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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작년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약 8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매우 높았다. 또 최근에는 대학 졸업생 중 99%가 평균 B학점이라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이렇게 높은 비율로 대부분의 학생이 대학에 진학을 하고 좋은 성적을 얻지만 취업은 날로 힘들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에는 암암리에 검증되지 않은 높은 학력·학점 인플레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학력 인플레란 사람들의 평균학력 수준이 상승하는데 반해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적인 지위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학력만 향상, 삶의 질은 떨어져 교육선진국인 스위스에서는 청소년 10명 중에 2명이 대학을 가지만 실업률은 유럽 최저 수준인 약 4%에 불과하며 청년실업률도 6%에 그친다고 한다. 고교 졸업 후 80%가 대학을 가지만 취업을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하는 우리나라 현실과는 너무나 다른 현실이다. 스위스의 경우 직업교육이 활성화돼 있어 중학교 졸업 후 약 80%가 직업학교로 진학한다. 직업학교를 졸업하면 능력도 인정받을 수 있고 취업도 쉽다. 그 결과 작년에 발표한 UN조사에 따르면 스위스는 전 세계 150개국 가운데 행복지수 순위에서 당당히 3위에 진입했다. 또 다른 교육 선진국인 핀란드의 경우를 살펴보자. 핀란드는 우리나라처럼 경쟁은 있어도 입시전쟁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대학을 나와도 반드시 우리나라처럼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의 좋은 직장, 남들이 부러워하는 선호직업을 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중학교만 졸업하고 직업학교를 나와도 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취업도 하기 쉽고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평등한 구조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 대기업 등 일부 직종만을 선호하고 대우해주는 사회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기의 능력이나 적성에 맞지 않으면 굳이 대학에 갈 필요가 없고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면 대학을 굳이 나오지 않아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불평등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즉 자기가 전공한 전문분야에서 대학을 나왔다고 월급을 두 배로 주는 것도 아니고 능력이 모자라는데 월급을 더 받는 일도 없다는 것이다. 그 결과 핀란드는 학력이 아닌 능력중심과 직업교육 중심의 가장 대표적인 국가가 됐다.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 돼야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도 교육선진국인 스위스나 핀란드처럼 학력인플레가 없는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을까? 2016년부터 중학교에서는 꿈과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된다. 이에 대한 사전준비를 잘해서 적성을 살려 꿈과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직업교육 시스템이 재정비돼야 한다. 또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다양한 직업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확충하고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갖춰져야 한다. 여기에서 교육이란 반드시 학위과정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필요한 전문적인 기술교육이나 교육훈련, 그리고 자격증과 해당분야에 있어서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전문가 양성과정과 방안이다. 무엇보다도 정부나 기업이 정책적으로 고졸채용을 점차 늘리고 그에 걸맞은 객관적인 평가와 대우를 제공한다면 국내의 비정상적인 대학 진학률이나 고질적인 학력(학점)인플레 문제도 좋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노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도 학력중심 사회가 아닌 전문성과 직업교육이 바탕이 되는 능력중심 사회, 학력차별이 없는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가 되길 꿈꿔 본다.
17개 시·도교육을 책임질 교육 수장을 뽑는 6·4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안전한 학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치러진 선거였지만 과정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도 후보자의 성향에 따라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진영 대결 양상을 보였고 선거 내내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져 승자와 패자 사이에 깊게 패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제를 남겼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당선자들은 선거 과정에서 보인 비교육적인 추태를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향후 4년의 임기 동안 승자독식의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다수의 교육가족과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열린 마음부터 갖춰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선거공학상 필요에 의해 남발된 포퓰리즘 공약은 과감하게 폐기하거나 수정하는 용단을 내려주길 바란다. 한국교총은 올바른 공약의 이행과 포퓰리즘 공약의 폐기 여부를 확인하는 매니페스토 운동을 전개해 그 결과를 확인할 것이다. 당선자가 직접 학교 현장을 찾아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원하는 정책을 알아보고 필요하다면 낙선자의 공약도 과감하게 반영하는 전향적인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이는 학교현장의 뜻을 충실하게 반영하자는 교육감 직선제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또 중앙정부와 끊임없는 대화와 정보교환을 통해 협조관계를 이뤄내 학교현장만 희생되는 갈등구조가 양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모름지기 해당 지역의 교육은 사실상 교육감의 리더십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교육정책은 합리적이고도 신중하게 추진돼야 하는 것이다. 당선됐다고 자신의 철학과 정책 노선을 지지한 사람들의 눈치만 보고 그들의 입장만 대변하다 보면 절름발이식 교육으로 흐르면 교육 현장에 더 큰 혼란과 갈등을 초래할 것이다. 교육감은 당선되는 순간부터 ‘모두의 교육감’이다. 진영 논리를 벗어나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다짐할 때만이 깊은 상처로 얼룩진 교육현장에 비로소 새살이 돋을 것이다.
