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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의 입법예고가 5일 종료되는 데 대해 한국교총이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아울러 교육부에 진정성 있는 대화를 요구했다.교육부는 지난해 12월 26일 △무자격 교장공모 15% 제한 조항 삭제 △결원학교 교장 공모 비율(3분의1~3분의2) 제한 권고 폐지를 골자로 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교총은 같은 날 철회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현재까지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 릴레이집회, 청와대 기자회견, 광화문 교육대표자결의대회, 국회 앞 1인 시위, ‘나쁜정책’ 폐지 국민청원운동 등 총력 저지 활동을 학부모, 노동,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전개하고 있다. 교총은 입법예고가 종료되는 5일 입장을 내고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엄중히 경청하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부로 투쟁 42일 째를 맞는 교총은 그간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에 대해 ‘교단을 무력화하고 교원 인사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나쁜 정책’으로 반대해 왔다. 교총은 이날 발표한 입장에서도 “성실히 근무하고 궂은일을 도맡아 해온 대다수 교원의 헌신과 희생을 한순간에 물거품 만드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특히 일부 찬성론자와 단체가 이런 교원들을 승진에 매달리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이어 “짧은 서류와 면접만으로 교사를 단번에 교장으로 만들고, 특히 특정단체가 무자격 교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말 불공정한 제도”라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힘든 담임, 보직교사를 맡고 도서벽지 등 기피학교에 근무하겠느냐”고 반문했다.교총은 “교원 81%는 물론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반대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철회하고 조속히 교총과의 대화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5일 수학여행 보고서를 발간하여 2학년 학생들에게 배부했다. ‘길 따라 물 따라 테마식 수학여행’이란 제목으로 발간한 이번 수학여행 보고서는 총 103쪽으로 구성되었다. ‘제주에서 일본까지’란 부제목처럼 학생들은 각자가 선호하는 수학여행지를 선택하여 사후 만족도가 매우 높다. 구성은 첫 페이지에 자세한 목차가 나와 있으며 이어 각 장소별 수학여행 안내자료 탑재와 학생들의 수학여행 감상문이 실려 있다. 학생들은 감상문에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수학여행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과 우정을 쌓았다고 밝혔다. 특히 2학년 4반 김성규 학생은 일본 수학여행을 통해 일본인들의 청결함과 모든 일에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령고는 해마다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 학생들에게 감상문을 받은 뒤 이를 책자로 만들어 2학년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는 피드백 행사를 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초등 3·4학년 국어과에 적용되는 ‘독서단원’에 대해 많은 교사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연옥(61) 서울대모초 수석교사는 요즘 전국을 다니며 홍보하고 수업방법을 강연하느라 눈코뜰새 없다. 20여 년 간 독서교육을 연구하고 적용해온 전문가이자 이번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독서단원’ 신설에 산파 역할을 한 주역이기 때문이다. 2007·2009개정교육과정에서도 국어과 교과서를 집필한 그는 이번 교육과정 개정 때는 교과서 심의를 담당했다. 지난달 31일 서울대모초에서 만난 김 수석은 “그간 국어교과서에 문학작품의 일부분만 수록돼 아쉬움이 컸었는데 이번 독서단원 신설로 많은 교사들이 반기고 있다”고 밝혔다. 교사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국어교과서의 가장 앞단원인 만큼 먼저 진도를 나가야 하는지 여부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차례에서 맨 앞이긴 하나, 숫자가 매겨지지 않은 독립 단원인 만큼 학기 중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며 “이는 교사용 지도서에 잘 반영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8차시 이상을 학기 초·중·말 가운데 1∼2주 동안 집중해 배우는 집중운영방식, 단원 학습 시작 전이나 학기 중 나눠서 배우는 분산운영방식 중 자유롭게 택하면 된다는 것. 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여건에 맞춰 운영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수업방식도 작품중심 또는 교과통합 형태로 가능하다. 작품중심 수업은 작품 하나에 대해 표지부터 작가소개, 내용 한 줄마다 자세히 살펴보는 방식이다. 교과통합은 등장인물, 사건, 배경에 관해 타 교과와 연계해 가르치는 융합교육이다. 다만 이 때 교사들 간 협의는 필수라는 게 김 수석의 조언이다. “책 선정부터 시작해 어떻게 교육할지 협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그는 “그래서 교사학습공동체, 교사학습동아리 등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대다수 교사들은 이런 흐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김 수석은 “가는 곳마다 선생님들이 열의를 불태우시는 모습에 감동 받는다”며 “교사들끼리 협의해 내놓는 결과물을 보면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걸 배울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사실 독서단원에 대한 필요성은 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뜻있는 교사들 사이에서 ‘슬로리딩’, ‘온작품읽기’, ‘깊이 읽기’, ‘함께 읽기’ 등 다양한 이름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 수석 역시 서울대모초에서 4년 전부터 한 학기 한 책 읽기에서 더 발전시킨 ‘한 달 한 책 읽기’를 실행하며 다양한 프로젝트 학습 방법으로 삼은 결과 진로·창의·인성교육에 좋은 데다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고학년이 저학년에게 책 읽어주는 행사, 저녁에 아빠가 교내 도서관에서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행사를 여는가 하면 매년 아이들과 함께 교육한 내용을 묶어 ‘수석선생님과 행복한 책읽기’라는 문집도 발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내 교사 독서토론 동아리는 물론 학부모 동아리까지 활발하게 운영하는 등 온 교육구성원들이 힘을 합치고 있다. 그는 “독서로부터 비롯되는 교육은 파급력이 매우 크다”며 “책 한 권으로 학생의 학습 동기를 자연스럽게 올리면서 전 교과를 모두 아우를 수 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김 수석은 최근 독서단원에 대한 수업방법을 담은 책 ‘동화수업 레시피’, ‘한 학기 한 권 깊이 읽기에 빠지다’를 공저하기도 했다. 이 두 권의 책만 잘 참조해도 독서단원 수업을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1~6학년 권장도서 목록은 보너스다. 그는 “‘동화수업 레시피’는 각 작품에 맞는 교수학습 레시피를 작성한 것으로, 책에 나온 그대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면서 “‘깊이읽기에 빠지다’를 통해서는 다양한 독서교육을 해온 수석교사들의 수업방식을 심도 있게 다뤘다”고 말했다.
