이루어졌다. 법과 밀접한 4개 부처 수장의 영화 관람은 종종 있어왔던 대통령이나 여야 지도부의 그런 소식과 달리 아마 사상 처음이지 싶다. 물론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지도부 단체관람 소식도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1월 7일 ‘1987’을 관람했다. 국군기무사령부 전체 부대원과 서울대학생 및 동문 200여 명도 단체로 ‘1987’을 관람한 소식이 전해졌다. 심지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권력기관 개편안 브리핑에서 ‘1987’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가령 “31년 전 오늘, 22세 청년 박종철이 물고문을 받고 죽임을 당했다. 당시 검찰⋅경찰⋅안기부(현 국가정보원)는 합심하여 진실을 은폐하려 했다.”며 영화 내용을 설명했다. 또 “영화 ‘1987’에서 보다시피 경찰의 (과거) 대공수사도 오⋅남용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주인공인 박종철 관련 소식도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우선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이 민간에 의해 인권기념관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악구 유종필 구청장은 신림동에 ‘박종철 기념관’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신림동은 서울대생 박종철의 하숙집이 있던 동네다. 현재 ‘박종철 거리’, ‘박종철 공원’, ‘박종철 동판’ 등이 조성되어 있단다. 한편 북미에서의 뜨거운 흥행몰이 소식도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북미 배급사 CJ EM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 뉴욕과 시카고⋅시애틀⋅워싱턴DC, 캐나다 밴쿠버⋅토론토 등 북미 주요 16개 도시에서 개봉한 ‘1987’은 개봉 주말 1일 스크린당 평균 매출 7천 700달러(822만 원)를 기록해 할리우드 흥행작 ‘쥬만지: 새로운 세계’,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제쳤다. ‘1987’은 6⋅10 민중항쟁의 도화선이 된 서울대생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그린 영화다. 정권이 바뀌지 않았으면 과연 제대로 촬영과 상영이 이루어졌을지 의구심을 안겨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만큼 30년 전 이 땅에서 벌어진 피의 잔혹사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슬프고 가슴 아프다. 내내 시큰하고 뭉클한, 상당히 오랫동안 그런 것들이 떠나지 않는 영화이다. 경찰서 앞으로 행진하며 ‘전두환 물러나라’ 외치던 79학번이었을망정 시골 고교 교사이던 그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다. 지금이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인지 저절로 실감나게 해줘 그런지도 모를 일이다. 시위 대학생들을 사정없이 패대기치는 공권력, 독재 타도 외치며 새까많게 운집한 사람 물결 등 지금껏 시큰하고 뭉클하고 울먹하며 본 영화가 있는지…. 무엇보다도 감독의 공이 크지 싶다. 박종철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죽는 데서 시작하고 끝부분에 물고문 장면 배치 등 튼실한 구성이 밀도감과 함께 몰입도를 높여준다.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냐”고, “그 날 같은 것은 안와요” 하던 안티 시위대학생 연희(김태리)가 외삼촌 한병용(유해진)의 심부름에 이어 6⋅10 민중항쟁에 동참하는 과정이 갖는 상징성 역시 깊은 울림을 준다. 박처장(김윤석) 같은 외곬수 반공주의자가 엄존하는 현실이 슬프지만, 영화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 민주주의의 반동인물로 뭔가 묵직하고 장중한 분위기와 느낌이 그로부터 비롯된다해도 무방하니까. 이한열(강동원)이 주도한 만화동아리가 상영한 5⋅18광주민중항쟁 영상을 복선처럼 활용한 것도 좋아 보인다.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교도관 한병용의 진실 전달 과정도 긴장감과 함께 재미에 한몫했다. ‘TV가이드’라든가 ‘선데이서울’ 등 당시를 재현한 소품들도 눈에 띈다. 특히 ‘TV가이드’는 1983년 내가 평론가로 처음 등단한 매체여서 개인적으로 더 반갑게 다가온다. 그 외 독재 반대편에 섰던 배우 문성근⋅우현의 안기부장과 치안본부장 악역 특별출연이 이채롭다.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2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철회를 촉구하는 전국 교육대표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한국교총과 17개시·도교총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규탄 및 철회 촉구 전국 교육자 결의대회’를 갖고 불공정하고 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교총과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전국 교육 대표자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는 지난달 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열린 집회 보다 더 큰 규모다. 