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시간이 날때 숯가마 찜질을 가자고하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아내이다. 마침 어머니를 시골에 모셔다 드려야 하는데 중앙경찰학교 앞에 있는 참숯가마에 들려서 찜질체험을 하고 저녁나절 방곡에 사시는 어머니를 모셔다드리기로하였다. 아내의 준비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노라면 좋아하는 모습이 역역하다. 워낙 찜질과 사우나를 좋아하는데다가 올 겨울은 숯가마에 자주 가지 못하였기 때문에 신바람이 나는 것 같았다. 간식거리로 귤과 사과, 삶은 계란을 준비하여 수안보로 가는 넓은 도로를 달려갔다. 참숯가마로 들어가는 길이 좁아서 조심스럽게 올라가보니 벌써 차가 여러대 와 있었다. 식당에 점심도 미리 주문해 놓고 찜질옷으로 갈아입은 우리는 중온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온도가 너무 낮다고 생각했는데 한참을 앉아 있다보니 땀이 나기 시작했다. 남녀노소가 숯가마에 앉고보니 입담좋은 사람도 있어 심심치 않게 해주었다. 어떤 날은 단체로 온분들이 너무 큰소리로 떠들어 댈때면 민망스럽다 못해 공공예절을 안지키는 무례한분들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목욕탕사우나방에 들어가면 숨이 차서 얼마 못견디고 나오게 되는데 참숯가마에 들어가면 온도가 높아서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데도 숯가마에서는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 것이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일이나 운동을 하면서 이렇게 땀을 많이 흐르면 땀냄새가 진동을 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데 숯가마체험을 하면 땀냄새도 안나고 끈적거림이 전혀 없다는 것이 참숯의 신비함이라고 할 수 있다. 아토피로 몸이 가렵거나 하던 증상이 씻은 듯이 기리앉고 숯가마체험을 하고 나면 몸이 날아갈 듯이 개운하여 숯가마를 다시 찾게 되는 것 같다. 숯가마체험후 바로 샤워를 하지말라고 하는데 피부를 만지면 매끈매끈한데다가 샤워를 하고난 느낌을 주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이곳의 숯가마는 다른곳과 다르게 겨울철에 바람을 막아주는 휴식공간을 만들어 놓아 넓은 평상에 앉아서 준비해온 과일도 먹고 숯물과 난로위에 있는 주전자에서 보리차와 정수기의 물을 마실 수 있어 좋다. TV도 시청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와도 좋다. 그 뿐인가 3초 삼겹살을 먹으면 기름이 쪽 빠진 노릇노릇한 삼겹살을 먹는 즐거움을 숯가마에서만 느낄 수 있어 좋다. 고구마도 구워먹으면 그 맛이 겨울철 길가에서 파는 군고구마의 맛과는 하늘과 땅차이 라고 할 수 있다. 그뿐인가 숯을뺀지 얼마안되는 꽃방에 들어가면 불가마속이지만 몸을 담근질하는데는 제격인 것 같다. 맨끝방에가면 흙으로 만든 큰화로에 파란색의 불꽃을 바라보면 시력이 좋아진다고한다. 화롯불 위에는 맥반석이 있어 효과를 더해주는 것 같다. 통나무로 만든 의자에 앉아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어린시절 화롯가에 둘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던 시골 사랑방을 연상케한다. 오후 1시가 되면 식당으로 내려간다. 어머니는 청국장이 너무 맛있다고하여 오실때마다 청국장을 드신다. 아내는 숯가마에는 미역국이 최고라며 미역국을 먹는다. 나는 한번은 청국장, 한번은 미역국을 먹는데도 모두 맛있다. 식사후에 자판기 커피 한잔도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내가 제일 먼저 숯가마로 들어간다. 숯을 빼는 날 오면 숯가마속의 붉은 숯덩어리를 바라보면 우리조상의 슬기를 느낄 수 있어 그 신비로움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몇 년전 여름에는 부모님과 오남매 가족 25명이 이곳 주문사슴농장에 모여서 1박을 하면서 휴가를 즐긴적이 있었다. 서울 사는 매제는 시원한 계곡을 두고 왜 이곳으로 오느냐고 불평이 많았었다. 토요일 오후에 모였기 때문에 숙박이 힘드는 계곡에서의 1박보다는 사슴고기, 염소고기 요리가 되며 숙박할 수 있는 방을 무료로 빌려준다고 하여 이 곳을 정했다. 마당에서 두편으로 나누어 족구시합을 한다음 식당에서 염소전골과 사슴요리로 저녁을 먹으니 너무 좋았다. 저녁을 먹고는 무료 노래방도 있어서 1년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풀었다. 다음날은 송계계곡 물가로 가서 물놀이를 하면서 여름휴가를 즐기니 뻬쳐있던 서울 매제도 너무 좋았다며 미안했다고 하였다. 팔순의 어머니도 숯가마를 좋아하셨고 고부간에 대화도나누고 더욱 가까워지므로 가족의 정을 듬뿍 느끼게 해주는 곳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 본전을 빼려는지 4시경이 되어 옷을 갈아입고 어머니를 시골에 모셔다 드리고 나오니 돈 적게 들이고 효도할수 있었고 가족의 화목을 다질 수 있는 곳이 바로 참숯찜질체험이라고 생각어 하루 건강휴식처로 최고라고 생각했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관리자나 교사들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학부모 연수가 필요하다.관리자나 교사들을 위한 테마별로 학부모 연수내용을 제2회에 이어 탑재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가정에서 자녀들의 잘못을 타이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육체 대 육체의 전달」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부모들이 아이들의 과실을 꾸짖는 것은 한 사람으로서의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데 꼭 지켜야 할 여러 가지 규범(規範)을 철저히 가르쳐주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보다 철저히 가르쳐 주기 위한 방법으로 매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이 곧 체벌이다. 오늘의 부모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이들에게 체벌을 주는 것을 무척 꺼리고 있는 것 같다. 해방 후 지금까지 우리는 서구식 교육법을 가릴 사이도 없이, 이것저것 그저 받아들여 흉내내고 있지 않았는가? 어느날, 무더운 여름방학을 마칠 때 쯤 일어난 어느 학부모의 경험담이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친구 몇 명과 같이 「공원」에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고 구경하고 왔다는 말을 자랑스럽게 한 적이 있었다. “엄마, 돈 없이 구경을 했어요.” 학부모는 이 말이 신경에 무척 거슬렸다고 한다. “무슨 구경인데 돈 없이 했느냐?”하고 그 내용을 캐물었는데 아이가 하는 말이 “친구들이 입장표를 안 사고도 공원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따라갔어요”하며 조금도 겁 없는 표정으로 신난다는 듯이 자랑스럽게 말했다고 한다. “그래, 어디로 들어 갔 길래 입장표도 안 받더냐?” 하고 되물었더니, “철사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은 곳을 자르고 기어들어 갔어요.” 영웅이나 되는 것처럼 신나게 사실대로 말했다. 이 말을 조용히 끝까지 듣고 나서 학부모는 아이를 바로 서게 하였다. 내 앞에 서 있는 단 하나 뿐인 여덟 살난 아들의 다리를 손으로 때렸다. 많이 때릴 수밖에 없었던 그때의 감정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했다. “어머니가 너를 왜 때리는지 그 이유를 알 때까지 때릴 것이야.” “어머니 제가 잘못을 저지른 것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아들 녀석은 울면서 재빨리 자기의 잘못을 뉘우쳤는지 진심으로 사과를 하였다. 아이들의 잘못을 보게 되면 타이르는 경우도 있고 꾸짖는 경우도 있고 때리는 경우도 있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엉뚱하게도 잘못이라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다만 어른들의 이치에 어긋났을 뿐이지,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자연스런 행동이라고 그들은 생각한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아이들이 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었나 하는 그 점을 확실하게 알아내야 한다. 그런데 매질이 자식에게 육체적 고통을 주려는 목적에서 사용될 때는 야만적인 것이 되지만, 비뚤어진 아이의 마음, 즉 생각을 고치는 수단이 되는 한 야만이 될 수 없다. 역시 선생님도 만찬가지라 생각한다. 오히려 매질은 아이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을 바로잡는 데 그 정도와 수단을 잘 이용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런데 “자기에게 자신이 없는 부모는 자식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러므로 부모가 사사로운 감정에 이끌려 아이들의 잘못이 눈에 띄면 돌발적으로 따귀를 때리는 것은 금해야 한다. 흥분은 금물이다. 성을 내는 것도 금물이다. 노기에 가득찬 부모의 얼굴은 아이들에게 공포심을 일으키게 한다. 흥분에 가득찬 부모의 말은 아이들에게 늘 불안감을 심어주게 된다. 성낸 목소리와 태도는 아이들에게 언제나 눈치만 살피는 나약한 사람이 되게 하기 쉽다. 부모가 어떤 이치에 맞추어 판단하지 못하고 그저 아이들을 마구 때리는 것이라면 이것은 부모의 손에서 애정의 표정을 못 느끼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아이들에게 매질을 삼가는 것은 부모쪽에 오히려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부모 자신이 어떤 것이 가치가 있고 어떤 것이 그르다는 것에 정확한 소신을 갖지 못할 때는 아이들에게 매질을 삼가게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 자신이 삶에 대하여, 선과 악 또는 옳은 것과 잘못에 대하여, 스스로의 신념에 대해서 불확실할 때 자기 자신을 잃게 된다고 생각한다. 매질을 혐오하는 풍조는 자녀지도에 있어서 자신과 신념이 없을 때 일어나기 쉬운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부모들은 먼저 자녀지도에 임하기에 앞서 「부모 철학」을 세워야 한다. 왜냐하면 부모가 부모 철학을 가지지 않고는 올바른 인간교육을 해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고 하는 말처럼 부모 철학이 없는 부모 밑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장차 다시 부모 철학이 없는 부모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손으로 때린다는 것은 부모의 의사를 솔직하게 아무런 꾸밈없이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의사야말로 진실한 부모의 애정이라고 생각한다.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섬진강보다 좋은 곳이 없다. 3월 중순경에는 전남 광양 청매실농원의 매화, 3월 말경에는 전남 구례 산동면의 산수유, 4월 초순경에는 경남과 전남을 어우르는 섬진강변과 쌍계사 가는 길의 벚꽃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남녘의 봄소식이 궁금했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라 떠올리는 여행지마다 설렘이 가득하다. 지난 토요일(3월 8일) 섬진강변에서 매화축제를 열고 있는 광양시 다압면의 청매실농원으로 향했다. 섬진강변에서 제일 먼저 남도의 봄 정취를 물씬 풍겨주는 곳이 매화마을이다. 매화는 바람에 꽃이 흩날릴 때 가장 아름답다. 그 모습을 보고 어른들은 봄에 흰눈이 내린다고 좋아하고, 아이들은 솜사탕이 나무에 매달려있다고 신기해한다. '그윽한 매화향기, 섬진강에 사랑 싣고'를 주제로 열린 이번 매화문화축제는 축제위원회에서 밝혔듯 단순한 꽃 축제를 뛰어넘어 매화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광양매화가 안고 있는 정신적,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향토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가 다채로웠다. 야외시화전과 음식경연대회, 백일장, 사생대회, 선비들이 즐겼던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그리기, 전국매화사진촬영대회 등 매화와 관련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많았다. 더구나 매화축제 기간에는 매화마을, 화계장터, 최 참판 고택을 관광하는 '매화열차'도 있다니 여행 마니아들에게는 좋은 세상이다. [교통안내] 1. 남해고속도로 하동IC - 하동 - 다압면 매화마을 2. 호남고속도로 전주IC - 남원 - 구례 - 다압면 매화마을 3.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JC - 88올림픽고속도로 남원IC - 구례 - 다압면 매화마을