밤꽃이 무성하다. 비릿한 내음은 흐린 날씨 탓인지 낮게 드리워져 교무실 창을 열고 들어온다. 학교 앞 논은 반쯤 모심기를 하였다. 어린 모들은 연두빛 어깨를 세우고 일렬로 정열해 있다. 멀리 뭉게뭉게 보리타작 검부스러기를 태우는 모습이 보인다. 황금빛 보리밭이 가뭇없이 사라지고 빵냄새 인듯 누룽지 냄새 인듯 하다. 이 냄새를 무척 좋아한다. 따뜻한 무엇인가를 내게 주는 듯 기분좋은 구수함이 느껴진다. 내일은 절기상 망종이다. 그래서인지 이제 보리밭을 베지 않은 곳을 보지 어렵다.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속담이 있다. 망종까지 보리를 모두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하게 된다는 뜻이다. 망종을 넘기면 보리가 바람에 쓰러지는 수가 많으니 이를 경계하는 뜻도 담고 있다.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되니 망종이요.”, “햇보리를 먹게 될 수 있다는 망종”이라는 말도 있다. 아무튼 망종까지는 보리를 모두 베어야 빈터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할 수 있다. 또 이 시기는 사마귀나 반딧불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매화가 열매 맺기 시작하는 때이다. 모내기와 보리베기가 겹치는 이 무렵에는 보리농사가 많은 남쪽일수록 더욱 바쁘다. 그래서 이때는 “발등에 오줌 싼다.”라고 할 만큼 일년 중 제일 바쁜 시기이다. 비가 끊임없이 내리며, 농가는 모내기 준비로 바쁘다. 망종에는 ‘망종보기’라 해서 망종이 일찍 들고 늦게 듦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친다. 음력 4월에 망종이 들면 보리농사가 잘 되어 빨리 거두어 들일 수 있으나, 5월에 들면 그해 보리농사가 늦게 되어 망종 내에 보리농사를 할 수 없게 된다. 곧, 망종이 일찍 들고 늦게 듦에 따라 그해의 보리수확이 늦고 빠름을 판단하는 것이다. “망종이 4월에 들면 보리의 서를 먹게 되고 5월에 들면 서를 못 먹는다.”고 하는 속담이 있다. 보리의 서를 먹는다는 말은, 그해 풋보리를 처음으로 먹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양식이 부족해서 보리 익을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풋보리를 베어다 먹었다고 하니 그때의 삶을 엿보이게 한다. 그래서 망종 시기가 지나면 밭보리가 그 이상 익지를 않으므로 더 기다릴 필요 없이 무조건 눈 감고 베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보리는 망종 삼일 전까지 베라.”는 말이 있다./세시풍속 사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망종무렵은 무척 바쁜 때였다. 시어른들께서는 휴일이면 전화를 해서 자식들이 내려오라고 성화셨다. 모판을 만들고, 모심기를 준비하고, 마늘을 뽑고, 양파를 수확하고… 시골에 일을 도와드리려 가면 하루가 모자랐다. 그런데 올해부터 혼자계신 시어머니께서 힘에 부치셔서 마늘과 양파는 심지 않으셨고, 모판도 주문해서 하기때문에 일이 없다. 농번기라는 말이 무색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모판을 만들기 위해 온 식구가 모여 볍씨 뿌리는 기계에 붙어 흙을 삽으로 떠서 넣고, 기계를 돌리고, 모판을 옮기고, 새 모판을 가져오는 일을 함께 하였다. 어설픈 도시내기인 나도 일를 거들며 조금씩 농촌의 삶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망종 즈음의 강마을 중학교 교무실 창문으로 경운기 소리가 들려온다. 뜨거운 여름은 우리곁을 지키고 있다.
4일오후 13시 30분. 리포터가 근무하는 우리 서령에선 독특한 행사가 하나 열렸다. 바로 우리 학교 기숙사생들의 춘계 체육대회가 그것이다. 수요일 13시 30부터 17시 30분까지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기숙사생 161명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축구와 배구, 그리고 줄다리기를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기숙사 체육대회는 공부에 지친 사생들의 심신을 달래주기 위해 학교에서 마련한 이벤트로 그동안 고생한 사생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동시에 사생들의 단결심을 배양시켜 단체 생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3일 교내 독서 골든벨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독서 골든벨대회는 독서체험을 기반으로 하는 독서 내용의 이해 능력과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통한 인재 육성의 필요성에 따라 실시되었다. 40여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지정도서를 읽고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마치 텔레비전의 '도전! 골든벨' 못지않은 열띤 분위기 속에서 문제를 풀었다. 문제를 틀려 중도에 탈락하는 학생들은 아쉬움에 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책을 읽고 자신의 지식수준을 점검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가 학생들은 입상 여부에 관계없이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고입을 앞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보다 유익한 정보와 다양한편리를 제공하기 위해 고입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3일 서령고 송파수련관 내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이날 고입설명회에는 서산중학교 학생 91명과 교사 2명을 초청, 교장 선생님의 격려의 말씀에 이어 김영화 교무부장의 진학을 위한 학습전략 설명과 더불어 선배와의 대화 시간도 가졌다. 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체육관 내 동아리 전시실, 과학관 도서실, 생물실, 보현재 등을 둘러본 뒤 학생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귀가했다. 이번 본교의 고입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서령고가 명문사학이라는 소문은 많이 들었으나 직접 와보지는 못했었는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생생한 정보와 엄청난 규모의 학교를 보고 큰 자극을 받았으며, 평소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포항여자전자고(하애덕 교장)는 경상북도 유일의 여자 공업계 특성화 고등학교답게 취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의 개인적 취향과 능력을 발산할 기회를 학교차원에서 여러 분야에 제공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연극 동아리 야누스”다. 