참석 교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70여 년 간 교원 승진제도가 유지돼 온 것은 교단의 안정성과 교직의 전문성을 담보하는 자격체제가 교원 인사의 근간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정부는 아무런 연구와 검증없이 특정 세력의 주장에 경도 돼 무자격 교장공모 비율을 15%에서 100%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민주적인 제도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노력하지 않은 자가 유리한 불공정한 제도이며 직선교육감의 코드·보은 인사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며 “전국 교육 대표자들은 정부의 이 같은 잘못된 정책을 강력히 규탄하며 ‘나쁜 정책, 불공정한 정책, 잘못된 정책인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전면 확대를 철회하는 그날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1월 8일까지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전국 교원의 80%가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코드·보은 인사로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1% 교원은 이번 교육부의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2015~2017년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90%, 전국의 71.2%가 특정 노조 소속 핵심 인사들이 임명돼 불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원인사 근간을 흔들고 교단안정을 무너뜨리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즉각 중단 ▲20년 이상 열심히 수업하고 궂은일을 해온 교사의 사기를 꺾는 교육부의 각성 ▲국회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변질 운영되고 있는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전면 확대 추진 사유 공개 ▲특정 노조 출신 인사 위주로 선발되고 있는 불공정한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과정의 공정을 밝힌 현 정부의 공약인지 공표할 것 ▲교단 혼란과 갈등 해소를 위한 교총과의 정책협의회 개최 등 조속한 대화 추진 등을 요구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2006년 한국교총 부회장으로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추진될 당시 현장 교원들과 함께 그 부당성을 지적하고 강력한 투쟁으로 15%의 제한을 적용했는데 현재 교육부는 그 최소한의 기준마저도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는 교육감이 마음만 먹으면 공모교장을 얼마든지 뽑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학교에서 대다수의 교사들의 헌신과 봉사를 외면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하 회장은 “안타까운 것은 산간·도서 벽지를 마다하지 않고 헌신과 희생정신으로 열심히 근무하는 절대 다수의 선생님, 특히 책임이 막중한 부장교사와 학생지도교사, 교감을 승진 점수에 매달리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분위기마저 있다는 점”이라며 “이를 비판만 하지 말고 좋은 교육을 위해 연구하고, 학생을 위한 봉사를 통해 공정하게 경쟁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소통하는 교육부를 강조했던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신년사를 상기시키며 즉각 교원 대표들과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하 회장은 “1월 4일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철회요청서를 전달하고 릴레이 시위를 이어오고 있고, 엄동설한의 광장에서 전국 교육대표자들이 요구하고 있는데도 교육부는 소통과 경청, 협력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며 “학교 현장의 안정과 교육발전의 관점에서 즉각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교총은 결의대회 이후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하고 각 정당과 국회 차원의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의 문제 공론화, 입법을 통해 저지를 요구하고 있다.