전북도교육청은 최근 수업능력이 탁월한 '제1호 수석교사' 10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달부터 신임 교사를 지도하고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하는 등 해당 교과의 수업을 지원하는 일을 하게 된다. 수석교사제는 교과 및 수업 능력이 뛰어난 교사를 선정해 우대하는 제도로 지난해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개발한 '교원정책 개선방안' 중의 하나로 도입됐다. 이번에 선정된 수석교사들은 초.중등 각각 5명씩인데 이들은 1급 정교사 이면서 교육경력 15년 이상의 중견 교사다. 도 교육청은 이들에게 수석교사 인증서와 함께 매월 15만원의 연구활동 지원비를 지급하고 학교 실정에 맞춰 연간 수업시수의 20%를 경감 혜택도 주기로 했다. 다음은 수석교사 명단. ◇초등 ▲전주인후초 이인숙(국어) ▲전주인봉초 김정임(영어) ▲전주용흥초 이명구(수학) ▲완주 봉동초 오현숙(과학) ▲전주오송초 염시열(국어) ▲도산초 김진덕(음악) ◇중등 ▲완주중 이상용(과학) ▲전주서곡중 백학윤(체육) ▲한별교 송기찬(국어) ▲전주공업고 박현택(공업) ▲전주공업고 신진규(공업) jr@yna.co.kr
경남 창원시는 지역 어린이의 영어교육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는 9월 신학기에 사이버 영어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든 초등학생에게 ID를 부여,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창원시는 이를 위해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사이버 영어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전문업체를 공개 모집해 오는 8월까지 6억원을 들여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수준별 교육이 가능하도록 영어학습 단계를 세분화하고, 체계적인 수업을 위해 학습 진도를 수시로 확인하며 레벨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영어학습 맛보기 기능을 제공, 학습자가 사전에 수업 내용을 파악하도록 하고 그래픽, 애니메이션, 특수 음향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창원지역 46개 초등학교 학생 4만7천800여명 모두에게 개인 ID를 부여, 온라인 접속을 통해 영어수업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이와 병행해 권역별로 9개 초등학교에 영어체험센터를 설치, 월 2회 토요 휴업일에 영어캠프를 운영하기로 했다. 영어캠프에서는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와 영어전담 교사 18명이 체험센터에 배치돼 매회 180명의 학생에게 말하기.듣기 중심의 영어를 가르친다. 시 관계자는 "사교육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어 교육을 온.오프 라인으로 제공받게 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학생들의 영어 학력 증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mkim@yna.co.kr
저가 근무하는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에는 31개의 중학교가 있다. 그 중에 현대중공업 인근에 개교 2년째인 남목중학교에는 중학교 2학년 할머니 학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영선 할머니(64) 학생은 이 학교 교장선생님보다 나이가 더 많지만 조금도 개의치 않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냥 졸업장을 따기 위해 입학한 것이 아니다.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까지 다니다가 그만 둔 것이 한이 되어 늦게 배움에 전선에 뛰어든 것이다. 어제 지방신문 보도에 의하면 올해는 부반장으로까지 뽑혀 하루하루가 더욱 즐겁고 신이 난다고 하니 연세 많으신 분이나 젊은이들에게 큰 도전을 주고 있음에 틀림없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저가 만일 가난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를 놓쳤다면 나이가 들어 과연 중학교의 과정을 배울 수가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정말 어려울 것 같다. 용기가 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의욕도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박영선 할머니 학생은 남달랐다. 늦게 배우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 간혹 그 학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그 할머니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학생들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 학생들에게 어른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의 고민도 들어주고 해결도 해주며, 학생들은 할머니에게 자주 다가가 함께 어울려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하니 이 얼마나 흐뭇한 모습인가. 또 할머니 학생의 용기도 대단하다. 용기가 없다면 손자, 손녀와 같은 학생들과 한 교실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겠는가? 만약 용기를 내어 함께 공부를 한다고 해도 학급의 간부를 맡지는 않을 것이다. 부반장을 맡기면 나라면 간부는 너희들이 해야지, 이 늙은이가 어떻게 해 하고 점잖게 사양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할머니 학생은 마다하지 않고 부반장으로 뽑힌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 일을 감당하고 있으니 보기가 너무 좋지 않은가? 박영선 할머니의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남다르다고 하니 피가 끓는 젊은 청소년들 중 배움에 대한 열정이 없고 매력이 없는 학생들은 가히 본받아야 할 것 같다. 선생님을 따라 한자한자 따라 읽는 할머니의 모습과 몰랐던 글자를 알아가는 즐거움에 푹 빠져 기쁨이 넘쳐나는 모습을 한 번 머릿속에 그려 보라. 나의 모습과는 얼마나 다른가?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 때때로 배우고 익히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를 몸소 체득하는 할머니의 아름다운 공부 모습을 젊은이들이 본받으면 좋을 것 같다. 학교 현장에 있을 때 종종 선생님으로부터 학생들의 수업태도, 시험 칠 때 시험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안타까울 때가 있었다. 고입시가 다가와도 시험에 떨어지는 학생들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들, 오히려 보통 때보다 수업태도가 더 나쁘다고 하니 이런 학생들은 박 할머니의 수업태도를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시험을 칠 때 공부를 좀 한다는 학생들이 진지하게 한 문제라도 더 문제를 풀어볼 생각은 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누가 더 찍기를 잘하나 내기를 해보자고 한다고 하니 이런 학생들은 만학도의 할머니 학생에게서 호되게 꾸지람을 좀 들었으면 어떨까 싶다. 박영선 할머니 학생께서는 더욱 학교생활이 즐겁고 윤택하기를 바라며,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많은 유익을 끼쳐 주리라 믿으며 한결같이 지속적으로 배움에의 열정이 식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이혜진양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 우리 사회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이니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뉴스를 통하여 경악을 금치 못할 소식을 접할 때마다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에 몸서리쳐지는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날이 갈수록 험악해지는 범죄에 대한 교사들의 책임은 없는 것일까? 그동안 전국의 각 학교 홈페이지나 유명 포털 사이트를 통해 작년 12월 25일 이후 실종된 예슬이와 혜진이의 실종소식을 계속 띄워 왔기 때문에 온 국민의 염원이 범인이 하루빨리 잡혀 혜진이와 예슬이가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었다. 그런데 오늘 혜진이의 사망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온 국민이 마음을 졸였었는데 오늘 이 같은 소식을 접하다니...아무 티 없고 밝은 꽃처럼 어여쁜 혜진이를 짓밟아 버린 범인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 오늘 혜진이의 사건을 접하니 3년 전의 일이 떠오른다. 교육계 비리가 터져 나온 때 당시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을 비롯한 한국교육계 원로들이 교육자의 위선과 무책임을 통감하고 우리 사회의 윤리와 기강이 무너진 것은 내 탓이라며 자기 손으로 자기 종아리를 치는 일이 있었다. 사회의 스승으로서 먼저 반성한다는 의미였던 것이다. 그렇다. 그 분들은 진정한 교육자임에 틀림없다. 진정한 스승이야말로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초등교육도 예외일 수 없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한동안 학교에 인성지도에 관한 바람이 불더니 요즘은 조금 시들해진 듯한 느낌이 든다. 인성지도에 관한 연구보고서니 교육부나 도 지정 연구학교니 하며 열심히 인성지도를 한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이들에게 소홀했던 점이 더 많았던 것을 느껴서일까? 쉬는 시간에 아이들을 유의 깊게 관찰하다보면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급우들을 손이나 발로 툭툭 치고 가는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를 불러서 “왜 친구들을 치고 다니니?”