학교에서 평일 방과 후와 토요방과 후 시간에 전문 강사를 지원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산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특성화 고등학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19년이라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명문 연극동아리이다. 현재 대표 김아현(2학년)외 19명의 단원들이 평일 방과 후와 토요방과 후 때 하루 몇 시간씩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한 결과 1일 포항청소년수련관에서 경북도내 고등학교 연극 동아리 7개교가 참가한 “2014년 경북청소년연극제에서 “아름다운 사인“ 이란 작품으로 최우수 단체상(대상)수상”, “우수연기상(김순화 2학년)을 수상하여 올 9월 전국청소년 연극제에 경상북도대표로 참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학교 연극부의 과거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전국청소년 연극제에 경상북도 청소년 대표로 3회 출전”, “2012, 2013년 “경북청소년 연극제에서 2년 연속 여자최우수연기상”수상으로 지역 신문이나 TV에 여러 차례 소개됐다. 지도교사 이기호 선생님은 학생들의 심성개발과 인성교육에 연극 동아리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고, 또 “무대 공연 중심의 연극보다는 표현 중심의 연극 놀이”를 활성화해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와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연극놀이 후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져 학생들에게 민주시민의식과 창의성을 기르는데도 효과적이라고 했다. 매년 연극제가 열리면 선배와 동문들이 찾아와 후배들을 격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듯이 학생들은 연극 활동을 통해 친 구간 ,선․후 배간 정을 나누고, 남들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워 학교생활을 모범적으로 할 수 있어 좋고 졸업 후 취업 시 자기소개서 및 면접 시 연극 동아리 활동 이력을 높이 평가해주는 회사와 기업체가 늘어나고 있으며 취업한 선배들도 회사나 동료들에게 누구나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하애덕 교장은 "학생들이 사고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고 또 다양한 연극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유연하게 해 학생들의 인성 및 심성 발달에 연극 활동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여중은 지난 5월 29일, 30일에 걸쳐 2일 동안 개최한 2014학년도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기 학년별 육상경기 대회에서 4년 연속 종합 우승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평소에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증진하고 잠재 능력이 있는 우수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광양여중은 올해 대회에 25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금 22개, 은 16개, 동 6개로 총 44개를 획득하였다. 특히 400계주 부문에서 육상부가 있는 학교를 제치고 우승함으로 대회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같이 좋은 성과는 평상시 장석기 부장을 비롯한 체육교사들이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신체를 통한 발산의 기회를 제공하고, 토요스포츠 클럽 운영,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를 충실하게 실시한 결과이다. 김기웅 광양교육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육상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광양여중 선수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질서를 잘 지키는 모습이 매우 돋보였다"며 "육상부가 없는 학교에서도 체육교육의 활성화가 이뤄짐으로 건강과 실력을 증명하는 대회가 됐다"고 격려하였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이다. ◇1학년▲신혜리200 금상. 멀리뛰기 금상. 400계주 금상 ▲진주희1500 금상.800 은상▲양소영투창 금상,원반던지기은상▲허진희1500은상 ▲박금진멀리뛰기 은상. 포환던지기 은상 ▲강다은높이뛰기 은상 ◇2학년▲황인경 400. 800금상 ▲서하늘 1500. 3000 금상▲박예은 높이뛰기 금상▲김소진원반던지기 금상.창던지기 은상▲고예진 200 은상. 멀리뛰기 은상▲장휘정 원반던지기 은상. 창던지기 동상▲김우람 400. 800 동상▲조은휘1500. 3000 동상 ◇3학년▲이하람 200. 400. 400계주 금상▲최민영 800 금상. 멀리뛰기 은상▲이연오 1500 금상. 3000 은상▲김지은 멀리뛰기 세단뛰기 400계주 금상▲박지영(3-2) 높이뛰기. 창던지기 400계주 금상▲박지영 원반 금상. 창던지기 은상▲박소현 400. 800 은상▲정다혜 1500 은상. 3000 동상▲함서영 원반던지기 은상 이상 금상 21 은상 17 동상6 계44개
김영호 대구 태현초 교감이 최근 ‘수업? 너를 기다리는 동안’을 발간했다. 김 교감은 “수업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며 “교사에 대한 길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부터 일본의 학교현장과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비교성찰, 수업과 관련한 여러 정책 등을 수록했다”고 밝혔다.
김민오 서울 금북초 교사가 최근 ‘여러분도 초등 교사가 될 수 있어요!’를 출간했다. 책에는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는 중·고교생들이 궁금할 만한 교육대학 생활, 초등 교사의 생활 및 교사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한 생생한 경험 및 조언이 담겼다.