'내 인생의 꽃은 바로, 나' 출간 기념회 제빵사, 노년플래너, 행정사 자격증 취득, 배움의 즐거움 만끽 지난 1월 27일 교직에 몸담고 일하다 퇴직한 교원들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이를 기록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는 자서전 출간 프로젝트 '내 인생의 꽃은 바로, 나' 출간기념회를The-K호텔서울에서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필자와 함께 1973년 4월 고흥에서 교직에 첫 발을 내딛은 이호연(전 부천덕산초 교장) 친구는 지난 2013년 2월 28일 39년 11개월 동안 깊은 정이 깃든 교단에서 정년퇴임을 하였다. 올해로 정년퇴임을 한 지 4년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아직도 정년퇴임했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전하였다. 자서전 출판 소감을 묻자 "지금도 정년 퇴임했던 때의 느낌이 생생하다. 마치 걸음마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이가 광활한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듯 황망하고 막막한 심정이었다. 이런 상태로 100세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역시 막막한 심정이었다. 지난 4년간 배움의 길목에서 고용노동부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CJ그룹에서 교육을 맡은 제빵사 과정을 이수하여 자격증과 함께 공모과정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두번 째는 고용노동부에서 2017년 신생 직업군으로 발표한 ‘노년플래너’ 3개월 과정 교육을 이수하고 노년플래너 자격증을 취득함은 물론, 행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정의 소양교육을 이수하면서 배움의 즐거움을 느꼈다"고 술회하였다. 이번에는 2017년 8월 The-K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은빛동행 ‘내 인생의 꽃은 바로 나’ 라는 주제로 진행한 자서전 출간 이벤트에이호연 자전 제 3시집 『달빛을 벗 삼은 새』라는 시제로 응모하고 당첨되어 이미 작성되어 있던 원고를 5개월 동안 수차례 첨삭, 퇴고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27일(토) The-K 한국교직원공제회 주최로308명의 응모자 중에서 당첨된 10명의 자서전 집필자들을 합동으로 자서전 출간기념회를 개최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를 정리하면서 "지금까지의 단편적으로 산재되어 있는 자신의 삶을 흐름에 따라 연대적으로 정리된 느낌을 받았고, 지금까지의 삶에 '나라는 존재'는 빠져 있었음을 깊이 깨닫고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자서전 출간 프로젝트는 교직원공제회의 문화복지 프로그램인 The-K행복서비스의 하나로 기획한 것이다.
입춘이 지났는데도 영하 10도의 날씨다. 정말 힘들다. 그래도 낙심하지 말아야 함은 봄을 알리는 입춘 소식이 따뜻하게 들려오기 때문이다. 좋은 선생님? 학생들을 성공으로 이끄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애들은 성공을 위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 잠재력은 선생님께서 이끄는 대로 행동할 때 거대해진다. "일이 되고 안 되고는 나에게 달려 있다."는 말이 있다. 성공 여부는 각자에게 달려 있다. 애들 각자가 선생님께 붙어 잘 지도를 받으면 성공한다. 왜냐면 선생님은 무한한 지식과 지혜와 통찰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생님은 "너는 나의 콘센트에 너의 플러그를 끼울 것이냐"고 묻는다. 준비된 선생님의 콘센트에 끼우는 행동이 있을 때 성공의 길로 걷게 된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가진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이런 삶의 태도를 가지면 애들도 호흡과 같이 자연스럽게 생산적인 인물이 된다. 모든 사람은 생산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생산적이지 못하면 기쁨도 얻지 못하고 무기력해진다. 그러기에 늘 생산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생활의 활기를 불어넣어야 하겠다.
지난달 30일 서울 공릉중 컴퓨터 교실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했다. 교실 환경 개선을 고민하던 교사들의 건의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에는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중 목공예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교사와 학부모 10여 명이 참여했고, 2개월에 걸쳐 컴퓨터용 책상 28개를 제작했다. 따뜻한 톤의 목재를 활용해 아늑하고 친환경적인 교실을 꾸미는데 주목했다. 이정희 교장은 “아이들을 위해 봉사한 교사와 학부모의 마음이 학생들에게 전해진다면 큰 교육적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제11기 발대식이 2018년 2월 2일 국립한글 박물관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 주부, 공무원, 사업가, 문화예술인, 교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정책 현장을 취재하기 위한 발대식에 함께했다. 이 날 행사는 우수기자 장관 표창, 우수 기사 소개 및 기사 작성법, 사진 촬영법, SNS의 특징과 이용법 등에 대한 강의와 발표가 있었고 조별 모임을 통해 자신을 소개하고 2018년 기자로서의 활동 포부를 밝히는 순서가 있었다. 대한민국정책기자단의 활동으로 대한민국의 행복한 정책의 현장을 국민들에게 소개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입춘을 지나자 햇살이 제법 두꺼워진다. 하지만 동장군은 쉽게 물러나지 않으려는 듯 차가운 북풍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겨우내 잎을 간직한 소나무, 편백은 시래기 빛보다 더 진하다. 이런 겨울의 끝자락에 설레는 만남과 풍요가 함께하는 설이 있다. 