라고 하면 “안 쳤어요.”라든가, ‘내가 지나가는데 얘가 비키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본다. 이 어찌 황당한 일이 아닌가? 교사들이 그 때 그 때 바르게 지도해 주지 않을 경우 이 아이들이 자라서 어떻게 될 지 상상해 보라. 잘못했을 때 양약이 되는 따끔한 매가 사라진 요즘, 교사들의 말은 제 맘대로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야 한다. 그 어떤 방법으로든 인성지도를 하여 감화를 주어야만 한다. 아이들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그런 교육현장이 되어 다시는 잘못된 일이 반복되지 않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우리 교사는 이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개인과 주변을 행복하게 만들어내는 건강한 사회적 인간으로 성장시키는데 톡톡히 한 몫을 담당하여야 한다. 그저 손을 놓고 외면해 버리면 혜진이를 그렇게 만든 범인과 같은 경우를 또 서서히 길러낼 지 모르는 일이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관리자나 교사들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학부모 연수가 필요하다. 관리자나 교사들을 위한 테마별로 학부모 연수내용을 제1회에 이어 탑재하니 관심 있는 분은 참고하기 바란다 어린이들은 TV보기를 좋아한다. 과거에 어린이 시간에 방영되던 만화극 「황금박쥐」같은 활극은 아주 인기를 끌었다. 이 프로를 본 어린이의 십중팔구는 이 프로의 주제가를 아주 잘 부르며, 흉내도 썩 잘 낸다. 그런데 이런 어린이를 보는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은 TV의 황금박쥐 흉내를 내서 큰일이다.” 라고 말한다. 또 “빨간 모자, 검은 입마개, 노란 목수건을 휘날려가면서… 이런 흉내만 내고 있으니 걱정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공부하는 데도 이런 식으로 좀 열심히 미친 듯이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걱정하기도 하는 부모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모험적인 얘기 등에 호기심을 갖는 것은 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모험이나 탐정 얘기를 재미있어 하는 것은 어린이의 본성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억지로 이를 억누를 이유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어린이의 이러한 본성을 잘 알아서 공부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편이 훨씬 지혜롭다고 하겠다. 최근의 교육심리학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학자들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 그 럼 먼저 「동기」와 「동기유발」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동기」란 무엇인가? 사람의 행동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어떤 동기가 있기 마련이다. 동기가 없는 행동이란 부자연스러운 행동이 된다. 즉, 그것은 외부의 어떤 강압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행동이라 하겠다. 따라서 어떤 행동을 하게 하는 숨은 무엇인가가 바로 동기라고 한다. 「동기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동기심리학자 간에도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공통된 점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심리학자 힐은 동기란 행동의 정력화라고 말하고 있다. 즉, 동기는 행동에다 정력을 불어넣어 주는 기능이라고 하겠다. 다시 말하면 배가 고프면 누구나 먹을 것을 찾는다. 또 목이 마르면 물을 찾는다. 이와 같이 생리적인 조건이 어떤 것을 찾게 될 때 행동을 일으키게 되는데 그 조건이 곧「동기」가 되는 것이다. 둘째로 동기는 행동의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자극에 반응을 활발하게 보이는 것이 동기라는 것이다. 예컨대 남들이 운동경기를 재미있게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면 친구들과 같이 자신도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셋째로 동기는 행동의 방향성이라 할 수 있다. 어떤 행동이 목적을 향해서 지향하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기회만 있으면 훌륭한 사회적 명예나 지위에 올라가고 싶어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동기의 의미는 여러 가지로 달리 해석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어린이로 하여금 행동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동기는 어린이가 어떤 행동을 일으키게 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어머니가 어린이를 움직이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예를 들면 “그림 두 장만 그리면 나가서 놀아도 된다”라고 하는 것은 곧 그림 그리는 동기부여를 한 것이 된다. 그러므로 교실에서 「수학」을 잘하도록 동기를 부여받은 어린이는 그러한 동기를 가지지 못한 어린이보다는 열심히 공부를 한다. 동기를 갖지 못한 어린이는 머리를 긁는 다든가, 손을 입에 물고 있다든가, 창문 밖을 내다본다든가 하면서 수학 문제를 풀지 않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동기는 어떻게 하면 유발할 수 있을까? 즉, 어린이로 하여금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을 일으키게 하는 방법은 없는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다. 우리속담에 “말을 물가까지는 몰고 갈 수 있어도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학습을 하고자 하지 않는 어린이에게는 공부를 시킬 수가 없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기도 하다. 제 아무리 우격다짐을 해도 공부할 마음이 전혀 없는 어린이에게는 학습을 시킬 수가 없다. 따라서 문제는 어떻게 하면 어린이 스스로가 자기 주도적으로 자진해서 학습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가?, 즉 학습에 마음이 이끌리도록 할 것인가 하는데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첫째로 기분을 좋게 해주어야 하겠다. 교육심리학자 손다이크 교수는 기분을 상하게 한 학습은 노력을 약하게 하며, 학습을 혼란하게 만든다고 말하였다. 즉, 기분이 좋지 못하면 만사가 싫은 법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기분에 좌우되기 쉽기 때문에 정서적 안정에 깊은 관심을 두어야 학습능률이 높아지게 때문이다. 기분이 좋으면 무슨 일이든 손에 잘 잡히고 칭찬을 들으면 계속해서 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자기 결점을 들추어 꾸지람을 들으면 불쾌해지므로 자연히 하기 싫어지는 법이다. 따라서 공부하게 하려면 먼저 아이들의 기분을 좋게 해주어야 한다. 둘째로 흥미를 갖게 하여야 한다. 미국 교육철학자 듀이는 어린이들은 흥미를 갖지 않은 대상에 대해서는 행동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흥미 없는 것에는 학습이 일어나지 않는다. 흥미는 배움의 출발점이고 도달점이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흥미가 없는 일이라도 훈련과 의지에 의해서 집착하고 전념하면 흥미가 일어난다고 한다. 그러므로 학습뿐만 아니라 기타 활동에 있어서도 흥미를 일으키게 하는 것은 대단히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왜냐하면 흥미에 의한 활동은 능률을 촉진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독서를 싫어하는 어린이에게 그 아이가 좋아하는 개나, 토끼․새에 대해서 쓴 책을 읽게 하면 퍽 효과적이다. 그러다가 차츰 흥미의 대상을 바꾸어 나가면 된다. 셋째로 칭찬을 많이 해주어야 한다. 칭찬은 어린이가 존경하는 사람으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는 분 또는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분으로부터 어린이라 칭찬을 받을 때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도리어 역효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수한 어린이는 보통 어린이보다 야단치는 일이나 질책에 민감하다. 그리고 여자 어린이는 남자 어린이보다 칭찬에 더 민감하다. 특히 열등감이 있는 아이와 정서가 불안한 어린이에 대해서는 꾸중을 삼가는 것이 좋겠다. 열등아에 대해서는 훨씬 더 칭찬을 많이 해주면 학습을 할 때 많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로크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질책은 칭찬보다 성적의 진보가 적다고 한다. 그는 칭찬을 한 집단, 질책을 한 집단, 무시를 한 집단, 통제를 한 집단 등의 네 집단으로 어린이들을 나누어 실험한 일이 있다. 수학과목을 학습시켰는데 그 결과는 이렇게 나타났다. 칭찬한 집단은 점진적으로 계속 성적이 좋아졌고, 꾸지람을 한 집단은 처음에는 성적이 좋아졌으나 후에 가서는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리고 무시한 집단과 통제한 집단은 별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작성자 : 수청초등학교 백승룡 (bsy3695)