'도시다이어트'가 필요 외형만 확장, 빈집 문제, 재정 비효율 등 부작용 초래 정치인의 외곽 도시 개발 정책은 '부의 유산'으로 남을 것 우리나라 중소도시가 활력을 잃고 있다. 특히, 전남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인구가 줄어든다. 하지만 아직도 여러 도시는 여전히 개발과 성장을 꿈꾸고 있다. 사람 없이 외형만 확장하는 도시는 빈집 문제, 재정 비효율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환경 황폐와 재정 부족으로 삶의 피폐함을 초래하게 된다. 이에 공간구조와 도시개발 방식의 변화 등 ‘도시 다이어트’가 필요한 이유다. 전남 나주시 영산포 홍어거리는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쇠락의 기운이 완연하다. 인적이 사라진 거리에선 퀴퀴한 홍어 냄새가 이곳이 어디인지를 알려줄 뿐이다. 특히 이 중에서 영산동은 옛 영산포구가 있던 곳이다. 현재도 40여 곳의 홍어음식점과 도매상이 영업 중이다. 영산강 포구에선 황포돛배가 떠 다니고, 주택가에는 일제가 남겨놓은 적산가옥 등 볼거리도 즐비했다. 그러나 영산동 일대에선 사람의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낡은 주택이 이어졌지만 상당수가 부서지고 방치된 빈집이었다. 영산동 역사갤러리에도 관광객은 없었다. 영산동은 강을 통한 수상물류 기능 단절과 영산포 철도역 폐쇄 등으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거주 인구 노령화와 청장년층 인구 감소는 지방의 여느 도시처럼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젊은이가 없으니 이 지역의 핵심인 상업시설도 노후화하고, 동네 전체가 기능을 상실하는 악순환에 빠진 것이다. 나주읍성권역은 다소 활기가 느껴졌다. 관광버스를 타고 온 외지인들이 읍성과 나주목사(도시사) 내아(관사) 등의 복원된 문화재와 고색창연한 흙담길 등을 둘러본 뒤 인근에 있는 나주곰탕 골목에서 식사를 하는 코스이다. 하지만 이곳 역시 관광지에서 조금만 걸어가보면 휑한 배후 주택가가 나온다. 나주시에 혁신도시가 생겼지만 그곳은 말 그대로 ‘그들만의 리그’다. 영산동에서 바라본 혁신도시 외곽의 아파트촌은 원도심과 새 도시를 구분짓는 거대한 담벼락처럼 느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1975년 인구주택총조사(5년단위)에서 21만2246명에 달했던 나주시 인구는 계속 감소해 2010년 7만8679명으로 바닥을 찍었다. 2015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9만2582명과 9만8221명으로 회복했지만 이 증가분은 혁신도시가 가져갔다. 나주시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모하기에 앞서 지역 주민과의 소통 강화에 착수했다. 해당 지역 주민에게 도시재생 현황과 전략 계획, 권역별 분포 자원을 토대로 한 원도심 도입 가능 사업 유형 등을 설명하는 일이다. 나주시 역사도시사업단을 맡고 있는 담당자는 “대도시처럼 원도심을 다 때려부수고 대규모로 재개발·재건축하는 것은 주민의 반발만 부를 것”이다.“도시재생 뉴딜은 지역주민이 함께 협력해 문제점과 과제를 찾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고령화 된 지역주민과 대화와 토론을 통한 전략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전략을 마련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과정이다. 그러다 보니 현직을 지키고 있는 시장들은 선거에 중요한 표를 의식하여 개발이 손쉬운 외곽을 넓혀서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순천에도 나타나고 있다. 신도시급인 신대지구가 개발되면서 구도심 인구를 흡수하면서 구도심의 초,중학교는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건물은 남아돌고 신도심은 과밀학급에 학생이 넘쳐나고 있다. 주민들은 새로 학교를 지어달라고 아우성이다. 도시 전체적으로 학교 시설은 남아도는데 학교시설비에 그 많은 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재정낭비를 초래하게 된다. 신대지역도 앞으로 30여년이 지나면 지금과 같은 도시 계획을 바탕으로 이뤄진다면 지금 구도심과 똑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같은 전략은 다음 세대에게 더 큰 짐을 남기는 '부의 유산'이 될 것이다. 따라서 성장 일변도인 도시 문제를 재조명하고, 우리보다 앞서 해결책을 모색한 선진국의 ‘도시 다이어트’ 사례를 찾아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17년 순천효천고 학생, 해외 유학 장학생 선발되어 지역사회 화재 저소득층성적우수고등학생 대상 우리 나라가 참 공부하기 좋은 나라가 되었다. 까마득한 60년대 초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보도 공부를 더 잘 한 친구들이 중학교 진학을 하지 못하고 공장에 가서 일을 도와주면서 밥을 벌어먹어야 했다. 지금 그 친구들을 만날 수 없지만 항상 가슴에 남아 있다. 이제 중,고가 거의 의무교육 수준으로 되었으며, 대학도 꿈 꾸면 얼마든지 진학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돈 없어 공부 못한다고 불평하지 말고 정보를 잘 활용하여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한 학생들에게 해외유학기회가 확대된다. 저소득층성적우수고등학생이글로벌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해외 유학에필요한학비와체재비등에대한지원을 하는제도이다.