설을 앞둔 읍내 오일장 날 아침 풍경은 다채롭다. 이른 아침 시장 근처 버스 정류장엔 허리도 굽고 걸음도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걸음이 바쁘다. 설 대목장 보러 어물전, 참기름 집, 오꼬시 만드는 집 등 찬바람도 마다하고 바삐 서둘지만 마음만큼 시원치 않다. 설음식으로 떠올리는 대표적인 게 인절미, 가래떡, 절편이다. 음식의 재료는 쌀인데 찹쌀을 불려 쪄서 쳐 만든 것은 인절미, 멥쌀을 불려 쪄서 쳐 내어 둥글게 뽑은 것은 가래떡이고 넓게 만들어 떡쌀로 눌러 낸 것이 절편이다. 이 음식에는 어떤 감미료도 들어가지 않는다. 단지 서로 붙지 말라고 고물과 참기름만 바를 뿐 쫀득하면서도 질리지 않은 음식이다. 절편을 한 잎 베어 물면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잔칫집에서 봉석으로 가져온 신문지 묻은 흰떡을 먹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이런 떡 음식 문화는 우리나라가 농경사회임을 말하고 있다. 벼농사가 중시되었던 옛날 농가에서는 수확한 쌀은 곳간과 뒤주에 보관하였다. 천석꾼, 만석꾼 등 쌀 보관 곳간과 뒤주의 크기는 부(富)를 상징하였고 뒤주 열쇠는 집안의 살림을 관장하고 있는 시어머니가 보관하였다. 뒤주 하면 많이 떠올리는 것은 조선 시대 양반가로 영조 때 낙안군수 류이주가 건축한 전남 구례군 토지면 운조루에 있는 타인능해(他人能解)이다. 이 집 뒤주는 통나무 속을 파서 만든 것으로 타인능해란 ‘누구나 이 쌀 뒤주를 열 수 있다’는 뜻으로 마개를 돌리면 한 되에서 두 되 정도 나온다. 그리고 뒤주가 웬만큼 비워지면 주인은 또 쌀을 채워둔다. 당시 류씨 집안은 해마다 쌀을 200가마 정도 수확하여 36가마가 배고픈 이들의 손에 쥐어졌다. 그리고 뒤주는 가져가는 사람의 마음을 배려하여 행랑채에 두었다. 다음으로 떠올리는 뒤주는 경주 최 부자 집이다. 최 부자 집에는 700~800석 쌀을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는 곳간이 있었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 쌀 저장소로 그 부의 규모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최 부자 집에도 보릿고개에 이르면 식구들도 쌀밥을 먹지 못하게 했으며 과객이나 배고픈 이들에게 쌀을 나누어주기 위해 쌀이 그득한 뒤주를 여러 개 비치해 두었다. 뒤주의 구조는 특이하여 쌀을 퍼낼 수 있는 구멍은 성인 남자의 두 손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잡히는 만큼 쌀을 가져갈 수 있게 했다. 이 최 부자 집에서 한 해 거둬들이는 쌀은 3천 석으로 1천 석은 집, 1천 석은 과객 접대용, 나머지 1천 석은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이가 없도록 하라는 육훈(六訓)에 따라 모두 나누어 주었다 한다. 이런 가진 자의 베풂은 날로 개인화와 돈이면 최고라는 지금 세태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그 대표적인 게 베푸는 자의 마음가짐을 말하는 운조루의 낮은 굴뚝과 가진 자로서 표상이 된 행동지침인 육훈의 덕목이다. 운조루의 굴뚝은 여느 집들처럼 지붕 위로 높이 솟아 있지 않다. 마당 구석에 작은 굴뚝이 나 있을 뿐이다. 이는 밥을 지을 때 피어오르는 굴뚝 연기를 보면 배고픈 이웃들이 더 힘들어 할까 봐 염려하여 굴뚝의 높이를 낮춘 것이다. 그리고 12대 만석꾼, 9대 진사를 이어 온 최 부자 집의 덕목은 과거를 보데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 말고, 만 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고, 흉년 기에는 땅을 늘리지 말며,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고, 주변 100리 안에 굶는 사람이 없게 하고, 시집온 며느리들은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는 내용이다. 이런 마음과 덕목을 가훈으로 지켰기 때문에 운조루는 6.25를 겪으면서도 온전했으며 최 부자 집은 명부(名富)가 명문가(名文家)를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돈이 있어야 대접을 받는 시대라는 생각에 지배당하고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다 보면 작은 부자는 될 수 있지만 대대로 존경받는 큰 부자는 될 수 없다. 설이 일주일 남았다. 베풂과 정이라는 선은 쌓을수록 되돌아온다고 했다. 이번 설은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 이웃, 정다운 사람끼리 물질이 아닌 마음을 열어 서로 보듬는 절편처럼 차지고 질리지 않는 명절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같은 계절에 전남의 남쪽 순천, 광양, 여수는 미국의 선벨트와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대한민국에서는 따뜻한 곳에 속한다. 그래서 겨울철이면 전국에서 동계훈련을 오는 선수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일본 오키나와나 미야자키에 우리나라 야구팀이 전지훈련을 가듯이... 이같은 전지훈련은 돈으로 공간을 사는 것이다. 요즘처럼 시간이 없는 시대에 시간의 효율을 늘려주는 따뜻한 공간에서 훈련은 집중할 수 있는 작업공간이 된다. 이는 사실상 시간을 버는 일이다. 마치 집에서 공부할 때보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공부가 잘 되기에 학생들이 도서관을 찾는 거나 다름이 없다. 순천팔마체육관에는 전남체육회와 순천시체육회가 몽골의 유소년 유도대표 10명과 지도자 4명을 초청하여 함께 합숙훈련을 하는 가운데 감기환자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에 순천시의사회 회장인 서종옥 내과 원장은 감기에 걸린 선수들을 치료하고 돌보아 주었다. 한편, 순천시청 직장운동부 김태성 총감독께서 31일 저녁 맛있는 닭요리를 대접해주셨고 훈련 마지막 날에 서종옥 원장은 순천만국가정원 여미락에서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한 떡갈비와 제육볶음으로 저녁식사를 대접해주셨다. 또, 순천시보건소 김윤자소장님께서 기념품도 주시고 스포츠산업과 박종욱 과장님께서도 격려를 아끼지 않아 몽골 선수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였다. 이같은 국경을 넘어 실천한 작은 사랑이 큰 열매를 맺게하는 씨앗이 되어 큰 숲을 이루는 날이 올 것이다.