인천동수초등학교(교장 이종석)가 지난해에 이어 금년도에 제3기 평생교육원 수강생을 모집한다.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3.24일부터 실시하게 될 평생교육원 프로그램의 특징으로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음악줄넘기반을 전문 지도자과정의 자격증반으로 업그레이드 하였으며 소외계층을 위한 성인 문해교육으로 어르신대상 한글교실과 기초 컴퓨터교실이 새롭게 신설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인기속에 진행되었던 웰빙요가반과 팬플룻, 내 맘대로 하는 컴퓨터는 계속되며 초등 영어회화 위주로 이루어지던 생생 영어반은 교육적 효과와 흥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보드게임을 접목한 강의로 변화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평일 강좌를 수강하는 학습자를 대상으로는 본교 평생교육운영 방안인‘1+1 자아실현과 자녀교육’이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우리아이 어떻게 하면 신나게 공부할까?’라는 내용으로 자녀의 학습 돕기 프로그램을 격주 토요일에 무료로 제공되며 수강을 희망하는 학부모나 주민은 17일부터 21일까지 둥수초등학교에 접부하면 되는데 자세한 내용은 ☎ 518-4222 (인천동수초등학교 연구부장 최선희)문의하면 된다. 한편 동수초등학교 이종석 교장은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친근한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많은 수강생들이 소중한 교육의 기회를 밑거름삼아 아름다운 결실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부원초등학교 전교 어린이회 임원 선거 치러 - 인천부원초등학교(교장 조성천)에서는 3.13일 1천여명의 4.5.6학년이 참가한 가운데 2008학년도 전교 어린이회 임원 선거를 실시했다. 입후보자들은 지난주 월요일부터 자신이 학교를 위해 가장 열심히 봉사할 일꾼임을 알리기 위한 포스터와 피켓을 직접 만들고,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지지와 한 표를 호소하는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쳤다. 어린이들은 게시판에 붙은 후보들의 벽보를 꼼꼼히 살펴보고, 진지하게 연설을 들으며 어떤 후보가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인지 고심하는 등 선거의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투표에 참가한 홍민지(6학년) 학생은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발표하고 현실성 있는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에게 더욱 믿음이 간다.”고 말하며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또한 전교 어린이회 담당교사(당경옥)는 “ 입후보자 모두 최선을 다하는 열의 있는 모습에서 당선 여부를 떠나 후보들이 학교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뜨거웠던 선거의 열기만큼 2008학년도 인천부원초등학교의 활기차고 당찬 일꾼들의 활약상을 기대해본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고 있는 나라들은 한결같이 영어교육을 어떻게 하면 잘 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이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우리 나라처럼 영어에 매달리지는 않지만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2011년에 초등학교에서 필수가 되는 영어의 실천 사례로서 일본어와 영어의 차이를 몸으로 느끼면서 배우는 수업을 하는 게이오 대학 요코야마교수(영문학)의 시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 도쿄도 타마시립 제2초등학교에서 지난 달 열린 6학년영어수업을 통하여, 요코야마씨는 교실에 앉은 39명의 아동에게, 「영어는 소리로 의미를 전하거나 소리에 감정을 담거나 하는 말입니다」라고, 쉽게 말을 건넸다. 우선적으로 일본어와의 차이를 이해하는것이 목적이었다. 예를 들면, 「운다」라고 하는 말의 경우, 일본어에서는, 「울음」의 한자 자체에 의미가 있다. 한편, 영어로 운다는 의미를 가진「Cry」,「Weep」,「Sob」 등 몇개의 말이 있어,액센트의 차이가 우는 방법의 격렬함의 차이에 결합된다. 아동들은 실제로 뱃속으로부터 힘주어「Cry」라고 강하게 발성하거나 허약하고「Weep」라고 발음하거나 하면서, 소리의 중요성을 감지했다. 또, 요코야마씨는 영어와 일본어는 호흡법이 다른 것을 강조했다. 「 나는, 작은, 단, 푸른, 사과가 좋아 」라고 하는 경우, 일본어는, 단어를 단락지으면서 이야기해도 좋지만, 영어는 쉬지 않고 발음해야 한다. 아동들은 영어의 문장을 몇번이나 반복하는 것으로, 깊게 호흡하고, 숨을 내쉬는 발성법을 몸으로 기억했다. 그리고 아동들에게 둥근 원을 만들게 하고, 근처의 아이와 눈으로 신호하면서 손뼉을 치는 아이콘택트 게임을 하면서, 「영어는 상대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아동들은 이 날이 첫 영어 수업이었지만, 발음이나 호흡법 등, 영어와 일본어의 차이를 피부로 느끼는 것 같았다. 담임인 아리타 교사는「시각에 의지하지 않고, 몸으로 영어를 느끼는 것은 초등학교의 수업 방향으로 참고가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요코야마씨는 평상시, 고교생이나 대학생 상대에게 연극 등을 활용한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초등학교에서는 영어를 가르친다고 하는 것보다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서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라고 강조했다. 「일본어와의 차이를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몸을 사용한 놀이등을 통하여 학습에 들어가면, 아이들도 즐길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남녘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자 언제 추운 겨울이 있었냐는 듯 봄이 슬며시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이맘때면 새 학기를 맞은 아이들의 밝은 모습과 힘찬 발걸음이 학교를 활기차게 만든다. 자연의 섭리는 참 오묘하다. 때가 되면 나목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겨우내 눈이 쌓여있던 응달에서 꽃이 피어난다. 올해는 황사 때문에 맑은 날이 적지만 봄이라는 계절이 마음의 묵은 때를 벗어내게 하며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교사들은 1년 동안의 교육계획이 발표되는 학기 초에 더 바쁘다. 이번 3월에 이동을 한 사람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니 더 그러하다. 이런 때는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이 생각난다. 여유 속에 삶의 미학이 담겨있다는 것을 선인들은 미리 알고 있었나보다. 그런데 그걸 실천하기가 어렵다. 처한 여건이 어렵게 만들기도 하고 마음의 여유가 부족할 때도 많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에 순응해야 하기에 세월을 거스르지 못한다. 살다보면 늘 좋은 시절만 있는 것도 아니다.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고목이 되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나이도 먹고 초라해진다. 지난 2월 말에 충북에서만 90여명의 교원들이 퇴임을 했다. 평생 교단에서 헌신하다 정년을 맞았거나 개인 사정으로 미리 교직을 떠나게 되었거나 모두 교단에서 최선을 다하던 분들이라 당연히 축하받아야 했다. 그런데 퇴임한 교원 중에는 앞에서 축하한다고 말할 수 없는 분들이 있어 서글프다. 아이들 사랑이나 직원화합이라면 누구보다 앞장섰지만 불쑥 찾아온 지병으로 교단을 떠난 교원들이 그렇다. 그들과 같이 근무하던 시절의 교육활동 모습이 엊그제의 일 같아 아쉬움도 크다. 2월말, 그동안 소식이 궁금했던 후배로부터 메일을 한통 받았다. 아직 교단에서 할일이 많은 나이인데 제목에는 분명 ‘작별인사 드립니다.’라고 써있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급히 메일을 열었다. ‘저는 신병 관계로 금번 2008년 2월 28일부로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교직생활을 접고 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짧았다면 짧고 길다면 긴 교직생활 만 27년 동안 아픈 것 빼고는 큰 과오 없이 교직생활을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선배님, 후배님, 그리고 동기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였음에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몸이 아픈 것에 대한 원망도 많이 했었고 몹쓸 병이 나에게 왔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 중략 ~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났다고들 합니다. 눈을 뜨고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할 수 있도록 각 가정의 대소사에 연락을 주시면 몸이 불편해 직접 참석은 못해도 간접적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제가 아파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입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선생님 댁내 행복이 깃들길 빌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교단을 떠나며’로 시작되는 메일을 읽는데 후배와 같이 근무하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느린 말투로 유머러스한 말들을 툭툭 던지는 낙천적인 성격이었고, 화내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을 만큼 무던히도 좋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내가 그곳을 떠나고 갑자기 지병으로 고생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후, 모임에서 몇 번 만났을 때 희귀성 병이라며 절망하는 모습도 보았고, 차도가 있다며 좋아해 같이 축배를 들기도 했다. 하지만 완쾌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고, 병마와 지루한 싸움을 하며 고생하고 있다는 것은 풍문으로만 들어야 했다. 낙천적인 후배가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과의 모임마저 참석을 꺼린 것으로 봐 지병에 대한 원망이 컸다는 것을 짐작한다. 메일을 읽고 바로 후배에게 전화를 했다. 수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가 반가웠지만 후배의 명예퇴임을 축하할 수도 없는 일이라 딱히 해줄 말도 없었다. 그저 ‘모든 일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큰마음으로 세상을 너그럽게 바라보고, 가족간의 사랑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일상적인 얘기를 나눴다. 학교에 있을 때보다 더 여유롭게 살라는 충고 아닌 충고를 받아들이며 고마워하는 후배의 목소리에 외로움이 물씬 묻어났다. 빠른 시일 내에 만나고 싶었지만 이사를 하고 여유롭게 마음을 정리한다기에 훗날 다시 날짜를 잡기로 약속했다. 교대를 졸업하고 2년 후에 발령을 받았는데도 교육경력이 30년이나 되고 보니 요즘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간다.’는 말을 실감한다. 그래서 더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선후배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퇴임하는 선배교원들에게서 연민의 정을 느낀다. 때가 되면 직장을 떠나야 하는 것도 자연의 섭리이니 따를 수밖에 없다. 사람마다 다른 체질을 타고났으니 병마에 시달리는 것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다만 나이 먹거나 몸이 아프면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노여움을 키우고, 말 몇 마디에도 감동할 만큼 생각이 단순해진다는 것을 일반인들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동료들에게 고목취급 당하는 심정을 생각해봐라. 그래서 나이 먹고 몸 아픈 교원들이 마음 상하지 않게 하는 일도 신경 써야 한다. 그건 현재 교단을 지키고 있는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다. 따뜻한 봄날 정년이나 명예퇴임한 선후배들과 야외에서 소주 한잔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덤으로 학교 소식까지 전해주면 눈물겨워할 것이다. 그렇게 여유를 누리면서 맞이하는 봄소식과 꽃에서는 향기가 넘칠 것이다.