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 소유자로 신청일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인 자로, 2018년 2월 국내 고등학교 3학년 재학(예정)자, 2019년 2월(고2) 졸업 예정자 중 해외대학 입학 희망자로 재학 중인 고교 소속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자이다. 대상학교는 교육부 비인가 고등학교 및 외국계 고등학교는 제외되며, 교육부 인가 받은 대안학교, 특수학교학생도 가능하다. 2018년 2월(고3), 성적기준은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고교 재학 중 직전학기까지 전체 학기 동안 이수한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전공실기 과목 중 석차 2등급 이내 또는 성취도(학점) A 이상인 과목들의 이수단위 합계가 24단위 이상(3학년) 또는 12단위 이상(2학년)이다. 영어교과는 1과목 이상 필수로 포함해야 하며, 1등급 이내이어야 함. 단, 비영어권 유학 희망자는 희망 국가 언어 관련 과목 석차 1등급 이내이면 영어교과 2등급 이내 시에도 지원 가능하다. 전공실기과목은 특성화고 및 예체능고만 해당하며, 2학년 지원자의 경우 중학교 3학년 생활기록부 제출(평가 참고자료로 사용)이 요구되고 있다. 2018년드림장학금세부일정은추후공지될예정이며, 드림장학금자세히보기https://goo.gl/4r2pzr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순천지역에서는 작년도에 순천효천고 학생이 지원하여 해외 유학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지역사회의 화재가 된 바 있다.
충남 서산시가 예천동 중앙호수공원 일원에 운영 중인 야외스케이트장에 매일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한겨울 강추위를 무색케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7년 11월 13일에 개장한 야외스케이트장에 하루 평균 1700여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3500여명이 꾸준히 찾고 있으며, 개장 이후 현재까지 30,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같이 이용객이 증가한 데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빙상 스포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부쩍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특히 방학을 맞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청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찾고 있어 겨울철의 건전한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한 시민은 그동안 겨울철에는 주로 집안에서만 생활했는데 이처럼 훌륭한 놀이시설이 생겨나 삶의 활력도 생기고 행복지수도 한층 높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야외스케이트장은 2100㎡(640평)의 아이스링크를 갖춰 동시에 7백여 명의 수용이 가능하고 대여실, 휴게실, 의무실, 포토존, 북카페, 주차장과 같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초보자 공간을 별도로 뒀고, 매일 4회의 강습과 주말과 공휴일에는 민속썰매장도 열고 있다. 입장료와 장비대여료는 각 1천원이며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등에 대해서는 이용요금을 50% 감면해 준다. 이석봉 서산시 체육진흥과장은 이제는 야외스케이트장이 서산시의 건전한 여가활동 공간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며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서산시민의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 야외스케이트장은 2월 28일까지 운영된다.
미국의 교육과학자 두 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 가를 연구한 결과물을 책으로 냈다. 미국 델라위어대학교에서 심리학과 교육학, 인지과학을 가르치는 로베르타 골린코프 교수와 부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캐시 허시 파섹이 쓴 바로 최고의 교육이란 책이다. 저자들은 요즘 아이들은 평생 10개의 직업을 갖게 될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 중 8개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직업이며 '하드 스킬' 과 함께 이를 넘어서는 휴형적인 기량인 '소프트 스킬'을 가르치는 교육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소프트 스킬이란 타인과 협력하는 능력, 문제 해결력, 감정을 조절하는 자기 제어성, 의사 소통 능력, 리더십, 회복 탄력성을 의미한다. 저자들은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6c 역량을 설정하고 이를 키우는 교육을 제안한다. 여기서 6C는 협력, 의사소통, 콘텐츠, 비판적 사고, 창의적 혁신, 자신감이다. 저자들은 어떤 환경에 놓이고 어떤 변화를 겪더라도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한민국의 많은 교사들이 이 책을 꼭 읽어보고 미래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