‘공직자의 돈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있다. 공직자는 자기가 속한 공직의 셰계만 알기에 세상 보는 눈이 좁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공직자를 대상으로 사기를 치려는 사람의 꼬임에 쉽게 넘어간다는 이야기다. 과연 그럴까? 공직자라고 다 어리석은 사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직자가 세상 물정에 어두운 것은 사실이다. 나의 경우를 살펴본다. 작년에 12년간 소유하였던 서수원 소재의 논과 비닐하우스를 미련을 두지 않고 과감히 매도하였다. 매도 과정에서 나의 부동산에 대한 무지몽매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아. 그래서 사람들이 공직자를 바보 취급하는구나!’ 겉으로는 존경하는 척하고 순수하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속여먹기 최적 대상자로 보는 것이다. 부동산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선뜻 투자하는 행태를 두고 하는 말이다. 교감 시절, 어느 날 엉뚱한 부동산 바람이 불었다. 32평 아파트를 매각하고 인근의 38평 아파트로 이사를 하였다. 아파트에 대한 생각은 거주 목적이기에 지금의 일월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구입은 후회가 없다. 일월공원을 앞마당으로 하고 있고 가까이에는 일월도서관이 있다. 얼마 있으면 공원에 수원수목원이 완성이 되니 더욱 쾌적한 삶의 공간이 될 것이다. 문제는 같은 해 토지 두 건을 구입했다는 것. 먼저 구입한 것은 수인산업도로 인근 논인데 300평 정도에 1억7천만 원을 투자한 것. 이럴 경우, 눈에 무엇이 씌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토지 모양이 직사각형으로 번듯하고 옆에 넓은 농로도 있어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부동산 중개업자의 그 땅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 말을 100% 믿고 덜컥 토지를 구입한 것이다. 가장 큰 실수는 구입할 땅의 정확한 위치를 확실히 모르고 중개업자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땅을 아전인수로 해석하여 믿었다는 사실. 중개업자는 매매를 성사시키는 게 목적이다. 그래야 중개수수료가 생긴다. 매입자에게는 그 땅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장밋빛으로 소개한다. 토지의 불리한 조건에 대해 솔직히 말하는 업자는 없다. 세상 물정이 어두운 사람에게는 중개업자의 말이 달콤하게 들려온다. 그 땅을 사두면 금방 부자가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공직자가 돈이 있다는 기피를 알았을까? 얼마 후 중개업자는 다시 신호를 보낸다. 황구지천 인근의 비닐하우스를 소개하는데 지난 번 구입한 토지보다는 싼 가격이 귀를 솔깃하게 만든다. 몇 번 답사한 후 1억4천만 원에 계약하였다. 이 땅의 치명적인 약점인 고압송전탑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중개업자도 고압선 이야기는 없으므로 장기 투자로 묻어두기로 하였다. 작년 이 땅을 부동산에 내어 놓으니 이런 땅은 매매가 어렵다고 충고한다. 논과 비닐하우스 매입으로 얻은 이익은 무엇일까? 처음엔 멋도 모르고 땅을 소유했다는 뿌듯함이 있었다. 나도 이젠 지주라는 생각에 논과 비닐하우스를 돌아보며 흐뭇해하였다. 미흡하지만 대리경작자가 쌀 80kg을 가져오고 비닐하우스에서는 임대료 80만원을 받았다. 땅의 미래가 어떤지를 알게 된 것은 얼마 전 시세를 알고 나서였다. 도대체 땅값이 오르지 않는 것. 그 땅을 산 이유는 시세차익을 보기 위해서인데 은행 이율도 나오지 않고 세금내기에 바쁘다. 도대체 토지 구입에 있어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땅을 보는 눈이 없었던 것. 처음의 논은 정확한 위치도 확인하지 않아 맹지인 줄도 모르고 구입했다. 비닐하우스는 치명적 약점인 고압선을 간과하였다. ‘이제 수원에서 개발할 곳은 서수원만 남았다’ ‘땅에 묻어 두는 것이 최대의 재테크’라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말을 믿고 그렇게 되기를 소원했던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냉철하다. 아무런 땅이나 세월이 지나면 저절로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더 이상 내가 소유한 땅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팔기로 했다. 논은 12년간 23% 이익을 보았으니 평균 연이율 1.9%다. 비닐하우스는 그 동안 16% 이익을 남겼으니 평균 연이율은 1.3%이다. 취득세와 매년 재산세, 양도소득세와 두 번의 중개수수료를 빼고 나니 이것은 남는 장사가 아니다. 이게 공직자의 서투른 부동산 재테크다. 누님은 원금 깨지지 않은 것만이라도 다행이라고 위로한다. 세금 신고 차 친구 세무사를 만나니, 뼈아픈 한 마디가 들려온다. “다른 사람들은 두 세 배 튀겨 이익 남겨서 세금 내는데 겨우 이것밖에 안 되느냐?” 이게 세상 물정 모르는 공직자의 부동산 재테크의 현주소다. 부동산에 투자한 금액에 대한 연이율을 보니 은행 금리도 아니 되기에 오히려 손해를 보았다고 판정한 것이다. 나의 땅 투자, 한마디로 실패다. 장기투자로 10년 이상을 기다렸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말았다. 땅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부동산 중개업자의 말만 믿은 것이 잘못되었다. 그것도 같은 해에 같은 중개업자에게 두 번 당했다. 땅을 사고자 하면 열 번 이상 답사하고 땅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중개업자의 말을 100% 믿어서는 아니 된다. 이젠 땅에 대한 미련이 없다. 다만 나 자신이 어리석은 공직자였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다.