법무부 법사랑 분당지구협의회가 설립․운영하는 청소년 법사랑 리더십클럽이 최근 4기 입단식(사진)을 가졌다. 청소년 리더십클럽은 청소년들에게 법을 지키는 생활교육과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화합, 소통, 민주시민 덕목 등을 기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됐으며 올해에는 18명이 입단했다. 입단식 후 학생들은 1박 2일로 수련회 캠프를 떠나 법 지키기 교육, 기초 인성교육, 토론 표현력 훈련을 비롯해 회원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앞으로 범죄예방 캠페인활동, 농촌체험봉사활동, 역사문학기행 등 연 6회 이상 체험․봉사활동을 하며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형성하게 된다. 클럽 창립을 건의하고 지도교사 역할을 맡아온 박정철 경기 효성고 교사는 “학생들에게 학교생활만으로는 부족한 사회의 모습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었다”며 “지역사회 단체가 나서 청소년 시기에 배워야 할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자는 의미로 클럽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입단식을 마친 후 김민재 군(분당고 2학년)은 “성남지역 여러 학교 학생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많은 선·후배들을 알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법을 지키는 생활과 리더십을 배워 남은 학교생활에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자이크 통해 인간의 존엄 이야기 자연·동물 등 다양한 개체의 조화 학교 현황판 없애고 갤러리로 꾸며 교수학습방법 공유…창의수업 도모 매년 15회 이상 전시회 개최해 “해외 진출 늘려 후배 이끌 것”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다 문득 뒤돌아보면 내 인생이 초라해 보일 때가 있다. 친구 중 누구는 억대 연봉을 받는 회사에 다니고, 누구는 고시를 패스하고 판사가 됐다고 한다. 나름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제외한 주변 사람들은 모두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같은 순간 말이다. 고개 숙인 당신에게 그는 말한다. “늘 발에 밟히는 야생화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하물며 ‘당신’이라는 존재는 얼마나 소중하겠어요. 모든 인간은 행복할 권리가 있답니다. 이제 훌훌 털고 일어나세요.” 미술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로 경기 서정중 교장(사진)은 “관람객들이 스스로를 치유하고 자신의 존엄성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3일 14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 창성동에 위치한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그를 만났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화려한 색감의 작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멀리서 보면 여인의 형상, 사람 얼굴을 그린 것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보면 하나하나 잘게 부수어진 모자이크로 표현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각각의 조각에는 꽃, 새, 무지개와 같은 자연물부터 집이나 자동차, 동물, 인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상이 담겨있다.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10일까지 계속된다. “이렇게 그림 조각에 다양한 사물을 그린 후 조합하는 이유는 세상 모든 것들의 본질이 사실은 서로 상생하고 공존하며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멀리서 바라보는 ‘산’도 멋있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여러 동․식물 들이 모여 이뤄진 것이기에 더 아름답잖아요. ‘인간’도 마찬가지죠. 누구든 아픔, 기쁨, 슬픔을 안고 살지만 그의 인생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이지요.” 그는 “작품을 구상할 때면 마인드맵을 통해 표현하려는 주제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떠올린다”며 “때로는 주제와 정 반대되는 개념도 나오지만 조합하고 보면 결국은 다양함이 모여 조화를 이루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장의 작품은 정사각형 골판지 조각에 각각의 이미지를 그려 넣은 후 이를 조합하고 형태에 맞게 잘라내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 것은 2년 남짓. 그는 매년 표현방법을 새롭게 바꿔왔다. “화가에게 있어 표현법이란 관객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며 여기에는 ‘창의성’이 필수라는 신념 때문이었다”는 것. 이 같은 관점은 교육에도 적용된다. 교장으로 부임한 후 그는 학교에 있는 모든 현황판을 없앴다. 그리고 그 자리를 갤러리로 꾸미기 시작했다. 매달 주제를 정해서 수업활동을 한 후 학생들의 결과물을 전시토록 한 것이다. 또 현역 화가, 시인들의 작품들을 섭외해 학교복도나 현관 등에 갤러리를 만들고 작품도 주기적으로 바꿔주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함이다. “선생님들에게도 늘 창의적인 수업을 강조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 본인의 삶 역시 창의적이고 새로워야 하죠. 가능하면 많은 것을 배우고 도전하라고 조언해드립니다. 회의시간에는 선생님들끼리 서로의 교수학습방법을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자신만의 수업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도와드리고 있어요.” 공주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한 김 교장은 82년 미술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바쁘고 힘든 학교생활이었지만 단 한순간도 손에서 붓을 놓은 적이 없다는 김 교장. 그는 “퇴근하면 매일 밤 12시가 넘도록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일상이지만 작업을 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꾸준한 작품 활동 덕분에 그는 매년 15회 이상 전시회를 가질 정도로 활발하게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홍콩 컨템포러리 아트페어와 코엑스에서 열린 SOAF에 그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오는 7월에 열리는 뉴욕 햄튼 아트페어에도 초청 받았다. 이밖에도 인도 첸나이쳄버 비엔날레(2013), 상해 아시아갤러리아트페어(2013), 터키 이스탄불 코리아아트엑스포(2012), 북경 CIGE(2012) 등 해외 전시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특히 홍콩 아트페어에는 화가로 활동 중인 현직교사 5명을 모아 함께 출품하기도 했다. 김 교장은 “국내 전시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세계무대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며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교사 후배들에게도 이런 기회가 자주 생길 수 있도록 선배 화가로서 열심히 길을 닦겠다”고 밝혔다.