우리 부모들은 하나같이 자기 자녀가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대화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말은성공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마디로 대화·토론을 잘하는 아이가 미래의 리더입니다. 말은 잘하지만 대화가 안 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대화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요즘 젊은이들이 많습니다만 진정한 대화가 부족한 경우를 많이 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해 주는 문명의 도구들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주고받는 의사소통 행위를 점점 낯설어 하게 됩니다. 일선 초등학교 교사들도 요즘 아이들은 발표력은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상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자세, 상대와 서로 생각을 주고받는 대화의 지혜가 많이 부족하다고들 합니다. 따라서 공동체의 경험이 과거보다 부족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생각을 주고받는 대화와 토론은 지식의 편식을 막아 주는 세상사는 지혜라 할 수 있습니다. 대화·토론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남의 이야기를 잘 듣고 핵심을 잡아 전개하여 가는 능력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학교나 가정에서 아직 대화·토론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문제 가운데 하나인 ‘왕따’도 바로 대화 교육과 대화의 문화가 부족한 우리 학교교육의 어두운 단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1세기 한국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이끌어 갈 내일의 주역들에게 이제 대화·토론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따라서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아이들 스스로 학습방법을 선택하고,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을 길러주려고 ‘모둠 토의’ ‘토론식 수업’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국 아이들 스스로 생각을 주고받으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면 대화와 토론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제 잘 묻고 바르게 답할 줄 아는 어린이가 바로 학습 능력이 뛰어난 어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잘 하는 어린이는 문제가 생겨도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주체적인 인간으로 자랍니다. 또한 대화·토론 교육은 학습능력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 가장 좋은 교육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대화’는 미래의 리더로 자랄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지적능력보다 소중한 자기개발 분야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총은 10개의 상설위원회와 3개의 특별위원회 위원 각 10명씩 130명을 인선해 발표했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들은 각 분야별로 활동하며 교원 처우 향상 및 복지 증진, 교권의 옹호·확대, 회원의 전문성 향상, 청소년 복지 및 문화 증진 등 한국교총의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자문 및 정책개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교총은 ‘정책협력위원’ 171명도 함께 선정했다. 정책협력위원은 전문분야별로 현안이 발생 시 현안정책사항에 대한 자문과 정책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상설 및 특별위원, 정책협력위원의 임기는 2010년 2월 28일까지며 각 위원들의 위촉장은 각 위원회가 개최될 때 수여될 예정이다. 고등교육특별위원회의 경우 기존 위원들의 잔여임기가 8월까지 남아있어 8월 중 인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책협력위원에게는 개별적으로 안내 공문 및 수락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교육정책위원회=김명순 대전외삼중 교장, 박균열 서울청구초 교사, 박종화 서울마장중 교장, 백경선 서울도곡초 교사, 오성삼 건국대 교육대학원장, 유길한 진주교대 교수, 이건식 양주고암초 교감, 이영호 대교협 평가지원부장, 임연기 공주대 교수, 허진희 대전 대문중 교사 ▲교육연구위원회=김동식 한양대 교수, 노명완 고려대 교수, 박인기 경인교대 교수, 백경원 부산 동의과학대 교수, 안애자 경기 광일중 교사, 이상천 서울교육청 교육정보화담당관, 이종성 경기 김포감정초 교사, 정지성 서울양재초 교장, 정하배 서울 영등포여고 교장, 조경원 이화여대 교수 ▲교과연구위원회=강호연 서울 송파중 교사, 박영석 경인교대 교수, 서정인 서울고 교사, 심교섭 영천남부초 교장, 이경숙 조치원고 교사, 이영운 제주교육청 교육발전기획실 장학관, 장계연 완도 중앙초 교사, 최병기 서울 영등포여고 교사, 최승일 철원고 교사, 황충일 인천 강화고 교사 ▲교권위원회(사회정의실현위원회 위원 겸임)=김관형 제주중앙고 교사, 남기송 변호사, 성낙인 서울대 교수, 송두록 서울고 교사, 양희산 전주대 교수, 이석기 수원안룡초 교장, 이석연 변호사, 이종명 서울 창덕여고 교장, 임현찬 조선일보 문화사업단 차장, 홍종만 울산 성안중 교장 ▲조직강화위원회=강광일 서울여상 교사, 강동률 경남 자여초 교장, 김홍선 서울 신목고 교사, 남윤제 공주교대부설초 교사, 노영호 서울 백운초 교감, 박흥규 전남 무안교육청 장학사, 안승열 경기 화성교육청 장학사, 오영환 수원과학대 교수, 정옥량 충주충일중 교장, 하헌선 대전교육연수원 장학사 ▲교육정보화위원회=강복선 청주 내곡초 교장, 김용정 부여전자고 교감, 김인숙 대구 동산초 교사, 박병은 전주용흥초 교사, 박정원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연구원, 이경호 서울 성일초 교사, 이재용 서울 봉영여중 교사, 이정진 숭실대 대학원 원장, 정문재 광주대 교수, 조형규 인천 작전중 교사 ▲청소년복지문화위원회=강지원 변호사, 김명희 대구여고 교사 , 김양이 전북 한일장신대 교수, 김영달 부산 해운대교육청 전문상담교사, 김진각 한국일보 사회부 차장, 안인혁 청주용암초 교사, 예성옥 서울연천초 교장, 이선희 인천 제일고 교감, 이종국 경남 통영초 교사, 최은아 인천 신현고 교장 ▲유아교육위원회=김혜숙 충북교육청 유아교육담당 장학사, 박용순 서울고명초 병설유치원 교사, 서명순 부산 전포유치원 원장, 신은수 덕성여대 교수, 연영아 경기 화성교육청 유아교육담당 장학사, 오경미 서울시 서부교육청 유아교육담당 장학사, 이일주 공주대 교수, 정창교 경남 사천곤양초 교장, 정혜손 서울신천초 병설유치원 원감, 최중희 서울 이화유치원 원장 ▲여교원위원회=김충경 서울 동산초 교사, 김혜정 서울 연신초 교사, 신성숙 서울 삼전초 교장, 유미화 서울 구현고 교사, 이가희 경북 청도교육청 장학사, 이미화 과천초 교사, 이윤경 서원대 유아교육과 교수, 주복남 서울 태릉중 교장, 차미향 서울 월촌중 보건교사, 최정희 광주 운천초 교사 ▲보건교육위원회=김진묵 평창도암중 교감, 박순선 서울 대조초 보건교사, 박영남 수원천천고 보건교사, 박태경 충북공업고 보건교사, 성인숙 충남교육청 학교지원과 장학사, 이규영 적십자 간호대학 교수, 이석희 서울 양강초 보건교사, 전은경 안양부림초 보건교사, 정미경 서울 성수중 보건교사, 최창식 극동대 교수 ▲실업교육위원회=금지헌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연구원, 김현숙 서울 성동여실 교사, 박재봉 부산 동현중 교장, 성종국 평촌공업고 교사, 송정환 분당디지털고 교사, 윤인경 한국교원대 교수, 이광우 경북대 교수, 이영민 전북기계공고 교사, 장철교 강원 상지여고 교사, 최옥윤 울산 신선여고 교장 ▲특수교육위원회=김삼섭 공주대 교수, 김찬수 서울 은평대영학교 교사, 노미리 성남돌마고 특수교사, 명선목 인천 혜광학교 교장, 박규향 서울 동천학교 교사, 이유훈 서울농학교 교장, 이인숙 성남혜은학교 교사, 전지호 구미혜당학교 치료교사, 최성규 대구대 교수, 하상근 천안인애학교 교장 ▲영양교육위원회=강순아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 교수, 경이호 대전수미초 교장, 김광희 부산맹학교 영양교사, 배인숙 경북대부설초 영양교사, 이연숙 경기교육청 체육보건급식과 식품위생주사, 정영진 충남대 교수, 조희자 대전회덕초 영양교사, 채명재 칠곡 석전중 영양교사, 최상숙 강원 고성 천진초 영양교사, 황순녀 서울과학고 영양교사 (이하 가나다순) ▲유치원·초등=강윤숙 당진용연유치원 원장, 