우리 교실은 미니교실입니다. 조그만 농촌 학교이긴 하지만 남양만을 막아서 마련된 간척지가 수십만 평이나 생겨서 새로운 들이 생겨난 이곳에 경상도의 안동댐과 충청도의 충주댐을 막을 때 생긴 수몰지역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몰민 이주지역 1,2,3,4지구라는 야릇한 이름의 부락이 네 개나 생겨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아이들이 갑자기 늘어나는 바람에 그만 교실이 모자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교장실을 반 칸으로 만들고, 나머지 반 칸의 교실에서 우리 반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반은 전체 학생수가 32명뿐이었습니다. 요즘 같으면 농촌학교의 모든 학급이 30명 안팎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가 공부하던 시절(80년)만 하여도 한 학급에 50명에서 55명씩이나 공부를 하던 시절이었는데, 우리 반은 참으로 오붓한 교실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교실에 아이들이 작으니까 넉넉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6학년이니까 제법 덩치들이 자란 우리들이 32명씩이나 들어간 교실이 반쪽이니 넉넉할 리가 없었습니다. 반쪽짜리 교실에 칠판도 반쪽이고, 딴 아이들과 달리 복도를 향하여 앉아서 출입문도 하나뿐인 교실이었습니다. 가끔은 교장실에서 하시는 얘기 소리가 들려오기도 하고, 우리가 조금만 떠들어도 “얘들아, 왜 그리 시끄러워 !” 하는 불호령이 떨어지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조그만 교실의 창문을 화분들이 꽉 메우고 있습니다. 아마릴리스, 국화, 백합 등등의 화분들이 비좁은 창문마저 다 가리고 있어서 반쪽짜리 교실은 더욱이나 답답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렇게 화분이 많은 우리 교실이 오히려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오밀조밀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교실을 다른 반의 아이들이 붙여준 이름이 꽃피는 작은 교실 이었습니다. 비록 교실은 작지만 꽃피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선 우정의 꽃이 피는 교실입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서로를 생각해주는지 누구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우기 쉬운 우리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심지어 다른 반의 아이들은 우리 반의 아이들이 남자 16명, 여자 16명이니까, 짝꿍이 맞아서 그런다고 놀리기도 할 만큼 우리 반의 아이들은 똘똘 뭉쳐서 한 가지라도 다른 반에 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서 서로 도와 가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이 작은 학급의 아이들이지만 반 대항 축구 경기가 열리면 남녀를 불문하고 나서서 열심히 응원을 하였습니다. 열한 명의 선수가 뛰고 나면 남자 다섯 명이 남는데도 이 아이들만으로 응원을 할 수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반의 아이들이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여자아이들이 단 한 명도 가지 않고 모두 남아서 경기가 끝나도록 까지 응원을 해준 것입니다. 그래서 6학년 2반의 아이들을 이기고 우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축구 시합에서 집이 가까운 영옥이가 집에서 미숫가루를 가져오고 얼음물을 가져오고 온통 야단이 났습니다. 다른 반의 아이들이 부러워서 화를 벌컥 내며 “야 ! 우리 반은 학교 옆에 사는 여자들도 없냐 ?” 하고 소릴 쳤지만, 다른 반에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학급의 아이들이 서로 자기 집에 초청을 하는 운동이 벌어져서 이젠 거의 모든 아이들이 친구들의 집을 모르는 경우가 없을 지경입니다. 두 번째로 우리 반의 아이들은 모두 글을 잘 쓰는 아이들이 되었습니다. 날마다 일기를 쓰게 하고 또, 글짓기 연습을 계속 시키시는 선생님의 덕택에 우리 반의 아이들은 여간 글을 잘 쓰는 게 아닙니다. 학교 행사는 물론이고 교육청에서 하는 행사에서도 거의 우리 반의 작품이 독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 선생님이 글쓰기를 좋아 하셔서 우리들에게 늘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고, 우리들의 글을 다듬어 주면서 우리 반의 글짓기 능력은 부쩍 늘어난 것입니다. 일기장을 검사하시는 선생님은 일기장의 내용을 보시고 꾸중을 하시거나 잘못을 가르치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우선 글을 보고 “그래 ? 사실 이렇게 솔직하게 쓸 수 있다는 게 어려운 일이야. 넌 이렇게 솔직하게 쓰면서 그래 이런 이야기를 좀 볼까 ? 이런 이야기는 여기 이 얘기를 좀 더 자세히 왜, 어떻게, 또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고, 자신의 생각으로는 어떻게 생각을 하였는지 들을 쓰면 되는 거야.” 하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럼 다음날 그 부분을 고쳐 써 가지고 가면, 그 글을 보고 다시 지도를 해주셨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이야기를 쓰려면 자세히 ‘왜, 어떻게, 그리하여 어떤 결과가 나왔으며, 나는 어떻게 생각을 하였다.’는 식으로 써야 하였습니다. 그러니 글을 잘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더 자세히 쓰는 게 버릇이 되어 버렸으니까 말이에요. 셋째로 우리 반의 자랑은 바로 꽃을 가꾸는 것입니다. 이 좁은 교실에서도 다른 교실의 두 배나 되는 화분을 가꾸면서, 화단에다가도 많은 꽃들을 심어서 어느 교실보다도 더 아름다운 교실로 가꾸어 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자라는 교실, 항상 꽃이 피는 교실을 마련해주신 우리 선생님의 덕분에 우린 꽃피는 작은 교실의 출신임을 자랑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교실에 화분은 32명 이 각자 자기 화분을 하나씩 가지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꽃이 없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직접 꽃씨를 심어서 모종을 해주었습니다. 집에도 자기 화단을 만들어서 꽃을 가꾸게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늘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 없다.” 고 하시면서 꽃을 가꾸면 마음씨도 착하게 가꾸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반의 교실 앞에도 다른 반보다 훨씬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 지는 화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반 화단만 꽃을 심어서 가꾸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학교를 들어가는 길목에도 우리 반에서 꽃을 심어서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었습니다. 기생초 와 샤스타데이지는 우리고장의 황토 흙에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이었습니다. 