“직무연수는 교사 개인의 자기연찬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평가와 관련시키면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지도, 공문보고 등으로도 하루 일과가 모자란데 어쩔 수없이 클릭 클릭하며 시간만 허비하게 돼요. 아무리 자기발전을 위한 연수라 하더라도 학교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개선돼야 합니다.”(경북 A초 B교사) 교과교육, 생활지도, 정보화 등 교원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되는 교원직무연수. 현재 교원들의 직무연수 이수 시간은 교육청의 학교평가와 교육부의 시‧도교육청 평가지표에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장 교원들은 “각 시‧도교육청이 매년 일정 시간의 직무연수를 요구하고 그 실적을 학교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입을 모은다. 시‧도교육청이 실시하는 학교평가에서는 교원 1인당 연 평균 60~90시간을 이수해야 만점을 받을 수 있다. 반드시 몇 시간 이상 채워야한다는 의무규정은 없지만 시‧도별로 적게는 5점부터 많게는 15점까지 직무연수 이수시간을 평가지표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충남 B고 C교사는 “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업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내용이어도 일단은 신청한 후 클릭만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며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부산 D초 E교사도 “녹색성장, 청렴, 통일교육 등 연수를 받으라고 공문이 내려오니 묵묵히 받고는 있지만 학생들 학력향상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며 “각종 연수에 시간을 뺏겨 점점 교과교육이 부실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7일 한국교원교육학회에서 개최한 ‘교원의 교육전념 여건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학술대회에서도 교사의 자율성을 보장하지 않는 형식적이고 의무적인 연수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발표에 나선 김대현 부산대 교수는 “초등교사 15명을 대상으로 면담한 결과 대부분의 교사들이 연수시간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과 원하는 연수가 개설되지 않았음에도 관리자의 눈치에 못 이겨 의무적으로 듣는 상황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 F중 G교사는 “연수가 ‘강요 아닌 강요’로 이뤄지다 보니 교사들 사이에서는 강의를 틀어 놓고 다른 업무를 보거나 동료교사와 같은 연수를 신청한 후 시험문제를 공유하는 형태로 원격연수를 받는 경우도 빈번히 일어난다”며 “자신의 전문성 성장에 도움이 되는 연수는 환영하지만 현재와 같이 학교평가 대비용의 억지 연수는 무의미하며 스트레스만 가중시킨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20만원이었던 교원 당 연수경비 예산을 올해 25만원으로 늘렸다. 지원 액수는 시‧도마다 차이는 있지만 초‧중등 교원이 40만 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막대한 예산이 교원연수에 쓰이고 있는 셈이다. 연수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성이 낮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 H초 I교사는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연수는 현실적이지 못한 과목들로 일관되게 짜여있어 현장에 적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학생들에게 우쿨렐레를 지도하기 위해 저녁 시간에 문화센터에 등록하고 개인적으로 공부했다. 미술, 음악, 체육, 컴퓨터 등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 J초 K교사는 “교사들은 이미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연수를 이수하는 자세를 가졌다”면서 “강요가 아닌 스스로 찾아가는 연수여야 하므로 교사를 신뢰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야흐로 6⋅4 지방선거전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이번 선거에선 도지사, 교육감 등 지역 및 교육일꾼 3952명을 뽑는다. 후보는 8994명, 2.3대 1의 경쟁률이다. 지난 선거보다 줄어들었다곤 하나 후보 숫자로만 보면 대한민국은 여전히 인재가 넘치는 나라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아무리 인재가 넘치는 나라라해도 잘못 뽑으면 고생하는 것을, 우리는 그 동안 똑똑히 봐왔다. 가령 충남의 어느 군수는 뇌물 챙긴 것도 모자라 여권을 위조하여 해외로 도피하려다 검거, 구속되었다. 과연 자치단체의 최고 책임자였는지,마치 범죄영화 주인공같다. 그만큼 유권자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무투표 당선자도 더러 있는 모양이지만, 그렇듯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유권자들로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정치적 무관심을 보이는 유권자들도 꽤 있어 낮은 투표율을 걱정할 정도이다. 특히 교육감 선거가 그렇다. 지역별로 줄어든 데가 있기는 하지만, 언론 보도의 여론조사를 보면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유권자 대답이 절반이나 된다.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역시 비슷하다. ‘로또 교육감’, ‘주사위 교육감’, ‘묻지마 투표’, ‘깜깜이’라는 기막힌 신조어가 회자된 지난 선거와 크게 달라진 것 없는 모양새다. 아다시피 교육감은 정당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런데도 지난 교육감 선거때는 여당 강세 지역에선 1번, 야당 텃밭에선 2번을 뽑은 후보가 마치 당선이라도 된 듯 환호했다. 그런 선거가 선진국 대열의 세계 어느 나라에 또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그렇더라도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부산⋅경기 7대 1, 대전 6대 1 등 17개 시⋅도 교육감 평균 경쟁률은 자그마치 4.2대 1이다. 6⋅4 지방선거 평균 경쟁률 2.3대 1보다 두 배 가까운 수치다. 