고호석 이담초 교사, 곽찬근 청파초 교사, 김경욱 영덕초 교사, 김규영 안양귀인초 교장, 김기열 화성 송화초 교사, 김명석 무안 계남초 교장, 김봉석 서울신서초 교사, 김상국 구미 남계초 교사, 김성규 성남중앙초 교장, 김송득 고양 다솜초 교감, 김수로 인천용현초 교사, 김순란 성주 선남초 교사, 김영성 천안 성환초 교사, 김용갑 속초 영랑초 교장, 김우상 전주동초 교장, 김은중 광주무학초 교사, 김진복 경산부림초 교사, 김천수 울산약수초 교감, 김학선 대구경운초 교사, 김희성 원주 신평초 교감, 박건영 부산반산초 교사, 박동만 광주임곡초 교감, 박수진 광주 금부초 교사, 박영관 진도초 교장, 박은종 공주당암초 교감, 박응선 함평 손불서초 교장, 박이심 부산 전포유치원 원감, 박청원 고양 화중초 교장, 성귀숙 광주매곡초 교사, 손숙경 오산초 교사, 신옥주 서울영서초 교장, 신재한 대구교대부설초 교사, 염기배 안양 귀인초 교사, 윤영주 안양 삼성초 교사, 윤완 안양 벌말초 교감, 이병기 청주 경산초 교사, 이상복 경기 광주초 교사, 이영규 서울대도초 교사, 이오남 양평 세월초 교사, 이용석 포항제철지곡초 교사, 이원재 수원 효성초 교사, 이찬재 제천 봉양초 교장, 이철규 수원 영화초 교사, 이철웅 양주 덕정초 교장, 이충호 부산동양초 교감, 이판술 고령 용암초 교감, 장범관 청주교대부설초 교사, 정용석 천현초 교사, 정정근 청주 용담초 교사, 정희균 상명사대부속초 교사, 조은교 인천송도초 교사, 조은주 서울효원초 영양교사, 최구식 서울강남초 교사, 편행자 여수안심초병설유치원 원감, 한춘희 서울천동초 교사, 허동길 부산운봉초 교감 ▲중등=강영중 의정부 금오중 교사, 강희붕 성남외고 교감, 공인규 부산용인고 교사, 구교정 가좌중 교사, 권영출 서울 봉원중 교사, 권정관 한국생명과학고 교장, 김건철 건국대사대부고 교사, 김경옥 서울 성일여고 교사, 김광수 인덕공고 교사, 김선옥 해운대공고 교사, 김소미 서울 용화여고 교사, 김영준 하남고 교사, 김정란 진례중 교사, 김정수 충암고 교사, 김진양 정왕고 교사, 김진완 영암중고 교감, 김찬일 대구 경일여고 교감, 김찬자 홍해공고 교사, 김철수 울산 학성고 교사, 김현창 청주기계공고 교사, 노충덕 부여홍산중 교사, 문수남 서울 강서공고 교감, 박기출 상주고 교사, 박문숙 부경고 교사, 박병전 진도실업고 교감, 박승욱 수원외고 교사, 박영득 목포 중앙여중 교감, 박용기 대구 강동고(대구공고) 겸무교사, 박재조 대전 둔산여고 교사, 박전현 화원고 교사, 박흥모 여주제일고 교사, 서재원 도개고 교사, 서종문 범물중 교사, 성숙자 부삼남고 교사, 소병찰 잠실여고 교사, 손중언 대송중 교사, 송종규 한양공고 교사, 신덕섭 경주여고 교사, 신동일 정읍호남고 교사, 신명석 서울 세종고 교사, 신상철 인천 강남고 교사, 신진규 전주공업고 교사, 신효식 양재고 교사, 안승기 마산 창신고 교사, 우성대 경북공업고 교사, 유현정 인천 계산여고 교사, 윤용호 구미정보여고 교감, 윤종찬 광주체육중 교사, 이귀원 부원중 교사, 이동목 구미전자공고 교사, 이상용 완주중 교사, 이영관 서호중 교장, 이우열 시흥중 교사, 이조복 창동고 교감, 이준효 포항해양과학고 교사, 이항로 대전관저고 교감, 이혁규 군포고 교사, 임원택 평택진위중 교사, 장선순 옥천상고 교사, 전재현 신서고 교사, 전홍수 원곡고 교사, 정만홍 상현중 교사, 정민영 경기기계공고 교사, 정승우 서울 배재중 교사, 정인수 진주 대아고 교사, 조강영 금광중 교감, 조명철 운봉공고 교사, 최동규 광주 능주고 교사, 최동호 동안고 교사, 최영철 영천 금호여중 교사, 추치엽 심석중 교사, 하동희 화홍고 교사, 하형구 명지외고 교사, 허봉헌 해운대관광고 교사, 허선영 서울 동신여자전산디자인고 교사 ▲고등=김병주 영산대 교수, 김수연 국제문화대학원대 대외부총장, 김용신 서울교대 교수, 김인숙 목포과학대 교수, 김일수 목포대 교수, 김종운 동아대 교수, 김한수 강릉대 교수, 류연국 충주대 교수, 문희경 진주보건대 교수, 박종률 전남대 교수, 박철호 강원대 교수, 배성제 춘천교대 교수, 윤덕병 동명대 교수, 은종영 목포과학대 교수, 이동엽 서라벌대 교수, 이동형 한밭대 교수, 장종욱 동의대 교수, 정기성 강릉대 교수, 조을룡 한국기술교대 교수, 팽영일 동서대 교수, 한강희 전남도립대 교수, 홍병선 중앙대 교수 ▲특수학교·교육행정기관·기타=강성종 한국우진학교 교사, 강영종 제주도교육청 장학사, 김덕희 김천교육청 장학사, 김영일 구미 상희학교 교사, 김철호 탐라교육원 교육연구사, 노상문 홍익대 직원, 박재범 서울경운학교 교사, 서종열 천안인애학교 교감, 안영태 울산강북교육청 장학관, 이상경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임용담 시흥교육청 학무과장, 임점택 서울강남교육청 초등교육과장, 정우성 광주교육연수원 교수부장, 조덕길 前 초등 교장, 주용진 서울정애학교 교사, 최재운 대구서부교육청 교육국장, 하종만 꽃동네학교 교사 (이하 학교급별 가나다순 / 소속 및 직위는 위원공모 시 내용임)
농어촌 지역인 전남 강진의 일선 학교 급식비(점심값)가 크게 오른데다 학교별 격차도 심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12일 강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관내 26개 초중고교 가운데 올해 급식비를 인상한 곳은 모두 17개교로 전체의 65.4%에 이르고 있다. 적게는 20원(강진동초), 많게는 450원(칠량중)까지 올라 평균 148원이 인상됐다. 300원이 오른 대구중과 값이 동결된 도암중의 경우 점심 한 끼에 2천800원을 부담해야 하고 칠량중은 2천600원을 내야 한다. 한 달 평균 급식일을 22일간으로 계산할 경우 점심값만 6만원이 넘어 일선 학교에서 급식비를 제때 못내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또 올해 150원이 인상된 신전초교는 무려 2천230원을 내야 하는 등 2천원 이상 내는 초등학교도 전체 15곳 중 신전초교와 도암(2천100원), 병영(2천70원), 칠량(2천30원) 등 4곳이나 된다. 학교에 따라 가격차도 심해 학생수가 가장 많은 강진읍내 중앙초교는 1천400원인 반면 면 단위 학교인 신전초교는 2천230원으로 830원(59.3%)이나 차이가 난다. 정부와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생명과학고의 870원에 비하면 크게 비싼 수준이다. 광주 등 대도시 학생들의 급식비가 1천500-2천20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는 농촌학교의 경우 매년 급식비가 200~400원씩 인상돼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이처럼 농어촌 학교의 급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주된 요인으로는 지속적인 식재료값 인상이 꼽힌다. 여기에 일선 교육청 등의 지원액은 조리보조원 인건비 등 얼마 안 되는 데다 그나마 제자리 걸음이다. 또 초등학교에는 식품비(450원)와 조리보조원, 운영비 등을 일부 지원하고 있으나 중학교는 조리보조원 인건비(1인 연간 145만원) 이외에는 지원이 없어 급식비를 낮추기 힘든 실정이라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학부모 김모(45.칠량면)씨는 "자식을 교육여건이 열악한 소규모 시골학교에 보내고 있어 마음도 아픈데 급식비까지 이처럼 부담을 주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강진교육청 관계자는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는 실정이지만 급식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획기적 대안이 없어 고민이다"며 "정부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서울시교육청이 12일 금품ㆍ향응수수 등 비위행위를 저지르면 당사자 명단을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은 `극약처방'을 통해서라도 교직사회의 비위행위를 뿌리뽑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이 국가청렴위원회의 기관청렴도 조사에서 최근 2년 연속 16개 시ㆍ도교육청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도 비위행위자를 상대로 `철퇴'를 꺼낸 또다른 배경으로 분석된다. 시교육청은 재작년 기관청렴도 조사에서 시ㆍ도교육청 중 `꼴찌'를 기록하자 작년 초 `맑은 서울교육'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청렴의식을 향상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당시 시교육청은 `교육공무원의 금품ㆍ향응수수와 관련해 특별한 정상 참작 사유가 없는 한 중징계 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금품ㆍ향응수수로 징계를 받은 교사는 교육전문직ㆍ초빙교원에서, 학교장은 4년 임기 후 중임에세 배제하고 행정공무원은 교육청과 주요부서의 보직 기회를 박탈하는 내용도 있었다.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제식구 감싸기'식의 온정을 베풀지 않고 치명적인 타격을 줌으로써 엄정한 처벌관행을 확립해 나간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맑은 서울교육' 방안이 발표된 지 3개월만인 작년 4월 초등학교 현직교장이 수년간 학교급식 및 교재 납품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들통났다. 