한번 씨를 뿌리니까 다음해에도 그리고 우리가 졸업을 한 뒤까지 끊이지 않고 계속 피어나 우리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자란 일년 동안에 우리 반의 자랑이던 꽃피는 작은 교실 은 우리가 졸업을 할 때에도 자랑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겨울방학 내내 손수 원지를 긁어서 우리들의 졸업을 기념하는 졸업문집을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 반 32명의 글을 한 편씩 실어서 제목도 꽃피는 작은 교실 이라고 하여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글 한편과 서른 두 명의 글을 실었으니, 딱 33인의 작품이 실린 이 글모음 집은 선생님의 노력으로 태어났습니다. 방학 내내 원지를 긁고, 손수 등사를 하여서 한 장 한 장을 모아 가지고 표지만은 제대로 만들기 위해 인쇄소에서 예쁘게 인쇄를 하였습니다. 요즘처럼 컴퓨터도 있고, 복사기도 있던 시절이 아니었으니까 우리 반의 이 작은 작품집은 아주 큰 자랑이었습니다. “꽃 피는 작은 교실” 이것을 만들어 주신 선생님과 우리 서른 두 명의 아이들은 아마도 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이 작은 선물이자 우리의 꿈이 담긴 꽃피는 작은 교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한국교총은 1일 성과급 차등지급 폐지와 8월 퇴직자 성과급 지급을 인사혁신처에 촉구했다. 교총은 지난달 25일 같은 내용을 교육부에도 요구한 바 있다. 교총은 인사혁신처장 앞으로 보낸 건의서를 통해 “교원의 수업 열정과 생활지도 등 헌신은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불가능하고, 학생의 적성과 직업탐구·체험학습 등의 결과는 단시간에 나타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교단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은 차등 성과급제는 교직사회의 갈등과 사기저하만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원 성과상여금의 경우 단기적 성과로 평가하는데 비해 교육의 성과는 장기간에 걸쳐 학생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은 제도로 교육 현장의 대표적인 원성(怨聲)정책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2016년 9월 교총이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교원의 94%가 차등 성과급 폐지에 찬성했으며, 그해 11월 추진한 ‘차등 성과급 폐지 입법청원’에는 21만 명의 교원이 참여한 바 있다. 교총은 현행 70~100%까지 적용되고 있는 차등지급률을 폐지하고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단, 올해 즉각적인 폐지가 어려울 경우, 성과급 차등 폭을 10~20%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거나 차등지급분을 실질적인 보상책으로 지급하는 방안 검토를 제안했다. 또 교총은 8월 퇴직자의 경우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고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개선도 요청했다. 2개월 이상 근무하는 기간제 교사에게도 성과급이 지급되는 상황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한 8월 퇴직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신현욱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이미 2016년 하윤수 교총회장과 김동극 전 인사혁신처장 간의 약속이 있었고, 지난해 11월 김판석 현 처장도 교원 성과급제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며 “인사혁신처의 전향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학생언어문화개선은 단기간에 이뤄지기 힘든 만큼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인지가 중요합니다." 1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교총회관에서 ‘2017년 학생언어문화개선 우수 선도학교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심사평을 맡은 최성조 인천국제고 교사는 이렇게 전했다. 최 교사는 "지역 특성에 맞고 독창성 있는 프로그램들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그러나 교사는 조력자일 뿐 주체는 학생이다. 학생 스스로의 개선 의지를 잘 이끌 수 있으면 좋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3월 시·도교육청이 선정한 ‘학생언어문화 개선 선도학교’ 200개교 중 심사를 통해 지난 1년 간 성과를 거둔 학교의 우수사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과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상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은 서울수락초와 경기 군자공고에게 돌아가는 등 총 12개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수락초(교장 이해춘)는 욕을 하는 이유, 한글 사용실태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 스스로 언어문화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한 후 ‘나쁜 말 버리기 선서식’, 가정과 연계한 ‘가족대화록’ 작성 등을 전개했다. 이외에도 ‘바른말 고운말 사용 어울림 캠프’, ‘한글사랑 티셔츠 입고 마라톤’, 금융·언론·법조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초빙해 진로교육과 언어문화개선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학교, 지역사회 연계 활동이 높게 평가됐다. 박경희 지도교사는 "학교폭력 예방 효과뿐 아니라 학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언어가 공손해지고 함께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나 스스로도 지적, 꾸중, 고성이 줄어 언어습관 개선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군자공고(교장 박봉석)는 ‘학교 계단 표어 나누기’, ‘시낭송 및 전시’, ‘감사일기 쓰기’, ‘응원의 말 캘리그라피 작성’, ‘소중한 글귀 새긴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 국어와 미술 교과를 연계한 프로그램들이 돋보였다. ‘바른 언어습관 들이기 언어문화선도 동아리’, ‘건전하고 아름다운 인터넷세상 만들기 군자 인터넷드림단 동아리’ 등 학생들이 직접 동아리를 만들어 소셜미디어에서 언어폭력예방 캠페인을 진행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인성(국어)·김혜원(미술) 지도교사는 "학생 인성교육에 대해 각자 생각하던 프로그램들이 있었는데 협업이 잘 돼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이 교사는 문학작품을 활용한 언어개선, 김 교사는 동아리 미술 재능기부를 통한 인성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던 상황에서 서로 잘 어우러졌던 것이다. 이외 교육감상은 대구동일초·충남 규암초·부산 재송여중·경기 곤지암고가, 한국교총 회장상은 부산과정초·대구월서초·서울개운중·대전괴정중·경기 수원북중·경기 한민고가 받았다. 