그러니까 최대 7명까지의 후보중에서 단 1명만 뽑아야 하는 어려운 시험을 치르게 된 것이다. 유권자로선 어려운 일이 틀림없지만, 포기해서는 안된다. ‘묻지마 투표’ 역시 곤란하다. 교육감은 ‘교육소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그 권한이 막강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교육감의 어깨에 우리 자녀들의 미래와 인생이 달려 있는 셈이다. 그런데 입후보하기까지 교육감 예비후보들 행태를 보면 ‘정치꾼’들을 방불케 하고 있다. 예컨대 “보수다 진보다” 따위 ‘패거리’는 기본이고, 보수 후보들 단일화한다며 요란을 떨어대더니 서로 승복안하는 등 애들 장난 같은 일련의 행태가 그것이다. 유권자들에게 그나마 있던 정마저 떨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따로 있다. 교원 줄세우기가 그것이다. 서울시 교육청이나 충남교육청 비리사건 및 교육감 구속에서 이미 보았듯 교원 줄세우기는 절대 있어서 안될 일이다. 정치적 중립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와 별도로 결국 비리사슬의 거대한 뿌리 내지 인사전횡 등 교육감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서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다른 지역일꾼도 그렇지만 특히 교육감의 경우 잘못 뽑으면 우리 학생과 교사들, 나아가 학부모들까지 ‘개고생’하게 된다는 점이다. 고유권한입네 하며 벌이는 인사전횡이라든가 이런저런 비판에 귀닫는 불통도 결격사유중 하나이다. 이래저래 유권자들은 어려운 숙제를 떠안게 되었다. 교육감 뽑는 선거,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어처구니 없는 수학여행 여객선 침몰사고 이후, 사회 전반에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주관적이긴 하지만 도로 위 자동차들의 신호지키기도 많이 개선되었다. 운전자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학교도 마찬가지이다. 학생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좀더 강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학교의 시설 점검도 학교마다 나름대로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 역시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안전교육과 더불어 학교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실제로 학생들의 안전교육을 주로 종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교육청에서도 안전교육에 주로 매달리는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학생과 교사에 대한 안전교육이 우선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학교시설 곳곳에 방치되거나 무관심한 부분들의 점검도 지금보다는 좀더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학교는 담당부장 주관으로 학생들의 안전교육은 물론, 학교시설 안전까지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가령 학교 외벽의 안전상태,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열려있지 않은 문은 없는지, 월담을 하는 학생들은 없는지, 만약 있다면 그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점검 들이다. 또한 인근의 소방서와 연계하여 실습 위주의 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으로 있다. 소화기 사용법, 화재 발생시 대피방법, 구명조끼 착용법 등을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실습 위주의 교육을 할 예정이다. 이런 실습을 학생만 하는 것이 아니고, 전체 교직원이 함께 할 것이다. 행정실장은 매일같이 어제 살펴본 시설물도 또다시 살피는 일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 나름대로 판단한 취약시설을 점검하고 수시로 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오래된 학교이기에 외부의 휴식공간에 설치된 의자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안전교육에만 매달리지 않고 시설 점검을 충분히 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안전은 교육과 함께 시설 점검도 병행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교육청에서도 교육위주의 점검만 하지말고 시설문제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교육이나 시설점검 모두 실질적인 교육과 점검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학교의 시설은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것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수많은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곳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예기치 못한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이유이다. 학생들이 가정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학교이다. 따라서 지금보다 좀더 모든 부분을 다시한번 점검하여 학생들이 마음놓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할때 학부모들도 마음놓고 학생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는 것이다. 말보다는 실천위주의 교육과 시설점검이 병행 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특수교육이란 무엇일까? 브리태니커에서는 '보통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에 상당한 수정을 가해야 할 정도로 사회적·정신적·신체적으로 일반적 수준에서 벗어나 있는 아동을 위한 교육'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왠 새삼스레 특수교육? 오래된 이야기지만 아쉬움이 많아서이다. 1988년 일이니 26년 전 일이다. 당시 근무하던 오산의 00여중엔 특수학급이 있었다. 그러나 특수교사가 모자라 일반교과 교사가 맡았다. 정확히 말하면 무자격 교사다. 그래서 교육부 차원에서 일반교사들에게 특수교사 자격증을 수여하는 기회가 있었다. 