이 교장은 지난해 2~3월 교사들을 대상으로 `맑은 서울교육'에 대한 연수가 실시되는 도중에도 급식업자를 학교로 불러 현금을 요구하는 대담성까지 보여 주변을 경악케 했다. 또 지난해 서울의 한 명문고에서 교사들이 조기졸업을 앞둔 학생의 부모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검ㆍ경 조사를 받았고 돈을 받고 자격 미달자를 편ㆍ입학시켜준 혐의로 체육고 교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되는 일도 있었다. 시교육청은 작년 핵심사업으로 `맑은 서울교육'을 추진하면서 기관청렴도 평가에서 최상위권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꼴찌의 불명예를 설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배경에서 다소 가혹할 수 있지만 `극약처방'으로 비위행위자에 대한 명단 공개 방침이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위행위자의 명단을 공개할 경우 헌법상의 이중처벌 금지조항에 위배되고 본인을 사회적으로 매장할 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피해가 가는 인권침해 소지가 있어 실제로 실행되기까지 교원들의 반발 등 파장이 예상된다. 범죄자로서 명단이 공개되고 있는 성범죄자의 경우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보다 청소년 성보호라는 공익이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헌법재판소가 합헌결정을 내렸지만 비리교원의 명단 공개는 처벌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상황이 다르다. 성범죄자 공개가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것과 달리 교직사회의 비위행위자를 공개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kaka@yna.co.kr
초등학교 선생님이 쓰는 교실일기- 만남 7일째 미국의 제 20대 대통령 가필드(1831~1881)가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께서 "너희들은 장차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 고 물었을 때, 소년들은 "위대한 학자가 되겠다, 세계 갑부가 되겠다, 훌륭한 정치가가 되겠다, 용맹한 장군이 되겠다." 등 각자의 포부를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가필드만이 "사람다운 사람이 되겠다." 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아무리 높은 자리에서 큰일을 하고 명성을 세상에 떨쳤다고 해도 그 사람됨이 인간다운 인간이 아니라면 개나 소와 같은 동물과다를 바 없기 때문에 나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소원입니다." 하고 했다고 한다. 국민들의 큰 기대를 받으며 위풍당당하게 들어선 새 정부를 맞이한 지 이제 보름이 지났다. 그런데 그 정부를 끌고 갈 수장들의 면면들이 언론에 회자되면서 말들이 많다. 글로 옮기기에는 부적절한 단어들이다. 배를 끌고 갈 선장들이니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예로부터 '人事가 萬事'라고 했으니 그것은 바로 '사람됨'을 말하는 것이다. 나는 그 분들이 이룩한 부와 명예, 지위를 탓할 생각은 없다. 다만 평범한 국민 누구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내 자식들도, 내 이웃들도 저렇게 훌륭한 자리에 설 수 있겠다는 희망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분들이었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 나는 요즈음 '세종처럼'(박현모 지음)이라는 제법 두툼한 책을 읽는 중이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 아침 독서하는 태도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나부터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 이상으로 효과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교직의 어려움은 무엇이든지 몸으로 보여야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말로 가르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그러기에 내가 실천할 수 없는 것은 아이들에게 말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세종 임금은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어서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피상적인 상식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텔레비전 드라마의 영향도 있고 새로운 정부와 비교해 가면서 읽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을 사이 사이에 담으면서 오늘날의 리더십과 정치 현실을 함께 엮어내는 묘미까지 맛볼 수 있어서 좋다. 내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 식민지 사관에 길들여져 배운 것들로 상당히 왜곡되어 있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도 많은 게 사실이다. 태종이 우여곡절 끝에 충녕을 세자로 세우면서 첫째로 부탁한 대목은 새 정부에도 통하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를 세자로 세우느냐 하는것은 인심을 얻거나 잃는 관건이다. 따라서 원량(元良)을 가리어 나라의 근본을 바로 잡으려 할진대 오직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니 이는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면 '그 마음에 지극한 공정함이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만약 그렇지 않고 사사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중요한 자리에 앉게 된다면 그 나라는 그 순간부터 혼란에 빠지고 국력은 쇠퇴할 것이기 때문이다. 태종은 충녕에게서 그의 '지극히 공정한 마음'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잣대는 비단 고위 공직자에게만 필요한 덕목은 아니리라. 이 나라의 모든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이며 교실을 지키는 선생님에게도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이 사사로운 정에 이끌리면 아이들을 편애할 것이고 심지어 성적조작이나 금품수수 등으로 물의를 빚기도 하니 그 폐해는 실로 막중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지닌 환경과 개성을 있는 그대로 보되 마음 깊은 곳에 '지극히 공명정대한' 잣대를 드리우고 그 아이에게 맞는 격려와 칭찬, 배려와 다독임, 충고와 염려로 다가선다면 인간 관계의 가장 기본인 신뢰를 얻을 수 있으니 가르침의 초석을 든든히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가 '무엇이' 되기를 바라기 보다는 '어떻게' 되기를 더 중요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국민소득 2만불을 넘긴 그런대로 잘 사는 나라의 축에 들어간 대한민국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표정은 지금보다 훨씬 가난하던 시대보다 덜 행복해 보이는 것은 내 안경이 잘못된 것일까? 상대적 빈곤감이 더 큰 탓이라고 생각한다. 상생보다는 경쟁의 논리와 일등주의에 길들여져서 누군가와 끊임없이 비교하고 비교당하며 살아온 탓이라고 생각한다. 끝이 쫗으면 다 좋다는 의식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누르고 밟고 이겨도 좋다는 비윤리적인 문화를 은연중에 묵인하게 하였으니, 편법과 부당한 방법으로라도 명예와 부를 누리고 지위를 차지하려는 온갖 비리와 샛길이 난무하는 형국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21세기에는 더 이상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 대통령 가필드처럼 '사람다운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사람다운 사람'에 있다. 국어, 수학을 공부하는 목적도 노래를 부르고 운동을 하는 것도 영어를 배우는 일도 결국은 '전인 교육'으로 귀결되니 풀어 쓰면 '사람다운 사람'이 아닌가. 요즈음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는 일이 많다. 그러다보니 어른들의 세계를 어른들만큼 듣고 배운다. 어찌 보면 뉴스만큼은 아이들이 보아서는 안 되는 소식들로 넘친다. 이는 곧 어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왜곡될 소지가 참으로 많다. 