교총은 2011년부터 △선도학교 및 학생동아리 운영 △교육동영상 제작·보급 △학생·교사 언어표준화 자료개발 △원격 직무연수 프로그램 개발 △한글날 특별수업 △UCC 공모전 △TV·라디오·지하철 광고 조성 △학생 언어습관 자기진단 도구 및 교사 대화 자료 개발 △욕설퇴치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영 등 학생언어문화개선 사업을 주도해왔다. 우수 선도학교 사례집은 학생언어문화개선 홈페이지(kfta.korea.com)에 탑재해 전국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각급 학교가 속속 개학한 가운데 교육현장의 최대 원성정책인 차등 성과급제와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성과급은 통상 2월말 평가를 거쳐 신학기인 5월중 지급되며, 교원능력개발평가는 9월부터 11월말까지 동료교원과 학생, 학부모 등이 참여하고 12월까지 결과를 받아보게 된다. 그런데 이들 제도가 또다시 비판의 도마에 오른 것은 교원의 분발은커녕 사기만 떨어뜨리고 오히려 교단의 ‘냉소’ 분위기만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등 성과급제는 성과를 측정할 수 없는 교육의 특수성을 무시함으로써 교원 간 갈등만 증폭시키는 폐지 1순위 정책이다. 비교과 교사는 수업시수가 적다는 이유로 매번 최하등급을 받게 만드는 구조다. 또한 교원능력개발평가는 평가 문항이나 방법 등이 교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제공이나 전문성 신장을 유도하는 기제로서 제 역할을 상실한 지 오래다. 생활지도에 엄격한 교사만 연수 대상자로 만드는 엉터리 제도다. 이에 한국교총은 성과급 차등 지급률을 폐지하고, 대신 업무 비중이나 난이도, 기피 직무 등에 대한 실질적 보상기제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비교과영역에 대한 별도의 평가척도 구안도 제안했다. 아울러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해서는 욕설이나 비방 등을 걸러내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2회 이상 수업참관을 한 학부모만 조사에 참여하도록 하는 전면 개선안을 거듭 제시해왔다. 이는 현장 교원들의 오랜 요구를 반영한 것인만큼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좌고우면해서도 안 될 일이다. 이제라도 정부는 이들 제도가 교육현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엄중히 인식하고,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당초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개선에 나서야 한다. 특히 차등 성과급 전면 폐지가 당장 어렵다면 차등 폭을 대폭 축소하는 현실적 조치라도 우선 취해야 한다.
교육부가 지난달 30일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안은 모두 피해가고 기존 정책만 나열해 실망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따르면 초·중등교육에서는 고교학점제 시범운영, 자유학년제 도입, 8월 새 대입제도 마련 등이 발표됐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국립대와 지방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역량진단 후 재정 지원, 제한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과거와 별로 달라진 게 없다. 또 온종일 돌봄체제 구축, 고교무상교육 도입, 반값등록금 확대 등 이미 국정과제에서 밝힌 기존 정책을 다시 홍보했을 뿐이다. 반면 교원·학생·학부모가 반발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이슈인 외고·자사고 폐지,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 금지, 무자격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차등성과급 및 교원평가제 등은 대안은커녕 언급 자체가 없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무시한 채 뜬금없이 중장기 교육정책의 공론화를 위해 ‘국민참여 정책숙려제’를 도입하겠다고 한다. 언뜻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민주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존중하겠다는 의지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후 국가교육회의를 통해 중요정책을 논의·결정하겠다고 밝혀왔던 교육부가 회의 한번 하지 않고 파급력이 큰 교육정책들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전례를 보면 그 진정성과 실효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정책숙려제라는 이름을 빌어 ‘면피용 명분쌓기’에 나서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다양한 교육적 여론을 듣고 모으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교육은 그 바탕 위에 전문가들이 중심을 잡고 정책을 세워야 한다. 국가교육회의를 설치한 것도 그 이유다. 지방선거를 의식한 재탕·삼탕·맹탕 업무계획을 내놓기보다는 현장성·전문성·균형성을 갖춘 인사들로 국가교육회의를 보완하고 조속히 가동시켜야 한다.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지난달 29일 열린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교사 업무 부담 경감 방안이 제기됐다. 현장 교사의 요구가 있었고 국회의원, 교육부장관은 물론 총리 역시 경감 방안 모색에 공감했다고 한다.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교사의 업무가 과중하다는 의미다. 보조인력 감축으로 부담만 가중 교사는 수업과 학생지도가 주 임무여야 한다. 교사의 행정 업무를 줄이자는 이유는 힘드니까 쉬게 해주자는 게 아니라 본연의 임무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 업무 때문에 교실에, 학생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경기도교육청 관내 대부분의 학교는 새 학년도부터 교사들의 수업 외 업무가 늘어난다. 시설관리직원이 전담하던 인쇄 업무가 교사에게 맡겨지고 기타 시설관리직원의 도움을 받던 업무도 직접 하게 돼서다. 이유는 2018학년도 학급 수에 따른 정원 조정으로 시설관리직원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이에 교육청은 시설관리직원이 담당하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설관리지원금 예산을 편성, 지원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시설관리직원이 하던 인쇄 업무는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지원금으로 용역 직원을 단기 채용할 수도 있다고 하겠지만 보안상 이유로 불가능해 보인다. 결국 과목별 담당 교사가 직접 해야 하는 상황이다. 뭐 그것 때문에 얼마나 업무가 가중되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교사의 행정 업무는 현재도 벅차다. 에듀파인 기안이 대표적이다. 체육대회 기안을 하고 결재가 나면, 다시 에듀파인에서 각종 물품을 구입하는 잡무를 한다. 업무 분장을 이유로 예산이 반영돼 있으면 전기 시설 공사 품의까지 해야 한다. 생소한 자재 구입부터 노무비까지 계산하는 고역을 치른다. 도교육청은 행정실무사를 채용하면서 에듀파인 업무를 전담하도록 했다. 