바로 특수교사 검정시험. 일반교사 중 희망자에 한 해 시험 기회를 주어 통과한 사람에게 특수교사 자격증을 부여하는 것. 특수교사의 수요를 충당하고 특수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 제도라고 이해한다. 다만 그냥 자격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자격 여부를 판단하고 자격증을 주는 것. 그 당시 총각 시절이었는데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정신이 많았다.특수학급 담당교사에게 제의 하였다. 함께 자격시험 공부하여 자격증에 도전하자고. 그러나 그 분은 싫다고 말한다. 특수학급을 맡고 싶지 않다고 한다. 같은 학교 체육교과 여교사와 함께 도전하기로 하였다. 대구대학교 관련 교재를 읽어가며 중요한 것은 요약하며 시험에 대비하였다. 특수교육 기초이론을 비롯하여 범위가 넓은 것을 훑기 시작했다. 그러나 혼자 공부하는 것이라 깊게 들어가진 못하였다. 공부할수록 특수교육에 대한 이해는 넓어지고 깊어졌다. 특수교육의 개념, 특수교육의 발달, 시각장애아의 교육, 청각장애아의 교육, 지제부자유아 교육, 정신박약아의 교육, 교육가능 정박아의 교육, 훈련 가능 정박아의 교육 등. 독학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내용이 익숙하진 않지만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라, 시험을 앞두고 있어 정신차려 공부하였다.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라 서울에 가서 '특수교사 자격 검정고시' 라는 문제집도 구입하였다. 이왕 하는 것 합격의 기쁨을 맛보려고 도서관에 들려 '핵심 특수교육학(객관식'), '최신 특수교육학 정설'의 문제를 복사하여 실전에 대비도 하였다. 세상 일이라는 것이 노력한 만큼 댓가가 오기 때문이다. 한 3개월 공부했을까? 드디어 시험일이다. 수원북중학교가 시험장인데 긴장이 되었다. 이론시험 뿐 아니라 지도안 작성, 면접시험의 절차를 거쳤다. 당시 초등학교 교사들도 응시자가 많았는데 면접 때는 쵸코렛을 건네주며 서로를 격려하기도 하였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영광의 합격이다. 합격을 예견하기도 했다. 필기시험을 보는데 내가 공부했던 교재가 적중하기도 했다. '아, 맞아! 대학교재 하단 각주에 있는 내용이 문제로 나왔네.' 혼자 중얼거리며 신바람 나게 문제를 풀었다. 지도안 작성도 학습목표를 정하고 내용 흐름을 잡으니 그리 어렵지 않았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 다음 해. 특수학급 담당을 학교장에게 신청하였다. 지금은 특수교육에 대한 편견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지만 그 당시만해도 특수교육은 일반교육에 비해 사각지대에 있었다. 교장 선생님 말씀 지금도 기억난다. 한 마디로 특수학급 담당 뜻을 접으라는 이야기다. "이 선생님처럼 똑똑한 분이 왜모자라는 아이들을 가르치려 합니까? 이 선생님은 일반 학급 국어를 가르치세요. 선생님의 역량을다수의 보통학생들에게 펼치세요." 특수학급 담당은 무자격교사보다 자격증 교사가 우선이었지만 그 교장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결국 작년에 맡았던, 함께 자격증 취득 응시하기를 거부했던 그 교사가 특수학급을 맡고 필자는 국어를 가르치게 되었다. 아쉽고 안타깝고 억울했지만 참고 말았다. 특수교사 자격증, 지금까지 장롱 보관용으로 그치고 말았다. 그렇다고 아무 소용이 없었을까? 일선학교 교감이 되어서, 또 교장이 되어서 학교경영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요즘 대부분의 학교에 특수학급이 설치되어 있다. 통합교육도 병행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한 번도 써먹지 못한 특수교사 자격증. 그러나 그 때 공부한 내용은 특수교육 이해에 지금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완벽한 수업을 위한 교사들의 노력이 치열하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지난달 30일 완벽한 수업을 위해 지재규 장학사와 음악중 우혜경 선생님을 모시고 2014학년도 수업컨설팅을 실시했다. 1학년 7반을 대상으로 국어과 최계원 선생님께서 ‘연명치료 중단, 생명경시 풍조인가’란 주제를 가지고 한 시간 동안 열띤 토론식 수업을 펼쳤다. 학생들은 찬반으로 나눠 각자 자신의 주장을 피력했다. 연명치료 중단을 찬성하는 입장의 한 학생은 “연간 3만여 명에 이르는 연명치료자 가족들은 엄청난 심적, 경제적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데, 연명치료가 중단되면 이들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기 때문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연명치료를 계속해야 한다는 한 학생은 “자칫 안락사를 의도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 말기환자들의 연명치료 중단을 서둘러 제도화하는 일은 매우 위험하다.”며 “삶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환자들이 존엄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치료와 호스피스 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고등학교 1학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우높은 수준의식견을 보여 참관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수업컨설팅은 국어과 선생님들이 사전 협의회를 열어 수업방향을 결정하고 모든 과정을 함께 하며 수업설계를 짜는 등 국어과의 화합과 단결된 모습을 보였다. 국어과협의회는 이번 수업을 통해 개선할 점과 보다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점을 찾아내 일반화시키는 작업과 함께 앞으로도 자기연찬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을 다짐했다.
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지난달 28일 오후 6시30분 서령고 송파수련관에서 교내 역사골든벨을 실시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난이도 문제들을 대하며 더욱 열심이었으며, 전반부에 탈락한 학생들은 아쉬워하면서도 골든벨에 남아 매진하는 학생들을 보며 함께 속으로 문제를 풀었다. 박빙의 승부 끝에 금상은 김윤중(3), 이정환(3), 정승희(3), 류기찬(3) 군이 차지했다. 사회과 김용호 교사는 “교내 역사골든벨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나가 다음 번 시대회에서도 선전하길 기대한다”며 입을 모아 대회 소감을 밝혔다.