착하고 바람직한 일들은 교과서 속에나 있으니, '사람다운 사람'을 보려면 감동뉴스만 보게 해야될 판이 되었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보는 드라마나 연속극은 초등학생이 보아서는 안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누누히 말하고 당부하지만 먹히지 않는다. 부모님과 같이 보기 때문이다. 비정한 어른들의 세계를 다룬 드라마나 엽기적인 소식들이 넘쳐나는 뉴스들을 아무런 거름장치도 없이 보고 듣는 요즈음 어린이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래서 교실에서 자주 쓰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이 좋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을 보거나 들으면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저런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좋은 생각을 해야지. 나쁜 것을 보고 자기도 따라 하면 그 사람만도 못하게 된다. 좋은 일인지 아닌 지 판단하려면 공부를 해서 좋은 생각을 키워야 하는 거란다.' 라고 좋은 일은 늘 노력을 해도 잘 안 되지만 좋지 않은 일은 노력하지 않아도 손쉽게 배우고 익숙해진다. 좋은 소식은 1%라면 바람직하지 않은 소식은 뉴스라는 이름으로 날마다 아이들의 눈과 귀를 더럽힌다. 탑을 쌓기는 어렵지만 허물기는 쉽다.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읽게 하는 일도, 점심을 감사하게 깨끗하게 잘 먹게 하는 일도, 복도에서 조용히 다니게 하는 일도 하루만 거르면 금세 표가 난다.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기가 힘든 세상이다. 사람들은 넘쳐나지만 바라보고 배울 '사람'들이 턱없이 부족하다. 가장 가까이에서 본이 되어야 할 부모님은 안 계시거나 너무 바쁘다. 모두 '경제'에 매달려 앞만 보고 달리기에 바쁘다. 아니, 그 달려갈 일자리조차 부족하다. 이제 겨우 우리 글을 일깨워 읽기 책을 또박또박 읽고 동화책을 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이지만 때로는 우리 글을 읽어도 무슨 뜻인지 맥락을 잡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집에서는 들어본 적도 없는 '영어'를 배워야 산다고 몰아세우는 어른들이다. 어쩌다 교실영어라도 한마디 하면서 영어에 친숙하게 하려고 하면, "선생님, 스트레스 받아요. 우리 말로 해요." 하는 아이들이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사람이니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 아이들이 원하는 '선생님'이나 '경찰관'이 되기에 앞서 착하고 고운 심성을 지닌 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나는 다시 '세종처럼'을 읽는다. 우리 반 아이 5명 중 3명의 장래 희망이 선생님이니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본이 되는 교실. 세상의 어른들이 아이들과 자식들을 두려워 하는 세상이 되길 빌어본다. 그들이 보고 배울 멋진 사람들이 정치가가 되고 장관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 그 분들을 자랑스러워하면서 본받는 인물로 삼아 인생의 지표로 삼을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위인은 책 속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어른들이 많은 대한민국을 꿈꿔본다. 언제나 그 자리에 서서 의연한 저 월출산처럼 큰 바위 얼굴같은 아름다운 리더로 이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 (2008. 3. 11)
중앙도서관(관장 고승의)에서는 4월부터 ~ 11월까지 매주 화~목요일 초등학생과 유치원, 장애인종합복지관 원생들을 대상으로 를 운영한다. 는 관내 초등학교 4학년과 학습도움실, 유치원, 장애인종합복지관의 아동들을 학급별로 신청을 받아 도서관으로 직접 와서 도서관 이용방법, 도서검색 및 책 찾기를 직접 해보고 모둠별로 각 자료실 견학하기, 책 읽기 및 독후활동과 체험학습지를 완성해 보면서 도서관 이용법을 스스로 체험하고 배워보는 프로그램이다. 도서관을 직접 견학하면서 여러 자료실의 종류와 하는 일, 도서관 예절들을 배워 독서의 중요성을 알고 책의 종류별 선택, 독서법과 함께 도서관 이용의 생활화를 적극 유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학습도움실이나 장애인종합복지관, 특수학교에서 몸이 불편한 장애아동들도 함께 도서관 이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도서관을 친근하고 재미있는 곳으로 인식하여 평소 오기 힘들었던 도서관에 대하여 개방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올바르게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운영일시 및 신청 접수에 따른 문의사항은 중앙도서관 아동주부열람실(☎420-8410)로 문의하면 된다.
-학생 개인에게는 별도의 성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인천광역시를 비롯한 전국의 16개 시·도교육청이 11일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가수준의 진단평가를 일제히 실시했다. 평가시험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과목에 5지선다형으로 출제되었으며 영어교과는 듣기평가까지 포함됐다. 한편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이번 진단평가는 초등 4-6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지만 이중 1%만 표집 해 성적을 내고 이를 토대로 학생들이 각 과목별 목표수준에 도달했는지를 자신이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시해 주기로 했으며 학생 개인에게는 별도의 성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고 한다.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2007년도에 이어 ‘서울특별시 체험환경교육 프로그램’ 사업수행 단체로 선정되어「2008 흙에서 배우는 아이들」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서울시 초등학생 5-6학년 40명을 선발하여 총 4회(각 1박 2일) 농촌을 방문하고 농촌체험활동(농산물 재배, 민속놀이 등)을 실시합니다. 자연과 건강한 먹거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 본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많은 참가 바랍니다. ▶ 주최/주관 : 서울특별시 / (사)한국환경교육협회 ▶ 기간 / 횟수 : 2008년 5월 ~ 10월 / 총 4회(각 1박 2일) ▶ 프로그램 장소 : 삼기 녹색농촌체험마을 일대(충남 연기군 고등리 소재 / 농림부 지정 녹색농촌마을) ▶ 참가 대상/선발인원 : 서울 지역 초등학교 5~6 학년 / 총 40명 선발 ▶ 프로그램 내용 5월 ∘ 환경교육(강의) : 환경보전과 농업의 중요성 ∘ 농촌체험활동 : 여름 과채류 아주심기 등 ∘ 환경체험교육 : 밤의 세계로의 맨발탐사 여행 ∘ 전통문화체험 : 풀피리․버들피리 만들기 6월 ∘ 농촌바로알기 : 농업박물관 견학 - 생활관 : 농촌민속 농가 주택 견학 등 - 역사관 : 농업의 발달사, 농사 도구의 발달 과정 등 견학 9월 ∘ 환경교육(강의) : ‘의제21’과 녹색서울만들기 ∘ 농촌체험활동 : 김장채소 아주심기 ∘ 환경체험교육 : 손수건 천연 염색하기 ∘ 전통문화체험 : 전통놀이 10월 ∘ 환경교육(강의) :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 농촌체험활동 : 고구마 캐기, 김장채소 가꾸기 ∘ 환경체험교육 : 소감문 발표회 등 ∘ 전통문화체험 : 솟대(진또배기) 만들기 ▶ 신청 기간 : 2008년 3월 17일(월) ~ 4월 4일(금) 18:00 까지 ▶ 참 가 비 : 전 과정 참가비 30,000원 (※ 농촌체험활동 후 수확한 유기농 농산물의 일부를 제공함) ▶ 선발기준 ○ 서울지역 초등학교 5~6학년 중 학교장의 추천 확인을 받은 학생 우선 선발 ○ 단, 학교장 추천자가 정원 40명을 넘을 경우에는 [참가신청서] 상의 ‘참가 이유’, ‘봉사활동 여부’ 란에 기재한 내용을 토대로 서류 심사하여 선발 함 ▶ 참가신청 방법 : 본 협회 홈페이지(www.greenvi.or.kr) 첫 페이지 우측에 있는 [자료실] 게시판에서 소정의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E-mail로 전송 ▶ 참가자 발표 : 2008년 4월 9일(수) 본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발표. ▶ 접수 및 문의처 : 전화 02)571-1195, 011-280-2807 담당 : 최승연 / E-mail : csy-401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