즉 교사가 행사 결재를 받고, 결재 서류를 행정실무사에게 전달하면 물품 주문이 이루어지는 절차다. 그런데 이런 매뉴얼에도 불구하고 에듀파인 업무가 다시 교사에게 돌아왔다. 학교 업무는 과거에 비해 전산화되고 현대화됐지만 업무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하나만 봐도 교사의 업무를 짐작할 수 있다. 공정하고 풍요로운 학생부 기록을 위해 누가 기록을 매일한다. 수업 시간 중에 관찰한 내용도 누가 기록한다. 이 기록을 근거로 학교생활기록부를 작성하고 대입 자료로 활용하는데 사용한다. 수업·생활지도 전념 여건 조성해야 수업도 수월한 구석이 없다. 하루 종일 수업 준비, 수업, 평가에 전념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교사의 전문성을 맹목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 그 어느 때보다도 교사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시대다. 교사의 전문성은 단순히 수업 기법 연수 시간 누적 등으로 높아지지 않는다. 수업을 통해 학생 교육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열정에 의해 성장한다. 행정 전문가는 행정을 하고 교사는 수업을 해야 한다. 도교육청 교원행정업무 경감 매뉴얼에는 ‘교사 행정 업무 경감의 최종 목표는 행정 업무 제로화’라고 적시돼 있다. 행정 업무 제로화로 교사의 정신적, 육체적 상태를 최적으로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야 교실에서 최고의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새내기 교사 여러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교사로 첫 발을 내디딘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첫 발령지가 생각나네요. 군대를 마친 30세 늦깎이 교사의 초임지는 작은 시골 초등교였습니다. 전교생이 100명도 안 되는 그림 같은 학교에서 첫 학기를 맞았답니다. 불평불만이 많던 처음 교직생활은 순탄치 않았어요. 이런저런 말썽을 일으켰고 교장, 교감 선생님께 주의도 많이 받았답니다. 반바지만 입고 체육수업을 했던 일, 육상 훈련 중에 아이들을 체벌해 항의전화를 받았던 일, 사택에서 만취해 교감선생님께 실례했던 일 등 ‘문제 교사’였죠.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사유서도 여러 번 썼지요. 그 때마다 ‘난 정말 교사로서 자질이 없구나’ 생각하며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제자와 끊임없이 인연 맺는 사람 다행히 그런 내게 구세주 같은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같은 학교에 큰 형님뻘 되는 선생님은 언제나 학교에 일찍 오셔서 휴지를 줍고 아이들에게 늘 웃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가르치셨어요. 갈등하는 제 모습이 안타까웠던지 틈만 나면 집으로 초대해 저녁식사를 같이 하면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끊임없는 사랑과 정성 덕분에 일 년이 지날 때쯤 정신을 차리고 소명의식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되더군요. 교직생활을 시작한 지도 벌써 27년이 지났습니다. 요즈음은 첫 발령을 받았을 때의 정열과 사랑이 많이 식은 것 같아 내심 부끄럽고 걱정입니다. 오늘도 내 곁에는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변함없이 있는데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저처럼 어리석은 스승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우리나라는 좋은 교육을 통해 인재를 길러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교육입국이라 하지 않습니까. 여러분들과 제가 그런 막중한 사명을 감당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줄탁동시’라는 말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병아리 부리질과 어미 닭의 부리질이 같은 순간에 이뤄질 때 비로소 병아리가 어둠을 뚫고 밝은 세상으로 나올 수 있다는 뜻이지요. 교사와 학생도 인격적인 만남과 충분한 상호작용이 이뤄질 때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가능하리라고 믿습니다. 교사들은 끊임없는 인연을 맺으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줄탁동시는 사제지간의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비유적으로 알려주는 교훈입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면 못할 게 없습니다. 동반의 체온으로 서로를 따뜻하게 데워가면서 오래오래 함께 해야 할 소중한 인연입니다. 처음 그 사랑, 열정 변함없길 부부교사인 제게 작년에는 또 다른 교육가족이 생겼습니다. 큰 아들도 교사가 된 것입니다. 교직생활의 첫 학기를 방황과 갈등으로 시작했었기에 아들만큼은 올바른 방향으로 안내하고 싶어 출근 첫 날부터 입이 닳도록 잔소리를 했습니다. 새내기 교사 여러분처럼 잘 해내리라 확신합니다. 교사는 동시대의 대변인이라 할 정도로 그 책임이 막중한 사람들입니다. 교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미치는 영향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교직생활의 첫 학기를 앞둔 새내기 교사 여러분들이 우리 교육현장에서 맹활약 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국영양교사회(회장 송진선)는 지난달 19∼20일 중앙위원회 워크숍을 진행했다. 새롭게 선출된 송진선 회장(부산교대부설초)을 중심으로 전국영양교사회의 연구계획 등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앞서 송 회장은 지난해 12월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지난 1월1일부터 2년 이다.
김학만(사진) 우송대 교수는 지난달 31일 교육부 규제완화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규제완화위는 교육현장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2013년 4월 설치됐으며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 교수는 우송대 지역협력연구센터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순천시, 탄자니아 모시(Moshi)시와 우호교류 협력 MOU 체결 교육부문 인적교류에 관해 협의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지난 달 31일 서울에서 열린 '한-탄 비즈니스포럼에서 한국과 탄자니아아의 수교 25주년 및 주한 탄자니아 대사관 개관을 기념하여 탄자니아 모시(Moshi)시와 우호교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다. 이에 모시시장 일행이 지난 1일 순천을 방문하여 순천만국가정원을 관람하고 2일은 순천만습지를 관람한 뒤 순천대학교를 방문해 향후 교육부문 인적교류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모시시는 탄자니아 북동부 인도양 연안도시로 다른 도시들보다 교육, 농업, 교통, 통신, 금융이 발달한 곳이다. 순천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태관광 분야에 역점을 두고 모시시와 상호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순천시가 아프리카 지역과 우호교류 관계를 맺은 것은 세이셀공화국과 MOU체결 이후 두 번째다.