교육부지정 과학중점학교인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지난달 31일(토) 전승환(서서울고 교감), 고선아(한겨레중고 탈북교사) 선생님을 초청,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한과 북한의 생물학 용어 비교 연구를 통한 학생 소논문 작성을 위해 초청강연’을 실시했다. 이번 강연은 ‘(재) 정몽구 창의 인성 프로젝트 공모전에 선정된 과학동아리 생물나라(지도교사 서영현)의 주선으로 주로 동아리 회원들과 과학중점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고선아 교사의 강연은 남한과 북한의 생물교육과 커리큘럼, 과학적 마인드에 대해 비교 설명하며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 줬다. 특강에 참가한 학생들은 하나같이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고선아 교사는 북한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역시 남한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게임이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남한보다 한참이나 뒤떨어져 아직도 486컴퓨터가 대세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북한 학생들의 과학적 열의와 관심만큼은 매우 높다고 전했다. 특히 특강이 끝난 뒤에는 학생들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지며 평소 우리 학생들이 북한 학생들에게 궁금해 하던 점들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이번 강연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 한 달을 넘기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교사 43명이 청와대 게시판에서 ‘아이들, 그리고 국민을 버린 박근혜정권 퇴진운동에 나서는 교사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스승의 날엔 전교조가 주축이 된 1만 5852명의 ‘교사선언문’ 발표가 있었다. 또 서울 도심에선 5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원탁회의’가 주최한 최대 규모 집회이다. 이중 청와대 방향으로 가려던 115명이 경찰에 강제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산명령에 불응한 연행자들을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역시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즉각 징계 운운하며 반응했다. 교육부의 교사징계 방침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늑장이고 재갈을 물리는 것만 빠르다”는 비난이 쏟아진 걸 보도한 신문이 있을 정도이다. 거기서 생기는 의구심 하나는 교육부의 존재 이유다. 도종환 국회의원은 성명서에서 하필 “스승의 날에 징계를 운운하고 있다”며 교육부를 비판하고 있다. 하긴 교육부는 스승의 날에 ‘학교안전사고 예방점검’을 한다며 전국의 특성화고를 휘젓고 다니기도 했다. 스승의 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교육부의 인식을 날것으로 드러낸 셈이다. 그런 인식은 오리무중인 ‘스승의 날 유공포상계획’에서도 엿볼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교육에 사명감으로 헌신, 전념하고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교원에 대한 정부포상’과 ‘스승존경 풍토조성 및 학교현장 교원의 사기진작’을 목적으로 제33회 스승의날 유공자 포상계획을 추진한 바 있다. 스승의 날에 17개 시·도 교육청 추천을 받은 6,648명(훈장·포장·대통령표창·국무총리 표창 228명, 교육부장관 표창 6,420명)이 기념식과 함께 수상하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도 스승의 날 시상은커녕 교사 징계 운운하며 딴전만 피우고 있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의 애도 분위기를 감안, 기념식이라든가 교사 전국노래자랑, 열린 음악회 등의 행사 취소는 온당해 보인다. 그럴망정 교육부가 스승의 날 유공교원 표창에 대해 묵묵부답이거나 오리무중의 행태를 보이는 건 일종의직무유기이지 싶다. 한편으론 “자라 보고 놀란 놈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떠오르기도 한다. 설마 그럴리 없다고 믿지만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날 사고대책본부의 전용 의자에 앉아 컵라면을 먹다 구설에 오른 교육부 장관의 ‘알아서 기는’ 행태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그것이다. 실제로 정부의 다른 부처는 예정된 시상식을 열었다. 예컨대 문화체육관광부는 제33회 세종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다음 날인 5월 15일엔 여성가족부가 가정의 달 유공자 포상식을 개최한 바 있다. 교육부만 수천 명 스승의 날 유공교원 표창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도대체 뭘하는 곳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징계 대응은 그렇듯 잽싸게 하면서 참사 이전부터 진행된 스승의 날 유공자 표창은 정해진 날을 넘기도록 왜 못하는 것인가? 교육부는 무슨 지은 죄가 그리 크고 많아 스승의 날 유공자 표창조차 못하는지 밝히기 바란다. 사실 세월호 침몰 참사에서 선장처럼 나쁜 교사는 없었다. 오히려 단원고 교감 자살이라든가 ‘선생님들은 세월호가 기울자 학생들부터 챙겼다’ 같은 신문 사설이나 ‘살신성인 단원고 선생님들’ 등 칼럼에서 보듯 교사들은 책무를 다했다. 그랬기에 교사의 생존율(21%)은 일반인(69%)은 물론 학생(23%)에 비해서도 낮았다. 그렇다. 교사들은 어린 학생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들이라 할 수 있다. 전국의 교원사기 진작보다 정권의 눈밖에 나지 않기를 최고 가치로 삼는 교육부라면 장관 표창은 영광이 아니라 치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